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한 언론을 보고 싶습니다.
경기도에서 발생한 어린이 실종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체포되었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자식을 잃고 비통한 마음에 빠진 한 가정과 아직도 생사를 몰라 안타까워하는 또 다른 가정의 모습을 보면서 착찹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 사건을 두고 여러가지 각도에서 보도하는 언론의 기사들을 보면서 한 가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이 글을 쓰는 3월 17일 아침 현재까지 이 사람은 유력한 용의자일 뿐 범인으로 단정된 것은 아닙니다. 본인도 역시 범행을 완강하게 부인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론에 보도되는 이 사람은 이미 범인입니다. 지금 언론에서는 이 사람의 과거가 하나하나 다 알려지고 있고 절도 전과 사실이 등장하는가 하면 이 사람의 가족들에 관한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거기에 더하여 범죄학자들이 말하는 이 사람의 심리 상태 진단까지 등장하고 있는 것을 읽다 보면 기사를 접한 사람들의 마음 속에서 이 사람은 이미 두 어린이를 유괴하여 잔인하게 살해한 살인마가 되어 버린 것 같습니다.

분명 이 사람에게 용의점이 있으니 경찰이 수사를 하는 것이고 이 사람이 범인이라면 경찰이 확실한 증거와 함께 기소하겠지요. 그런데 이렇게 쏟아지고 있는 기사들을 보면서 언론이 너무 빨리 나가는 것은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듭니다. 물론 저 역시 이 사건의 범인이 빨리 밝혀지기를 바랍니다만  만일 유력한 용의자라고 체포된 이 사람이 범인이 아니라고 밝혀 진다면 어떻게 될까요?  사실 우리는 과거에 이와 같은 예를 많이 보았습니다. 전국민의 관심이 집중된 사건에 용의자로 지목되어 체포되었던 사람들이 결국에는 누명을 벗고 풀려났지만 이미 언론을 통해 범인으로 낙인이 찍혀버려 이전의 생활로 돌아 갈 수 없었던 그런 예들이 많았습니다.

전국의 신문에 며칠간 대문짝만하게 범인이라고 실렸던 것과 비교한다면 누명이 벗겨진 이 후에 신문에 등장하는 자그마한 정정 기사는 실으나마나 한 기사입니다. 비록
언론중재위원회라는 기관이 있지만 막강한 언론사의 힘에 비해 누명을 쓰고 수사를 받았던 이들의 힘은 미약하기 그지 없습니다. 어찌 본다면 이들이 언론과 싸울 힘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었다면 누명을 쓸 일이 없었을 지도 모르겠군요.

사건의 범인을 잡는 일도 중요하고 그것을 국민들에게 알리는 일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또 다른
억울한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도 언론과 경찰에서 할 일입니다. 저는 몇 시간 후  있을 것이라고 하는 경찰의 발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선정적인 보도로 독자들의 말초적인 관심을 끄는 언론이 아니라 좀 더 신중하고 사려 깊은 보도로 독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해 주는 그런 언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by Clio | 2008/03/17 09:25 | 세상이야기 | 트랙백(2) | 핑백(1) | 덧글(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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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ed at gimmesilver's b.. at 2008/03/18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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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暗雲姬 at 2008/03/17 09:33
써야 할 것을 쓰기보다 읽고 싶어하는 것을 쓴다고 했던 말이 기억나요.
Commented by 액션가면 at 2008/03/17 10:04
제가 정말 너무너무 하고 싶었던 말입니다. 너무 여기저기서 주워들은 말을 마구잡이로 보도한다는 느낌입니다.
Commented by 돌다리 at 2008/03/17 11:01
음.. 일단 용의자라는 말이 범인은 아니라는 말이긴 한데요

이번건은 지킬것은 지키는 편인데 ..

사실 범인이 "로리컴플렉스"가 있을 것을 예상했음에도

자제하는 모습을 보이긴 했습니다.

사회적으로 문제가 될까봐 그랫던듯..

