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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사람을 빌려 드립니다.
책과 함께 사람도 빌려주는 도서관들이 있습니다. 사람을 빌려드린다고 하니 혹시 일손이 필요한 경우 이용하는 그런 서비스인가 생각하실런지 모르겠지만 사람을 빌려준다는 이 도서관들은 그 사람들을 하나의 '책'으로 빌려주고 있습니다. Living Library 혹은 Human Library 라고 불리는 이 특별한 도서관은 지난 2000년에 덴마크에서 처음 시작되어 북유럽의 국가들을 중심으로 서서히 퍼지고 있는 하나의 특별 도서관 행사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특별한 행사에서 한 가지 프로그램으로 진행하기도 하고 일부 도서관에서는 정기적으로 이러한 '인간 도서관' 행사를 시행하고 있기도 합니다
.
도대체 '인간 도서관'이라니 그게 뭘까요? 만일 사람을 책으로 비유한다고 한다면 여러분은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종종 우리는 어른들께서 "내 인생을 책으로 쓰면 장편 대하 소설이다."라고 하시는 말씀을 듣습니다. 그처럼 우리 모두는 이야기거리를 가지고 있지요. 그렇다면 그와 같이 어른들이 살아오신 이야기를 듣는 것이 이 '인간 도서관'의 목적일까요?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오늘 소개 해드리는 '인간 도서관'의 의미는 조금 더 특별합니다. 이 행사가 처음 시작된 2000년의 덴마크로 돌아가보겠습니다.

이 행사가 처음 열린 것은 2000년 덴마크에서 열린 한 뮤직 페스티벌(Roskilde Festivel)이었습니다. 이 행사를 기획한 덴마크의 젋은이들의 모임인 'Stop the Violence"에서는 참가자들에게 인권과 인권의 존엄성에 대해 알리려는 목적에서 이 행사를 기획했습니다. 특히 자신과 다른 피부 색깔과 생각을 가진 사람들, 그리고 여러 가지 이유로  주류 사회에서 소외된 사람들과 나누는 대화를 통해 그들에 대해 일반인들이 가지고 있을 수도 있는 편견을 스스로 느끼게 해 주려는 것이 이 행사의 가장 중요한 목적이었습니다. 그리고 나아가서는 이러한 편견과 오해를 통해 생길 수 있는 차별과 폭력을 예방하고자 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인간 도서관' 행사는 '책'으로 자원한 여러 계층의 사람들과 그 '책'들과 대화를 통해 그들을 이해하려는 '독자'들, 그리고 그 둘 사이를 이어주는 사서들이 참여하여 진행해 나갑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인간 도서관'에 수집된(자원한) '책'들은 어떤 '책'들일까요? 최초의 행사를 통해서 그리고 이 이후 여러 나라에서 이어진 행사들을 통해 '책'으로 자원한 사람들 중에는 사회적인 편견으로 인해 차별을 경험한 계층의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예를 들면 동성애자들이나 정부의 기금으로 살아가는 가난한 사람들, 무슬림과 각 종 소수 민족의 구성원들이 대표적인 예이고 그 외에도 자폐증 환자, 장애인, AIDS 보균자, 싱글맘, 망명자 등이 있었습니다.

실제 도서관 혹은 행사를 위해 마련된 특별한 장소에 이들 '책'들이 대기하고 있으면 독자들이 와서 자신이 '읽고 싶은(대화하고 싶은)' 책을 사서에게 신청합니다. 그러면 독자가 신청한 '책'은 30분에서 1 시간 동안 대출이 됩니다. '자료의 특성'상 관외 대출은 허용이 되지 않고 도서관 내의 까페나 기타 지정된 장소에서만 '독서(대화)'를 할 수 있지요. 그리고 그 대화 도중에는 인격을 모욕하거나 기타 책과 독자 모두를 불편하게 만드는 말을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열린 마음으로 나누는 이러한 대화를 통해 독자는 자신이 대출한 책에 대해 훨씬 더 많은 것을 알게 되고 또 전혀 알지 못 하던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자원한 '책'들도 일반인들과 대화를 통해 다른 사람들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고 자신들이 알지 못하던 일반인들의 인식에 대해서도 알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책과 독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독서가 되는 셈이지요.(아래의 사진은 한 행사에서 베스트 셀러로 뽑혔던 '책'입니다.  이 책의 뺨에는 도서관 소유임을 알리는  스탬프가 찍혀 있지요.^^)
과연 한국에서 이런 시도가 가능할까요? 쉽지는 않겠지만 분명 시도해 볼 만한 가치는 있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사회도 급속도로 다양해져가고 있고 그와 동시에 다양해지는 집단들 사이에서 서로를 이해하지 못해서 벌어지는 다툼이 점점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미처 다른 사람들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면서 그 사람의 겉모습 혹은 그 사람이 속한 집단에 대한 단순한 이해만을 바탕으로 심한 편견을 가지는 경우가 많이 생기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이야기되었던 외국인 노동자들에 대한 우리의 대처가 그러하고 외국에 나간 일부 한국인들이 다른 문화와 다른 피부 색깔의 사람들을 대하는 태도에서도 그러한 예를 찾아 볼 수있습니다.

