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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시대의 책읽기

컴퓨터와 인터넷의 등장은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의 많은 모습을 바꾸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로 인해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이 달라지고 우리가 생각하는 방식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도서관도 마찬가지입니다. 온라인 카탈로그의 등장으로 더이상 예전에 사용하던 목록 카드를 사용하지도 않을 뿐더러 최근에 도서관을 이용하기 시작한 이용자들은 목록 카드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엇인가를 읽는다는 우리 인간의 오래된 행동은 크게 달라지지 않은것 같아 보입니다. 하지만 과연 우리의 읽는 행동이 달라지지 않았는지 아니면 겉으로 드러나지는 않아도 글자를 읽는 우리의 방식도 서서히 달라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고민해 볼까 합니다.

인터넷의 등장으로 인해 사람들은 훨씬 더 많이 읽게 되었다고 합니다. 물론 인터넷을 통해 동영상이나 음악을 즐기는 분들도 많으시지만 과거 텔레비전을 바보 상자라 부르며 그것에 대해 경고하던 시대에 비해 인터넷은 사람들로 하여금 훨씬 더 많이 그리고 자주, 무엇인가를 '읽게' 만들었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각 종 뉴스를 쉽게 접하게 됨에 따라 더 많은 뉴스들을 읽게 되었고 지금 여러분들께서 읽고 계시는 블로그와 같은 매체도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최근 도서관의 참고 봉사대에서 이용자들과 상담을 하며 제가 느끼는 것 중 한 가지는 이용자들, 특히 학부생들이 단행본이나 저널과 같은 기존의 학술 정보 전달 수단을 대하는 태도가 많이 달라졌다는 사실입니다. 리포트 숙제가 있어서 참고 자료를 찾는 학생들에게 저희 사서들은 주제와 관련된 책과 학술지의 논문들을 추천해 줍니다. 그런데 자주 목격되는 현상은 학생들이 인터넷을 통해 접근이 가능한 자료들을 선호한다는 사실입니다. 선호하는 정도가 아니라 만일 온라인으로 풀텍스트를 구할 수 없어서 서가에까지 올라가 책을 찾아 대출하고 지하에 있는 정기간행물실에 가서 학술지 논문을 복사해야 할 경우는 아예 주제를 바꾸어 버리는 경우도 보았습니다. 그만큼 온라인 자료들을 선호하는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요. 신속하게 원하는 자료를 앉은 자리에서 입수할 수 있다는 편리함이 아마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데 과연 학생들은 그렇게 온라인으로 입수한 자료들을 어떤 방식으로 이용할까요? 그 자료들을 인쇄해서 종이에 인쇄된 글을 읽을까요? 아니면 발견한 그대로 온라인으로 모니터를 통해 읽을까요? 과연 이 두 가지 방식의 읽기 사이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최근 University College London의 CIBER(Centre for Information Behaviour and the Evaluation of Research)에서는  British Library 와  JISC (Joint Information Systems Committee)의 의뢰를 받아 인터넷 이용자들의 정보 이용 행태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이 연구는 미래에 도서관을 이용할 연구자들을 위해 도서관에서는 어떤 서비스를 준비해야하는가 라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시작되었는데요. 인터넷을 이용하는 사람들, 특히 그 중에서도 흔히 "구글 세대"라고 말하는 1993년 이 후에 태어난 세대들이 인터넷 상에서 어떤 방식으로 정보를 검색하고 또 그 정보들을 어떻게 이용하는지 관찰했습니다. 그들이 이용하는 컴퓨터에 프로그램을 설치하여 이들이 온라인에서 보여주는 행동을 기록하고 그것을 통해 몇 가지 패턴을 발견했습니다. 지난 1월 달에 발표된 이 연구의 결과는 여러 가지 흥미로운 사실들을 알려주고 있습니다만 그 중에서도 특히 오늘의 주제인 읽기와 관련하여 조금은 걱정스러운 결과도 나타났습니다. 

이 연구에서는 온라인으로 정보를 검색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횡적으로 정보를 검색하고 검색 결과를 훑어 볼 뿐 그 결과에 대해 깊이 파고드는 모습을 보여주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웹싸이트 뿐만 아니라 온라인 저널이나 전자책을 검색한 경우도 한 두 페이지 이상을 읽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는 것입니다. 한 두 페이지를 훑어 보고는 금새 또 다른 논문과 다른 전자책으로 떠나가 버린다는 것이지요. 경우에 따라서는 논문을 인쇄하거나 저장을 한 흔적도 기록되었지만 그 논문이나 웹페이지에 다시 돌아오는 확률은 극히 드물다는 것입니다. 

실제 전자 자료를 읽는 일에 쓰는 시간과 그것들을 검색하는데 소비하는 시간이 거의 동일하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연구자는 이러한 온라인 자료들을 이용하는 이용자들은 전통적인 읽기와는 다른 방식으로 읽고 있는 것은 아닌가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치 전통적인 의미의 읽기를 피하기 위해 온라인 자료를 이용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말도 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이러한 방식의 정보 이용 행태는 구글 세대들 뿐만 아니라 그 윗 세대의 이용자들에게서도 똑같이 관찰되었다고  합니다

사실 이러한 연구 이전에도 많은 사람들이 이와 같은 온라인을 통한 읽기가 가져올 수 있는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넷을 사용하는 시간이 많으면 많을수록 긴 글을 읽는 것이 더 힘들어진다고 이야기하기도 하고 인터넷이 가져다주는 즉각성과 효율성 때문에 전통적으로 우리가 책을 읽으면서 무의식 중에 해 왔던 깊은 사고 작용을 잃어버리게 된다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즉, "읽기"는 단순히 글자를 해독하는 능력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그 글자가 담고 있는 뜻과 그 글자가 속한 문장 전체의 의미를 이해하고 더 나아가 문장과 문장 사이에서 직접적으로 언급되지 않은 내용들을 생각해 내는, 흔히 말하는 행간을 읽는 능력까지도 포함된 종합적인 것인데 온라인 읽기를 통해서는 그러한 사고 활동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와 같은 온라인 읽기는 마치 영양가 없는 텅 빈 칼로리와 같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과연 그것이 사실일까요? 물론 개인적인 취향일 수도 있겠지만 저는 인쇄 매체를 통해 정보를 입수하며 자라났습니다. 그래서인지 인터넷을 통한 정보의 전달은 여전히 어색합니다. "어색하다"는 말은 책을 읽을 때 제 머리 속에서 이루어지는 연상 작용과 사고 활동이 모니터를 통해서는 잘 이루어지지 않는 것 같아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블로그에 글을 올일 때에도 다른 프로그램에서 글을 적고 몇 번이고 되풀이해서 읽어 본 후 최종적으로 포스팅을 합니다. 글에 따라서는 올리기 전에 인쇄하여 읽어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경우는 어떻습니까? 혹시 블로그나 웹페이지 혹은 게시판의 글이 길어지면 자기도 모르게 다른 글로 넘어가는 경우는 없습니까? 그리고 긴 글을 다 읽는 경우에도 그 웹페이지의 글을 꼼꼼하게 글쓴이의 생각을 따라가며 하나하나 읽어 보십니까? 혹시 온라인 상에서 발견한 글 중에서 정말 좋은 내용이다 싶은 글은 프린트해서 읽으신 경험은 없으신지요? 같은 내용의 글을 모니터를 통해 읽을 때와 인쇄해서 읽을 때 각각 다르게 받아들여지는 경험을 하신 적은 없으십니까? 

