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관련 자료 좀 구해주세요.
최근 올린 몇 개의 포스팅에서 우리 한국의 해외홍보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외국어로 된 자료들을 더 많이 만들고 외국인들이 이해할 수 있는 방법으로 우리를 알리고 우리 주장을 펴야 한다는 도 했습니다. 이런 일들은 시작하자마자 가시적인 효과를 내기에는 힘이 들지만 그래도 우리가 꾸준히 해나가야 하는 일들입니다. 그런데 외국어로 된 자료들을 만들고 소개하는데 시간이 걸린다면 우리가 지난 몇 십년간 쌓아 올린 한국어로 된 연구 자료들은 어떨까요? 해외에서 한국에 대해 공부하고 관심을 가진 사람들 가운데에는 한국어를 읽을 수 있는 사람들도 있고 또 주위에서 한국어를 번역해 줄 사람을 구할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그러한 외국인들이 얼마나 한국 자료를 손쉽게 구할 수 있을까하는 점입니다? 좀 더 의미를 달리해서 질문한다면 과연 한국의 학자들이 생산해 내는 학문적인 성과들은 얼마나 세계에 공개되어 있을까요?
이러한 질문에 대한 대답을 찾기 위해 일반적으로 외국의 학자들이 자신의 연구에 필요한 자료를 찾는 방법을 따라 보았습니다. 특정한 학문 분야에서 생산되는 연구 성과들을 보기 위해서 많이 이용하는 것은 학술 정보 데이터 베이스들입니다. 국내에도 도입되어 있는 Ebaco, Proquest, 그리고 Science Direct 같은 것들이 그 예인데요. 우리 나라에도 그와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이 있습니다. 누리 미디어의 DBPIA, 한국학술정보, 그리고 학지사의 뉴논문 등이 그러한 일을 하고 있는 업체들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데이터 베이스들은 국내의 도서관들을 물론이고 외국의 대학 도서관들 중에도 한국학 관련 학과를 운영하고 있는 대학의 도서관에서는 기관으로 등록을 하여 그 학교에 소속된 사람들은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만일 그런 상황이 아니라면 어떨까요? 즉, 교육 및 연구기관에 소속되지 않은 개인 연구자 혹은 몸 담고 있는 대학이나 기관의 도서관에서 한국 관련 자료를 제공하지 않는 경우 개인 연구자의 자격으로 이런 자료들을 이용할 수 있을까요? 실제 이 질문은 최근 미국에 있는 한국학 연구자 한 분이 했던 질문이기도 합니다. 해외에 거주하는 개인 연구자가 한국의 논문들을 구할 때 과연 이러한 유료 서비스들을 이용할 수 있을까요?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위에서 소개한 세 가지 데이터 베이스에서는 개인 이용자들의 등록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신용카드나계좌 이체 혹은 휴대폰을 이용한 지불 등의 방법으로 논문을 구입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용자 등록이 겨우 가능할 뿐 실제 사용하기는 매우 힘이 듭니다. 당장 이용자 등록도 쉽지 않은데요. 한글에 익숙치 않은 외국인의 경우 한글을 아는 사람이 도와주지 않고 그러한 서비스에 등록하기란 불가능합니다. 무엇보다도 영어로 된 메뉴를 찾을 수가 없습니다. 외국인을 위한 등록절차를 마련한
곳도 "외국인 이용자" 혹은 "해외이용자" 등과 같이 한글로 된 메뉴가 있습니다. 결국 한글을 모르면 무용지물이라는 이야기입니다. 한국 자료를 찾는 사람들이라면 한글을 읽을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면 할 수 없지만 반드시 그런 경우만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것이 문제가 됩니다.
다행히 위에서 소개한 업체 중 두 군데 업체에서는 외국인들을 위한 등록 절차를 마련해두었습니다. 그러나 이용자 등록을 마쳤다고 하더라도 막상 논문을 구입하는데 문제가 생깁니다. 업체에서 요구하는 결제 수단이 문제인데요. 해외에서 만들어진 신용 카드는 사용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요행히 해외의 신용카드를 받는 경우도 막상 카드 정보를 넣고나면 이번에는 주민등록번호를 넣으라고 합니다. 더 이상 진행을 할 수가 없지요. 물론 여기까지 오는 동안 계속해서 나타나는 엑티브 엑스를 이용한 각 종 인증장치를 무사히 설치했다는 전제하에서 그렇습니다.
이것들을 설치해야 한다는 것은 결국 인터넷 익스플로러만 사용해야만 한다는 의미이고 그것들을 설치하는 동안 나타나는 '친절한' 한글 설명을 전혀 읽을 수가 없습니다. 좀 찜찜합니다. 무슨 일이 내 컴퓨터에서 벌어지고 있는지 알 수가 없어서 말입니다. 사실 이 글을 쓰기 위해 제 사무실의 컴퓨터에 각종 엑티브 엑스 프로그램을 설치했습니다만 이제 곧 지워야 합니다. 우리 도서관의 시스템 보안 담당자에게 상황을 설명하자면 이야기가 길어지지요. 더구나 오늘 설치한 액티브 엑스 프로그램은 시스템의 날짜와 시간을 한국의 그것으로 바꾸어 버리더군요. 내일 있을 회의 시간이 이미 2 시간이나 지났다는 아웃룩 메세지가 갑자가 떠서 당황했었습니다.

