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함께 사람도 빌려주는 도서관들이 있습니다. 사람을 빌려드린다고 하니 혹시 일손이 필요한 경우 이용하는 그런 서비스인가 생각하실런지 모르겠지만 사람을 빌려준다는 이 도서관들은 그 사람들을 하나의 '책'으로 빌려주고 있습니다. Living Library 혹은 Human Library 라고 불리는 이 특별한 도서관은 지난 2000년에 덴마크에서 처음 시작되어 북유럽의 국가들을 중심으로 서서히 퍼지고 있는 하나의 특별 도서관 행사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특별한 행사에서 한 가지 프로그램으로 진행하기도 하고 일부 도서관에서는 정기적으로 이러한 '인간 도서관' 행사를 시행하고 있기도 합니다
우리는 단일 민족이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또 자랑스럽게 생각하고있습니다. 그러나 언젠가 말씀드렸듯이 단일 민족이라는 우리 민족의 건국 신화에는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한다는 홍익인간의 이념이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만일 그 홍익 인간의 이념을 따른다면 널리 이롭게 해야할 인간은 우리 민족만이 아닙니다. 저는 일부에서 말하는 것처럼 한국과 같은 단일 민족 국가에서 자라났다는 것이 다양성을 포용하는데 장애가 된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것은 이용하기에 따라 장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내 주위의 모든 사람이 한 핏줄, 한 겨레라는 마음을 조금만 확대시키면 내가 살아가는 세상에 사는 모든 사람들이 동등한 인간으로서 나와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얼굴과 피부색이 다른 사람을 보아도 그저 한 인간으로 볼 뿐, 그들이 나와 다른 민족 혹은 인종이라는 생각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그들이어떠할 것이라는 선입견을 가지지 않게 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