만일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 읽기와 오프라인 읽기의 차이를 경험했다면 과연 그 원인은 어디에 있을까요? 많은 학자들이 여러 가지 측면에서 이 문제에 대해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만 최근 이야기하는 원인 중의 한 가지는 바로 집중의 문제입니다. 책과는 달리 온라인 매체를 접하는 컴퓨터에는 이용자의 집중을 막는 여러 가지 요소가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같은 컴퓨터에서 멀티 태스킹으로 돌아가고 있는 이메일 프로그램이나 메신저 프로그램 그리고 각 종 플래쉬 광고 및 팝 업 윈도우 등 모니터내에서 나타나는 여러 가지 요소들이 글을 읽는 사람들의 집중력을 떨어뜨린다는 것입니다. 특히 청소년들의 컴퓨터 사용하는 방식을 보면 더욱 그러하다는 것이지요. 음악을 들으며 동영상을 보고 또 동시에 인터넷 상의 글을 읽고 친구들과 채팅을 하며 숙제를 한다는 겁니다. 

물론 예전에도 음악을 들으며 책을 읽거나 공부를 하는 사람들은 많았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보며 어른들께서는 어떻게 음악을 들으며 공부를 하느냐고 야단을 치셨지요. 그렇게 본다면 지금의 아이들이 하고 있는 멀티 태스킹은 그와 유사한 것이라 볼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앞의 경우, 음악은 책에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기능을 할 뿐이고 '이용자'는 책을 읽거나 숙제를 하는 행위는 집중을 할 수 있는 반면 최근 컴퓨터를 통해 이루어지는 아이들의 멀티 태스킹은 예전에 비해 훨씬 집중력을 떨어뜨린다고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숙제를 하다가 이메일이 오면 이메일을 열어 확인을 하고 또 메신저를 통해 채팅을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실제 읽고 쓰는 행위에는 집중력이 떨어진다고 보는거지요. 그리고 그러한 행동의 방식이 다른 온라인 정보를 접하고 그것을 읽을 때 자연스럽게 이어진다는 것입니다. 설사 그 컴퓨터에 다른 프로그램이 돌아가고 있는 것이 아닌데도 이미 디지털 정보라는 사실 그것 때문에 동일한 방식 즉, 집중하지 않은 상태에서 읽고 이해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어쩌면 이러한 주장은 책에 익숙해서 자라난 세대들의 관점에서 본 것일 수도 있습니다. 아직은 자라나고 있는 이 구글 세대가  생각하는 이 문제는 다르게 해석될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Power Browsing" 이라고 이름 지어진 온라인 "훑어 보기" 습관은 아이들 뿐만 아니라 인터넷을 이용하는 어른들에게도 나타나는 양식이다 보니 또 다른 이유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혹시 "정보의 바다"니 '전세계의 정보가 내 손 끝 안에 있다"는 말들을 곳곳에서 접하면서 우리는 이 '정보'에 너무 집착을 하는 것은 아닌지요. 그래서 실제 그 정보에 대해 깊이 생각하거나 그것의 진위를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정보를 입수했다는 것 한 가지 만으로 마치 내가 그것을 이해했고 그 정보는 내 것이 되었다고 착각하는 것은 아닌지요. 그리고 한정된 시간에 조금이라도 더 많은 정보를 입수할려고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깊이 생각하는 읽기가 아니라 그저 훑어 보는 읽기가 되는 것은 아닐까요? 마치 기말 보고서를 쓰기 위해 참고 자료와 논문들을 잔뜩 복사해 두고는 마치 보고서를 다 쓴 것처럼 생각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말입니다. 

제가 도서관에서 학생들에게 학술 정보 검색에 대한 강의를 할 때마다 마지막에 꼭 덧붙이는 말이 있습니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처럼 연구를 위한 책이나 논문을 찾았으면 그것들을 제대로 읽으라는 것입니다. 그것들을 읽다보면 자신의 생각이 정리가 되고 또 그렇게 되어야 논문을 쓰던 보고서를 쓰던 무엇인가를 할 수 있지요. 아울러 그렇게 읽으면서 새로운 자료를 어디에서 찾아야 할지 아이디어도 생깁니다. 

저는 위에서 언급한 온라인 훑어보기의 습관이 모든 사람들, 그리고 모든 주제의 글읽기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하지만 그런 식의 깊이가 얕은 읽기 습관을 가진 분들이 이전에 비해 많아지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리고 위에서 말한 몇 개의 원인이 그런 습관을 만들어 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우리가 접하는 정보에 대해 좀 더 깊이 읽고 신중하게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이런 습관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종이로 된 책과 그것을 집중하여 읽는 일이 아닐까요? 특히 우리 아이들에게는 컴퓨터와 인터넷에 대해 가르치는 것과 동시에 책을 읽는 시간도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단지 글자를 읽는 것이 아니라 그 글자에 담긴 의미를 이해하고 또 그것을 자신의 생각과 연결하여 더 깊은 사고를 할 수 있는 그런 기회를 주자는 말입니다. 

과학 기술이 발달하면서 정보를 입수할 수 있는 수단은 많이 늘어났습니다. 전통적인 책과 그것을 기반으로 한 각 종 신문과 잡지, 20세기에 들어나타난 텔레비젼과 영화 , 그리고 컴퓨터와 인터넷 기술을 응용한 각 종의 디지털 정보에 이르기까지 여러 가지가 있지요. 하지만 그러한 정보를 받아들여서 생각하고 판단하여 그것들을 자신의 일부로 만들어서 드는 수단은 한 가지 밖에 없습니다. 인류의 탄생이래 우리와 함께 존재해 온 우리 머리 속에 있는 대략 500그램 정도의 두뇌, 그것이 유일한 수단입니다. 각 종의 신기술을 익히는 것도 중요합니다만 인류가 탄생한 이래 꾸준히 가져온 이 오래된 기술, 즉, 생각하는 기술도 가르쳐 주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그것을 가르쳐 주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종이 책을 읽게 하는 것이 아닐까요?


