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강 세상이야기

월요일 아침, 늘 학교에 도착하는 시간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주차장에 빈 자리가 없군요. 지난 금요일까지는 주차장이 한산했었는데 말입니다. 오늘이 개강일이라는 것을 잠시 잊었던게지요. 개강 초 일주일간은 교직원용 주차장에 주차된 학생들의 차에 주차 위반 딱지를 떼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것을 아는 많은 재학생들이 그 짧은 기간이라도 교직원용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다보니 이런 일이 매 학기마다 생깁니다. 조금 더 일찍 학교에 도착했어야 했는데....뭐 어쩌겠습니까? 학생용 주차장에서도 가장 건물에서 떨어진 지역으로 가니 주차 공간이 있군요. 사무실까지 상쾌한 아침 산책을 했습니다.

한국에도 이제 개강을 했겠지요. 3월에 새 학년이 시작되고 신입생들이 들어오는 한국과 달리 이곳은 9월에 시작되는 가을 학기가 한국의 봄 학기와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에는 기숙사에 이사 들어오는 학생들의 행렬이 이어졌었고  도서관에서는 " Library Palooza" 라고 이름 붙인 일종의 오픈 하우스 행사를 했었지요. 학교 마스코트와 사진을 찍기도 하고 도서관에 온 학생들을 상대로 도서관 투어와 경품 추첨 등의 행사도 했습니다.

지난 몇 달간 조용하던 학교가 왁자지껄 해졌습니다. 도서관 로비에 있는 컴퓨터에도 빈자리가 없더군요. 도서관에서 아르바이트 학생들의 배치를 담당하고 있는 동료 직원과 학기 초 주차장 상황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서 도서관에 들어서니 그녀의 사무실 앞에는 4-50명의 학생들이 벌써 와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대학 학비가 워낙 비싸다 보니 많은 학생들이 학자금 융자를 받습니다. 주정부로부터 학자금 융자를 받은 학생들 중 일부는 학교에서 일하는 것으로 융자금을 대신하기도 하는데 그런 학생들이 와서 도서관에 배치되기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었지요. 매 학기 시작마다 겪는 일이지만 오늘 이 양반 야단났습니다.

지난 한 두 주간 도서관 내에서 동료들과 지나치며 나누던 말 중의 하나가 '이제 곧 학생들이 쳐들어온다" 였는데 정말 학생들이 쳐들어 왔습니다. 오늘이 개강일이지만 벌써 참고 봉사대에는 숙제 거리를 들고 와서 질문하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강의에서 첫 날이라고 인사만 하고 끝내는 경우는 없습니다. 신입생들이 듣는 과목이라고 하더라도 바로 개강 그 날 부터 강의가 시작됩니다. 물론 숙제도있지요. 이런 모습을 보면서 학교 소개 행사에 도서관을 소개하러 나갔다가 그 행사에 참가한 학부모님들과 나눈 이야기가생각이 났습니다.

일 년이면 학비와 기숙사비 등으로 최소한 몇 백만원에서 몇 천 만원을 지불해야 하는 학생의 가족으로서는 학교의 시설과 학교에서 제공하는 여러 가지 서비스 뿐만 아니라
학교의 교수진과 수업에 대해서도 매우 꼼꼼하게 따진다고 하더군요. 교육을 돈을 따진다는 것이 이상하게 들릴런지는 모르겠지만 '소비자'로서의 학생이나 학부형들은 그것을 따지지 않을 수 없지요. 과연 이 학교와 학교에서 제공하는 교육이 내가 지불하는 등록금 만큼의 가치가 있는가? 하는 질문은 어찌보면 소비자로서는 당연히 할 질문이지요.  학부모님들과 학생들은 그러한 질문을 가지고 학교를 평가하고 학교에서도 그러한 "교육 소비자"들의 태도를 당연하게 여기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학교(판매자)는 소비자들께서 우리'제품(학교)'을 선택하시도록 제품의 질을 높입니다. 학생들의 학습을 지원하는 시설을 확충하고 교직원을 충원하여 더 많은강좌를 개설하는 등 여러 가지 소비자를 유인할 수 있는 조치들을 합니다.

한국의 학부모님들이나 학생들은 어떠신가요? 과연 내 아이가 입학하는 대학이 등록금 값을 하는 대학인지 따져보십니까? 그리고 학생들은 어떠신가요? 예를 들어 수강 신청을 할 때 내가 내는 등록금 만한 가치가 있는, 혹은 내게 그 만큼 필요한 강의를 선택하십니까? 그리고 등록금을 내는 만큼의 혜택을 학교로부터 받으십니까?

