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의 글에서 이어집니다.
먼저 가장 기본적인 사항입니다만 가장 중요한 것은 개인적인 정보를 아무렇게나 쉽게 공개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즉, 필요하지도 않는 상황에서 굳이 자신의 개인적인 정보를 공개할 필요는 없다는 점입니다. 먼저 인터넷을 통해 만나서 아이디만 알고 있는 사람에게는 자신의 신상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지는 마십시오. 실제 길에서 처음 만난 사람에 대해서는 주의하고 조심하면서 인터넷에서 만난 사람들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이 있다고 합니다. 물론 대부분의 이용자들은 그렇지 않겠지만 나쁜 생각을 가지고 접근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조심하십시오.
컴퓨터에 설치하는 프로그램들을 보면 종종 사용자의 인적 사항을 묻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 프로그램의 작동과 관련이 없다면 굳이 사실대로 자신에 대한 정보를 적어 줄 필요는 없습니다. 그리고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운영체제도 마찬가지입니다. 회원 가입을 요구하는 웹싸이트에 가입하는 경우도 반드시 자신의 실제 이름이나 주소를 적지 않아도 된다면 굳이 적어 주실 필요는 없습니다. 전화 번호나 이메일 주소도 마찬가지이지요. 그렇다고 아무 번호나 넣어 실제 그 번호를 사용하고 있는 분에게 피해를 주어서는 안됩니다. 001-000-0000 하는 식으로 실제 존재하지 않는 번호를 넣어도 무방한 경우는 그렇게 하십시오. 그리고 이메일을 보내서 본인임을 확인한 후에만 가입을 허가하는 경우에 대비해 야후나 구글 등에서 제공하는 무료 이메일 계정을 따로 만들어 두고 그럴 때만 사용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지요.
그런데 하는 수 없이 자신의 실제 정보를 입력해야 할 경우도 생깁니다. 그럴 경우 반드시 믿을 만한 웹싸이트에만 자신의 정보를 제공하십시오. 특히 온라인으로 물건을 구입하는 것처럼 돈과 관련된 정보를 주어야 할 경우 과연 그 웹싸이트의 운영자가 인터넷 주소만 있는 것이 아니라 오프라인 연락처도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실제 그 오프라인 연락처에 연락을 해보고 연락이 되는지 확인해 보십시오. 절대 웹싸이트에 있는 정보를 액면 그대로 믿지 마십시오.
종종 웹브라우저에서는 회원 가입 폼를 만났을 때를 대비해 그런 폼에 자동으로 주소나 이름을 입력할 수 있도록 컴퓨터에 저장을 시키겠냐고 묻습니다. 혹은 자주 가는 싸이트의 패스워드를 저장하겠느냐고 묻는 경우도 있지요. 설사 여러분 혼자만 사용하시는 컴퓨터라 하더라도 그런 식으로 개인 정보를 컴퓨터에 저장 시켜두지는 마십시오. 누군가가 컴퓨터에 침입하는 경우 너무나 쉽게 모든 개인 정보들이 노출됩니다. 귀찮으시더라도 그 때마다 입력을 하시는 방법을 택하십시오. 비밀번호 입력하는데 시간이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비밀 번호의 관리와 관련해서는 지난 번에 올린 글을 참고 하십시오.
패스워드나 주민등록 번호 그리고 신용카드 번호와 같은 중요한 정보를 입력해야 하는 경우 그 웹페이지를 통해 보내는 정보가 암호화되어 서버에 전달되는지 살펴보십시오. 웹싸이트의 주소가 http:// 가 아닌 https:// 로 시작하는 경우 그 웹페이지에서 보내는 정보는 암호화되어 서버로 전달됩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는 중간에서 누군가가 그 정보를 가로챌 수도 있다는 의미가 되겠지요. 그래서 만일 http:// 로 시작되는 웹페이지에서 개인적인 정보를 입력해야 하는 경우는 그런 위험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 두십시오. 그리고 혹시 가능하다면 주소표시줄에서 http 뒤에 "s" 자를 입력하여 웹페이지를 다시 한 번 리로드 해 보십시오. 그렇게 해서 웹페이지가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면 그 서버는 보안 프로토콜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말이 되겠지요.