*아래에는 이 포스팅을 위해 참고한 기사와 책들입니다. 물론 기사는 인쇄해서 읽었습니다.^^ 그리고 글에 쓰인 이미지는 Information behaviour of the researcher of the future의 최종 보고서 표지에 쓰인 그림입니다.


by Clio | 2008/09/29 07:36 | 도서관 이야기 | 트랙백(4) | 덧글(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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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bizbook-Thin.. at 2008/09/29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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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편 에 이어서 비슷한 얘기를 포스팅할까 합니다. 앞으로 나올 책에도 요약본과 실제 독서와의 차이점에 대한 내용이 있습니다.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크게 착각하는 부분이 실제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과 안다고 생각하는 가(假)지식간에 차이점을 못느끼는 현상이 생겼습니다. 뉴스를 예로 들어 볼까요~~독서와 요약본에 대해서 more.. 요약본의 용도는 따로 있다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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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은혈의륜 at 2008/09/29 08:57
저는 보통은 인터넷이 편하지만 리포트 쓸때는 결국 산더미처럼 프린트 해두고 줄긋습니다. 인터넷으로 읽는건 일단 이것이 내가 찾는 정보인가를 확인하는 작업이죠. 뭐랄까, 저는 학술적인 자료가 온라인이면 이상하게 신뢰가 안가서 오프라인 텍스트를 선호합니다. 네 저는 지구상 모든 나무의 적이에요(...)
Commented by Clio at 2008/09/30 05:22
전혀 과학적인 근거가 없는 습관이랄 수도 있겠지만 웬지 줄을 그으면서 읽으면 읽는 내용이 펜과 펜을 잡은 손을 타고 머리 속에 더 잘 들어오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습니다. ... 이면지를 사용하여 최대한 종이 사용을 줄이려 하고 있지만 저 역시 나무의 적입니다.
Commented by 나아가는자 at 2008/09/29 08:57
저는 논문을 인터넷으로 찾아 제 컴퓨터에 다운 받아도 꼭 프린터기로 인쇄해서 읽게 되더군요. 모니터로 보는 것은 집중도 안되고, 중간중간 메모하기도 불편하고 해서 말이죠. 이렇게 하는게 사실 종이낭비도 되고 비용도 좀 들어서 그냥 모니터로 보는 것으로 바꿀까 했는데 이 포스팅을 보니 제 습관을 유지해도 괜찮을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좋은 글 읽고 갑니다.^^
Commented by Clio at 2008/09/30 05:23
개인의 취향이나 습관에 달린 것이겠지만 말씀하신 것 처럼 집중과 메모의 문제가 있더군요. ... 이거 웬지 제가 종이 사용을 부추기는 것 같아 좀 찔리는군요.^^
Commented by 모기자 at 2008/09/29 09:46
pdf파일화를 거친 전자문서들과 pdf 리더의 형광펜만 있으면 전자책으로만 페이퍼 쓰는건 기본스킬(..)
그래도 논문 쓸때는 언제나 수많은 프린트와...;ㅅ;..
Commented by Clio at 2008/09/30 05:25
부럽습니다. 구글 세대이신가요? ^^ 저도 그런 스킬을 좀 가져 봤으면 좋겠군요. .... 그나마 논문을 쓰실때는 여전히 종이를 사용하신다니 좀 위안이 됩니다.
Commented by 愚公 at 2008/09/29 10:12
1. 현재로서는 종이기록과 종이책이 읽고 이해하는데 훨씬 낫긴 합니다만 앞으로도 영원히 그럴지는 모르겠습니다.
아직까지 전자기록이나 전자책을 만드는 tool 자체는 근본적으로 변하지 않았다고 봅니다. 언제가 근본적으로 혁신적인
툴이 개발되고 보급된다면, 아이들이 태어나서 종이책이 아닌 전자책으로 문자나 기호를 먼저 접하고 이에 익숙해진다면
어떻게 될까요. 아마 종이책의 종말로 접어들겠죠.

2. 그와는 별개로 현재로서는 가독성의 차이가 현격합니다. 저는 되도록 종이를 줄이기 위해 논문이나 자료를 모니터로
보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다보니 느낀 것인데 출력해서 보는 것보다 모니터로 직접 보는게 훨씬 나은 포맷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ppt나 이미지, 동영상들이 그것인데 자세하고 논리적인 설명은 힘들지만 직관적인 이해에는 이들이 더 나은
면이 있습니다.

3. 텍스트 위주인 논문이나 발제문을 모니터로만 보면 확실히 불편한 경우가 메모문제입니다. 설명을 육성으로 듣을 때나
순간적인 구상이 떠오를 때 직접 적지 못하는 게 아쉽더군요. 일단은 아예 빈 문서파일을 만들어서 거기다가 적어두기는
합니다만 원 텍스트와 연계가 자유롭지 못합니다. 혹시 원래 문서파일에 이용자가 직접 주기(note)를 할 수 있는 툴은
없는지 궁금하네요. (각주나 미주 달기가 아닌 공백란에 메모하는 형식)
Commented by 유에레이 at 2008/09/29 12:12
3. 어라... 원노트 되지 않나요? ^^;;
Commented by Clio at 2008/09/30 05:32
저도 그것이 궁금합니다. 과연 전자책으로 정보를 접하며 자라난 세대들에게 종이 책이 어떤 의미가 있을지 그리고 그러한 성장 과정이 이들의 사고 방식을 어떤 방식으로 바꾸어 놓을지 말입니다. 자료의 생산에서부터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목적으로 생산된 자료들이라면 말씀하신 것 처럼 모니터를 통해 보는 것이 더 편하리라 생각합니다. 그 경우 전자자료 보존과 관련된 문제가 또 재미있겠군요.^^ ... 마이크로 소프트 워드의 경우 Annotation을 달 수 있는 기능이 있습니다. 그리고 Annotation과 텍스트를 동시에 출력할 수도 있는데요. 국내에서 많이 사용하는 아래아 한글은 어떨지 모르겠군요. 그리고 PDF 파일에도 비슷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겠더군요. 물론 Acrobat Professional 이 있어야 하지만 말입니다. 무료로 사용할 수있는 PDF 프로그램들도 비슷한 기능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Commented by julia at 2008/09/30 11:49
3. 글씨를 못쓰는 편이긴 하지만 그래도 연필로 종이에 서걱서걱 글씨쓸 때의 느낌은 포기하기가 쉽지 않다는.. 아마 note 툴이 활성화 되도 저 같은 사람은 끝까지 프린트에 메모를 적을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니 여기 나무의 적이 또 하나 늘었네요.. 나무를 쓰지 않고 펄프 만드는 법을 개발해 내면 참 좋을텐데 말이죠
Commented by Clio at 2008/10/07 02:57
julia 님 / 내 손을 이용해서 밑줄을 긋거나 글씨를 쓴다는 그러한 물리적인 활동이 정신적인 사고 활동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연필이 종이 위를 지나며 내는 소리를 사랑합니다.
Commented at 2008/09/29 10:50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Clio at 2008/09/30 05:33
틀린 점을 지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살펴도 이 모양이지요. 결국 이 블로그는 여러분들이 같이 만들어 나가는 블로그라 할 수 있겠습니다.^^
Commented by 케야르캐쳐 at 2008/09/29 10:52
인터넷 시대에 책읽기. 라는 제목에서부터 인터넷은 결코 책과 같아질 수 없다는 것을 말씀하시고 싶으신거겠죠? 아니라면 아마 인터넷 시대의 텍스트읽기 정도의 제목이었을 테니까요. 저도 모니터를 통해 읽는 텍스트와 책을 통해 읽는 텍스트는 현격한 차이가 있음을 무척이나 자주 자각하고 있어서 흥미깊게 읽은 포스트입니다. (사실 clio님의 포스트는 사실 매번 그렇지만요.)

