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서 교사가 필요합니다.
최근 도서관에 종사하시는 분들 사이에서 잇슈가 되고있는 일이 한 가지 있습니다. 다른 중요한 일들에 밀려 언론의 주목을 받지 못 하고 있는 일이지만 우리 나라의 장래를 생각할때 꼭 한 번은 생각하고 넘어가야 할 문제인 듯 하여 글을 올립니다. 제가 일하고 있는 곳이 미국이라 한국의 도서관계에 대해서, 특히 최근 잇슈가 되고 있는 학교 도서관의 상황에 대해 일반인들이 아는 것 이상으로 잘 알지는 못 하지만 그래도 학교 도서관의 중요성을 절실하게 잘 알고 있기에 이렇게 감히 글을 올립니다. 혹시 실정에 맞지 않는 내용이 있거나 잘 못 이야기한 부분이 있으면 가차없이 지적해 주십시오.(위의 이미지는 박미향 기자의 오마이 뉴스 기사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최근 학교도서관과 관련하여 문제가 되고 있는 부분은 바로 오는 15일부터 시행이 예고된 새로운 "학교도서관진흥법"입니다. 이 법에서 규정된 몇 가지 조항들이 현실과 맞지 않고 또 가뜩이나 열악한 학교도서관의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우려가 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이에 대해 의견을 말씀하고 계십니다만 현재까지 정부에서는 뚜렷한 대응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 법에서 문제가 되는 것 중의 한 가지는 학교도서관을 운영하는 인력을 규정하면서 "사서교사, 실기교사 혹은 사서직원"이라고 하여 법적으로 담당할 수 있는 직무가 다른 인력들을 한꺼번에 사서 교사라는 범주에 넣어놓았다는 점입니다. 이 법의 시행령에서 사서 교사의 업무로 규정하고 있는 "독서지도 및학 교도서관 이용 방법 등에 교육과 안내" 라는 직접적인 교육 업무는 초중등교육법에 따르면 교사가 아닌 행정직으로 구분이 되는 사서 직원은 수행할 수 없다고 합니다.

그리고 새로운 법에서는 "사서 교사(실기 교사 및 사서 직원 포함)"를 배치할 때에는 학생 1,500명 당, 1명의 '사서 교사'가 배치되어야 하는 것으로 규정되어 있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규정이 적용될 경우 사서 교사를 채용할 수 없는 학교가 많이 생기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이에 대한 최근 강원일보의 사설을 보면 강원도의 경우 학생 수 1,500 명이라는 규정을 충족시킬 수 있는 초등학교는 10개교, 중고등학교는 아예 하나도 없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그리고 전라북도 전주의 경우 현재 사서 교사가 있는 세 곳의 학교들조차도 학생수가 1,500명이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결국 현재보다 사서 교사의 수가 줄어들 수도 있다는 이야기이지요.

이런 이야기를 듣고 잠시 제가 살고 있는 미국의 학교 도서관에 대해 생각했습니다. 각 주에 따라 제도가 다릅니다만 제가 살고 있는 뉴욕 주의 경우 학교를 설립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도서관을 설치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중,고등학교의 도서관에는 반드시 자격을 가진 사서교사를 채용해야 하는 것으로 규정되어 있고 초등학교 도서관에는 그것이 권장사항으로 되어 있습니다. 물론 정식 자격증을 가진 사서 교사가 일하는 초등학교 도서관도 많이 있고 초등 학교 도서관에서 일하면서 도서관학과에 진학해 자격증을 따는 사람들도있습니다. (아래의 이미지는 Flickr 의 Helen K 님 페이지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한국과 달리 대학원에서만 운영되고 있는 미국의 도서관학과에 입학하면 학생들은 자신이 계획하는 진로에 따라 학과에서 교육하고 있는 몇 가지 트랙 가운데 한 가지를 선택해야 합니다. 그중에는 제가 공부한 전통적인 도서관 트랙이 있구요. 문서 관리와 보존 등에 집중하는 아카이브 트랙, 좀 더 기술적인 분야에 치중하는 IT 트랙, 그리고 학교의 사서 교사가 되기 위한 Media Specialist 트랙이 있습니다. 학교에 따라서는 이름을 달리 하기도 하지만 대개 이와 같은 방식으로 트랙을 나누어 학생들을 길러냅니다.

특히 사서 교사가 되기 위한 Media Specialist 트랙은 다른 트랙에 비해 시간이 더 걸립니다. 왜냐하면 교육학 관련 과목의 수업을 더 들어야 하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뉴욕 주의 경우에는 이 과정을 마치고 주 정부에서 실시하는 시험에 합격을 해야 사서 교사로서 취업을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취업한 사서교사들은 일반 교사들과 동일한 대우를 받으며 도서관 업무를 수행하고 또 도서관과 연계된 수업을 담당합니다. (참고로 뉴욕 주의 경우 이들을 "School Library Media Specialist" 라고 부릅니다.)

