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이용자들에게 보내는 편지 도서관 이야기

미국의 공공 도서관에서 일하는 사서 한 사람이 도서관 이용자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한 통 발견했습니다. 실제 이용자들에게 보낸 것은 아니고 사서들의 인터넷 공간에서 사서들끼리 읽어보라고 올린 글인데 그 속에서 공공 도서관이 미국 사회에서 차지하는 위치를 보여주는 몇 가지 힌트가 있어 대강 번역해 봅니다. 우리의 공공 도서관의 모습과 한 번 비교해 보시지요. 이 글의 원문은 링크를 참고 하십시오. (원문 링크: An Open Letter to the World, From Your Local Librarian by Jeanne Munn Bracken)

친애하는 이용자 여러분

저희 사서들은 도서관을 방문해주시는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저희들은 여러분들이 필요하시는 것은 무엇이든지(인터넷 포르노를 찾아다니는 사람들은 빼구요--누군지 스스로 잘 아시죠?) 찾으실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여러분들을 도와드리는 것은 저희들의 기쁨이니까요. 저희들이 한계에 이를 때도 있지만 대부분 경우 그것들은 컴퓨터와 관련된 것들이고 그 외 나머지는 ... 뭐 아시다시피 저희들도 사람이니까요..

먼저 저와 같은 중년의 사서들은 컴퓨터가 덤프 트럭만하고 빌 게이츠가 아직 유치원에 다니던 암흑기에 사서로서  훈련받았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싶네요. 제가 도서관학과에 진학했을 때 컴퓨터 관련 강의는 베이직 프로그래밍을 가르치는 강의 한 가지 밖에 없었고 저는 그 강의를 듣지 않았지요. 그 점을 고려한다면 저와 같은 50대의 동료 사서들은 30년 전에는 존재하지도 않았고 지금은 매일 매일 달라지고 있는  새로운 컴퓨터 기술들과 제법 친하게 지내고 있는 셈입니다.

저희들은 캘리포니아 주의 패시픽 팰리세이드가 어디에 있는지 구글 맵을 통해 찾아 드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월드캣(Worldcat)을 이용해서 이름 없는 작은 출판사에서 출판된 책도 찾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책이 1000마일 떨어진 다른 도서관에 있고 상호대차 서비스를 통해 이곳으로 빌려올 수 있다는 사실도 알려드리지요. 구글 이미지를 이용해서 몇  초 만에 고호의 해바라기 그림을 여러 장 여러분 앞에 나타나게 할 수도 있고, 도서관에서 가입한 온라인 데이터 베이스를 이용해서 어려운 학술지로부터 논문을 찾아 드릴 수도 있습니다. 또 저희들은 오늘자 지역 신문을 실제 종이에 인쇄된 모습 그대로 찾아드릴 수도 있지요. 아울러 오디오 북을 다운로드 받아서 여러분의 작디작은 엠피쓰리 플레이어에 옮기는 방법을 보여드릴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은 책 대신 그 플레이어를 가지고 다니면서 장거리 여행 중에 들으실 수 있을 테고 여러분의 여행 가방에는 샌드위치나 과일을 넣을 공간이 더 생기겠지요. 물론 늘 바뀌는 보안 검색 규정에 달려있기는 하지만 생수도 한 두병 가방 속에 넣으실 수 있을거구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도서관 사서들은 기적을 일으키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그렇게 보일 뿐이지요. 도서관 문을 닫기 5 분전까지도 도서관에 오시지 않으면 저희들은 여러분의 졸업 논문에 필요한 모든 자료들을  찾아드릴 수 없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원하시는 14권의 책을 찾아다가 안내 데스크에 놓아두고  직장을 마치고 데이트하러 가는 길에 찾아갈 수 있도록 해드릴 시간은 없습니다.(물론 때때로 그런 서비스를 제공해 드릴 때도 여전히 있지요. 하지만 그 일을 하는 동안 분명 저와 동료들은 툭 튀어 나온 입으로 투덜거리고 있을 겁니다.)

