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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스카의 작은 도서관
얼마 전 있었던 미국의 대통령 선거에 공화당의 부통령 후보로 출마했던 사라 페일린 덕분에 다시 한 번 우리에게도 주목을 받은 알라스카는 미국 본토와는 캐나다를 사이에 두고 떨어져있습니다. 이 알라스카주의 주도는 주노(Juneau)라는 곳인데 알라스카에서는 남쪽 지역에 위치하고 있지요. 그런데 주노에서 북쪽으로 100 여 킬로미터를 올라가면 인구 2600명 정도의 작은 마을 하인즈 버러(Haines Borough)가 나옵니다. 오늘은 이 마을에 있는 작은 도서관(Small Library)에 대해 이야기해보고 싶습니다. (아래 지도에 붉은 색으로 A가 표시된 곳이 하인즈 버러가 있는 지역입니다.
이 도서관에 대해 제가 알게 된 것은 지난 2005년 이었습니다. 오랜 역사를가지고 있는 도서관 관련 잡지인 Library Journal 빌과 멜린다 게이츠 재단(The Bill & MelindaGates Foundation)이 공동으로 지원한 '올 해의 작은 도서관상(Best Small Library inAmerica)' 이 그 해에 처음으로 시작되었지요. 그리고 이 상을 처음 수상한 도서관이 바로 하인즈버러 공공 도서관(HainesBorough Public Library)이었습니다. 과연 얼마나 잘 운영이 되는 도서관이었길래 상까지 받았을까요?

아래의 위성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곳은 매우 접근이 힘든 곳입니다. 남쪽에 있는 주노에서 이곳으로 오는 길은 비행기를 이용하던지 아니면 배를 타고 와야 합니다. 그리고 이곳에 있는 도로는 북쪽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주민의 20% 정도는 토착 인디언 부족으로 구성된 이 작은 항구 마을은 여름이 되면 일 주일에 서너번씩 대형 크루즈 유람선이 도착하는 관광지로 변합니다. 하지만 요즘 같은 겨울이 되면 정말 조용한 곳으로 변한다고 하는군요. 더구나 낮의 길이가 짧아지면서 오후 일찍부터 어두워져서 길에는 인적을 찾아 보기힘들 정도로 조용해진다고 합니다. 물론 춥기도 하겠지만요.
그런데 이 마을 주민들이 가장 즐겨 찾는 곳이 바로 마을의 도서관이고 또 그 도서관을 운영하기 위해 주민들이 헌신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주민의 총 수가 3000명이 채 되지 못 하는 이 마을이지만 지난 2005년 통계에 따르면 112,520 건의 대출이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이 숫자는 주민 한 사람이 한 해에  40권 이상의 도서관 자료를 빌려갔다는 말이 됩니다. 그리고 그러한 수치는 2000년 이 후 크게 늘어난 수치라고 하는군요. 아울러 도서관에서는 무료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고 각 종 소프트웨어 사용법 강좌도 실시하고있는데 이러한 서비스를 이용한 숫자가 연인원 28,000명에 달합니다. 주민 일 인당 놓고 보면 최소한 10회 이상 이런 서비스를 이용한 셈이지요.

이 도서관을 유지하는데 소요되는 비용은 1년에 293,000 달러 정도입니다.(2005년 기준) 환율을 1400원으로 계산했을 때 우리 돈으로는 4억이 조금 넘는 돈이지요. 전체 도서관 예산 중 11%를 자료 구입에 사용한다고 하는데 4억 예산의 대부분은 주민들이 내는 세금에서 충당하고 있다고 합니다. 도서관의 주 수입원인 세금은 주민들의 부동산을 기준으로 부과하는데 2005년의 경우 주민 1인 당 113 달러를 납부한 것으로 보도되었습니다. 인구 2600명이 사는 마을에서 4억의 예산으로 운영되는 도서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런데 이 마을의 주민들이 납부하는 것은 세금 뿐만이 아닙니다. 이 도서관을 운영하는데 필요한 인력까지도 일부 자원봉사자들이 지원을 하는데 약 75명의 자원봉사자가 도서관의 각 종 업무를 돕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파트 파임 직원까지 합펴서 총 8명의 월급을 받는 정식 직원이 도서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주민들의 적극적인 지원은 지난 2003년에 새로운 도서관 건물을 지었을 때도 잘 드러났습니다. 도서관 건립을위해 마을의 지방 자치 단체에서 채권을 발행하려 했을 때 과반수의 주민이 그것에 찬성했고 40만 달러의 그 채권을 시작으로 주정부 기관와 여러 단체의 도움을 받아 250만 달러짜리 건물을 지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주민들 중에는 자신이 가진 기술을 이용해서 도서관 건립을 도운 사람도 있었다고 하는데요, 마을에서 목수의 일을 하는 사람은 일주일동안 도서관에 와서 도서관에서 사용할 책장을 비롯한 가구들을 만들어 주었다고 합니다.