도서관 설치를 규정한 뉴욕 주 교육법에서 특히 학교 도서관 설립 기준에 관한 규정을 보면 최근 교육과학부에서 입법고시한 학교도서관진흥법시행령과 좋은 비교가 됩니다. 학교도서관진흥법시행령의 9조 3항에 따르면 "자료는 1교당 1,000종 이상으로 하고, 연간 자료 증가량은1교당 100종 이상으로 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이에 비해 뉴욕 주 교육법에 고시된 내용은 학교의 상황에 따라 좀 더 세세하게 나누어져 있습니다. 중등학교 이상의 학교 도서관들은 학생 수에 따라서 아래와 같은 기준으로 도서관을 운영해야 합니다.
  • 학생수 200명 이하 -최소 1000권
  • 학생수 200-500명 -최소 3000권
  • 학생수 500-1000명 - 최소 5000권
  • 학생수 1000명 이상 - 최소 8000권
그리고 사서 교사의 임용에 대해서도 세부적인 규정을 만들어 두었는데 자격증을 가진 풀타임 사서 교사를 반드시 임용해야 하는 최소 학생 수는 700명이고 1000명이 넘어서면 추가로 사서 교사를 더 채용하도록 되어있습니다. 아울러 소규모 학교에 대해서는 학생 수에 따라 아래와 같은 세부적인 규정을 만들어 두었습니다.
  • 학생수 100명 이하 : 자격증을 가진 사서교사가 하루에 최소 1 교시(school Period)이상 도서관 업무를 수행할 것
  • 학생수 100명 - 300명 :자격증을 가진 사서교사가 하루에 최소 2 교시(school Period)이상 도서관 업무를 수행할 것
  • 학생수 300명 - 500 명 : 자격증을 가진 사서교사가 최소 하루의 절반은 도서관 업무를 수행할 것
  • 학생수 500명 - 700 명 : 자격증을 가진 사서교사가 하루에 최소 5 교시(school Period)이상 도서관 업무를 수행할 것
이러한 학교별 도서관 설립 기준 및 직원 임용 규정과 함께 각 지역 교육청 별로 학교 도서관들을 지원하는 School Library System 을 운영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해당 지역 내의 학교 도서관들을 대상으로 직원 재교육이나 연수에서부터 각 종 데이터 베이스와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교육용 자료의 선정과 구입 등 일종의 학교 도서관 컨소시움으로 운영되는 School Library System 이 뉴욕 주에 41개가 있습니다. 이것을 통해 학교 도서관끼리의 상호대차도 이루어지고 있지요. 당연히 이 곳에도 자격증을 가진사서교사들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아래의 이미지는 원주투데이의 기사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그런데 뉴욕 주의 예에서 중요하게 보셔야 할 점은 자격증을 가진 사서 교사가 도서관 업무를 담당하도록 규정되어 있다는 사실입니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도서관 업무는 일반적인 도서관 업무 뿐만 아니라 학생들을 교육하는 일도 포함이 되어 있습니다. 이것과 비교하면 우리 나라의 학교 도서관은 여러 가지 차이점이 있습니다. 특히 인력문제를 두고 볼 때 더욱 그러합니다.

2007년에 발행된 한국도서관연감에 따르면 학교도서관의 설치 비율은 전국 초중고등학교의 90.8%가 도서관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있습니다. 고무적인 일이지요. 그리고 학생 일인당 장서수도 9.3권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것이 단순한 장서수인지 아니면 책의 종류수인지는 정확지 않습니다만 2002년의 5.5 권과 비교하면 정말 많이 늘어난 것이지요. 그런데 더욱 "고무적(?)"인 일은 사서 교사의 숫자가 2002년에서 2006년 사이에 259% 나 증가했다는 사실입니다. 259%의 증가는 엄청난 증가인데 실제 숫자를 보고 나면 아마 정말 놀라실겁니다.
 
2002년의 통계를 보면 전국의 학교에서 근무하시는 사서 교사의 숫자가 164명이었던데 비해 2006년이 되면 424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있습니다. 그리고 2006년 기준으로 60명의 사서와 2716명의 비정규직 사서가 학교 도서관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전국 초등고등학교에 설치된 도서관은 몇 개나 될까요?

전국의 11,016개 학교에 설치된 도서관의 숫자는10,015 개입니다. 그리고 그 10,015개의 도서관에서 일하고 계시는 사서 교사의 숫자는 424명입니다. 4,240명이 아니고 424명입니다. 단지 3.8%의 학교도서관만이 사서 교사를 확보하고 있다는 이야기인데 이렇게 보면 결국 '사서교사 259% 증가'는 극히 미미한 것에 지나지 않는 것이지요. 더구나 사서 교사 제도가 처음 생긴 것은 지난 1963년의 일입니다. 40여년을 운영해오면서도 사서 교사의 충원률은 4%가 채 되지못한다는 사실은 과연 어떻게 이해해야 할 런지 모르겠습니다.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비정규직 사서로 학교 도서관에서 일하고 계시는 분들의 대부분이 사서 교사로서 교육을 받고 자격증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라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예산 절감의 이유로 알선 학교에서는 정식 사서 교사 대신 이들 사서 직원을 선호하고 있고 상당히 많은 학교는 아예 사서 직원을 채용하지 않고 학부모님들의 자원 봉사에 의존하고 있다고 합니다. 사서 직원과 사서 교사의 차이는 이들이 할 수 있는 직무에서 뚜렷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봉급을 비롯한 기타 대우에서도 큰 차이가 있지요. 더구나 정식 사서가 아닌 비정규직 사서 직원 신분이니 이 분들의 상황이 어떨지는 짐작하시리라 생각됩니다.

