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회에서 공공 도서관이 차지하는 위치는 한국과 많이 다릅니다. 공공 도서관들의 숫자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고 역사가 오래 되었기도 하지만 중요한 점은 일반인들의 교육과 문화 생활 중심에 도서관이 자리잡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특히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도서관에 가면 자신이 궁금해 하는 질문의 답을 찾을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리고 때로 도서관에서 일하는 사서들이 만물 박사나 되는것처럼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지요. 아마 늘 책과 같이 있으니 아는 것도 많을 것이라 생각하시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다 보니 공공도서관의 참고 봉사대에는 별의별 질문을 들고 찾아오시는 이용자들이 많습니다. 물론 어린 시절 학교에서부터 모르는 것을 질문하는 일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고 배우고 궁금한 것은 물어서라도 답을 찾으려는 그런 분위기 탓도 있겠지만 때로는 사서들을 황당하게 만드는 경우도 종종 있지요.
지난 주에 공공 도서관에서 일하시는 사서들이 모여 서로 의견을 교환하는 메일링 리스트에서 한 사람이 참고 봉사대에서 받은 황당한 질문에 대한 글을 올렸습니다. 다른 직업에서도 그렇겠지만 같은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끼리 모이면 일과 관련하여 농담 삼아 주고 받게 되는 이야기들이 있고 사서들에게는 이용자들과 관련된 이야기가 그 중 하나입니다. 누구나 자기 만의 에피소드들을 하나씩 가지고 있기 마련이지요. 그래서 결국 수 십명의 사서들이 그 이메일에 답을 했습니다. 일전에도 한 번 그런 질문들을 소개해 드린 적이 있었지요. 이제 다시 최신판입니다.
먼저, 도서관 사서들을 난처하게 만드는 질문을 하지만 동시에 함박 웃음을 띠게 만드는 이용자들이 있습니다. 바로 어린아이들이지요.
- 서너살짜리 꼬마가 책을 한 권 들고 아장아장 걸어와서 묻더군요." 아찌.. 이게 '책'이야?"
- 제가 받은 가장 어려운 질문은 다섯 살짜리 꼬마가 한 질문이었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가파른 산이 무슨 산이예요?" 그 아이에게 에베레스트가 가장 높은 산이고 K2는 가장 험한 산이라고 말했지만 원하는 대답을 줄 수는 없었습니다. 분명 세상에서 제일 가파른 산이 어디엔가는 있겠지요?
- 어린 꼬마가 찾아와서는 물었습니다. "아직 세상에서 발견되지 않은 섬이 있어요?" 그래서 아직 "발견되지 않은 섬이 두 개가 있다"고 말해주었지요.^^
- "아직 아무도 탐험하지 않은 동굴의 지도를 찾는데요."
- 한 아이가 책을 보다가 겁에 질린 목소리로 저에게 물었습니다. "미이라가 진짜 있어요?"
- 이용자께서 종이에 곱게 싼 물건을 들고 오셨는제 종이에 싸인 것은 유리병이 있었고 그 안에는 여러 마리의 바퀴벌레들이 들어 있었습니다. 일부는 이미 세상을 떠났고 상당히 중상을 입은 놈들도 있더군요. 곤충 도감을 놓고 이용자와 함께 바퀴벌레의 종류에 대해 실물을 보며 한 동안 토론을 했지요. 그 덕에 '독일 바퀴벌레" 가 뭔지도 알았습니다.
- 작년 겨울 어떤 이용자께서 도서관에 오시더니 다짜고짜 참고 봉사대에 얼어 죽은 새 한마리를 던져 놓고는 무슨 새인지 알려 달라고 하시더군요.
- 그건 약과예요. 한 번은 우리 도서관에 큰 상자를 하나 들고 참고 봉사대에 오신 이용자가 있었습니다. 상자를 열면서 "이게 무슨 종류인지 좀 알아봐주쇼" 하시더군요. 아무 생각 없이 상자를 들여다 봤다가 기겁을 했습니다. 상자 안에는 살아있는 뱀이 들어있더구요.
- 몇 년 전 한 젊은이가 참고 봉사대에 다가오더니 가방에서 권총을 꺼냈습니다. 그리고는 그 권총의 종류와 그 안에 있는 총알의 종류를 알려달라고 하더군요. '장전된' 권총이었습니다.
- 도서관에 들어오면서부터 머리와 온 몸을 계속해서 긁으시던 한 이용자께서 참고 봉사대에 와서 벼룩과 이에 관한 책이 있냐고 물으시더군요.

- 한 중학생이 찾아 와서 "말콤 10세" 라는 왕에 관한 책이 있냐고 물었습니다. 십 분을 씨름한 끝에 결국 그 학생이 원하던 책은 말콤 엑스(X)에 관한 책이라는 것을 알았지요.
- "프랭크가 쓴 일기는 어디 있어요?" -- "프랑크? (고민 중) 안네 프랑크 말이니?"-- "예 걔요."
- 한 학생이 와서 미국 혁명 기간에 이루어진 중요한 기술적인 발명이 무엇인지 물었습니다. 하지만 '미국 혁명' 중에 이루어진발명에 대해서는 언듯 떠오르는 것이 없더군요. 그래서 솔직하게 "글쎄.. 총이라면 모를까, 달리 생각나는게 없구나" 하고말했더니 "열차는 어때요?" 하는 겁니다. 그래서 그건 미국 혁명이 있고 나서 한 참 뒤에나 나온 것이라고 해주었더니 "그럼 ... 여자들이 전부 공장에 가서 일하게 만든 그 발명은 뭐죠?" 라고 또 묻더군요. 그제서야 감이 왔습니다. "너, 혹시'산업 혁명' 이야기를 하는거니?" "예 그래요. '산업' 혁명.! "
- 치질에는 불붙인 시거로 지지면 좋다던데 정말이에요?
- 창백한 얼굴에 진땀을 흘리며 쓰러지듯 참고 봉사대에 몸을 던진 한 이용자께서 숨을 몰아 쉬며 질문하셨습니다. " C 형 ...간염..에 ...대한 책은. 어디 ....있지요?"
