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좀 못하면 어떻습니까?
워싱턴 포스트지의 7월 2일자 기사 "English Is The Golden Tongue for S. Koreans" 가 연합 통신을 통해 <한국 학생에겐 영어가 전부>라는 제목으로 소개되었습니다. 이 기사에서는 영어 교육을 위해 문자 그대로 모든 것을 투자하는 한국의 영어 교육열을 소개하고있는데요. 한국어로 번역된 기사의 말미에는 그만큼 투자를 하고도 한국의 토플 시험 성적이 세계의 여러 나라들 중 하위권이라고지적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미국 기사는 기사에 소개된 한 한국 어머니의 말을 소개하면서 "하지만 내 아들들은 세계화된 세상(global world)에 살고 있습니다. 그러니 우리가 희생을 해야지요." 라고 끝을 맺고 있었습니다. 이 기사를 읽으며 착찹한 생각이 들더군요. 영어가 필요하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과연 영어 태교를 할 만큼 필요한 것인지, 생후 6개월 된 아이에게 영어 교육을 시작해야 할만큼 그것이 중요한 것이지 그리고 그러한 영어 교육을 통해 우리가 잃고 있는 것은 없는지 여러가지 생각을했습니다.

미국에서 유학을 하고 있고 또 미국 직장에서 일하고 있는 제가 이런 질문을 한다는 것이 이율배반적으로 들릴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영어가 과연 우리 생활에 그만큼 필요한가요? 일 년에 수천억을 쏟아 붓고 그것도 모자라 해외로, 해외로 자식들을 보내야 할 만큼 그렇게 영어가 우리 사회에 필요한지 다시 한 번 심각하게 생각해봐야 할 문제입니다. 그리고 거의 모든 취업 공고문과 국가고시에서 이제는 필수 요건이 되었기 때문에 결국 우리 영어 교육의 최종 목표가 되어 버린 토익과 토플의 고득점이 실제 우리에게 필요한 영어 실력인지도 의문이 생깁니다.

분명 영어 단어들이 우리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쓰이고 있고 세계화된 시대에 외국과의 교류를 위해 영어가 필요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전체 국민들 모두의 생활에서 영어가 필요할까요? 일상 생활에서 사용되고 있는 영어 단어들은 국어의 일부가 되어버려 굳이 영어를 따로 공부하지 않더라도 이해하는데는 지장이 없습니다. 그리고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제대로 된 영어를 알지 못해도 일상생활에는 지장이 없는 분들이 대다수입니다. 심지어 영어 시험 성적을 제시하고 들어간 직장에서조차 영어를 사용하는 부서는 얼마 되지않습니다. 그런데 왜 영어를 그렇게 강조할까요? 혹시 우리가 이렇게 영어에 대한 강박증을 느끼게 되는 것은 우리 스스로가 만든 덫이 아닐까요?

해방 이후 미국에서 교육 받은 사람들이 대통령이 되고 박사가 되어 사회의 지도층이 되는 것을 본 우리 사회에서는 미국과 가까워지는 것, 하다못해 영어라도 잘하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이라는 인식을 가지게 된 것 같습니다. 한국의 정치를 한 동안 좌지우지했던 육군사관학교의 시작이 '군사영어학교' 였다는 것은 한국 사회에서 영어가 차지하는 역할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실 저 역시 그런 이유 때문에 미국으로 유학을 오게 되었지요. 한국 실정에서 제가 전공하고 있는 과목의 특성상 해외 유학은 반드시 필요한 일이었고 미국과 유럽을 두고 망설이고 있던 저에게 대부분의 주위 사람들은 현실적인 이유에서 미국을 권했습니다. 심지어 앞으로 영어가 점점 더 중요해 질 것이고 그럴 때면 영어를 한 마디 할 줄 아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충고도 있었지요.

<사실 유학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그 말도 웃기는 일입니다. 서양사를 왜 한국에서 공부하면 안될까요? 왜 한국에서 받은 서양사 박사 학위는 서양에서 받은 박사 학위보다 가치를 덜 인정받을까요? 그게 당연하다고 하실 분들이 많으시겠지만 미국에서 받은 동양사 학위는 미국 내는 물론이고 다른 나라에서도 인정을 받는다는 사실을 생각해 볼 필요도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들은 이야기로는 이웃 일본의 분위기는 우리와 다르다고 하더군요. 물론 한국의 학문 수준을 이야기하실 분들도 계시겠지요. 인정합니다. 그런데 정말 그런 분위기를 고치고 싶습니다. 아이러니한 것은 제가 그런 분위기를 고치고 싶다면 저부터 먼저 해외에서 학위를 따고 그것을 고칠 수 있는 위치에 올라가야 합니다. 허허.>

이야기가 잠시 딴데로 흘렀습니다만 그러다 보니 결국 영어 능력과 미국 학위는 성공을 위한 보증 수표처럼 되어 버렸습니다. (물론 최근에는 점점 미국 학위의 가치가 희석되어가고 있지만 말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분위기가 사회 전체로 확산이 되면서 영어 능력이 그 사람의 전체 능력을 가늠하는 척도가 되어 버린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어가 필요없는 곳에서도 일단 영어를 할 줄 아는 사람, 아니 정확히는 영어 시험 점수가 높은 사람을 선호하는 것이겠지요. 그리고 그것이 결국 사회 전체의 영어 교육열로 이어지고 말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당연한 귀결이지만 비정상적인 방향으로 흘러가서 영어 공부가 아니라 영어 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 방법을 공부하는 지경에까지 이르게되었습니다.

