![]() 음악을 좋아하던 이 여학생은 어느 날 바하의 미사곡을 들을 수 있다는 생각에 근처의 성당을 찾아갑니다. 그러나 바하의 음악 대신에 그 성당에서 설교하시는 한 신부님의 말씀을 듣고 강한 충격을 받아 그 동안 자신이 가져왔던 무신론자로서의 신념을 버리고 독실한 신자가 됩니다. 그리고 사범학교 졸업과 동시에 짤스부르그에 있는 베네딕트회 수녀원에 들어갑니다. 2년 간의 수녀원 생활 동안 그녀는 자신의 모든 것을 신에 의지하고 무신론자로서 살아온 20여년간을 돌이켜 보며 자기 자신을 새로이 발견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그러나 엄격한 수녀원 생활은 그녀의 건강에 이상을 불러 옵니다. 의사는 그녀에게 너무 수녀원 안에서만 시간을 보내지 말고 햋볕을 받으며 적당한 야외 활동을 하도록 권하지요.그러던 중, 수녀원 근처에 살던 은퇴한 해군 함장 게오르그 폰 트랩(Georg von Trapp) 대령의 딸 마리아가 예전에 앓은 병으로 인해 집에만 있어야 하는 일이 생깁니다. 딸의 교육을 걱정한 트랩 대령은 알고 지내던 수녀원 원장을 찾아와 가정 교사를 구해 달라고부탁합니다. 마침 같은 이름을 가진 '마리아'라는 견습 수녀가 건강 문제로 수녀원 밖에서 생활할 필요가 있고 또 그녀가 사범학교를 졸업한 것을 안 수녀원장은 그녀를 트랩 대령의 집에 보내기로 결정합니다. 그래서 마리아 수녀는 트랩 대령의 집으로 와서 대령의 딸 마리아를 돌보게 되지요. 원래는 10개월 동안 가정교사를 하기로 계획되었지만 결국 견습 수녀 마리아는 수녀원으로 돌아가지 않았습니다. 트랩 대령과 결혼하고 마리아의 엄마가 되었던 것이지요. 자, 여기까지 이야기를 들으신 분들은 제가 누구 이야기를 하는지 얼추 짐작하시겠지요. 1959년에 뮤지컬로 만들어졌고1965년에 영화로 다시 만들어져 전세계인으로부터 아직까지도 사랑받고 있는 '사운드 오브 뮤직(Sound of Music)'의 실제 주인공인 마리아 쿠쉐라 폰 트랩이 오늘 이야기의 주제입니다. 리처드 로저스와 오스카 해머스타인이 1959년에 만든 이 뮤지컬은 마리아 폰 트랩이 쓴 "The Story of the Trapp Family Singers ![]() 마리아에 관한 이야기는 이미 해 드렸으니 잠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서 트랩 대령의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영화에서 묘사된 것처럼 실제 트랩 대령은 해군 함장이었습니다. 1880년에 태어난 그는 제 1차 세계 대전 동안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해군의 잠수함 함장이었지요. 그러나 1차 대전 이후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이 영토를 잃으면서 오스트리아는 현재와 같이 바다가 없는 나라가 됩니다. 당연히 해군도 없어지겠지요. 트랩 대령은 은퇴할 수 밖에 없었으리라 생각됩니다.
타고난 밝은 성격으로 인해 견습 수녀 마리아는 얼마 지나지 않아 트랩 대령의 아이들 모두와 친해집니다. 그리고 그런 모습을 본 트랩 대령은 마리아를 사랑하게 되고 그녀에게 청혼합니다. 수녀가 되기 위해 수녀원에서 생활했던 마리아에게는 이러한 청혼이 충격이었겠지만 그녀는 이 청혼을 받아들입니다. 하지만 나중에 그녀가 한 말에 따르면 실제 결혼을 할 때까지도 그녀는 트랩대령을 사랑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물론 그가 좋은 사람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결혼할 남자로서 사랑하지는 않았다는 것이지요. 그녀의 마음을 결정하게 한 것은 바로 일곱 명의 사랑스러운 아이들이었다고 합니다. 그 아이들과의 만남을 하느님의 뜻으로 받아들이고 이 길이 그녀가 가야 할 길이라고 생각했다고 하는 군요. 트랩대령과 마리아가 결혼한 것이 1927년 이었습니다. 그리고 두 사람 사이에서도 또 아이들이 태어나서 트랩 가족의 아이들은 모두 10명으로 늘어납니다. ![]() 트랩 가족의 경제적인 상황은 대공황 시기에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살림을 줄여가며 주부로서 애를 쓰던 마리아는가족들이 늘 즐기는 음악을 이용해 수입을 얻을 수 있으리라는 생각을 합니다. 트랩 대령의 첫 아내 아가타가 있을 때도 그러했지만 마리아가 오고 나서도 이 가족의 저녁 시간은 언제나 음악으로 가득 차 있었다고 합니다. 가족 모두가 같이 노래하고 또 한 가지씩 악기를 연주하는 가족만의 음악회가 늘 열렸었다고 하는군요. 그래서 마리아는 이러한 가족의 재능을 남들에게 자랑하고 그것을 이용해 얼마 간의 수입을 얻을 계획을 세웁니다. 가족과 가까운 한 신부님의 도움으로 공연 활동을 시작한 이들은 영화에서 나온 대로 1936년 짤스부르그 음악 축제에서 (Salzburg Music Festival) 에서 우승하고 성공적인 중창단으로서 유럽을 돌며 르네상스와 바로크 음악, 그리고 지역의 민속 음악들을 공연하였습니다.