우선 책과 인터넷에 있는 텍스트 간의 가장 큰 차이는 미디어-전달매체-도 있겠지만 그 외에도 현격한 양의 차이 같은 것도 있지 않을까요? 인터넷정보의 경우 좀더 세부화된 정보들이 분산되어있어 사용자(논문이나 레포트를 쓰는)에게 시간 절약과 같은 차원에선 무척이나 도움이 많이 되어, 사용자가 그런것에 습관화되다보니 인터넷정보를 책에 있는 정보들보다 선호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어떤 주제에 관련한 보통 두께의 책을 모니터 창에 하나 띄워논다면 스크롤의 크기가 얼만할런지..^^ 그렇게 미디어로 비롯된 '텍스트 양'의 차이는 읽는 방법 및 습관에 차이를 두게 되고 두개 사이의 간격은 그로인한 것이 아닐까 생각하게 되네요.

(맥루한..이셨나. 쨌든 대단한 분께서) 말씀하셨듯 '미디어는 곧 메시지' 라니, 그 말에 따르면 같은 글이라도 모니터에서 보는 것과 책으로 보는 것은 같아 질 수 없겠지요. 후 세대에서는 전자 텍스트의 비약적 발전 및 후천적인 읽기 습관에 따라 달라질 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지금의 저를 비롯한 지금의 세대에겐 두 사이의 성격의 차이를 인지하고 각각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도 '시간적 여유만 된다면' 인터넷 정보보단 책을 선호하는편입니다. 구글링같은 검색보다도 책을 잔뜩 빌리는게 좀 더 '있어'보이잖습니까.. .. 는 농담이구요. 작은 주제에 대해 레포트를 쓰더라도 관련한 책을 하나라도 읽게 되면 내가 잡았던 구체적인 주제와 관련하지 않은 책의 부분에서 내가 추가적으로 쓸 것들에 대해 떠오르거나 괜찮은 정보들을 입수하곤 하거든요. 이런 '부수적 읽기'의 힘도 세부적이고 분철화된 정보를 전달하는 인터넷엔 없는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시간이야 더 들지만 말입니다.

Commented by Clio at 2008/09/30 05:41
맥루한의 미디어에 관한 언급은 정말 적절했다는 것을 매일같이 느끼고 있습니다 ... 도서관에서 이용자들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입장에서는 이러한 이용자들의 변화하는 모습을 주의 깊게 살필 필요가 있지요. 비록 저 자신은 여전히 종이에 익숙한 아날로그 세대이지만 앞으로 도서관을 이용하게 될 이용자들을 생각한다면 내 생각을 너무 강요할 수만은 없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이래저래 잠시도 한 곳에 머물러 있을 수 없게 만드는 것이 도서관 일입니다. ... "책을 잔뜩 빌리는게 좀 더 '있어'보이잖습니까?" 동감입니다. ^^
Commented by TITANESS at 2008/09/29 11:29
뜨끔. 확실히 소설이나 가벼운 이야기꺼리 정도는 스크롤을 내려서 봐도 괜찮은데 내용이 좀 복잡해지면 바로 그만두게 되더군요.
재미로 책을 읽을 나이라서 행복하다 해야 할지...;;
Commented by Clio at 2008/09/30 05:44
아무래도 모니터를 통한 읽기로는 복잡한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나 봅니다. ... 그건 분명 행복하다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물론 나이에 관계 없이 재미로 읽는 책도 있고 또 진지하게 읽는 책도 있지요.
Commented by 유에레이 at 2008/09/29 12:12
헉... 저도 다시 생각하게 되는 부분이 많네요;;
교양과목 레포트를 쓸 때는 책을 잔뜩 빌려서 썼습니다만, 전공과목인 과학쪽 레포트를 쓸 때는 그게 불가능할 때가 많더라고요;; 심지어는 교수님마저 논문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으려고 하지 말고 Abstract만 읽으라고 하시니까 거의 대부분 온라인으로 훑어본 것으로만 땜질하게 되고...;; (사실 교수님이야 이미 전문가시니까 abstract만 읽으셔도 되겠지, 학생에게는 참 힘든 일인데 말입니다...)
Commented by Clio at 2008/09/30 05:48
재미있는 부분을 지적해 주셨는데요. 이러한 Power Browsing 에 대해 이야기하며 전문가와 아마추어에 대한 비교를 한 사람이 있더군요. 전문가들이라면 훑어 보기 만으로도 대충 내용을 짐작하고 전체적인 그림을 그릴 수 있지만 아마추어가 그렇게 하기는 힘들지요. 그런데 인터넷을 통해 각 종 디지털 정보가 엄청나게 늘어나면서 정보를 입수하는 사람들에게는 큰 부담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그러다보니 어설프게 전문가 흉내를 내려는 건지도 모르지요.
Commented by 오잉 at 2008/09/29 12:39
어쩌면 검색의 즉시성과 그리고 접근 용이함이 인터넷 이용자들의 지식 발전의 발목을 붙잡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날로그 매체로 지식을 접근하던 시대에는 비록 나의 집에 있는 책이라고 하더라도 그 책에 있는 정보를 다시 찾는데에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왠만한 부분은 나 머리속의 지식으로 소화하는 과정이 필요했죠.

