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사무실에 앉아서 근무하는 저는 가끔 도서관 안에서 산책을 합니다. 특히 오후 시간, 나른한 몸과 마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는데는 이 산책만큼 좋은 것이 없습니다. 오늘은 제가 도서관 안에서 하는 산책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그리고 이 기회에 제가 일하고 있는 도서관의 모습도 일부 보여드릴까 합니다.
제가 일하고 있는 사무실은 도서관의 입구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구석진 곳에 있습니다. 대신 정원이 보이는 창이 있어서 남들의 부러움을 받고 있지요. 그리고 제 사무실 안에 하나, 사무실을 나서면 일 미터 이내에 하나, 이렇게 두 개의 비상구가 가까이 있습니다. 그래서 농담삼아 도서관에 무슨 일이 생기면 가장 먼저 밖으로 탈출하는 사람은 저라고 이야기 합니다. 아래에 보이는 사진에서 가장 안 쪽에 보이는 비상구의 오른쪽이 제 사무실입니다.
원래는 부관장님 한 분이 쓰시던 방이었는데 어찌 하다보니 제가 차지하게 되었고 비록 겨울에는 조금 춥지만 넓은 창이 있고 또 다른 사서들의 사무실보다 넓다는 장점도 있기 때문에 저는 꿋꿋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겨울이 되면 외부로 난 창문 때문에 난방 효과가 떨어집니다. 그리고 건물의 가장 끝에 있는 사무실이라 난방팬에서 나오는 더운 공기도 제사무실에 이를 때쯤이면 많이 약해져 있습니다. 그래서 이 사무실을 사용하던 첫 해에 도서관에서 굴러다니던 전기 난방기를 구해 가동을 했지요.
스위치를 올리고 일 분이나 지났을까. 갑자기 제가 사용하던 컴퓨터가 꺼지고 제 사무실 곁에 있는 관장실에서도 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알고 보니 이 구역에 들어오는 전기가 너무 과해서 자동으로 차단기가 작동을 했던 것이었습니다. 관장실은 물론이고 관장 비서로 일하는 L 여사까지 전기 난방기를 돌리고 있는 상황에서 저까지 새로운 난방기를 돌렸으니 그런 일이 벌어진 것이지요. 나이가 많이 어린 제가 참기로 했습니다.^^ 어쨌던 그런 겨울이면 저는 도서관 산책을 더 즐깁니다. 왜냐하면 제 사무실만 벗어나면 따뜻하니까요. (아래 사진은 지난 여름 동안 만들어진 Information Common의 일부입니다. 애플 컴퓨터를 몇 대 들여놓았지요.)
이런 산책을 할 때 제가 제일 먼저 가는 곳은 가장 최근 도서관에 들어온 신착 도서들을 소개하고 있는 코너입니다. 물론 제 손을 거친 책들이야 제가 대충 기억하지만 그렇지 않은 책들이 많다 보니 이렇게 한 번씩 어떤 책이 들어 왔는지 살펴보는 것이 업무에 도움이 됩니다. 물론 일차적으로는 제가 궁금해서 찾아 보는 것이기도 하지만 말입니다. 제가 담당하고 있는 역사라는 과목은 많은 주제의 책을 필요로 합니다. 단순히 역사로 구분이 되는 책 뿐만 아니라 고고학, 철학, 사회학과 같은 인접 학문은 물론이고 화학이나 생물학 같은 자연 과학 책들도 필요합니다.