저희들은 여러분이 직장에 계시는 동안 여러분의 자녀들을 돌보아 드릴 수도 없습니다. 그리고 도서관에 공부하러간다고 맹세하고 사라진 여러분의 10대 자녀들을 부를 수 있는 호출 시스템은 도서관에 없습니다. 아울러 여러분의 영어 숙제를 읽어 보고 교정해 드릴 수도 없습니다. 주식거래 싸이트를 찾아드릴 수는 있지만 어떤 주식을 사라고 조언해 드릴 수도 없습니다. 세금 환급을 위해 어떤 양식을 사용해야 하는지는 찾아드릴 수 있지만 여러분을 위해 그 양식을 기입해 드릴 수는 없다는걸 잘 아시죠? 여러분들도 그걸 원하시지는 않을 겁니다. 여러분의 선생님이나 교수님이 뭐라고 하셨든지 간에 세상의 모든 정보가 인터넷에 있는 것은 아닙니다.

또 다른 안타까운 사실은 저희들이 인터넷을 고칠 수는 없다는 사실입니다. 만일 여러분이 인터넷으로 이메일을 체크하는데 "server is busy" 라는 메세지가 뜨면 저희들은 잠시 후에 다시 접속해 보시라고 권해드릴 수 밖에 없지요. 저희들이 서버를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보안 설정이 된 사이트에 들어가고 나올 때 화면에 나타나는 메세지를 보고 놀라지 마십시오. 절대 FBI 나 CIA 혹은 KGB 나 IRS 가 여러분을 감시하고 있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온라인 상에 있는 이미지들 중에는 프린트가 되지 않도록 설정해 놓은 것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설정을 저희들이 바꿀 수는 없습니다. 여러분들이 온라인 상에서 기입해야 하는 양식이 복잡하고 안내문이 헷갈린다도 해서 저희들이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 암호같은 안내문들을 읽는 저희들 역시 헷갈리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만일 일시적으로 정전이 되어 여러분들이 한 시간 동안 열심히 작성한 이메일이 날아가버린다고 하더라도 (정말 싫죠? 그런 경우) 저희들이 그것을 다시 찾아 드릴 수는 없습니다. 물론 저희들이 일부 팝업 윈도우들을 막을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인터넷 상의 모든 광고를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만일 여러분의 씨디나 플로피 디스켓에 저장한 문서들을 도서관 컴퓨터에서 열 수 없다면 정말 죄송합니다.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정말 죄송합니다.) 그런데 때로는 여러분이 집에서 사용한 소프트웨어를 저희들이 가지고 있지 않은 경우도 있고 여러분의 씨디에 커피가 쏟아졌었거나 아니면 정말 저희들이 어쩔 수 없는 경우도 있다는 것을 알아주십시오.

여러분들에게 인터넷을 어떻게 서핑하고 이메일을 어떻게 보내는지 기꺼이 가르쳐 드릴 수 있습니다만 키보드와 (마우스를) 한 번도 사용해 보신 적이 없다면 상당히 힘들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컴퓨터와 인터넷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다스리고 계시는 거인들, 마이크로 소프트나 애플 혹은 델 이나 구글 , 인터넷 익스플로러 같은 것들을 저희 사서들이 고칠 수는 없다는 사실입니다.

URL 과 html 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알고 있지만 저는 문자 메세지를 보내지도 않고 RSS 나 기타 최신 장비들에 대해서도 잘 알지 못 합니다. 아마 곧 배우게 되겠지요. 그것들이 구닥다리가 될 무렵에 말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아직까지 만일 어떤 것이 인터넷에 있다면 아주 빨리 찾아 드릴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몇 몇 이용자들에게는 이것이 아주 놀라운 일로 보이는가 봅니다. 몇 년 전에 40대의 한 이용자가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제가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찾아 내는 마술을 열심히 보고 계시더군요. 그러더니  희끗희끗한 제 머리를 보고는 한 마디 합디다.

