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정치인과 도서관 도서관 이야기

미국의 도서관계에서 열리는 가장 큰 행사중 하나는 매 년 6월에 열리는 미국도서관협회의 연례대회입니다. 전 미국에서 수 천명의 사서들과 기타 도서관 관련 업계 종사자들이 모여서 각 위원회 별 회의는 물론이고,  분야에 따라 각 종 사례 발표 및 새로운 연구 발표가 이루어지는 행사인데요. 매 년  전국의 도시를 돌아가며 열리는 이 행사가 지난 2005년에는 미국도서관협회의 본부가 있는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렸었습니다.

그 해에 이 행사에는 그 지역의 젊은 정치인이 한 사람 초청을 받았고 그 사람은 사서들과 도서관 종사자들 앞에서 연설을 했습니다. 자신의 측근에 있는 사람이 도서관 사서의 아들이라는 말로 시작한 그는 먼저 자신이 어린 시절 학교 도서관에서 말썽을 부려 사서 선생님들을 고생하게 만들었던 것을 사과했습니다. 아래에는 그 사람의 연설문 중 일부를 소개해 봅니다.
"도서관이 상징하고 있는 것 때문에 저에게는 오늘 여러분 앞에서 연설하는것이 큰 기쁨입니다. (도서관은) 책과 데이터를 소장하고 있는 건물 그 이상입니다. 도서관은 언제나 더 큰 세계로 향한 창문이었고 언제나 찾아가면 큰 생각과 깊은 사상을 발견할 수 있는 곳이었으며 그것들을 통해 우리 미국은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정치적인 목적이나 이데올로기로부터 진실과 과학이 계속해서 공격받고 있는 이 시기에 ....
도서관은 우리에게 진실은 가장 큰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에게 있는 아니라 올바른 정보를 가진 이들에게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이자리에서 도서관과 여러분이 하시는 일들에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리려 합니다. 그리고 도서관이 계속해서 배움의 전당으로 존재할 수 있도록 여러분과 함께 노력하고 싶습니다. 이러한 도서관에서 우리는 어깨 너머로 우리를 훔쳐보는 빅브라더에 대한 두려움 없이 자유롭게 읽고 싶은 것을 읽고 마음에 드는 것을 생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이렇게 서두를 시작한 연설은 21세기의 지식 경제 사회를 살아가기 위해서 필요한 인재들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어린이들의 교육에 관해서 현재의 미국 사회와 가정에서 하고 있는 노력이 매우 부족하다는 것을 지적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상황에서 도서관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역설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것이 말처럼 쉽지 않다는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 오늘 날 부모님들은 더많은 시간을 일하고 또 더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집에 돌아오면 아이들에게 책을 읽히려 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상황에서)여러분들은 기술 혁명의 부산물들과 경쟁을 해야합니다. 비디오 게임과 DVD, 방마다 있는 텔레비전 등, ...

그리고 우리 아이들은 이러한 유혹을 집에서만 겪는 것이 아닙니다. 친구가 되었건 텔레비전에서 본 사람들이 되었건 혹은 반지성주의(Anti-Intellectualism)를 미화하는 일반적인 문화가 되었건, 아이들이 책을 손에서 놓고 다른 곳에 관심을 가지기는 너무나 쉽습니다. 그리고 우리 어른들도 그런 문명의 이기들을 핑계로 변명을 하기가 쉬워졌습니다. 갓난 아이들을 DVD 앞에 앉혀 놓고는 교육적이라고 하고 12살짜리 아이가 좋은 비디오 게임을 가지고 논다면 책을 읽지 않아도 좋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족들간의 대화 대신 텔레비전 앞에 앉아 저녁을 먹습니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이 그런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것이 아이들에게 좋지 않다는 사실도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로서 우리는 아이들이 어떻게 하면 책읽기를 사랑할 수 있을지 그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일을 하기 위한  시간과 에너지도 찾아야 합니다.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 줄 수도 있고 또 아이들이 읽은 것에 대해 아이들과 이야기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스스로 텔레비젼을 끔으로서 그런 일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야 합니다.