영어를  맹신하는 이러한 분위기는 우리에게 일단 영어만 잘하면 모든 것이 해결될 것이라는 착각까지 심어주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는 것은 많은 분들이 잘 알고 계십니다. 사회 생활을 제대로 해나가기 위해서는 영어 말고도 필요한 것이 많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이지만  영어는 도구에 불과합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그 도구를 가지고 있다는 것만으로 자신의 삶이 나아질것이라 믿습니다. 아니지요. 더욱 중요한 것은 그 도구를 이용해 삶을 개척해나가는 일입니다. 좋은 도구를 가지고만 있고 그것을 이용할 줄 몰라 그냥 녹슬게 두고 있으면 그 도구를 가지기 위해 투자한 시간과 노력이 아깝지 않습니까?  나의 삶에 전혀 필요없는 그 도구를 가지기 위해 바친 시간과 노력을 다른 곳에 투자했더라면 자신의 인생에 더 유용한 도구를 개발할 수 있지 않았을까요?  하기야 문제는 그 도구를 도구라고 인식하지 않는데 있습니다.
영어로 외국인과 자유롭게 이야기 하고싶다는 것을 목표로 영어공부를 합니다만 외국인을 만나서 무슨 이야기를 하실 겁니까? 코미디의 한 장면이지만  외국인을 만나서 "Hello. How are you? I'm fine. Thanks. and you?"하고 나면 할 말이 없어지는 경우도 있다고 하더군요. 외국인들과 만나서 다양한 이야기를 하고 의사 소통을 하기 위해서는 결국영어가 아닌 다른 공부도 해야합니다. 역사도 공부하고 문학과 예술도 공부해야 합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영어만 잘 하면 그 모든 것이 자연히 따라오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심지어 최근 사회에서 불고 있는 영어 시험 열풍을 보면 그나마  제대로 된 영어마저도 공부할 수 없는 지경에 빠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영어 광풍'으로 인해 우리가 잃고 있는 것은 없을까요? 무엇보다도 먼저 우리가 잃고 있는 것은 영어 그자체입니다. 이러한 광풍 속에 휘말린 학생들에게 영어는 막중한 부담으로 그들의 어깨를 누릅니다. 그래서 영어만 보면 먼저 경기부터 일으키고 봅니다. 영어만 보면 중,고등학교의 무서운 영어 선생님이 떠오르고 단어를 외우지 못해, 문법이 틀려 매 맞았던 기억이 떠오르고 결국 영어를 보면 피하고 싶어집니다. 대학 입시를 위해, 입사 시험을 위해, 그리고 진급을 위해 영어를공부하지만 정말 하기 싫습니다. 왜냐하면 과거의 아픈 기억 때문에도 그렇지만 무엇보다도 당장 필요 없기 때문입니다. 기업에서 국내 영업을 담당하는 직원에게는 영어가 아니라 국어를 제대로 말하고 쓰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그런데도 진급을 위해 영어 공부는 해야만 하지요. 그러한 강요된 영어 교육 속에서 사람들은 영어에 대한 재미를 잃게 되고 정작 언어에 감각이 있는 사람조차도 영어와 멀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큰 문제는 영어를 통해 접할 수 있는 유익한 정보들마저도 그것이 영어이기 때문에 피해버리는 일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우리 국어와 한국인의 정체성도 이러한 영어 교육열 때문에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아직 제대로 말도 못하는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기 시작하면 그 아이의 모국어는 영어라 해야할까요? 국어라 해야할 까요? 언어는 단순히 입에서 나오는 소리와 글자만이 아니라 그 나라의 사고 방식과 문화와 예술 그리고 역사를 담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한 가지 언어를 제대로 익히기 위해서는 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처럼 생각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것은 외국어를 익히는 사람들이 명심하면 좋을 말이기도하지만 그 만큼 언어가 사람의 사고 방식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생후 6개월부터 영어를 익히고 한국어보다 영어가 더 자유로운 사람의 생각이 한국인에 가까울지 미국인이나 영국인에 가까울지는 생각해 볼 여지가 없습니다.

영어 좀 못하면 어떻습니까? 그 보다는 자신의 분야에서 남들보다 나은 실력을 쌓은 사람이 더 우대받아야 하지 않을까요? 자신의 분야에서 실력을 쌓기 위해서 영어가 필요한 분들이라면 영어를 공부하셔야죠. 그리고 사실 이런 이유로 영어를 공부하시는분들은 훨씬 더 영어 실력이 좋습니다. 자신에게 관심이 있는 분야를 알기 위한 도구로서 영어를 공부하는 분들이라서 영어도 훨씬 쉽게 공부하시더군요.  그런데 영어가 꼭 필요하지 않는 분야라면 영어 공부할 시간에 자신에게 필요한 분야에 시간과 노력을 더 기울여서 쓸모없는 영어 점수보다는 실제 필요한 능력을 쌓아야 하지 않을까요?

사실 그러기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에서 직원을 뽑는 방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봅니다. 많은 경우 해당 업무에는 영어가 필요없다는 것을 인사 담당자들이 알고 있을 텐데도 입사 시험에서는 여전히 영어 성적을 요구합니다. 그럴 것이 아니라 실제 그 직종에 필요한 적성과 능력이 무엇인지 제대로 따져보고 그런 능력을 갖춘 사람을 뽑는 것이 훨씬 더 합리적이고 그 회사와 정부 기관에 이익이 될 겁니다.  더 나아가서는 국가 전체로 보아도 국민들의 소중한 시간과 노력을 더욱 유용한 곳에 투자하는 길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영어를 공부하지 마라고 드리는 글이 아니라 영어는 도구라는 사실을 말씀드리기 위해 올리는 글입니다. 영어가 궁극적인 목적이 될 수도 없고 되어서도 안됩니다. 그리고 세상을 살아나가는데는 영어보다 더 나은 도구들도 많이 있습니다. 또 지구 상의 모든 사람들이 영어를 쓰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도 영어만을 강조하고 영어가 필요 없는 곳에서 마저 막대한 시간과 자원을 투자하는 것은 낭비입니다. 그것을 다른 분야에 투자하면 훨씬 더 유용하게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영어를 잘 한다고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싶습니다.

예전 60년대 코미디언 한 분이 말씀 하시던 것이 떠오릅니다. " 미국에 가니 말야. 아, 거지들도 양담배를 피우고 어린애들도 영어를 좔좔 하더구만...." 가난한 약소국의 컴플렉스에서 벗어나야 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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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lio | 2007/07/03 07:17 | 세상이야기 | 트랙백(10) | 핑백(3) | 덧글(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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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블로구청장 at 2008/01/23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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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ed at white table : 우리.. at 2007/07/04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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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키키 at 2007/07/03 07:31
무엇보다도 목적이 있는 영어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맹목적으로 남들 다 배운다고 배우는 것보다 Clio님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영어를 도구로써 사용할 수 있는 '사용법'을 배우는게 중요한거지요.