예를 들면 최근 각광 받고 있는 환경사(Environmental History)같은 분야를 연구하는 사람들에게는 자연 과학 지식이 꼭 필요합니다. 물론 과학사나 기술사와 같은 분야는 말할 것도 없구요. 그렇다 보니 종종 역사학에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책들이 다른 분야로 구분이 되어 도서관에 들어 옵니다. 당연히 제 손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이렇게라도 해서 자주 살펴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새롭게 도서관 식구가 된 친구들은 대충 이름(제목)만 훑어 보지만 그 가운데에서 특히 관심이 가는 친구들은 꺼내서 얼굴을 살펴보기도 합니다. 그리고 특히 흥미로운 친구들은 제 방에 데리고 와서 차근차근 살펴봅니다. 그러다 보니 이런 산책을 마치고 다시 사무실에 돌아올 때면 최소한 한 두명의 친구들과 함께 돌아 옵니다. 물론 산책을 나갈 때는 전에 산책을 하며 데리고 왔던 친구들을 원래 집으로 돌려보내려 들고 나갑니다.
이렇게 새로 온 친구들을 살펴보고 난 다음이면 이층에 있는 덩치 큰 친구들을 찾아갑니다. 도석관에서는 종종 책을 보관할 때 다른 책들에 비해 크기가 큰 책들을 따로 보관하기도 합니다. 그런 덩치 큰 친구들이 작은 친구들과 같이 있으면 쓸모없이 버려지는 공간이 너무 많이 생기기 때문에 덩치가 큰 친구들은 따로 모아서 관리를 하는거지요. 그리고 특별하게 덩치가 커서 제대로 서 있기도 힘든 친구들을 위해서는 특별한 서가를 마련하기도 합니다. 그런 친구들을 모아 놓은 Oversize Book Section 이 제가 두 번째로 방문하는 곳입니다.(아래의 사진은 한 독지가의 기부로 만들어진 새로운 열람 공간의 가구입니다. 소파와 같은 의자에 노트북이나 책을 얹을 수 있는 작은 받침대가 달려 있습니다)
이곳을 두 번째로 찾는 이유는 여기에 오면 제가 좋아하는 그림책들이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유명 예술가들의 작품을 모아 놓은 좋은 화집들이 이곳에 있지요. 그 가운데에는 오래된 흑백의 화집들도 있고 최근에 출판된 정말 좋은 화질의 화집도 있습니다. 저는 주로 르네상스 시기 화가들의 화집을 많이 살펴봅니다만 이렇게 산책을 하는 동안이면 그 근처에 있는 현대 화가들이나 세계의 여러 나라에서 온 다른 화가들도 많이 봅니다. 한국에 있을 때는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던 중국의 전통 회화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이 이런 산책을 통해서입니다. 물론 블로그 이웃이신 ㅂ 님의 영향도 큽니다.
이렇게 덩치 큰 친구들 사이에서 놀다가 마음에 드는 친구들을 만나면 고민입니다. 앞으로 산책할 곳이 남았는데 이 친구들을 팔에 끼고 다니자면 제법 묵직하지요. 그 날 따라 마음에 든 친구들이 많아진 날은 근처의 적당한 곳에 그 친구들을 잠시 놓아두고 다음 장소로 이동을 합니다.
덩치 큰 친구들이 사는 곳을 지나 찾아가는 곳은 3층에 있는 제 가족들입니다. 미국의 대학 도서관에서 사용하는 미의회도서관식 분류 방법에 따르면 D 와 E 구역입니다. 역사학 관련 책들이 있는 곳이지요. 200만권이 넘는 장서를 가지고 있는 도서관이다 보니 아무리 역사학 관련 책이라고 해도 어떤 책이 있는지 제머리로 기억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산책을 하면서 눈으로라도 익히고 나면 도움이 되지요. 보통 서가 사이를 걸어가니며 책을 훑어 보다 보면 눈높이와 가까운 곳에 있는 책에 눈이 가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저는 가능하면 서가의 아래에 있는 책들에도 눈을 돌리고 그 가운데 흥미로운 책이 있으면 꺼내 봅니다. 그러다가 종종 "아니 이런 책도 있었어?"하고 놀라는 경우도 있지요.
