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날의 칼
제가 살고 있는 뉴욕 주 올바니의 겨울은 매우 긴 반면 안타깝게도^^ 대학의 겨울 방학은 참 짧습니다. 방학을 시작한 지가 어저께 같은데 벌써 다음 주면 개강입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  개강을 하자마자  실시할 몇 건의 도서관 이용자 교육(Bibliographic Instruction) 시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이번 학기에는  사학과 교수님 한 분과 함께 공동으로 역사학 연구 방법과 원사료 평가에 대한 과목을 강의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종전에 하던 일반적인 이용자 교육과 함께 좀 더 신경을 써서 준비해야 할 자료들이 늘어났습니다.

이런 강의들을 통해 저는 역사학과의 학부생 및 대학원생들에게 도서관의 일반적인 이용법과 함께 역사학 관련 각종 참고 도서들과 온라인 참고 자료들의 이용법, 그리고 특히 본격적인 연구를 위한 원사료를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으로 구하고 그것들을 평가하는 방법들에 대한 안내를 합니다. 저 자신이 역사학을 전공하고 있는 입장이라 훨씬 더 자세한 안내를 학생들에게 할 수 있고 또 이 강의를 준비하면서 저 역시 늘 새로운 것을 배웁니다. 그래서 참 즐겁게 준비하는 것이 이 강의입니다.

그런데 이번 학기에는 강의 내용 중에 제가 종전에 크게 언급하지 않았던 사항들을 추가했습니다. 지난 학기까지는 학생들이 학교에서 제공하는 자료들을 더 많이 이용해주기 바라는 마음에서 구글이나 위키피디어 그리고기타 인터넷 상에서 무료로 구할 수 있는 자료들에 관한 이야기는 최소한으로 줄였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몇 년간 입학하는 학생들과 자주 이야기하며 느낀 것은 그들이 인터넷을 이용해 정보를 입수하는 방법이 점점 달라져서 이제는 더이상 구글이나 위키피디어에 대한 이야기를 심각하게 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제가 이러한 '도구'를 사용하는 방법을 강의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구글과 위키피디어는 이미 많은 학생들이 시키지 않아도 가장 먼저 찾아가는 정보 입수 도구가 되었기 때문에 모두들 나름대로는 익숙하게 사용하고 있다고 생각을 하지요. (물론 정말 그런지는 따져보아야 할 문제입니다만.) 그래서 제가 강의시간에 이야기할 내용은 기본적인 사용법이 아니라  이 도구들을  사용할 때 명심해야 할 주의점들입니다. 아울러 이와 같은 도구의 사용이 일반화 되었다고 전제하고 그것을 '제대로'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강의하려 합니다.

저는 자주 이 블로그를 통해 인터넷 상에 존재하는 정보들을 받아들일 때에는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렸었는데요.안타깝게도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 상의 정보에 너무 의존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인터넷 상에 존재하는 정보들이 모두 쓰레기는 아닙니다.  보석같은  정보들도 많이 있지요. 그러나 인터넷 상에서 자신에게  필요한  보석같은 정보를 찾는 일은 마치  칼자루도 없고 양 쪽 끝에 모두 시퍼렇게 날이 선 예리한 칼의 한 가운데를 맨 손으로 잡고 물건을 자르려 하는 것과 같습니다. 자칫하면 자르는 사람의 손에 상처를 입힐 수 있는 상황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그 위험을 잊어버립니다. 그리고 그 날이 워낙 예리하다보니 웬만큼 살을 가르고 들어와도 아픈 줄도 모릅니다. 피가 흐르고 칼 날이 깊숙이 들어와야 손이 베어진 줄 압니다. 이미 그때 쯤이면 손에는 심한 상처가 나있고 치료하는데는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저는 이런 위험을 학생들에게 알려주고 싶습니다.

최근 미국 뉴저지의 한 지역 교육위원회에서 그 지역 학교 내에 있는 컴퓨터로는 위키피디어에 접속할 수 없도록 하는 조치를 취하여 관심을 끈 적이 있습니다. 이러한 조치를 한 이유는 학생들이 너무 위키피디어에 의존하고 있고 그 곳에 실린 잘못된 정보를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어서 많은 학생들이 잘못된 정보를 그대로 믿고 또 숙제에 인용하는 사례가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일부 대학에서는 학생들이 위키피디어를 사용하는 것을 막지는 않되 그것을 리포트에서 참고자료로 인용할 수는 없도록 규정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러한 조치에 대해 위키피디어에서도 충분히 이해하는 것 같아 보입니다. 위키피디어 대변인은 한 인터뷰를 통해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위키피디어는 연구를 시작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다. 한 가지 주제에 대해 개괄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이지만 이것이 권위있는 자료는 아니다. 실제 우리는 학생들이 위키를 통해 찾은 정보를 다른 자료들을 통해 재검토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그리고 리포트를 쓰거나 시험을 준비할 때에는 원자료를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인 연구 방법이 아닌가. 특히 대학교 수준에서 백과 사전의 내용을 인용하는 것은 권장할 만한 일이 아니다."