이렇게까지 주민들이 도서관을 아끼는데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도서관이 그 마을 주민들의 교육 및 문화 생활의 중심지가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책과 기타 자료들을 비치해 두고 사람들이 와서 빌려가는 자료 저장소로서의 역할 뿐만 아니라 이 도서관을 매개로 어린이들은 물론 청소년과 성인들을 위한 여러 가지 문화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2005년 한 해만 하더라도 45건의 각 종 문화 강좌가 열렸고 8번의 음악 공연도 있었다고 합니다.

아울러 마을의 큰 행사나 크리스마스 파티 그리고 결혼식 같은 것도 도서관에서 치르면서 이 도서관은 명실상부한 마을의 사랑방이 되었다고 합니다. 특히 이 도서관에서는 지역의 인디언 단체와 협력하여 한 가지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요, 컴퓨터에 밝은 청소년들이 강사로 나서서 마을의 나이 많은 어르신들에게 컴퓨터를 가르쳐주고 또 문제도 해결해 주는Dragonfly 프로젝트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세대 간 이해의 폭을 넓힘과 동시에 지역 공동체 속에서 도서관의 역할을 더욱 확실하게 드러내 보였다고합니다.

그러한 활동의 결과로 이 도서관은 2005년 미국 최고의 작은 도서관으로 상을 받기도 했는데 이 도서관에 관한 이야기를 들으며 저는 한국에서 번지고 있는 '작은 도서관' 운동과 비교하여 생각해 보았습니다. 과연 알라스카의 하인즈버러에서 운영되고 있는 것과 같은 작은 도서관이 한국에서도 가능할까요?

그런데 이 질문에 앞서 한 가지 제 머리속을 지나가는 것은 과연 알라스카의 하인즈 버러 공공 도서관이 한국에서 말하는 '작은 도서관'인가 하는 질문입니다. 도서관을 이용하는 인구가 비록 여름에는 관광객들 때문에 늘어나기는 하지만 3000명이 채 되지 않는 것을 보면 분명 작은 도서관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도서관의 예산과 직원 수 그리고 그곳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들을 보면 결코 작은 도서관이라 할 수는 없습니다. 미국의 기준에서는 작은 도서관이겠지만 우리의 기준에서는 그렇지 못 하다는 이야기입니다. 한국도서관협회에서 펴낸 2007년 한국도서관연감을 보면 알라스카의 이 작은 도서관보다 더 적은 예산과 인원으로 운영되는 공공 도서관이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도서관들을 '작은 도서관'이라고 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래의 사진은 하인즈 버러 공공 도서관의 입구입니다.  Flickr의 Soul of Beer 님의 사진 중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분명 주민들이 사는 곳 가까이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작은 도서관'은 필요합니다. 그러나 그것으로 도서관의 필요성이 모두 해결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나마 만들어진 작은 도서관이 제대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지방 자치 단체나 정부의 적절한 지원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지원에는 책을 구입하기 위한 예산 뿐만 아니라 그 책들을 제대로 관리하고 이용자들을 위해 '작은 도서관'이도서관으로서 기능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는 전문가가 필요합니다. 그저 책장에 책만 채워 넣는다고 도서관이만들어지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제대로 운영되는 도서관을 만들어 달라는 요구에 난색을 표하며 정부나 지방 자치 단체에서 자주 드는 이유는 바로 예산 문제입니다. 시급한 현안이 많기 때문에 도서관에까지 지출할 예산이 없다는 말이지요. 물론 시급한 현안이 많다는 말을 부정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지금 사용되고 있는 예산이 과연 적절하게 필요한 곳에 사용되고 있는지 한 번 돌아볼 일입니다. 연말이면 예산 소모를 위해 서둘러 진행하는 각 종 공사나 지방자치 단체장의 지지도를 높이려는 목적에서 시행되는 선심성 축제 행사, 해외 시찰을 빙자하여 이루어지는 예산 소모성 집단해외연수 등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이런 곳에 낭비되는 예산만이라도 도서관을 위해 사용할 수는 없을까요?

