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앞바다에서 벌어진 유조선 사고로 서해안에 유출된 원유 때문에 많은 어민들이 기름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는 보도를 보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역시 드러나는 관리자들의 무신경과 관계당국의 면밀하지 못한 대책에 관한 보도도 보았고 일부 블로그에서 제시하고 있는 대책들도 관심을 가지고 보았습니다.
큰 일이벌어지고 나서야 문제점을 깨닫고 여러 곳에서 그 문제점들을 이야기하지만 또 시간이 지나면서 흐지부지 되는 모습을 우리는 많이 보아왔습니다. 최근 일어난 이 사건을 1995 년에 있었던 씨프린스호 사고와 비교를 하는 기사들도 보았는데 그 때 역시 똑같은 문제점들이 지적되었고 관계 당국에서는 그 문제점들을 보완하겠다고 했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그런 사고를 기회로 돈벌이를 하려는 사람들도 있었고 제대로 된 대책은 만들어지지도 않은채 역사가 다시 반복되고 있습니다.
자신의 일을 제쳐 두고 자비를 들여 자원 봉사를 떠난 사람들도 있고 온라인에서는 못쓰는 의류를 모아서 보내자는 운동도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는 것을 보면 그래도 우리 일반 국민들이 정부보다는 백 배 낫다는 생각을 합니다. 저 역시 직접 팔을 걷고 돕고싶지만 멀리 있다 보니 마음 뿐입니다. 대신 정보를 다루는 직업을 살려 이러한 해양 원유 유출 사고에 대한 각 종 정보를 찾을수 있는 웹싸이트들을 소개해 볼 까 합니다.
원유 유출 사고 및 대책과 관련된 정보들은 인터넷 상에 많이 있고 상당한 양의 문서는 온라인을 통해 원문을 직접 보실 수도 있습니다. 그 중에는 전문가들을 위한 정보도 있지만 일반인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웹싸이트들도 있고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용 웹싸이트들도 있었습니다. 아래에 그 중 일부를 안내와 함께 소개해 봅니다. 늘 그렇지만 아래의 웹싸이트들에 가시면 또 다른 자료들로 링크가 되어 있습니다. 그렇게 링크를 따라가다보면 훨씬 많은 자료들을 찾을 수 있을 겁니다. 대부분의 자료들이 영어입니다. 죄송합니다. ^^ 하지만 유용하게 사용하실 분들이 계시리라 믿습니다.

IPIECA: International Petroleum Industry Environmental Conservation Association
IPIECA 는 1974년 유엔 환경 프로그램의 설립과 함께 창설된 단체로서 전세계에 걸쳐 석유 및 가스 산업과 환경 및 사회에 관련된 이슈들에 대해 경제적이고 실현 가능한 해결책들을 찾고 홍보하려는 설립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단체에서는 몇 몇 이슈에 대해 특히 관심을 가지고 있는 데 그 중 한 가지가 원유 유출(Oil Spill)에 관한 것입니다. 이 단체의 홈페이지에서 연결된 IPIECA Library 에서는 이들이 펴내는 각 종 출판물들을 온라인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특히 원유 유출 사고와 관련한 문서들 중에는 당장 우리에게 필요한 자료들이 많이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Oil Spill Responder Safety Guide 는 지금 태안 현장에서 일하시는 분들에게도 유용하게 사용될 것 같습니다. 이 문서에서는 현장에서 원유 제거 작업을 하시는 분들이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안전 장비와 작업장에서 지켜야 할 안전 수칙에 대해서도 쉽고 간락하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미 해외의 여러 곳에서 원유 유출 현장에서 일하는 것이 상당한 건강상의 위험을 초래한다는 보고가 있었습니다. 아마 정부에서도 일하시는 분들의 안전을 위한 조치는 하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Cedre: Centre of documentation, research and experimentations accidental on water pollution
Cedre는 프랑스 정부의 지원으로 운영되고 있는 기관인데 1978년 Amoco Cadiz 호의 원유 유출 사고를 계기로 원유 유출로 인한 해상 오염에 대비해 이와 관련한 각 종 연구 및 실험 활동을 하고 국가적인 대비책을 수립하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프랑스에서 만들어진 웹싸이트이지만 영어와 스페인어로도 운영되고 있는데 해상 오염과 관련된 정보를 전세계에서 수집하여 제공하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의 뉴스로 한국에서 일어난 원유 유출 사고가 보고되어 있군요. 그 문서를 보니 바로 얼마 전 한국해양오염방제조합 관계자가 이 기관을 방문했던 것 같습니다. 이 곳 역시 자체적으로 발행하는 많은 자료들을 온라인을 통해 공개하고 있습니다. 특히 Oil Spill Waste Management 와 같은 자료는 지금 우리에게 분명 필요한 자료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Cedre 에서 만든 Understanding Black Tides라는 웹싸이트는 어린이들에게 원유 유출 사고에 대한 정보를 주기 위해 만들어진 싸이트입니다. 매우 쉬운 영어와 각 종 멀티미디어를 이용하여 원유가 무엇인지에서부터 시작해서 원유 유출의 위험성과 방지책등에 대해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캐나다 정부의 Environmental Emergencies Program 에서 만든 Oil, Water and Chocolate Mousse 라는 웹싸이트에서도 원유 유출에 대한 많은 정보를 그림과 함께 매우 쉬운 말로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1989년 알라스카의 프린스 윌리엄스 해협에서 엑손 발데즈호가 좌초되면서 많은 양의 원유가 인근 바다에 유출된 사건이있었습니다. 이 사고로 일어난 엄청난 환경 오염은 전세계적으로 관심을 불러일으켰는데요. Valdez Science 웹싸이트에서는 이 사고와 관련된 각 종 자료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단지 사고에 대한 자료 뿐만 아니라 사고의 처리 작업과 그 후에 이루어진 각 종 연구의 결과까지도 종합적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와 유사한 싸이트로서 Prince William Sound Paradise Lost The Exxon Valdez Oil Spill 도 참고할 만 합니다. 이 곳의 Documents 섹션 에는 사고와 관련된 각종 소송 기록 및 의회 청문회 관련 자료들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사고 이후의 보상 및 각 종 처리 과정에서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미국환경보호청에서 운영하는 이 웹싸이트에서는 미국 내륙의 호수 및 하천에서 일어나는 원유 유출 사고를 방지하고 또 이에 대처하기 위한 각 종 정보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특히 Leanrning Center 에서는 원유 유출의 위험과 방지책 그리고 대처 방법 등을 일반인들에게 홍보하고 있습니다. Understanding Oil Spills and Oil Spill Response 같은 자료들도 유용할 것 같습니다. 한글로 된 일반인들을 위한 해양 오염 관련 자료로는 부산대학교 해양과학과에서 만든 해양오염 웹싸이트를 추천합니다. 특히 유류 오염에 관한 항목 을 보시면 최근에 일어난 사고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미국 어류 및 야생동물보호국에서 만든 이 웹싸이트에서는 원유 유출로 인해 일어나는 생태계의 영향에 대한 많은 정보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Best Practices for Migratory Bird Care During Oil Spill Response 같은 자료들은 우리 상황에도 참고가 될 것 같습니다.
미국 노동부에서 발행한 이 문서에서는 해양 오염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작업 조건과 안전한 작업 수행을 위해 필요한 훈련 등에 대한 가이드 라인을 보실 수 있습니다. PDF 버전으로도 나와 있는데 해양 오염 방지에 대한 정책을 수립하시는 분들이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마 벌써 참고해 보셨겠지만요.
* 이 글에 쓰인 이미지들은 Oil Program, US EPA 의 Image Galleries 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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