글쎄요, 어떤 방법이 최선인지 알아내는게 쉽지만은 않지만 최소한 영어교육에 대한 인식이라도 제대로 바뀌어졌으면 하는 바램이있습니다^^

Commented by Mizar at 2007/07/03 07:42
맨 아래 우스개소리를 보니 어떤 만화에서 '미국에서는 개도 영어로 짖는다..'라고 한말이 생각나는군요...^^;
Commented by 닥슈나이더 at 2007/07/03 08:11
영어가 언어란 사실을 많은 분들이 놓치고 있는거죠....
Commented by pink at 2007/07/03 08:46
한국의 영어교육열에 대해 상당한 반감을 갖고 있는 입장이지만 저도 보스턴에서 어학연수를 하고 있네요. 제가 대세를 거스를 수 있는 힘이나 재력이 있는 건 아니니까요. 물론 미국 문화에 관심이 많은 사람으로 그저 외국을 경험한다는 입장으로 살고 있지만 영어에 대한 강박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어쩌겠어요. 이런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한 둘이 아니고 영어공부를 하고 있는 사람들도 울며 겨자먹기, 혹은 취업에 필요하다니까 억지로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인데 풍토는 절대 바뀌지 않는걸요. 원론적인 이야기이고 저도 100% 동의하는 바이지만 별로 달라질게 없다는 현실이 서글퍼지기만 합니다. 겨울에는 한국에 가야 할텐데 어학연수까지 한 마당에 토익 시험을 치러야 하고 취업시 영어 점수를 내세워야 하는 한국의 현실이 몸서리쳐지도록 두렵네요.
Commented by liesu at 2007/07/03 09:08
영어를 할 줄 알게된다 하더라도 외국인을 만나서 대화를 나눌 소재가 없다면,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없다는 것에 정말 공감합니다. 영어는 도구이죠 도구.
Commented by Cynic at 2007/07/03 09:30
크게 공감합니다. 영어공부가 필요하긴 하지만 너무 맹목적인 것 같아요. 인식이 어서 바뀌어야 할텐데요.
Commented by 리칼 at 2007/07/03 11:09
이오공감 보고 왔습니다. 영화나 책을 느끼기 위해서 배워야 하긴하지만, 학교 커리큘럼은 확실히 부담가더군요.
Commented by 태양의빛 at 2007/07/03 11:14
만 12세 이전의 조기 "외국어" 교육이 필요하되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수 있는 환경 조성, 억지로 강요하지 않는 분위기가 필요할 듯 하군요.

그렇게 하여 뇌가 유연한 나이에 자유 자재로 회화가 어느 정도 되면, 그 후 중고등학교 정도의 나이에 문화, 역사 등을 익히는 것은 어떨까요?


그럼 단순하게 도구로서의 외국어가 아닌 정신을 살찌우는 외국어가 될 텐데요.


Commented by isanghee at 2007/07/03 11:32
영어(혹은 언어)를 잘 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조차 불분명한 상태죠.
말을 잘 하는건지, 글을 잘 쓰는건지, 이해를 잘 한다는건지..
정말 어쩔 때는 차라리 영어공용화를 확 해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 최소한 영어시험 성적을 인재선발의 도구로 쓰지는 않을 것 같다는 순진한 생각으로요.
요즘 애들 유치원 다닐 적부터 영어 죽어라고 시키니까 말은 잘 하더군요.
그렇다고 똑똑하다거나 지혜롭다는 생각은 전혀 안 들더군요.
곧 남의 일이 아니게 될 것이라 저도 걱정이랍니다..
Commented by 유리 at 2007/07/03 11:33
정말 잘 봤습니다. 마지막 문구가 인상에 남네요.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제 아이도 6살인데도 불구하고. 유치원에서 영어를 일주일에 3번을 하더군요. 원어민선생님도 오시고...
효과가 있다고들 하지만, 글쎄요, 한글도 제대로 모르는 아이인데요.
어쨌든 부모님들이 원해서 한다고 합니다. 전 원하지 않는다고 하니까 다들 원하니까 그냥 하세요. 합니다.
그리고 홍보하라고 합니다. 여긴 영어를 일주일에 3번 한다고요. (토,일 쉬니까 5일이군요.)

솔직히 영어 필요하면 자신이 알아서 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저도 필요해서 공부했고, 더 잘하게 되었구요.
말씀하신것처럼 맹목적인, 콤플렉스적인 영어.... 다시 한번 생각할 때입니다. 글 잘 봤습니다.

그런데 <않됩니다.> 라고 쓰셨는데, 안됩니다 가 맞습니다^^;
Commented by nnn at 2007/07/03 11:37
현재의 영어교육이 엉망인 이유는 학교에게서도 원인을 찾을수가 있죠.
말 할것도 없이 문법위주로 영어를 가르치는 선생님, 회화도 할줄 모르는 영어선생은 좀 자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선생들이 외국인들이랑 영어회화가 안된다는 건 교육제도 자체의 문제보다 선생님의 자질자체에 문제가 더 있는게 아닐까요.)
너무 공격적인 댓글 남겨서 죄송합니다.
Commented by 혈견화 at 2007/07/03 11:43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겠지만,
그래도 사람들의 행동은 바뀌지 않을듯 하네요 음...
Commented by LaJune at 2007/07/03 11:43
구구절절 맞는 말씀이지만 현재 한국 상황에선 '원론적 이야기'일뿐인듯 싶네요. 클리오님이 얼른 '그것을 고칠 수 있는 위치에 올라가'셔서 고쳐주심이... ㅇ>-<
Commented by 5throck at 2007/07/03 12:03
말씀하신 내용 잘 봤습니다. 저도 영어는 언어소통을 위한 도구 이상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사회적으로 형성된 가치관을 바꾸기에는 현실이 쉽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hatjoo at 2007/07/03 12:05
토익성적이 안되면 대학 졸업도 못한다는 얘기에 .정말 한국 사회 어떻게 되려고 이러나. 심하게 충격받았었죠.
Commented by Jin;Aqua at 2007/07/03 12:24
ㅇㅅㅇ서양사 전공이신가봐요~ 역사학과 반가워요'ㅂ' 동양사 교수님께서도 같은 말씀을 하셨었는데.. ㅇㅅㅇ)전 역사학, 특히 서양사를 전공하고 싶어하지만 영어가 필요하단 생각을 안 해요. 왜냐하면 제 꿈은 교사거든요.. 교사에게 쏼라쏼라가 그렇게 유창할 필요까지 있는지도 의문인데, 부모님은 자꾸 어학연수를 외치시고 제가 그 돈으로 교육대학원을 가겠다 하면 그럼 그 돈은 네가 알아서 해라 라고 하시니(어차피 어학연수 가도 3개월 이후에는 제가 돈 벌어서 다녀야 하지만서도..) 완전 압박입니다. 그렇게나 교사가 되고싶다고 열심히 말을 해도, 명예를 바라는 부모님께선 제가 취직하고 유명한 사람이 되길 바라시니 참 어찌해야할지.. 다행히 학교 토익 졸업 커트라인은 높지 않아서 학교 졸업은 그다지 어렵진 않을 것 같습니다만..
Commented by cyg_ at 2007/07/03 12:29
학계에는 아무래도 아직 영어가 표준어다보니 학자분들은 절실하시겠지만... 일반적으로 보았을때 전국민이 그럴 이유는 절대 없다고 봅니다. 읽다가 너무나 공감이 가서 트랙백 보냅니다~
Commented by 細流 at 2007/07/03 12:41
굉장히 공감합니다. 당장 필요가 없기 때문에 저도 영어 공부를 계속 회피해왔는데, 부모님께서 하도 성화하셔서 울며 겨자먹기로 학원을 다니고는 있습니다만.. 과연 얼마나 의미가 있을지 잘 모르겠네요.
Commented by N at 2007/07/03 12:50
저 같은 경우엔 everquest 1 이라는 게임을 외국서버에서 한 경험이 있는데...
게임상의 외국인이 말하는 내용 중 일부분이라도 대충은 이해하며 대답(yes no 같은)까지도 하고 해야하는데...
그러한 패턴이 반복적으로 되다보니까 나중에는 제가 직접적으로 물어볼 수 있는 환경이 갖추어지더군요...

