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 도서관 취업과 관련해서 도서관 이야기

지난 몇 주간 정신 없이 바빴습니다. 어떻게 하다 보니 도서관에서 새로운 직원을 뽑는 인사 위원회(Search Committee)를 세 군데나  동시에 참여 하게 되었는데 그 중 한 위원회에서는 Chair 를 맡아서 할 일이 더 늘었었지요. 각 각의 인사 위원회에서 3-4명의 최종 선발자를 뽑고 그 사람들을 직접 학교로 불러서 인터뷰 하는 일이 2 주 전부터 계속되고 있습니다. 거의 하루 걸러 인터뷰를 진행하다보니 정상 업무를 하기가 힘들 정도였지만 그나마 이제 한 숨을 돌렸습니다. 두 군데 인사 위원회의 최종 인터뷰가 지난 주로 끝이 났고 다음 주에는 마지막 남은 한 군데의 인터뷰가 시작됩니다. 그 동안 미국 도서관에 취업을 원하시는 분들로부터 많은 이메일들을 받았었는데 이제 한 숨을 돌리는 김에 최근 취업 동향과 취업 준비에 대해 한 번 적어 볼 까 합니다.

3-4년 전에 미국 대학의 도서관학과에서는 이런 말들을 했습니다. "이제 베이비붐 세대의 사서들이 대거 은퇴를 하면 앞으로 10 년 정도는 사서의 수가 부족할 것이고 그만큼 취업의 기회가 많아질 것이다"라고 말입니다. 그런데 지금에 와서 돌아보니 그 말이 어느 정도는 사실이지만 예상만큼 그렇게 많은 사서들이 은퇴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정년이 되면 반드시 퇴직을 해야 하는 한국과 달리 자신이 일할 힘과 의지만 있으면 평생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다 보니 최대한 능력이 닿는 한 일을 하려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물론 최근에 힘들어진 미국의 경제 상황이 큰 이유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그래서 최근 도서관에서 새로운 직원을 뽑을 때 보면 굳이 도서관학 석사 학위가 필요 없는 일반 도서관 직원 채용에도 도서관학 석사 학위를 가진 사람들이 많이 지원을 합니다. 그리고 사서 직의 경우 도서관 학과 석사 학위는 물론이고 다른 분야의 석사 학위를 가진 사람들도 많이 지원을 합니다. 물론 박사 학위자로 있습니다. 최근 제가 Chair 를 맡아서 진행한 인사 위원회도 도서관의 전산 시스템과 관련한 일반 직원을 뽑는 자리였고 컴퓨터 공학이나 기타 관련 분야 학사 학위만으로도 충분히 지원을 할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그런데 약 40명의 지원자 가운데 도서관학과 석사 학위를 이미 가지고 있거나 현재 도서관학과에서 공부하고 있는 사람들이 절반이 넘었습니다. 그리고 물론 그 사람들이 최종심에 오를 수 있었지요. 왜냐하면 저희들이 내건 우대 조건 중의 한 가지가 도서관에서 일한 경험이나 도서관 관련 학위 소지자였으니까요.

상황이 이렇다보니 도서관 취업이 힘들다고 생각을 할 수도 있습니다만 지역에 따라서는 또 그렇지 않은 듯 합니다. 미국 동부의 대도시 지역에는 도서관이 많다 보니 취업 기회가 많은 것 같지만 또 그 만큼 도서관 학과 출신자도 많다 보니 취업을 위한 경쟁이 치열합니다. 하지만 도서관학과 출신자의 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남서부나 기타 시골 지역으로 가면 상황이 다르다고 하더군요. 어쨌던 간에 한국에 비해 절대적으로 도서관의 수가 많고 도서관학과 학위를 가지고 취업할 수 있는 곳도 도서관 이 외에 여러 곳이 있다 보니 졸업 후에 한 두 해 정도면 다들 자리를 찾아 가는 것 같습니다. 물론 그 한 두 해 동안에도 파트 타임이던 기타 임시직이던 어떻게든 일을 하더군요.

사실 우리 같은 외국인들이 미국의 도서관에 취업을 하기에는 미국인들에 비해 불리한 조건이 많습니다. 미국인들보다 어눌한 영어 때문에도 그러하지만  외국인을 고용하기 위해 고용주가 추가로 부담해야하는 경비와 시간 등도 외국인의 취업을 불리하게 만드는 요건들입니다. 적어도 공공 기관이라면 고용 평등과 관련된 각 종 법률 때문에 지원자의 인적 사항들 특히, 나이나 국적, 비자 상태 등을 취업 인터뷰 시에 물어 보지 않고 또 물어 보아서도 않됩니다. 하지만 이것이 실제적으로 지켜지지 않는 곳도 많이 있습니다.