도서관은 그런 일을 하는 부모님들을 도울 수 있습니다. 우리의 바쁜 일정과 텔레비전 문화가 주는 여러 가지 장애들을 알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우리는 창의적이고 도전적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미국에서 언제나 그래왔던 것 처럼 큰꿈을 꾸어야 합니다. 지금 아이들은 태어나서 처음 의사를 만나고 집으로 돌아올 때면 (서비스와 홍보를 위해서 주는)아기 분유를 한 병 받아 가지고 옵니다. 하지만 우리 한 번 상상해 보지요. 만일 그 아이들이 (분유 대신에) 생애 최초의 도서관 회원카드나 동화책을 받아들고 집으로 돌아온다면 어떨까요?

DVD를 빌리거나 맥도널드를 살 수 있는 것처럼 책을 구하기도 그렇게 쉽다면 어떨까요? 해피 밀에 장난감을 끼워주는 대신 책을 같이 준다면요? 공원이나 아이들이 놀고 있는 놀이터를 찾는 아이스크림 트럭처럼 이동 도서관이 그런 곳을 찾아 간다면 어떨까요?  ... 아이들이 책읽기에 관심을 잃어버리는 여름에 아이들이 읽어야 할 책목록을 가지고 동네 공공 도서관에서 진행하는 여름 독서 캠프에 참가하여 그 책들에 대해 이야기 한다면 어떨까요?

도서관은 우리의 지식 경제에 특별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도서관은 부모님들과 아이들이 같이 읽고 같이 배우는 곳입니다. 지금까지도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래야만 합니다. 우리는 아이들을 더 많이 도서관에 데려가야 하고 우리 정치인들이 세금 감면으로 줄어든 몇 푼의 예산 때문에 도서관 문을 닫는 일이 없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

도서관 사서로서 그리고 부모로서 여러분들은 아이가 최초로 한 권의 책을 다 읽었을 때 그 얼굴에 나타나는 표정을 기억할 것입니다.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 그 큰 눈으로 여러분을 쳐다보는 표정에서 자부심과 성취감을 발견하실 겁니다. 아울러  그 속에서 여러분은 거대한 잠재력과 그 만큼 큰 가능성을 보실 겁니다. 그리고 바로 그 순간 우리가 가장 원하는 것은 그 희망을 북돋우고, 우리 아이들에게 그 모든 가능성과 기회들을 실현시켜주는 일입니다. 그리고 그 순간 우리는 아이들이 "내가 어른이 되면 뭘 할 수있을까요?" 하고 물었을 때 "네가 원하고 꿈구는 것은 무엇이든지" 라고 대답할 수 있기를 간절히 원할 것입니다."
연설의 마지막 대목에서 이 정치인은 미국인들이 개척 시기부터 가져왔던 '기회'에 대해 이야기 했습니다. 그리고 더 나은 기회를 자식들에게 물려주기 위한 부모들의 노력을 언급하면서 이렇게 끝맺고 있습니다.
"교육은 여전히 이러한 기회의 토대입니다. 그리고 그 토대를 받치고 있는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여전히 책읽기입니다. 21세기 세상에서 지식은 진정으로 힘이고 교육받은 능력은 기회와 성공의 문을 여는 기술입니다. 이러한 21세기의 새벽에 우리는 부모로서, 그리고 사서로서 혹은 교육자로서 그리고 시민으로서 우리 아이들에게 책읽기에 대한 사랑을 가르쳐주고 그것을 통해 그 아이들이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물론 이 연설은 도서관 사서들을 앞에 놓고 한 립서비스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도서관과 도서관의 역할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고서는 할 수 없는 연설이었습니다. 이 연설을 듣고 저는 그 정치인이 참 대단하다고 생각했고 그 사람이 미국의 대통령이 된다면 미국의 도서관들은 지금보다 더 나아질 것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로부터 3년여가 지나고 이 연설을 했던 그 정치인은 미국의 44대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물론 국가의 행정이 대통령 한 사람만의 의지로되는 것도 아니고 지금 미국의 어려운 경제가 과연 어떤 방식으로 새로운 대통령의 정책에 영향을 미칠지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오바마의 당선을 바라보는 미국 도서관계는 과거 그의 행적을 보았을 때 도서관과 도서관이 하는 일의 중요성을 분명 인정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어제 동료 사서들과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하며 저는내심 질투가 생겼습니다. 효율성과 실용을 생각하며 그 나마 겨우 만들어졌던 도서관정보위원회를 해체할 생각을 했던 정부, 예산절감 이라는 미명 아래 그나마 근근히 유지되는 공공 도서관들을 민영화하고 민간이 자발적으로 운영하는 작은 도서관만 만들어 생색을 내려하는 지방 자치 정부들, 좋은 책을 읽으려하는 아이들조차 미친 아이 취급을 하며 입시 지옥으로 몰아넣는 교육 당국을 떠올리며 과연 우리의 앞날을 어떻게 될것인가 생각했습니다. (아래의 사진은
flickr의 phlora 님 웹페이지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교육이 한 사람의 미래를 여는 기회라는 말은 우리 나라에서도 많이 하는 말입니다. 그런데 과연 3년전 오마바 상원 의원이 말했던 기회로서의 "교육"과 우리 정부 당국자들께서 말씀하시는 '교육'이 같은 의미의 교육인지는 의문이 생깁니다.  하지만 상황이 이렇다고 비난만 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한 최대한의 노력을 해야 합니다. 특히 아이들이 책읽기의 즐거움을 느끼며 깊고 바른 생각을 하는 어른들로 자라나게 하려면 가정에서부터라도 노력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정치를 하는 사람들에게 과연 우리의 미래를 위해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쉬지 말고 이야기하고 필요하다면 가르쳐야 합니다. 그렇게 해야 30년쯤 후에는 우리 나라의 정치인들 가운데에서도 제대로 된 교육과 그것이 만들어낼 미래에 대해 비전을 가지고 이야기하고 또 실행에 옮길 사람이 나올 것입니다.