- 참고 봉사대에 오셔서 물집이 생긴 팔뚝을 걷어 올리시면서 질문하셨습니다. "이거 헤르페스 같아 보이죠?"
- "저는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으면 머리가 막 아프고 코피가 나요. 혹시 코피와 날씨 변화에 관한 책이 있어요?"
- 병원 도서관에서 일할 때였지요. 정말 덩치 좋은 아저씨가 이미 깨진 작은 앰플 병을 들고 와서 그 위에 적힌 러시아어 라벨을보여주면서 이게 무슨 주사약인지 알려달라는 겁니다. 자기 동생이 이 앰플에 든 주사약을 스스로 몸에 주사했는데 지금 상태가 몹시 좋지 않으니 빨리 무슨 약인지 알아야 한다는군요. 의사에게 먼저 갈 것을 권했지만 그 주사약이 불법 약물이기 때문에 의사가 알아서는 안된다고 했습니다.
- 어제 도서관 문을 닫기 직전 덩치 큰 아저씨가 참고 봉사대에 와서 그러시더군요 " 담배 팔지요? " 그래서 제가 이곳에서는 담배를 팔지 않는다고 말씀드리자 " 이상하네... 전번에는 분명히 여기서 담배를 팔았는데.."
- 저는 지난 해에 참고 봉사대에 와서 "책에 대해 이야기해 주세요." 하던 이용자가 생각이 납니다. 그래서 제가 "어떤 책에 대해서말입니까?" 하고 되묻자 그 분은 "아무 책이나요" 그러시더군요. 우리 도서관에서 가지고 있는 책이 50만 권이라는 사실을모르셨던 모양입니다.
- "이 많은 책들을 정리하는데 분명 무슨 방법이 있겠지요?" 라고 묻는 이용자께 "아뇨, 그냥 되는대로 던져두지요." 라고 대답하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고 그 분에게 듀이 십진 분류법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을 해 드렸습니다.
- 한이용자께서 자신이 보고 싶은 책은 하나도 도서관에 없다고 불평을 했습니다. 그래서 도서관의 예산이 넉넉치 않아 모든 책을 다구입할 수는 없다고 말씀을 드렸지요. 그랬더니 갑자기 그 이용자께서는 신기한 동물을 보듯 저를 쳐대보시며, "아니 도서관에서도돈을 주고 책을 구입을 합니까?" 그 분은 도서관에 있는 책은 모두 출판사에서 기증한 책인 줄 아셨다고 합니다.
- "잘 못 꽂힌 책들은 어디에 보관하세요?"
- "저...피짜(Pizza) 좀 데워주실래요?"

- 제가 기억나는 것은 무하마드 알 가다피의 전화 번호를 물어오신 이용자였습니다. 우리 도서관에서는 그 정보를 알 수가 없고 리비아의 트리폴리 전화국이라면 알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대답을 했지요. 나중에 들은 이야기 입니다만 실제 그 분은 리비아에 전화를 해보셨다고 하는군요.
- 며칠 전 저녁에 참고 봉사대에서 전화를 받았습니다. "제가 지금 보고 있는 텔레비전 프로그램 제목이 뭐죠? "
- 화형을 당한 잔다르크가 얼마나 오랫 동안 불에 탔느냐고 물어오신 이용자가 계셨습니다. 제 대답은 그랬지요. "미디엄 레어"
- "디트로이트와 달라스의 레스토랑 리스트 하구요, 어느 레스토랑에서 이번 추수 감사절에 칠면조 요리를 하는지 알려주세요."
- "우리 할아버지에 대한 정보가 필요한데요" --- "할아버지 성함이 어떻게 되시지요?" -- "그걸 찾는게 사서가 할일 아니예요?"
- "역사상 지옥에 간 사람들의 이름이 실린 책이 필요한데요."
- "마침 도서관 옆으로 소방차가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조용히 책을 읽고 계시던 한 부인이 참고 봉사대에 달려와서 물어오셨습니다. "소방서에 전화해서 혹시 우리 집으로 가는 건 아닌지 좀 물어봐주세요."
- "어제 저녁 뉴스 시간에 나온 실종된 여성의 사진을 좀 구할 수 없을까요? 헤어 스타일이 너무 이쁘더라구요. 사진이 있으면 다음에 미장원갈 때 보여주고 나도 그렇게 해달라고 하려구요."
- 6개월 정도 되는 아이부터 너댓살이 되어 보이는 아이까지 네 명의 아이를 이끌고 도서관에 들어온 한 아주머니가 물으셨습니다. "출산법에 관한 책이 있어요? " --- "라마즈 분만법 같은 그런 책 말씀이십니까?^^" -- "다른 책은 없어요? 그거 해봤는데 효과 없더라구요."
- 오후 느지막히 중년의 아저씨 한분이 오셨습니다. 그리고는 "<여성을 매 번 만족시키는 방법>이라는 책이 필요합니다. 오늘 밤이 되기 전에는 읽어야 하는데..."
- 지역의 역사 관련 자료들을 담당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하루는 어떤 이용자께서 도대체 어떻게 원시인들이 섹스하는 방법을 알았는지 궁금하다고 질문을 하셨습니다. 그 분의 설명인 즉, 지금 학교에서 성교육을 하는 것처럼 가르쳐주는 사람도 없었을텐데 도대체 어떻게 알았냐는 거지요. 도대체 그 방법을 누가 처음 발명했는지 찾아달라고 하신 분도 계셨습니다

- "곤충에 관한 책 말고 벌레들에 관한 책은 없어요?"
- 인터넷으로 갈 수 있는 모든 웹싸이트의 리스트를 달라던 이용자가 있었습니다.
- 어떤 할아버지가 오셔서 그러시더군요. " 도대체 인터넷이 어디있는거요? 주소가 어떻게 되요. 우리 손자들이 늘 인터넷에 들어간다고 그러는데..."
- "DVD도 반납할 때 되감아야 되나요?"