물론 위에서 소개한 사례는 일반 업체의 이야기입니다. 따라서 그 회사들에서 추구하고 있는 영업 방침은 자신들의 것이므로 제가 뭐라 비판할 대상은 아닙니다. 그저 그렇더라는 말입니다. 그러나 정부에서 운영하고 있는 공적인 웹싸이트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국내의 학문 진흥은 물론 해외에 한국 문화와 학문의 우수성을 알릴 책임도 있는 국가 기관이라면 외국에서 관심을 가지고 찾아 올 수도 있는 외국인 이용자들에 대한 고려를 해야 합니다.

위에서 소개한 외국인 연구자의 질문을 한국의 사서 선생님들께 했더니 감사하게도 몇가지 찾아볼 만한 곳들을 알려주셨는데요, 앞서 소개한 데이터 베이스 회사가 그 중 몇 가지이고 또 정부에서 운영하고 있는 기관의 웹페이지들도 있었습니다. 특히 그 중에서도 학술진흥재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학회정보검색엔진이 제 관심을 끌었습니다. 이곳을 통하면 각 학회의 홈페이지로 연결이 될 수 있고 또 경우에 따라서는 원문을 입수할 수도 있다는 설명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학회정보검색엔진에서 검색된 정보들을 보기 위해서는 학술진흥재단에 회원으로 가입이 되어 있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물론 학술진흥재단에서는 영어로 된 웹페이지를 만들어 두었습니다. 영어 웹페이지는 단체장의 인사와 2007년 10월까지의 뉴스레터, 2007년 7월까지의 공지사항과 기관의 여러 조직과 업무에 대해 영어로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회원 가입을 해야하는지 그리고 그곳을 통해 한국의 각 종 학술 단체를 검색할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한 어떠한 안내도 볼 수 없었습니다. 물론 이상적인 외국인 즉,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사용하고 한글에 능숙한 외국인들은 "외국인 회원"을 위한 가입 양식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요구하는대로 각 종 정보를 기입하다보면 주소에서 막혀버립니다.한국 우편번호와 주소를 연결한 시스템 덕에 한국에 살지 않는 외국인들은 한국의 주소를 하나 구해서 이용하던지 그렇지 않으면 회원가입 자체를 할 수 없습니다. (회원 가입을 위한 기본 웹페이지조차 사용하는 브라우저에 따라 아래와 같이 차이가 납니다.)
일반 업체나 정부 기관의 상황이 그렇다면 도서관은 어떨까요? 사실 연구를 위한 자료를 찾는 일은 도서관에서부터 시작하는 일이니 우리 도서관들, 특히 국가의 대표 도서관이라 할 수 있는 국립 중앙도서관이나 국회 도서관의 상황을 살펴보았습니다.