Commented by pink at 2008/03/17 11:19
동감입니다. 실명을 비롯해 공개될 것 다 공개됐더군요. 국민들을 분노케한 사건이긴 하지만 이성적인 보도 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언론이 이성적이었던 적은 별로 없었던 것 같네요. 기억이 안 납니다.
Commented by Labyrins at 2008/03/17 11:21
저역시 거의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뉴스에서 보여주는 용의자의 모습은 거의 범인과 똑같은 취급을 하는 모습에..
만약 0.0001%라도 무언가 빗나가서 저 사람이 범인이 아니면 어떻게 하나..라는 걱정이 되더군요..
Commented by sidvicious at 2008/03/17 12:09
(처음 뵙겠습니다^^;) 저도 그 걱정이 되더라구요. 용의자의 말을 믿을 수는 없지만, 아직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용의자가 아닌 '범인'으로 결론 내리고 그동안의 일들을 정리하고 하는 게 조금 걱정이 됩니다. 예민해질대로 예민해진 경찰쪽이나 국민들,
그걸 또 부추기는 언론때문에 혹여라도 진짜 결백한 사람을 범인으로 몰게 된다면 안 될 일이지요...
Commented by 조제 at 2008/03/17 12:18
숨진 이혜진양의 유가족이 슬퍼하는 사진에 제목을 "혜진아, 널 이렇게 만든 놈이 잡혔다는구나"라고 지어주는 센스를 지닌 언론인 걸요.
이미 용의자는 용의자가 아닌 "소녀들을 그렇게 만든 놈"이 되어버렸습니다.
설사 유가족이 분통에 못 이겨 실제 저런 발언을 했더라도(유가족 입장에선 저런 말 나올 수 있지만) 언론은 좀 자제했으면 좋겠네요.
Commented by 리느시아 at 2008/03/17 12:40
과거에 나쁜짓을 하였다하여 오늘일도 동일범의 소행이라고 볼수는 없지만 이미 전과7범에 피해자 어린이를 노리기 쉬웠던 이유가 될수있는 같은동네 거주중이였다는걸 봐서 그저 발뺌하는걸로밖에 보이지 않는건 사실인듯 합니다.
말이 조금 샜습니다만 '검증'의 기준도 참으로 모호한것이 아닐까 합니다.
미국보다도 한국이 더 무서운 소식이 많이들려 걱정입니다.

참으로 죄가미운것이 아니라, 사람이 미워지는 요즈음입니다.
Commented by kykisk at 2008/03/17 12:47
공감합니다....
물론 이사람이 확실히 범인이 아니다라는건아니지만...
아직 100%범인도아닌사람을 언론이 매장시키고 경찰이몰아세우면
정신적으로 거짓증언이 나올수도있고...
또 우리나라에서 그런사례가 한두번일어난게 아니라서 걱정됩니다..
물론 전과 7범등 유력한 증거가 많긴하지만
100% 범인이라는 확정이나오기전까지 언론은 좀 자제를해줬으면합니다...
Commented by Mizar at 2008/03/17 12:59
정론에 공감합니다..
Commented by Lucifer at 2008/03/17 13:38
한국 언론이 늘, 특히 전두환 이후부터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것으로 시선 끄는데 혈안이 되어 있는데 이번이라고 뭐 다를거 있겠습니까.
그런데 유난히 요란한 것을 보면, 뭔가 다른 곳에서 덮어둬야 될 일이 있는 것 같아 약간 의심되기는 합니다.
[문화가 신정아 누드로 열폭한 것도 다른 일을 묻을 떡밥 던지기였다고 하니까요]
Commented by 홍차도둑 at 2008/03/17 13:40
맞는 말씀입니다. 하지만 그 반대의 예도 있습니다.
기자들뿐 아니라 독자들도 이런 면이 있어야 합니다. 님같은 독자분들이 많아서 그런 보도를 함부로 하면 그 신문사가 사회적으로 욕을 먹고 취재할 때에도 고생하는 등 여러 불이익이 있어야 언론사의 태도가 고쳐집니다.
지금은 그렇지 않다는 생각이 들 뿐입니다. 그렇지 않기에 그러한 '정보'를 일단 먼저 올려놓고 분초를 다투는 경쟁을 해서 자기 신문(언론)사로 사람들이 오게 해야 한다는 경쟁뿐이니까요.
그래서 모 신문사 국장은 이랬대지 않습니까. "기사에서 팩트는 10%만 전달되어도 된다" 하고 말이죠.