최종 인터뷰도 하기 전에 비자 상태에 대해서 묻고는 연락이 끊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지요. 그렇다고 외국인의 신분으로 이 문제에 대해 항의하기도 현실적으로는 힘든 일입니다.  그러나 인사 위원회에서 사람들을 심사하는 위원들이 흥미를 가질 수 있게 지원서를 작성하고 미국인들을 능가하는 실력이 있다면 외국인으로서 취업하는 것이 불가능하지는 않습니다. 도서관에서 꼭 필요한 사람이라고 생각할 경우에는 추가적인 절차와 비용도 기꺼이 부담해서라도 고용합니다.

저희 도서관에서 사람을 뽑을 때는 대개 1차 서류 심사를 통해 6-7명을 뽑고 그 사람들을 대상으로 30분에서 1 시간 정도 전화 인터뷰를 합니다. 그리고 나서 최종적으로 3-4명을 뽑아서 마지막 인터뷰를 하지요. 이 마지막 인터뷰는 잠깐동안 지원자를 만나서 하는 것이 아니라 하루나 이틀에 걸쳐 도서관의 여러 부서에 근무하는 직원들을 만나고 또 전체 직원들 앞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하기도 하는 등 지원자에게는 상당한 부담이 되는 절차입니다. 이 하루 동안 지원자는 이름도 제대로 기억하지 못 한 채 수 십명의 사람을 만납니다. 그리고 여러 그룹의 사람들로부터 똑같은 질문을 몇 차례 받기도 합니다. 부담이 더 되는 것은 그 그룹에 있는 몇 몇 사람은 분명 이전에 만났던 다른 그룹에 있었던 사람이기도 한데 그 경우 같은 질문에 대해 말이 달라져서는 않되니 더욱 신경이 쓰이지요.^^

지원자가 멀리서 올 경우 도서관에서 모든 비용을  부담하기 때문에 전화 인터뷰를 통해 과연 이 사람이 그 정도 돈을 써서라도한 번 불러 볼 만한 사람인가를 따져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사 위원회로서는 가능하면 최고의 적임자를 찾기 위해 다각도로 서류를 평가하고 전화 인터뷰를 합니다. 아울러 멀리서 오는 지원자를 공항으로 마중가서 예약된 호텔로 이동하는 일에서부터 매 끼니 식사 챙기는 일까지 인사위원회에서 신경을 써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지난 주 일요일 오후에 공항으로 나가서 2시간 연착한 비행기를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었지요.

한 가지 특이한 사항은 모집 공고를 낼 때부터 시작해서 매 단계를 넘어갈 때마다 학교 내에 있는 고용평등위원회의 승인을 거쳐야 한다는 것입니다. 모집 공고 문안에 혹시라도 고용평등법에 저촉될 사항은 없는지(예를 들면 나이를 제한한다거나 신체 조건이나 용모를 제한 한다거나 하는 등) 심의하여 승인을 받아야 정식으로 공고를 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나서 서류 심사를 마치고 전화 인터뷰 대상자를 선정할 때 그리고 전화 인터뷰를 마치고 최종 인터뷰 대상자를선정할 때 매 번 심사평을 보고서로 제출하여 고용평등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각 각의 지원자 별로 왜 이 사람을 선택했는지 그리고 왜 선택하지 않았는지에 대한 이유를 분명하게 밝혀야 하는 것이지요. 인사 위원회의 Chair 가 하는 일 중의 한 가지가 바로 이러한 보고서를 준비하는 일이다 보니 지난 몇 주간은 많이 바빴습니다.