*이 글을 위해 참고한 자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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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천연색 2008/11/08 03:00 # 답글

    아, 연설 읽고선 눈물 한 줄기가 주륵 흘러내립니다.

    아래의 우리 상황은 한숨만 나옵니다.
    할 수 있는 게 무엇일까요?

    관심의 끈 놓지 말아야 겠습니다.
  • Clio 2008/11/08 03:41 #

    비록 안타깝고 암담해도 말씀하신 것처럼 그 끈을 놓아서는 안되겠지요. 그래야 희망이라도 가질 수 있고 그 속에서 무엇인가 시작할 힘을 얻을 수 있을테니 말입니다.
  • 我的雲 2008/11/08 03:21 # 답글

    인용해주신 연설문을 보면서 감탄하고, 마지막에는 전율했습니다.
    현실을 정확히 알고 있고, 거기에 분명한 비전까지 갖췄네요. 여러모로, 부럽습니다.
  • 총천연색 2008/11/08 03:42 #

    잠 못 이루시나봐요. ;ㅅ;
  • Clio 2008/11/08 03:44 #

    박사 학위를 가진 인류학자로서 자녀들의 책읽기에 신경을 썼던 어머니의 영향이 컸으리라 생각해 봅니다만 책과 도서관에 대해서는 본인 스스로 생각이 분명 한 것 같습니다. 그런 사람을 대통령으로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질투가 날 정도로 부러웠습니다.
  • 은혈의륜 2008/11/08 04:28 # 답글

    한국에게는 영 뭐하지만(.....) 대다수의 미국인들에게는 축복일 가능성이 높은 사람이죠.
  • Clio 2008/11/08 11:21 #

    과연 어떻게 될런지 두고보아야겠지요. ... 다른 나라에게도 축복이 되었으면 좋겠는데 말입니다.
  • 파란딸기 2008/11/08 05:03 # 답글

    부럽군요. ...
  • Clio 2008/11/08 11:22 #

    질투가 나더군요.^^
  • 暗雲姬 2008/11/08 07:05 # 답글

    진짜 샘이 나네요.
  • Clio 2008/11/08 11:22 #

    글쎄말입니다. 우리도 열심히 노력하면 미래에는 그런 사람을 볼 수 있겠지요.
  • parsley 2008/11/08 07:13 # 답글

    그렇지만 한국도 아주 절망적이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바로 근 20년 전 초등학생 때 담임선생님과 쭐래쭐래
    구립도서관(지금은 시립도서관이 됐지요)에 가서 처음으로 도서관이용증을 만들고
    심심하면 도서관에 죽치고 앉아서 책읽거나 도서관 매점에서 깁밥을 사먹거나
    (사실 그 당시에는 김밥이 더 주목적이었지만) 했던 무리 중 하나거든요.