그리고 만약 저 용의자가 무죄라면...언론중재를 해 봐야 이미 늦은것이고 거기서도 승소할 확률 낮습니다.
'사회적 이슈이기 때문에 국민들의 알 권리를 위해서 한 것이므로...' <- 이 변명은 지겹도록 들었습니다.
언론은 아무것도 책임지지 않습니다. 그것이 대한민국의 언론 속성이구요. 그런 상황에서...바뀌진 않을 겁니다...씁쓸하지만요.
Commented by 지나가다 at 2008/03/17 13:55
저번의 전라도쪽 어촌 할아버지의 살인사건은 어떻게 결말이 났나요? 70 노인이 20대 대학생을 제압하고 살해... 잘 이해가 가 닿지 않는 이야기였는데... 젊을 때부터 어업에 종사해서 몸이 70대 몸이 아니었다 하니 또 그런줄 알겠습니다만.. 석연챦은 구석이 있는 사건이었는데...

이번도 또 그렇네요... 이렇게 전국민전인 관심을 끌고 있는데, 기껏 도망간다는 데가 자기 어머니 집이라니...
Commented by 루디안 at 2008/03/17 14:14
도서관 이야기가 좋아서 링크를 해 놨는데, 이렇게 좋은 이야기를 보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주변 상황은 취재하더라도 보도는 죄가 확정된 이후에 해야죠. 만약 저 사람이 범인이 아닐 경우 저 사람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겠습니까?
Commented by 고즈넉 at 2008/03/17 14:21
우리는 언론의 횡포가 너무 심한 세상에 살고 있는것 같습니다.

누구나 광장에서 자신의 생각을 피력할 수 있는 요즘 같은 세상에 어떻게 저렇게 당당하게 언론의 철권은 존재할까요.

Commented by winterdog at 2008/03/17 14:31
추천 한방!
잘 읽고 갑니다~
Commented by 푸른도화선 at 2008/03/17 14:37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는 보도가 나오는군요.

명확한 결과가 나오지 않았는데 그 과정을 마치 이미 결정난것처럼 성급하고 선정적으로 보도하는 언론도
문제가 심각하다고 할 수 있겠지만,
그때문인지 보도를 쉽고 빠르게 접하는 우리들 역시도 지나치게 호흡이 짧은건 아닌지 생각해 볼 일입니다.

그나저나... 인간의 탈을 벗은 짐승에게도 사람의 법을 적용해야 하는건가요... 휴우..
Commented by 오타마 at 2008/03/17 14:39
범인 자백했군요 ....
http://news.naver.com/main/hotissue/read.nhn?mid=hot&sid1=102&sid2=257&gid=78833&cid=78663&nt=20080317141553&iid=30845&oid=001&aid=0002004026

신문기사보니 정씨는그럴 사람이 아니라고 말하는데...
정말무섭군요....평범하게 보였던 사람이.....
Commented by 가고일 at 2008/03/17 15:32
사실 "자백" 만으로는 증거구성요소가 안되죠.....
이번 케이스는 진짜 증거가 너무 미약합니다. 8명이나 이미 이용했던 렌트카에 남은 혈흔.....

만약 다른 8명 중에 범인이 있었고. 이 일때문에 진범을 놓친 거라면 과연 누가 책임을 질까요?

현재로서는 자백했다 해도 사건재현과정이 영 매끄럽지 않을거란 생각입니다.
Commented by NHK에 at 2008/03/17 15:44
용의자(容疑者)가 무슨 뜻인줄 아는사람이라면 조금 말을 아끼는것도 괜찮겠죠.