- 혹시 도서관에서 컴퓨터 사용법을 배울 수 있냐고 물어오신 이용자가 계셨습니다. 그래서 참고 봉사대의 업무가 바쁘지 않으면 제가 도와드릴 수도 있고 또 도서관에서 진행하는 컴퓨터 강좌도 있다고 말씀드렸지요. 그러자 그 분 말씀이 "그런데 도서관에서 누가 좀 우리 집에 와서 도와주면 안될까요. 컴퓨터를 도서관까지 가지고 오려니 좀 크고 무거워서 말입니다."
- 어제는 한 분이 오셔서 터키 유목 부족들의 문화에 대한 질문을 하셨어요. 인터뷰 끝에 발견한 사실은 그 이용자께서 정작 필요한 정보는 야드 세일에서 구입한 '터키식'으로 보이는 구리 그릇의 시장 가격이었지요.
- 위의 질문을 보고 나니 예전에 35분 동안이나 한 이용자와 나눈 이야기기가 생각나는군요. 푸른 초원을 그림으로 그리고 싶다고 하신 그 분이 진짜 원하던 것은 이상한 나라 앨리스에서 토끼가 구멍으로 들어가는 장면이었습니다. 그 이후 저는 꼭 이렇게 묻습니다. "정말 알고 싶으신게 뭐예요?" ... 물론 아주 친절하게 묻습니다.
- 미국의 서부를 탐험한 루이스와 클락에 대해 궁금하시면 그냥 루이스와 클락에 대한 책이 어디 있냐고 물으시면 됩니다. 역사책들이 어디 있냐고 묻지 마시구요. 물론 유능한 사서들이라면 진짜 이용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결국은 알아냅니다만...

- 어떤 부인이 전화를 걸어와서 이번 할로윈에 얼마나 많은 사탕을 준비해야 할런지 물었습니다. 바로 대답을 할 수는 없었지만 그 전화를 끊고 과연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할지 동료들과 이야기했습니다. 먼저 그 지역의 인구 수 및 가구 수, 그리고 할로윈에 사탕을 얻으러 다닐 연령대의 인구 수를 파악하고 그 날의 예상 날씨와 그 지역 범죄율 등의 요소를 고려하면 몇 명이나 사탕을 얻으러 올 것인지 그리고 사탕을 얼마나 준비해야 알 수 있을 것이라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 로스 앤젤스의 한 도서관에서 일하던 마지막 말, 마지막으로 질문을 한 이용자께서 전세계 인구의 총수입이 얼마인지 물어오셨습니다.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그 분에게는 한 가지 계획이 있었는데 전세계에서 사람들이 벌어들이는 수입을 모두 모아서 전세계의 인구에게 골고루 다시 나누어 주면 더 이상 가난한 사람이 없어지지 않겠냐는 것이었습니다. 그럴 법한 이야기지요. 그 날 저녁 텍사스에서 오신 부모님들께서 제 이삿짐을 싸고 있는 동안 저는 책상에 앉아 전세계 인구의 총수입을 찾아내는 방법에 대해 고민했었습니다. GNP 와 GDP의 총합을 내는 것도 생각했습니다.
- 한 이용자께서 오셔서 개에 관한 책을 찾으셨습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종의 개들을 소개하고 있는 백과 사전을 찾아드렸지요. 그런데 잠시 후 다시 오셔서 자신이 찾는 종류의 개는 그 책에 없다고 다른 책은 없냐고 하시는 거였습니다. 그래서 어떤 종류의 개를 찾으시냐고 물었더니 "다윈의 비글(Darwin's Beagle)"이라고 하시더군요. 자기 아이가 학교 숙제로 다윈의 비글에 대해 조사해 가야한다고 말입니다. 열심히 찾아 보았지만 관련된 정보는 찾을 수 없었고 그러던 중 한 가지 떠오르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그 어머니는 숙제의 내용을 제대로 듣지 못 했던 거지요. "다윈의 비글"이 아니라 찰스 다윈이 쓴 <비글호 여행(The Voyage Of The Beagle)>에 관한 리포트를 써야 했던 겁니다. 그 책이 우리 도서관에 있었으니 망정이지...

- "단테의 신곡"을 누가 썼는지 아세요? 카프카 아니면 까뮈일 것 같은데.." ... 이런 질문을 받는 사서들이 주의할 점은 이용자께서 참고 봉사대를 떠날 때까지 절대 표정을 변화시키지 않는 것입니다. 필요하다면 허벅지를 꼬집어서라도 참아야 합니다. 이 질문은 여러 도서관에서 나온 질문이었나 봅니다. 그래서 다른 도서관에 있던 한 사서는 그 질문을 받았을 때 자기는 이용자에게 "조지 워싱턴이 타던 백마의 털 색깔이 뭔지 아느냐"고 되묻고 싶었다고 하는군요.
- 미국의 유명한 작가 헤밍스타인(Hemingstein)이 쓴 책이 있습니까?
- 에드가 알랜 푸우(Edgar Allan Pooh)에 대한 정보를 찾고 있는데요.
미국이 우리와는 문화적인 배경이나 교육 여건 등 여러 가지 요소가 다른 나라이기 때문에 일대일로 비교한다는 것이 무리라는 사실을 잘 알지만 그래도 도서관에 대한 일반인들의 신뢰 특히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 그리고 믿을 만한 정보를 제공하는 기관으로서의 도서관에 대해 사람들이 가진 믿음은 참 부럽기만 합니다. 이것은 인터넷의 사용이 일반화된 최근에도 여전히 나타나고 있는 현상입니다. 정보의 신뢰도를 조사한 최근의 연구에서 여전히 도서관과 도서관의 웹페이지가 가장 믿을 만한 정보를 주는 곳이라고 사람들은 믿고 있더군요.
