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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즈니(Grozny)의 천사
" 한 번은 엄마가 와서 해바라기씨 한 봉지와 2 루블을 주셨어요. 그 때는 2 루블이면 큰 돈이었지요. 나는 그것들을 침대 매트리스 아래에 숨겨두고 밤이 되면 꺼내서 냄새를 맡았어요. 엄마의 냄새가 났지요. 어느 날 밤에는 배가 너무 고파 깨어나서는 해바라기씨 봉지를 꺼내 그 중에서 한 두알만 까먹어야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어요. 하지만 그럴 수 없었지요. 대신 그 봉지에서 나는 냄새만 맡고는 다시 숨겨 두었어요. 그런데 어느 날 그것들이 모두 사라져버렸어요. 누군가가 훔쳐갔던 거지요. 해바라기씨는 먹고 돈은 써 버렸겠지요. 그 날 나는 울고 또 울었어요. 그 때 세상에서 그 어떤 것보다도 내가 제일 원하던게 뭔지 알아요? 엄마라고 불리는 그 누군가였어요."
하디자트 (Hadijat Gatayeva)의 어린 시절은 그렇게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으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그녀가 네 살이 되던 해에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고 어머니는 병에 걸려 병원에 입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1960년대의 소련 정부는 그렇게 부모 없이 남은 오남매를 국영 고아원으로 보냈습니다. 병원에 있던 어머니가 아이들을 보고 싶어했지만 병이 전염될 것이라며 고아원에 들어오는 것조차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고아원 대문 밖에서 아이들을  보고 손을 흔드는 것이 고작이었지요. 물론 그런 기회도 손에 꼽을 수 있을 정도 밖에 없었지만 말입니다. 하디자트가 기억하는 어머니의 모습은 그게 전부였고 그랬기 때문에 어머니가 보내 준 해바라기씨와 2 루블은 그것들이 지닌 물질적인 가치 이상의 의미가 있었을 겁니다.

그렇게 힘든 고아원 생활을 보내고 성인이 된 하디자트는 어느 날 버스에서
말리크(Malik) 이라는 이름을 가진 한 청년을 만나게 됩니다. 그는 털모자를 만드는 공장에서 일하던 사람이었는데 월급 대신 받은 털모자를 잔뜩 가지고 집으로 돌아가는 중이었습니다. 추운 겨울 난방이 제대로 되지 않은 버스에서 우연히 나란히 앉게 된 두 사람은 서로 과일과 생수를 나누었고 추위에 언 발을 말리크가  가지고 있던 털모자로 녹였습니다. 이렇게 만난  두 사람의 인연은 얼마 지나지 않아 부부로 이어집니다. 그 때가 1993년 이었습니다.

그런데 소비에트 연방이 무너지고 각 공화국이 독립을 선언하는 와중에 그들이 살던 체첸 공화국도 혼란에 휩싸였습니다. 정치도 경제도 제대로 돌아가지 않던 그곳을 떠난 두 사람은 시베리아의 한 도시로 가서 털코트와 털모자를 파는 작은 가게를 열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에게는 꿈이 있었지요. 시베리아에서 번 돈을 가지고 고향 그로즈니에 돌아가서 정원이 딸린 아담한 집을 짓는 것이 그들의 가장 큰 꿈이었습니다.

날이 갈수록 불러오는 하디자트의  배와 함께 미래를 차근차근 준비하는 두 사람의 행복한 생활은 영원할 것 같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들 부부가 타고 가던 차가 눈길에 미끄러지는 사고를 당합니다. 하디자트가 정신을 차린 것은 병원에서였는데 다행히
말리크과 하디자트 두 사람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지만 그들의 아이는 유산이 되었고 하디자트는 더 이상 아이를 가질 수 없는 몸이 되어 버렸습니다.

몇 달 간 시베리아의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그들은 텔레비전을 통해 자신들의 고향 그로즈니와 체첸 공화국이 전쟁의 소용돌이에 빠져들어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폭격에 불타는 부서진 건물들과 폐허가 되어버린 거리를 지나가는 러시아 군의 탱크를 보았고 곳곳에 널린 주검들과 부모를 잃고 겁에 질려 떠는 아이들을 보았습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그들은 안타까워 눈물을 흘렸다고 합니다. 부모를 잃고 고아원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던 하디자트였기 때문에 그런 마음은 더 했겠지요.