하지만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우리 머릿속의 지식을 웹상에 아웃소싱을 해 버리는 일이 종종 발견되는 듯 합니다. 실용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원하는 때, 언제 어디서나 꺼내어 확인할 수 있다"라는 점에선 머릿속의 지식과 웹상의 지식이 다를 바없으니까요. 그런 측면에서 보자면, 웹상에서 정보를 '찾기'만 해도 이미 지식을 습득한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드는 것 아닐까요? (아마도, 핸드폰 보급이후 더이상 전화번호를 외우지 않는 현상과도 관계가 있겠죠)

웹 검색과 대화를 동시에 할 수 없는, 얼굴을 맞대고 하는 대화에서 점점 깊이가 사라지고 있는 현상도, 아마 이런 부분과 관계가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경험상, 메신저로 대화할때는 그렇게도 방대한 지식을 자랑하던 온라인 커뮤니티의 지인들을 실제로 만났을 때 실망하는 경우가 참 많았습니다.
Commented by 갈기머리 at 2008/09/29 22:08
공감합니다. 어쩌면 경제논리에 의해 지식도 '생산'과 '소비'의 관점에서 다루어지지는 않는지 걱정스럽습니다. 이른바 소수의 업로더와 다수의 다운로더 처럼, 지식의 공유와 토론이라는 목적에서 벗어나 '보다 많이 제공하고', '보다 많이 얻고'가 목적이 되어버리는 경우도 있는 듯 합니다. 그러다 보니 상호 의견교환이라는 측면에서는 예전보다 원활하지 않다는 느낌이 들어요.
Commented by Clio at 2008/09/30 05:53
"머릿 속의 지식을 웹상에 아웃소싱"해버린다는 말이 참 와닿습니다. 네비게이터가 없으면 길을 찾아 가지 못 하는 것도 비슷한 예이겠지요. 플라톤의 "대화"에서 소크라테스가 비슷한 말을 했다고 합니다. 책이 등장하면서 사람들이 더 이상 기억하려하지 않는다는 경고를 했다고 하는데 결국 문제는 우리가 그러한 기술적인 진보를 어떻게 이용하느냐 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이 과정에서 명심해야 할 사실은 언제나 호기심을 가지고 질문하고 또 생각하는 인간의 두뇌 활동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겠지요.
Commented by Clio at 2008/09/30 05:56
갈기머리 님 / 동감입니다. 인터넷을 통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혜택이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유용한 것은 바로 사람과 사람을 전보다 더 쉽게 연결해 주는 기능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과정을 통해 우리가 가진 정보가 교환이 되고 그것을 바탕으로 인간의 지혜가 쌓일 수 있는데 말입니다. 때로는 사람들이 그런 장점을 잊고 사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Commented by 행복코치 at 2008/09/29 13:10
동감합니다.

인터넷에 좋은 글이 있으면 프린트해서 읽는 것을 절대 추천합니다.
Commented by Clio at 2008/09/30 05:57
저 역시 추천하고 싶습니다. ... 인쇄해서 읽으면 같은 글이라도 다르게 읽히는 경우가 많더군요.
Commented by croydon at 2008/09/29 13:51
이것저것 책을 잔뜩 사다가 진열장에 장식해 놓고서 제대로 읽지도 않고 왠지 뿌듯해 하는 그런 심리가 온라인에서도 작용하는게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드네요. ^^ 뭔가를 찾아내고, 긁어모으고, 대강 훑어보고.. 이렇게 해 놓으면 내가 이걸 다 흡수했다는 착각 비슷한 포만감에 만족하는 것 말이죠. 책은 돈을 주고 물건을 사고 꽂아두는 행위라도 해야 하지만 온라인에서는 그것도 클릭으로 해결되니까요.

링크해 주신 리포트가 읽기 편한 형식으로 정리되어 있어서 잘 봤습니다. 집중 대신 얕게 훑어보는 경향은 어린 세대에만 국한되지 않는가보군요. 어릴 때 습관을 잘 들인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나이가 들어서도 (위에서 말씀하신) '영양가'를 떨어뜨리지 않게 부단히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반성도 하면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Clio at 2008/09/30 05:59
온라인에서 나타나는 행동 양식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비슷하게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비록 내 머리로 기억하지는 못 하지만 언제든지 몇 번의 클릭만으로 필요한 정보를 모니터에 불러 올 수 있으니 결국 그것은 내가 기억하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어떠면 그런 식으로 컴퓨터와 인간의 두뇌가 연결이 되는 그런 기술이 개발될런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생각하는 기능은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고유한 능력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능력은 꾸준히 개발되어야 하는 것이구요.
Commented by Alex at 2008/09/29 14:30
정말 고개를 끄덕이면서 이글을 읽었습니다.. .. 사실 인터넷으로 글을 읽거나 무슨 일을 할때 초조함을 벗어나지 못하는게 버릇처럼 되어버렸습니다.. 글을 읽을땐 그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나구요. 확실히 인쇄된 활자를 자신의 공간에 앉아 들여다 보는것과 모니터로 보는것은 저에게 있어서도 확연한 차이가 있습니다 이해의 부족이라고 해야할까.. 뭔가 잘 흡수되지 않는 느낌이에요....쓸때도 마찬가지구요. 이 글을 읽고나니 생각의 정리가 말끔하게 되는것 같네요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Commented by Clio at 2008/09/30 06:01
저도 링크를 보면 눌러야 될 것 같은 생각 때문에 종종 원래 읽던 글 채 읽기도 전에 다른 글로 넘어가버립니다. 그리고는 나중에 돌아와야지 하지만 모니터에 펼쳐지는 새로운 정보를 보면서 잊어버리지요. 이래저래 저도 구식인가 봅니다. 중요한 내용은 인쇄해서 밑줄까지 그어가면서 읽어야 하니 말입니다.
Commented by 자그니 at 2008/09/29 14:38
...짧게 읽을 때는 보통, 읽을만 할까 아닐까 정보로서의 가치를 검토하는 과정...이더군요. 너무 정보가 많으니, 필요한 것을 취사선택하는 것도 일이더라구요. 대신 여러번 읽기가 쉽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 보통은, 나중에 읽어야지-하고 체크하고선 까먹어버리는 경우가 더 많지만...ㅜ_ㅜ
Commented by Clio at 2008/09/30 06:08
맞습니다. 요즘처럼 쏟아지는 정보가 많을 때는 취사 선택을 하는 것도 정말 큰 일지요. ... 때로는 이런 정보의 홍수에서 벗어나고 싶은데 막상 그렇게 되면 또 불안해지겠지요?^^
Commented by 가고일 at 2008/09/29 14:44
스크롤.....이라는 형식도 문제가 되는 듯 합니다.