비록 많은 분들이 이용하시지는 않지만 미국과 마찬가지로 국내에서도 도서관은 믿을 만한 정보를 제공하는 곳입니다. 그리고 도서관의 사서 선생님들은 이러한 정보를 다루는 일에 대해 전문적인 교육을 받으신 분들이십니다. 그러니 혹시 궁금하신 것이 있거든 도서관을 찾아 보십시오. 그리고 참고 봉사대를 찾아 물어보십시오. 각 종 포털싸이트의 '지식인' 혹은 '물어보세요.' 에 올라오는 것과는 전혀 다른 훨씬 권위있고 신뢰할 만한 정보를 알려주실 겁니다. 그리고 도서관에 가기가 여의치 않으시거든 전국의 공공 도서관 사서 선생님들께서 함께 운영하고 계시는 "사서에게 물어보세요" 서비스를 한 번 이용해 보십시오. 인터넷을 이용해 질문을 하고 또 답을 얻을 수 있는 곳입니다. 이 서비스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웹페이지나 제가 일전에 소개한 글을 참고 하십시오.* 이 글을 위해 참고한 자료들과 이미지의 출처입니다.
- http://www.starbeacon.com/Currents/local_story_108072310
- http://lists.webjunction.org/wjlists/publib/2008-November/thread.html#120362
- http://www.pedigreedatabase.com/dogs/beagle/breedinfo.html
- http://www.cafepress.com/
- Soo-Hyoung's Library Clipart




덧글
썬데이뉴욕 2008/12/04 14:07 # 답글
피자 덥혀달라는 분은 굉장히 배고팠나봐요. ㅋㅋ사람들을 상대하는 직업이다 보니 저런 재밌는 일들이 많겠어요. 저도 아이들을 상대할 때가 많은데 아이들은 정말 희한하고 재밌는 질문을 곧잘 하는 거 같아요. 아무튼 재밌게 읽고 갑니다.
Clio 2008/12/05 07:13 #
사해의 다람쥐(Dead sea squirrel)에 관한 이야기는 들어 보셨습니까? 이용자께서(초등학생) 원하시는 자료가 사해 문서(Dead sea scrolls)라는 것을 파악하는데 한 참 걸렸다고 하더군요. ^^
썬데이뉴욕 2008/12/06 10:55 #
켁~ 너무 웃겨요. Dead sea squirrel...저도 아이들을 상대하는 직업이다보니 애들이 하는 말에 넘어갈 때가 많은데 이제부터 적어놓기라도 해야겠어요. 그래야 나중에 클리오님처럼 재밌는 이야기도 포스팅 할 수 있죠. ^^
Clio 2008/12/06 11:00 #
저는 처음에 사해 근처에서 발견된 그런 종류의 다람쥐가 있나 했습니다.^^
아렘 2008/12/04 14:12 # 답글
정말 즐거울 글이었어요! 미국분들에게 사서는 척척박사와 같은 가 봐요^^
Clio 2008/12/05 07:14 #
그렇게 믿으시는 분들이 제법 있습니다. 그래서 선거에 누구를 찍어야 되는지 어떤 회사 주식을 사야하는지 물으시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
totodragon 2008/12/04 14:48 # 답글
아...너무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옆 동료에게 읽어주면서 하루가 가네요....
Clio 2008/12/05 07:14 #
재미있게 읽으셨다니 저도 기쁩니다. 하루가 지루하지는 않으셨죠? ^^
슬견 2008/12/04 15:25 # 답글
재밌게 잘 읽고갑니다.
Clio 2008/12/05 07:15 #
찾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SilverRuin 2008/12/04 15:28 # 답글
미디엄 레어...^^;점점 사서 분들이 초인이 아니신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Clio 2008/12/05 07:15 #
초인은 아니지만 때로 "초인적"인 참을성이 필요할 때도 있지요.
gAte1111 2008/12/04 15:28 # 답글
사람은 정말 어딜가나 같은가봐요. ^^ 그리고 미국 사서들의 배려심에 정말 가슴이 훈훈해지네요..^^정말 재미있게 잘 앍었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Clio 2008/12/05 07:16 #
맞습니다. 결국 우리 모두는 '사람'이니까요. 추운 겨울 따뜻하게 보내십시오. ^^
롬군 2008/12/04 16:12 # 답글
참 잘 웃고 갑니다. [웃음] 저도 앞으로 모르는 게 있으면 도서관에 가야겠네요 ^^
Clio 2008/12/05 07:17 #
예 꼭 그렇게 해주십시오. 그래서 사서 선생님들을 많이 괴롭혀 주시고 그 분들이 알고 있는 것을 훔쳐가십시오. 배워서 남주는 분들이시거든요.
문정이 2008/12/04 17:08 # 삭제 답글
사서 자격증을 가지고(만) 있는 사람으로서 대학때 생각이 나게 하는 글이네요^^저도 사서는 도서관에서 잡지를 보면서 사람들 책빌려갈때 바코드 긁어주는 편한 직업이다.......
라는 오해로 이중전공중의 하나로 선택하는......그런 엄청난 오류를 범했습니다만,
어떤 직업이든지 '제대로 된 사서'가 되기란 무지막지하게 어려운 일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도서관이란 - 그저 책있는 곳이 아니라, 하나의 복합 문화공간이라 할 수 있고,
외국의 경우 사서= 교수 정도의 지식과 대우를 받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어요.
말 그대로 만물박사가 되어야 한다고..
.....근데 피자까지 데워줘야 할 줄은 몰랐군요. 으음.^^;
Clio 2008/12/05 07:19 #
밖에서 보는 것과 실제 안에서 일을 하며 보는 사서의 모습은 많이 다르지요. 그래서 저는 종종 사서는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그래서 피자도 데우고 급한 분에게 휴지도 제공하고 프린터에 걸린 종이를 뽑아 내기도 하고 ... 뭐 여러 가지 합니다.^^
은비뫼 2008/12/04 17:19 # 답글
그만큼 마음으로부터 친근하게 여기는 곳이라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거 같아요. ^^*당황하기도 하셨겠지만 즐거운 일들로 기억되시기도 하겠습니다. 글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Clio 2008/12/05 07:20 #
대부분의 사서들이 이런 상황을 즐겁게 이야기합니다. 서로 그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나라면 저런 상황이 오면 어떻게 할까 미리 준비하기도 하구요.