    거기다가 제 모교인 모 고등학교는
    기존의 독서실을 싹 정리하고 고등학교 치고는 예외적으로 큰 규모의
    도서관을 새로 지었더군요. (물론 장서수도 늘리고요)

  • Clio 2008/11/08 11:24 #

    정말 좋은 선생님을 만나셨군요. ... 동감입니다. 저 역시 절망적이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열심히 노력하는 분들이 많이 계시니 말입니다. 그저 정치하고 계시는 힘 있는 분들 중에 이 문제의 중요성을 깨닫는 분들이 좀 더 많아기길 바랍니다.
  • Signifie 2008/11/08 08:22 # 삭제 답글

    그 연설의 진정성이 근거가 없는 게 아니었군요. 어쩐지 연설을 굉장히 잘 한다 싶었어요. 여기 와서 article 위주의 수업을 하다 보니 '책'이 읽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문득 들어요. 당분간 어림 없겠지요?
  • Clio 2008/11/08 11:25 #

    말을 잘하는 것 그것도 아마 책을 많이 읽고 생각을 많이한 결과가 아닐까 싶습니다. ... 이제 곧 방학이 오고 그렇게 되면 조금 여유가 생기겠지요.^^
  • killroo 2008/11/08 10:28 # 답글

    연설 내용을 보니 머리가 멍 하네요.
    천박함의 결정체를 모아놓은 현 정부인사들은 절대 할 수 없는 발언.
    통화 스왑이 아니라 리더 트레이드를 하는게 옳은 선택이었다는
    인터넷 상의 우스갯소리가 사실이었군요.
  • Clio 2008/11/08 11:27 #

    저는 "리더 트레이드" 란 말을 처음 들었습니다만 그 말을 하시는 분들을 이해하겠습니다. ... 그래도 희망은 버리지 말아야겠지요. 아울러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꾸준히 계속해야 할 거구요. :)
  • 썬데이뉴욕 2008/11/08 11:39 # 답글

    anti-intellectualism이야기가 나오는 걸 보고 오바마를 생각했는데 과연 그랬군요. 시카고였다는 걸 기억했으면 더 빨리 알아챘을 텐데요.
    직접 저런 연설을 들을 기회가 있으셨다니 부럽습니다. ^^
  • Clio 2008/11/09 15:30 #

    저 연설을 하기 전인 2004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오바마는 도서관 이용자 기록까지 감시하려는 정부에 대해 비판을 한 적이 있었지요. 그리고 나서 저런 연설이 있었다 보니 도서관계에서는 오바마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 honeybunny 2008/11/08 11:55 # 답글

    아 글을 읽다가 전문을 읽고 싶어 부탁드리려고 했는데(오바마의 달변은 정말 반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ㅠㅠ), 이런 친절을 ㅠㅠ 고맙습니다. 저는 '후회하는 것'을 무척이나 꺼리는데, 조금 더 어렸을 때부터 책을 가까이 하지 않았는지, 그 점만은.. ㅠㅠ
  • Clio 2008/11/09 15:32 #

    달변이지요. 전문을 살펴 보시면 아마 더 확실하게 느끼실 겁니다. 상투적인 이야기 같지만 후회할 때가 가장 빠른 법이지요. 그리고 그렇게 후회하고 계시는 것을 보니 지금은 책과 붙어 사시리라 생각합니다. :)
  • tabbycat 2008/11/08 12:09 # 답글

    부럽다는 말 밖에는 할 말이 없네요. 정말 위에 killroo님의 말처럼 리더 트레이드가 필요합니다ㅠㅠ
  • Clio 2008/11/09 15:33 #

    만일 그게 불가능하다면 지금부터라도 그런 리더를 만들어 내는 일을 체계적으로 진행해야겠지요.^^
  • K 2008/11/08 13:02 # 삭제 답글

    도서관은 우리에게 진실은 가장 큰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에게 있는 아니라 올바른 정보를 가진 이들에게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 정말 가슴에 와 닿는 말입니다!!!