"아니, 그 연세에 어떻게 그것들을 다 배우셨어요?"

이 편지를 쓰신 분은 매사추세츠 주의 한 공공 도서관에서 근무하고 계시는 50대의 여성 사서입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소개한 것들을  보고 그것이 도서관 사서가 하는 일의 전부라고 생각하지는 마십시오. 요즘 그 정도 일은 일반 이용자들에게는 상식적인 일이 되었지요. 다만 이 분의 연세가 50대라는 점을 감안하고 보신다면 달리 보이실 수도 있을 겁니다. 요즘 학교를 갓 졸업한 젊은 사서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일입니다.

하지만 편지 중간에 언급된 도서관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실제 많은 미국 공공 도서관 사서들이 경험하는 일이지요. 때로는 투덜대고 불만을 토로하지만 그 어떤 경우에도 이용자들을 도와주려고 애쓰는 사람들이 그들입니다. 공공 도서관에서 일어나는 일을 들으니 저의 일을 도와 주고 있는 도서관 학과 학생이 공공 도서관에서 인턴으로 근무할 때의 이야기가 생각이 나더군요.

어느 날 나이가 많이 드신 할머니 한 분이 찾아와서 하시는 질문인즉 텔레비전에서 광고를 보니 인터넷으로 한 회사의 웹싸이트에 들어가서 회원으로 가입을 하면 무료로 선물을 보내준다고 하던데 어떻게 하면 그렇게 할 수 있냐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할머니로부터  정확하게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 내는데 10분 정도 시간이 걸렸다고 합니다. 인터넷 웹사이트에 가입한다는 것을 우리는 쉽게 이야기하지만 그 할머니에게는 그렇지 않았지요. 그 다음으로 우여곡절 끝에 그 할머니께서 말씀하는 회사의 홈페이지를 찾아서 회원 가입을 하려고 하니 이메일 주소가 필요했습니다. 당연히 할머니는 이메일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분이었고 불쌍한 이 친구는 할머니에게 이메일이 무엇인지 설명을 해드리고 무료 이메일 계정까지 발급받게 해 드렸다는 군요. 그리고 나서 다시 그 웹싸이트에 가서 가입을 마치고 나니 이러저럭 한 시간이 흘렀더랍니다. 하지만 할머니께서는 행복한 웃음을 띠면서 도서관을 떠나셨고 그 모습을 본 이 친구도 미소를 지을 수 있었지요.  다시는 그런 경험을 하고 싶지는 않았겠지만 말입니다.^^

이와 같은 일을 겪으며 이용자의 얼굴에 떠오르는 만족한 미소를 보는 것이 사서들의 최대 행복입니다. 적어도 저는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참고 봉사대에 근무하면서도 수시로 참고 자료 서가를 돌아다니면서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없는지 찾고 도서관에 들어오는 사람들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눈을 맞추며 그들이 쉽게 참고 봉사대에 찾아 올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려 애씁니다. 

다른 사람을 돕는 일을 하고 그것으로 인해 고맙다는 인사를 듣고 또 그 일을 통해 수입을 얻는 직업이 흔하지는 않지요. 물론 제가 개인적으로 남달리 호기심이 많은 점도 큰 몫을 합니다만 정말 까다로운 질문을 들고 찾아 오는 이용자들이 있을 때면 저는 신이 납니다. 일단 기본적인 정보를 이용자에게 제공하고 나서도 혼자서 다시 정보를 찾아 보지요. 더 좋은 자료는 없는가 하고요. 이 모습을 보면서 동료들은 때로 질문이 그렇게 어려운데 왜 그렇게 신이 나느냐고 농담처럼 한 마디씩 던집니다.그러면 저는 호기심 때문이라는 소리는 못하고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이런 질문 때문에 우리 일자리가 더 든든해 지는것 아니겠수."  하지만 저는 압니다. 그들 역시 어려운 질문이 들어오면 누구 못지 않게 좋아할 것이라는 사실을 말입니다. 그들 역시 도서관 사서이니까요. ^^

*이 글을 소개할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신 Jeanne Munn Bracken 씨에게 감사드립니다.