파르마콘 2008/12/04 18:09 # 답글
하하핫.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미국의 저런 인식이 좀 부럽네요. ㅜ
Clio 2008/12/05 07:20 #
우리 나라에서도 도서관이 이렇게 사람들의 생활 가운데에 자리하기를 빌어 봅니다.
흰곰 2008/12/04 18:19 # 삭제 답글
"역사상 지옥에 간 사람들의 이름이 실린 책"이 있다면 최소 스테디셀러...일까요?^^; 최소한 기독교인들의 필독서 정도는 되겠네요. 성경 다음으로 잘 팔릴지도...사람 사는 데는 다 비슷비슷한가봅니다. 하하.
Clio 2008/12/05 07:21 #
만일 그런 책이 있다면 그 책의 저자는 누구일지 궁금하더군요. ... 맞습니다. 미국이나 한국이나 결국 사람이 사는 곳이니까요.
토우 2008/12/04 19:00 # 답글
우아아~~~ 정말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Clio 2008/12/05 07:22 #
재미있게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나가다 2008/12/04 19:42 # 삭제 답글
아하하핳~~~에드가 알란 푸우~~~~ 어쩜 좋아 ㅋㅋㅋ;;;;술독이 아니라 꿀독에 빠져~~~~~~;;;;;;
대학 신입생때 학교 도서관 사서분께(어쩌면 문헌정보학과 학생이었을지도...;;;) 문의했더니
나중에 이메일로 자료 찾아 보내 주시고
어디 어디 사이트 들어가면 자료 찾을 수 있다고까지 알려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했던 기억이 있네요(덕분에 학점 잘 받았...ㅍㅎ;;;;)
덕분에 사서분들에 대해 굉장히 좋은 이미지를 갖게 해주셨죠 ㅎㅎ;;;
Clio 2008/12/05 07:23 #
꿀단지 속에 갇힌 검은 고양이의 이야기는 어떨까요. ^^.... 바로 사서들이 하는 일이 그런 일들이지요. 말씀을 들으니 저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앞으로도 기회가 있으면 많이 이용해 주십시오.
陰地 2008/12/04 20:00 # 답글
정말 재미있는 질문들이 많군요. 물론 장전된 총이라던가 기타 질문들은 좀 위험하긴 하지만요.개인적으로 어린 아이들과 자주 접하는 편이어서인지 몰라도
아이들이 한 질문이 그래도 가장 인상에 남은 것 같습니다.
참으로 순수한 것 같아요, 어느 나라든 아이들은요. ^-^)
오늘도 좋은 글 읽고 갑니다, 좋은 포스팅 감사해요.
Clio 2008/12/05 07:25 #
맞습니다. 아이들의 천진무구한 질문들이 너무 좋지요. 그런 아이들에게 하나 하나 차근차근하게 눈높이에 맞춰 이야기 해주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만 ...
한단인 2008/12/04 20:22 # 답글
다른 건 몰라도 이건 대답할 수 있을 듯..[세상에서 제일 가파른 산이 무슨 산이예요?]
...천연 수직절벽 암반
Niveus 2008/12/04 20:34 #
수직보다 더 가파른곳이 있잖습니까...;;;100도 110도 이런 경사인곳은 어쩌라고... (장난입니다 -_-;;;)
한단인 2008/12/04 20:38 #
아..
Clio 2008/12/05 07:26 #
한단인 님 / 그 아이들에게는 그게 산이 아니라 바위로 보일지도 모르겠습니다.^^Niveus 님 / 아이들에게 그런 곳은 가파르다는 말로 설명이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
이윤화 2008/12/04 20:31 # 삭제 답글
아...그런 문화 정말 부럽습니다. 제 경우에는 대학도서관에서, 검색을 해도 도서부분에선 안 나오기에 도서관 대출대에 앉아 있는 직원에게 '펜톤 컬러칩을 넣습니까? 아니면 도서로 취급하지 않는 건가요?' 라고 정중하게 물었더니 꽤나 당황한 표정으로 '그게 뭔가요-_-; 검색해 보세요' 라고 해서 마음이 차가워졌던 적이 있네요. 나중에 알고 보니 그쪽은 사서가 아니라 무슨 아르바이트라곤 하는데...어쨌든 도서관에서 뭘 물어봐서 제대로 된 대답을 들은 적이 없다보니 더더욱 부럽습니다.
Clio 2008/12/05 07:29 #
말씀을 듣고 나니 참 안타깝습니다. 그리고 제가 더 부끄러워지는 군요. ... 사실 제가 제일 당황하면서도 흥분이 되는 순간이 바로 전혀 들어 보지도 못 한 내용을 이용자께서 질문하시는 경우입니다. 잘 모르니까 당황하지만 또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다는 사실에 흥분하지요. ... 올리신 글 덕분에 "펜톤 컬러칩"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Niveus 2008/12/04 20:33 # 답글
여러가지 유쾌한 사례가 많이 있군요.한국 대학에선 사서에게 뭘 물을 분위기가 아니고 보통 앉아있는 애들은 알바기떄문에 -_-;;;
꼭 필요하면 내부전화를 이용해 부를수 있다지만 접하기 힘들어서 그런지 자력으로 찾게 되네요 ^^;;;
Clio 2008/12/05 07:31 #
자력으로 하시는 것도 좋지만 한 번 사서 선생님드을 귀찮게 만들어 보십시오. 정보를 다루는 전문가로서 교육을 받으신 분들이기 때문에 아마 혼자 찾으실 때보다는 더 많은 유용한 정보를 얻으실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당장 두 사람이 같이 머리를 맞대면 더 좋은 생각이 나오기 마련이지요.
파냥 2008/12/04 20:45 # 답글
제 best friend가 사서여서 항상 Clio님의 도서관 관련 글들은 읽어보고 그 친구에게도 알려주곤 합니다만 이번 글이 정말 가장 재미있었어요 ^^제 친구에게도 한번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는지 물어봐야겠어요 ^--^
Clio 2008/12/05 07:32 #
도서관에서 한 동안 일을 하셨다면 분명 친구분 만의 에피소드가 있을 겁니다. 그래서 사서들끼리 모인 자리에서 그런 이야기가 시작이 되면 멈추기가 힘이 든답니다. ^^
요조 2008/12/04 20:45 # 답글
아, 저도 저런 분들 알아요....!.... 도서관 한 층 위 시민 대상 무료 컴퓨터 교실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많이 벌어지죠.[....]