공공 도서관조차도 제대로 지원이 되지 않고 있는 실정에서 학교도서관이 뭐 그리 중요하냐고 생각하실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학교 도서관은 더 관심을 가지고 보살펴야 합니다. 그리고 경우에 따라서는 학교 도서관이 지역의 공공 도서관 역할을 할 수도 있다는 점도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입시 준비하기 바쁜 학생들이 교과서나 참고서 이 외의 다른 책을 볼 시간이 어디 있느냐 하실 분들도 계시겠지요. 그러나 어린이와 청소년 시절은 특히 책과 가까이해야 할 시기입니다. 왜냐하면 그 때 만들어진 습관이 평생을 따라가기 때문입니다. 이 시기에 독서의 즐거움을 발견한 아이들은 어른이 되어서도 책과 쉽게 가까이 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그리 언급하고 싶지는 않은 사항입니다만 최근 입시와 관련해서 이야기되고 있는 논술을 위해서라도 책읽기는 중요합니다. 학생들에게 깊은 사고력과 이해력을 길러주기 위해서는 책읽기 이상의 도구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단지 아무 책이나 던져주고 읽으라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에게 맞는 책을 선택해서 도서관에 비치하고 학생들의 수준에 맞게 책을 권해 주는 일, 그리고 학생들이 읽은 책에 대해 느낀 점을 바탕으로 토론을 하거나 그것을 다른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는 일 등 학교도서관에서 할 수있는 일은 무척 많습니다. 그리고 이 일들이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아직 자라나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교육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 역시 필요합니다. 단지 도서관 사서로서의 교육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말입니다.(옆의 사진은 박미향 기자의 오마이뉴스의 기사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런데 이러한 책과 관련한 이유가 아니더라도 사서 교사가 해야 하는 정말 중요한 역할이 또 있습니다. 저는 이 블로그를 통해 자주 인터넷을 제대로 이용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 속에 있는 정보들을 무조건 믿고 있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포스팅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언제나 결론으로 우리 아이들이 제대로 인터넷을 이용하고, 믿을 만하고 정확한 정보를 파악할 줄 아는 능력을 키워주어야 한다고 말을 했었습니다. 현재 우리 학교 교육에서는 그러한 내용을 특별히 가르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이것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제대로 된 성인으로 자라나는데 정말 중요한 일입니다. 더구나 그들이 살아가야 할 앞으로의 미래는 인터넷을 통해 접할 수 있는 정보의 양이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늘어날 터인데 이러한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는 대비를 어려서부터 해 주어야합니다.

그렇게 본다면 문헌정보학과에서 책을 포함한 여러 가지 정보 및 정보 전달 수단에 대해 제대로 공부하고 아울러 학생들을 가르치는 방법에 대해 교육을 받은 사서 교사들은 이러한 내용을 가르쳐 줄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필요한 정보를 어떻게 찾아야 하는지, 수 많은 정보 중에서 믿을 만한 정보는 어떻게 판단을 하는지,그리고 온라인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위험은 어떤 것들이며 그것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등등 미래 사회를 살아가는데 필수적인 지식들을 학생들에게 가르쳐 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바로 그 이유 때문에라도 사서 교사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정부에서는 무엇이 우리의 미래를 위해 필요한 일인지, 그리고 어떻게 하는 것이 '실용'적인지 제대로 판단하고 정책을 폈으면 합니다. 더이상 예산 타령을 하기에는 우리의 현실이 너무 열악하고 또 앞으로 다가올 미래가 걱정이 되기 때문됩니다. 비록 정책을 입안하시는 분들은 학창 시절 제대로 된 도서관을 이용해 보지 못 했겠지만 그렇다고 우리 아이들에게까지 그런 상황을 답습하게 해서는 안됩니다. 지금 이 아이들을 제대로 길러 놓지 못하면 우리가 은퇴했을 때 과연연금이나 제대로 타먹을 수 있겠습니까? 물론 과장한 이야기입니다만 교육의 결과가 당장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중요하지 않은 것은 절대 아닙니다. 현재 시행하려하고 있는 학교도서관진흥법은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대로 된 학교도서관정책에 대해 다시 한 번 더 고민 해 주십시오.
* 아래에는 이 글을 작성하며 참고한 자료들과 이미지의 출처입니다. 그리고 읽어 보시면 상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글들을 소개합니다.
by Clio | 2008/06/13 09:26 | 도서관 이야기 | 트랙백(2) | 덧글(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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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Follow My He.. at 2008/06/14 22:51

제목 : 새삼스럽지만 저는 문헌정보교육과 학생입니다.
네톤으로 영모님이 이오공감 글을 날려주길래 받아서 이게 뭐야? 하면서 아무 생각 없이 클릭해서 읽고 있는데 어디서 많이 보던 단어들이 보이더라구요. 익숙할 수밖에 없죠. 대학에 입학한 지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전공시간에 지겹게 보았던, 제 전공에 관련된 글이었으니까요.공주대 사범대학 문헌정보교육과.공주사대 문헌정보교육과는 1983년 설치되었으며, 전국 32개 대학에 설치된 문헌정보학과 중 유일하게 사범대에 설......more

Tracked from nunix 이글루 분점.. at 2008/06/15 01:05

제목 : 사서교사를 늘리기 전에 필요한 일
사서 교사가 필요합니다. 교사이신 어머니께 문제를 들어보았습니다. 사서 교사와 영양 교사의 결정적인 문제가 있었습니다. 기존의 학교 별로 주워지는 교직원 정원에서 "사람을 줄이고" 그 자리에 사서 교사와 영양 교사를 배치하는 황당한 방식의 추가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렇지 않아도 수업부담이 다른 나라보다 높은데다가 업무부담까지 있는) 교직원들의 수업 부담이 더욱 증가하게 되기에 문제가 된다고 합니다. 솔직히 이제는 무슨 ......more

Commented by 시오、 at 2008/06/13 09:33
...한국에서 독서지도를 가르치는 유일한 학과는 문헌정보학과입니다. 하지만 거의 채용이 되지 않으며, 채용되기는 하늘의 별따기지요.
한국에서는 독서지도사, 라는 직업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건 원래 사서의 책무지요.(아마 그에 가까울거라 생각합니다)

사서보조로 일하고 있긴 한데, 정말 막막해요. 그런데 보통 그 막막함을 이해해주지 않지요. 제가 있는 학교는 학생수가 천명정도 됩니다. 결국 이런 학교는 자기네돈으로 사서보조를 뽑을 수 밖에 없고, 돈이 없으면 짜를 수 밖에 없지요. 굉장히 불안정하니까... 사실 다른 뭔가를 하는게 낫지 않을까 싶은데 공무원이나 교사가 양쪽 다 막막합니다.
서른 다되서 새삼스럽게 진로걱정이라니...