이러한 시도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책이나 독자 모두 적극적으로 '다름'을 포용하고 그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려는 열린 마음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이런 도서관에 찾아와서 '책'들과 대화를 하기 원하는 사람들은 어찌 보면 이미 어느 정도는 열린 마음을가지고 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종종 자신이 미처 머리로 생각하지 못 했던 편견을 이런 대화를 통해 알게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다르다는 것은 그저 다른 것일뿐 그것을 통해 한 사람을 평가하거나 판단할 수 있는 도구는 아니지요. 그러나 우리는 그 다름을 바탕으로 그 사람의 모든 것을 알고 있는 듯, 그 사람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결정짓습니다. 그리고 심지어 그 사람을 우리보다 아래에 있는 열등한 사람으로 판단하기도 합니다. 분명 그것은 잘못된 일이지요. 우리 모두는 서로 다르고 또 다른 만큼 우리 모두는 동등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단일 민족이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또 자랑스럽게 생각하고있습니다. 그러나 언젠가 말씀드렸듯이 단일 민족이라는 우리 민족의 건국 신화에는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한다는 홍익인간의 이념이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만일 그 홍익 인간의 이념을 따른다면 널리 이롭게 해야할 인간은 우리 민족만이 아닙니다. 저는 일부에서 말하는 것처럼 한국과 같은 단일 민족 국가에서 자라났다는 것이 다양성을 포용하는데 장애가 된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것은 이용하기에 따라 장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내 주위의 모든 사람이 한 핏줄, 한 겨레라는 마음을 조금만 확대시키면 내가 살아가는 세상에 사는 모든 사람들이 동등한 인간으로서 나와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얼굴과 피부색이 다른 사람을 보아도 그저 한 인간으로 볼 뿐, 그들이 나와 다른 민족 혹은 인종이라는 생각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그들이어떠할 것이라는 선입견을 가지지 않게 되지요.

나와 다른 피부색이나 종교 혹은 문화를 가진 사람들에 대한 우리의 편견과 선입견을 없애는 방법은 먼저 그들에 대해 아는 것입니다. 그들의 문화와 역사 그리고 사고와 생활 방식 등에 대해 알고 나면 그 전에는 보이지 않던 훨씬 많은 것들이 보입니다. 그리고 그것들을 보고 나면 그들을 더 잘 이해하고 사랑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나의 문화 유산 답사기'를 통해 알려진 이 말은 문화 유산에 대해서만 적용되는 말이 아니라 사람들 사이의 관계에도 적용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인간 도서관'은 열 수 없더라도 열린 마음으로 '다름'을 받아들이는 시도의 첫 걸음으로 도서관에 오십시오 그리고 그 곳에서 나와는 다른 주장을 하는 사람, 나와는 다르게 행동하고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읽어 보십시오. 그렇게 해서 그들을 알고 나면 달리 보일 것입니다. 인터넷이나 다른 매체들을 통해 퍼져나가는 편견과 증오 혹은 무조건적인 찬양으로 가득 찬 글들만 보지 마시고 여러 가지 생각과 많은 이야기들을 접해 보십시오. 세상이 다르게 보일겁니다.
사실 따지고 보면 위에서 소개한 '인간 도서관'은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도서관은 생겨났을 때부터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 주는 공간이었기 때문입니다. 언제나 그랬지만 책이라는 매체를 통해 표현된 다른 사람들의 생각과 이야기들을 접할 수있는 곳이 도서관이었지요. 직접 그 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나눌 수는 없지만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 나마 그것이 가능하고 그런 의미에서 도서관은 이미 오랫 동안 사람들을 연결해 주고 있었습니다.