Clio 2008/12/05 07:32 #
그렇지요. 그렇다고 무시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니 처음부터 하나하나 차근하근 설명드리는 수 밖에 도리가 없지요. :)
저도 2008/12/04 20:59 # 삭제 답글
저도 질문 하나 해도 될까요?올려주신 이미지 중에, when you absolutely, positively have to know, ask a librarian 이란 문장요..
여기서 positively는 어떻게 해석하면 되는 건가요?
자주는 아니지만- 이글루 메인에서 님 포스팅 발견할 때마다 들어와서 읽어보고 있습니다.
오늘도 좋은 글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Clio 2008/12/05 07:35 #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 경우 absolutely 와 비슷하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단호하게, 단연코 등으로 해석하면 무리가 없을 것 같은데요. ^^
2008/12/04 21:13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Clio 2008/12/05 07:35 #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한 번 도전해 보시지요. 결코 불가능한 일이 아닙니다. 화이팅!!!
Kasca 2008/12/04 21:15 # 답글
ㅋㅋㅋㅋ 체크포스트로 담아갈게요~~기분 우울할 때마다 보겠습니다~~ㅎㅎ
Clio 2008/12/05 07:36 #
감사합니다. 즐거우셨으면 좋겠습니다. :)
제갈량민 2008/12/04 21:32 # 답글
이거 정말 재미있네요^^ 저도 체크포스트 신고합니다!
Clio 2008/12/05 07:36 #
찾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terioops 2008/12/04 22:24 # 답글
포스팅 하신 미국의 도서관의 역할을 우리나라에선 아마도 N모 사이트가 하고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Clio 2008/12/05 07:37 #
저도 그렇지 않나 생각했습니다. 다만 N모 사이트에서 대답하시는 분들을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는가 그리고 그 분들이 제공하는 정보는 얼마나 정확하고 권위있는 정보인가 하는 문제가 있겠지요. 물론 좋은 대답을 올려주시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maybe 2008/12/04 23:09 # 답글
오오... 사서분들 정말 대단하십니다ㅠ전 특히 질문에 인색해서 좀처럼 못하는데 말이죠;;
즐겁게 읽고 갑니다^^
Clio 2008/12/05 07:39 #
때로는 정말 대단한 참을성이 필요한 직업이기도 하지요. 하지만 질문에 대답을 해 드리고 그 대답에 만족하고 기뻐하시는 이용자들을 볼 때의 기쁨은 말로 표현할 수 없지요.
촌놈 2008/12/04 23:21 # 삭제 답글
ㅋㅋ 엉뚱한 질문에 대한 답변도 친절히 해준다는데서 세스코가 생각나네요.
Clio 2008/12/05 07:46 #
감사합니다. 덕분에 세스코를 찾아 보았습니다. 한참 웃었습니다. :)
미리내 2008/12/04 23:31 # 답글
정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 제가 지금 아르바이트 하는 곳은 도서관은 아니지만, 대형 서점인지라 가끔 참고봉사와 비슷한 업무를 할 때가 있어요. 이정도로 난처한 경우는 겪은 적이 없지만(^^;) 어쩐지 저 상황을 알것만 같네요. 몇년간 일하면서 가장 인상깊었던 분은 주기적으로 '상큼한 느낌이 나는 책' '섬세한 아름다움이 묻어나는 책' 같은 것들을 추천해달라 하시던 분이었는데 여러모로 곤란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밖에도 실제 도서관에서 좀 해줬으면.. 하는 업무들이 많이 있는데, 생각해보니 이런 경험들에 학교에서 문헌정보학을 복수전공으로 이수하는 동안에는 제법 도움이 되었던 것 기도 하네요 ^^
Clio 2008/12/05 07:51 #
그런 질문을 받으면 정말 난처하겠습니다. 상당히 주관적인 판단 기준이니 말입니다. .... 미국에서도 사서들 가운데 서점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있지요. 올려주신 글 처럼 그런 식의 질문을 많이 받는다고 하더군요. 물론 도서관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예를 들면 이런 식이지요. "혹시 애인이랑 헤어진 사람이 읽으면 좋을 로맨스 소설하나 추천해 주실래요?" "밤에 잠이 잘 안 올때 읽으면 좋을 책 없나요?" 그래서 아예 그런 목적의 책을 쓴 분도 계십니다. 그러고 보니 그 분 이야기를 한 번 포스팅해야겠습니다 . 아이디어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2008/12/05 00:02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Clio 2008/12/05 07:53 #
미국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빈치 코드>가 한 참 인기 있을 때 그 소설 속에서 묘사된 '시온 수도회의 명단'을 찾는 이용자들이 많이 계셨다고 하더군요^^
배길수 2008/12/05 00:18 # 답글
남극 서부를 탐험한 로이스와 클락이라고 잘못 읽을 뻔했네요. 좀 더 만화보기를 줄여야...
Clio 2008/12/05 07:55 #
그 내용을 그대로 도서관에 가셔서 "저 ... 인터넷에서 봤는데요..." 하면서 질문을 하셨으면 아주 재미있는 상황이 벌어졌겠습니다. ^^
나인테일 2008/12/05 00:23 # 답글
아니 사실 한국에도 '올블로그 지식인'이나 '이글루스 지식인'정도면....충분히 괜찮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근데 네이버는... 후우.....)
Clio 2008/12/05 07:59 #
저 역시 그런 식으로 정보를 얻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관건은 얼마나 신용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가 하는 점이지요. ... 물론 도서관에서 질문하는 경우도 마찬가지이지만 정보를 입수해서 최종적인 행동으로 옮기고 그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은 질문하시는 분의 몫인 것을 감안한다면 정보를 받아들이고 이성적으로 판단하는 이용자들의 능력도 중요하리라 생각합니다.