    오바마에 대해서 그저 인기몰이 급성장한 아이돌 정치인 같은 이미지를 상상하다가 그의 연설을 듣고 마음을 고쳐먹었더랬습니다. 역시... 명연설로 이름이 높다더니, 어떤 주제 어떤 상황에서도 굉장한 연설을 할 수 있는 사람이었군요. 연설에서 보여 줬던 미래와 희망을 꼭 실현했으면 합니다^^ 늘 좋은 글 감사합니다.
  • Clio 2008/11/09 15:35 #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직은 이렇다 저렇다 판단하기 이르지만 그 사람이 하는 말만큼만 된다면 미국과 세계의 미래는 희망적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하더라도 미국의 대통령이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우리도 그런 사람을 지도자로 볼 수 있는 날이 곧 오기를 바랍니다.
  • 이다인 2008/11/08 13:28 # 삭제 답글

    정말 감동적이네요 ㅠㅠ
    부디 우리나라에도 이렇게 되길바랄 뿐이죠 ㅠㅠ
    우리나라도 노력해서 희망을 가질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열심히 하는 사람의 모습이 가장 아름다운 거잖아요^^
  • Clio 2008/11/09 15:36 #

    희망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한다면 분명 무엇인가 달라질 것이라 믿습니다. 이 말이 흔히 하는 말처럼 들릴런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말속에 진실이 들어있지요. 이 말을 하면서 저 스스로도 다시 한 번 희망을 가져봅니다.
  • ... 2008/11/08 14:00 # 삭제 답글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Clio 2008/11/09 15:37 #

    좋게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큰별아씨 2008/11/08 15:31 # 답글

    이명박 대통령이 도서관정책외원회를 없앤다 만다 말이 많았는데 살아있더라고요.
    휴, 게다가 지난 8월에 도서관종합발전계획이 나와서 조금은 기대하고 있어요.
    헤헤헤... 사서수도 늘린다니 사서를 준비하는 저는 그저 좋을 뿐>_<!
  • Clio 2008/11/09 15:38 #

    예, 정말 다행히 도서관정책위원회가 살아남았고 그 곳에서 만들어낸 종합발전계획이 공개되었더군요. 부디 그 계획이라도 제대로 진행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큰별아씨님 같은 분들이 정말 자부심을 가지고 보람을 느끼며 일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 ㅇㅇ 2008/11/08 16:19 # 삭제 답글

    고등학교 때, 도서관에 책 읽으러 간다니까 한심하게 쳐다보던 후배 놈이 생각나네요....
  • Clio 2008/11/09 15:39 #

    정말 안타까운 일이지요. 어른들의 잘못된 생각이 아이들에게까지 전해 졌으니 말입니다. ....
  • 근데 2008/11/08 17:48 # 삭제 답글

    전라도니까 가능한 얘기죠 에휴
  • Clio 2008/11/09 15:40 #

    ^^
  • 구들장군 2008/11/08 20:24 # 삭제 답글

    글 잘 읽고 갑니다. 오바마에 대해 아는 게 거의 없었는데, 한조각 주워가는군요.
  • Clio 2008/11/09 15:40 #

    이제 시간이 가면서 하나 하나씩 더 알아갈 수 있겠지요.
  • 진시연 2008/11/08 20:55 # 답글

    좋은 연설이네요. 30년 후에 저런 정치인이 우리에게도 있으면 좋겠네요. 이미 한 분 지나가신 것 같지만요 ㅠ_ㅠ
  • Clio 2008/11/09 15:42 #

    글쎄 말입니다. 저런 정치인은 스스로 태어난다기 보다는 우리가 만들어내야 한다는 말이 더 맞지 않을까하는 생각해 봅니다.
  • 맨땅에헤딩 2008/11/08 23:19 # 답글

    더 안타까운 것은 우리도 저에 못지 않은 정치인을 대통령으로 가진 적이 있었고 그 정치인을 낭비해 버렸다는 거죠.
  • Clio 2008/11/09 15:44 #

    결국 그런 정치인들을 만들어내고 그런 사람들이 제대로 일을 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 無名공대생 2008/11/08 23:59 # 답글

    멋진 연설 인상적으로 보고 갑니다.
  • Clio 2008/11/09 15:45 #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
  • 키키 2008/11/09 02:16 # 삭제 답글

    우와 이런 일도 있었군요!
    안그래도 어제 수업시간에 교수님께서 Content Analysis 과제에 대해 설명하던 도중 오바마의 수락연설을 예로들어서 설명하셨었는데요.
    Clio님 블로그에 올라온 글을 보자마자 이걸 주제로 과제를 써도되겠다는 생각이 떠올랐어요!