사서교사나 공공도서관의 사서 처우에 대해서, 서명운동 이외의 뭔가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무튼 감사히 읽고 갑니다. ...
Commented by Clio at 2008/06/13 09:50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가 좀 역할을 해주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만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답답할 때가 참 많이 있습니다. 과연 이 문제들을 위해 나서 줄 "힘있는" 사람들이 없을런지요. 사서 선생님들의 힘만으로는 부족한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 달라질 날이 올거라며 희망적으로 생각합니다만 멀리서 바라보는 입장이다 보니 그저 말 뿐이고 또 생각 뿐입니다. 죄송합니다. ... 그래도 힘 내십시오. !!!!
Commented by February at 2008/06/13 09:56
사서교사가 상당히 많이 필요합니다.

몇 년사이에 아침독서운동이다, 도서관 리모델링이다 해서 독서교육을 진흥시키고자 하는 바람은 불고 있지만, 겉으로만 요란하지, 내실적인 면에서 체계성은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늘 지울 수 없습니다.
물론, 독서교육 바람이 많은 걸 가져온 건 사실이지만요.
Commented by Clio at 2008/06/14 21:30
물론 전혀 관심이 없는 것 보다는 낫지요. 대신 그런 외부에 드러나는 요란한 일을 시작하기만 하는 것으로 교육 당국이 할 일을 다 했다고 생각할까 그게 걱정입니다. 체계적으로 하나하나 제대로 일을 해나가는 것이 더 중요할 텐데 말입니다.
Commented at 2008/06/13 09:57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Clio at 2008/06/14 21:39
자세한 정보 감사합니다. 더 길게 적으셔도 좋습니다. 그리고 공개로 해 주셨어도 좋았을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아직 학교나 교육 당국에서 도서관과 제대로 교육 받은 전문 사서들의 필요성에 대해 느끼지 못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예산 상의 문제도 있겠지만 그 탓만 하기에는 너무 안타까운 모습들이 많이 보이더군요.
Commented at 2008/06/13 10:41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Clio at 2008/06/14 21:46
추천 감사합니다.^^ ...가끔 그런 생각도 합니다. 초중고등학교는 물론이고 대학까지도 교육에 대한 철학이 있는지 궁금할 때가 많습니다. 과연 학교를 왜 만들고 학생들은 왜 교육하는지, 무슨 생각으로 정책들을 펴 나가는지 안타깝게 보일 때가 한 두 번이 아닙니다. 주위에서 이런 문제에 대해 의식을 가지고 고쳐나가려 하는 선생님들도 보았지만 이미 만들어진 견고한 시스템을 깨는 일이 쉽지 않아 보이더군요. ... 열심히 공부하시고 한국에 돌아가셔서 학교에서 정착을 하시게 되면 한 번 심각하게 고민하고 노력해 주십시오. 저도 기회가 된다면 그렇게 해 보고 싶습니다.
Commented by 하늘맑은날 at 2008/06/13 11:05
링크 걸어놓고 글 읽고 있습니다.

전 석사과정으로 사서교육학과 이수중이구요./
현재 학교도서관 사서로 있구, 앞으로 사서교사를 꿈꾸고 있습니다.

정말, 현장에서 보는 사서교사..정말 절실합니다.
사서나 사서보조에 그치는 인원만으로는 말도 안되는 거죠. 정말 와닿습니다..
Commented by 진주여 at 2008/06/14 00:15
문헌정보가 아니구요? 사서교육도 있었어요>?/
Commented by Clio at 2008/06/14 21:49
그렇지요 현장에 계시니 더 잘 아시겠군요. 정부에서 교육 정책을 담당하시는 분들은 왜 그걸 보지 못 할까요? 어쩌면 보고도 그게 문제인지 모르는 것은 아닐런지요...

진주여 님 / 국내에서 사서 교사가 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더군요.
Commented by 에바 at 2008/06/13 13:49
어렸을 때의 기억을 더듬어 보면, 사서교사는 커녕 중고등학교 도서부 애들이 쉬는 시간마다 릴레이로 사서 역할을 대신했던 기억이 나요. 제가 도서부였기 때문에...^^;;