몇 년전 입학생 모두에게 아이포드를 지급하고 그것을 수업에 활용했던 미국의 한 대학과 같은 서비스는 아니더라도 한국의 대학에서도 학생들의 수업을 지원하기 위한 많은 조치를 한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지원 조치의 가장 대표적인 예가 도서관입니다. 도서관에서 보유하고 있는 장서와 큰 돈을 들여서 가입하는 각 종의 학술 정보 데이터 베이스들, 이 모든 것에는 학생들이 내는 등록금이 들어있습니다. 그렇다면 소비자로서 학생이 할 일은 본전을 찾는 일입니다. 도서관에서 책도 빌려보시고 학술 정보 데이터베이스들도 이용하십시오. 그리고 도서관 내의 각종 시설들도 이용하십시오. 도서관에는 열람실만 있는 것이 아니랍니다.
새 학기에 수강신청을 하실 때에도 그 강의가 나에게 필요한 것인지, 나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지, 그 만한 돈을 들여도 될 가치가 있는지 제대로 따져보십시오. 백화점에서 신발을 한 컬레 사더라도 우리는 이러 저리 따져보고 여러 가지 신발을 비교해 봅니다. 그런데 신발보다 몇 배는 비싼 강의를 수강 할 때는 신발을 살 때 만큼 따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이것 저것 재보기는 할 겁니다. 혹시 학점 잘 주는 'A 폭격기' 에게 몰려가거나, 출석 점검을 잘 하지 않는 과목, 몇 십년째 똑같은 강의 내용에 시험 문제까지도 똑 같은 과목, 혹은 교수가 지정하는 교재 사서 적당히 귀만 가지고 수업에 앉아 있어도 학점이 잘 나오는 그런 강의들만 골라 수강하지는 않습니까?  과연 그러한 강의들이 내가 낸 등록금만한 가치가 있는 강의들일까요? 혹시 리포트 숙제 많이 내는 교수님들, 수업 시간에 학생들에게 질문 많이 하기로 소문난 교수님들, 출석 점검 깐깐하게 하고 학점 짠 교수님들을 피하는 것이 대학생의 '미덕'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은 없습니까? 과연 어떤 것이 나에게 도움이 될 지는 소비자 여러분들께서 더 잘 아십니다. 그러니 현명한 소비를 하십시오.

그리고 대부분의 대학생들이 20대이고 보면 도전 의식을 조금은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모 교수가 수업이 힘들기로 소문이 나있으면 "그래? 힘들면 얼마나 힘들겠어. 한 번 맞짱 붙어 볼까?" 하고 덤벼들어 그 수업을 준비하고 수업 중에는 일부러라도 교수님의 의견에 반대도 해보고 또 교수님이 난처해 할 정도의 질문을 하는 모습들 ... 아름답지 않습니까?


그런데 어떻게 보면 말입니다.... 실력 보다는 학벌을 중시하는 우리 사회에서 결국 학벌을 따기 위해 대학에 가고 등록금을 내는데, "굳이 힘들게 학교 다닐 필요 뭐있냐. 적당히 수업 듣고 4년 보내면 학점은 나오는데.. " 하면서 쉬운 강의 만을 골라 듣는 학생들이 훨씬  현명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뇌리를 스치는군요. 그런데 만일 그렇다면 우리 대학이, 그리고 우리 사회가 너무 서글프지 않습니까?


새학기를 맞이하는 대학생 여러분! 용기 있고 현명한 소비자가 되십시오.

* 이 글에 사용된 이미지는 University at Albany Library 와  Wikipedia 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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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eleste님의 글 - [2007년 8월 30일, 목요일] 2007-08-30 01:54:58 #

    ... 0 metoo Cliomedia : 개강 "(학생)소비자로서 본전은 찾자"는 이야기. 도서관에 여러 책을 신청하고 있으니, 잘 찾고 있는 셈인가요. (특히 학술관련 책은 통과가 쉬우니깐.) 이용할 부분을 ... more

덧글

  • 키키 2007/08/29 05:42 # 답글

    저도 사실 지난학기에 그런 배짱으로 들은 과목하나가 생각보다 안나와서;; 마음 상했지만 그 코스를 들으면서 배운게 많다싶었어요. 그 과목을 선택한거자체에 대한 후회는 그래서 안하려고해요^^

    물론 성적을 잘받아야 대학원에 갈 수있고 졸업을 할 수 있고...등등등 많은 이유가 따르지만요, 사실 이런 도전을 할 수 있을때가 대학생때말고는 쉽지않으니까요!