* 이 글에 쓰인 이미지는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반의 도서관과 사서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사진들입니다. 뉴욕 공공 도서관(New York Public Library)의 Digital Gallery 에서 가져온 것들입니다. 시간이 있으신 분들은 한 번 방문해 보셔서 검색해 보십시오. 여러가지 흥미로운 이미지들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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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하얀사자 2007/11/28 11:46 # 답글

    잔잔하게 마음이 따뜻해져 오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퍼프 2007/11/28 12:49 # 답글

    다정하고 귀여우신 사서님이시군요. 곤란한 마음과 행복한 자부심이 함께 느껴져서 참 보기 좋았습니다.
    잘 읽고 갑니다~ :)
  • Yoon 2007/11/28 12:54 # 답글

    도서관.. 실제가 어떻든지간에 꼭 일해보고 싶은 곳이네요.. 대학교때 근로장학생으로 도서관에서 한학기정도 일했는데.. 그때 우리학교에 들어오는 책들을 제일 먼저 본다는 게 정말 기분좋았어요.. ^^
  • 총천연색 2007/11/28 13:55 # 답글

    ^^ 훈훈하군요!
    우리네 공공도서관과는 약간 다른 듯하기도...
    왜 저 쪽이 더 친절하고 친근해 보이는 거죠?

    남의 떡이 커 보이는 건가. OTL
  • natsue 2007/11/28 15:26 # 답글

    좋은 글이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 심리 2007/11/28 15:57 # 답글

    좋은 글 저도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도서관을 이용할 때 궁금한 게 있으면 사서님을 찾아가야겠군요. 다른 사람을 도와주려는 마음은 아름답습니다.
  • 김끙끙 2007/11/28 16:15 # 답글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 같아요.
  • 三天포 2007/11/28 18:26 # 답글

    정말 잘 읽었습니다[이오 보고 왔습니다
  • 준희 2007/11/28 19:46 # 답글

    훈훈하군요. 저도 일단 전공은 문헌정보학인지라 흐흐
  • 아키루루 2007/11/28 19:56 # 답글

    가슴이 따뜻해지는 포스팅을 읽고 리플을 작성하려는데 보이는 무개념한 비로그인 광고글...
    따뜻해지던 가슴은 그대로인데 머리 속이 싸늘해지네요.
    그리고 한국사회에 필요한 배려라는 것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느꼈습니다.
    소개글의 사서와 같은 서비스 공급자가 아닌 서비스 사용자가 공급자에게 어떤배려를 해야하는지 말이죠.
    개인적인 경험으로 볼때 불친절한 공급자보다 무개념하고 막나가는 사용자가 더 많았습니다.
  • Belphegor 2007/11/28 20:24 # 답글

    도서관 사서들은 제게 있어선 기적의 존재입니다. 언젠가 봤던 시의 한구절로 그 시집을 찾아주신적도 있죠. 제가 모르는것을 알게 하는 방법을 가르쳐주시는 고마운분들 입니다.
  • 사은 2007/11/28 20:29 # 답글

    세상에는 이렇게, 당연시 여겨지는 기적을 매일 만들어내시는 분들이 얼마나 많은지요! 새삼 그런 분들을 다시금 생각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일깨우게 하는 글이었습니다. 조금 피곤해 보이시던 사서님들도, 상냥하시던 사서님들도, 모두 새록새록 생각나네요. :)
  • 잠본이 2007/11/28 22:33 # 답글

    좋은 글 읽게 해주셔서 감사드리며, 오랜만에 찾아온 김에 링크 신고합니다. =>
  • 2007/11/28 22:50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VIERE 2007/11/29 08:58 # 답글

