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왕 시작한 이런 행사가 좀 더 풍성한 결과를 맺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몇 가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미리 드리는 말씀이지만 절대 'e하루616' 행사를 기획하신 분들의 노력을 폄회하려는 글이 아님을 밝힙니다.그 분들의 노력은 분명 칭찬받아 마땅하고 그 분들은 인터넷 자료의 보존이라는 중요한 과제를 공론화시킨 점에서 반드시 기억되어야 할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먼저, 그 분들의 말씀처럼 인터넷의 하루를 타임 캡슐에 담아 저장한다고 할 때 그 타임 캡슐은 뭘로 만드는지 궁금합니다. 다시 말하자면 단지 웹을 캡쳐해서 이미지 파일로 저장하는 것 뿐만 아니라 그 저장한 파일들을 어떻게 보존하는지 궁금하다는 것입니다. 물론 한 두해는 쉽게 보존할 지 모르겠습니다만 말씀하시는대로 하나의 타임 캡슐로서 몇 백년 이상을 보존해서 후손들이 그 자료를 볼 수 있게 하려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장한 이미지 파일을 읽을 수 있는 소프트 웨어가 몇 백년 후에도 존재할 지, 우리가 쓰는 지금과 같은 컴퓨터가 그 때도 사용이 될지 아무도 모르는 일이기 떄문입니다. ![]() 그리고 'e하루 616'의 웹페이지를 읽어 보니 이 프로젝트를 2004년에 처음 시작하고 그 결과물을 '정보트러스트 센터' 에 기증했다고 되어있더군요. 그래서 그 센터와 관련된 정보를 찾아보니 '정보트러스트 센터'는 디지털 자료 보존에 관심을 가진 시민단체들과 저명한 사회 인사들이 주축이 되어 몇 년 전에 결성한 것으로서 올 해에는 '정보트러스트 어워드'란 행사를 만들어 보존할 가치가 있는 인터넷 아카이브들을 찾아 수상하는 행사도 했더군요. 그런데 이곳에서 제가 받은 처음 느낌은 '풍성한 말의 잔치'라는 것이었습니다. 당장 신문 기사에 나온 그 단체의 인터넷 홈페이지조차 제대로 연결이 되지 않았고(아마 기자의 실수가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나마 검색 엔진을 통해 찾은 그 단체의 홈페이지에 가서 보니 블로그 형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웹페이지가 거의 외국 스패머들의 놀이터가 되어 있더군요. 아마 디지털 자료를 보존하는 중요한 일에 신경을 쓰시느라 자신들의 웹페이지를 돌볼 시간은 없으신가 봅니다. 그런데 웬지 걱정이 되더군요. 2004년 'e하루 616' 프로젝트에서 기증한 자료가 제대로 보존은 되고 있는지... ![]() 하지만 이왕이면 문외한인 일반인들에게도 자료가 어떻게 보존되는지 알려주신다면 훨씬 좋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그곳에서 자주 언급하시는 미국의 Internet Archive 에 가보면 자신들이 수행하고 있는 자료 보존에 관해 약간의 정보는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런 방법을 안내하다 보면 일반인들도 자신의 자료를 저장하고 보존하는 문제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하게 되지 않을까요? 그리고 결국 개개인의 자료가 이렇게 모이고 그 분위기가 사회 전체로 확대되다 보면 우리의 디지털 문화 유산도 오랫 동안 보존될 수 있겠지요. 그런데 무엇보다 중요한 문제는 인터넷 상의 자료들을 보존하는 일은 민간에서만 할 일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이 일은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나서서 추진해야 할 문제입니다. 인터넷 선진국이라고 자부하는 우리 나라는 남보다 먼저 각종 최신의 인터넷 기술을 정부 업무에 활용했고 또 그것에 많은 투자를 했습니다. 그래서 각급 정부 기관은 물론이고 시,군단위의 행정 단체들까지 홈페이지를 운영하지 않는 곳이 드물고 그것들을 이용해 많은 민원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모든 시스템이 윈도우즈 사용자만을 위해 설계되었다는 문제는 제기하지 않더라도, 그 웹싸이트들을 통해 이루어지는 정부의 활동들, 그리고 일반인들의 민원 사항 등은 잘 보존이 되고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 비록 여러 가지 부정적인 이야기들이 들려오지만 저는 우리 정부와 수많은 IT 전문가들의 능력을 믿습니다. 그리고 'e하루616' 프로젝트와 같은 뜻깊은 일을 기획하시고 또 그 행사에 참여하는 많은 인터넷 이용자들이 존재하는 한 디지털 자료 보존에 관한 우리의 미래는 밝으리라 생각해 봅니다. 수 많은 이용자들이 시간과 노력을 들여 제공해주는 그 소중한 자료들을 'e하루616'을 기획하시는 분들께서는 잘 보존해 주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의미있는 행사를 추진해 주신는 것에 다시 한 번감사드립니다. 이 행사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아래의 링크를 찾아 보십시오. * 6월 16일, 내가 담는 하루가 역사가 된다. - e하루 616 이 글과 관련있는 글을 자동검색한 결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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