    What is the role of the library in the current cultural context? 라는 주제인데 ALA 연례대회에서 한 오바마의 연설이라!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는 생각인데요?^^
    감사합니다 Clio님!!:)

  • Clio 2008/11/09 15:48 #

    의외의 곳에서 이 연설이 쓰이는군요.^^ 하지만 제가 보기에도 주제와 잘 맞을 것 같군요. .... 이제 기말도 얼마 남지 않았지요. 행운을 빕니다.
  • 눈보라소년 2008/11/09 05:51 # 답글

    허 오바마...대단하군요. 생각이 뚜렷하달까 뭐 그런게 보이네요 ㅠㅠ
  • Clio 2008/11/09 15:50 #

    정말 자신이 할 일에 대해서 뚜렷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 보이더군요. 부디 그 사람의 말처럼 모든 일들이 이루어지기를 기원해 봅니다.
  • 바람뫼 2008/11/09 08:31 # 답글

    얼마 있으면 대학을 졸업하고 학교 도서관을 쓸 수 없게 되는데 어디서 책을 읽나 걱정 중입니다.
    "사서 읽어!"라고 한다면 할 말 없습니다만….

    하여튼, 아직 컴퓨터나 TV가 세상을 지배하기 전에 유소년기를 보내서 참 행운이라고 생각하는 요즈음입니다.
    고등학교 때까지만 해도 공공도서관 문턱이 닳도록 돌아다녔는데….

    언제부턴가 한 달에 4,5권 읽던 독서량이 2권, 1권으로 줄어드네요, 쩝.
  • Clio 2008/11/09 15:53 #

    다시 공공도서관을 찾아가셔야 할 것 같군요. ^^ 요즘은 예전과 많이 달라졌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대학 도서관도 적어도 그 학교 졸업생들에게는 대출을 해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 바람뫼 2008/11/09 17:38 #

    고등학교와 대학을 다른 지역에서 다니고 있어서요, ;ㅅ;/

    요즘 좀 일찍 일을 시작해서 오후 6시에 퇴근하면 8시까지 여는 대학도서관에 등을 비빌 수 밖에 없네요.

    PS : 홈페이지 안내를 찾아보니 '우리 도서관은 본교 구성원 (학생, 교직원 등)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 누구나 자유로이 자료실 이용이 가능합니다."라고 합니다. 다행!
    PS2 : 하지만 학기 밖에는 6시까지.[…]
  • Clio 2008/11/10 12:06 #

    결국 사용이 불가능하다는 이야기로군요. 도서관 개방에 관한 글을 준비한게 있는데 빨리 올려서 같이 한 번 고민해 보아야겠습니다.
  • 후유소요 2008/11/09 09:56 # 답글

    눈물이 왈칵 날 것 같은 기분으로 읽었어요... 가끔은 이런 희망도 찾아오네요.
  • Clio 2008/11/09 15:56 #

    우리도 희망을 가지고 노력해야 겠지요. 그래야 지금 어른들의 노후가 편안해 질테니 말입니다. ^^
  • Kasca 2008/11/09 17:52 # 답글

    어떻게 저렇게 구구절절 감동적인 말을 할 수 있는지..ㅠㅠ 부럽습니다..
  • Clio 2008/11/10 12:06 #

    아마 책을 많이 읽어서 그렇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
  • 2008/11/09 19:34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Clio 2008/11/10 12:09 #

    너무 상식적인 이야기이다 보니 사람들이 큰 주의를 기울이지 않나 봅니다. 하지만 모든 일은 그 곳에서부터 출발하는데 말입니다.
  • 류노 2008/11/09 23:59 # 답글

    오바마의 연설은 사람을 감동시키는 뭔가가 있네요... 와하...

