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드 하리-다르푸르의 기억 책소개

다르푸르(Darfur)란 지명을 들어보셨겠지요. 다르푸르는 아프리카 대륙의 동북부, 이집트의 남쪽에 위치한 수단의 서부 지역으로서 인근 국가인 차드와 국경을 마주보고 있는 지역의 이름입니다. '다르(Dar)'란 말은 집을 뜻하는 아랍어이고 '푸르(Fur)'는 이 지역에 가장많이 살고 있는 부족의 이름입니다. 따라서 다르푸르는 '푸르족의 집'이라는 의미가 됩니다.
비록 지난 2003년까지는 세계인들에 잘 알려진 곳이 아니었지만 다르푸르는 긴 역사를 가지고 있는 지역입니다. 이미 고대 이집트가 북쪽 나일강 하류에서 강성하던 시기부터 이 지역에도 사람들이 거주했고 20세기 초반 영국의 식민지가 되기 이 전까지 이 곳에는 오랜 역사를 가진 토착 정치 세력이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것이 영국의 식민지가 되면서 수단의 일부가 되었고 1956년에 수단이 영국으로부터 독립하면서 여전히 수단에 속한 한 지방으로 남게 되었지요.
 
(잠시 이야기가 옆으로 흐릅니다만... 찰턴 헤스턴이라는 옛날 배우가 영국의 장군 챨스 고든으로 연기한 "카르툼(Khartoum) "이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는 수단의 토착 이슬람 세력과 제국주의 영국의 싸움이 그려지지요. 어린 시절 그 영화가 배경으로 하고 있는 역사적인 사실, 그리고 그 이면에 자리잡은 서구 열강의 제국주의에 대한 아무런 생각없이 '공명정대하고 희생적인 '영국인 영웅 챨스 고든(Charles George Gordon) 과 '잔인하고 사악한' 이슬람 지도자 알 마흐디(Muhammad Ahmad al-Mahdi) 사이의 싸움을 흥미진진하게 본 기억이 있습니다. 이 영화가 배경으로 하고 있는 지역이 바로 현재 수단의 수도인 카르툼이고 영화에서는 영국이 수단을 식민지로 만드는 역사가 그려지고 있지요. 이 영화를 기억하시는 분들도 계시리라 믿습니다.)

수단이 영국으로부터 독립할 때 영국은 수단에서 소수 민족에 속하는 아랍계에 모든 정치적인 힘을 넘겨주었습니다. 그래서 수단 남부의 아프리카계 부족들은 카르툼을 수도로 하는 수단으로부터 독립을 요구하였고 실제 1972년까지는 남부 지역 회의를 통해 자치권을 행사했습니다. 그리고 이 즈음에 발견된 유전이 본격적으로 개발된 후 나오는 수익 역시 중앙의 수단 정부가 아니라 이들 남부 지역의 부족들이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었지요.
 
그러던 것이 몇 번의 정변을 겪으며 남부 수단을 중앙 정부의 세력권 아래에 편입시키려는 시도가 나타납니다. 그래서 1980년대 초반부터 남부와 북부 수단 사이에서는 점차적으로 충돌이 일어나게 되었고 마침내 1989년 이슬람 원리 주의를 표방하는 오마르 알바시르(
Omar al-Bashir )정부가 들어서면서 본격적인 전투가 벌어지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수단 정부는 이슬람의 종교적인 이념을 강하게 표방하면서 민병대 형식의 자원병들을 모집하여 남부의 반군들과 싸웠고 그 과정에서 민간인들에 대한 무차별적인 학살이 자행되기도 했습니다. 오사마 빈 라덴이 수단에 알 카에다의 훈련 기지를 만들었던 것도 바로 이 시기입니다. 그런데 이 분쟁이 유엔의 중재로 간신히 해결될 무렵인 2003년, 이 번에는 서쪽의 다르푸르에서 또 다른 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실제 수단의 서부에 있던 다르푸르 지역에 거주하는다수의 아프리카계 부족들과 소수의 아랍계 부족들은  수단의 독립 이 후에도 큰 충돌 없이 살아 왔다고 합니다. 서로의 이해가 충돌하는 일이 생기면 각 부족의 장로들이 모인 회의에서 문제를 해결하였고 그러한 회의로서 해결이 되지 않는 문제는 부족의 남자들이 모인 전투을 통해 해결이 되었는데 이 경우 전투는 어린이들과 여성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마을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벌어졌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 전투 조차도 하나의 예식처럼 행해지던 것으로 심각한 인명 피해나 반목이 생길 수 있는 싸움은 아니었다고 전해집니다.