종적으로 인터뷰를 하면서 이제는 심사하는 입장에서 지원자들을 바라보다 보니 감회가 새롭더군요. 그리고 그 과정에서 여러 가지 배우는 것도 많았습니다. 예전에도 한 번 말씀드렸지만 취업 서류를 준비하는 것과 인터뷰를 하는 것은 하나의 '예술'입니다. 그만큼 신경이 많이 쓰이는 일인데  미국사람들 중에서도 기본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한 가지 예를 들자면 Cover Letter 라고 부르는 지원서와 이력서를 작성할 때는 지원하는 직종에 맞게 내용을 수정해야 합니다. 물론 기본이 되는 지원서와 이력서 한 장은 준비를해 두어야 겠지만 그것을 토대로 지원하는 직장에서 요구하는 사항에 따라 서로 다른 지원서를 작성해야 합니다. 즉, 고용주가 요구하는 조건을 더욱 강조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지원서와 이력서를 수정해야 한다는 것인데 쉽지는 않습니다만 성공적인 취업을 위해서는 꼭 명심해야 할 부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원서를 작성하기에 앞서 모집 공고문을 꼼꼼하게 살피는 일이 참 중요합니다. 다른 분야는 모르겠지만 도서관들 특히 대학 도서관들은 사람을 뽑을 때 자신들이 원하는 사람의 조건을 아주 세세하게 설명하고 심사를 할 때도 공고 내용에 따라 세세하게 봅니다. 예를 들면 제가 담당했던 도서관 전산 관련 직원의 경우 최소한의 요구 조건이 아래와 같습니다.

Minimum qualifications: Bachelor’s degree in Computer Science, Management Information Systems, or related field accredited by a U.S. Department of Education or internationally recognized accrediting organization; experience searching for and using electronic journals or similar digital resources; knowledge or experience of integrated library systems(e.g. ALEPH) and reference linking services; experience in resolving electronic resource accessing problems;  static web page development skills.  The applicant should have a working knowledge of HTML/XHTML markup languages and CSS formatting; experience in using Crystal Report and SQL language to extract data and generate reports; demonstrated ability to set priorities and complete tasks in a timely manner; evidence of excellent interpersonal, organizational,written and verbal communication skills. Demonstrated ability to excel both independently and as a team member in a dynamic, collaborative environment. Evidence of flexibility and problem-solving skills.  In their cover letters, applicants must address how their experience relates to the qualifications and their ability to work with a culturally diverse population. 
이 공고문을 토대로 지원자들의 서류를 평가하기 때문에 결국 지원자들은 서류 속에서 위에서 열거한 각 종 분야와 관련된 내용을 적어주어야 합니다. 우선 이 조건들에서 미진한 내용이 있다면 기타 조건이 아무리 좋아도 최종 심사로 올라가기는 힘이 듭니다. 그런데 의외로 미국인들 중에서도 이런 부분에 신경을 쓰는 사람이 적습니다. 하지만 이건 기본이지요.

이렇게 해서 최종 인터뷰 까지 올라온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루 종일 인터뷰를 합니다. 직속 상사가 될 사람은 물론 동료들과도 만나고 도서관의 부관장 및 관장 등과 만납니다.아울러 인사 위원회의 위원들과도 만나 한 시간 정도 인터뷰를 합니다. 인사 위원회에서는 심사에 공정함을 기하기 위해 인터뷰 전에 미리 질문 내용을 만들어 두고 모든 지원자들에게 똑 같은 질문을 합니다. 그리고 그에 대한 대답을 가지고 평가를 하지요. 당연히 이 질문들도 고용평등위원회의 승인을 받습니다.

이런 과정에 많은 시간이 걸리기도 하는데 기다리는 지원자의 입장에서는 참 답답한 일이지요. 이제 인터뷰가 끝이 났으니 아래에 이번 인터뷰에서 사용한 질문을 올려 보겠습니다. 위에서 말한 전산관련 직원을 뽑는 인터뷰에서 사용한 질문들입니다. 아래에 있는 질문들 중에서 2-6번을 제외한 다른 질문들은 도서관 인터뷰에서 많이 쓰이는 질문입니다.

  1. Why are you interested in this position? And what do you hope to gain from it as career move?
  2. Describe your experience working with electronic journals and other digital resources.
  3. Describe your experience working with an integrated library system
  4. Describe your technical capabilities with respect to web authorship and maintenance.
  5. Is there a URL for a web site you are currently managing? Tell us about its development and what was the most challenging aspect of it?
  6. Describe your database management experience
  7. What has been your most significant achievement in your present position?
  8. What information sciences or computer science courses have you taken?   What aspects of your education will help you to perform the duties of this position?
  9. Describe your communication style and give us some specific examples of how you have communicated with your colleagues in current or previous positions.
  10. Please give us some examples when you have worked collaboratively on a project and how did you contribute to its success.
  11. Describe a situation in your current position or a previous position where you were expected to juggle multiple tasks and how you were able to prioritize those tasks.
  12. What is the most important quality you feel you would bring to this position?
  13. Can you give us specific examples of your experience working with diverse groups of people?
  14. Where do you see yourself in your career 5 years from now?
  15. Do you have any questions for us?