어느 정도 몸을 추스리고 목발을 짚은 채로 병원에서 퇴원한 이들은 고향 그로즈니로 돌아가기로 결심합니다. 전쟁의 와중에 있던 곳이었지만 그들은 고향으로 돌아왔고 전쟁이 끝날 무렵 이들의 부서졌던 뼈도 완전히 아물었습니다. 그리고 1996년 무렵 하디자트는 간호원으로서 그리고 말리크은 운전기사로서 일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하디자트의 상사가 그녀에서 전쟁의 와중에 부모를 잃고 길에서 떠돌던 두 아이를 잠시 동안만 집에서 재워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 날 저녁 말리크이 집에 돌아왔을 때 하디자트는 두 아이를 불러놓고 말리크을 가리키며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 이 분이 너희들의 아버지란다. 인사드리렴."
아담과 압둘이라는 두 명의 열 두 살짜리 소년들이 와서 살기 시작한 하디자트의 집에는 점점 더 많은 아이들이 와서 살게 되었고 그 소문이 퍼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하디자트의 집에 갈 곳 없는 아이들을 데려왔습니다. 그리고 체첸 당국에서도 하디자트의 그런 활동을 보고 약간이나마 지원을 하게 되었고 해외에서도 하디자트를 원조하는 사람들이 생겨났습니다. 그러면서 그녀는 "그로즈니의 천사"라 불리게 되었지요.

"그로즈니의 천사"는 제가 오늘 여러분들에게 소개해 드리고 싶은 책,
The Angel of Grozny: Orphans of a Forgotten War 의 제목이기도 합니다. 노르웨이 출신의 저널리스트인  오스네 사이어르스타드(Åsne Seierstad)가 지난 해 9월에 발표한 이 책은 두 차례 러시아와의 전쟁을 겪으며 피폐해진 체첸 공화국의 모습을 매우 사실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이 책의 제목이기도한 그로즈니의 천사 하디자트와 그녀의 아이들이 겪은 실제 이야기들을 통해 어떤 매체보다도 더 강하게 전쟁의 참상을 고발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1994년 노르웨이 한 신문에 글을 기고하는 프리랜서 기자로서 체첸을 처음 찾았던 오스네 자신의 이야기로부터 시작하고 있습니다.  신출나기 기자로서 모스코바에서 러시아의 방송을 보며 기사를 쓰던 그녀는 직접 현장을 보아야겠다는 생각에 러시아 군용기를 얻어타고 체첸으로 향했습니다. 그녀는 그 곳에서 몇 차례 죽을 고비를 넘기기도 하면서 전쟁을 취재했지요. 그러면서 전쟁의 참상을 목격했고 또 러시아에 대한 반감을 가지게 되었다고 고백합니다. 그러다가 1996년 무렵 러시아를 떠났다가 다시 체첸으로 돌아간 것이 2006년이었습니다.

그녀는 정식으로 허가를 받고 체첸에 들어갈 수 없었기 대문에 한 체첸 여성의 도움을 받아 몰래 그로즈니에 숨어들었고 하디자트의 집에 머물며 전쟁으로 황폐해진 체첸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하디자트와 그녀의 아들, 딸들에 대한 이야기는 이 책의 단지 일부분뿐입니다만 그녀가 데리고 있는 아이들의 이야기는 너무나 안타깝고 또 충격적이었습니다. 따뜻한 방안에서 편안하게 앉아 그 이야기들을 읽는 저 자신이 뭔가 죄를 짓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발달된 통신 기술 덕분에 지금 우리는 다른 나라에서 벌어지는 전쟁의 모습을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부서진 건물과 널부러져 있는 주검들이 너무 자주 여러 매체를 통해 보여지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우리가 전쟁에 대해 점점 무감감해져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실제 그 전쟁을 겪는 사람들에게, 그리고 그런 전쟁을 경험한 사람들에게 그 장면들은 단지 화면에서 벌어지는 "신나는 활극"이 아닐 것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잔인한 장면들이 벌어지고 있는 그 순간 뿐만 아니라 그 이 후에도 오랫 동안 사람들을 따라다니며 괴롭히는 것이 전쟁의 실상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처럼 어른들도 겪기 힘든 전쟁을 겪은 아이들은 어떨까요? 과연 그 아이들이 입은 것은 신체적인 상처 뿐일까요? 겉으로는 멀쩡해도 그 아이들의 정신에 뿌리 내리고 있는 전쟁의 충격과 공포는 우리가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엄청날 것입니다. 오스네의 이 책에서는 전쟁 중에 부모를 잃고 친척으로부터 성적으로 학대당한 리아나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하디자트의 집에서 어느 정도 안정을 찾은 그녀이지만 여전히 자신도 어쩔 수 없는 도벽이 있었고 학교에 나가기는 하지만 수업을 제대로 따라 갈 수가 없었습니다.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알아 듣기는 하지만 수업이 끝나면 그것을 기억할 수가 없었지요. 심지어 간단한 구구단조차도 쉽게 외우지 못했습니다. 개인 교사를 자처한 오스네와 같이 공부하면서 리아나는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도대체 나는 왜 이렇게 기억을 할 수가 없어요? 왜 이렇게 기억하는 일이 힘든지 모르겠어요." 이 말은 들은 오스네는 자신도 모르게 이렇게 말합니다. " 어쩌면 네가 잊으려고 하는 것들이 너무 많기 때문인지도 모르겠구나."