지금 수사결과를 보아하니 점점 이 사람으로 확정되는것 같은데 그건 어디까지나 결과론적 얘기고요.
Commented by signifie at 2008/03/17 16:24
'세상 모든 사람들의 발언은 공평하게 같은 무게를 갖는다'는 게 오히려 진실을 무너뜨리는 것 아닐까요. 특정 영역 - 특히 언론이나 교육- 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발언에는 가중치를 두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사회적인 파급 효과를 고려한다면 말이지요.
Commented by 니말마따나 at 2008/03/17 18:20
공감입니다.
그리고, 억울한 피해자가 생기는 것 뿐만 아니라, 정작 진범은 잡을 수 없게 될 수도 있겠죠.
Commented by 라랄라 at 2008/03/17 18:20
와, 정말 공감입니다.
Commented by 오리공주 at 2008/03/17 19:46
저 역시 억지 범인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살인의 추억이 생각났습니다.
Commented by 구들장군 at 2008/03/17 19:53
어느 법대 교수가 학생들에게 이랬다죠.

리갈마인드가 생겼는지 알 수 있는 간단한 기준이 있다. 언론보도를 보고 가슴이 답답해지면 리갈마인드가 생긴거다.

그가 범인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만, 언론보도가 문제있는 것은 하루이틀이 아니죠. 그럼 저게 고쳐질까? 가까운 시일안에 고쳐지긴 힘들다는데 한표 던집니다.
Commented by Rivian at 2008/03/17 21:25
본인이 자백했으니 진범일 확률이 부쩍 늘어나긴 했습니다만 NHK에님 말씀대로 결과론적인 얘기일 뿐이고...
ytn이었나요? 어제 용의자가 잡혔다는 속보를 보도하면서 자신이 하지 않았다며 부인하고 있는 용의자 입에다 마이크 들이대고 '왜 그랬어요?' '애들 부모님한테 죄송하지 않아요?' 하는 걸 보니 분통이 터져서...
Commented by young026 at 2008/03/17 21:38
지나가다/ 1심에서 사형선고를 받았다고 합니다.
Commented by NINA at 2008/03/17 21:48
저도 같은 생각을 했어요, 걱정스럽더군요.
Commented by 에바 at 2008/03/17 21:51
공감합니다. 결정되지 않은 사안인데 특종에 눈이 멀어 너무 성급하게 보도한 게 아닌가 싶네요.
그 바닥 사정을 대충 아는지라 이해는 합니다만...그렇다고 동의할 수는 없죠.
Commented by cw at 2008/03/17 22:21
정말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언론사도, 기자도 많습니다. 이런 세간의 관심이 주목되는 사건에 대한 기사를 쓰는데, 몇몇 기자들이 정직하고, 신중한 표현을 통해 기사를 씁니다. 하지만 몇몇 기자는 자극적이고, 있지도 않은 사실을 부풀리고, 여하튼 사람들이 좋아할만한 기사를 씁니다.

누가 '이깁니까?' 당신들은 어떤 기사 제목을 클릭합니까? 누가 신중한 기사를 묻히게 했고, 누가 자극적인 기사를 오늘의 핫클릭 이슈에 올렸습니까? 누가 누구를 비난하는 겁니까?

...어쩔 수가 없는 겁니다.
Commented by 코타츠猫 at 2008/03/17 22:43
유력한 용의자 = 범인 ..은 이미 공식이지요. 후.
Commented by 나코루루 at 2008/03/17 23:52
일단은 자백이라고 하는데 제대로 된걸까나 하는중입니다. 만일 대충 자백한거면 경찰은 다시한번 까이겠고 제대로된 진술이라면 드디어 범인을 잡는것이 되겠군요...
Commented by paru at 2008/03/18 00:25
저도 용의자에 대한 기사 보면서 욕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근데 아직 용의자인데 만약 진짜 아니었으면 어떡하지..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Commented by enigma at 2008/03/18 01:17
용의자는 확정되기 까지는 용의자 인겁니다. 범인이 아니고, 범인 자체도 인권이 있는건데 말이죠. 제 주위에선 경찰이 강압 수사해서 자백한거 아니냐는 이야기 까지 우스겟 소리로 하더군요. 여러가지로 생각해볼 문제라고 생각해요. 고생하시는 경찰분들과는 또 다른 차원에서.
Commented by 리엇 at 2008/03/18 03:45
sbs일껍니다 아마.. 그 기자..
Commented by 카에 at 2008/03/18 08:09
아이가 살해되었다는 보도를 보고는 정말 충격을 받고 화를 냈지만 용의자가 잡혔다는 보도에서는 오히려 전 담담하더군요 오히려 용의자가 불쌍할 정도입니다
지금 자백상황을 봐서는 범인가능성이 더 높아지고는 있지만 그래도 그 사람이 범인으로 지목된 이유가 단지 '사건당일 렌터카를 빌렸다' '렌터카에 피가있다'이것뿐이였으니깐요.
기사에서도 '잘은 모르겠다'라고 나와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범인을 잡았다는듯 난리를 피우는것이 씁쓸합니다. 아이하나 죽은거에 이어서 생사람까지 잡는거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어요
제발 모른 진상이 밝혀진후에 죄인을 심판하시는것이.
Commented by Clio at 2008/03/18 08:18
暗雲姬 님 / 맞습니다. 그리고 읽고 싶은 것만 읽는 사람들도 있지요.