이번 인터뷰에서 최종심에 올라온 4명 중 세 사람은 중국 출신의 사서들이었습니다. 의도한 것은 아니었지만 서류 상으로 조건이 되는 사람들을 뽑아 보니 어떻게 그렇게 되더군요. 그런데 이들을 인터뷰하며 제가 느낀 것 중의 한 가지는 영어의 중요성이었습니다. 실제 인터뷰 과정에서 저희들이 중점을 두고 보는 것은 발음이나 억양이 아니라 제대로 된 의사 소통이 가능한가 하는 부분인데 한 두 사람은 영어를 제법 했지만 인터뷰 도중에 질문 자체를 이해하지 못 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보다 못해 제가 나서서 질문의 내용을 다시 쉬운 말로 예를 들어 주며 대답을 유도했지만 그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반면 강한 중국 억양으로 영어를 하지만 질문의 내용을 이해하고 도서관 전문가들이 사용하는 용어를 써가며 답을 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당연히 그런 사람이 더 높은 평가를 받지요.

결국 외국인으로서 미국의 도서관에 취직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제대로 된 의사 소통이 가능한 영어 능력과 미국인들을 능가하는 전문 분야의 실력입니다. 영어를 아무리 능숙하게 잘 하더라도 업무 능력이 없으면 아무 필요가 없지요.  최근 한국의 도서관 학과 졸업생들 가운데에서도 미국 도서관에서 일하는 것을 생각하고 준비하시는 분들이 제법 있는 것으로 들었습니다. 물론 쉽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혹시라도 그런 분들 가운데 정보가 필요하신 분들은 언제든지 연락해 주십시오. 제가 아는 한 도와드리겠습니다.

* 이 글에 쓰인 이미지들은 http://www.cafepress.com 에서 가져온 것 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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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VIERE 2008/02/12 12:21 # 답글

    바쁘셨군요! 한동안 글이 없어서 조금 걱정아닌 걱정을 했답니다.*^^* 비용을 도서관에서 부담하는게 너무 인상적이었습니다.
  • Clio 2008/02/12 13:04 # 답글

    VIERE 님 /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역시 VIERE 님 밖에 ^^ 최고급 호텔은 아니지만 중상급의 호텔과 식사를 제공하니 인터뷰 때문에 생기는 스트레스만 아니면 재미있지요. 물론 최종 심사까지 오르는 일도 쉽지는 않지만요.
  • stonevirus 2008/02/12 13:26 # 답글

    여기나 거기나 취업을 위한 경쟁도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헤프닝도 비슷비슷하군요 ^ㅅ^
  • 2008/02/12 16:58 # 삭제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졸리 2008/02/12 18:08 # 답글

    안녕하세요. 처음 인사드립니다. 저는 출판 기획일을 하고 있는 터라 도서관과도 뗄래야 뗄 수 없는 입장(?)이지요.
    미국 도서관에서 일하신다니 새삼 존경심(^^)이 우러납니다. 저도 노스캐롤라이나의 소도시에서 2년 정도 살았는데,
    아이들 학교 도서관이나, 채플힐 어린이 도서관을 찾아갈 때면 늘 부러운 마음이 들곤 했습니다.
    꿈이라면 지금 가지고 있는 어린이 책들(어린이용 책을 기획하다 보니, 아무래도 책장에는 거의 어린이/청소년 책들 뿐입니다)과
    앞으로 구입할 책들을 모두 모아 작은 어린이 도서관을 꾸미는 것입니다.
    문제라면....그 대부분이 영어책이라는 거. ㅋㅋㅋ 어린이 영어 도서관을 차리는 것도 괜찮겠다 생각하고 있기는 합니다만..
    아무튼 앞으로 책에 관련된 여러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으면 해요.

    취업에 관한 이야기도 물론 잘 읽었습니다.
    애들 아빠가 mba 과정을 하며 미국에서 어떻게든 취업을 하려고 애 쓴 경험이 있어(결국은 실패)
    job interview라면 아주 치(?)가 떨린다지요. ^^
  • Clio 2008/02/13 06:07 # 답글

    stonevirus 님 / 사람 사는 곳은 어디나 비슷하지 않겠습니까.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에는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근본을 따지고 보면 결국 같은 거지요.