사실  위키피디어의 이러한 장점과 단점은 바로 인터넷의 장,단점과도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습니다. 하루 24시간 인터넷에 연결된 누구나 정보를 입력할 수 있다 보니 그 어떤 백과 사전보다도 빨리 정보가 업데이트됩니다. 그리고 편리한 검색 기능은 단연코 다른 백과 사전들이 따라 올 수 없는 기능입니다.  아울러 위키피디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시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정말 자신이 알고 있는 정보를 남들과 공유하기 위해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는 분들입니다. 비록 영어판에 비해 빈약하기는 하지만 한국어판 위키피디어에도 많은 분들이 참여하고 계시지요. 예를 들어 제 블로그 이웃으로 오랫 동안 온라인으로 알고 지낸 Deutsch 님 같은 분은 위키와 블로그가 등장하기 이전부터 인터넷을 통한 정보의 생산과 공유를 실천하고 계셨고 지금은 한국어 위키를 통해 많은 좋은 정보들을 소개하고 계십니다.
그런데 누구나 정보를 입력할 수 있다는 바로 그 점이 단점이 되기도 합니다. 의도하지 않은 실수도 있겠지만 의도적으로 내용을 고치는 일도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최근 블로거들을 통해 알려졌던 한국어판 위키피디어의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와 관련된 정보가 그 예라 할 수 있지요. 그러나 바로 그 사건을 통해 볼 수 있는 것처럼 위키피디어는 한 없이 약한 도구인 듯하면서도 이용하기에 따라서는 매우 강력한 도구이기도 합니다.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대통령 당선자에게 유리한 쪽으로 정보를 수정할 수도 있지만 그러한 수정의 과정 역시 투명하게 드러나니 말입니다. 

그런데 과연 위키피디어를 통해 정보를 검색하는 사람들 중 얼마나 많은 수가 이처럼 과거의 수정 사항을 일일이 살펴가면서 그 내용을 평가하고  받아들일까요? 대부분의 이용자들은 얼핏 보기에 큰 문제가 없어 보이면 그저 현재 이 시점에 존재하는 정보들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곳에서 정보 검색을 멈춥니다.  그런데  그 정보는 내일이면 달라져 있을 수도 있지요.

이러한 양면성을 가진 도구이기 때문에 저는 위키피디어의 접속을 차단한  교육 위원회의 조치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막아도 학생들은 자기 집에서 또 위키피디어에 접속을 할 수 있으니 학교에서만 접속을 막는다는 것은 교육 기관으로서 취할 대책이 아니지요. 학교에서는 위키피디어 접속을 막을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것의 잘못된 점을 학생들에게 보여주면서 학생들을 교육 해야합니다. 만일 한 학생이 위키피디어에 실린 잘못된 내용을 그대로 인용하여 숙제를 해 왔다면 그 때만큼 교육적인 효과가 큰 순간이 어디 있겠습니까? 가르쳐야지요. 그리고 더 나아가 적극적으로 위키피디어의 잘못된 내용을 학생들이 찾아서 수정하게 하는 그런 수업을 한다면 무조건 막는 것 보다 훨씬 더 교육적인 효과가 크리라 생각합니다.