비록 작은 공간이지만 수 천명 혹은 수 만명의 사람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거대한 '인간 도서관'이 바로 여러분 주위에 있는 공공 도서관이고 또 학교의 도서관들입니다. 퇴근 길에 혹은 하교 길에 도서관에 들리셔서 나와는 다른 생각을 하고 있고 다른 경험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열린 마음으로 들어 보십시오.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할 수 있다면 우리가 사는 세상은 훨씬 더 아름다워지지 않을까요?

* 아래에는 이 글을 위해 참고한 자료와 이미지의 출처입니다. 그리고 '인간 도서관'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의 링크된 자료들을 찾아 보십시오.
by Clio | 2008/04/23 11:53 | 도서관 이야기 | 트랙백(3) | 덧글(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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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terra's me2DAY at 2008/04/23 15:29

제목 : 테라의 생각
Cliomedia : 도서관에서 사람을 빌려 드립니다....more

Tracked from metavital's .. at 2008/04/24 01:10

제목 : meta의 생각
사람을 빌려주는 도서관....more

Tracked from 동대문구정보화도서관 블로그 at 2008/04/28 10:14

제목 : 英서 '사람 도서관' 문열어
英서 '사람 도서관' 문열어 지난 주말 하루 영국 런던 핀츨리가(街)에 있는 한 호텔에 특별한 도서관이 문을 열었다. 책 대신 사람을 '대출'해주는 영국 최초의 '사람 도서관(Living Library)'. 이날 '사람 도서관'에는 경찰관과 남자 보모, 완전 채식주의자(Vegan), 이슬람 신자 등 다양한 경력 및 성향의 인물 15명이 '인간 책'으로 나섰고, 47명의 평범한 시민이 이들을 대출해 30분간 대화를 나눴다. 이들은 마음을 터놓고 ......more

Commented by marlowe at 2008/04/23 12:09
좀 다른 얘기지만, 가끔 역사상 유명한 인물과 이야기해보고 싶다는 상상을 합니다.
저는 다 빈치, 고흐, 조조, 진시황제 등을 만나보고 싶어요.
Commented by Clio at 2008/04/23 12:13
marlowe 님 / 그럴 기회가 있다면 역사가들이 아주 좋아할 겁니다. 그 대신 역사책을 읽는 것이 훨씬 재미없어 질 것도 같구요. 더 이상 우리의 역사적 상상력을 발휘할 수 없으니 말입니다.^^ 하기야 그렇지 않을 수도 있겠군요. 과연 그들이 우리가 묻는 질문에 진실되게 대답할 것인지 확실치 않으니 말입니다. ...
Commented by 레이 at 2008/04/23 12:26
역사상 지금의 대한민국이 가장 폐쇄적으로 느껴집니다
Commented at 2008/04/23 12:28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케야르캐쳐 at 2008/04/23 12:30
아......정말 소름이 돋도록 멋있는 이야기네요. 쉽게 만날 수 없는 사람들과 생생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니. 저도 그런 책 빌려보고 싶어요. 활자로 된 책 이상으로 살아있는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텐데요.!
Commented by LaJune at 2008/04/23 12:46
와아 좋은 책이군요. 취지도 좋고 실제로 접하게 된다면 더욱 좋을듯 싶어요
Commented by 케야르캐쳐 at 2008/04/23 12:47
Commented by 은현 at 2008/04/23 12:58
이런 행사를 하면 참 힘들것 같다는 생각 부터 하는(...)
Commented by 이안。. at 2008/04/23 13:51
편견도 깨고, 인생선배의 경험담과 조언도 들을 수 있을것 같고 멋진 행사였을것 같아요.
사실 블로그들도 하나하나가 '책'일 수 있을텐데(이렇게 생각하니 소설도 있고, 에세이도 있고, 불만에 가득한책도, 그림책도 있군요.)
논쟁보다는 이런 이해가 앞섰으면 좋겠네요.
Commented by 첼♡ at 2008/04/23 14:41
와! 정말 좋은 아이디어네요! 저런 '책'을 통한다면 인간에 대한 이해가 훨씬 깊어질 거란 생각이 드는군요
Commented by savoury at 2008/04/23 14:42
정말 멋진 기획입니다. 이런 기획이 전 세계적으로 퍼져가면 좋을텐데요. 가능하다면 제가 있는 중국에도 좀... 중국인과 티벳 사람들이 대화할 기회를 만들어 준다면 최근의 우스꽝스러운 일들은 좀 줄어들지 않을까 싶어요. 오늘 뉴스에 난 듀크대 중국 여학생도 티벳 사람과 3주 정도 생활해 보면서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고 하니까요.
Commented by savoury at 2008/04/23 14:43
그나저나 역사 속의 인물들과 대화를 하게 된다면...

