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칼의 탐험가인 페르디난드 마젤란은 역사상 최초로 세계 일주한 사람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마젤란 자신은 필리핀에서 원주민들과 싸우다가 세상을 떠났으므로 더 정확히 말하자면 마젤란의 선원들이 최초로 세계를 일주한 사람들이라 할 수있지요. 1519년에 스페인을 떠난 그들이 지구를 한 바퀴 돌아서 스페인에 다시 돌아온 것이 1522년이었습니다. 237명이 함께 시작한 여행이었지만 18명의 선원만이 스페인으로 돌아 올 수 있었지요." 우체국 직원들의 친구인 견공 오우니(Owney)가 4개월여의 세계 일주 여행을 마치고 어제 타코마에 도착했다. 오우니는 뉴욕 시티를 출발한지 닷 새만에 이곳에 도착했는데 지난 8월 16일 북태평양을 운행하는 증기선 빅토리아 호에 오우니를 태웠던 퍼서 우드씨가 역에 마중을 나갔다. 뉴욕 주 올바니에서 우편 마차를 따라다니던 오우니는 십 여년 전부터 미국 전역을 여행하기 시작했다고 하는데 일부에서는 오우니를 다시 세계 일주에 나서게 해서 타코마에서 타코마까지 80일만에 세계 일주를 마친 조지 프랜시스 트레인의 기록을 깨보자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도대체 1895년에 4개월만에 세계 일주를 마친 이 개는 어떤 개이길래 실제 사람과 경쟁을 시키려 할 만큼 이토록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을까요? 아니 그 보다 먼저 어떻게 개가 세계 일주를 할 수 있었을까요? 이야기는 7년 전인 1888년으로 거슬러 갑니다.




"오우니의 첫 번째 방문은 그가 유명해지기 전인 1892년 겨울의 일이었다. 그 때 오우니는 뉴올리언즈가 아주 살만한 곳임을알았고 이렇게 다시 이 도시를 찾아 온 것은 그의 친구인 우체국 직원 한 사람이 말한 것처럼 '개조차도 뉴올리언즈가 손님을 환대한다는 것(Hospitality)'을 잘 알고 있음을 증명해준다 하겠다."하지만 오우니가 모든 곳에서 환영을 받았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열차를 타고 다니다 보니 오우니는 미국과 국경을 접한 멕시코와 캐나다에까지 가게 되었는데 캐나다의 몬트리올에 도착했을 때, 주인 없는 개들을 잡아 가두는 그 도시의 법에 따라 오우니는 갇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오우니의 목에 걸린 목걸이를 보고 캐나다의 관리가 올바니의 우체국에 연락을 하자 올바니의 우체국에서는 자신들이 보장을 하겠으니 미국으로 보내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그런데 캐나다에서는 오우니를 가두고 먹이는데 비용이 들었으니 그것을 지불해야만 보내주겠다고 했다고 하는군요. 그래서 올바니 우체국에서는 긴급 모금을 해서 오우니를 무사히 미국으로 돌려받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