    마지막 학년, 현명한 소비자가 되려 노력할게요~~

  • Shoo 2007/08/29 07:56 # 답글

    현명한 소비자가 되겠습니다 :-)
    사실 혼자서 대여점에서 빌리는 책값 계산하면서 '이정도 빌려야 등록금은 뽑는거야' 라는 생각도 해본적이 있습니다...
  • 르웬 2007/08/29 08:50 # 답글

    안녕하세요. 이오공감 등을 통해 종종 글을 봐오다 이제 링크신고합니다 :)
    제가 다니는 학교에선 수업이 좀 어렵다 싶으면 학생들이 대대적으로 수강포기를 하더라구요. 교수님이 성적을 짜게 매기면 불평도 엄청나고... 수업을 들으면서 얻는 것이 성적뿐인 건 아닌데, 때때로 아쉬울 때가 있지요. 아무쪼록, '현명한 소비자'가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그렇게 되도록 노력해야겠고요.
  • TITANESS 2007/08/29 09:25 # 답글

    강의료가 한시간에 5만원이상이나 된다는 사실을 4학년때 깨닫고 미친듯이 재미있어보이는 교양과목 & 타과전공과목 을 들었던것이 기억납니다...;;
    더구나 과 특성상 거의 학교에서 살다시피 해서 숙박료로 다 뽑았을듯 하군요.
  • 케야르캐쳐 2007/08/29 09:29 # 답글

    맞습니다! 제가 다니는 학교는 등록금이 싼편인데도 계산해보니 한 과목당 가격(?)이 30만원선 정도되더군요.. 그런데 이런 것을 선택하는데에 소홀히 해서는 안되겠죠,, 물론 돈 때문에 공부한다는 이야기는 아니구요.^^;
    저도 수업을 고르는데 소위 '빡신'수업을 선호합니다. 그만큼 얻는 게 많으니까요... 게다가 저는 딴 학교보단 싼 등록금마저도 아까워서 도서관에서 책이며 DVD며 최대한 활용하려고 노력한답니다. 하하핫
    아! 이런 질문도 해도 될까요? 외국에서는 수강신청을 어떻게 하나요? 우리나라에선 시간표를 짜주는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클릭전쟁을 통해서.. 하는데 얼마전 어떤 중국인 대학생의 이야기를 들으니 북경대의 경우에는 배팅..의 시스템이라고 들었거든요. 낯설었지만 자기가 원하는 만큼의 포인트를 과목에 걸고 추첨하는 식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모든 대학에 같은 것은 아니더라고요. clio님의 포스팅을 읽다가 미국의 대학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해졌습니다. 알려주세요.~~^^
  • marlowe 2007/08/29 10:25 # 답글

    어릴 적에 즐겨 읽던 [무서운 아이들]이 떠오릅니다.
    유학생들이 자기 학교 자랑을 하면서 도서관, 교수의 명성, 교외활동 등을 언급하는 데,
    한국의 대학은 국회의원이나 정치인을 몇 명 배출했고 얼마나 많은 기부금을 받았는 지를 자랑하더군요.
    등록금은 무섭게 오르는 데, 대학 졸업장의 값어치는 점점 떨어지니.... (먼 산)
  • 닥슈나이더 2007/08/29 11:42 # 답글

    질리는군요.. 대학 내~내~ 공부와는 담쌓았었으니....

    그래도 고등학교때까지는 놀면서 숙제도 안했지만.....
    대학때는 숙제는 반정도는 내손으로 했으니 발전한 걸까요??
  • 2007/08/29 11:59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간서치 2007/08/29 12:01 # 답글

    진심으로 자신이 필요해서 대학을 가는 것이 아니어서 소비자 의식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 강설 2007/08/29 23:45 # 답글

    교수님의견에 반대하거나 질문... 한국의 몇몇 교수님들은 그럴때 '학생 내 수업 듣지말고 나가게'라고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학생이라서 무시당하는 일도 많고요. 물론 아니신 교수들이 많습니다만 지난학기에 제가 들은 강의중에는 그런 교수님이 계셨습니다. 언제쯤이면 사람 대 사람으로 가르침을 받고 의견을 개진할수있을런지...
  • 시퍼렁어 2007/08/30 00:59 # 답글

    대학은 공부하는 곳이라는걸 잘표현한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대학은 고등학교 성적구분용 으로 보이는 제눈이 좀 잘못된 거겠지요
  • Clio 2007/08/30 14:47 # 답글

    키키 님 / 도전 정신을 발휘하는 것이 학창 시절이 아니면 좀 힘이 들지요? 그런 의미에서 좋은 경험을 하신 듯 합니다. 마지막 남은 한 해 풍성한 결실을 맺으시길 빕니다.