대화하다가 막 "나의 조자룡;은 이렇지 않아!"를 외치면서 자리를 뛰쳐나가게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Commented by 도2008 at 2008/04/23 15:03
정말 멋지군요. 우왕... 나도 베스트셀러가 되고 싶어.
Commented by 靑火麟 at 2008/04/23 15:58
아, 너무나 상쾌해지고 발이 둥둥 떠오를 것같은 이야기네요. 링크 신고합니다.
Commented by 익투 at 2008/04/23 16:01
이런 행사가 있다면 즐거울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플라토닉 at 2008/04/23 16:06
이것, 오늘 등교길에 버스를 타고 가던중에 라디오에서 들었던 이야기네요, 듣고있으면서 저런 행사가 있었으면 참 즐거울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봤네요 : )
Commented by 바게트빵 at 2008/04/23 16:19
이야기를 듣고 싶은 사람과 들려주고 싶은 사람간의 만남_
가능한 이야기란 말인가요?! ^ 0 ^//
완전 기분 좋아졌어요_ :)
Commented by 제절초 at 2008/04/23 16:37
이야 인간도서관. 멋진데요. 한국에서도 해봤으면 재미있겠습니다.
Commented by 은비뫼 at 2008/04/23 16:44
정말 좋은 시도네요. 이런 시도가 있어서 이야기가 끝나지 않는 세상인가 봅니다. 따지고 보면 Never ending story가 이런 거겠죠. ^^
글 잘 읽습니다.
Commented at 2008/04/23 16:50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뼈긁는좀비 at 2008/04/23 17:04
우와, 정말 신선한 아이디어! 덕분에 'ㅁ'/ 좋은 정보 잘 읽고 갑니당
Commented by 마무리 at 2008/04/23 17:30
각종 정계인들이 은퇴하고 나서 인간도서로 등록된다면 금서목록이 따로 없을듯...
Commented by 쓴귤 at 2008/04/23 17:40
그동안 지켜보며 좋은 글들 몰래 보고만 갔는데 참 너무 좋아 보여서 덧글 답니다. 그러게요. 참 기발하고도, 뜻 깊은 아이디어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도 그런 행사가 있으면 참 재미있고, 즐거울 것 같아요.
Commented by 마스터 at 2008/04/23 17:58
참 좋은 시도입니다. 그런데..

....다른 것보다 책을 훼손하거나 잘못된 위치에(자기 혼자만 보려고) 감춰둘 수 없는 '책'이라는 점이 제일 맘에 드는군요. [얌마;]
Commented by signifie at 2008/04/23 18:40
한동안 동료들 사이에서 '(나를) 드문드문 읽지 마라'라는 말이 농담으로 유행했던 적이 있었어요. 농담으로 저 말을 하면서도 책만이 아니라 사람도 정독해야 한다고 생각 했었는데 이런 시도가 있군요. Human Library는 그동안 드문드문 읽었던 책에게 바치는 행사네요.
Commented by 빈센트 at 2008/04/23 18:44
글세요... 한국사회가 점점 폐쇄적으로 바뀌어 가는것 같습니다. 사회의 역량이 과연 어떨지 시험의 무대가 될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누군가 주최를 한다는
흔쾌히 책으로 나서볼 생각이 있습니다. 어떤책이냐구요?? 글세요 유익하지는 않아도 재미는 있을것 같은데.. 십구세이상??
Commented by at 2008/04/23 19:00
훌륭합니다. ^^;
Commented by 오뎅사리 at 2008/04/23 19:26
으음...정말 부러운 시스템입니다. 사람또한 지식의 저장매체니까요...
Commented by at 2008/04/23 20:48
따뜻한 글이군요. 인간도서관이라 난 어떤 책을 빌렸을지..허허
Commented by 견아 at 2008/04/23 22:09
...진지하고 좋은 글인데 '도서관에 성인잡지는 없겠지. 아깝..' 따위 생각하고 있는 인간 말종 한명 추가. (...)
Commented by Fedaykin at 2008/04/23 22:23
g46ujg // 이것도 하나의 도서관이겠지요? 어쩌면 견아님이 말씀하신 성인잡지 대출 시스템일지도..
Commented at 2008/04/23 22:34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比良坂初音 at 2008/04/24 00:15
우와아아아 끝내주는 시도네요
Commented by wannacat at 2008/04/24 01:17
언제나 성실하고 따뜻한 시선의 포스팅이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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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라는 것도 어쩌면 그 안의 사람의 시선(혹은 사상이나 지식으로도 포함되는)과 만나게 해주는 것이 그 궁극적인 의미라면, 사람과 직접 만나는 것은 이미 그 모든 것을 포함하고 있겠네요! 꼭 한 번 이용해보고 싶은, 혹은 이용당해(?)보고 싶어지는군요.
Commented by Clio at 2008/04/24 05:07
레이 님 / 안타깝게도 부정할 수 만은 없는 현실입니다.