외람된 말일진 모르겠지만 글 쓰신 분에게 한가지 묻고 싶은게 있는데...
그렇다면 면접에서 학벌과 영어 점수를 제외하고 내세울 수 있을만한것들에는 과연 무엇이 있다고 보시나요...
Commented by Sakiel at 2007/07/03 13:29
맞는 말이지만..현재 우리나라 회사들 실정을 보면 할수밖에 없는게 현실이죠. 진짜로 근무하는데 영어 쓸데가 있어야지..누군가 개혁을 일으켜야 하는데..슬프군요.
여담이지만, 요즘 수능은 1등급 커트라인이 국어는 점점 낮아지고 영어는 점점 올라간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언어부터 잘 해야 하지 않겠나...하고 진부한 생각을 해봅니다.
Commented by harpyia at 2007/07/03 13:29
맞는 말이긴 하지만 이 바닥이 그렇게 만만하지가 않죠 orz

트랙백 해 가겠습니다-
Commented by 잇지 at 2007/07/03 13:41
맞는말이네요.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영어광풍에 대해 얘기한것이 생각나네요.
왠지 우리나라 사람들은 영어에 대해 강박관념이 있는듯 합니다.
Commented by A-Typical at 2007/07/03 13:41
영어는 도구일 뿐입니다. 그런데 그 도구를 가지면 영어가 필요한 자리, 필요 없는 자리 모두가 가진 자에게 열려 있지만, 그 도구가 없으면 제약이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내가, 내 자녀에게 미래에 그런 제약이 있기를 바라는 사람은 별로 없겠지요. 전국민이 영어를 잘 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개개인은 영어를 잘 하고 싶을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개인을 뽑는 회사도 대체로는 영어를 잘하는 사람을 선호하겠죠. 혹시나 하는 마음에 말이죠.
Commented by 구원 at 2007/07/03 13:45
제가 아는 분중에는 일본에서 미학을 공부하시고 일본에서 큐레이터를 하셨는데,
한국에 돌아오셔서 큐레이터를 하려 했더니 일본에서 공부한 사람은 안쓴다고 한다더군요.
본토, native를 너무 좇는거 같아요.
Commented by 다누 at 2007/07/03 14:36
차라리 국어능력시험을 기준으로 할 것이지...
Commented by 구경꾼마음 at 2007/07/03 14:38
1950년대를 배경으로 한 , 선우휘선생의 소설 "노다지"를 보면
어느 다방의 마담이 주인공 기자 앞에서 한탄하며 하는 말이 있습니다.

"미국 사람들은 다 엘리트에요."

----->거지건 흑인졸병이건 누구건 영어를 잘하니
모두 엘리트라는 말이죠.

영어에 대한 지나친 경도의 뿌리는 결국 우리안의 사대주의입니다.
저만해도 법대를 나와서 법조계에 몸담으려던 사람인데
군제대후 별 생각없이 어학연수를 다녀왔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그 돈들이 참 아까운데 차라리 신림동 고시촌 생활비에나
보태썼으면 나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Commented by 단세포암살단 at 2007/07/03 14:50
걱정이네요. 나중에 10~20년 후엔 지금 우리가 쓰고 있는 한국어가 어떻게 될지 궁금합니다. 모두 영어를 뒤쫓고 있는 실정이고 업체에서도 영어 거의 한마디도 안하는데도 불구하고 영어 능통자를 구하는 업체들도 있으니 말이죠. 제 주위 친구 몇몇은 단지 영어공부와 native를 위해 유학을 가야겠다 라고 했던 친구들도 있었구요.
Commented by Ha-1 at 2007/07/03 15:04
영어 실력은 '돈'과 같습니다.


돈이 있다고 모든 것이 해결되는 건 아닙니다. 돈도 결국 도구에 불과하지요.


그렇지만 돈이 없으면?

'그깟 돈 좀 없으면 어떻습니까' 라고 할 수 있을까요? 요즘 세상에?
Commented by 햇비 at 2007/07/03 15:20
이외수 작가님 홈페이지에서 읽은 글귀 하나가 생각 나네요.
'영어를 못 한다고 창피한 일이 아니다. 우리나라는 아직 미국의 식민지가 아니니까.'
2004년도에 올리신 일기였는데, 3년이 지난 지금은 더 하죠.
요즘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들. 부모님의 교육으로 영어는 잘하는데, 모국어는 못해요.
Commented by mrkwang at 2007/07/03 16:11
에. 영어실력과 돈은 둘 다 툴이지만, 전혀 다른 툴입니다.

돈 = 구멍가게 가서 우유나 빵과 교환 가능한 재화. '즉각적'인 소용이 있다.
영어실력 = 어디선가 써먹을 수 있을지도 모르고, 있으면 확실히 도움이 될거 같긴 하지만, 그 자체만으로 뭘 하긴 힘듬. (외국 나갈 일 없이 한국에서 일하는 사람으로써) 다른것과 연관을 짓지 않은 '즉각적'인 소용은 힘들거나 불가능에 가깝다.
Commented by 이룸 at 2007/07/03 16:37
확실히 글의 마지막 부분은 일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효율성 면에서 말이지요.
어느 일이든지 필요에 의해 배우면 더 빨리 배우는 것도..정말 그래요^^;

현실이 바뀌기 전인 지금이라면, 아무리 말해도 어쩔 수 없겠지만요..ㅠ
Commented by 효니 at 2007/07/03 16:41
하하... 저두 '햇비'님과 같은.... 이외수 님의 홈페이지에 적힌 그 글을 읽고 얼마나 공감되던지...
사실 인터넷이란 매체가 요즘 '주' 가 되었고 모든 학생들이 똑같은 생활(학원, 학교, 과외, 해외연수 등)을 하는데 정작 필요한 국어 교육이 절실히 필요한거 같습니다. 저 또한 나이가 많지 않음에도 20대 초반인 친구들과 의사소통마저 하기가 힘든 현실이라니.. 영어 때문에 집에 있는 돈들이 외국으로 빠져나가는 현실도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더 안타까운건 지금이 아닌 훗날.. 미국인을 키우려는 건 아닌지... 아무튼 한국 부모들의 과욕이 아이들의 심리를 괴롭히는건 아닌지...
Commented by nardis at 2007/07/03 17:42
트랙백 신고하고 갑니다.. 꾸벅~
Commented by 불신론자 at 2007/07/03 17:48
내용과는 별 상관 없는 리플이라 죄송합니다만;
이오공감에 올라가면 제일 윗 추천글이 보이지 않습니까.
거기서 보면 '영어 좀 못하면 어떻습니까?'라는 제목 밑에 '맞습니다!'라는 추천글을 보고 순간 누가 때린다는 줄 알았습니다(...)
Commented by 아카네 at 2007/07/03 17:54
'맞습니다' 보면서 베스트 리플이라 생각했는데요...