높으신 분들 눈엔 작은 일처럼 보일지 몰라도, 실은 이런 게 굉장히 급한 일인데 말이죠. 안타깝네요.
Commented by Clio at 2008/06/14 21:51
작은 일부터라도 하나하나 제대로 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지요. ... 물론 20년도 더 지난 옛날 이야기입니다만 제가 다니던 고등학교에는 도서관이 아예 없었답니다.
Commented by 칼릭스 at 2008/06/13 14:04
그렇잖아도 요즘 이 문제 때문에 고민과 갈등의 연속인데, Clio님께서 이런 포스팅을 써 주셔서 기쁘고 감사합니다. 정말 정규 사서교사의 수는 부족하고, 그나마 있는 정규 사서교사들조차도 낮은 사회적 인식 속에서 늘 충돌과 갈등의 나날을 보냅니다. 도서관만 번듯하게 지어놓고 비전문 인력을 쓰는 것보다, 시설이 열악하더라도 제대로 된 전문 사서교사를 배치하면 눈부시게 발전하는 사례를 참 많이 보곤 하는데...아직 우리나라의 학교도서관은 가야할 길이 멀은 것 같아서 어깨가 무겁습니다.
Commented by Clio at 2008/06/14 21:54
사실 칼릭스 님의 글을 보고 이 문제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게 되었답니다. .. 힘든 상황 속에서도 아이들을 위해 여러 가지 행사를 기획하고 또 수업 해 나가시는 모습을 보면서 혼자 미소짓곤 했었습니다. 말씀하신 것 처럼 시설도 중요하지만 그 보다는 있는 시설이라도 제대로 운영할 수 있는 인력이 중요하지요. 칼릭스 님 같은 분들이 학교마다 있을 수 있는 그 날이 빨리 오기를 바래 봅니다.
Commented by 바람노래 at 2008/06/13 14:37
확실이 내실이 부족한거 같더군요.
빈수레가 요란하다고.
일단 적정 수준의 인재가 없는게 사실입니다.
이런데 관련 학과가 있다는 사실은 몇이나 알까요?
Commented by Clio at 2008/06/14 22:01
늘 그렇지만 겉으로 드러나는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든 일을 하지요. .... 차츰 나아져 가고 있지만 사회 전반에 걸쳐서 도서관에 대한 인식이 좀 더 나아져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Commented by 가치노을 at 2008/06/13 15:04
그나마 비정규직 사서선생님이라도 채용해주는 학교는 고맙더군요. 대개의 경우 학교의 말단 국어교사를 학교도서관에 박아놓고 사서일을 하게 하는데...에휴, 도서분류부터 대출프로그램까지 하나부터 처음부터 배워야 하는 국어교사의 난감함은 정말로..
뭣보다 정규직 사서선생님과 제대로된 독서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데 동감합니다.
Commented by 진주여 at 2008/06/14 00:13
제가 중학교, 고등학교 때 -_- 했던 일들을 생각하면;; 지금 당장 사서해도 -_- 왠만한 사서보다 잘할자신이 있다죠;;

대출업무 최하위 난이도
바코드 찍어붙이기 중위권 난이도
신입생, 학년이 올라가는인간들 학년, 반 새로 배치 상위권 난이도
바코드. 일련번호 만들기 -_- 최상위권 난이도

-_-;; 고등학교때는 담당선생님이... 1학년때는 영어교사.. 2학년때는 국어교사였지만; 나모르니까 니들이 알아서해...
Commented by Clio at 2008/06/14 22:04
글쎄말입니다. 당장 그 선생님들도 담당해야 할 자기 과목이 있고 그것을 제대로 준비하기에도 바쁠텐데 말입니다. 도서관이 도서관답게 제대로 운영되는 날이 빨리 올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Commented by Clio at 2008/06/14 22:05
진주여 님 / 도서관의 일반 업무에 대해 잘 알고 계시는 군요.^^ 그처럼 담당 선생님들이 업무에 대한 지식이 없는 경우가 많은가 봅니다. 안타까운 일입니다.
Commented by 땅콩샌드 at 2008/06/13 15:19
좋은 얘기이고 앞으로도 추진해야할 방향이긴 한데, 참, 현실적으로 어렵지요. 도서관 자체가 제대로 갖추어져 있지 않은 학교가 태반이니까요.
Commented by Clio at 2008/06/14 22:07
그나마 최근 통계를 보니 어떻게 어떻게 해서 시설을 갖춘 학교는 늘어나고 있나 봅니다. 물론 그것도 속을 들여다 보면 아니겠지만 말입니다. 현실적으로 힘은 들지만 과감하게 추진해 나갈 수 있는 그런 교육 당국을 기대해 봅니다.
Commented by Silverfang at 2008/06/13 15:34
제가 다니는 학교의 경우도 역시 사서교사가 아닌 일반 행정직원을 두고 있습니다. 안그래도 열악한 상황에서 학교에서는 말도 안되는 학과를 신설해놓구선 도서관 비치 인원을 줄이고, 제정적 다이어트에 몰입하게 하더군요.


Commented by Clio at 2008/06/14 22:09
분명 교육에는 돈이 듭니다. 그리고 예산 확보가 어려운 것도 사실이지요. 하지만 있는 예산이라도 제대로 필요한 곳에 현명하게 사용하는 그런 모습을 보고 싶은데 ... 쉽지 않은가 봅니다.....
Commented by 수룡 at 2008/06/13 16:01
문헌정보학과 출신인데, 학교 들어왔을 때부터 들은 이야기는 "사서"쪽의 자리는 정말 적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공무원 준비를 하거나, 대학원까지 가서 인맥을 통해-ㅅ- 학교 도서관으로 들어가거나... 거의 그렇더라고요. (전 원래 사서가 될 생각은 없어서 복수전공 쪽으로 갔지만;) 사실 회사 자료쪽이라든가, 그런 쪽으로도 취업을 하는 모양이지만, 좀더 큰 도서관에 취직하려면 이른바 빽과 인맥이 가장 중요하다고 하더군요-_-;
Commented by Clio at 2008/06/14 22:12
몰랐던 일입니다만 말씀을 듣고 보니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근본적인 문제는 도서관의 숫자가 턱 없이 적고 도서관 운영에 대한 정부의 생각이 그저 건물만 지어놓으면 그럭저럭 굴러갈 것이라 생각하는데 있지 않나 싶습니다. 달라지도록 노력해야겠지요. 그리고 그러다 보면 달라지는 날이 분명 오겠지요. ...
Commented by 지니 at 2008/06/13 17:33
차라리. 학교에서 영양교사를 뽑지 말고 사서 교사를 뽑는게 훨씬 좋을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진주여 at 2008/06/14 00:11
영양교사 무시하나열 -0-