비공개 k 님 / 역사 공부를 특히 외국의 역사를 공부하면서 얻게 되는 좋은 점 중의 한 가지가 바로 그런 것이지요. 그리고 사람이 사는 세상은 어디나 비슷하다는 것도 알게 됩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은 차이가 있더라도 결국 그런 모습을 만들어내는 인간의 본성은 근본적으로 같다는 것을 알게 되면 차별이니 편견이니 하는 것을 느낄 수가 없겠지요. 어줍잖게 political correctness를 내세우며 이해하는 척 하는 것보다는 먼저 제대로 그들에 대해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지적해 주셨지만 그렇게 하다보면 우리 자신과 우리의 역사에 대해서도 훨씬 객관적인 시각으로 볼 수 있게 되겠지요.

케야르캐쳐 님 / 동감입니다. 그리고 더 재미있는 것은 이 '책' 역시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면 읽힐수록 변화해 나간다는 겁니다. 대화를 통해 독자만 변하는 것이 아니라 책도 변하지요. 그것 역시 아주 흥미로운 부분입니다. .. 타임즈의 뉴스가 한국 신문에 번역이 되었군요. 정보 감사합니다.

LaJune 님 / 과연 충분한 '책'을 찾을 수 있을런지 모르겠지만 한국에서도 한 번 시도해 보면 흥미로운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은현 님 / 절대 쉽지 않을 겁니다. 어떤 도서관에서는 이 행사를 일 년동안이나 준비했다더군요.

이안。. 님 / 맞습니다. 블로그 하나하나도 책이라 할 수있지요. 그리고 그 책을 통해 우리는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고 또 생각하게 됩니다. ...지식을 쌓다는 것은 세상을 더 많이 그리고 더 잘 이해하기 위함이지 결코 그것을 도구로 남들과 경쟁하기 위한 것은 아닌데 종종 그것을 잊고 사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첼♡ 님 / 다른 사람들 뿐만 아니라 자신에 대한 이해도 더 깊어 질 수 있습니다.

savoury 님 / 올려주신 글을 읽고 정말 중국에 그런 것이 필요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한 쪽의 일방적인 주장만을 듣고 제대로 된 진실을 알지 못 한 채 잘못된 편견을 가지는 것 보다는 비록 어색하고 불편하더라도 직접 부딪쳐 보면 훨씬 더 서로를 잘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텐데 말입니다. ... 분명 실제 인물들을 접하고 나면 그럴 사람들도 있을 겁니다. 당장 대중 매체를 통해 보고 있는 우리와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 중에도 실제 만나 이야기하고 나면 '깨는' 경우가 있지요.

도2008 님 / 저는 베스트셀러까지도 안 바랍니다. 그저 독자들이 표지라도 한 번 읽어 주었으면 하고 바랠 뿐이지요.^^

靑火麟 님 / 링크 감사합니다. 이제 다시 땅으로 돌아오셨지요?^^

익투 님 / 심각하지 않고 재미있게 정말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플라토닉 님 /라디오에도 이 소식이 나왔군요. 정말 우리 나라에서도 한 번 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바게트빵 님 / 충분히 가능하지요. 중요한 것은 독자와 책이 '대화'를 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대화'는 결코 일방적으로 진행 될 수 없는 것이구요.

제절초 님 / 한 번 시도해볼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겠지요?^^

은비뫼 님 / 이런 행사에 참가한 '책'은 계속해서 진화하는 책입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이야기가 쌓이겠지요. 기회가 된다면 저도 꼭 한 번 참여해 보고 싶습니다. ... 필요하시다면 마음대로 이용하십시오. 혹시 다른 곳에 있는 블로그 주소를 비밀글로라도 한 번 알려주실수 있을까요? 저도 한 번 놀러가고 싶습니다.