이런 문제와 관련해서 이글루스는 어떨까요? 많은 이용자들께서 로그인을 하시는 이글루스의 메인 페이지는 여전히 http://로 시작되는 주소이지만 새로운 이용자로 가입 정보를 입력해야 하는 페이지는 https:// 로 시작되는 보안 프로토콜이 적용되는 웹페이지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글루스에서 사용하는 패스워드는 이글루스에서만 사용합니다. 보안 전문가가 아니라서 이글루스의 사정을 잘 모릅니다만 혹시 이 부분에 대해 이글루스의 서버 관리자들께서 생각을 해보셨는지 모르겠군요.
**12월 17일에 추가합니다. 이글루스 로그인과 관련해서 xeraph 님께서 올려주신 덧글을 추가합니다. 좋은 정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글루스 로그인이나 다른 사이트에서도 마찬가지지만, 로그인 폼이 위치한 페이지의 https 여부가 중요한게 아니라 로그인 정보를실제 받아들이는 주소의 https 여부가 중요한 것입니다. 가령 이글루 메인 페이지의 로그인 박스를 보면 이렇게 되어있지요.form action="https://www.egloos.com/login/sauthid.php"
그리고 쿠키에 스크립트 문장을 저장할 수는 있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스크립트가 실행되는 것은 아닙니다.
인터넷을 서핑하실 때에는 사용하시는 웹브라우저에 설정 항목에 들어가셔서 쿠키에 관한 설정을 먼저 살펴보십시오. 쿠키는 여러분께서 방문하시는 웹서버에서 내 컴퓨터에 보내는 작은 파일로서 그 안에는 내 컴퓨터가 그 웹사이트에 접속한 정보가 들어갑니다. 그래서 그 쿠키를 저장해 두고 나서 다시 그 웹싸이트에 접속을 하면 그 싸이트에서는 쿠키를 통해 내가 이미 한 번 다녀간 이용자임을 알고 자신들이 보관하고 있는 정보와 비교해서 나에게 필요한 정보를 혹은 내가 관심이 있어할 만한 정보를 보여주게 됩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아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툴이지요. 전번에 방문했을 때 내가 관심을 가지고 둘러 본 상품, 그러나 구입하지 않은 상품이 있다면 그 상품에 대한 광고를 먼저 제게 보여주겠지요.
쿠키는 이런 목적에서도 사용이 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악의적으로 이용될 수도 있습니다. 접속 정보 대신에 기타 악의적인 스크립트가 들어 있을 수도 있지요. 그래서 가능하다면 쿠키를 받아들이지 않는 것으로 브라우저의 설정을 고치거나 웹싸이트에서 쿠키를 보내려 할 때 이용자에게 알려주어 선택적으로 받아들일 수있도록 하는 옵션을 선택하십시오. 그래서 믿을 수 없는 싸이트에서 쿠키를 보낼 경우는 거부할 수 있도록 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아울러 웹 브라우저를 닫을 때 자동으로 모든 쿠키를 삭제하도록 하는 옵션을 지정해 두면 새로 브라우저를 시작할 때는 이 전 방문의 흔적이 남아 있지 않는 깨끗한 상황에서 인터넷을 돌아다니실 수 있습니다.
이러한 쿠키와 비슷하게 이메일을 통해 각 종 스파이웨어나 악의적인 프로그램을 심으려는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미 상식적인 일이 되어 버렸지만 알지 못 하는 사람에게서 받은 이메일 그리고 그 중에서도 첨부 파일이 달린 이메일은 열어보지 말고 지워버리십시오.그리고 스팸 메일 중에는 종종 수신을 원하지 않으시면 "수신 거부" 버튼을 눌러달라고 친절하게 적어 놓은 메일도 있습니다. 하지만 명심하십시오. 그 "수신 거부" 버튼을 누른다는 것은 그 이메일 주소가 여전히 살아 있다는 것을 스패머들에게 알려 주는 것이 되고 결과적으로 "수신 적극 환영"의 의미가 됩니다. 그냥 지워버리십시오. 이와 관련해서 바이러스를 걸러내는 백신 프로그램들을 설치하고 주기적으로 업데이트 해야한다는 것은 더 말할 필요도 없는 일이겠지요.
