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연구 중심 도서관들이 모인 단체인 Association of Research Libraries(ARL)에서 펴낸 한 통계 자료를 보면 지난 20년간의 학생 한 명당 도서관에서 처리한 상호대차 신청 건수는 무려 180%나 성장을 했습니다. 다른 서비스에 비해 몇 배나 높은 비율로 늘어났는데요, 그 만큼 상호대차서비스가 활발하게 운영이 되고 있다는 이야기가 되겠지요. 그런데 ARL에 가입된 123개의 도서관들은 하버드를 위시하여 미국에서는 내노라 내로라하는 연구 중심 도서관들입니다. 이 도서관들이 가지고 있는 장서의 숫자만 하더라도 엄청나지요. 제가 일하고 있는 올바니 대학 도서관의 장서 수가 210만권이 겨우 넘는데 ARL 에 가입한 대학 도서관들의 평균 장서수가 320만권이니 장서수 만을 두고 본다면 저희들은 어디가서 명함을 내밀기도 힘들 정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상호대차 서비스를 많이 이용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학생들과 교수들이 그만큼 열심히 공부한다는 말도 되겠지만 도서관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종류의 상호대차 서비스 역시 한 몫을 하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일반적으로는 파일을 받은 도서관에서 먼저 그 파일의 상태를 확인한 후 PDF 로 변환합니다. 그래서 만일 스캐닝한 상태가 좋지 않으면 다시 보내달라는 요청을 하기도 하지요. 그런데 최근 갈수록 스캐너의 품질이 좋아지다 보니 이제는 자료를 받는 도서관에서 확인하는 일 없이 자료를 제공하는 도서관에서 파일을 전송하여 받는 도서관의 서버에 도착하는 순간 자동으로 파일을 변환함과 동시에 이용자에게 도착 이메일을 보내고 이용자는 그 즉시 서버를 통해 자료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서비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만큼 자료를 받는데 걸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지요. http://xg9ax2jm9j.search.serialssolutions.com/?genre=article&issn=00104086&title=Comparative+Education이 방식을 이용하면 각 종의 문헌 정보 데이터 베이스들을 통해 자료를 검색한 이용자들이 그 자료를 상호대차 서비스를 통해 신청할 때 신청 양식에 문헌 정보를 다시 하나하나 입력하는 일 없이 링크를 클릭함과 동시에 모든 서지 정보가 자동으로 신청 양식에 옮겨집니다. 이용자가 할 일은 그저 "신청" 버튼을 누르는 일이지요. 자료를 신청하는 일이 이렇게 쉽다 보니 요즘은 월요일 아침에 지난 주말 동안 온라인으로 신청된 200건 이상의 자료를 보는 일이 일상이 되었습니다. 제 눈에 보이는 것만 그렇구요, 실제로는 위에서 설명한 "Direct Request" 방식을 통해 주말 동안 이미 다른 도서관으로 전송된 신청도 많이 있습니다.
+Review&volume=52&issue=2&date=20080501&atitle=International+Education+during+the+Cold+War%3a
+Soviet+Social+Transformation+and+American+Social+Reproduction.&spage=199&pages=199-217
&sid=EBSCO:Academic+Search+Premier&aulast=

"어이.니네들도 Document Delivery 서비스 하지?"이 말을 듣고 차마 우리 도서관에서는 무료이기는 하지만 하루에 3건으로 신청 건수를 제한했다는 말을 하지 못하겠더군요. 물론 이제한도 곧 없앨 계획입니다만.^^ 무료로 그리고 무제한으로 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점점 일반화되어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당근이지"
"돈 받냐?"
"아니 무룐데..."
"그래 그럼 너도 내 친구해라. 돈 받는 도서관에서 온 놈들은 내 친구할 자격 없어. 그리고 신청 건수에 제한을 두는 도서관도 마찬가지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