아울러 아랍계와 아프리카계 부족민들 사이에서도 결혼이나 기타의 관계로 깊이 연결되어 있었기 때문에 비록 민족의 구성은 달랐지만 큰 문제가 일어나지는 않았고 기독교인들이 많았던 남부와 달리 서부의 다르푸르에는 이슬람 교를 믿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비록 아랍계와 아프리카계로 민족이 나누어지더라도 하나의 종교 아래에서 통합이 이루어 질 수 있었다고 하는군요.

그러나 1980년대에 들어서 나타나기 시작한 아프리카의 가뭄으로 인해 농경과 목축이 가능한 토지가 줄어들면서 풍부한 지하수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다르푸르 지역에서 농경이 가능한 지역을 둘러싸고 점차적으로 분쟁의 싹이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아랍계 부족들은 전통적으로 유목을 주업으로 삼는 부족이었고 아프리카계는 농경을 주업으로 삼는 부족들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가축들에게 먹일 초지를 원하는 아랍계 부족들이 아프리카계 부족을 공격하는 사태가 빈번해지고 이런 문제에 대해 아랍계인 중앙 정부는 방관하는 자세를 취합니다. 이에 불만을 가진 아프리카계 부족들을 중심으로 중앙 정부에 대항해서 반군이 조직되는데 이들이 본격적으로 활동을 개시한 것이 2003년 입니다.

수단 해방 운동(Sudan Liberation Movement)을 위시한 많은 수의 반군들이 다르푸르의 자치를 요구하며 정부에 저항하기 시작하자 정부는 기다렸다는 듯이 아랍계로 구성된 쟌자위드(Janjaweed, 말을 탄 악마 라는 의미)민병대를 이 지역에 보냅니다. 그리고 반란 진압이라는 명목 아래 아프리카계부족들에 대한 무차별적인 학살과 파괴가 시작되었습니다. 이 기회에 다르푸르 지역으로부터 아프리카계 부족을 완전히 몰아내고 아랍계유목민들을 거주하게 하려 했던 것이지요.
표면적으로는 아랍계 부족들이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자발적으로 만든 민병대라고 표방하였지만 이들 쟌자위드 민병대들은 정부로부터 무기를 지원받았고 이들의 활동 역시 정부군과 보조를 맞추어 진행되었습니다. 정부군의 헬기와 전투기가 일 차로 공중에서 공격을 하고 물러나면 말과 낙타를 탄 쟌자위드 민병대들이 마을로 들이닥쳐 남자들은 보이는 대로 죽이고 여자들에 대해서는 강간과 납치를 자행했습니다. 그리고 마을의 건물들과 농지에 대한 약탈과 방화가 뒤따라서 이들이 한 번 지나간 마을에는 사람이 살 수 없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고 합니다. (아래의 위성 사진을 보시면 방화와 약탈이 벌어지기 전인 왼쪽 사진과 벌어지고 난 후인 오른쪽 사진 사이에서 큰 차이를 발견하실 수 있을 겁니다.)
이러한 일들이 벌어지면서 유엔을 통해 참상이 알려지기는 했지만 각 국의 이해관계가 얽히고 섥힌 유엔이라는 공룡이 그나마 몸을 움직인 것은 이미 대부분의 학살과 파괴가 이루어지고 난 이 후였습니다. 특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큰 목소리를 내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 특히 수단에서 생산되는 원유의 전량을 수입하고 수단 정부에 각 종 경제적인 지원과 함께 재래식 무기를 제공하던 중국은 수단에 대해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침묵으로 일관하고 오히려 수단 정부를 지지하는 듯한 태도를 취했습니다. 그리고 중국의 그러한 태도는 아직까지도 달라지지 않고 있으며 최근 북경 올림픽 개막식의 예술 감독을 맡았던 스티븐 스필버그가 감독직을 사임한 것도 바로 이러한 수단에 대한 중국의 지원 때문이기도 합니다.