영어 못하면 선생님하고 부모님한테 맞지요.
Commented by 耿君 at 2007/07/03 17:56
영어를 잘 해야겠군, 하는 절실함을 몸으로 느꼈다면 영어를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만,
요즘은 영어가 절실하다, 는 말을 따라가는 것 같아요. 글 잘 읽었습니다~~
Commented by 말보로멘솔 at 2007/07/03 18:02
그렇죠.. 그깟 영어 못해도 잘 살 수 있죠.

하지만.

영어란 도구에 불과한 것입니다. 란 Clio 님의 생각에 공감합니다.

Ha - 1 님의 덧글에 공감합니다.
Commented by 긁적 at 2007/07/03 18:23
당연한 말씀이지만. 아쉽게도 당연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은 인식체계가 여러모로 잘못되어 있습니다. 스스로 사물을 파악할 지적 능력을 가진 사람이 너무 적지요. 각종 문화공연이나 포도주의 가치가 그 가격으로 평가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이거 몇만원짜리 티켓이야' '이거 몇만원짜리 술이야'라는 말이 '이거 좋은 공연이야' '이거 좋은 술이야'라는 말을 대체해버린 나라에서 뭘 더 말하겠습니까. 가격은 공연과 술의 가치를 평가하는 올바른 기준이 아니지만 이미 공연과 술의 가치를 평가하는 기준이 되어버렸습니다. 영어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영어를 못 하면 대한민국에서는 잘 살기 어렵습니다. -┌
Commented by 우아한냉혹 at 2007/07/03 18:59
기본이 토익 730입니다

당연히 영어못하면 안되죠

영어라기 보다는 토익이라는게 더 정확하겠지만
Commented by Nayuki at 2007/07/03 19:57
요즘은 어딜가든 제1외국어로 영어, 제2외국어로 일본어 또는 중국어 등등... 이 기본으로 되어 있죠.
뭐, 저는 영어는 현재 때려치우고 중국에 와서 중국어 공부하고 있는데요. 아무리 생각해도 중국어 시험과 일상 생활에서 쓰는 단어에는 큰 차이가 있는 것 같더라구요. 그건 영어도 마찬가지인 것 같구요.
솔직히 말하지만, 시험 잘 본다고 말 잘 하는 것은 아니죠. 제 친구중에 미국에서 살다온 녀석이 있는데 그 녀석은 말은 정말 잘하지만, 토익 점수는 800~900점이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그 친구의 누나는 말은 못하지만 만점이라고 합니다. 참 아이러니 하죠.
중국어도 현재 보면 비슷한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저의 경우는 말은 잘하지만 시험 점수는 낮은 쪽에 속합니다.:D
Commented by mistral at 2007/07/03 21:57
수많은 언어 중의 하나지만 언젠가부터 기본 소양이 되었지요. 저는 영어 일어 중국어를 다 배우고 있습니다만...물론 당장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당장의 쓸모가 없으니까 배우지 않아도 된다기 보다는, 쓰일 때를 대비해 배워두는 게 좋겠다고 생각하는 편이지요. :)
실제로 소용 닿을 때가 많으니까요. 특히 영어의 경우에는요.

Commented by Clio at 2007/07/04 00:37

휴. 시스템 정비가 시작되기 전에 답글을 모두 달려고 손가락이 아프게 자판을 두드렸습니다.^^
덧글을 달아주시는 분들과 트랙백을 걸어 주시는 분들의 숫자에 놀랐습니다. 그만큼 영어가 우리 사회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반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공감을 하시면서도 지금의 이러한 현실을 바꾸기는 힘들지 않겠나 하는 의견을 주셨습니다. 저 역시 그 의견에 공감합니다. 하지만 그런 문제 의식을 버리지 말고 쭉 가지고 계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다가 나중에 언제라도 자신이 속한 사회에서 중요한 위치에 오르신다면 이런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작은 시도를 해보면 어떨까요? 그리고 혹시라도 주위에서 그런 시도를 하시는 분들이 있으시면 적극적으로 지원도 해 주시구요. 모든 것을 한꺼번에 바꾸어 버리는 급진적인 혁명도 있지만 사회의 구성원 하나 하나가 모두 문제점을 인식하고 그것을 바꾸려는 의지를 가지고 있으면서 작은 변화를 하나씩 시도하다 보면 비록 느리기는 하지만 언젠가는 전체 사회가 달라질 것이라 생각해 봅니다.


키키 님 / 말씀하신것처럼 지금 상황에서 무엇이 최선인지 알아내는 것은 정말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영어가 목적을 이루기 위한 도구라는 사실은 분명하겠지요.

Mizar 님 / 오랫만입니다. 개뿐만 아니라 고양이도 '미야오' 하고 영어로 소리를 내지요. ^^

닥슈나이더 님 / 때로 한국에서는 영어가 언어가 아니라 숭배의 대상이 되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pink 님 / 제가 처한 상황 역시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리고 지금 당장 이 분위기가 쉽게 바뀌지는 않겠지요. 하지만 이런 생각을 버리지 않고 쭉 가지고 계시다가 나중에 힘이 생겼을 때 그 생각을 실천해 보시면 어떨까요? 예를 들어 직장에서 관리직으로 계시면서 새로운 직원을 채용할 때 과감하게 영어 성적을 보지 않는다던가 하는 시도를 해보면 어떨까요? 그리고 주위에서도 이런 생각을 가진 이들이 있다면 그 시도에 호응하고 또 조금씩 그러한 시도들이 늘어난다면... 그렇게 하나하나 차근차근 바꾸어 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liesu 님 / 맞습니다. 도구일 뿐이지요. 다행히 내가 접한 외국인이 한국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고 한국에 대해 물어 온다면 그런대로 이야기가 되겠지만 한국에 대해서는 알지도 못하고 알고 싶어 하지도 않는다면 결국 서로 공통적인 관심사를 찾아서 이야기 해야하는데 그것이 영어를 잘하는 것만으로 되지는 않지요.

Cynic 님 / 이 글에 공감해 주시는 분들이 이렇게 많은 것을 보면 영어에 대한 우리의 인식도 바뀌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가져봅니다. 물론 당장은 어렵겠지요.