국립중앙도서관의 홈페이지에 가면 영어와 일본어로 된 웹페이지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영어판 웹페이지로 가보면 "Introduction OF Library" 라는 항목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그리고 그 외 도서관의 여러 업무를 소개하고 있는 링크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웹페이지의 하단에는 지난 2006년 서울에서 있었던 세계도서관대회의 배너가 여전히 걸려 있어서 이 전의 화려한 전통을 면면히 계승하고 있는 모습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배너의 옆에는 간단한 서치 박스가 있습니다. 도서관 웹페이지를 검색하라는 것인지 도서관에서 소장 중인 자료를 검색하라는 것인지 알 수 없었지만 일단 검색을 해보니 도서관의 소장 자료들을 검색하고 있는 듯 합니다. 그러나 검색 방법이 너무 간략합니다. 결국 상세 검색을 하기 위해서는 한글 웹페이지로 나와서 상세 검색을 찾아가야 합니다. 물론 도서관 이용자 등록은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만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당연한 일이라 생각하시겠지만 디지털 자료를 그 만큼 많이 소장하고 있다는 지금 꼭 그것을 고집해야할런지 모르겠습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또 다른 도서관인 국회도서관 역시 영어로 된 웹페이지를 운영하고 있고 국립중앙도서관보다는상대적으로 더 많은 정보를 영어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비록 이곳도 자료 검색 화면은 한글로 되어 있지만 상당히 많은 자료는무료로 원문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용자 등록을 해야만 볼 수 있다는 '작은' 문제점이 있는데 외국인들은 외국인등록번호가 있어야만 실명확인을 하고 이용자등록을 마칠 수 있습니다. 해외에 거주하는 외국인 연구자들에게는 그림의 떡이지요.

그런데 최근 우리와 독도를 사이에 두고 다투고 있는 일본의 상황은 어떠할까요? 일본의 국가 도서관이라 할 수 있는 국립국회도서관 역시 영어로 된 웹페이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한글로 된 웹페이지는 없더군요.)  우리 국립 중앙 도서관이나 국회 도서관에 비해 디자인은 촌스럽습니다만 익스플로러나 파이어폭스에 상관이 없이 모든 웹싸이트가 잘 보이고 또 부드럽게 넘어갑니다. 그리고 한글로만 되어 있는 우리 도서관들의 검색 화면과 달리 이 사람들은 일본어로 된 검색 화면과 함께 영어로 된 상세 검색 화면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제가 부러운 것은 외국의 일반 이용자들이나 도서관을 위한 자료 복사 서비스를 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물론 이 서비스는 유료 서비스이고 그것을 받기 위해서는 이용자등록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용자 등록을 위해 사용하는 방법이 아주 구식입니다. 신청서 양식을 인쇄한 후 직접 작성해서 도서관에 우편으로 보내야 합니다. 그리고 개인이 신청할 경우에는 자신의 신분을 증명할 수있는 학생증이나 여권 혹은 운전면허증 등의 사본을 신청서에 첨부해야 합니다. 물론 일단 등록이 된 이 후에는 온라인으로 자료를 신청할 수있고 역시 온라인으로 자료를 받아 볼 수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온라인으로 운영되는 멋진 시스템을 만들었지만 한국의 우편번호나 외국인 등록번호가 없으면 아예 이용자 등록을 할 수 없는 시스템과 비록 우편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지구 상의 어느 누구라도 이용자로 등록할 수 있고 자료를 받아 볼 수 있는 시스템 중 어느 것이 한 나라의 문화를 알리는데 더 도움이 될까요?
일본 국회 도서관 이 외에도 일본 정부에서 운영하고 있는 또 다른 학술정보 데이터가 있습니다. CiNii (NII Scholarly and Academic Information Navigator)라는 서비스인데요. 이곳에서는 일본 내의 학회나 대학교 등에서 발행하는 학술정보를 검색할 수 있고 또 일부는 무료로 원문을 받아볼 수도 있습니다. 영어로 된 검색 화면은 물론이고 검색방법에 대한 아주 자세한 영어 안내가 있습니다.