    비공개 ㅎ 님 / 한국인으로서 아시아권 언어를 능숙하게 구사한다면 말씀하시는 것처럼 아시아학 관련 도서관 사서로 취업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일단은 중국어 가능자를 많이 찾지만 한국인으로서 한국어와 중국어 그리고 영어를 같이 구사한다면 도서관으로서는 그런 사람들에게 더 관심이 가겠지요. 대신 아시아학 관련 사서의 수요가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취업을 생각할 때 자신에게 유리한 그 부분을 무시할 수는 없으나 그것 이 외의 다른 분야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준비한다면 취업의 가능성은 더 늘어나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학부에서 문헌 정보학을 전공한 것이 speciality 가 될 수도 있지요. 왜냐하면 문헌정보학을 담당하는 사서도 있으니까요. 그것 때문에 마이너스가 될 이유는 없을 것 같습니다.그리고 경영학을 복수 전공하셨으니 그 부분을 부각하셔도 되구요. 대답이 되었나 모르겠습니다. 정보다 더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알려주십시오.

    졸리 님 / 반갑습니다. 채플힐에 있는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에는 미국에서 손꼽히는 도서관학과가 있지요. ... 그런데 정말 보람있는 일을 하고 계시는군요.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에게 좋은 책을 읽히는 것은 정말 중요한 일입니다. 그 때 생긴 독서 습관이 평생을 함께 하니 말입니다. 도서관에 대한 졸리 님의 꿈이 꼭 이루어지기를 기원합니다. 자주 들리셔서 좋은 말씀 남겨주십시오..
  • 은혈의륜 2008/02/13 09:17 # 답글

    뭐랄까. 클리오님 글을 읽다보면 괜히 지원한 대학들의 도서관이 얼만 좋은지 괜히 궁금해집니다.....lllOTL
  • 루크 2008/02/14 01:31 # 답글

    한 때는 참 사서가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말이죠.
    특히나 영화에서 종종 비춰지는 외국의 도서관들을 보면서 어찌나 부럽던지...
    저는 책이 많은 도서관에 가면 뭔가 뿌듯하더라구요.(서점하고는 좀 다른 느낌)
    한국에서는 사서로 산다는 게 어려울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현재는 접었지만요.
    포스팅하고 무관한 생각이지만, 외국에 나가게 된다면 유서 깊은 도서관에 가보고 싶은 생각이 문득 드네요.
  • Clio 2008/02/14 09:54 # 답글

    은혈의륜 님 / 궁금하시다면 한 번 홈페이지라도 방문해 보시지요. ^^ "A university is just a group of buildings gathered around a library " 라는 말을 저는 아주 좋아합니다.

    루크 님 / 좋은 생각이십니다. 어디선가 도서관을 중심으로 한 관광 코스가 있다는 이야기도 들은 것 같습니다. 한 나라의 문화와 역사에 대해 더 깊은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군요.
  • 은혈의륜 2008/02/14 10:36 # 답글

    저 문장 재밌네요 으흐흐. 그런데 어찌보면 맞는말같기도 하고....
  • liesu 2008/02/15 21:41 # 답글

    꼭 도서관 취업을 생각하지 않더라도 도움이 많이 되는 글이네요. 영어로 커뮤니케이션을 잘 할 수 있는 날이 올지 의문스러운 요즘이지만, 그래도 열심히 해봐야겠죠.^^; 잘 읽고 갑니다. 다른 분들께 도움되는 글을 쓰실려고 한게 느껴져요.^^
  • Clio 2008/02/16 00:58 # 답글

    은혈의륜 님 / 대학이라면 당연히 그래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

    liesu 님 / 다른 분야에서 일하시는 분들에게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 "그래도 열심히 해봐야겠죠" 라는 말씀이 와닿습니다. 그것이 가장 중요하리라 생각합니다. 그래야 나중에 후회도 없지요. 그리고 liesu 님이라면 아마 후회하지 않으실 만큼 열심히 그리고 잘 하시리라 생각합니다. 부디 알찬 시간 보내시길 빕니다. 학교에 있는 시간 만큼 행복한 시간이 없는데 말입니다.^^
  • ferma 2008/02/16 14:47 # 삭제 답글

    때려치고 싶다... 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 오고 있었는데 머리 식히러 와서, 다시 으싸! 하고 갑니다.
    인터뷰생각하면 벌써부터 겁이 나지만, 일단은 닥치는 것부터 하나하나 해내가야겠죠.
    그러네요, '그래도 열심히 해봐야겠죠'...
  • 불량먹보 2008/02/16 15:20 # 답글

    저는 여러가지로 지원자격 미달이군요-_;
    "A university is just a group of buildings gathered around a library" 재미있으면서도 뼈있는 말이네요.
  • Clio 2008/02/17 15:07 # 답글

    ferma 님 / 닥치는 것부터 하나하나 해 나가다보면 못 해 나갈 것이 없습니다. 남들도 다 그렇게 해나오고 있으니 ferma 님이라고 못할 이유는 없습니다. 자 힘 내세요. 화이팅!!