저는 몇 년간의 노력 끝에 엄청난 경쟁을 뚫고 공무원이 되신 분들이 결코 어리석은 분들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물론 안타깝게도 그 분들께서 경험하신 도서관이 도서관이 아니라 독서실이었음을 부정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주민들이 얼마나 제대로 된 도서관을 필요로 하는가는 충분히 알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 분들이 합리적으로 예산을 사용할 수 있는
충분한 이성도 갖춘 분들이라고 믿습니다.

문제는 그 분들의 의지겠지요. 그리고 주민들을 위해 일하려는 그 분들의 의지를 격려하고 지원하셔야 할 지방 자치 단체의 의원님들과 자치 단체장의 역할 역시 중요합니다. 굳이 돈봉투를 돌리고 갈비짝을 돌리지 않아도 이런 일만이라도 잘 하시면 다음 선거는 문제 없습니다. 우리 국민들이 그런 노력도 못 알아볼 정도로 바보는 아니니까 말입니다.

주민들과 지방 자치 단체의 지원 속에서 제대로 운영되고 있는 알라스카의 '작지만 큰 도서관' 이야기를 들으며 저는 그 곳에서 사는 사람들을 생각했습니다. 비록 아주 깊숙한 오지에 숨은 마을이지만 아름다운 풍광과 깨끗한 자연이 있고 또 도서관과 도서관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통해 넓은 세계로 항상 열려있는 그런 곳이라면 그리 답답할 일도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아래의 사진은 Flickr의 kristie and gary 님의 사진 중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 아래에는이 글을 위해 참고한 자료들과 이미지의 출처입니다. 지난 2005년 이 후 매 년 뽑힌 올 해의 작은 도서관 수상 도서관들에 대해서는 아래에 있는 기사들을 참고해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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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lio | 2008/11/22 11:28 | 도서관 이야기 | 트랙백 | 덧글(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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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愛書 at 2008/11/22 11:36
하아 '-'; 한국은 -지나치게 열성적인 교육열과 잘못된 교육체계와 교육철학 및 사회풍조 등등- 여러가지 복잡한 문제들이 맞물려서 도서관에 대한 인식이 괴이한것 같아요. 시험기간에만 도서관을 찾아가는 풍조가 참;; 일반인도 이럴진데 공직자들이라고 다르겠어요?
Commented by Clio at 2008/11/22 12:04
'괴이'하다는 표현이 재미있습니다.^^ 그런데 그 표현이 전혀 틀린 표현이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 공직자들에게도 도서관 이용 교육을 다시 해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Commented by 천하귀남 at 2008/11/22 12:38
연초 도서관중 상당수에서는 잡지를 내다 버리는 행사를 하는곳들이 많습니다. 서고 공간이 없으니 제작년도 잡지를 내다 버리는거지요.
서울의 경우 2000년 이후 10만권급 도서관은 딱 하나 신축됬습니다. 대부분은 4만권 전후의 도서관인데 전체 공간의 반이상은 공부방용 열람실입니다.
그나마 갈수록 작아져서 이제 2만권내외나 평생학습관이라는 도서관법에 영향 안받는 시설이 왕창 신축중입니다.
정부는 이런식으로 국민일인당 장서수가 늘어난다고 하는데 도서관 신축후 3~4년만 지나도 구간도서로 인해 신규도서수량이 팍줄어듭니다.
그나마 도서관별로 중복도서가 왕창입니다. 볼책이 없습니다.

지역 도서관에 대한 기대는 이제 거의 포기했습니다. 책찾을일이 있다면 무조건 국립중앙도서관까지 가야하는군요.
Commented by Clio at 2008/11/24 11:12
참 안타깝습니다. 한 나라의 미래를 보려면 그 나라의 도서관을 보라는 말은 그저 있는 말이 아니지요. ... 늘 상황이 지금과 같은 것이라고는 믿지 않습니다. 분명 달라지는 날이 오겠지요.
Commented by 은혈의륜 at 2008/11/22 12:48
저런 작은 마을은 언제가 가서 살고싶은 기분이 들어요:D 그나저나 시라큐스 많이 추워지고 육일낸내 눈이 오는데, 알바니는 어떤가요?