구글도 마찬가지입니다. 구글에서 수 백, 수 천의 검색 결과가 나오지만 서너 페이지 이상 넘어가면서 검색 결과들을 보는 사람들은 드뭅니다. 대분은 한 두 페이지 정도의 검색 결과만을 보고 그 중에 관심이 가는 페이지가 있으면 가보지요. 그러나 그렇게 처음 한 두 페이지에 나오는 검색 결과들이 뒤에 나올 검색 결과들에 비해 자신이 찾는 정보와 더 관련이 있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영어판에 비해 한국어 위키가 상대적으로 덜 활성화된 상태에서 위키피디어에 관한 이야기는 큰 의미가 없을런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 한국의 정보 검색 상황을 둘러보면 위키피디어와는 비교할 수 없는 위험 요인을 안고 있는 서비스가 있습니다.  이른바 '지식인' 서비스로 알려지고 있는 각 종의 묻고 답하기 서비스인데요. 인터넷을 통해 좋은 정보를 공유한다는 취지와 달리 실상은 여러 면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부정확한 대답이나 틀린 대답, 혹은 이해 관계에 따른 의도적인 대답 등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산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무엇보다 제가 걱정하는 것은 이런 서비스를 마치 정보의 보고인 양 이용하고 있는 어린 학생들입니다. 그들에게 인터넷과 그곳에서 발견하는 정보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정말 한 번 물어보고 싶습니다. 혹시 인터넷에 자신이 찾는 모든 것이 다 있고 만일 제대로 찾을 수 없는 정보가 있다면 지식인에 물어보면 누군가가 가르쳐 줄 거라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지 걱정입니다.  자기가 잘 모르는 정보를 남이 가르쳐 준다는 것만으로 그 정보가 진실이라고 믿는 것은 아닌지, 그래서 그 잘못된 정보를 바탕으로 자신과 타인에게 큰 영향을 중요한 결정들을 내리는 위험에 빠지지는 않을지 걱정이 된다는 것입니다.

인터넷은 마치 정글 속처럼 수많은 위험과 함정이 도사리고 있는 곳입니다. 그 속을 제대로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눈을 크게 뜨고 하나하나 살펴가며 전진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새 학기에 이런 내용들을 학생들에게 이야기 해 주고 싶습니다.
 
"절대모든 정보가 인터넷에 있지도 않고 인터넷에 있는 모든 정보가 진실도 아닙니다.  여러분들이 믿을 수 있는 것은  오직 여러분들의 건전한 상식과 비판적인 사고 뿐입니다."
 

* 인터넷 상의 정보들을 평가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예전에 제가 올린 글을 한 번 참고해보십시오. 시간이 좀 흐른 글이지만 많은 부분이 아직까지 유효합니다.

**  이글을 위해 참고한 자료들과 이미지의 출처입니다.
Nate Anderson, Banning Wikipedia at school: good idea or missed opportunity ? from ars technica
Lynn Olanoff,  School officials unite in banning Wikipedia,  Seattle Times Newspaper, 2007.11.21
Scott Jaschik, A Stand Against Wikipedia :: Inside Higher Ed,  2007.1.26
Flickr creative comm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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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lio | 2008/01/19 10:14 | 인터넷 이야기 | 트랙백(1) | 핑백(1) | 덧글(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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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4층 옥탑방 라이프 at 2008/01/28 11:50

제목 : ㅠ_ㅠ 울고 싶은데
Clio님의 이 포스팅에서 트랙백. .... ......... 눈물이 난다. 난 저 비러머글(앗, 죄송) Google 때문에 인생 계획을 180도는 아니지만 한 70도 정도는 틀어야 했기 때문에 더욱더. Clio님이 얘기하시고 싶으신 건 내가 지금 얘기하려는 것과는 조금 거리가 있지만, 이 분이 얘기하신 "모든 정보가 인터넷에 ...more

Linked at 잠보니스틱스 : 오늘의 수줍은.. at 2008/01/28 00:20

... . ★누군가를 지킨다는 각오의 무게. (살아가자님) 부디 뜻하는 바를 꼭 이루시기를. ★공부는 재미로 하는게 아님 (히요님) 잘 생각하지 않으면 간과하기 쉬운 부분. ★양 날의 칼 (Clio님) 저런 측면에 대한 교육도 제때 이루어져야 할 듯. ★정말로 똑같이 가지는 않았으면 하지만... -나폴레옹 MB- (windxellos님) ... ... more

Commented by 愚公 at 2008/01/19 10:21
인터넷상의 정보가 나름 훌륭한 출발점이지만 한계가 분명하다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것조차도 찾지않거나 비판적으로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개인적으로 참 아쉽고 막막합니다.
Commented by 잠본이 at 2008/01/19 11:38
아무리 정보가 많아도 결국 그 수용의 여부와 정도를 최종적으로 판단하고 책임지는 것은 자기 자신이지요.
Commented by ghistory at 2008/01/19 13:31
Clio님의 세부전공은 무엇이신지요?
Commented at 2008/01/19 15:38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그리스인마틴 at 2008/01/20 00:26

긴 내용이지만 단번에 읽게 되네요.
저역시 이런 서비스를 정보의 보고듯 무조건적인 믿음하에 사용하고 있는듯 하네요.
양날의 칼이라는 표현 적절하시네요.
잘보고 갑니다.
Commented by 하류방랑자 at 2008/01/20 01:52
"정보 좀 찾아봐! " 하면 미국에선 "google~"한다던데.. 우리나라의 "지식인을 쳐봐~"랑 정말 비슷하군요.