이 책을 읽으며 저는 체첸의 아이들을 생각했고 지금 가자(Gaza)에서 울고 있는 아이들을 또 생각했습니다. 어른들이 전쟁을 일으키는 이유는 많습니다. 하지만 그런 전쟁 때문에 더 큰 고통을 받는 것은 영문도 모르고 전쟁에 휩싸여 부모를 잃고 집을 잃고 충격을 받는 아이들입니다. 그래도 어른들은 자신의 정신을 온전히 유지하고 다시 시작할 힘을 가질 수도 있겠지만 - 물론 이것조차도 쉬운 일은아닙니다. 많은 어른들 역시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 아이들은 그럴 힘조차 없습니다.

평생 전쟁의 기억을 가지고 살아가야하는 아이들의 삶이 어떨런지 저는 감히 상상하지 못 하겠습니다. 그저 이러이러 하리라 짐작만 할 뿐, 그들의 고통을 마음으로 느낄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정치적인 목적, 경제적인 이익, 종교적인 신념 등 전쟁을 시작하는 이유는 많습니다. 하지만 그것으로 인해 고통 받는 아이들의 희생을 달래줄 수 있는 것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전쟁을 시작하지 않는 것이 유일한 방법입니다. 그 어떤 결과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전쟁은 승자와 패자 모두에게 상처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오스네 사이어스타드의 이 책이 한국에도 번역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전쟁의 참상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여유가 있으시다면 직접 원문을 구해서 읽어 보셔도 좋습니다. 매우 쉽고 간단한 영어이지만, 어쩌면 바로 그렇기 때문에, 효과적으로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비록 저널리스트이지만 그녀의 책은 넌픽션과 픽션 사이에서 위험한 줄타기를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책의 내용은 머리보다는 가슴에 먼저 와닿습니다.

아울러 그녀의 이름을 국제적으로 알린 또 다른 책 "카불의 책장수" (The Bookseller of Kabul, 권민정 옮김 아름드리미디어, 2005) 도 아주 흥미로운 책입니다. 이 글을 올리며 찾아보니 국내에도 이미 번역이 되었더군요. 한 번 읽어 보십시오.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 카불의 책장수가 나온 이후 그 책의 주인공인 술탄 칸은 책에 묘사된 자신과 가족들의 모습이 전형적인 서양인의 시각으로 씌여졌으며 많은 부분이 왜곡되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그것들을 바로 잡기 위해 Once upon a time there was a bookseller in Kabul 이라는 책을 직접 썼다고 하는군요. 2007년에 출판이 되었다고 하는데 한 번 구해서 읽어 보아야겠습니다.

* 핀란드의 한 신문 기사를 인용한 위키피디어의 글을 보니  21명의 아이들을 데리고 리투아니아로 옮겨간 하디자트는
2008년 10월에 남편과 함께 보안경찰에게 체포되었고 그 이후 소식은 아무도 알지 못 한다고 합니다. 부디 그녀가 무사히 아이들의 곁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 이 글에 쓰인 이미지의 출처입니다.
by Clio | 2009/01/17 11:59 | 책소개 | 트랙백 | 덧글(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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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섬백 at 2009/01/17 12:22
어쩌면 네가 잊으려고 하는 일이 너무나 많기 때문인지도 모르겠구나...