회사의 컴퓨터나 학교의 컴퓨터실 그리고 피씨방 등의 컴퓨터를 사용하실 때에는 내가 모르는 누군가가, 아니 어쩌면 나에게 해를 입히려 하는 못된 사람이 나와 같이 앉아서 내가 이용하는 컴퓨터의 화면을 지켜보고 있다고 생각하시는 편이 마음 편합니다. 그러니 결국 그 사람들에게 좋은 일을 내가 시켜줄 필요는 없지요. 한국에서는 어떤지 모르겠습니다만 미국의 경우 일부 기업에서는 직원들의 컴퓨터 사용을 모니터 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점심 먹고 잠시 찾은 "한게임" 싸이트가 내 연봉은 물론 재계약 여부와 아주 밀접하게 연관이 되어 있다는 이야기이지요. 조심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위에서 잠깐 언급한 검색 엔진을 통한 개인 정보의 유출을 막는 것은 상당히 힘이 듭니다. 왜냐하면 내게 필요한 정보를 찾아야 하니까 결국 목마른 사람이 우물을 파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그 경우에도 나와 직접적으로 연관이 되는 것만 피한다면 어느 정도는 개인정보의 유출을 막을 수 있습니다.
먼저 검색 엔진을 통해 자기 이름이나 주민등록 번호 그리고 신용 카드등을 검색하지는 마십시오. 자기 이름을 검색해 보고 싶다면 자기가 늘 사용하는 컴퓨터가 아닌 다른 컴퓨터에서 검색을 하십시오. 예를 들어 아이피가 고정된 한 컴퓨터에서 여러 차례 같은 이름이 검색되는 경우 검색 엔진의 데이터 베이스에 하나의 패턴으로 기록이 될 수 있고 그로부터 시작해서 나의 모든 검색 정보가 쌓여나가는 거지요.
설사 개인적인 정보와는 무관한 내용을 검색하는 경우에라도 검색 엔진 회사에서 제공하는 툴바를 이용하지 마시고 검색 엔진 웹페이지에서 직접 검색을 하십시오. 툴바가 편할 수는 있습니다만 그 만큼 많은 정보를 검색 엔진 회사에 넘겨 줍니다. 그리고 구글이나 야후 등 검색 엔진 회사에서 제공하는 이메일이나 기타 서비스를 이용하시는 경우 그런 서비스에 로그 온한 상태에서 검색하지는 마십시오. 그럴 경우 여러분이 검색한 기록은 곧바로 여러분의 아이디와 연결이 되고 결국 그 만큼의 개인 정보가 흘러가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할 수 없이 그렇게 해야 할 경우가 생기면 어떻게 할까요? 그럴 때는 두 개의 다른 웹 브라우저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 익스플로러로는 다음이나 네이버에 온 이메일을 확인하고 파이어 폭스로는 검색을 하는 그런 방법을 사용해 볼 수 있을 겁니다. 아울러 자신이 사용하는 인터넷 서비스 제공자(ISP)가 만든 검색 엔진은 더욱 피하십시오. 이용자가 인터넷에 접속하는 관문에 있는 서비스 제공자는 자신들이 보관하고 있는 여러분에 대한 개인적인 정보와 여러분이 입력하시는 검색어를 연결하여 엄청난 양의 정보를 쌓을 수 있습니다.
위에서 이야기한 여러 가지 방법을 읽으시고 제가 너무 과민하게 반응하는 것은 아닌가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리라 믿습니다. 그럴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저는 이렇게 과장되게 이야기 함으로써 여러분들의 경각심을 일깨우고 싶고 또 개인 정보가 소중하다는 것을 알리고 싶습니다. 아울러 나의 개인 정보가 소중한 만큼 다른 이들의 개인 정보도 소중하다는 것을 또한 알리고 싶습니다.