전세계의 누구나 이 곳에 이용자 등록을 할 수 있고 유료로 제공되는 논문을 구입할 때에는 당연히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신용카드들은 모두 사용이 가능합니다. 특히 이용자 등록과 관련된 사항이 우리와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먼저 외국인 이용자들을 위한 등록 메뉴는 모두 영어로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용자 등록시 공시하는 이용 약관도 영어로 번역이 되어 있습니다. 안타까운 이야기이지만 외국인의 이용자 등록이 허락된 한국의 어느 웹싸이트에서도 영어로 된 이용자 약관을 본적이 없습니다.
아울러 신청 양식에서는 최소한의 필요한 정보만을 요구하고 있고 각각의 정보를 입력하는 자세한 방법을 영어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세계에서 통용되는 신용카드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외국인 등록번호나 일본 내 주소가 없어도 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자료들을 보기 위해 별도의 뷰어나 액티브 엑스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한다던가 하는 번거러움도 없습니다.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PDF 파일로 모든 자료들을 제공하기 있기 때문입니다.
두 나라 도서관의 이런 서비스를 비교하면서 뭐 그러려니 할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만일 한국과 일본 사이에서 벌어지고 있는 독도 문제에 관심을 가진 외국 연구자가 있어서 그 사람이 양 국으로부터 자료를 구해 자신의 연구 활동을 할 경우 어느 나라의 자료가 더 많이 사용될 지는 굳이 따져 볼 필요도 없는 일입니다. 당장 외국어로 번역된 우리의 자료 조차도 상대적으로 적은 와중에 그나마 만들어진 우리 말로 된 자료조차도 외국에서 구하기가 이렇게 어렵다면 과연 우리의 이야기를 외국에 알릴 수 있는 방법은 어디 있는지 참 안타깝습니다. 한류도 좋고 우리 스포츠 스타들이 해외에서 뛰어난 활동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 한국의 문화와 역사 그리고 우리의 주장을 세계에 알리기에는 미흡합니다.

우리 나라는 전세계에서 손꼽히는 IT 강국이라고 자랑합니다. 전 세계적 잘 알려진 온라인 게임도 있고 우리가 만든 휴대폰을 비롯한 각 종 전자 제품은 해외에서도 호평받고 있습니다. 전세계에 퍼진 우리 상품들을 보면 국제화, 세계화라는 말이 실감이 납니다. 그런데 왜 위에서 말한 것과 같은 현상이 일어날까요?  우리가 생산한 학문의 성과들은 해외에 알릴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한국에 대해 알고자 하는 외국인들은 반드시 한국에 와서 살면서 한글을 배우고 주민등록증이나 외국인등록증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한국의 신용카드를 사용해야만 한다고 굳게 믿고 있기 때문일까요?  정보화, 세계화 그리고 국제화라고 크게 외치는 것들이 사실은 우리의 사고 방식에서부터 먼저 시작되어야 하는 것은 아닐까요?

일반 기업이야 그렇다고 치더라도 정부 기관의 웹페이지를 기획하시는 분들께서 해외의 이용자들을 생각해 보았는지 묻고 싶습니다. 아래아 한글 프로그램을 가지지 못한 사람이 아래아 한글로 만들어진 문서를 받아들고 어떻게 할 것인지, 설사 뷰어를 이용하더라도 그 문서가 얼마나 제대로 보일 것인지, 아울러 한글로 파일 이름을 붙인 문서나 기타 자료를 영문 윈도우에서 다운로드 받을 때 어떤 일이 생기는지, 한글로 안내문이 나오는 처음 보는 액티브 엑스 프로그램을 설치해야하는 외국인 이용자들의 당혹스러움은 어떨지 이런 자질구레한 문제를 생각해 본 적이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물론 로마에 오면 로마 법을 따르라는 말처럼 한국에 대해 궁금하면 한국식으로 하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도 있겠지요. 저도 그렇게 말하고 싶습니다만 아직 그런 말을 하기에는 너무 이른 것 같습니다.
미국에 있으면서 한국의 자료를 구하는 그 외국인 연구자의 질문에 안타깝지만 불가능하다고 답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도 내내 그럴 것이라고는 말하지 않으렵니다. 분명 이러한 문제에 대해 생각을 하고 노력해 주실 분들이 계시리라 믿습니다. 왜냐하면 학문의 분야에 따라서는 외국의 연구자들을 위해서 유용한 정보를 편리한 방법으로 제공하는 분들도 계시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서 생산되는 의학 관련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KoreaMed 같은 서비스가 그 예라 할 수 있지요.

