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공공 도서관(New York Public Library)은 그 규모 면에서나 소장하고 있는 자료의 면에서나 여러 모로 웬만한 나라의 국립 도서관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한 수준의 도서관입니다. 특히 42번가에 있는 본관은 연구 중심 도서관으로서 소장하고 있는 자료의 양과 가치는 미국에서도 손 꼽히는 곳입니다. 그래서 인지 뉴욕 시티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꼭 거쳐가는 곳이기도 합니다. 몇 년 전에 개봉되었던 The Day after Tomorrow 란 영화를 보신 분이라면 맨하튼에 고립된 주인공들이 추위을 피하고 끝내 살아 남은 건물을 기억하실 겁니다. 그곳이 바로 뉴욕 공공 도서관의 본관 건물입니다.이런 뉴욕 공공 도서관에 경사가 났습니다. 세계 최대의 사모펀드를 운영하고 있는 블랙스톤 그룹의 CEO 인 스티브 슈워츠먼(Stephen A Schwarzman) 이 현재 진행 중인 뉴욕 공공 도서관의 확장 계획에 1억 달러를 기부하겠다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최근의 환률로도 최소 950억원 이상의 돈을 기부하겠다는 것인데 기부가 활발한 미국의 기준에서도 이 돈은 큰 금액입니다. 그리고 뉴욕 시티의 역사상 한 기관에 이렇게 많은 돈을 기부한 경우는 처음이라고 하는군요. 흥미로운 것은 현재 Stephen A Schwarzman 의 회사가 상당히 힘든 상황에서 이런 발표를 한 것인데 도서관에 대한 기부는 자신의 개인 재산에서 나가는 것이므로 회사의 상태와는 무관하다고 그는 밝히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부의 보답으로 뉴욕 공공 도서관은 확장하는 도서관 본관 건물에 슈워츠먼의 이름을 붙일 것이고 그의 이름을 새긴 동판이 도서관 건물의 벽에 걸릴 것이라고 합니다. 물론 도서관 건물 자체가 이미 하나의 기념물로 인정되고 있기 때문에 외벽에 그와 같은 동판을 붙일 경우 문화재 담당자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하는군요. 현재 2014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는 뉴욕 공공 도서관의 확장 계획 중 한 가지는 40번가에 있는 분관의 문을 닫고 그 기능을 42번가에 있는 본관으로 옮기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까지는 연구 중심의 도서관으로 운영되던 본관에서도 일반인들이 책을 대출할 수 있도록 하고 1층에는 인터넷 까페를 비롯한 각 종 편의 시설을 만든다고 하는군요. 그리고 이 외에서도 맨하튼과 스탠튼 아일랜드에 2 개의 분관을 새로 만든다고 합니다. 이러한 계획을 위해서는 10억 달러 정도가 필요한데 그 중 절반은 뉴욕 공공 도서관이 가지고 있던 건물과 각 종 미술품 등을 처분하여 마련하고 나머지 절반은 시와 민간의 기부를 받는다고 합니다. 현재 슈워처먼의 1억 달러를 포함해서 2억 5천만 달러가 모였다고 합니다. ![]() 혹시 한국에서 돈을 쌓아두고 쓸 곳를 찾아 헤메시는 분들께 참고해 보시라고 몇 가지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뉴욕 시티에는 3개의 큰 도서관 시스템이 있습니다. 언젠가 소개해 드렸던 퀸즈 도서관 시스템이 있고 브루클린 도서관 시스템이 있습니다. 그리고 브롱크스와 맨하튼, 스탠튼 아일랜드에 걸쳐 도서관 서비스를 하는 것이 뉴욕 공공 도서관 시스템입니다. 통게 자료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합니다만 그래도 여러가지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뉴욕 시티에 있는 다른 도서관 시스템은 별개로 두고 뉴욕 공공 도서관 시스템만을 두고 보았을 때에도 정말 놀라운 수치를 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우리 수도 서울과 비교했을 때 얼마나 큰 차이가 있는지 보실 수 있습니다. 한 번 보시지요. 그리고 넘쳐 나는 돈을 우리 도서관을 위해 써주실 수는 없을런지요. ![]()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뉴욕 공공 도서관에 해당하는 수치들은 뉴욕 시의 다른 도서관 시스템인 퀸즈와 브루클린을 제외한 것입니다. 물론 서울과 제대로 비교하자면 수도권 일원 경기도의 도서관들도 포함이 되어야겠지요. 실제 경기도의 도서관 숫자가 80개로 서울시보다 많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본다면 뉴욕 시티가 아닌 이근의 뉴 저지 주에 있는 일부 도서관들과 뉴욕 시티 북부의 카운티들까지 포함이 되어야 하므로 상대적인 수치는 크게 달라라지지 않습니다. *** 뉴욕 공공 도서관 연간 운영비는 $ 294,246,000 을 2008년 3월 11일 환율로 계산한 것입니다. **** 한반도 대운하를 만들기 위해 쓰일 예산의 10% 만이라도 도서관에 쓰인다면. 아니 대운하를 논의하느라 지금까지 들어간 각 종 예산의 절반이라도 도서관에 쓰인다면 많은 것이 달라질 겁니다. ***** 이 글을 위해 참고한 자료와 이미지의 출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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