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듯 보기에 위에 있는 사진은 누군가의 책꽂이를 찍어 놓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조금 이상한 부분도 있지요? 화면 가운데 있는 회색의 물체라던가 화면 아래에 가로로 보이는 쇠파이프 같은 물체들이 그냥 책꽂이 같지는 않아 보입니다. 실제 위의 사진은 영국의 웨일즈 지방에 있는 카디프(Cardiff) 시의 공공 도서관 벽입니다. 아래에 있는 사진을 보시면 좀더 확실하게 아실 수 있을 겁니다.
도서관 옆을 걸어가는 사람들이 마치 책 속의 주인공들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벽에 그려진 책들은 아주 세세한 부분까지 제대로 그려져 있는데요. 아마 인쇄한 패널을 붙인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 벽을 보면 이 건물이 당연히 도서관이라는 것을 사람들이 알 수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차를 타고 지나면서 벽에 그려진 책들을 보고 있노라면 도서관에 들어가서 그 책을 읽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 않을까요? 만일 그리는 것이 아니라 패널을 인쇄해서 붙이는 것이라면 도서관에 입수된 신간들의 표지로 자주 바꿔주는 것도 한 번 생각해 볼 만한 일 인것 같습니다.
위의 사진을 소개하는 김에 다시 예전에 보았던 미국의 캔사스 시티 공공 도서관의 사진도 올려봅니다. 이곳은 직접 벽에 칠을 한 것처럼 보이는데요 카디프 도서관에 비해 훨씬 오래된 고전의 분위기가 풍깁니다. 맨 아래 사진에 있는 노자의 '도덕경' 이 이채롭습니다.
제목 : 공공도서관에 바라는것 열람실 축소와 서가 확대 이런 도서관 건물 어떤가요?서울지역의 공공도서관을 자주 이용하는 편인 저로서는 정말 부러운 사진이 아닐수 없습니다.헌데... 실제 국내 도서관들의 상태는 어떨까요?강남국립 중앙도서관의 장서수가 600만권이 넘는다고 합니다. 물론 보관고에 있는 서적이 대부분입니다. 헌데 일반적인 구립,시립도서관은 10만권 넘기는 경우가 흔치 않다는걸 아시나요?그런데 대다수의 공공도서관에는 보관고는 커녕 종합자료실이라는 미명하에 책이있는 공간은 달랑 하나이고나머지......more
아, 정말 멋지네요! ^^ 안그래도 과제 때문에 방금 카디프 도서관 홈페이지에 들렀다 오던 참인데 괜시리 반갑습니다. 다른 것 보다 우선 한 번쯤 들어가보고 싶은 건물이라는 점에 큰 점수를 주고 싶네요. 그런데 이용자들이 들어와서 건물 벽에 있는 책만 찾으면 약간 곤란할 것 같기도요.^^; 건물 벽에 등장하기 위한 책들의 경쟁이 치열할 것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처음뵙겠습니다.
도서관에 관심이 많은 사람으로서 그동안 가끔씩 찾아뵙다가 이번 포스팅을 계기로 정식으로 인사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꾸벅)
확실히 저런 것을 볼때면 저도 외국이 부러워지곤 합니다. 물론 저렇게까지 하기 위해서는 돈은 두말할 것 없으며, 무엇보다도 수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참여, 그리고 이해가 중요하고 필요하겠지만 말이죠. ㅠㅠ
안녕하세요~^^ 전 공공도서관 사서로 근무하고 있어요~ 자료 찾으려고 검색하다가 우연히 님 블로그에 들렸다가 넘 재밌는 이야기가 많아서 즐겨찾기 추가 해서 몰래 왔다갔다 거리다 인사드려요~^^ 외국 도서관에 대해서 많이 알게 되어서 좋네요. 앞으로 좋은 글들 기대할게요~^^
아니, 이처럼 짧은 글에 이렇게나 많은 덧글이 달릴 줄은 몰랐습니다. 팔을 걷고 답글을 시작합니다.
Mizar님 /좀 현란한건 사실입니다. 복잡한 서점의 분위기가 나지요.
민 님 / 사람들의 주목은 확실하게 끌겠지요.
Abby님 /그 외에도 도서관이라는 것을 알릴 수 있는 아이디어가 또 있을까요? ^^
dARTH jADE 님, conpanna 님, 그리고 루리 님 / 보는 순간 저도 멋지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이런 저런 생각이 났지만 보는 순간 드는 느낌은 "COOL !" 이었습니다.
현재진행형 님 /한 쪽에서부터 순서대로 빌린다면 고민이 덜 되려나요? ^^
머니엘 님 / 아마 저런 벽을 만든 의도는 일단 사람들의 이목을 끌어 도서관에 들어오게 한 후에 도서관에 있는 다른 책들과 서비스를 소개하려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ZinaSch 님 / 동감입니다. 길을 걸으며 책에 대해 생각할 수도 있고 또 동행이 있으면 같이 이야기 할 수도 있겠지요.
oldtype님 / 맞습니다. 책이 보이는 곳에 도서관이 있지요.
가고일님 / 그렇군요. 저도 한 번 가서 보고 싶습니다.
타닌 님 / 그거 좋지요. 저는 어린 시절 아버지와 같이 오후 산책을 하며 동네 상점에 달린 간판들을 읽으며 한글을 깨쳤답니다. ^^
하류방랑자 님 / 아닌게 아니라 도서관 건물의 디자인은 실용적인 기능 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이목을 확 끌어당기는 그 무엇인가가 있어야할 것 같습니다. 그래야 말씀하신것 처럼 "책 안 읽는 사람"도 들어가고 싶어지겠지요.
saku 님 / 저도 한 번 직접 보고 싶습니다.