리칼 님 / 학교에서 가르치는 방법에 대해서도 많은 고민이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제가 좋아서 영어로 영화를 보았지 학교에서 가르치는 영어에 대해서는 참 불만이 많았습니다.

태양의빛 님 / 강요하지 않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게 된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렇게 된다면 영어에 대해 성인이 되어 받는 스트레스도 줄어들겠지요.

isanghee 님 / 중요한 지적입니다. 과연 어떤 영어가 우리에게 필요한지도 생각해 봐야 할 문제이지요. 예를 들어 원어민처럼 발음하게 한다고 혀수술을 받는다는 말을 들었는데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이나 현재 반기문 총장께서 원어민과 같은 영어 발음을 하는 것은 아니지요. 하지만 그 분들의 영어에 문제가 있다는 말은 듣지 못했습니다. 그나저나 말씀하신 것처럼 영어 공용화가 된다면 영어 성적으로 인재를 선발하는 일은 없어지겠군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유리 님 /이거 완전히 코미디군요. 저 자신도 국어 맞춤법이 틀리면서 이런 저런 소리를 하고 있었으니.. 참 부끄럽습니다. 그리고 지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위에서는 제대로 해 놓고 아래에서는 틀렸습니다. 글을 올리기 전에도 확인하고 올린 후에도 몇 번 확인을 합니다만 늘 이런 실수가 생깁니다. 혹시 또 틀린게 있으면 알려주십시오.^^ 목마른 놈이 우물판다는 속담이 있듯이 결국 자신이 필요해야 영어든 불어든 제대로 공부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한글도 제대로 모르는 어린 아이들에게까지 영어를 가르치는 것은 부모의 욕심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어쩌면 영어에 대해 가진 부모 세대의 컴플렉스를 자녀들이 겪지 않게 하려는 부모의 마음인지도 모르지요.

nnn 님 /공격적이라서 죄송하시다니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이런저런 다양한 문제들이 제기되어야 좀더 건설적인 방향으로 논의가 진행되고 또 해결책도 찾을 수 있다고 믿습니다. 거슬러 올라간다면 영어 교사를 양성하는 대학교에 더 큰 문제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예전에 졸업하신 선생님들은 그렇다고 치더라도 요즘은 다르겠지요.

혈견화 님 /안타까운 현실이지요. 하지만 공감하시는 분들이 많아져서 이러한 '광풍'을 막을 수 있는 힘이 생겨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LaJune 님 / 저 역시 그러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 글에 공감해주시는 많은 분들 역시 그런 위치에 올라가셔서 자신의 생각을 실천에 옮겨 주시길 희망해 봅니다. ^^

5throck 님 / 동의합니다. 하지만 바뀔것은 바뀌어야죠. 정치의 민주화와 자유,평등 같은 큰 가치 뿐만 아니라 이런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도 차근차근 싸워서 쟁취해 나가야 할 목표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386 표시를 스스로 내고 있군요. ^^

hatjoo 님 / 더 답답한 것은 말입니다. 토익 성적이 정 안되는 사람은 대학에서 부설한 어학원에서 일정 시간 강의를 들으면 졸업 시켜주겠다는 대학의 발상입니다. 고등 교육 기관으로서의 위치를 스스로 던져 버리는 이런 대학의 말도 되지 않은 정책이 저를 더 답답하게 만듭니다.

Jin;Aqua 님 /반갑습니다. 'ㅂ' 동양사 교수님이 누구신지 궁금하군요. 좋은 직장에 취직하고 유명한 사람이 되는 일이 싫은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만은 사람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살아갈때 가장 행복하다고 합니다. 좋은 결정 내리시리라 믿습니다.

cyg_ 님 / 트랙백 잘 받았습니다. ^^ 그렇지요. 영어가 필요한 사람은 분명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영어를 공부하지 않는 것은 문제이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전국민을 통역사 내지는 번역가로 만들려는 분위기는 정말 싫습니다.

細流 님 / 이왕에 학원을 다니고 계시거든 한 번 영어로 즐길 수 있는 취미를 한 번 찾아 보시지요. 그러다 보면 영어 공부에 의미를 찾으시게 될지도 모릅니다. -- 학원에 이미 다니고 계신다기에 드리는 말씀입니다. ^^

Sakiel 님 /사실 국어를 잘하는 사람들이 영어도 잘 한다고 합니다. 자기 나라 말로도 제대로 의사 표현을 하지 못하는 사람이 외국어로 의사 표현을 하기는 무리겠지요.

harpyia 님 / 다들 공감하시면서도 걱정하시는 부분이 바로 그것입니다. 바꾸기가 쉽지 않다는것이지요. 그것 역시 공감이 가는 부분입니다.

잇지 님 / 그랬었군요. 그것이 알고 싶다를 한 번 찾아 봐야겠습니다.

A-Typical 님 / 밎습니다. 영어라는 도구를 가지지 못한 사람들에게 제약을 많이 가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불이익을 당하지 않으려고 다들 "영어!", "영어!"를 외치는 것이구요. 하지만 때로는 영어라는 도구가 필요없는 곳에서까지 영어가 강조가 되다 보니 다른 중요한 일에 씌여야 할 자원이 낭비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회사에서 영어를 잘 하는 사람을 선호한다면 제대로 영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을 뽑아야겠죠. 그런데 영어 실력을 검증하기 위한 수단으로 토익,토플 점수만 높은 사람을 찾다 보니 결국 진정한 영어 실력이 아니라 점수 올리는 공부를 한다는게 문제라 할 수 있지요.

구원 님 / 안타깝지만 현실입니다. 제가 미국에 유학 온 것 역시 그런 부분이 많이 작용을 했죠.

다누 님 / 맞습니다. 국어 능력도 대단히 중요하지요. 뭔가 순서가 바뀌었다는 느낌마저 듭니다.

구경꾼마음 님 / 어쩌면 지금보다도 미국의 위력이 우리에게 더 크게 다가오던 50년대에 영어는 마술과 같았는지도 모릅니다. 선우휘 선생의 소설에서도 그렇지만 이 병주 님의 소설 '산하' 에서도 그런 대목이 있습니다. 미군 통역을 한 경력이 있는 사람이 국회 의원에 출마해서 하는 말이 자기가 말하는 대로 미군이 폭격을 하고 적진을 공격했기 때문에 6.25에서 남한이 이겼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자신이 국회의원이 되면 영어를 이용해서 미국으로부터 많은 원조를 받아 오겠다는 공약을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희화시킨 인물의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어쩌면 영어에 대한 사람들의 맹신이 그렇게 시작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단세포암살단 님 / 모든 것은 본인의 선택에 달린 것이겠지만요. 우리 국어가 어떻게 될지 참 걱정스러울 때가 많습니다. 저 역시 바른 우리 말을 쓰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만 요즘은 신문을 보아도 종종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하기 힘든 글들이 있더군요.