친구와도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자기 동생이 힘들게 책으로 어떤 지식을 찾으려 하지 않는다고.. 그냥 지식인에 물어보면 다 나와있는데 뭐 때문에 책을 보냐고 하더랍니다. 그 말 듣고 충격을 많이 받았습니다.

두번째는, 가족,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면 대화가 거기서 거기입니다. 매일 인터넷을 보고 같은 주제를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대화가 좀처럼 신선하지 않습니다. 표면적인 겉핥기 식으로 지나간다고 해야 할까..깊은 대화가 불가능한 요즘입니다. 네이버에 대한 교육도 미국의 wikipedia처럼 흘러갔으면 좋겠네요.
Commented by kristine at 2008/01/20 04:27
저같은 사람은 주로 참고문헌을 알아보기 위해서 위키를 찾는데... 예를들어 인도역사가 궁금해서 인도역사에 대한 책 알아보고 싶어서 further reading이라던지 reference 를 찾는데.... 모든지식은 위키로도 책한권으로도 끝나지 않고 남이 주는게 아니고 자신이 찾아서 recontruction하는 것이라는 것을 말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때가 많아요
Commented by deutsch at 2008/01/20 05:37
위키는 그저 Guide일 뿐입니다. (한국어판은 그 역할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만) Kristine님 같은 분은 참고문헌을 보기 위해 위키를 보신다고 하시지만, 위키의 문서에 쓰인 키워드들을 정리해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 키워드들로 참고문헌이나 다른 인터넷상의 자료들을 찾아봐야 합니다. 위키는 그저 길라잡이일뿐이죠. 인터넷이 모든 정보를 다 갖고 있는 것도 아니고, 모든 정보를 다 담을 수도 없으며, 실린 정보가 모두 정확한 것도 아닙니다. 그리고 네이버 지식인은 그래서 가장 욕먹는데, 동시에 그래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죠. 검증 개념이 없는 대표적인 곳이 지식 서비스들입니다. 위키는 차라리 그보다는 좀 낫습니다.
Commented by 비디 at 2008/01/20 07:49
위키피디아, 참 좋아하는 사이트입니다. 이 사이트의 취지를 보면 무언가 희망적이고, 힘이 난다고 할까?
개개인의 지식이 모여, 전문가의 버금가는 영향력을 추구한다. 영어젬병인 제게 한국판 위키피디아가 더 커지지 않는게 아쉬울 뿐입니다.

Clio님 의견대로 위키피디아에서 얻은 정보를 다른 곳(웹과 웹을 벗어난)에서 더 찾아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방향이 개괄적인 정보에 만족하기보다 더 깊은, 다양한 정보를 추구할 수 있겠죠. 자신에게 좀 더 넓은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테고요.

지식인은... 왜 사냐건 웃지요 ^-^;;;; 뭐 거의 재미로 문답을 하는 수준이니...
Commented by 총천연색 at 2008/01/20 08:59
건전한 상식과 비판적인 사고.
유념하겠습니다. ^^

예전 글도 잘 봐야겠군요.

'위키디피아'든 '구글'이든
지식에 대한 열의가 오프라인으로도 이어져
더 나은 상황으로 전개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Commented by 지브릴 at 2008/01/20 22:22
칼 끝에 묻은 꿀을 핥는 늑대 이야기가 생각나네요.
에스키모 인들은 늑대를 이런 식으로 잡는다고 하더군요...
Commented by Clio at 2008/01/21 06:56
愚公 님 / 지금으로서는 많이 안타깝지만 인터넷의 정보를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는 문제는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시간이 지나면 점점 나아지리라 희망해봅니다. 대신 이 문제가 나아지려면 적극적인 홍보와 교육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잠본이 님 / 동감입니다. 그러한 정보를 믿고 중요한 결정을 내렸을때 결국 자신이 책임지는 문제인 만큼 좀 더 신중해 질 필요가 있지요.

ghistory 님 / 저도 종종 헷갈리는데요. ^^ 한국에서 받은 사학과 석사 학위와 미국에서 받은 도서관학 석사 학위가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역사학과에서 박사 학위 논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비공개 d 님 / 틀린 점을 지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고쳤습니다. 늘 살피는데도 이런 실수가 있군요. 그나저나 또 다른 d 님께서 너그럽게 봐주셨으면 좋겠군요. ^^