총천연색 님 /한 번 시도해봐도 나쁘지 않을 것 같은데요.
에바 님 / 당장에 책을 빌리지는 않더라도 지나가다가 그 벽을 보면서 책에 대해 생각하겠지요. 그리고 언젠가는 도서관에 한번 발을 들려놓지 않겠습니까?
rootkit 님 / 맞습니다. 누가 봐도 도서관이지요.
시중님 / 저도 그 부분이 궁금한데요. 책과 책사이에 공간을 두지 않았나 싶기도 하고 어떻게든 해결할 방법이 있겠지요.
강설 님 / 영화 제목으로 '거인들의 도서관' 은 어떨까요? ^^
불량먹보 님 / 상당히 괜첞은 도서관 마케팅 아이디어지요.
츠첸님 /맞습니다. 길을 걸어가는 사람들이 걸리버 여행기에 나오는 소인국 사람들 같습니다.
은비뫼 님 / 개성적이면서도 확실한 메세지를 전하고 있는 것 같지요. "도서관에 오셔서 책 읽으세요. "
dunkbear 님 /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지만 도서관으로서의 기능보다도 독서실의 기능을 하고 있는 것도 외국 도서관과 우리 도서관이 서로 다른 한 가지 이유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나가다 님 / 님의 의견은 이해가 됩니다만 혹시 읽으시는 다른 분들이 언잖으실 것 같아 글을 지웠습니다. 양해바랍니다.^^
스페이드A 님 / 도서관도 좀 티를 내야지요. 그렇지 않으면 사람들이 찾지 않으니 말입니다.
다크써클 님 / 신선한 충격이랄까요..
익명의제보자님 / 왜 다빈치 코드가 아니고 디지털 포트레스가 올라있는지 궁금했답니다. 아마 다빈치 코드의 내용이 종교적인 논란을 일으키기 때문일까요?
pink님, 그리고 joowon님 / 저도 캔사스 시티(미주리 주)에 가본적이 있고 새로 생긴 공공 도서관에 들어가 본적이 있지만 사진 속의 도서관은 보지 못 했습니다. 다시 한번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 번 가 보고 싶군요. 혹시 다시 가시게 되면 미주리 대학 근처에 있는 Linda Hall Library 도 꼭 한 번 구경해 보십시오. 나중에 블로그에 한 번 소개해야 겠습니다.
我的雲 님 / 맞습니다. 재미있지요. 이 사진들을 보면서 저는 예전 극장의 간판들을 생각했습니다.
여왕님 님 / 아마 너무 알록달록한 색깔들 때문에 조잡하게 보이는게 아닐까 싶네요.
루이님 / 파트리샤 콘웰을 좋아하시나 봅니다.^^
드렁칡 님 / 좋다는 말씀이시지요?^^
oO천랑Oo님, 이시미 님, 그리고 TITANESS 님 / 이 벽을 만들고 유지하는 예산에 대해 저도 궁금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분명히 상당한 광고 효과가 있을 것 같은데 출판사로부터 지원을 받는게 아닌가 모르지요. 만일 그렇다면 분명 자칫 도서관으로서 지켜야 할 윤리가 문제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불현듯 드는군요..
심리 님 / 도서관에서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책들이라고 생각하고 싶은데 혹시 아니면 어쩌지요? 위에서 몇 분이 말씀하신것 처럼 출판사와 모종의 거래가 있었다면.... 그렇지는 않을 것이라 믿습니다.
Arbino 님 / 반갑습니다.그리고 오히려 제가 잘 부탁드립니다. 이제 한 번 길을 텄으니 자주 좋은 글 남겨 주십시오.
유하 님 /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한국에서 한 번 보고 싶군요.
사서 님 / 반갑습니다. 그리고 도서관에서 일하고 계신다니 더 반갑군요. 자주 들리셔서 한국의 공공 도서관에 관한 이야기도 남겨주십시오.
PennyLane님 /맞습니다, 캔사스 시티 쪽이 훨씬 더 무게가 있고 도서관 답지요. 그렇다고 카디프의 요란한 벽이 싫은 것은 아니지만요.
NINA님 / 가시는 길에 여유가 있으시면 도서관에 한 번 들러보시고 포스팅해 주시겠습니까? ^^
Commented by 하랑 at 2007/12/05 10:13
시각적으로도, 홍보적으로도 매우 좋은 아이디어군요.^^
클리오님께 여쭤보고 싶은것이 하나 있습니다.
영미쪽 잡지(정기간행물) 중,
논문 게재가 많은 Library Quarterly같은 전문적인 저널이 아닌,
도서관계의 이슈나 현황을 다루고 있는, 널리 읽히고 있는 자료가 있을까요?
음.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어렵지 않게 읽을수 있는 영미 문정학관련 정기간행물을 알고 싶다는 것입니다.^_^;
NINA 님 / 이용자의 관점에서 그냥 느끼시는 대로 쓰시면 어떨까요? 도서관이라는 시설이 이용자를 위재 존재하는 곳이고 보면 일반적인 이용자들이 도서관에 대해 어떻게 보고 느끼는지 그것이 도서관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매우 중요한 일이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제 말은... 음... 그냥 느끼시는 대로 생각나시는 대로 쓰시라는 말이지요.^^
지브릴 님 / 이 사진을 본 나이 어린 직장 동료가 그러더군요. "sweet".. 요즘 젊은 친구들은 Cool 이라는 말과 Sweet 라는 말을 같이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