Commented by Clio at 2008/11/24 11:13
알바니도 많이 추워졌습니다. 예년 같으면 벌써 눈이 왔을 때인데 아직 제대로 된 눈은 오지 않았습니다. 올 겨울은 좀 눈이 덜올려나 모르겠군요...
Commented at 2008/11/22 12:54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Clio at 2008/11/24 11:17
잘 끝났다니 다행입니다. 이제 걱정안해도 되겠군요. ... 1950년대에 유학을 오셔서 50년 가까이를 미국에서 사신 한국 교수님이 계십니다. 최근 한국에 자주 가시는 그 분은 한국 사회가 너무 달라졌다고 하십니다. 특히 모든 사람이 서로서로 경쟁하는 그런 분위기는 정말 상상도 할 수 없었다고 하시더군요. ... 이 글에 소개된 마을은 그렇지 않을 것 같지요? ^^
Commented by wholic at 2008/11/22 13:36
우리나라에선 작은 도서관=공짜 독서실 정도의 인식이 좀 있는거 같아요. 자료실보다 열람실(독서실)비중이 같거나 큰게 외국에서도 당연한가요?
Commented by Clio at 2008/11/24 11:19
도서관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저희 도서관의 경우 열람실이라고 부를만한 시설이 따로 없습니다. 그저 서가 옆에 놓인 책상들이 전부 입니다. 공공 도서관의 경우도 열람실이 있기는 하지만 한국 처럼 분리된 열람실은 없는 것 같습니다. 어디에나 서가 옆에 책상을 두고 그곳에서 책을 읽는 문자 그대로의 '열람실'이지요.
Commented at 2008/11/22 13:39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Clio at 2008/11/24 11:24
반갑습니다. 이렇게 블로그에도 글을 남겨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러고 보니 이메일을 받았던 것이 지난 학기였던 것 같습니다. 과정은 잘 하고 계시지요? ^^ ... 필요하시다면 이 글을 원하시는 대로 이용하십시오. 오히려 제가 감사드릴일이지요. 건강하십시오.
Commented at 2008/11/22 15:28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Clio at 2008/11/24 11:25
곧 가겠습니다.^^
Commented by 중간자 at 2008/11/22 16:07
뭐 국립중앙도서관에서도 토익/고시책 들고와서 본다니 말 다했죠.
Commented by Clio at 2008/11/24 11:25
답답할 따름입니다. 국립중앙독서실을 따로 하나 만들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Commented by 갈기머리 at 2008/11/22 17:15
와.. 저기 한번 가보고 싶네요. 추운건 싫지만 ^^
Commented by Clio at 2008/11/24 11:26
여름에 피서겸 해서 한 번 가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
Commented by 은비뫼 at 2008/11/22 19:35
규모에 상관없이 도서관다운 도서관이 자리 잡기를 바라지만 현실은 정말로 독서실 내지 공부방용만 즐비하더군요.
학교 다닐 때도 가만 보면 시험 때면 도서관 가기도 불편해질 만큼 사람이 모이고요. 정책도 문제지만 이용자들의
태도도 마찬가지고요. 글에 나오는 도서관 부럽군요. 문화공간 역할까지 두루 해내고요. ^^
Commented by Clio at 2008/11/24 11:27
이용자들의 이용 방식도 정말 중요하지요. 실제 일부 공공 도서관에서 열람실을 줄이고 서가를 늘이려 하자 이용자들이 반발했다는 기사를 본 적도 있습니다. 도서관이 지역 모든 사람들의 사랑방이 되는 말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Commented by 잠늠 at 2008/11/22 19:57
누구나 운동하면 그만큼 근력이 생기듯, 지식도 그런 힘이어야 하는데
지식 혹은 격물치지를 악착같이 치국평천하로 연결시켜야 속이시원한 사회라면
고시원이면 몰라도 도서관을 저렇게 짓고 유지관리해야 할 이유가 없지안나 싶군여.
Commented by Clio at 2008/11/24 11:29
그러게 말입니다. 그리고 제대로 된 '치국평천하'라도 한다면 또 모르겠습니다. ... 국립 고시원, 공공 고시원 이런 것들을 만들자는 이야기가 나오지나 않을지 걱정이 되는군요.
Commented by 구들장군 at 2008/11/22 20:34
여러 곳에서 미국이 이러쿵 저러쿵 떠들고 있습니다만.. 저런 모습을 보면, 쉽게 볼 나라는 절대 아닌 것 같습니다.