액션가면 님 /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 우리 속담도 있는데 말입니다.

돌다리 님 / 그 정도라도 생각했다니 이전 보다는 많이 나아졌군요. 근본적인 면에서는 여전히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만.

pink 님 / 끝까지 이성적인 태도를 견지하는 것 그것이 언론의 의무가 아닐까 싶습니다.

Labyrins 님 / 현재까지의 보도를 보면 분명 그 사람이 이번 사건과 관련이 있는 것 같습니다만 모든 일은 철저하게 한 점 의혹이 없이 이성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sidvicious 님 / 이렇게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 좀 더 냉정해 질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것은 제대로 된 범인을 잡는 일 뿐만 아니라 이런 일을 예방하기 위해서도 필요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조제 님 / 동감입니다. ... 그런 제목을 뽑아 놓으면 독자들의 관심은 끌 수 있겠지요. 하지만 만일의 경우도 있으니 억울한 피해자를 만들지 않기 위해 언론은 언제나 신중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리느시아 님 / 정말 무서운 세상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무서운 세상을 더 무섭게 만드는 것이 매체의 힘이기도 하구요.

kykisk 님 / 드러난 사실 중에서 보도할 내용을 선정하는데서 이미 언론사의 의도가 개입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추측과 과장이 아닌 드러난 사실에 입각한 보도를 보고 싶은 마음 뿐입니다.

Mizar 님 / 감사합니다. 오랫 만이군요.

Lucifer 님 / 말씀을 듣고 보니 궁금해지고 또 걱정되는군요. 우리가 미처 모르는 곳에서 다른 일이 또 벌어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

홍차도둑님 / 기사에서 팩트는 10%만 전달되면 된다니 참 무서운 말입니다. 큰 생각하지 않고 읽는 기사 속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과 사실들이 잘 못 알려지고 있을지 갑자기 신문을 읽기가 무서워집니다.

지나가다 님 / 아래에 한 분이 답을 달아 주셨더군요. ... 우리 경찰이 명명백백하게 모든 일을 잘 밝혀 주리라 희망해봅니다.

루디안 님 / 범인이건 아니건 저 사람은 더 이상 정상적인 생활을 못 할 것 같습니다. 자백했다고 보도가 되었지만 그것도 또 왔다갔다 하는군요.

고즈넉 님 / 예전에 비해 많이 강도는 줄었지만 여전히 언론의 힘은 대단한 것 같습니다. 독자들이 제대로 가려서 읽는 수 밖에 다른 해결책은 없을 것 같습니다.

winterdog 님 / 추천 감사합니다. 그리고 읽어 주셔서 감사드리구요.

푸른도화선 님 / 그런데 그 자백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또 왔다갔다 하는군요. 진실은 과연 어디에 있는지...

오타마 님 / 그러길래 사람 속은 알 수 없는 것이라 하겠지요. 그래도 아직 더 기다려 보아야 자세한 사실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고일 님 / 그러게 말입니다. 현재의 상황으로는 구속 영장 청구조차도 힘들것이라는 이야기도 있더군요.