뼈긁는좀비 님 / 좋게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마무리 님 / 대단한 센스이십니다. 도서선정 위원회가 있다면 그런 책들은 아예 도서관에 들여놓지도 않을겁니다.

쓴귤 님 / 심각하고 어려울 수 있는 주제를 의외로 쉽고 재미있게 사람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시도인 것 같습니다. 꼭 도서관이 아니더라도 관련 단체에서 행사를 할 때 이런 것도 한 가지 프로그램으로 해 보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마스터 님 / 그렇게 할래야 할 수가 없지요. 정말 문자 그대로 책에 발이 달려있으니 말입니다.^^

signifie 님 / 사람을 정독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이 드는지요. 더구나 한 번 인쇄되면 그대로 변하지 않는 책과 달리 사람이라는 존재는 시시각각으로 변하다 보니 제대로 읽기가 더 힘이 듭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주위에서 나와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건성으로 읽을 수도 없는 일이니 세상을 제대로 산다는 것이 참 만만찮은 일입니다.

빈센트 님 / '십구세 이상' 이라... 호기심이 생기는데요.^^

쩝 님 / 동감입니다. 저 역시 상당히 괜찮은 아이디어 같았습니다.

오뎅사리 님 / 한 사람 속에 저장되어 있는 지식은 결코 몇 권의 책으로 풀어낼 수 없는 것이지요. 그것은 많이 배운 사람이나 못 배운 사람이나 동등하게 적용되는 말이라 생각합니다. 단순히 그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지식이나 정보 뿐만 아니라 그 사람이 말을 하는 방식, 태도, 심지어 목소리까지, 대화를 통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은 너무나 많습니다.

딮 님 / 어떤 책들이 도서관에 있나에 따라 달라지겠지요....허허

견아 님 /알 수 없는 일이지요. 그리고 과연 내가 기대하는 '성인 잡지'일런지는 대화해 보기 전까지는 정말 모르는 일이지요.

Fedaykin 님 / 위의 글을 먼저 지우고 나서 Fedaykin 님의 글을 읽었습니다. 그리고는 한 동안 웃었습니다. 정말 그럴 런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대신 저 도서고나은 무료가 아니겠지요 ^^

비공개 k 님 /그것도 가능하겠군요. 그런 경우 도서관에 이미 비치되어 있는 책들도 쓰일 수 있을 것 같구요. 인터넷을 이용한 화상 채팅 같은 것도 이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比良坂初音 님 / 동감입니다.^^

wannacat 님 / 정보를 전달하는 매체에 따라 때로는 정보가 달라지기도 하고 같은 정보라도 받아들이는 사람이 다르게 받아들일 수도 있겠지요. 글로 자신을 더 잘 표현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고 반대로 말이나 표정으로 더 명확하게 자신의 의사를 전하는 사람도 있구요. 하지만 어떤 경우에라도 가까이에서 직접 한 사람과 눈을 마주보며 나누는 대화는 가장 그 사람을 잘 이해할 수 있는 수단일거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Commented by 미나리 at 2008/04/24 09:22
어제 인터넷 신문에 나온 기사를 보고, '정말 재미있겠다' 싶었는데 clio님이 더 자세히 써주셨네요.. 정말 다양하고 독특한 아이디어에 제 마음이 간질간질해져요..^^
Commented by 耿君 at 2008/04/24 09:51
Clio님 빌리고 싶습니다 ^^
Commented by Clio at 2008/04/24 09:57
미나리 님 / 한 번 직접 기획해 보시겠습니까? ^^

耿君 님 / 언제든지요. ^^ 위에서 어느 분이 하신 말씀처럼 블로그도 일종의 책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책이 "나 좀 읽어주세요." 하는 것 처럼 페이지를 펼쳐놓고 자기의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는 곳이 바로 블로그가 아닐까요?
Commented by Timothy at 2008/04/26 20:36
역시 또 한번 좋은 글, 감사히 읽고 갑니다.
Commented by Clio at 2008/04/28 11:19
Timothy 님 / 읽어주셔서 오히려 제가 감사드립니다.
Commented by 해질녘 at 2009/06/09 10:27
잘 보고 갑니다. 좋은 정보 감사하구요.
퍼가도 될지요? 감히 퍼가겠습니다.
저 혼자 보기 아까워 담아갑니다.
Commented by Clio at 2009/06/09 11:33
예 필요하신 대로 이용하십시오. 제가 오히려 감사할 일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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