그런 면에서 볼 때 도서관 산책은 언제나 놀라움의 연속입니다. 그리고 생전에는 서로 어르릉 거리던 작가들이 나란히 같이 꽂혀 있거나 서로 다른 언어로 된 책들이 나란히 꽂혀있는 것을 보면 도서관 서가는 참 평등한 곳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물론 늘 그런 것은 아니지요. 비싸고 오래된 책들은 따로 귀중본 보관실에 보관되어 있으니 말입니다. 그래도 서가에 나란히 꽂혀 있는 책들은 세상에 존재하는 여러 가지 서로 다른 생각과 이야기들을 전해 주기 위해 그곳에 있습니다. 그러다가 책이 필요한 이용자들이 빌려가는 날은 참 오랫 만에 바깥 세상을 구경하는 날이겠지요.
일반 공공 도서관과 달리 연구 중심의 대학 도서관에 있는 책들 중에는 몇 십년 만에 한 번 대출이 되는 그런 책도 있습니다. 심지어 19세기에 출판된 책이 페이지가 붙어 있는 채 서가에 보관된 경우도 있습니다. 아무도 아직 그 책을 읽지 않았다는 이야기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가의 한 구석을 차지하고 있는 이유는 여전히 그 책이 연구에 이용될 가치가 있기 때문이겠지요. 또 빌려가지는 않더라도 도서관 안에서 참고용으로 이용하는 책들도 많이 있으니 몇 번이나 대출이 되었나 하는 것과 그 책이 가지는 가치는 늘 일치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렇게 서가에서 책을 살펴보면서 종종 저는 서가 곁에 있는 책상들과 그 근처에 있는 책 상자들도 둘러 봅니다. 도서관에서는 이용자들이 책을 일단 서가에서 꺼내 본 후에 다시 그 자리에 꽂지 말고 서가 근처에 마련된 책 상자에 넣어 달라고 부탁합니다. 왜냐하면 일반 이용자들 가운데에는 종종 책을 제자리에 꽂지 않는 분들도 계시기 때문에 아예 따로 놓아두면 도서관의 아르바이트 학생이나 직원들이 가서 제대로 정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런 상자나 책상에 있는 책들을 살펴 보다 보면 다른 사람들이 무슨 책을 읽었는지 알 수 있지요. 종종 같은 주제에 대한 책들이 한 자리에 모여 있는 것을 보면서 누군가 그 주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구나 짐작을 하며 혼자서 이런 저런 생각들을 합니다. (아래의 자신은 서가 가운데에 있는 동료 사서의 사무실입니다. 무슨 과목을 담당하고 있는 동료인지 아시겠지요?^^)
저희 도서관에는 한국의 도서관들처럼 넓은 일반 열람실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서가 주위에 있는 책상들이 일반 열람실의 역할을 하지요. 시험 기간 이 외에는 이 책상들도 비어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도서관을 산책하다가 종 종 창 가에 가지런하게 놓여 있는 책상들을 보면서 참 평화롭다는 생각을 할 때도 있습니다. 특히 오후 시간에 창으로 들어오는 햇살이 비칠 때면 더욱 그러합니다.
이렇게 도서관을 산책하다 보면 시간이 가는 줄 모릅니다. 종종 흥미로운 책을 찾으면 그 자리에 앉아서 읽을 때도 있고 한 아름의 책을 안고 다시 제 사무실로 돌아오기도 합니다. 혹시 오해 하실까 해서 드리는 말씀입니다만 제 관심사가 역사이고 또 제 업무가 역사 담당 주제 사서이니 이런 것도 결국 업무의 한 가지라 할 수 있습니다. 저 자신의 흥미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그렇게 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밝힙니다. ^^ 원칙적으로 개인 사무실에 있는 책도 대출 과정을 거쳐야 하지만 잠시 이용하는 책들은 그냥 가져와서 보고 빨리 제자리에 돌려 놓습니다. 도서관에서 일하는 특권 중의 하나지요.^^
제 방으로 돌아오는 길이면 늘 거치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700 여명이 나란히 모여 있는 친구들인데요, 그 친구들이 제 사무실로 돌아가는 길의 한 쪽에 늘어서 있어서 저는 마치 사열을 하듯 하루에도 몇 번씩 그 자리를 지납니다. 그런데 이 친구들은 사실 책이 아닙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도서 목록입니다. National Union Catalog(NUC)으로 불리는 이 친구들은 1956년 이전에 출판된 책들 중에 미국과 캐나다의 연구 중심 도서관들에 소장된 책들의 목록입니다.