정확하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최소한 20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희생되었고 살고 있던 집과 토지를 떠나 현재 난민 캠프에서 생활하고 있는 사람들만 해도 200만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2004년 미국의 국무장관이던 콜린 파웰은 다르푸르에서 이어난 일을 가리켜 "21세기 최초이자 최악의 대량 학살(Genocide)"이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국제적인 압력에 의해 지난 2006년에 정부군과 반군 사이에서 휴전 협정이 조인되었으나 이것은 형식적인 것일 뿐 아직까지도 다르푸르와 인근 국가인 챠드에 있는 난민 캠프에 거주하는 난민들은 계속되는 전쟁과 폭력의 공포에 시달리고 있으며 굶주림에 고통받고 있다고 합니다.

정부군과 쟌자위드 민병대는 말할 것도 없고 이제는 반군들 중에도 민간인들을 죽이고 재물을 빼앗는 강도와 다름 없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난민들에게 가는 국제 사회의 원조조차도 곳곳에 산재한 무장 세력들에 의해서 방해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실제 국제 구호 기구의 직원들조차 살해당하는 일이 빈번하게 벌어지고 있으며 치안을 유지하고 구호 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파견된 아프리카연합의 평화 유지군은 스스로를 지키기에도 급급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지난 해에 유엔에서는 현재 주둔하고 있는 아프리카 연합의 평화 유지군 보다 더강 력한 평화유지군을 파견하기로 결정했다고 하지만 과연 언제 실행에 옮겨질지는 미지수 입니다.

다르푸르에 대한 이야기를 이렇게 길게 한 것은 최근 출판된 한 권의 책을 소개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다르푸르에서 탈출하여 인근 챠드에 거주하면서 다르푸르를 취해하는 서방 언론인들의 통역으로 일하던 다우드 하리(Daoud Hari)라는 사람이 쓴 The Translator: A Tribesman's Memoir of Darfur(Random House, March. 2008)가 바로 그 책인데요. 통역으로서 내셔널 지오그라피의 기자들을 데리고 다르푸르 지역에 대한 취재에 나섰던 다우드는 스파이 혐의를 받고 기자들과 함께 감옥에 갇혀 고문과 사형의 위기를 겪습니다. 다행히 내셔널 지오그래피와 미국 정치인의 도움으로 감옥에서 풀려난 그는 현재 미국의 볼티모어에 살고 있는데 자신의 경험을 책으로 펴내 다르푸르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세상 사람들에게 알리려 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 다우드 하리는 다르푸르에서 벌어진 눈뜨고 볼 수 없는 참상을 담담하게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몇 년 동안 그것을 목격하고 또 직접 겪은 사람으로서 다우드는 사람을 죽일 수 있는 방법이 그토록 다양한지 몰랐다고도 하고 또 나무에 걸렸다가 자신의 머리 위로 떨어지는 사체 조각들을 보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런 사람이기에 " 죽음은 나에게 삶과 마찬가지로 자연스러운겁니다. 제가 죽으면 다시 만나 볼 수 있는 좋은 사람들이 참 많이 있지요." 라는 말을 할 수 있나 봅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생명을 걸고 다르푸르와 챠드에서 한 일은 바로 다르푸르 사람들의 이야기를 세상에 전하는 일이었고 이제 미국에서 안전하게 살고있다고해서 그 일을 멈출수는 없다"라고 말합니다.