Ha-1 님 / 흥미로운 비유입니다. 그리고 하시는 말씀에 공감합니다. 그런데 '영어'라는 돈이 정말 가치가 있는 돈이 되기 위해서는 다른 종류의 돈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영어' 라는 돈 없이 다른 종류의 돈으로 살아가시는 분들도 많은데 모든 사람들이 영어만을 외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이 되어 올린 글이었습니다.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햇비 님 / 설사 식민지라고 하더라고 영어를 못하는 것이 창피한 일이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나저나 이외수 님의 글은 정말 주옥같지요. 제가 우리 국어를 그렇게 잘 말하고 쓸수 있다면 정말 좋겠습니다.

mrkwang 님 / 예. 그런 차이가 있네요. 감사합니다. 우리 생활에서 즉각적인 필요가 있는 것만을 준비해야 한다는 생각도 문제가 있지만 당장 시급한 일들을 놔두고 우선은 필요없는 일들에 매달리는 것도 문제이지요.

이룸 님 / 필요하다고 느끼는 사람이라면 주위에서 아무리 말려도 하게 되어 있지요. 그런데 그냥 두어도 필요성을 느끼고 열심히 할 사람들에게 미리부터 강요하여 쓸데없는 저항감만 생기게 만드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겠지요.

효니 님 / 최근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보면 부모님들의 과욕이 아이들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입히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아이들에게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결국 부모 자신들도 겪어야 할 상처가 될 것입니다. 남들이 모두 하니까 나만 하지 않으면 불안해서 남들을 따라 가는 것이 아니라 어떤 것이 우리 아이들을 건강하게 키우는 길인지 정말 신중하게 생각해야합니다.

nardis 님 / 트랙백 감사합니다.

불신론자 님 / 저 역시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저도 '맞아' 봤으니까요. ^^

아카네 님 / 동감입니다. 단어 시험쳐서 틀린 단어 만큼이 아니라 한 단어에서 틀린 알파벳 숫자 만큼 맞은 적도 있네요.

말보로멘솔 님 / 이래저래 고민입니다. 영어가 도구이기는 한데 우리 사회의 분위기는 영어를 도구가 아니라 모든 교육을 좌지우지하는 존재로 만들어 버리고 있으니 힘없는 개인은 어떻게 해야 할 지 한숨만 느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긁적 님 / 날카로운 지적입니다. 그게 한국식 자본주의일까요? 영어 역시 높은 수입을 보장해 주기 때문에 다들 기를 쓰고 영어 학원으로 달려가는 것일까요? 세계 어느 나라보다 대학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많은 나라에서(당연히 지성인들이 많아야 할 나라에서) 왜 이런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답답할 때가 많습니다.

우아한냉혹 님 / 우아하지만 아주 냉혹하게 현실을 지적하셨습니다. 영어가 아니라 토익이지요. 영어 능력을 검증하기 위한 시험이 토익인데 한국의 토익은 영어와는 무관한 토익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리고 그 점수가 높으면 당연히 영어 실력이 좋을 거라고 착각하지요. 아니, 영어 실력과 토익이 별개라는 사실은 이제 모든 사람이 다 알고 있지만 여전히 토익을 입사 시험과 고시에서 평가 기준으로 삼는 것을 보면 어이가 없습니다. 그리고 그 토익 때문에 해외로 빠져나가는 돈은 또 얼마입니까..

Nayuki 님 /맞는 말씀입니다. 많은 교육 받지 못한 미국인들도 원어민 발음으로 영어를 잘 합니다. 그리고 그 영어를 가지고 전혀 생활에 지장이 없고 직장 생활도 잘 하지요. 그런 미국인들에게 토익이나 토플을 치게 하면 점수가 얼마나 나올지 궁금합니다.

mistral 님 / 장차 쓰일 때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준비하시는 mistral 님처럼 필요성을 느끼고 공부를 하는 것이라면 가장 바람직한 일이라 할 수 있지요. 다른 언어를 알게 되면 입수할 수 있는 정보의 범위도 넓어지고 그것을 통해 아울러 생각의 폭도 넓혀 주지요. 결국 원점으로 돌아가는 이야기이지만 언어는 도구입니다.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Clio at 2007/07/04 01:00
답글을 달면서 빠트린 분들 있군요. 열심히 숫자를 세었는데도 두 분이 빠졌습니다.

耿君 님 /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말을 따라가도 보면 몸으로 느끼실 날도 오지 않을까요^^

N 님 / 답글을 모두 올리고 보니, N 님께 올린 답글이 빠져있더군요. 사실을 올려주신 질문 때문에 제일 고민한 답글인데 생각만 하다가 정작 답글을 달 때는 잊어버렸나 봅니다. 면접에서 학벌과 영어 점수를 제외하고 내세울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요? 회사에서 원하는 인재의 종류에 따라 지원자가 내세우는 것이 달라져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만 한국의 취업 현실을 생각하면 정확한 답을 찾기가 힘들었습니다. 문제는 시험과 학벌 그리고 영어만으로 사람을 뽑으려는 고용주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제가 한 번도 한국의 취업 전선에 서 본적이 없고 취업과 관련하여 제가 가지고 있는 경험은 미국의 대학 도서관과 관련된 것들 뿐입니다만 한 번 그 이야기를 올려보아야 겠습니다. 타산지석으로 삼을 부분이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Commented by Jin;Aqua at 2007/07/04 01:02
동양사 교수님- 권중달 교수님이요'ㅁ' 제가 중대 역사학과라서.. 작년부터 교수직을 퇴임하시고 명예교수로 1학년을 가르치셨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06학번[..] 중학교때부터 역사 교사만을 바라보며 살았습니다. 성적이 그리 좋지 못해 교직이수 할 수는 있을지 모르겠지만, 교육대학원을 가건 교육학과로 편입을 하건 어떤 식으로든 교사를 하려고 마음먹었습니다.
Commented by Clio at 2007/07/04 01:12
Jin;Aqua 님 / 그렇군요. 좋은 공부를 하시고 계십니다. 이제 06학번이시면 아직 시간이 많이 있습니다. 학부 생활 하시면서 여러 가지를 경험해 보십시오. 제가 그맘때 선배님 한 분이 저희들을 보고 흰 도화지와 같다는 말씀을 하신 적이 있습니다. 그 도화지에 무엇을 그릴지는 자신에게 달린 일이지만 가능하면 열린 마음으로 많은 경험을 하다보면 자신이 그리고 싶은 그림이 생각날거라고 하시더군요. 맞는 말이었습니다. 물론 제게는 그 그림이 너무 천천히 나타나서 문제였지요. ^^
Commented by N at 2007/07/04 10:07
헛...
소중한 답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솔직한 마음으로...
그러한 질문을 하게 된 이유는 ...
'왠지 무엇인가 어렵고 힘든 부분을 헤처나가셨을거라는 느낌'에 그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경험이 없는 사람보다는 경험자가 훨씬 더 쉽게 앞을 내다볼 수 있다는 논리 때문이겠지요...
물론 경험이 없는 분들이라 하더라도 경험자분들보다 못하리라고는 말할 수 없겠지만요...