블로깅을 하며 또는 각 종 게시판에 글을 올리며 우리는 알게 모르게 자신의 정보를 노출시키고 동시에 타인의 정보도 노출시킵니다. 자신의 정보를 스스로 노출시키는 경우, 그에 따른 결과는 자신이 책임을 지면 되지만 나로 인해 의도하지 않게 타인의 개인적인 정보가 노출되는 경우에는 어떻게 그 책임을 질 수 해야 할까요? 예를 들면 블로그를 통해 공개되는 사진들이 그런 경우가 되겠지요. 종종 자신의 개인적인 정보는 최대한 노출하지 않으면서 타인의 정보에는 그만큼 신경을 쓰지 않는 그런 경우도 봅니다. 한 번 심각하게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입니다.
그것 뿐만 아니라 블로그의 현재 접속해 있는 사람의 숫자라던가 그 사람들이 어디에서 접속하고 있는지 알려주는 위젯들이 있지요. 사실 저도 몇 번 그것들을 달아 보았습니다만 어느 순간 그것들 역시 블로그에 접속하시는 분들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접속하시는 분들 가운데에는 조용히 왔다 가고 싶은 분들도 계실텐데 적어도 접속하고 있는 그 순간에는 위젯들을 통해 저 뿐만 아니라 동시에 방문한 다른 사람들에게도 그 분들이 어디에서 접속을 하고 있는지 알리고 있으니 그것이 싫으실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더구나 한국이 아니라 접속자 수가 적은 외국 그리고 그 중에서도 대충 접속자를 짐작할 수 있는 지역에서 오신 분들이라면 문제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그 이후 그런 식의 위젯은 모두 지웠습니다. 당장 그런 위젯 때문에 블로그의 로딩 속도가 느려질까 그것도 걱정이 되었구요.
그런데 이런 식으로 해도 어차피 어느 정도 개인적인 정보는 흘러나가기 마련입니다. 더구나 블로그를 운영하시는 분들이라면 어쩔 수 없이 개인사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마련이지요. 그리고 사실 그러한 개인의 소소한 이야기를 통해 블로그를 운영하시는 분들에 대해 더 잘 알게 되고 그 분들의 글에 믿음을 가지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인 정보를 공개하는 것이 마냥 나쁘다고만은 할 수도 없지요. 중요한 것은 얼마만큼의 개인적인 정보를 공개하는 것이 안전할까 하는 문제인데. 제가 생각하는 한은 그렇습니다. 공개되었을 때 어떤 일이 벌어져도 자신이 감당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정보의 절 반만 공개하면 안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자신이 감당할 수 있다고 생각되는 정보의 모두가 아닌 절반만 공개하라는 것은 인터넷상에서 나의 블로그를 읽는 사람들 중 대부분은 좋은 의도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지만 그 중에는 좋지 않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도 있고 그들이 그 정보를 이용해서 할 수 있는 일은 무한하기 때문입니다. 도저히 내가 생각하지 못 했던 방법으로 나를 괴롭힐 수도 있고 또 상황에 따라서는 지금은 괜찮다고 생각한 정보가 다른 상황에서는 나에게 아주 불리하게 사용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한 번 인터넷에 올라간 정보는 내가 지운다고 해서 모두 사라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어느 구석에혹은 어느 한 사람의 컴퓨터에 남아 있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나에게 불리하게 나타날 수도 있숩니다.
그 만큼 인터넷에 개인적인 정보를 올릴 때는 조심해야하고 여러 번 생각해야 한다는 말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긴 글의 결론은 바로 이것입니다. 자신의 개인적인 정보는 자신의 것이고 지키는 사람도 자신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지켜지지 못 했을때 피해를 입는 것도 자신이라는 사실을 언제나 생각하고 인터넷을 사용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좀 과민하게 반응했습니까?
*이 글에 쓰인 이미지들은 stock.xchng 과 joyoftech.com 에서 가져온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