나야꼴통 2008/12/05 01:11 # 답글
한국이나 미국이나.. 사람은 다 같은가 봅니다. ㅎㅎㅎ뭐....
울나라야 도서관 문화가 그리 발전되지 않았으니..
뇌버 같은곳 검색이 더 많겠지만서도..
들으며 미소 지을수 있는 글이네용.
Clio 2008/12/05 08:00 #
우리나라에도 도서관이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빌어 봅니다. ^^
hopotato 2008/12/05 01:22 # 삭제 답글
아... 저는 사서분들이 진지하게 할로윈데이때 사탕을 몇개를 준비해야할것인가를 고민하는것을 상상하니...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Clio 2008/12/05 08:01 #
참 할 일 없는 사람들이다 싶지요. ^^ 호기심이 문제입니다.
gomnara 2008/12/05 04:48 # 답글
아직 발견되지 않은 섬이 두개가 있다고 대답해 주셨다니... 계속 상황 그려 보는 중. 으흣정말 재미있게 잘 읽었어요. 책하고 친해지기까지 24년 걸렸는데.. 훗
한 서너해 지나면 도서관하고도 친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clio님 '문/답'을 보고 있으니.. 예전에 한창 붐이었던 세스코 게시판이 생각나는군요..ㅋㅋ)
Clio 2008/12/05 08:03 #
아이들에게 상상력과 모험심을 길러주는 대답이라 할 수 있겠지요.... 도서관과 친해서 손해 본 사람은 아직 아무도 없다는 연구 결과거 발표되었다던가 하는 설이 (퍽)^^ ..... 위에서 다른 분이 올려 주신 글을 보고 세스코 게시판을 이제서야 검색해 봤습니다. 대단하시더군요.
Lucapis 2008/12/05 07:55 # 답글
네이버'지식인'서비스같아요 ㅋㅋ 어디 물어볼곳이 없고 그냥 도서관에 있는 사람들은 모든 지식을 알것만 같아서 물어보는 ^^어린아이들의 질문들이 정말 신선하네요!! 귀엽구요 ^^
Clio 2008/12/05 08:05 #
비슷하다고 볼 수 있지요. 차이점이 있다면 도서관에서 대답하시는 분들은 그런 일을 하기 위해 전문적으로 교육을 받으신 분들이라는 점이지요. 미국의 경우 인터넷이 일반화 된 지금도 사람들이 여전히 도서관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더 신뢰한다고 합니다. 도서관에서 일하는 한 사람으로서 한국에서도 그랬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 아이들은 정말 어디에서나 다 귀엽지요.^^
카오 2008/12/05 09:47 # 답글
와.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모든 직업이 그렇겠지만 사서도 정말 만만치 않은 직업이군요.사서에게 날아오는 질문들 중에는 어처구니 없는 것도 있지만 개중에는 뭔가 사물의 본질에 직접적으로 연관될 만한 예리한 질문들도 있는 것 같군요; 좋은 포스팅 감사합니다.
Clio 2008/12/05 12:29 #
좋게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용자들께서 해 주시는 질문 덕분에 사서들은 늘 새로운 것을 배우지요. 저는 그 재미에 빠져 도서관에서 삽니다.^^
2008/12/05 09:51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Clio 2008/12/05 12:29 #
날카로우십니다. 대단히^^ ... 저는 그 점은 생각해 보지 못 했는데.. 이거 한 수 배웁니다. 감사합니다.
toice 2008/12/05 10:14 # 삭제 답글
정말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우리나라 문화라면 인터넷에 찾아봐일텐데 어쩌면 시간은 더 걸릴지 몰라도 이쪽이 더 좋아보이는군요^^;
Clio 2008/12/05 12:32 #
인터넷에 모든 정보가 있다고 믿으시는 분들이 많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물론 그리 중요하지 않은 질문들은 인터넷에서 찾아 볼 수도 있겠지만 중요한 이유로 정보가 필요할 때에는 여러 가지 자료를 찾아 보시는데 좋지요. 자칫 인터넷만 믿다가는 실수할 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개털 2008/12/05 11:18 # 답글
미디엄 레어에서 정말 크게 웃고 말았어요ㅠㅠ 하지만 정말 미국 도서관 문화는 맘에 드네요:-) 좋은 소개 감사합니다!
Clio 2008/12/05 12:32 #
한국에서도 그런 문화가 나타나는 것을 보고 싶답니다.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아아 2008/12/05 17:16 # 삭제 답글
도서관에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이 많네요...예리한 질문들에 이마를 탁 치고 말았습니다..ㅎㅎ
Clio 2008/12/06 10:46 #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다 보니 언제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끊이지 않지요. 알고보면 참 재미있는 곳이랍니다. 도서관은.
2008/12/05 21:18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Clio 2008/12/06 10:47 #
그 선생님께서 정말 제대로 된 질문을 하셨네요. 지금이라도 도서관에 가셔서 그런 질문을 직접 한 번 해 보십시오. 아마 좋아하실 겁니다. ^^
혜진 2008/12/06 01:09 # 답글
ㅋㅋ 지두력이라는 책이 생각나네요.'도쿄에 있는 전봇대가 몇개인가' 이런 문제를 풀면 두뇌의 힘이 향상된다는 것이 요지였던 책인데,
이런 질문들에 대처하다보면 지두력이 많이 키워질 것 같네요^^
Clio 2008/12/06 10:48 #
그래서 사서출신들이 치매에 걸렸다는 소문은 못 들은 것 같습니다. ^^
kimchi 2008/12/06 11:41 # 삭제 답글
내일 사서분과 소개팅 있습니다. ^^; 많은 도움이 될 듯?
Clio 2008/12/06 11:47 #
너무 당황하게 만들지는 마시구요. ^^
소유흑향 2008/12/06 23:29 # 답글
'푸우'와 '단테의 신곡'에서 뿜었습니다ㅠ.ㅠ 클리오님.