    여기엔 세계의끝이라는 이상한 찌질이가 오질 않길 빕니다 :X
  • Clio 2008/11/10 12:10 #

    사람들에게 희망을 심어주는 것 같습니다. ... 그러고 보니 다른 분의 블로그에서 본 그 아이디가 생각나는군요.^^
  • 흰곰 2008/11/10 11:36 # 삭제 답글

    안녕하세요, 매일 눈으로만 보다가 처음 댓글 남깁니다^^ 저런 명연설을 보고 나니 그동안 별 관심도 없던 오바마씨를 갑자기 사랑하게 될 것 같아요:D 우리나라에서도 잘 키우면(?) 언젠가 저런 연설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는 날이 오겠죠? 그날이 올 수 있도록 더 열심히 공부해야겠습니다...(전 아직 학생이에요)
    아참, 그리고, 항상 좋은 글 감사합니다(__)
  • Clio 2008/11/10 12:11 #

    예 바로그렇게 희망을 가지고 노력해야겠지요. 좋은 덧글 올려 주셔서 제가 더 감사합니다. ... 학창시절 제 별명을 아이디로 사용하시는군요. 더욱 반갑습니다.^^
  • sonofspace 2008/11/10 14:39 # 답글

    어린 시절 제가 책을 주로 빌려본 곳은 일주일에 한 번 동네로 찾아오던 이동도서관이었지요. 초등학교 때 어머니와 같이 가서 대출증을 만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당연히 책 종수는 얼마되지 않았지만, 그때 명작이라 불리는 문학들을 읽었던 게 아직까지도 큰 자산이 되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도서관이 멀어 책을 못 빌려 읽어서 화가 나고 있습니다. 정말 더 많은 도서관을 지어야 하는데 말이죠. 왜 도서관을 지어서 건설 경기를 부흥시키는 방안은 생각하지 않는 걸까요.
  • Clio 2008/11/11 11:30 #

    어린 시절 그렇게 읽은 책들은 평생을 함께 가지요. 어머님의 손을 잡고 대출증을 만들고 있는 sonofspace 님의 모습이 그려지는군요. ... 정말 말씀하신 것처럼 도서관을 짓는 것도 건설 경기 부양에 도움이 될 텐데 말입니다.^^
  • 행인1 2008/11/10 15:00 # 답글

    오바마 정말 대단한 사람이군요....
  • Clio 2008/11/11 11:31 #

    연설만큼 대통령으로서의 실제 업무도 그렇게 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 오토싱 2008/11/10 22:00 # 답글

    아, 정말 질투가 나네요. 고등학교 때 도서반을 하면서 도서구입과 자료실운영을 해서 그런지 도서관에는 늘 관심이 많습니다. 초중고 모두 도서관 자료실이 괜찮았던 곳을 다녔고(지방이어서 그랬나봐요) 조금 머리가 커지기 시작하면서는 책을 사보기 시작했는데 심심풀이로 지역 도서관에 갔다가 무척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나네요. 서가 한쪽을 모두 판타지 소설이 채우고 있고 대부분의 청소년들이 그 책을 보고 있더군요. 물론 판타지 소설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격이 있는 건데 이건 동화보다도 못한 권선징악에 치고박고 싸우는, 동네 대여점에나 있는 책들을 구비해놓는 걸 보고 사서가 궁금했던 기억이 있네요. 대출대에는 사서대신 아르바이트생인듯한 학생이 웹서핑 삼매경이고. 그때 기억이 떠올라 더 속상해지는 글이네요. 바꿔나가야 겠죠.
  • Clio 2008/11/11 11:34 #

    예 바꿔야지요. 이용자들께서 도서관 관계자가 귀찮아 할 정도로 자주 문제를 지적하고 또 건의해 주시고 도서관에서는 좀 더 효율적인 운영을 해 나가며 정부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제대로 된 지원을 해 준다면 오바마의 연설에 질투할 이유가 없겠지요.... 분명 그런 날이 오리라 믿습니다.
  • numa 2008/11/11 00:38 # 답글