인쇄매체에서는 '페이지' 라는 구분이 내가 한번에 봐야할 일종의 시각범위를 제공해 주는데
전자매체는 그 범위 자체가 없습니다. 글이 길어지면 정말로 옛날 두루마리를 끝없이 둘둘 펴는 것처럼
'스크롤'을 펼쳐야 한다는 것이지요. 눈으로 보이는 사고단위의 구분이 없어지니 집중하기가 더 힘이 드는 것입니다.
(문서프로그램에서 페이지 단위로 작성된 것 역시 컴퓨터상에서는 끝없이 밑으로만 내려야 하지요.
가끔은 플래시로 페이지 넘어가는 효과를 주는 문서들도 있습니다만 딱히 몰입에 긍정적이진 않은 듯 합니다.)
Commented by Clio at 2008/09/30 08:42
페이지와 '사고 단위위 구분' 에 대한 지적이 아주 흥미롭습니다. 글을 읽으면서 무릎을 쳤습니다. 페이지를 넘기는 물리적인 행동이 우리의 사고 작용과도 연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보니 과연 스크롤을 읽을 때 사람들은 또 어떻게 글을 읽고 이해했을지 궁금해 집니다. .. 이렇게 방문객들이 올리신 흥미로운 글들을 읽는 것도 블로그하는 재미인가 봅니다.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skycat at 2008/09/29 15:40
정말 공감가는 글이라 잘 읽었습니다.
아무리 기본 폰트나, 가독성이 좋은 폰트로 바꿔도 모니터는 모니터인지라 읽기 참 힘들더라고요;
집중력도 떨어지고. 올리신글도 몇번이나 올렸다 내렸다;;;
편리함에 길들여져서 종이인쇄물이 사라지는 일이야 없겠지만-.,-;;;
많은 이들이 종이인쇄매체에서 멀어진다는게 유쾌하지만은 않네요^^; 좋은글감사히 읽었습니다:)
Commented by Clio at 2008/09/30 08:44
종이 매체에 익숙하다보니 저 역시 사람들이 종이책으로부터 멀어진다는 사실이 걱정스럽고 무엇인가를 잃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쩌면 이런 걱정도 몇 십년 후에는 구닥다리 세대의 푸념처럼 들릴런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갑자기 머리를 스칩니다.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키세츠 at 2008/09/29 16:03
예전에 "은하영웅전설"에서 라인하르트 황제가 우주를 광속으로 가로지르는 우주전함 안에서 보고서를 읽으면서 그런 생각을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중국에서 종이가 발명된지 수천년이 되었고 수많은 전자매체가 발달했지만 인류는 여전히 종이를 사용하고 있다.....어렴풋이나마 작가도 모니터의 떨어지는 가독성을 인지하고 있었던 것은 아닐지 궁금하네요.

저도 종이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님의 포스팅 같은 글이야말로 긁어서 인쇄해서 보는게 좋죠. 익스플로러의 인쇄옵션이 좀 더 미려하다면 좋을텐데 아직까지는 아래아한글에서 출력을 선호....

사족 : "Power Browsing" 이라고 이름 지워진 .... 이라는 본문에서 "지워진"이 문법에 맞나 궁금합니다. 저도 가끔 이렇게 쓰는데 (혹은 "지어진", 혹은 "명명된") 읽다보니 deleted의 의미로 읽힐 수도 있지 않나 싶네요.
Commented by Clio at 2008/09/30 08:49
잘못된 부분을 지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고쳤습니다. 늘 이렇게 다른 분들의 도움을 받아 실수 투성이의 글을 하나하나 고쳐나갑니다. ^^... 은하영웅전설에 대해서는 남들이 하는이야기를 많이 들었지만 실제 읽어 보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소개해 주신 그 부분을 잃고 나니 흥미가 생기는군요. 어쩌면 그 소설의 저자가 작품을 쓸 무렵에는 온라인 텍스트가 지금처럼 이렇게 일상화 되지 않았는지도 모르겠군요. 하지만 재미있습니다. 우주 전함 안에서 종미 보고서를 받아들고 읽고 있는 주인공의 모습을 생각하니 당연하게 생각이 되면서도 아니러니가 느껴지는군요.
Commented by 가고일 at 2008/09/29 16:09
피로도 하니 생각나는게.....

인쇄된 텍스트는 빛의 반사로 읽혀지는 것인데
디스플레이를 통한 텍스트는 그 자체에서 빛이 나오는 것이란 말이죠.
일단 그것으로도 눈의 피로감이 오는데다 그로 인한 것인지
활자와 흰 바탕 사이에 일종의 헐레이션=일렁임 같은게 보입니다.
빛이 나오는게 아닌 면 자체의 색깔과 반사율을 변화시켜
마치 종이에 인쇄된거 같은 표면을 보여주는 디스플레이가 나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Commented by Clio at 2008/09/30 08:54
괜찮은 아이디어같습니다. 현재까지 이루어지고 있는 기술의 발전을 보면 말씀하신 것과 같은 디스플레이도 머지않아 나올것 같습니다. 과연 앞으로 10년 후 아니 5년 후가 어떻게 될지 쉽게 예상할 수 없는 것이 때로는 불안하기도 하지만 바로 그런 것이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매력도 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늘 새로운 정보 기술에 축각을 곤두세우고 일하고 있는 도서관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앞으로 어떤 기술이 개발이 되는지 그리고 그 기술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행동 방식은 어떻게 달라질 것인지 등등 늘 긴장을 늦출 수 없지요. 부담이 될 수도 있는 일이지만 어차피 피할 수도 없는 일, 즐기기로 마음을 먹고 살펴보면 하루하루가 새롭지요.
Commented by 애독자 at 2008/09/29 17:41
clio님의 글을 모두 읽고 있는 애독자 입니다. 오늘로써 9단원의 카테고리에 292 제목의 글이 올랏군요. 이것을 불로그에 그냥 두지말고 에소프레소 북 머신 으로 책을 만들면 읽기편하고 좋을텐데.....
Commented by Clio at 2008/09/30 08:54
정말 그래 볼까요? ^^ 늘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Commented by 제절초 at 2008/09/29 18:28
그러고보니 모니터에서 글을 읽는 것과 종이에 인쇄된 글을 읽는 것 간의 차이를 비교한 실험같은건 없나요? 웬지 다들 해봤을 것 같아서 궁금해집니다. 만약 모니터를 통해 문장을 읽었을때 이해하는데 걸리는 시간이나 기억에 남는 시간 같은 것이 종이에 인쇄된 글을 읽었을때에 비해 유의미하게 저조하다면 그것만으로도 종이책을 읽어야 할 이유는 분명해지지 않을까 싶네요.
Commented by Clio at 2008/09/30 08:59
위에서 소개한 기사 중 하나에서 그런 실험을 한 이야기를 싣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종이 매체를 통해 정보를 접할 때 보다 디지털 매체를 통한 경우에 일부 학생들의 경우 훨씬 더 학습 효과가 높아졌다는 결과를 보고하고 있더군요. 하지만 그것은 초중등 학교 수준의 교육에서 일어난 일이고 대학 교육 단계에서도 그런 결과가 나올지는 알 수 없는 일입니다. 훑어 보기의 습관을 고려한다면 대학 교육 수준의 사교력을 요구하는 정보가 그렇게 쉽게 머리에 들어오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Commented by ALICE at 2008/09/29 18:35
좋은 글을 읽었습니다. 블로그 링크하고 계속 클리오님 글을 읽어야겠네요.
저도 비슷합니다. 전 지금 석사3차학기인데요, 논문같은것을 구해서 읽을 때에 다운받아서 인쇄해서 읽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뭔가 눈에 잘 들어오지 않더군요. 그냥 훑어읽게 됩니다. 일단 제 주변에 80년대 초반에 태어난 저희 또래들은 다 그런 것 같습니다.