예전 도서관에서 사용하던 카드 목록을 그대로 복사하여 한 페이지에 몇 십개씩 실어 놓았습니다. 그리고 그 책을 소장하고 있는 도서관들이 목록 아래에 나열되어 있지요. 지금은 OCLC Worldcat 이라는 통합 목록이 그 기능을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이 목록에 실린 책 가운데에는 OCLC Worldcat 에 올라가지 않은 책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구하기 힘든 오래된 책들을 찾을 때 여전히 유용하게 사용합니다.
일반 사용자들 중에서도 이용하시는 분들이 있지만 제가 일하고 있는 상호 대차 부서에서 희귀서나 고서의 소장 도서관을 찾을 때 많이 이용합니다. 그러다 보면 때로 한국에서 예전에 출판된 책들을 발견할 때도 있습니다. 그럴때면 반갑기도 하고 또 때로는 우울하기도 하지요. 1951년에 출판된 책 "피난민은 서글프다." 라는 책의 목록을 보며 제가 무슨생각을 했는지 상상하시겠습니까? (아래의 표지 이미지는 Book Hunter 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이렇게 산책을 마치고 방으로 돌아오면 다시 컴퓨터에 머리를 맞대고 일할 힘을 얻습니다. 최근에는 바빠서 정리를 제대로 못 하다 보니 사무실의 꼴이 도저히 사서의 책상이라고 볼 수 없을 정도로 엉망진창입니다만 그래도 그 속에서 다시 일할 힘을 얻습니다.
어떠십니까? 저처럼 도서관에서 일하시지는 않더라도 한 번씩 도서관에 가셔서 서가 사이를 산책해 보십시오. 다리 운동도 되고 두뇌 운동도 됩니다. 비록 도서관의 일반 열람실에 앉아서 시험 공부만 하며 하루 종일 지내시는 분들이더라도 다리로 펴 줄 겸 가끔 도서관 서가 사이를 거닐어 보십시오. 그러면서 머리도 식히시고 또 도서관에 어떤 책들이 있는지 한 번 살펴보십시오. 그러다 보면 정말 도서관을 도서관답게 이용하는 날이 오리라 생각합니다.
*** 제가 일하는 사무실의 바로 옆이 관장실이고 또 관장실임을 알리는 표시가 관장실과 제 사무실 사이에 걸려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종종 문을 열어 놓고 있는 제 사무실에 학생들이 찾아와 제가 관장이냐고 묻습니다. 그럴 때면 저는 이렇게 대답을 합니다. "Not Yet(아직은 아닌데..)" ^^
말씀을 들으니 도서관을 제대로 이용하신 것 같습니다. 도움을 청하면 정말 기뻐하며 도와주는 사람들이 사서들인데 말입니다. ... 비록 석사 학위를 요구하는 다른 직업에 비해 연봉은 낮아도 이용자들로부터 듣는 고맙다는 소리에 힘을 얻고 또 더 도와줄 일이 없는지 찾아 보는 사람들이 사서이기도 하지요. ^^
저도 종종 하는데요, 도서관 산책. ^^ 평소라면 별로 보지 않을 책이 있는 서가를 기웃기웃하면서 눈에 띄는 책을 뽑아보기도 하곤 합니다.