가슴에 와닿는 것이 있는 한 마디네요.
Commented by Clio at 2009/01/18 15:29
아직 십 대에 불과한 그 아이들에게 잊고 싶어하는 것들만 만들어주는 어른들이 참 원망스럽더군요. 그리고 그 아픈 기억들과 함께 평생을 살아가야 할 그 아이들을 생각하니 제가 어른인 것이 부끄러웠습니다.
Commented at 2009/01/17 13:11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Clio at 2009/01/18 15:31
그 높은 양반들은 전쟁의 비참함을 현장에서 직접적으로 느끼지 않아서인지도 모르지요. 그래도 그 사람들은 대개의 경우 후방에서 안전하게 있으니 말입니다. 물론 체첸의 경우는 그렇지도 않았지만요.
Commented at 2009/01/17 13:57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Clio at 2009/01/18 15:38
'사적인 푸념"이라니요. ..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너무나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들어 주시는 글입니다. 저 역시 비슷한 고민을 하며 아직까지 살아오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세상 사람 모두가 투사가 될 수는 없다는 생각으로 스스로를 합리화 시키고 있습니다만 비겁함이 느껴지기는 매 한 가지입니다. ... 그래도 비밀님과 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이를 먹어가며 사람들은 자신에 대한 생각에 빠져, 세상과 다른 사람들에 대한 그와 같은 마음조차도 가지지 못 하니 말입니다. 비록 껍데기에 불과하더라도 그 껍데기 속에 비밀님이 가지신 것과 같은 생각이 들어있다면 언젠가는 행동으로 옮길 수있는 기회가 오리라 믿습니다. 그 날을 위해 계속 준비하고 그 생각을 잊지 말아야겠지요. ... 시간이 된다면 한 번 직접 뵙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Commented by 소시민 at 2009/01/17 14:00
무슨일로 하디자가 체포되었을까요... 부디 다시 돌아오길 바라며 국가와 민족, 자본의 이해를 넘어선 평화로운 세상이 오길 소망합니다.

그리고 이글루스 TOP 100 선정 축하드립니다.
Commented by Clio at 2009/01/18 15:39
정확한 체포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더군요. 부디 무사히 아이들의 곁으로 돌아오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부끄럽습니다. *^^*
Commented by 빛의제일 at 2009/01/17 15:05
섬백님 댓글처럼 오스나의 말이 참 가슴에 와닿습니다.
저는 영어랑 사이가 좋지 않은데, Clio님 포스트 읽다보면 영어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가끔 듭니다. 생각만...
Commented by Clio at 2009/01/18 15:41
저도 그 말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 영어는 도구에 불과하지요. 예를 들면 이렇게 흥미로운 책을 읽어 볼 수 있는 도구 말입니다. 굳이 영어 공부를 해야겠다는 것보다 이런 책을 들고 천천히 읽어나가다 보면 영어 공부도 저절로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물론 중요한 것은 영어가 아니라 이 책에 있는 내용이지요.^^
Commented at 2009/01/17 17:38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Clio at 2009/01/18 15:43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덕분에 틀린 것을 고칠 수 있었습니다. 첫 번째 실수는 제가 제대로 알지 못 했던 거구요. 제 고향 사투리에서는 그렇게 말을 했던 것 같기도 합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읽어 보니 제 스스로도 웃기는 군요. 코미디가 따로 없습니다. ^^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Commented by 갈기머리 at 2009/01/17 17:38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항상 잘 읽고 있어요. ^^
Commented by Clio at 2009/01/18 15:43
좋게 보아주시고 항상 읽어 주시니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에바 at 2009/01/17 19:34
세상의 비극이란 끝나질 않네요. 부디 그녀가 무사귀환했으면 합니다.
Commented by Clio at 2009/01/18 15:44
언제쯤이면 고통받는 아이들이 없어질지 정말 안타깝습니다. 그리고 하디자의 귀환을 저도 기원합니다.
Commented by 애플 at 2009/01/17 23:57
매번 좋은 책 소개 잘 읽습니다. 언제 한 번 목록을 만들어 서점에 가야겠다고 늘 생각은 하는데 ^ ^ 올해는 꼭 해야겠어요!
Commented by Clio at 2009/01/18 15:45
찾아보면 좋은 책들이 참 많이 있지요. 올 해에는 좀 더 많은 책을 소개해야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
Commented by 사은 at 2009/01/18 06:30
전쟁과 참극을 그냥 뉴스의 한 대목으로가 아니라 개인의 관점에서 보게 해주는 이런 책들이 더 많이 소개되었으면 좋겠어요. 고등학교 때 영문학 시간에 세계 1차 대전 관련 소설과 시를 배우는 단원이 있었는데 그때 처음으로 아, 뉴스를 그냥 뉴스로 여기면 안되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어요. 어제 아버지와 가자의 아이들에 대해 안타까워 하는 대화를 나눴는데 Clio님이 이 글 올려주신 것을 보고 안타까운 마음이 더해졌습니다.
Commented by Clio at 2009/01/18 15:48
역사적인 사건을 소재로 발표되는 개인적인 관점의 글들에 대해 너무 주관적이라는 평을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런 만큼 더 절실하고 강하게 메세지를 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에게는 그저 뉴스의 한 부분 혹은 역사책의 한 장을 장식하는 사건에 불과할런지 모르지만 그 속에서 직접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인생 전부가 걸린 엄청난 일이지요. 하루하루 들려오는 소식들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그리고 그저 그것을 보고만 있는 저 자신이 한심스럽기도 하고 말입니다.
Commented by ghistory at 2009/01/18 07:56
마릭→말리크.