영양교사도 사서교사만큼 필요합니다;;
Commented by Clio at 2008/06/14 22:14
영양 교사도 뽑고 사서 교사도 뽑아야지요.^^ 정부의 교사 임용 정책이 여론의 관심이 쏠려 있는 쪽을 치중하는 것 같습니다. 학교 도서관에 대한 여론도 좀 불러일으켜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Commented by Clio at 2008/06/14 22:19
진주여 님 / 뭐 그런 뜻이었겠습니까? 실시한지 40년이 되도록 4%도 채 충원하지 못 한 사서교사에 비해 짧은 기간 동안에도 15% 이상 충원이 된 영양 교사와 비교하다 보니 그런 말을 하신 거겠지요. 둘 다 필요하지요. ^^
Commented by 마삭희 at 2008/06/13 18:17
업계 분이면 잘 아실 텐데 교육 예산 없습니다. 교사도 기간제로 뽑으려는 마당에 사서교사를 정규직으로 뽑아 줄 리 없죠...
결국 필요한 건 예산인데 이 예산을 과연 이메가 정부가 제공해줄 가능성은 거의 없겠죠.
Commented by Clio at 2008/06/14 22:21
저 역시 그 부분이 걱정입니다. 과연 지금 정부에서 얼마나 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예산을 배정할 지, ... 하지만 때로는 있는 예산이라도 좀 제대로 쓰는 모습을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부분에 쓸데 없이 쓰이는 예산을 줄이고교육에 투자한다면 훨씬 '실용'적인 정책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 말입니다.
Commented by 풀잎열매 at 2008/06/13 18:28
시험 때문에 한동안 못오다 오니 좋은 글이 많이 올라왔군요. 잘 보고 갑니다.
앞으로는 어떨지 모르지만 지금 이쪽 관련을 배우는 사람으로서... 정말 큰 도움이 됩니다.
Commented by Clio at 2008/06/14 22:22
앞으로는 달라지겠지요? 그런 날을 하루 빨리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Commented by 구구루 at 2008/06/13 18:31
초,중,고등학교 때 학교에 도서관이 없어(혹은 책이 없어) 책과 친하게 지낼 수 없었던 걸 떠올리면 .. 정말 아쉽고 분합니다. 지금은.. 옆에 읽을 책 두고도 제대로 읽을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Commented by Clio at 2008/06/14 22:23
저도 중학교를 제외하고는 도서관이 없었습니다. 그나마 이용하기도 쉽지 않았지만요. .. 책 속에 길이 있다는 말이 결코 듣기 좋으라고 하는 말이 아닌데 말입니다.
Commented by Lucapis at 2008/06/13 19:04
헉.. 정말 학교 도서관이 말이 학교 도서관이지 집에 사둔 문제집만도 못한 아주 썩은 책들이 몇권 자리하고 있었던것같네요.
저는 도서관을 정말 좋아하지만 사실 가는사람만 즐겨찾는곳....
도서관 도서활용교육이라던가 재미있는 프로그램들을 많이 진행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을 해봐요.
사서를 조금 뽑는다니 조금은 섭섭하기도 하네요.. 질도 좋고 도서의 양도 풍부한 도서관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학교도서관이 안되면 지역내 도서관이라도 좀 늘렸으면...
Commented by Clio at 2008/06/14 22:26
학교 도서관도 제대로 운영하고 또 지역 내 공공 도서관도 늘여야지요. 제대로 교육 받은 전문가들이 있으면 제대로 운영되는 도서관을 볼 수 있습니다. 실제 그런 예들도 있구요. ... 겉으로 보여주기 위한 시설이나 독서실이 아닌, 도서관으로서 제대로 운영되는 도서관이 늘었으면 하는 소망이 있습니다.
Commented by 라모 at 2008/06/13 19:33
맞습니다.!!
Commented by Clio at 2008/06/14 22:26
맞죠? ^^
Commented by 笑兒 at 2008/06/13 20:25
일단, 중학교때의 도서부 경험을 이야기 해보자면,

책이없어요. 아니, 책은 제법 많은 편이였는데, 실제 수업 참고용으로 쓸만한 것은 얼마 되지도 않았고, 똑같은 책이 3권이상 비치되어있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에, 여러반에 동시에 같은 내용의 숙제를 내주면, 해결할 방법이 없었지요. (그럴 일도 거진 없었지만, 진도뺴기에 바빠서;;)

제가 다녔던 학교는, 국어과 선생님 한분이 도서부를 맡으셨지만, 도서부 애들을 2,3학년에서 따로 뽑아서 점심시간과 방과후에 2-4명씩 돌려가면서 대출/반납 업무를 보았던 기억이 나요 ..)a (심지어 새 도서 바코드 작업도 애들끼리 했다는;; )

학교 도서관보다, 지역도서관이 좀 더 늘고 소장 도서들의 종류와 양이 다양해지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생각을 해봐요 ^^;;