    불량먹보 님 / 지원자격이야 해당 직종에 맞춘것이고 사람에 따라 전문분야가 다 있으니 뭐 신경쓸 일은 아니지요. 대학에서 도서관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려주는 말이라서 애용하고 있습니다.^^
  • Showo 2008/02/28 12:20 # 삭제 답글

    안녕하세요? 학교에서 장래희망에 대해 조사를 하는 숙제가 있어서 이곳저곳을 둘러보다가 이곳에 들르게 되었습니다. 많은 좋은 자료들을 올려주시어 정말 감사드립니다. 제가 궁금한 것이 있는데요..^^;; 저는 몇가지 꿈 중 하나가 사서가 되는것이지만 대학에서는 영문학을 전공하기를 원합니다. 그런데 사서가 되려면 반드시 문헌정보학을 전공해야 하나요? 혹시 대학원과정에서 시작하면 안될런지요..
    외국의 경우는.. 여러가지 분야에서 전공을 크게 따지지 않는다고 들었습니다. 이공계에서 경영을 할 수도 있고 철학을 연구하는 사람이 패션잡지편집자가 되기도 하고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 영문학을 전공하더라도 길이 있는지요. 질문이 너무 광범위 할 지도 모르겠네요.. ㅠㅠ 어떻게 추려야할지 몰라서. 간단하게라도 좋으니 조금만 조언을 해주시면 감사히 듣겠습니다.
  • Clio 2008/03/01 03:03 # 답글

    Showo 님 /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한국에서 사서가 되려면 대학에서 문헌 정보학을 전공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야 사서 자격증이 나오니까요. 하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대학원에서 시작하고 문헌정보학 석사 학위를 받아도 2급 정사서 자격증이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사서 e 마을에 한 번 물어 보시지요. http://www.librarian.co.kr/.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jessie 2008/03/02 12:11 # 삭제 답글

    안녕하세요~저도 사서가 되고 싶어 정보 검색 차 인터넷 서핑하다 우연히 들어오게 되었네요. 대학 사서에 대해 정보를 얻게되어 넘 기쁘네요. 님 글들을 읽어보니 정말 도전할 만한 분야인것 같아요. 이제 시작 단계인데 많은 도움 얻고 갑니다. 혹시 모르는거 있음 멜 보내도 되죠? 제가 꿈꾸는 미래의 모습을 하고 계신것 같아 부러워요~^^
  • Clio 2008/03/04 09:59 # 답글

    jessie 님 /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질문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이메일 보내십시오. 제가 아는 한에서는 답해 드리겠습니다.
  • hyunny1714 2008/07/30 10:39 # 삭제 답글

    안녕하세요.. 친구를 통해 Clio님의 조언을 받고 이 블로그까지 알게되었습니다...clio님께서 올리신 글 하나하나 다 읽어볼려구요.ㅋㅋㅋ
    조언감사드리구~앞으로 자주자주 올꼐요~ㅋ
  • Clio 2008/07/30 11:20 #

    반갑습니다. 누구신지 알 것 같습니다.^^ 제가 드린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필요하신 정보가 있으시면 언제든지 직접 이메일 주셔도 괜찮습니다.
  • 준형 2008/10/23 01:55 # 삭제 답글

    참고로 대학교에서 석사학위 이상을 요구 하는 직업은 (교수를 포함해서요..) 비슷한 방식으로 사람을 뽑습니다.

    저를 뽑을때도 첫 공고가 나구서, 전화 인터뷰 2번, on-site 인터뷰 1번 까지 전부다 5개월이 걸려서 진행이 되었었습니다.
  • Clio 2008/10/23 12:20 #

    5개월이면 아주 오래 걸린 서치는 아니었던것 같습니다. 제가 본 경우 중에는 1년 이상을 끈 서치도 있었으니까요. 그나저나 전화 인터뷰를 2번이나 하셨군요. 실제 방문 인터뷰보다 그게 더 힘이 들더군요. 상대방의 반응을 볼 수 없으니 과연 내 말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얼마나 답답하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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