그 이 후로 트랩 가족은 미국에 정착하게 되는데요. 버몬트 주의 조용한 시골 마을 스토우(Stowe)에 농장을 구입하여 그곳에 살면서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공연 활동을 하였고 공연이 없는 시즌에는 자신들이 살던 집에서 음악 캠프를 열었다고 합니다. 이차 대전이 끝난 후에는 자신들의 명성을 이용해 많은 구호품을 모아 전쟁의 피해를 입은 오스트리아에 보내는 활동을 하기도 했고 그것 때문에 교황청으로부터 훈장을 받기도 했습니다. 아버지 게오르그는 1947년에 세상을 떠났지만 가족은 1956년까지 활발한 공연 활동을 합니다. 그리고 가족 중창단으로서의 활동을 접은 이후 마리아는 세 명의 자녀들을 데리고 뉴기니아로 가서 30년간 선교사로서 생활을 하고 다시 미국으로 돌아와 1987년에 세상을 떠납니다. 그러는 동안 남은 가족들은 평범한 사회인으로서 각 자의 활동을 했는데요. 가족들 중 일부는 자신들이 처음 미국에 와서 정착했던 버몬트 주, 스토우의 농장을 호텔로 만들어 운영하고 있습니다. 겨울에 눈이 많은 버몬트의 기후를 살려 미국 최고의 크로스컨트리 스키 코스를 이곳에 연 것도 트랩 가족이었구요. 여름이면 트랩 가족의 음악 캠프도 운영했다고 합니다. 지난 1980년경에 화재로 건물이 모두 불타는 사고가 있었지만 2년 후 다시 호텔을 열어 지금은 버몬트 주에서 가장 인기있는 관광지 중의 하나가 되었습니다. 특히 이 호텔은 환경 친화적인 호텔로 미국 내에서도 손꼽힌다고 합니다. 꼭 호텔에 묵지 않더라도 호텔을 둘러싼 버몬트의 산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방문해 볼 가치가 있는 곳입니다. 특히 가을 무렵 이 곳을 방문하면 버몬트의 환상적인 단풍을 볼수 있습니다. 정말 아름답습니다. ![]() ![]() ![]() * 이 글을 위해 참고한 자료와 웹싸이트 그리고 이미지의 출처입니다.
앳날글이지만... 상당히 유명한 혼돈이 트렙 대령이아니라 트렙 소령이라고 합니다... 퇴역당시 직책은 오스트리아제국 아드리아해 주둔함대 잠수전대 사령관 계급: 소령(Korvettenkapitän) (이하 배군님의 이글루에서 참조) 제정 오스트리아-헝가리 해군의 영관계급은 각각 콜벳텐 카피텐(Korvettenkapitän-호위함 지휘관/소령) ,플레갓텐·카피텐(Fregattenkapitän-경순양함 지휘관/중령) , Linien- schiffskapitean(대령)인데카피텐 앞의 여타 구분호칭을 생략하면 모두「카피텐」이 되는겁니다-_-; 그걸 영어로 번역하니「캡틴 = 해군 대령」으로 변하게된거죠.(퍼온글입니다) 덤으로 나중에 독일 해군측에서 들어오라고 할때 제안한 자리가 잠수함 기지 사령관이었다고합니다..(실적도 상당하고 (총19회 출격, 상선 12척, 총 45,669 t 격침, 프랑스 해군 장갑순양함 레옹.강베타 격침(Leon Gambetta -12,600 t), 이탈리아 해군 잠수함 넬리데 격침(Nereide - 225 t) 퇴역전에 잠수전대 사령관을했으니 그정도직위는 주어야 올확률이 있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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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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