그리스인마틴 님 / 사실 홍수처럼 쏟아지는 정보들을 하나하나 따져가며 판단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하지만 자신과 남에게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결정을 할 때에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결정의 바탕이 되는 정보들을 좀 더 신중하게 따져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류방랑자 님 / 맞습니다. google 이 하나의 동사로 사용이 되고 있으니 말입니다. ... 이제 한국에서도 체계적인 정보 교육을 해야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어떤 정보가 좋은 정보이고 믿을 만한 정보인지 제대로 판단하는 방법을 어렸을 때부터 가르쳐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kristine 님 / 그렇지요. kristine 님처럼 위키를 사용하시는 것이 아주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참고 자료가 없는 위키 항목도 많이 있지요. 여전히 주제별 백과 사전이나 그 외 도서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참고 자료들은 유용합니다... " 모든 지식은 ...자신이 찾아서 recontruction 하는 것" 이라는 말씀에 절대적으로 동의합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들은 내용이나 책에서 읽은 내용을 그대로 앵무새처럼 옮겨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내면에서 자신의 지식으로 재구성할 수 있는 그런 능력이 정말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것이 가능할 때 발전과 진보가 이루어지겠지요.

deutsch 님 / 위키와 지식인은 비교할 수는 없는 대상이지요. 위키가 '길라잡이'라는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저 역시 그렇게 이용할 때가 많습니다. 그리고 위키에 실린 내용들이 추가적인 검색을 위한 힌트가 될 때가 많지요. 허락도 받지 않고 deutsch 님의 이름을 제 글에 사용했는데 괜찮을런지요? ^^

비디 님 / 위키에서 열심히 활동하시는 분들을 보면 존경스러울 때가 많습니다. 정말 지식을 사랑하고 그것을 남들과 나누려 하시는 분들 같았습니다 ... 이 글을 준비하며 지식인의 답들을 찾아 보니 정말 '재미'로 하는 것같은 대답들이 많더군요. 부디 이것이 일시적인 현상이길 바랄 뿐입니다. 만일 이것이 우리 사회에서 정보를 입수하는 일반적인 방법이 된다면 정말 큰 일입니다.

총천연색 님 / 저 역시 같은 바램입니다. 컴퓨터든 인터넷이든 그것들은 우리 인간을 위한 '도구' 이지요. 최종적으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것은 우리 인간의 몫입니다.

지브릴 님 / 정말 적절한 표현입니다. 실제 그렇게 꿀을 묻힌 칼을 인터넷에 늘어 놓고 순진한 이용자들이 덮석 물어주기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무서운 세상이지요.
Commented by deutsch at 2008/01/21 10:24
이미 쓰셨으면서 ㅋㅋ 괜찮습니다 ^^
Commented by ghistory at 2008/01/21 11:02
Clio/ 저의 질문은요, 역사학 세부전공이 무엇이시냐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질문을 부적절하게 해서 귀찮게 했군요.
Commented by Clio at 2008/01/21 12:06
deutsch 님/ 글쎄 말입니다. 제가 좀 염치가 없죠?^^ 이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ghistory 님 / 귀찮다니요.. 오히려 제가 정확한 대답을 못 드려서 죄송합니다. 저의 세부 전공은 '서양현대사'입니다. 냉전 초기 미국의 외교 정책에 대한 논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충분한 대답이 되었나 모르겠습니다.^^
Commented by ghistory at 2008/01/21 14:34
Clio/ 오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소리 at 2008/01/23 13:57
대학도서관에서 사서로 근무하면서 새학기 이용자 교육을 준비하고 있는 새내기 사서입니다.
한국은 3월 개강이라서 아직 조금 여유가 있습니다.^^

신입생 이용자 교육을 준비하면서 저 역시 인터넷 정보원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많은 신입생들이 네이버와 구글에 익숙해져 있는 상황일텐데, 어떻게하면 올바른 information literacy를 가지게 될까. 최대의 난제입니다.^^;;

Commented by Clio at 2008/01/24 11:14
소리 님 / 반드시 풀어내야 할 난제입니다. 저는 가끔 학생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에 대한 정보를 실례로 사용합니다. 역사적인 사실을 다루고 있는 영화나 최근의 시사와 관련된 정보들을 인터넷이 아닌 도서관을 통해 찾아보면 얼마나 많은 믿을 만한 정보를 찾을 수 있는지 보여주곤하지요. 그리고 종종 인터넷 상에 존재하는 잘못된 정보의 예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좌우지간 쉽지는 않은 일이지요.
Commented at 2008/01/28 11:58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Clio at 2008/01/29 03:20
비공개 ㅇ 님 / 전혀 죄송할 것 없습니다. 오히려 제가 감사드립니다. 한 번 찾아 뵙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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