제 동생이 어린이집에서 7살반 선생님을 하고 있는데, 수업자료를 ppt로 만들어 가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그 또래 아이들은 또 그렇게 빔프로젝트로 띄워주는 방식에 더 집중을 잘 한다고 하더군요. 반면 인쇄된 자료에는 집중을 잘 못 한다고 합니다. 정보를 습득하는 방식도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그 아이들에게는 전자책이 더 좋을지도 모르지요.
Commented by 제절초 at 2008/09/29 20:42
네 저도 논문 자료는 모조리 프린팅 해서 읽었어요 orz 도저히 모니터로는 자료가 눈에 안들어오더라구요;;;
Commented by Clio at 2008/09/30 09:02
그렇죠? 80년대면 구글 세대들 보다는 윗세대이시니 종이가 더 친숙하시시라 짐작해 봅니다.^^ 그런데 어린이집에 대한 이야기가 아주 흥미롭습니다. 정말 우리가 인식하지 못 하는 사이 모종의 변화가 아이들 머리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문이 생기는 군요.
Commented by 루크 at 2008/09/30 00:02
조금만 글이 길어져도 눈이 아프고
도저히 본문을 읽을 수가 없을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정말 괜찮다 싶은 글은 인쇄하기도 했지만
종이와 잉크 값을 감당하지 못해서
핸드폰에 저장해서 읽고 있습니다(문명의 이기 만세)
이 글 역시도 핸드폰으로 저장해서 읽어야 할 듯 싶네요;;

* 스크롤 내리던 도중 아래 문장이 눈에 띈 건 왜일까요?
그 덕분에 댓글을 쓰고 있지만 말이죠;;

여러분들의 경우는 어떻습니까? 혹시 블로그나 웹페이지 혹은 게시판의 글이 길어지면 자기도 모르게 다른 글로 넘어가는 경우는 없습니까?
Commented by Clio at 2008/09/30 09:05
가능하면 글을 읽는 분들의 흥미를 유지하기 위해 중간 중간에 그림을 삽입합니다만 이 글은 일부러 최초의 그림 이 외에는 이미지를 넣지 않았습니다. ... 물론 이글 보다 더 긴 글을 포스팅 하시는 분들이 많으십니다만 이 글도 짧은 글은 아니지요?^^ 그나저나 저는 아직 핸드폰이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오늘도 이렇게 몰랐던 핸드폰의 새로운 기능에 대해 이야기를 듣는군요. ^^
Commented by daybreaker at 2008/09/30 00:30
전공이 전산학 전공인지라 어쩔 수 없이 컴퓨터로 많은 텍스트를 봐야 하는데, 저도 비슷한 문제를 느낍니다.
재미있는 건, 처음부터 컴퓨터 화면을 통해 읽기 시작한 프로그램 코드는 모니터로 읽어도 집중이 잘 되는데, 블로그 글과 같은 일반 텍스트는 프린트해서 읽는 게 더 집중이 잘 되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프린트해서 보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제가 종이책 읽을 때와 비교하면 집중도가 꽤 차이납니다.)
처음 접한 정보전달 매체가 무엇이냐에 따라 많이 달라지는 것 같아요.
Commented by Clio at 2008/09/30 09:08
재미있는 사실을 알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걸 습관이라고 해야 할까요? 처음부터 들인 습관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말이겠지요. 올려주신 글을 읽고 나니 우리 아이들에게도 처음부터 제대로 된 책읽기 습관을 길러 주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Commented by 미스터그린 at 2008/09/30 01:37
음 저는 한번도 인터넷의 글은 자료가 아닌 이상 프린트해서 읽어 본 적이 없는데 이 글을 읽고 노력해 봐야 겠네요. 가급적 좋은 글들은 종이로 인쇄해서 읽을 필요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Commented by Clio at 2008/09/30 09:09
종이로 인쇄해서 읽다보면 모니터를 통해 읽을 때는 생각지 못 하던 것이 떠오를 수도 있겠지요. 그리고 좀 더 집중을 할 수도 있을 거구요. ... 음, 다시 한 번 더 나무들의 적이 되는군요.^^
Commented by 사용인 at 2008/09/30 09:52
한 번은 생각해 볼 내용인거 같습니다. ^^*
귀차니즘에 빠진 우리들의 모습이 아닌가 합니다 ㅋㅋ
잘 읽고 갑니다.
Commented by Clio at 2008/09/30 10:57
어쩌면 문제는 말씀하신대로 편리함에만 안주하려는 우리의 나태함이 아닌가도 싶습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인간만이 가진 고유한 능력인 생각하는 능력까지 잊어서는 않되겠지요.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평상심 at 2008/09/30 17:05
컴퓨터 화면으로 읽는 글은 자신도 모르게 빨리빨리 읽어 치워야 된다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그 버릇이 책을 읽을때도 나오는 것 같아 가끔씩 뜨끔하거든요. 정보를 꾸역꾸역 먹기만 하고 적절한 형태로 소화시키지 못하면, 탈만 나겠죠? 책읽기 습관을 길러주어야 한다는 점, 공감합니다!
Commented by Clio at 2008/10/07 01:45
책을 읽을 때 글자 하나 하나 그리고 문장 하나 하나 찬찬히 읽어나가며 그것에 대해 생각하는 태도는 말씀하신 것처럼 (음식을) 꼭꼭 씹어 먹고 제대로 소화시키는 것과 마찬가지라 하겠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씹어야 제대로 된 맛이 느껴지는 책들도 많이 있지요. 우리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책 맛을 느끼는 방법을 알려주어야 합니다.
Commented by 사은 at 2008/09/30 20:28
종종 프로젝트 구텐버그의 웹사이트에서 더이상 나오지 않는, 혹은 구하기 힘든 책들을 읽곤 합니다. 그런데 확실히 같은 책이라도 모니터를 통해 읽을 때는 가독성이 떨어지는 것 같아요. 적어도 제 집중 정도는 분명 차이가 있다고 느껴졌어요.

제 경우에는 자기와 관계된 무엇, 혹은 사람이 썼다는 느낌이 확실한 블로그 등의 개인적인 글은 편지 등의 개인적 서신을 읽을 때만큼 집중하고 다시 읽게 되고 곱씹게 되는데, 그외의 글들은 모니터를 마주하고 무언가를 읽을 때 집중하기가 힘들게 여겨집니다. 너무 휙휙 빨리 넘기게 되고, 대충 읽게 되는 것 같아요. 인터넷 자체가 잘 읽었느냐 보다 클릭을 해서 보았느냐가 더 중요하게 여겨지기 때문에 조금은 문제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것을 알기에 글 내용보다는 좀 더 클릭할만한 제목을 쓰기에 급급해지기도 하는 것 같고요.

