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번즈(Ken Burns)는 현재 미국에서 활동 중인 대표적인 다큐먼타리 감독의 한 사람입니다. 일반 극영화계의 스티븐 스필버그와 비교할 수 있을 만큼 다큐먼타리 영역에서 그의 활약은 대단합니다. 특히 역사적인 인물이나 사건을 주제로 한 역사 다큐먼타리 영역에서 켄번즈는 독보적인 존재입니다. 야구(Baseball), 재즈(Jazz), 그리고 남북전쟁(Civil War) 같은 장편 다큐먼타리를 통해서 Ken Burns Style 혹은 Ken Burns Effects 라 불리는 독창적인 표현법을 소개하기도 했지요. 그러한 켄 번즈가 지난 몇 년간 준비한 새로운 장편 다큐먼타리 "The War" 가 최근 미국의 안방극장에 찾아왔습니다.
"나와 같은 또래로 보이는 독일 병사가 항복의 표시로 손을 들고 참호에서 나왔지요. 그리고는 쏘지 말라고 "친구, 친구" 하고 외치더군요. 그러더니 갑자기 무언가를 꺼내려는 듯이 군복 안으로 손을 집어 넣는 겁니다. 그래서 놀란 나는 개머리판으로 얼굴을 갈려버렸지요. 그런데 나중에 그 친구 손에서 딸려 나온 것은 자기 가족 사진이었어요. 나에게 그걸 보여주려했던거지요 ....전쟁이란게 그런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