* 제가 이 글에서 잘 알지 못하고 실수한 부분, 빠트린 부분이 있다면 가차없이 지적해 주십시오. 즉시 고치겠습니다. 제가 말한 것들이 틀렸으면 좋겠다는 것이 솔직한 심정입니다. 외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도 인터넷을 통해 한국에서 나온 학술 자료를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꼭 알려주십시오.

** 혹시 오해가 있을까 하여 말씀드립니다. 외국에서 한국의 자료를 구하는 것이 완전히 불가능한 일은 아닙니다. 개인적인 인맥을 이용할 수도 있고 학술연구정보 서비스(RISS)과학 기술 학회 마을같은 곳에서도 무료로 인터넷을 통해 볼 수 있는 자료가 있습니다. 이 글에서 드리고 싶었던 말씀은 한국을 더 잘 알리기 위해서는 외국의 이용자들을 위한 좀 더 체계적인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 (2008. 7. 24)위에서 설명한 온라인 지불 시스템을 테스트하며 엑티브 엑스 프로그램을 깔았습니다. 그런데 시스템 시간을 한국 시간으로 맞춰버리더군요. 그 때 마다 사용 후에는 다시 미국시간으로 바꿨습니다만 한 번 실수로 바꾸지 않고 컴퓨터를 껐습니다. 그리고나서 그 다음 날 시스템에 로그 온을 할 수 없더군요. 컴퓨터의 바이오스에 설정된 시간까지 한국 시간으로 바꿔버린 바람에 학교 네트워크와 연결된 제 사무실 컴퓨터를 사용할 수가 없었습니다. 더구나 바이오스 설정은 도서관 시스템 관리자들만 할 수 있도록 암호가 설정되어 있어 담당자가 올 때까지 또 기다려야 했습니다. ... 그 난리를 겪고 이제 겨우 답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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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lio | 2008/07/23 09:44 | 세상이야기 | 트랙백(3) | 핑백(4) | 덧글(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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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풀잎열매 at 2008/07/23 12:19
비단 이런 것 뿐만이 아니라 한국의 웹은 전체적으로 폐쇄적인 성향이 강하다는 것도 외국인에게 있어서는 골치아픈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구글에서 네이버의 내용을 검색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죠. 설사 그것이 영어로 작성된 것이라고 해도요....
위에서 말씀하신 엑티브엑스 관련 부분은, 회사에서 개선의지가 있어도 불가능합니다. 저도 우연히 다른 분들에게 들었는데 한국의 법 규정 상 주민등록번호를 무조건
요구하게 되어있고, 국가에서 법이랍시고 정한 규정에 의하면 무조건 엑티브 엑스를 써야 한다더군요.
그러니 외국인들을 위한 시스템 구축은 골치아프고, 설사 한다고 해도 외국인들을 위해 이미 구축한 엑티브 엑스 시스템 외의 다른 시스템을 도입하기 꺼려질겁니다.

...결국 여러모로 현실은 시궁창이랄까요ㅜㅜ
Commented by graycat at 2008/07/24 10:18
시궁창...정말 적절한 표현이에요.ㅜ
Commented by Clio at 2008/07/25 05:04
그렇군요. 우리 법규와 관련된 부분은 몰랐습니다. 말로만 세계화, 국제화를 외치면서 정작 더욱더 고립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되는 군요.
Commented by Clio at 2008/07/25 05:04
graycat 님 / 안타까운 현실이지요.
Commented by marlowe at 2008/07/23 13:47
좀 다른 얘기지만, 국내 이동통신사의 홈페이지에 가입해서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엄청 불편합니다.
다른 통신사로 옮기면, 아예 나몰라라 하죠.
최근 IT 강국의 지위가 흔들리고 있는 데, 외형에만 신경 쓰면서 고객의 편의는 도외시한 댓가라고 생각해요.
결국 중요한 건 돈이나 기술이 아니라, 배려하는 마음이 아닐까 싶어요.
상대가 개인이든 나라이든 간에....
Commented by Clio at 2008/07/25 05:06
동감입니다. 돈이나 기술 이전에 그것들을 제대로 목적에 맞게 사용할 수 있는 사고 방식과 마음이 필요하겠지요. 아무리 좋은 기술이라도 사용하기에 따라서는 사람을 더욱 불편하게 만들 수 있으니 말입니다.
Commented by 제너럴 at 2008/07/23 14:01
우리나라 인터넷에선 외국에 대한 배려라곤 외국인 번호 밖에 없는것 같더군요.(그마저도 없는 사이트가 더 많음.)