근데 예상밖으로 한국의 취업 전선에 서보신 적이 없으셨군요... >_<!
한국에서의 경험이 없기 때문에 제가 한 질문이 오히려 부담으로 다가오셨을꺼라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아마 제가 상상했던 답변은 이랬던거 같아요...

인사담당자가 생각하는 영어에 대한 고정관념을...
특별하게 자신만이 잘 할 수 있는 그 무엇인가를 표출하여 억누를 수 있게 만드는 모습을 보여주겠다...

랄까요...

물론 '현실과는 전혀 동떨어진 말도 안되는 공상적인 답변을 생각했다'라는걸 전혀 의심치 않습니다만... ;;


제 개인적인 생각은...
실생활과 영어가 접목된다면... (마치 홈스테이 같은...)
이러한 영어에 대한 고정관념은 어느 정도 쉽게 해소할 수 있을거라 생각해요...

제가 everquest1을 하면서 외국인과 의사소통 해보려고 부단히 노력해왔듯...
여행을 오신 그 분들과도 어느 정도의 의사소통은 필요로 할 수 밖에 없으니까요...
게다가 아이들의 학원비를 날릴 필요도 없고 숙박비까지 받을 수 있으니... <_>!

영어로 대화를 할 수 있는 여건만 주어지게 된다면...
면접에서의 영어에 대한 중요성은 더 이상 효력을 발휘할 수 없게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무역업계에 종사하시는 분들은 영어공부를 좀 하셔야겠지만요... ^^



멋진 글과 멋진 답글 소중히 마음속에 담고 갑니다... =D~
Commented at 2007/07/04 12:09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루미스 at 2007/07/04 14:29
음...어딜 통과하고 어느 회사 들어가고를 생각하기 전에
스스로가 '현재의 나는 과연 얼마나 행복한 삶인지'를 더 생각하고 궁리해보는 게 좋을 것 같은데요...
사실 영어 없이도 삶은 그럭저럭 돌아갑니다.
다들 영어배운다고 뭔가 대단한 사람이 될 것 같습니까??
수도권 안의 대학을 가는것은 사람들의 이목 그 이상의 효과를 얻지 못합니다.
결국은 스스로 노력하게 마련인 거니까...
언제까지 과외 혹은 학원이 퍼다주는 음식을 날름 얻어먹기만 할겁니까.
그런 발상 자체가 저는 틀린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한국 취업전선에 굳이 서 보지 않더라도 영어에 대한 우리나라의 장벽은 충분히 알 수 있습니다.
조금 반박글 같은 말이겠지만...이리저리 부모님과 선생님들 의견에 끌려다니면서 언제까지나 살아갈 순 없어요.갠적으로는 쫓기는 삶보단 행복한 삶을 추구하고 싶습니다.새벽에 잠도 충분히 못 자고 항상 녹초이고 신경질적이고...이런 게 반복되면 왠지 사람다워지지 못할 것 같네요.
Commented by 뿌리깊은잡초 at 2007/07/04 21:05
졸업을 위해서라면 졸업할 수 있을 만큼의 영어를,
취업을 위해서라면 취업할 수 있을 만큼의 영어를,
생존을 위해서라면 생존할 수 있을 만큼의 영어를 하면 그만이죠.
남들 하니까 해야 한다, 나도 유학 한번 가보자 라는 식의 동기부여는 남들보다 처지기 싫은 심리에서 비롯된 시간낭비라고 생각합니다.
전 해외로 출장다니는 엔지니어지만 고교 영어수준으로도 출장가서 해결 다 하고 비지니스 살짝콩 하고 오는 형편입니다.
물론 잘하면 그만큼의 이득은 있겠지만
인생 살면서 주어진 시간은 한계가 있으니까요.
Commented by Clio at 2007/07/06 00:00
덧글 올려주시는 분들의 말씀 속에서 정말 소중한 정보와 교훈을 얻습니다. 그리고 짧은 몇 마디에 가슴이 쿵 울리는 충격을 받고 하루 종일 생각에 잠기기도 합니다. 정말 이런 맛에 블로그를 계속해서 운영하는 것 같습니다.

N 님 / 저 역시 인사 담당자의 고정 관념을 날려버릴 수 있는 그런 방법을 생각해 보았지만 제대로 된 영어 점수가 없으면 면접조차 보기 힘든 것이 우리의 현실인 것 같아 대답이 망설여지더군요. 그나저나 일상 생활에서 영어를 접할 수 있게 하는 방법에 대한 말씀 참 좋게 들었습니다. 그렇게 하면 영어에 대한 부담이 많이 줄어 들 것 같군요. N 님께서 하셨던 것 처럼 결국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위해 영어가 필요한 경우에는 훨씬 쉽게 익힐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꼭 영어만이 아니겠지요.

비공개 ㅎ 님 / 동감입니다. 정보 습득을 위한 수단이지요. '번역국'에 대한 이야기는 참 흥미롭습니다. 아마 그런 이유 때문에 굳이 외국에 나가 공부할 필요가 없나 봅니다. 그것이 아니더라도 외국 서적을 적극적으로 수집하던 그 시기 일본 도서관들에 대한 이야기는 저도 이미 들어 알고 있습니다. 서울대학교의 전신인 경성제국대학 도서관의 장서 수준은 세계적이었다고 하더군요. 어쨌든 간에 영어를 가르치는 방법은 변해야 한다는 말씀은 정말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아까운 시간과 귀중한 자원을 제대로 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루미스 님 / 중요한 말씀입니다. 과연 행복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을 위해서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진지하게 생각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영어 공부 이전에 더 중요한 것이 바로 그런 부분들이지요. 그런데 우리 사회는 그것을 잊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저부터 다시 고민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뿌리깊은잡초 님 / 그렇죠. 고교 수준의 영어로도 충분히 의사 소통이 되고 비지니스까지 가능합니다. 중요한 것은 그들과의 의사 소통이고 내게 필요한 정보를 입수하는 일이지 국민 모두가 동시 통역사가 될 필요는 없겠지요. 영어를 공부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말씀하신대로 남이 장에 가니까 거름 지고 장에 간다는 식으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사람도 있겠지요. 정말 짧은 인생 낭비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도 열심히 살아야 겠습니다. ..
Commented by 琳☆ at 2007/07/06 01:11
잘 읽었습니다 :D

영어에 목메게 되고 구미권 졸업장을 더 빛난다 생각된건 그들의 음모입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