NHK에 님 / 일단 이 사람을 범인으로 이야기는 하고 있습니다만 아직 한 가지도 확실하게 드러나는 것은 없군요. 이래저래 안타까운 사건입니다.

signifie 님 / 동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언론은 다른 어떤 매체보다도 더 신중해야할 필요가 있는 것이지요.

니말마따나 님 / 그것도 걱정입니다. 만일 이 사람이 범인이 아니거나 옆에서 거들기만 한 공범이라면 진범은 이것을 기회로 멀리멀리 숨겠지요....

라랄라 님 / 감사합니다.

오리공주 님 / 어쨌던 좀 더 두고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구들장군 님 /안타깝지만 저 역시 동감입니다. 단시일에 바뀌지는 않을 겁니다. 그래도 분명 우리 사회에서 달라져야 할 모습 중의 하나라고 믿고 그렇게 되리라 희망해 봅니다.

Rivian 님 / 언론이 자신들의 영역을 벗어나서 사법부의 역할까지 하고 있더군요. 물론 자신들의 의견을 제시하는 일까지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어떤 경우에라도 신중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young026 님 / 정보 감사합니다.

NINA 님 / 이 일이 처음도 아니고 또 마지막도 아닐 것 같아 정말 걱정스럽습니다.

에바 님 / 장난으로 던지는 돌에 개구리는 죽을 수도 있지요. '아니면 말고' 식의 태도는 정말 문제입니다.

cw 님 / 날카로운 지적 감사합니다. 그리고 동감합니다. 결국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는 법이니까요. 우리 스스로의 모습을 돌아보아야겠습니다.

코타츠猫 님 / 그 공식이 틀린 경우도 많았지요. 그래도 맞는 경우가 더 많으니 여전히 통용되는 공식인가 봅니다. 하지만 한 사람이라도 억울한 피해자를 막는 것도 경찰의 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나코루루 님 / 현재로는 경찰도 자백과 혈흔만으로 기소하기가 많이 힘든 것 같습니다. 좀더 두고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paru 님 / 그런 걱정을 하시는 분들이 늘어날 수록 언론도 보도를 할 때 주의하겠지요.

enigma 님 / 아마도 억지 자백으로 범인이 되었다가 풀려난 사람들도 있으니 그런 이야기들도 나오지 않겠습니까. 좌우지간 좀 더 신중하게 지켜보아야 할 일인 것 같습니다.

리엇 님 / 그 외에도 여럿 있겠지요.

카에 님 / 한 사람을 범인으로 심판할 때에는 최대한 신중해야 하지요. 경찰조차도 말을 아끼는 판에 언론에서 너무 말을 많이 하는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Commented by 은혈의륜 at 2008/03/18 08:25
일단 터뜨리고 보는게 우리나라 언론사 공식입니다. 팔아야 되니까요.
Commented by magicsoup at 2008/03/18 12:30
저도 기사를 보면서 본인이 저렇게 완강하게 부인하는데 저러다 정말 진범이 아니면 어쩌나 하는 걱정을 했었습니다;;
물론 어느정도 증거가 있어서 용의자를 체포했겠지만 언론의 플레이는 정말 무섭군요.
제목부터 구독자를 낚아대는 센스는 정말 당해낼 사람이 없을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물빛 at 2008/03/18 16:19
공감합니다....아직 용의자신분을 전 언론은 벌써 범인으로....몰더군요..제가봐도 너무하다 싶었어요..
Commented by 호반새 at 2008/03/18 21:55
요즘은 정말 누구의 말을 믿어야 할지 모르는 세상이 된 것 같습니다.
덧붙여, 언론들도 경쟁사가 늘어나면서 다른 언론사보다 더 빠르게, 더 자극적으로 특정 기사를 뽑아내서 던져놓는 것이 최우선인 양 생각하는 태도가 만연한 것 같아서 보기 안쓰럽습니다. 설령 범인이 자백을 했고, 증거가 명백해 보인다고 하더라도 '만약에'라는 상황을 고려해서, 최소한, 법이 그 사람을 '범인'이라고 확실히 단정지어주기 전에는 섣불리 보도하거나 호들갑을 떨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D 글쓰신 분의 조심스러운 마음이 묻어나는 것 같아서 훈훈하네요.
Commented by Clio at 2008/03/19 09:58
은혈의륜 님 / 안타까운 일이지만 그게 사실인것 같습니다.

magicsoup 님 / 두번째 시신이 발견된 지금, 언론에서 만들어내는 쇼킹한 기사의 제목들을 보고 있자니 너무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꼭 그런 식으로 해야 하는지 참 답답합니다.