글 잘읽고 갑니다.
Commented by Clio at 2008/11/24 11:30
다른 나라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여러 가지 모습을 가진 나라이지요. ... 이런 부분은 참 부러운만큼 또 우리의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Commented by 파르테노 at 2008/11/22 22:26
좋은 포스팅 감사합니다. 저도 일본에 작은 도시에 있을 때 작은 도서관에 매일 들리는 게 일상의 기쁨이었던 적이 있죠! 최신식 거대도서관도 좋지만 작은 마을의 도서관은 운치있어요. 좋은 글 계속 부탁드립니다.
Commented by Clio at 2008/11/24 11:31
일본의 작은 도서관들도 잘 운영이 된다고 하더군요. 기회가 된다면 한 번 구경해 보고 싶습니다.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달팽가족 at 2008/11/23 11:28
이런 곳도 있군요. 세상은 정말 넒은 것 같습니다.
제가 알지 못하는 곳에서 이렇게 내실있게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군요.
자치단체와 주민들의 협력하에 최선의 모습으로 관리되는 도서관. 이상적이군요.
Commented by Clio at 2008/11/24 11:32
중요한 지적을 해주셨습니다. 지역의 자치 단체와 주민들의 협력이 절대 필요하지요. 결코 도서관에서 일하는 몇 사람의 힘 만으로는 만들수 없는 것이 저런 도서관이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 나라에서도 그런 모습을 볼 수 있는 날이 오리라 믿습니다.
Commented by 보노보노T at 2008/11/23 17:55
인쇄해서 아이들에게 읽어 주었습니다. 아이들이 어찌나 몰입해서 듣는지... Clio님의 글솜씨가 아이들에게 제대로 좋은 인상을 주었나 봅니다. 그러나 글 끝에 아이들은 우리나라의 현실을 자각했는지 작은 한숨으로 맺더군요. 저도 한숨이 나오고요.
Commented by Clio at 2008/11/24 11:34
이거 부끄럽습니다. ^^ 보노보노T 님 같은 분들에 의해서 아이들이 그런 생각을 일찍부터 가진다면 미래는 점점 나아지겠지요. ... 아이들을 제대로 가르친다는 것 참 쉬운 일이 아닌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함부르거 at 2008/11/23 20:50
정말로 '그들의 도서관'이군요. 저 지역 주민들의 열정과 도서관사랑이 너무 부럽습니다.
한 사회의 삶의 질은 반드시 경제력과 비례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절감하게 됩니다...
Commented by Clio at 2008/11/24 11:35
동감입니다. 경제력이 있어도 그것을 제대로 사용할 수 있는 사람들이 없다면 삶의 질은 나아지지 않겠지요. 우리 사회에도 많은 분들이 노력하고 계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점점 우리의 삶도 나아지지 않을가 희망해 봅니다.
Commented by 엽기조아 at 2008/11/23 22:03
우리나라도 도서관이 좀 더 활성화되었으면 좋겠어요~
Commented by Clio at 2008/11/24 11:36
예. 저도 그렇게 되기를 멀리서나마 기도하고 있겠습니다.
Commented by 행복하기 at 2008/11/24 11:19
도서관이 마을의 사랑방이 되었다는 말이 참 듣기 좋네요...
멀리 떨어진 곳에 따뜻한 보금자리 하나를 더 알게 되었네요...
Commented by Clio at 2008/11/24 11:37
어른들만 모이는 사랑방이 아니라 남녀노소 누구나 모이는 사랑방이지요. 우리 나라에서도 그런 모습을 볼 수 있는 날이 곧 오리라 생각합니다.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Commented at 2008/11/24 20:43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Clio at 2008/11/25 06:42
참여하고 왔습니다. 좋은 연구 부탁드립니다. ^^
Commented by 루카와 at 2008/11/25 13:00
10년차 사서입니다. 처음 와 봤는데 정말 좋은 글이 많네요. 동료들과 공감하며 읽었습니다. 앞으로도 자주 올게요
Commented by Clio at 2008/11/26 08:36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서관에서 일을 하고 계신다니 더 반갑네요. 자주 오셔서 좋은 말씀 남겨 주십시오.
Commented by puella at 2008/11/25 16:54
건물도 무척 예쁩니다^^일괄적인 콘크리트 건물이 아니라,정말 그 동네의 풍경에 어울리는 건물이네요.