Clio 2008/12/07 00:38 #
저도 그것을 읽으면서 "푸후후.." 하고 웃었지요. ... 썰렁했습니다. ^^
라미얀 2008/12/07 02:25 # 답글
처음으로 나온 서너살 짜리 아이에게 뒤집어졌습니다. 글이여서 대폭소로 끝났지, 제가 사서였다면 땅바닥을 굴렀을지도 몰라요. 그걸 본 아이의 그렁그렁한 눈물 때문에 한참 고생했을지도 모르겠지만요.'도서관 전쟁'이라는 작품(책(4권 완결), 애니(1쿨 완결). 이중 책은 한국에서 정식발매 중)을 보면서 사서들의 검색하는 것을 저거 참 힘들텐데~라며 바라보았는데 이거 장난이 아니군요.
그러고 보면 사서 중 일부는 도서관 내 복지시설을 돕거나 운영하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는데, 그런걸 생각하면 절망 팔방미인들의 집합소 같습니다.
오랜만에 즐거운 글, 고맙습니다.
Clio 2008/12/07 15:33 #
즐겁게 보아주셔서 제가 오히려 감사드립니다. 황당한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그렇지 않지요. 그리고 설사 그런 경우가 생기더라도 제대로 된 생각을 가진 사서라면 귀찮아 하지 않고 오히려 즐거이 이용자분들을 도와드릴겁니다. ... 지적해 주신 것처럼 요즘은 점점 더 도서관의 역할이 다양해지다 보니 사서들에게도 전에는 요구하지 않던 지식과 재능을 요구하는 경우도 많이 생깁니다. 그래서 이 직업이 더욱 재미있지요. 늘 긴장하고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습득해야 하니 말입니다.
평상심 2008/12/12 18:34 # 답글
ㅋㅋㅋ정말 덧글을 달지 않을수 없네요. c형간염이랑 단테의 신곡 부분에선 정말 크게 웃었네요. 가끔 이용자들이 참을 수 없게 웃길때 허벅지를 꼬집으며 참아봅니다.ㅋㅋ 세상엔 참 재밌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요.
Clio 2008/12/15 15:13 #
그런 재미있는 사람들 덕분에 세상 살기가 한 결 수월해 지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
mtblanc 2008/12/18 18:42 # 삭제 답글
예전에 한국 사서들 커뮤니티 어딘가에서 이런류의 에피소드를 나눈 적이 있었어요. 기억에 남는 것은,어떤 학생이 대출대에 책을 가져와서는 300원을 같이 내더랍니다. 대출할 때요. 그래서
왜 300원을 주시나요? 했더니 이거 빌리는데 300원 아니에요? 하더랍니다. 한국 도서관 라벨 중에는
대분류 000 100 200 300 등이 큰 글씨로 붙어있는 것이 있거든요.
그래서 사서가 웃으면서 그럼 000은 무료고 900은 900원씩 내고 빌리는 줄 아셨어요? 했더니
그 이용자 왈, 900쪽은 안빌리려고 했어요. 하더라네요.
ㅎㅎㅎ
한국에도 다양한 에피소드가 피어나는 도서관들이 많을텐데요...
Clio 2008/12/19 10:17 #
올려 주신 글을 읽고 한 참 배를 잡았습니다. 역사를 전공하는 저는 아주 비싸게 도서관을 이용해야 겠군요. ... 아마 한국에서도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많을 겁니다. 재미있는 이야기 감사합니다.^^
리브홀릭 2008/12/23 22:00 # 삭제 답글
ㅋㅋㅋㅋㅋ 한참을 웃었습니다. 미국 공공도서관의 일상이 눈앞에 그려지는 듯 해요.미국 공공도서관 이용자들 같이 기발하진 않지만, 우리나라의 공공도서관도 당황스럽고 재미있는 에피스드들이 매번 벌어지지요. 우리나라의 사서들도 언제 한번 모여서 이런 에피소드들을 정리해 봤으면 좋겠네요. 재밌을 것 같아요 ^^
Clio 2008/12/24 15:40 #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한국에서도 재미있는 일들이 참 많을 것 같습니다. 따뜻한 겨울 맞으십시오.
pillory 2009/01/29 05:20 # 답글
로스 앤젤스의 한 도서관에서 일하던 마지막 말, 마지막으로 질문을 한 이용자께서 전세계 인구의 총수입이 얼마인지 물어오셨습니다.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그 분에게는 한 가지 계획이 있었는데 전세계에서 사람들이 벌어들이는 수입을 모두 모아서 전세계의 인구에게 골고루 다시 나누어 주면 더 이상 가난한 사람이 없어지지 않겠냐는 것이었습니다. 그럴 법한 이야기지요. 그 날 저녁 텍사스에서 오신 부모님들께서 제 이삿짐을 싸고 있는 동안 저는 책상에 앉아 전세계 인구의 총수입을 찾아내는 방법에 대해 고민했었습니다. GNP 와 GDP의 총합을 내는 것도 생각했습니다.->경제사학자인 메디슨(Angus Maddison) 의 데이터베이스가 있습니다. 기원후부터 현재까지 시대별로 존재했던 세계 각국의 GDP (PPP and Share)를 수집하여 정리하는 세계규모의 작업을 진행한 학자입니다. 그의 GDP산출 연구가 가장 신뢰받고, 킨들버거와 월러스틴, 장하준 교수 등이 그들의 이론의 근거를 메디슨 데이터에 두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식민지 근대화론의 찬반 논쟁도 양측의 핵심쟁점은 1870년-1945년까지 메디슨의 조선의 GDP 산출 데이터의 검증에 있습니다.
경제사적 세계 GDP 산출표는 간략한 요약이나마 이쪽의 위키피디아 리스트를 참고하셔도 좋습니다. 기원후부터 현재까지 주요국들의 지표만 정리해 놓았군요
http://en.wikipedia.org/wiki/List_of_regions_by_past_GDP_(PPP)
Clio 2009/01/29 07:31 #
대단하십니다. 질문에 대한 답을 바로 찾아내셨군요^^ ... 그나저나 정말 흥미로운 정보군요. 저도 한 번 찾아 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