학교 건물이 메인 켐퍼스에서 도심지에 있는 의과대 켐퍼스 가까이 이사갔을 때 가장 슬펐던 것이 메인 켐퍼스의 도서관들과 멀어지는 것이었어요. ;ㅁ;
노트북이나 책을 올려놓을 수 있는 의자 사진에서, 너무나 당연하게 오른쪽으로 올릴 수 있는 의자들만 있는 것을 보니 왼손잡이로서는 조금 서럽군요 - 늘 있는 일이지만요. 그래도 미국은 우리나라보다 드러난 왼손잡이가 훨씬 많던데 하나쯤 왼쪽으로 있는 것도 있으면 좋을텐데 말입니다.
너무나 중요한 문제를 지적해 주셨습니다. 저 역시 오른 손잡이이다 보니 그 의자들을 보면서도 그런 생각을 못 했습니다. 저 자신이 부끄러워집니다. ... 여러 사람의 다양한 의견을 듣는 것은 이래서 중요한 것 같습니다. 다음 회의 시간에 그 문제에 대해 동료들과 이야기 해보아야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도서관에서 책을 찾으러 서가에 딱 들어갔을 때 저를 중심으로 양 사이드에 서가와 그 사이에 빼곡히 꽃혀있는 책들이 한 눈에 들어오는 풍경(?)을 참 좋아합니다. 꼭 가로수로 우거진 산책길에 서있는 느낌이랄까요^^;; 정확한 단어로 표현하기는 참 애매한 기분이긴하지만 어쨋든 그 때는 묘하게 기분이 좋더라구요. 다음주부터 중간고사라 시험공부 하다가 생각나서 한 번 들어와봤습니다. 시험 전에 도서관 관련 해서 올리신 포스트는 한번 쭉 읽어보려고 하는데 막상 보니까 이것도 꽤 많네요. 이래서 역시 공부는 미리미리 해야하는 것인데..;_ ;
Director 도 하시고 Dean 도 하시고 Provost 까지는 올라 가셔야죠 :-) 근데 제가 administration 일을 하다 보니깐, 도서관에 갈 시간이 없습니다. 처음에 취직을 하고서, 도서관은 어떨까 하고, 놀러 가봤었는데, 많은 실망을 했었습니다. 아마도 제가 다니던 학교와 자주 다니던 학교 도서관들(Boston Library Consortium 의 도서관들..) 과 비교가 됩니다. 도서관이 학교의 본 보기인데, 좀 아쉽더라구요. 요즘에 fundrasing 하고 있는데, 다음 순위가 도서관이라고 하니, 기다려 볼수 밖에요. 다만, 요즘에 경제 사정 때문에, 학교에 새로운 건물이 한 동안은 들어 서지 않을꺼 라는 소문도 있습디만은.. 오래간만에 좋은 글 봅니다. 그리고 부럽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렇게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지요.^^ ... BLC의 도서관들이라면 미국 최고라 할 수 있겠지요. 오늘 아침에 공고난 내용을 보니 현재 보스턴 퍼블릭의 관장으로 계시는 분이 뉴욕 주립 도서관의 관장으로 내년부터 오시게 되었다고 하더군요. 많은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 이곳도 뉴욕 증시의 영향 때문에 주 정부의 재정이 엉망입니다. 올 해만 해도 서너차례 예산 삭감이 있었고 앞으로 3-4년이 정말 걱정입니다.