ps + 그 바코드 해지 안시킨 책 가지고 나가면 울리는 경보시스템, 정말 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무려 중학생인데도 책 몰래 가지고 나가는 애들이 있었;;;;;;) 비싸다고 일언지하에 거절을 당했던 기억이 있네요 ..)a
Commented by Clio at 2008/06/14 22:29
말씀하신 것과 같은 그런 방식으로 운영되는 학교 도서관이 많은 가 봅니다. 그러니 운영한지 40년이 되도록 사서 교사의 충원율이 4%를 넘지 못하는가 봅니다. ... 학교도서관은 학교 도서관으로서의 기능이 있고 지역의 공공도서관은 또 그 나름대로의 이용자층과 기능이 있겠지요. 두 가지 도서관이 모두 골고루 발전하는 모습을 바라는 것은 정녕 이룰 수 없는 꿈일까요?
Commented by contralto at 2008/06/13 22:36
엄마가 늦깍이 공부로 대학에 들어가서 문헌정보학을 공부하시고 졸업하셨어요. 사서직을 알아보시다가 지금은 초등학교에 비정규직으로 보육교사를 하고 계시구요. 엄마가 사서직 알아보실 때 하시던 말씀도 있고 이 글을 읽으면서 우리나라는 아직 한 참 멀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Commented by Clio at 2008/06/14 22:31
답답한 이야기이지만 그게 현실인가 봅니다. 하지만 차차 나아지겠지요. 느리기는 하지만 조금씩 달라지는 모습도 보이니까요. 그 변화의 속도가 좀 더 빨라지도록 만들어여 할텐데... 걱정입니다.
Commented by IEATTA at 2008/06/13 23:30
선생님뽑을 돈도 아까워하고 관리하기 편한 계약직 선생님을 뽑으려고 하는 마당에... 사서선생님을 뽑아줄까요....

가면 갈수록 행정편의 관리편의로만 가는거같아 답답할 뿐입니다.
Commented by Clio at 2008/06/14 22:32
동감입니다. 과연 나라의 장래를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 일인지 ... 입으로만 교육 입국을 떠뜰지 말고 실제 몸으로 행동하는 모습도 보았으면 참 좋겠습니다.
Commented by 고은새 at 2008/06/14 00:11
아주 똑똑한 여학생이 사서가 되려고 하는데...주변에서 '도서관에서 책 빌려 주는 일을 하려고 ?' 그러는가 하면 ' 그런 일도 대학을 나와야 하는건가 ?' 라고 묻는 사람도 있다고 하는군요. 이게 우리의 현실인 듯 합니다. 참 답답한 마음인데... 덧글을 보니 더 답답해집니다.
Commented by 진주여 at 2008/06/14 00:15
....................... 저의 개인적인 경험으로 대학 안나와도 됩니다.

초등학교 3년을 도서관에서 박혀 지내고;;

중학교3년 고등학교 2년을 도서관사서생활 하다보니까....

5년차 전문사서가 되어버리더군요 -_-;;
그덕분에;; 문헌정보학과 가볼까 심각하게 고민해볼정도 였으니까..


물론 실무관련입니다...
바코드만들기 일련번호 만들기;; 이런것 관련이죠.
체계적인 독서교육 이런건 무리지만요;
Commented by Clio at 2008/06/14 22:34
사서의 일이 '도서관에서 책 빌려 주는 일' 만이 아니라는 사실을 사람들이 알아야 합니다. 실제 제가 일하고 있는 이 곳 도서관에서 '책 빌려 주는 일'을 하고 있는 사서는 없습니다. 그 일은 사서가 아닌 일반 직원들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일입니다. ... 사서의 전문성에 대한 포스팅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Commented by Clio at 2008/06/14 22:36
진주여 님 / 도서관의 업무에 책을 빌려주는 것만 있는 것은 아니지요. 바코드나 일련 번호 만드는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도 그런 일을 하는데는 굳이 대학을 안나와도 됩니다. 초중고등학교 다니면서 진주여님께서도 경험하셨으니 잘 아시겠지요. ... 아무래도 왜 사서가 필요한지에 대한 포스팅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Commented by 행인1 at 2008/06/14 00:54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는 실용주의적이고 비지니스 프랜들리 하신 현 정권에서 폐지 직전까지 몰렸으니 도서관 정책 관련으로는 뭔가 하긴 어려울 겁니다.

학교 도서관 문제에 관해서는 사서 교사와 일반 사서간의 입장 차이도 있는데 성명서에 나타난 학도협의 공식 입장은 "일반 사서, 우쥬 플리즈 꺼저줄래?"이더군요.
Commented by Clio at 2008/06/14 22:42
그렇게 볼 수도 있겠지만요. 일단 사서 교사를 더 충원하라는데 촛점이 맞추어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어린 학생들을 교육하는 기관에서 근무하는 사서라면 교육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도 있어야 하지 않는가 하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현재 임시 사서 직원으로 일하고 계시는 분들 가운데에도 사서 교사의 자격증을 가진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대학교 도서관 학과에서 좀 더 이 부분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체계적으로 커러큘럼을 만들고 학생들을 길러내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물론 지금 상황에서 그것이 얼마나 현실성이 있는지 답답합니다만...
Commented by 소피아 at 2008/06/14 11:39
제 친구도 올해 막 사서교사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부산에서요.

어떠냐고 물으니.. 그저 그렇다고만 얘기해서,
이런 뒷이야기들이 있는지 몰랐군요.

정말, 여러 가지로 문제가 많습니다. 내참.-_-;
Commented by Clio at 2008/06/14 22:44
문제를 찾기 시작하면 끋도 한 도 없겠지만요, 적어도 교육에 관한 정책만이라도 제대로 운영되는 것을 보고 싶습니다. 우선 제대로 된 사람들을 길러야 나중에 다른 문제들도 해결해 나갈 수 있지 않겠습니까. ...
Commented by 이게 at 2008/06/14 13:36
그딴게 왜 필요한지요^^

아줌마 입장에서야 밥그릇 문제니 절실하겠지만

사서 대접 좆같은 거 모르고 시작한 거도 아니고

지금와서 머라 하니 어이가 없네
Commented by Clio at 2008/06/14 22:46
'사려 깊은' 덧글 감사합니다. 사서 교사가 왜 필요한지 실제 예를 보여주셨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Commented by 나막 at 2008/06/14 21:53
문헌정보교육과 학생입니다. 정말 공감가는 글이 아닐 수 없네요T_T
사서나 사서 교사의 중요성을 사람들이 잘 모르죠. 게다가 사서 교사라고 하면 그런 교사도 있어? 무슨 과목 가르쳐? 라고 물어보는 사람도 많았구요. 제대로 사서 교사를 뽑지 않고 부모님이나 학생들 자원 봉사로 대체하는 학교도 많더라구요. 제가 다녔던 학교를 포함해서T_T;; 일단 제대로 된 정책과 법을 세워 줬으면 좋겠어요.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D 트랙백 해 가도 될까요?
Commented by Clio at 2008/06/14 22:48
당연히 트랙백 하셔도 되지요. 원론적인 이야기 입니다만 제대로 된 정책과 법을 세우고 또 일선 학교에서 그것을 실천에 옮기려는 노력이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야지 at 2008/06/14 22:54
저도 문헌정보교육과 학생입니다. 위의 나막과는 과 동기죠.