진정한 IT강국이 되려면 개방성 부터 필요할듯 싶습니다.

어떤책에서 보니깐 미국인들이 대학에서 한국학을 배우려고 해도 제대로된 자료가 없어서 못배운다는 얘길 들은적이 있습니다.

국위선양을 제대로 하려면 일본이나 중국처럼 자기문화를 알리는 일이 필요하지만 정작 관련자들은 그런거에 대한 인지를 제대로 하고있지도 않죠. 안타깝습니다.

그리고 약간 다른 얘기지만 우리나라 넷상태(폐쇄적)가 이러니 위정자들이 통제를 더 쉽게 할수있게 되죠.
Commented by Clio at 2008/07/25 05:12
한국어를 모르는 외국인이 한국에 대해 제대로 알기는 참 힘이 듭니다. 일본이나 중국의 경우 웬만한 고전 문학들은 다 영어로 번역이 되어 있고 이미 오래 전부터 상당한 양의 연구가 쌓여있지요. ... 폐쇄적인 만큼 통제가 쉬워진다는 말씀은 정말 중요한 지적이십니다. 빈대 잡으려다 초가 삼간을 태우는 그런 일은 하지 말아야 할 텐데 말입니다.
Commented by 제너럴 at 2008/07/23 14:27
아 그런거라면 브루스 커밍스 교수 한테 협력요청을 해보면 안될까요?

미국에 있는 한국학 교수중에서는 그 사람이 아주 정확한 영어로된 한국 자료들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Commented by Clio at 2008/07/25 05:13
그것도 한 방법이 되겠지만 좀 더 체계적이고 항구적인 방법을 찾아야 할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김지홍 at 2008/07/23 15:54
ㅎㅎㅎ.. 선생님. 안녕하세요.
비교적 정확하게 문제를 짚어 주셨네요.

일단, 이번주 토요일(7. 26:토) 도메리 부산 번개모임에 참석합니다.
그 모임에 누리미디어(DBPIA) 최 사장님이 참석하시니, 이 문제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2008 도메리 부산 번개 관련 안내 :::
::: 행사공지
http://www.domeri.or.kr/DMR_introduction/Meeting_View.asp?wi=6
::: 참석자 명단
http://www.domeri.or.kr/DMR_introduction/MeetingMember_List.asp?wi=6
::: 행사 게시판
http://www.domeri.or.kr/DMR_introduction/BBS_List.asp?wi=6&bi=0502
::: 행사 갤러리
http://www.domeri.or.kr/DMR_introduction/BBS_List.asp?wi=6&bi=0504

학진의 학회정보 검색이 과거에는 로긴없이 되었는데, 최근 사이트를 개편하면서 로긴을 요구하고 있더군요.

참고로.. 일본의 경우.. 최근 '정보발신'에 대해서 국가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결국 자기의 정보를 호혜적으로 보여주고, 향후 유료화까지 염두에 둔 것이 아닌가 사료됩니다.. 일본자료 중 정보발신 관련 보고서의 급증이 이를 반증한다고 하겠습니다.

항상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Commented by Clio at 2008/07/25 05:19
감사합니다. 국가차원에서도 이런 문제에 대해 더 관심을 가져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최근 저희 도서관에서 일본에 있는 도서관들과 연계된 GIF (Global ILL Framework) 라는 컨소시움에 가입을 했습니다. 그 결과 소장 도서관을 찾는 일이 좀 불편하기는 해도 OCLC를 이용해서 바로 일본 도서관으로 상호대차 신청을 할 수 있게 되었지요. 이 과정을 통해 일본 도서관들의 해외 교류에 대해 살필 기회가 있었는데 상당히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 우리 학문의 국제화라는 문제 역시 그냥 간단하게 생각할 문제가 아니지요. 여러가지 정보를 전해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Commented at 2008/07/23 15:54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Clio at 2008/07/25 05:19
필요하면 연락드리지요. ^^
Commented by 김지홍 at 2008/07/23 15:57
최근 KISTI(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에서 Korea Science(한국과학기술포털사이트, KISTI, 오픈액세스 기반) http://www.koreascience.kr/ 를 오픈한 것이 위안꺼리라면.. 위안이겠죠..