물빛 님 / 한 사람의 미래와 관련된 보도를 할 때에는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 하는 것이 언론의 본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호반새 님 / 좋게 보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신중하고 소신있는 언론(인)도 분명 어디엔가는 있으리라 믿습니다.
Commented by 후카 at 2008/03/19 16:06
용의자(이제는 범인)의 확실한 판결을 떠나,

이런 사건이 터질 때마다 사람들에게 자극을 주어 눈만 모으려고드는 언론사들을 볼 때면
도대체 뭘 믿어야하나 싶을 때가 있더군요.
Commented by Clio at 2008/03/20 04:52
후카 님 / 그렇게 자극을 주면 사람들이 읽기는 하겠지만 또 다른 자극적인 보도가 나오면 사람들은 쉽게 이전의 사건들을 잊어 버리게 되지요. 언론 스스로 자신들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일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왜 모를까요...
Commented by 인생도서관 at 2008/03/20 16:41
상당수 언론이 보이는 쌍따옴표만 붙이고 나몰라라 하는 태도에 분개합니다.
Commented by 다엘 at 2008/03/24 13:55
멋진글입니다.
[또 다른 억울한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도 언론과 경찰에서 할 일입니다.]
우와!
음.. 저도 좀 성급하면 면이 있는데, 역시 기자의 글이 사실인지 아닌지, 근거는 똑바른지 의견이나 이런걸 신경써가면서 읽어야 한다는걸, 고등학교때 배워 놓고도 종종 잊는 제 자신이 부끄럽네요.
Commented by Clio at 2008/03/25 03:31
인생도서관 님 / 아무리 자신들이 한 말이 아니고 인용을 한다고 하더라도 무엇을 인용하는 가에 따라 사실을 다르게 알릴 수도 있으니 인용할 말을 선택하는 것에서 부터 언론의 책임이 시작되겠지요.

다엘 님 / 좋게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보의 홍수라고 말하는 요즘, 제대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정말 신문이든 방송이든 인터넷이든 정보를 비판적으로 보고 가려서 받아들이는 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빈센트 at 2008/04/04 09:47
지금 이글을 쓰는 시기는 이미 경찰에서 검찰로 사건을 보낸 시기입니다. 그러니 일단은 물증과 자백이 있으니 상당부분 범인이라고 해도 무리는 없을 것입니다.
기자들의 저널리즘을 탓할수는 없는 현실적인 상황은 이해한다고 하더라도, 오히려 현장기자들이 완전히 기자정신은 망각하고 장사꾼의 행태를 보이고 기사를
가지고 담함과 광고장사를 일삼고 심지어는 기사를 왜곡선동하는 일까지 있습니다. 지금쯤은 사건을 분석하고 사회적으로 가능한 해결책을 고민해 봐야할 시기에
후속기사는 국민들의 불안감을 조성하고 경호원들이 아이들의 등하교에 동행한다는 둥 흥미위주로 다루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언론을 사회의 창입니다. 기사를 통하여 사회를 이해하고 판단하게 됩니다. 이러한 잘못된 기사에 대하여 항의하고 분발을 촉구해야 합니다.
이러한 기자들이 반성하지 않고 점점더 자극적인 기사경쟁을 하고 있으니 참으로 한심한 일입니다.
Clio 님의 차분한 시선에 많은것을 배우고 갑니다
Commented by Clio at 2008/04/05 01:00
빈센트 님 / 사려깊은 덧글에 감사드립니다. 정말 사회를 이끌어가고 바른 길을 제시하는 그런 언론은 볼 수 없는 것인지 안타깝습니다. ... 그런데 결국 그런 질이 낮은 언론은 독자들이 읽지 않으면 사라질테니 독자들의 힘을 보여줄 때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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