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늘 구멍", "레베카의 열쇠" "독수리 날개 위에" 등으로 우리에게 많이 알려진 영국의 추리 소설 작가 켄폴리트가 중세를 배경으로 한 새로운 장편 역사 소설을 내놓았습니다.
World Without End 라는 제목의 이 소설은 1989년에 출판되었던 The Pillars of the Earth (국내에서는 '사나운 새벽'이라는 제목으로 1990년대 초반에 '예하'에서 번역됨) 라는 작품의 연작 소설이라고 하는데 1편에 해당하는 The Pillars of the Earth는 컴퓨터 게임으로 제작될 만큼 많은 인기를 얻은 작품이었지요. 이 신작은 이탈리아어 판이 영어판에 앞서 이미 9월에 출판되어 몇 주간 베스트셀러 리스트에 있었을 만큼 이탈리아 독자들의 관심을 끌었다고 합니다. 이제 10월에 막 출간된 영어판 역시 많은 독자들의사랑을 받을 것이라 예상됩니다.
전작이 12세기 영국의 킹스브리지를 무대로 한 것임에 비해 최신작은 200년 후인 14세기의 킹스브리지를 무대로 전작에 나온 등장 인물들의 후손들을 주인공으로 하여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1327년 할로윈 다음 날 네 명의 어린이들이 킹스브리지 위곽의 숲에서 죽어있는 두 명의 남자를 발견하는 것으로 시작되는 이야기는 이 네 명의 아이들을 중심으로 1327년에서 1361년까지 진행됩니다. 전작, '사나운 새벽' 을 기억하는 분들은 치밀한 사전 조사를 통해 놀라울 정도로 자세하게 중세 유럽의 모습을 그려낸 켄폴리트의 솜씨를 기억하실 겁니다. 이번에 출판된 새 작품 역시 독자들을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라 생각되는데요 한국어로도 곧 번역이 되겠지만 유럽의 역사와 역사 소설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영어판에 도전해보는 것도 괜찮을 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