이는..한국의 과학기술 연구성과를 외국 연구자들이 쉽게 접근하도록 영문으로 제작.
제공자료: 50여개의 과학분야 학회에서 나온 76개 학회지, 5,000여건 학술논문
과학기술 분야의 학회 및 협회, 연구소 디렉토리 제공
국내 8개 학회지 저작권을 외국출판사에 넘긴 계기로 학술지의 주권 및 역수입의 문제 대두
글로벌 과학포털사이트인 WorldWideScience.org에도 추가되어 검색 노출 확대 기대..

앞으로 더 나아지겠죠.
Commented by 김지홍 at 2008/07/23 16:01
선생님께서 알아두시면 좋을 법한 사이트.. // 혹시 알고 계시다면..뭐.. ~~ 중복이면 죄송합니다

누군가.. 세계 도서관계의 따끈따근한 정보(뉴스, 보고서, 동향, 정책 등등)을 수시로 모아서 업데이트 해주는 곳이 있다면?
국내(한국)에도 부분적으로 국내 또는 해외 정보를 제공하는 곳이 있지만.. 갱신주기가 더디고, 양과 질이... 그다지..

일본에서 그런 일을 하더군요.
일본어를 모른다구요? 웹번역기 활용하면.. 충분히 볼 만 합니다.

일본국립국회도서관 제공서비스(Current Awareness Portal)
http://j2k.naver.com/j2k_frame.php/korean/current.ndl.go.jp/ <- 네이버 웹번역기를 이용한 서핑...
http://current.ndl.go.jp/ <- 일본어에 자신있으면..

일본내 및 해외 최신 도서관 뉴스
도서관 정보학의 연구 동향 뉴스
국립국회도서관이 실시한 「도서관 및 도서관 정보학에 관한 조사 연구」의 성과
그 외, 정보원의 소개 등

그럼..
Commented by 연이 at 2008/07/23 16:10
한국 홍보에 대해서 아는건 전혀 없지만;; 지나가다가 눈에 띄어서;

이니시스의 해외카드 결재의 경우,
해외카드의 카드번호를 집어넣으면
아래의 비밀번호와 주민등록증란은 자동으로 사라진답니다. :)

그저 지나가다가 보여서. ㅎㅎㅎ
하지만 웹사이트 자체에서 해외카드 결재를 막는 경우도 꽤 많아서 난감할때가 많지요.
Commented by Clio at 2008/07/25 05:21
정말 감사합니다. 테스트 해보니 말씀하신대로 되더군요. 물론 처음부터 주민등록번호란이 없었더라면 더 좋았겠지만 말입니다. 실은 글에서 소개한 외국 분도 이미 단계까지 갔다가 주민등록번호란때문에 포기를 하셨더군요. 제가 알려드렸습니다. ... 그리고 이 Active X 프로그램이 시스템 시간 설정을 바꾸는 부분에 대해 주의하라고도 했지요.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Commented by at 2008/07/23 18:19
사실 기관연구자가 아니면 그리 영향력이 있을랑가...
Commented by Clio at 2008/07/25 05:25
그렇게 볼 수도 있지만 기관의 연구자가 아닌 일반 넌픽션 작가나 그 외의 사람들이 자료를 찾을 수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전문 연구자가 아닌 사람들이 생산해 내는 결과물들이 훨씬 더 홍보 효과가 있을 수도 있지요. 독도의 역사를 배경으로 한 소설이나 영화 혹은 다큐먼타리 같은 것을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만든다고 볼 때 그것들이 창출해내는 홍보 효과는 학술지 논문보다 더 크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Commented by Q at 2008/07/23 22:42
우리가 뭐가 아쉬워서 IT 기술력이 떨어져서 ActiveX도 못쓰는 그런 나라들의 편의를 생각해 줘야 하죠? [반어법]
Commented by Clio at 2008/07/25 05:26
그러게 말입니다. 답답한게 누군데..^^
Commented at 2009/06/1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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