문정과는 정말... 사람들한테 마이너하게 느껴지는 과인가봐요.

실상은 사람들사이에 깊숙하게 들어와있는 과목인데도 말이죠.

도서관이 자꾸만 유리되어 가는 것 같아서 슬프네요. 트랙백 해갑니다..
Commented by Clio at 2008/06/17 11:35
트랙백 감사합니다. 도서관을 제대로 도서관답게 사용해 보지 못 했기 때문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결코 마이너가 아닌데 말입니다.
Commented by 믱믱믱 at 2008/06/14 23:00
저도 문헌정보교육과입니다. 아무래도 우리나라에는 사서'교사'에 대한 학과는 하나밖에 없다보니까 사서에 대한 인식도 부족하고 사서교사에 대한 인식은 더더욱 부족한 것 같습니다. 보통 역사학과나 교육학과 같은 경우는 사람들이 잘 알고있지만 저희 학과같은 경우 '응? 문헌정보교육? 뭐 하는 학과야?' 하는 반응이 대부분이죠. 이 글에도 댓글을 보면 여러가지 의견들이 나와있는데 댓글만 보더라도 사서나 사서교육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사서나 사서교사를 전문직이 아닌 숙련직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사실 사서라는 것이 체계적이고 심화적인 여러가지 교육을 받은 다음에 가질 수 있는 직업임에도 말입니다. 이 글 너무 공감가네요. 그리고 사서나 사서교사라는 직업이 우리나라의 교육에서 필요충분조건이 아니라는 현실이 안타깝기만합니다.
Commented by Clio at 2008/06/17 11:38
국가에서 발행하는 사서 자격증이 있다는 사실도 모르는 분들이 많으시지요. 분명 전문직인데 전문직의 대우를 받지 못 하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좀 더 체계적인 홍보 활동이 필요하지 않나 싶은 생각도 해봅니다. 사실 미국에서도 사서에 대한 인식이 잘 못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신 그것을 바로 잡기 위한 노력도 많이 하지요. 그 부분에 대한 포스팅을 한 번 해 보아야 겠습니다.
Commented at 2008/06/15 09:59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Clio at 2008/06/17 11:41
다시 한 번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저도 모르고 있던 사실입니다. 도서관이 필요하다는 것에 대해서는 공감대가 늘어가는 것 같습니다만 실제 그것을 제대로 운영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정책 입안자들이 그리 관심이 없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저 만들어 놓으면 굴러갈 것이라 생각하고 또 만든다는 것 그 자체에만 의미를 두는 것은 아닌지 ... 그래서 의욕을 가지고 사서들이 일을 추진하려고 해고 적절한 지원이 없는 것은 아닌지.. 자주 오셔서 좋은 의견 남겨 주십시오.^^
Commented by blshy at 2008/06/15 20:22
4년제 문헌정보학과를 졸업하고 1년정도 대학도서관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일하며 매일매일 자신이 얼마나 부족한 사서인지 느끼고 있는 요즘인데, 가끔 저런 댓글을 만날 때마다 힘이 빠져서 견딜 수 없습니다.. 그냥 푸념이 하고싶어지네요. 포스팅과 관련없는 댓글이어서 죄송합니다..
Commented by Clio at 2008/06/17 11:43
그럴 수록 우리--감히 우리하는 표현을 써도 될런지 모르겠습니다. -- 의 위치를 찾는 노력을 스스로 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블로그를 통해 이런 글을 올리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만 도서관과 사서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을 바꾸기 위한 캠페인을 시작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Commented by pollen at 2008/08/17 13:30
저는 대학도서관 사서입니다. 이곳에서도 늘 비교되는 지표들 중 하나가 사서들의 수, 그리고 장서의 수인데요. 우리나라 대학도서관의 상황보다 더욱 열악한 것이 초,중,고등학교 도서관이겠지요. 실제로 후배들을 보면 취직하기가 어려워 다른 분야로 빠져나가고들 하는데, 턱없이 부족한 사서교사의 수는 그대로이고... 교육정책에서는 무엇이 진실로 중요한 건지 깨닫지 못하거나, 알고 있어도 짐짓 외면하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진실로 중요하고, 장기적으로 반드시 해야만 하는 것, 이런 것들이 이루어지지 않으니 파행이 되는 거겠지요. 포스팅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Clio at 2008/08/18 10:48
분명 행정을 하시는 분들도 그러한 문제점들을 잘 알고 있을텐데 왜 그것을 고쳐나가지 못 하는지..문제가 너무 커서 손 댈 엄두가 나지 않는 것인지 .. 참 여러 가지 안타까운 점들이 많이 있습니다. 당장 할 수 있는 작은 것부터 주위에서 하나씩 시작해 나가도 보면 결국 큰 변화도 일으킬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문제는 그럴 의지가 있나 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자주 오셔서 좋은 의견 남겨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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