빠르고 간편하다는 것이 늘 좋은 것은 아닌가봅니다. 10년 전에는 서로 주고받은 메일도 인쇄해서 간직하고, 온라인의 자료들도 꼭 종이로 백업해두곤 했는데... 디지털은 큰 위험을 가진 선물이란 생각이 듭니다. Clio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인터넷 세대인 아이들에 대해서는 종종 경각심이 절로 느껴지기도 해요.
Commented by Clio at 2008/10/07 01:50
저 역시 인터넷에 있는 글이라고 해서 모든 것을 그렇게 훑어 보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사은님이 올리신 글들은 하나하나 새겨가며, 더욱 집중해서 읽고 있습니다. ^^ .... "큰 위험을 가진 선물"이라는 말씀이 와닿습니다. 손잡이가 없는 양날 면도칼이라 할 까요. 조심해서 사용하지 않으면 정말 위험한 물건이지요. 최근에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보며 더욱 그런 생각을 합니다.
Commented by Nara at 2008/09/30 20:45
오버가 심하군요.
웹 서핑이 종이책을 읽는 방식과 다르다는 것까진 납득하겠는데, 웹 서핑 결과 종이책 읽기가 영향을 받는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으면 구글 탄생 이후 도서 시장 규모의 증감과 연결을 시켜야죠.

Commented by Clio at 2008/10/07 01:56
날카로운 지적 감사합니다. 읽기 습관에 대한 학자들의 걱정은 어느 정도 과장된 부분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온라인 읽기를 통해 훨씬 더 학습 효과가 높아진 사례들도 보고되었구요. 그런데 제가 이 글에서 드리고 싶은 말씀은 특히 "읽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것은 읽는 방식의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지 읽는 양이 달라진다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인터넷 웹싸이트를 훑어 보는 것과 같은 깊이가 얕은 읽기가 아니라 종이 책을 읽을 때와 같이 우리 머리로 사고하는 읽기 방식이 필요하다는 의미에서 올린 글이었습니다. 이 글의 제목과 표현 방식이 분명하지 못 했나 봅니다. 사과드립니다.
Commented by 행복하기 at 2008/10/02 10:51
읽기의 중요성을 새삼 느끼네요..
집중력 향상으로 위해 책읽기에 더 많은 노력을 해봐야겠네요..ㅎㅎ
Commented by Clio at 2008/10/07 02:54
제대로 된 읽기는 정보를 전달해주는 기능 뿐만 아니라 생각하는 능력도 길러 주지요. 특히 아이들의 정신적인 성장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성인도 마찬가지겠지요.^^
Commented by 열혈학생 at 2008/10/07 11:10
인터넷으로 찾은 글들은, 아무래도 가독성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나이가 그리 많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저 역시 컴퓨터 모니터로 글을 읽게 되면 집중력이 떨어져서,
나중에는 무얼 읽었는지 잘 기억해 내지 못합니다.
프린트 할 수 없는 상황이면. 컴퓨터 화면에라도 줄을 긋고 싶어질 정도에요... ^^:
그래서. report를 쓸 때도 인터넷에서 찾은 많은 양의 글들을 일일이 다 프린트해서 밑줄을 그으면서 읽어야 머리에 들어온다고 할까요.
대학 도서관에서 제공되는 pdf 형태의 많은 전자 문서들도 그래서. 일일이 프린트하는 수고를 한답니다. (친구들은. 아깝게 왜 프린트하냐고 하는데..
저는 왠일인지. 컴퓨터화면으로는 정독이 불가능하네요...)
요즘에는 컴퓨터로 행해지는 어학 시험들도 많은 편인데... 컴퓨터 화면으로 문제를 읽다보면 줄을 그을 수가 없어서. 어디가 중요했었는지 기억해내기가 참 어려워요 특히나 영어문서의 경우는 가독성이 더 떨어지는 것 같아요. 한글로도 종이가 편한데.. 하물며 영어 문서란...^^가끔씩 어디까지 읽었는지도 까먹어버려서 화면에 줄을 긋고 싶어져요. 그래서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읽어야 하는 번거로움을 겪은적이 얼마나 많은지 ^^; 종이 글에 익숙한 습관 때문인가봅니다...


좋은 글 감사드려요^^
Commented by Clio at 2008/10/07 11:49
"나무의 적"이 한 사람 더 있었군요. ^^ 자라온 환경과 습관이 무섭지요. 그래도 그러한 습관 때문에 제대로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이 길러진다면 아이들에게 그것들 알려주어야 하지 않겠나 싶습니다. 좋은 글이라 해주시니 부끄럽습니다. *^^*
Commented by yup at 2008/10/08 17:37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사실 전부를 꼼꼼히 읽진 못했습니다. 컴터를 오래했더니 눈이 아픈상태라. @_@
저도 ''나무의 적''입니다. pdf자료는 프린트하고 ppt자료는 그냥 봅니다.
아무래도 text와 image의 차이가 이유인듯 합니다. (비록 text로 가득찬 ppt도 있지만요;;)
개인적으로는... 요즘 사람들은 ''요약된'' 정보에만 익숙한 것 같습니다. (저 역시도...)
그런데 그 요약이 나올 수 있었던 것은 방대한 자료의 양을 습득한 뒤에 나올 수 있는 것인데
그걸 모르고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생각과 현실의 gap으로 힘들어하는 일도 생기고...
좀 다른 이야기로 새었나요? ^^;; 편안한게 꼭 좋지만은 않다는 생각을 갑자기 해봅니다.
제 블로그에 비공개로 담아갑니다.
Commented by Clio at 2008/10/09 09:09
"요약이 나올 수 있었던 것은 방대한 자료의 양을 습득한 뒤에 나올 수 있는 것" 이라는 말씀이 와닿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한 분야의 전문가들이라면 그 분야에 대한 자료들을 "훑어 보는 것" 만으로 내용을 파악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보통 사람들로서는 그렇게 하기 힘들지요. 때로는 그러한 사실을 잊어버리는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쉽고 편한 것이 결코 좋기만 한 일은 아니겠지요. ... 원하시는 대로 담아가십시오. 그런 일은 오히려 제가 더 감사드릴일이지요.^^
Commented by seawolf at 2008/12/21 23:10
요새 저도 많이 느낍니다. 정독해야되는 글은 무조껀 출력해서 읽어댜된다라는거... 모니터로 읽으면 왠지 장벽이 가로막히는 느낌이 드네요.
Commented by Clio at 2008/12/23 07:57
그리고 예전 사용 시간당 요금을 내던 모뎀 시절 습관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웬지 빨리 읽어야 할 것 같은 느낌도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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