    음 엊그제 산 오바마 연설문 모음집에 이 연설도 실려있더군요. 오바마도 대단하지만 그런 사람이 대통령으로 선출한 미국은 더 대단한 나라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연설문 모음집에 영어 원문도 실려있긴 하던데, 육성 녹음한 건 구할 수 없나 모르겠네요...
  • Clio 2008/11/11 11:37 #

    그래서 저는 요즘 배가 좀 아픕니다.^^ ... 저도 육성 녹음을 찾아 보았지만 아직 못 찾았습니다. 대신 오바마의 웹페이지에 가시면 포드캐스팅 형식으로 오마바의 연설이나 담화가 제공되고 있더군요. 한 번 살펴보십시오. http://obama.senate.gov/
  • sophie 2008/11/11 14:49 # 삭제 답글

    안녕하세요. 글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환경도 열악하지만 도서관이 어떤곳이고 어떻게 활용해야하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 안타까울때가 많네요.(정치인들부터요...ㅡㅡ;)
    우리나에도 도서관이 제구실을 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추어지고 많은 사람들이 도서관을 즐겁게 이용하는 날이 오길 바랍니다~.
  • Clio 2008/11/12 11:45 #

    저 역시 그런 날이 오기를 정말 고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날을 보려면 당장 일선에 계시는 여러 선생님들께서 아이들은 물론이고 정치인이나 공무원들을 '의식화' 시켜야 하지 않겠나 싶습니다. ....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 2008/11/11 14:50 # 삭제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Clio 2008/11/12 11:45 #

    편하신대로 이용하십시오. 제가 오히려 감사드릴 일이지요.^^
  • 풀잎열매 2008/11/11 19:02 # 답글

    연설 내용에 감동했다가 스크롤을 내리며...정체를 알고서는 깜짝 놀랬습니다;;
    아아, 미국이 부러워지고 있습니다...
  • Clio 2008/11/12 11:46 #

    부럽기도 하고 질투도 나고 그렇습니다. 부디 이 사람이 말뿐만 아니라 행동하는 사람이기를 기대해 봅니다.
  • amelie 2008/11/13 11:17 # 삭제 답글

    너무 멋진 글입니다. 저희 직원들이 공람할 수 있게 퍼가도 될까요? 출처표시는 물론 해서요~^^
  • Clio 2008/11/13 11:29 #

    물론이지요. 오히려 제가 감사드릴 일입니다.
  • 실피드 2008/11/14 18:07 # 삭제 답글

    안녕하세요. 멋진 글을 만난 것에 대해서 꼭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虎님 블로그에서 우연히 여기로 넘어오게 되었는데 뜻밖의 횡재네요.
    (이 글이 아니라 지난 글을 주욱 읽고 드리는 말씁입니다.^^)

    제가 있는 곳의 도서관은 거의 전문서적과 저널류로만 가득해서 (물론 여기가 국내논문DB인것도 있지만요) 인문학 책을 읽으려면 인근대학 도서관으로 가거나 서점에서 보거나, 신간은 사서 보는 수 밖에 없는지라.. 도서관 이야기 나오면 할 말이 많아집니다. ^^;

    요즘은 읽은 것에 대해서, 생각한 것들을 남들과 교류하고 싶다는 생각이 부쩍 많이 들어서 커뮤니티 몇 군데와 좋은글 쓰시는 분들 블로그를 훑고 있습니다. 가능하면 메일로 의견을 주고 받기도 하구요. 과학 전공자다보니 인문학에 대해서 얘기할 사람도, 제 수준도 아직 형편없지만 의욕은 넘친달까요. ^^; 종종 지나가다가 글 남기고 가겠습니다.

    진심으로, 만나서 반갑습니다. ^^
  • Clio 2008/11/15 06:47 #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좋은 말씀 남겨 주셔서 더욱 감사드립니다. 실피드님과는 반대로 저는 인문학 전공자이다 보니 과학을 공부하시는 분들과 이야기할 기회가 많지 않았습니다. 사실 어린 시절에는 전혀 다른 분야라고 생각하고 과학이나 공학 같은 분야에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았지만 점점 나이가 들면서 모든 학문은 궁극적으로 보았을 때 크게 다를 것이 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서점에 가도 과학분야 서적들을 유심히 살펴봅니다. ... 비록 온라인을 통한 것이지만 자주 의견을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자주 놀러가겠습니다. ...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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