저런 도서관이라면 결혼식을 올려도 무척 멋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축의금대신 책으로 받고 말이죠.
Commented by Clio at 2008/11/26 08:37
주위에 쌓인 눈과 함께 크리스마스가 되니 더욱 멋진 것 같습니다. ... "축의금 대신에 책"이라는 아이디어가 기가 막히게 좋습니다. 정말 그런 일을 시도해 보실 분들이 계셨으면 좋겠습니다.
Commented by 흰곰 at 2008/11/25 17:17
안녕하세요, 같은 곰족(?)이라고 반겨주셔서 또 댓글 남겨봅니다:D 저 예쁜 도서관에는 '정식직원 8명' 중 몇 분이 사서이신지 좀 궁금하네요. 한국에서는 작은 도서관이 아니라 구 단위 도서관에도 행정직 전산직 시설직 빼고 순수한 사서직은 1~3명인 곳이 허다한데... 이용자님들의 대부분이 기능직, 공익, 사무보조원, 자원봉사자의 서비스를 받고 돌아시니까요. 특히 주말에는... 토요일마다 같은 도서관에 봉사 갔었는데, 제가 사서선생님인 줄 아시는 분들도 있더군요-_- '합리적으로 예산을 사용할 수 있는 충분한 이성도 갖춘 분들'이 어디 숨어 계신지 잘 모르겠지만 무럭무럭 자라나셔서(?) 저런 예쁜 도서관에 실마다 사서선생님 계시고 그럼 좋겠네요 흐흐...
Commented by Clio at 2008/11/26 08:44
이런!! 같은 동포가 오셨군요.^^ 기사를 보면 이 도서관의 관장님은 아이오와에서 도서관학과를 다녔다고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졸업은 하시지 않은 것 같습니다. ... 사실 미국에도 시골의 작은 도서관에는 정식 사서가 없는 곳이 많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그 사람들이 무료로 일하는 자원 봉사자들은 아닙니다. 정식으로 급료를 받고 도서관 관련 일을 하는 거지요. ... 실제 제 동창생 중에는 50대의 현직 도서관 관장이 있었습니다. 관장과 3명의 직원으로 운영이 되는 작은 도서관의 관장이셨는데 당시 그 마을의 자치 단체에서 내린 결정에 따라 도서관학과에 진학해서 수업을 듣고 계셨지요. 2년 내에 졸업을 못 하면 마을에서 도서관학과를 정식으로 졸업한 다른 사서를 고용할거라면서 열심히 공부하셨지요.
Commented by 지성과미모 at 2008/11/27 11:57
저는 서울 구립도서관에 자주 가는데,, 규모가 작긴 작지요.. ㅎㅎ 그래도 예전보단 많이 도서관이 활성화 되서 저희동네는 아주 북적거린답니다.

Commented by Clio at 2008/11/27 13:03
그렇게 희망적인 소식을 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 모습을 전국에서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Commented by 헤르모드 at 2008/12/02 17:06
좋은 글을 뒤늦게 읽었습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Cliomedia님이 느끼시는 한국 도서관의 현황과 문제점을, 제 경우에는 일본의 지역 도서관을 이용하면서 절감하고 있습니다. 한국 도서관의 현실이 좀 더 나아지길 바란다는, 원론적 바램밖에는 현재 가질 수 없지만, 이러한 문제의식들이 모아져서 조금씩이라도 나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서지학 이야기도 잘 읽고 있습니다^^
Commented by Clio at 2008/12/04 07:57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비록 당장에 무엇을 이룰 수는 없어도 이렇게 문제라도 계속 제기해 나가고 서로 의견을 이야기해 나가다 보면 큰 일을 할 분위기가 조성되지도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가져봅니다.
Commented by 똘배 at 2008/12/18 16:40
그런데로 잘 운영하고 있다는 마을 작은도서관 운영자입니다 내용이 넘 시원하여 함께 읽어볼수 있도록 저의 카페에 카피했습니다 우리 작은도서관의 현실은 어려운 문제점들이 넘 많아 다른나라의 예를 든다면 부끄럽지만 아직은 걸음마 단계일지라도 어느날에는 작은도서관이 활성화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Commented by Clio at 2008/12/19 10:15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부끄러운 글을 퍼뜨려 주셔서 더 감사드리구요. .. 저 역시 작은 도서관들이 활성화되어 제대로 도서관답게 운영되는 그런 날이 꼭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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