Commented by 하렐 at 2008/11/02 14:59
아아 ㅠㅠ 진짜 멋지시네요 ㅠㅠㅠ 사서.... 주제관련사서.... ㅇ<-< 저는 전기전자공학과 학생이지만 언젠가 나중엔 꼭 도서관에서 일하고 싶은데... 역시 문헌정보학과가 아니면 안되겠지요?ㅠㅠㅠㅠ
주제전문사서라면 일단 지금하고 계시는 전공을 마치시고 문헌정보학과 대학원에 진학하는 방법은 어떨까 싶습니다. 이제 막 그 제도가 시작되어 운영 중인 대학들이 있습니다. 한 번 연세대학교 도서관을 방문하셔서 그 곳에 계신 주제전문사서 선생님들의 약력을 살펴보십시오.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http://libsvr.yonsei.ac.kr/kor/libService/theme.asp
Commented by 하렐 at 2008/11/06 16:42
다들 박사따시고 사서로 취직하셨더군요 ㅠㅠㅠㅠ 저는 지금 석사과정인데 박사를 따야 하는건가!! 그리고 사서가 하는 일이 무척 궁금해요 자주 포스팅해주셔요>ㅅ< 저도 저희학교에 주제전문사서 제도가 생겼단 소식은 들었지만 생각보다 이용할 기회가 없어서(보통 자기 분야 책이나 흥미분야 책을 찾을 땐 필요없잖아요^^;) 아직 한번도 본 적이 없답니다! 사실 어디 계시는지도 몰라요^^; 그래도 이번에 새 도서관 지으면서 보존서고 새 공간이 생겨서 책꽂이에 방치되어 있던 옛 책들을 많이 옮긴 덕분에 예술분야 큰 책들을 양쪽에 빽빽이 꽂고도 모자라 올려놓지 않아도 되게 되었어요! 책 정리할 때마다 부서지며 수난 당하던 옛 책들에게나 지금 책들에게나 잘된 일 같아서 행복합니다>_<
최소한 석사를 하시고 박사 과정을 하고 계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 자기 분야 라고 하더라도 때로는 사서들의 도움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분야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는 정보 자원들을 연구자 한 사람이 모두다 파악하고 있을 수는 없는 일이지요. 그리고 이제 막 그 분야를 시작한 사람에게는 좋은 사서의 도움이 꼭 필요하구요. 학교에 주제 사서 선생님들이 일하고 계신다면 한 번 만나 보십시오. 결코 손해나는 일은 없을 겁니다. ^^
아... 그런 멋진 곳에서 실습을 하셨다니.. 너무 부럽습니다. 그런 곳과 비교하면 한국의 현실이 많이 답답하시겠습니다. ... 올해는 추위가 늦게 오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예년이면 다 떨어졌을 단풍이 아직 남아 있습니다. 조만간에 사진을 한 번 올려야겠군요. 늘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글**"라 말씀하시니 부끄럽습니다.^^
Commented by ferma at 2008/11/13 12:27
도서관안이 따뜻하기도 한거에요, 정말로??? 부럽습니다. 어찌 된 일인지 우리 도서관은 너무너무너무너무 추워요. 아무리 장서보존을 위한 온도를 감안한다고해도
상식밖으로 냉방을 돌리기 때문에 일년 내내 겨울 외투와 양말, 머플러 등으로 무장을 해야만 버틸 수 있답니다. 더군다나 밖의 날씨는... 아시죠? 여긴 겨울이 없다는!
아~ 저도 얼른 취직이 되어서 일 중간에 여유있게 도서관을 산책해보고 싶네요. 아직까지는 도서관이 '이겨내야'할 전쟁터이거든요 수업듣고, 일하고...
이상 마지막 관문을 앞두고 농땡이 치느라 오랫만에 이글루를 둘러보고있는 librarian to be - not yet- 이었습니다.
이제보니 우리학교 도서관의 사서 선생님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궁금하네요. 저희 학교의 경우 대출대에는 아르바이트 생과 직원들이 같이 근무하고 있어서 구분도 안되어있고 홈페이지의 사서에게 물어보기 코너는 모두 그 부서에서 담당하는 서비스(대출/반납/상호대차 등)를 묻게 하고 있지 분야(역사/자연과학 등)사서가 있는게 아니라서요. 분야별 사서가 근무하고 있다니 저에게는 충격인데요; 나름 도서관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어서 이것저것 알고 있는 편이라고 생각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