다우드의 책은 매우 쉬운 영어로 씌여 있는 만큼 단순하지만 강하게 메세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이 전에 소개해 드렸던 이쉬마엘 베아의 "집으로 가는 길" 과 함께 우리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아프리카의 비극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줍니다. 한국어로도 번역이 되어서 많은 사람들이 읽어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래에는 이 글을 위해 참고한 자료와 이미지의 출처 그리고 다르푸르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고 싶은 분들을 위한 자료들을 연결합니다.
  • [세계는 지금]수단 ''다르푸르'' 인종청소, 세계일보, 2004년 10월 24일
  • donga.com[뉴스]-다르푸르 사태 5년…분쟁의 불씨 여전
  • BBC NEWS | Africa | Q&A: Sudan's Darfur conflict, 2007년 11월 15일
  • " Darfur ."  Encyclopædia Britannica Online.
  • Darfur: A Genocide We can Stop
  • The Translator by Daoud Hari - Books - Random House:다우드 하리의 책을 출판한 랜덤 하우스의 웹페이지입니다. 책의 일부를 읽거나 오디오 북 형식으로 들어 보실 수도 있고 저자와의 인터뷰 그리고 책을 읽으며 생각해 볼 내용 등 위에서 소개해 드린 책에 관한 많은 정보가 있습니다.
  • Eyes On Darfur: 엠네스티 인터내셔널에서 만든 이 웹싸이트에서는 인공위성 사진을 통해 다르푸르에서 일어난 일들에 대한 강력한 증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위에서 소개한 것과 같이 파괴 이전의 사진과 이후를 비교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관련 사진과 증언 그리고 동영상 자료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 Museum Mapping Initiative: 미국의 홀로코스트 박물관에서 만든 이 웹싸이트에서도 다르푸르에서 벌어진 학살과 관련된 많은 자료들을 다양한 방법을 통해 소개하고있습니다. 사진과 증언은 물론이고 구글 어스 프로그램과 연동해서 다르푸르의 상황을 더욱 자세하게 소개할 수 있는 툴을 제공하고있기도 합니다.
  • Darfur from Amnesty International USA: 다르푸르에서 폭력을 종식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엠네스티 인터내셔널 아메리카에서 만든 이 웹싸이트에서는 다르푸르에서 이루어진 학살에 대한 기록과 자료는 물론이고 최근 난민 캠프의 상황에 대한 정보도 보실 수 있습니다. 특히 New report details the displaced people of Darfur에서는 현재 챠드와 다르푸르의 난민 캠프의 실상에 대해 자세하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캠프 근처로 땔감을 주으러 나갔다가 정부군에게 강간당한  소녀와 그 사건에 대해 미온적인 경찰에 항의하다가 감옥에 갇힌 그 소녀 가족의 증언을 비롯해서 태어나서부터 전쟁과 죽음을 일상적인 것으로 보았고 이제는 난민 캠프에서 제대로 된 교육도 받지 못한 채 살아가는 청소년들, 과연 그들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지 여러 가지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 Frontline "On Our Watch": 다르푸르의 학살과 국제 사회의 미온적인 대처에 대해 보도한 미국의 공영 방송 PBS의 프로그램 웹페이지입니다. 한 시간분량의 다큐먼타리를 온라인으로 보실 수 있고 인터뷰를 비롯한 기타 관련 자료를 보실 수 있습니다. 다큐먼타리는 보시기에 따라 매우 불편한 이미지들을 포함하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Bibliography of the War in Darfur -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 :다르푸르의 학살과 관련되어 출판된 책과 다큐먼타리 그리고 기타 인터넷 자료들을 모은 웹페이지입니다. 단순한 링크들로 구성되어있지만 그 링크들을 따라가 보시면 더 많은 자료들을 찾으실 수 잇습니다.
  • Darfur – a history.” New Internationalist, n.401, June 2007.
  • sudanreeves.org :: Sudan Research, Analysis, and Advocacy: 미국의 스미스 대학 영문학과 교수로서 지난 10년간 수단과 다르푸르 지역의 문제들에 관해 지속적으로 글을 발표한 에릭 리브스(Eric Reeves)교수의 홈페이지입니다. 그 동안 자신이 발표한 글들과 직접 촬영한 사진 자료 그리고 기타 관련 웹싸이트들이 링크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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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Timothy 2008/04/03 12:24 # 삭제 답글