    CLIO님도 위의 편지를 쓰신 분처럼 이곳에서 많은 정보를 주시잖아요! 가끔씩 저처럼 황당한 부탁도 받으시고요. 감사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의 일과 관련된 일에서 도움 요청을 받으면 여러모로 도움을 주실려고 하죠!
    거절을 당하거나 약간의 높은 언성이 오고 가는것은 요청하거나 부탁하는 방법의 문제가 아닐까라고 생각해 봅니다.
  • 2007/11/29 10:11 # 삭제 답글

    지난 10년 동안 한 번도 도서관에 가지 않았다는 걸 방금 깨달았습니다. 숨쉬는 공기의 내음조차 다르던 그곳이었는데.....
    동네마다 하나씩, 모든 아파트 단지마다 하나씩 도서관들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소망이 생겼습니다.
  • 벼루 2007/11/29 10:52 # 답글

    갈때마다 친절하신 사서님들이 생각나네요.
  • 불량먹보 2007/11/29 14:15 # 답글

    글마다 깊이있는 내용이 마음에 드는 블로그입니다. 링크 추가하여 자주 들리도록 하겠습니다^^
  • 케야르캐쳐 2007/11/29 14:16 # 답글

    편지를 읽는 동안 모니터가 따뜻해지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 intherye 2007/11/29 14:38 # 답글

    세자요약: 진상즐
    -,.-
  • 빈센트 2007/11/29 17:21 # 답글

    도서관에 자주가는데 너무 조용합니다.. 대화도 하고 자연스러운 도서관이 좋아보이는데..
  • 에바 2007/11/29 22:17 # 답글

    멋진 사서님이네요. 예전에 머물렀던 작은 도시의 할머니 사서분과 묘하게 겹쳐지기도 하고요.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더불어 링크 추가 신고드립니다.
  • LaJune 2007/11/30 00:32 # 답글

    뭐랄까. 미국 사서는 그 근방의 현자같은 존재로군요. 한국에선 그저 딱딱하고 까다로운 관리인같은 느낌인데 말이죠. ^^;
  • Clio 2007/11/30 03:57 # 답글

    하얀사자 님 / 감사합니다. 좀 따뜻한 겨울을 보내는데 도움이 되려나 모르겠습니다.^^

    퍼프 님 / 맞습니다.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자부심이 강하신 분이더군요. 한국어로 번역해도 되겠느냐고 부탁했더니 아주 즐거워하셨습니다.

    Yoon 님 / 그 기분 경험해보지 못 한 사람은 모르지요. 물론 도서관에서 구입하는 책들이지만 마치 내가 구입한 내 책 처럼 느껴질 때도 있지요.

    총천연색 님 / 차이점이 있다면 도서관이 미국 사람들의 생활 속에 더 가까이 다가서 있다는 것일 뿐 우리 도서관도 아마 마찬가지일거라 생각합니다.

    natsue 님 / 좋게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심리 님 / 별 것 아닌것 같지만 참 중요한 지적을 하셨습니다. 물론 도서관은 책이 있는 곳이지만 그 곳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참으로 중요한 소스들입니다. 질문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그 분들에게 물어보십시오. 즉시 대답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런 경우에도 그 분들은 그 대답을 찾는 방법을 알고 계십니다.

    김끙끙 님 / 반갑습니다. 그리고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三天포 님 / 그러셨군요.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준희 님 / 좋은 공부를 하시고 계시는군요. 부디 좋은 결과를 맺으시길 빕니다.

    아키루루 님 / 아닌게 아니라 요즘 자주 광고글이 보이는군요... 도서관에서 일하다 보면 종종 대하기 힘든 이용자들을 만나는 경우도 있지요. 하지만 대부분의 방문객들은 그렇지 않으시니 그 분들을 보고 살아야지요. 세상이 완벽할 수는 없으니까 말입니다.