    Shoo 님 / 맞습니다. 남들이 어떻게 말할지는 모르겠지만 최소한 본전은 찾아야지요. 그리고 가능하다면 본전 이상을 뽑아가야지요. 학교에는 배워서 남주는 사람들 천지입니다.^^

    르웬 님 / 링크감사합니다. 수업을 듣는 동안은 힘들겠지만 한 학기를 마치고 났을 때 그 뿌듯한 느낌은 강한 중독성이 있습니다.

    TITANESS 님 / 그렇지요. 가만히 따져보면 한 시간 강의료가 참 비쌉니다. .... 그러고 보니 저도 상당 부분 숙박료로 본전을 뽑았던 것 같습니다. 대신에 잔디밭에서 숙박을 하는 통에...

    케야르캐쳐 님 / " '빡신'수업을 선호합니다. 그만큼 얻는 게 많으니까요 " 아.. 최곱니다. 그런 정신이 필요하지요. ^^ 미국의 대학마다 다르겠지만 제가 있는 이곳의 수강 절차는 그 전 학기부터 시작됩니다. 예를 들어 10월쯤이면 벌써 봄학기 수강 신청을 받습니다. 그런데 수강신청을 하기 위해서는 지도 교수님을 뵙고 상담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상담을 한 후에 받는 허가 번호를 가져야만 수강 신청을 할 수 있지요. 한국의 대학에 비해 개설되는 과목수가 많기 때문에 대형 강의는 드뭅니다. 물론 교양 과목의 경우 100명 이상 수강하고 인원이 넘쳐 수강할 수 없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수강 신청에는 큰 문제가 없습니다. 그리고 과목에 따라서는 수강 신청 전에 반드시 담당 교수를 만나 허가 번호를 받아야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교수와 일대일로 하는 Independent Study 가 마련되어 있어서 학생 개개인의 흥미에 따라 자신만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그것을 통해 학점을 받을 수도 있지요. 그리고 그 과목의 공식 학점 이내에서는 자신이 원하는 대로 학점을 지정할 수 있습니다. 3학점짜리 수업을 들으면서도 2학점만 신청할 수도 있다는 것이지요. 그런 사람들이 많지는 않지만 학점 관리 때문에 이런 제도를 두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marlowe 님 /안타까운 일이지요. 대학 졸업장의 값어치를 떨어뜨리는데 대학 당국도 한 몫을 하는 것 같아 더 안타깝습니다.

    닥슈나이더 님 / 대단한 발전이지요. 결코 고등학교에서도 놀지만은 않으셨을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비공개 ㄱ 님 / 부끄럽습니다. 자세히 살핀다고 살폈는데도 오타가 보이는 군요. 그래서 ㄱ님의 도움이 늘 필요하답니다.^^ 매 번 감사합니다.

    간서치 님 / 그럴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사고 싶지도 않은 물건, 필요없는 물건을 억지로 사야된다면 그럴 수도 있겠지요.

    강설 님 / 대학교 강의는 결코 일방적인 강의가 될 수 없다고 봅니다. 학생들이 배우는 만큼 가르치는 사람도 학생들의 반응과 질문을 통해 새로운 것을 배우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것을 거부한다면... 글쎄요 과연 발전이 있을런지 모르겠습니다.

    시퍼렁어 님 / 이래저래 한국의 대학이 제모습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학위 위조를 비롯한 최근에 드러나는 여러 가지 문제들을 제대로 풀어나가다 보면 좀 달라질런지요...
  • 키르 2007/09/02 15:20 # 삭제 답글

    옷..좀 찔리는 말도 있네요 ^ㅡ^ 머 학교도서관이 동네도서관보다야 좋아서 이용에 맛을 들였지만^ㅡ^

    강의에 관해서는 자신없군요(..) 하지만 정말 소비자로서 맘껏 이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Clio 2007/09/03 07:34 # 답글

    키르 님 / 도서관이라도 이용하신다면 어느 정도는 본전을 찾고 계신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본전보다 많이 빼가면 더 좋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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