    좋은 책 소개 감사합니다. 글을 읽고 나니까 조금 슬퍼지네요.
  • 제갈교 2008/04/03 12:25 # 답글

    아프리카는 물이 문제군요. 워낙에 물이 귀한 나라들이니... (여기에도 중국이 끼어있으니...에휴...-_-;;;)
  • marlowe 2008/04/03 14:03 # 답글

    언제나 좋은 글들을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핍박받던 중국과 아랍민족이 핍박하는 쪽이 되었다는 게 안타깝군요.
    가슴 아픈 일이지만, 그렇기에 더욱 외면해서는 안 되겠죠?
  • 에바 2008/04/03 21:43 # 답글

    그들에게 좋은 날이 오길, 그것에 우리가 도움을 줄 수 있길 바랍니다.
  • wannacat 2008/04/04 11:22 # 삭제 답글

    안녕하세요, 눈팅만 하다가 좋은 책 소개에 인사드립니다.
    이런 책이 있다니, 소개 감사드립니다!

    카흐툼(그 쪽사람들은 이렇게 발음 하더라고요)에서 다르푸르의 난민들을 만날 기회가 여러 번 있었는데,
    일종의 체념과 어떤 경계를 넘어선 듯한 인상이 아주 강하게 남아있습니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굉장히
    친절한 사람들이었어요. 수단 사람들은 외부인에게 상냥하기로 나름 정평이 나있거든요.

    중국의 자원에 대한 야욕은 이런 식으로 이용되서는 곤란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별로 변할 것 같지 않다는 것이
    아쉬울 따름이네요. 여하튼 이 책 꼭 읽어보고 싶네요.
  • 구들장군 2008/04/04 12:28 # 삭제 답글

    영어도 딸리고 여건이 안되서 책은 못 볼 것 같습니다만..글 잘 읽고 갑니다.
  • Clio 2008/04/05 00:28 # 답글

    Timothy 님 / 슬프고 안타까운 이야기이지요. 과연 신은 존재하는가 하고 새삼 묻게 됩니다.

    제갈교 님 / 여기저기에서 들려오는 이야기들을 보면 이제 물은 아프리카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하는게 걱정이지요.

    marlowe 님 / 정말 외면해서는 안되는 이야기들입니다. ... 종종 개구리 올챙이 시절을 기억 못 한다는 우리 속담이 정말 맞는 말이라는 생각이 들때가 있습니다. 어쩌면 우리 인간은 이기적인 존재로 태어났는지도 모르지요. ...

    에바 님 / 저 역시 같은 바램입니다. 감사합니다.

    wannacat 님 /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좋은 덧글 남겨 주셔서 더 감사드리구요. 일부 신문 기사에는 하르툼이라고도 하던데 저는 어린 시절 본 영화의 제목 카르툼이 기억에 남아 그대로 썼습니다. 괜찮으시다면 wannacat 님의께서 주신 정보를 본문에 추가하겠습니다. ... 그와 같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일을 겪은 사람들의 마음이 어떨지 상상이 가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런 사람들을 직접 만나보신 wannacat 님이 정말 부럽습니다. 여행이 우리에게 주는 선물이겠지요. 자주 오셔서 좋은 글 남겨 주십시오. 저도 놀러가겠습니다.

    구들장군 님 / 한국어로도 번역이 되지 않을까 희망해 봅니다.^^

  • signifie 2008/04/07 21:00 # 답글

    수단 국민들에게 국가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종교와 마찬가지로 '국가'란 개념도 분쟁의 씨앗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 Clio 2008/04/09 02:30 # 답글

    signifie 님 / 동감입니다. 특히 아프리카의 경우 서구 열강의 식민지가 되기 이전에 존재하던 전통적인 부족의 경계를 무시한 국가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그로 인해 국가 간의 분쟁 뿐만 아니라 국가 내에서도 분쟁이 일어나는 것이 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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