    Belphegor 님 / 좋은 경험을 하셨네요. 저도 시의 첫 구절을 가지고 와서 제목을 찾는 이용자를 만난 적이 있었는데요, 다행히 그런 경우에 대비한 참고 도서가 있기 때문에 그렇게 힘들지 않게 해결할 수 있었지요. 그 외에도 연극의 줄거리를 들고 와서 제목을 찾거나 대강의 주제만 가지고 작품을 찾는 경우도 있고 참고 봉사대에 있으면 매일 매일 새로운 질문들과 만납니다. 아주 재미있습니다.^^

    사은 님 / 기적을 만들어 낸다고 하신 말씀을 꼭 편지의 저자에게 전해드려야 겠습니다. 아주 좋아하실 것 같군요. 영국의 공공 도서관도 참 잘 운영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잠본이 님 / 오히려 읽어주시니 제가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리고 링크해 주신 것두요.

    비공개 ㅊ 님 / 그런 생각을 해 주시니 제 마음이 뿌듯합니다. 미국도 마찬가지이지만 한국에서 사서로 일한다는 것은 분명 사명감이 필요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즐기실 수 있으면 더 좋구요.

    VIERE 님 / 그렇게 말씀해 주시니 부끄럽습니다. 그저 제가 알고 있는 것을 나누는 것일 뿐인데요. 그리고 정보는 서로 나누면 그 가치가 몇 배로 커지는 것이라 믿습니다. 비록 제대로된 대답을 드리지 못할 때가 많지만 그래도 여러 사람이 머리를 맞대면 훨씬 더 좋은 대답이 나오는 경우가 더 많지요.

    客 님 / '숨쉬는 공기의 내음조차 다르던 그곳'이라는 표현이 너무 좋습니다. 도서관의 공기에는 오래 동안 쌓인 지혜의 향기가 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벼루 님 / 도서관에 대한 좋은 기억만을 가지신 것 같아 저도 기쁩니다.

    불량먹보 님 / 부끄럽습니다. 그리고 링크 감사합니다.

    케야르캐쳐 님 / 모니터가 따뜻해지는 것을 보니 컴퓨터를 오래 사용하셨군요.(썰렁하군요.)^^

    intherye 님 / '진상즐'의 의미를 찾기 위해 한참을 헤맸습니다. 제가 나이가 들기는 들었나 봅니다.(쿨럭)

    빈센트 님 / 그렇지요. 물론 독서하는 사람들은 위한 조용한 공간도 필요하지만 지식과 정보가 교환되는 대화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에바 님 / 맞습니다. 미국의 공공 도서관에 가보면 돗보기를 끼고 컴퓨터 모니터를 들여다 보시는 할머니 사서들의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지요. 링크 감사합니다.

    LaJune 님 / 시골 작은 동네의 도서관 사서는 한 때 동네의 온갖 문제를 해결하는 해결사 노릇을 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책과 함께 늘 시간을 보내는 사람이라는 인식이 있어서인지 무엇이든지 잘 알고 있는 척척박사와 같이 생각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하는군요. 지금은 인터넷이 그렇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지만요.
  • Xoph 2007/11/30 23:06 # 답글

    저희 어머니께서도 몇십년을 사서로 근무하셨습니다. 어릴 적에 도서관은 제 놀이터였지요 읽으면서 피식피식 하기도 하고 어머니 생각이 참 많이 났습니다. 좋은 글 소개해주신 것 감사합니다 Clio님도 보람찬 생활하시기를 :)
  • SilverRuin 2007/12/02 00:20 # 답글

    글만큼이나 이미지에 눈이 가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Clio 2007/12/02 12:13 # 답글

    Xoph 님 / 어린아이들에게는 최고로 좋은 놀이터에서 노셨군요.^^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SilverRuin 님 / 용량 때문에 이미지의 크기를 많이 줄였습니다. http://www.nypl.org/digital/ 에 가보시면 더 많은 이미지들을 발견하실 겁니다.
  • 리나n버섯 2007/12/04 10:24 # 답글

    잘 읽고 갑니다. 도서관에서 아르바이트 할때 이용자들이 인터넷이 안되는걸 저에게 찾아와 묻던 그 당황스럽던 기억들이 생각나서 심하게 공감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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