하디자→하디자트.
Commented by Clio at 2009/01/18 15:49
기다리고 있었다고 말하면 너무 염치 없는 말인가요? ^^ 하디자의 마지막 t 가 묵음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지적해 주신 부분들을 고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Commented by ghistory at 2009/01/18 07:59
폐허사→폐허가.

오스나→오스네.

Asne→Åsne.
Commented at 2009/01/18 22:51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Clio at 2009/01/19 13:10
휴... 다행입니다. 사실 이 번에는 제가 "소심" 해 지고 있었거든요.^^ ... 저 역시 "그런 일"이 생기게 되기를 빌어봅니다.
Commented by ghistory at 2009/01/19 02:09
참, 남한 국내에서『사라예보의 첼리스트』한국어 번역판을 출간했더군요. 아시는지요?
Commented by Clio at 2009/01/19 13:12
예. 알고 있었습니다. 실은 그 책이 출판되기 이 전에 출판사로부터 제 블로그의 글을 홍보용 자료로 사용해도 좋겠냐는 이메일을 받았었지요. 그 책 외에도 또 다른 책이 지금 출판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국어 번역은 무난하게 잘 되었는지 궁금하군요.
Commented by baadaa at 2009/01/19 09:37
Clio님께서는 Albany지역에 계신다고 했던가요. 언제가 될는지는 모르겠지만 (^^;) 한번쯤 차나 (어쩌면 술이라도) 한 잔 접대하고 싶군요. 그 날이 올 때까지 최대한 "덜 부끄럽게" 살아보도록 노력하고 있겠습니다. 눈 내리는 추운 겨울날 미끄럼 조심하시고, 가뿐한 한 주일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Commented by Clio at 2009/01/19 13:15
제가 "접대"^^ 해야지요. 멀지 않은 곳에 사시니 아마 한 번은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 한 살 두 살 나이는 점점 먹어가고 배 둘레 쌓이는 인격도 늘어나고 있지만 그래도 정신만은 온전히 지키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따뜻한 한 주일 보내시길 빕니다.
Commented by 지나니 at 2009/01/20 16:32
많은 감동을 주는 책들을 읽으셨군요.. 저도 님 덕분에 감동을 전염받아 갑니다.
님의 활동이 항상 기대되는 애독자가 있슴을 고백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Clio at 2009/01/21 06:46
Grazie Tanto! 항상 기대하고 계신다 하시니 어깨가 무거워집니다.^^
Commented by stella at 2009/01/20 21:19
저도 '좋은 글' 읽을 수 있어 늘 너무 감사해요~♥

오늘 서울 용산의 참사 현장을 보며 가슴이 먹먹했었는데
Clio님의 이 글을 읽으면서도 그러네요.
앞으론 눈을 더 크게 뜨고 세상을 봐야할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Clio at 2009/01/21 06:47
읽어주셔서 오히려 제가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남겨 주신 좋은 말씀에 더욱 감사드립니다. 정말 눈 크게 뜨고 살아야겠습니다.
Commented by ghistory at 2009/01/25 21:33
오스네 사이어르스타드→오스네 세이에르스타드?

다만 노르웨이에는

1) 도이치어권에서 이민온 사람들의 후손들이 많아서 가족 성을 도이치어식으로 발음하는 사람들이 있고(가령 Solheim은 솔헤임이 아니라 솔하임이라고 발음)

2) ~d는 앞이 장음이냐 단음이냐에 따라서 장음이면 발음하지 않습니다만 이것 역시 개인마다 확인 않고는 알 수 없습니다. 가령 노벨평화상위원회 사무총장인 Geir Lundestad는 게이르 루네스타드가 아니라 가이르 루네스타라고 발음함.
Commented by Clio at 2009/01/27 07:48
참 흥미롭기도 하면서 복잡하기도 하지요. 특히 사람이름은 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NPR의 한 프로그램에서 기자가 발음하는 것을 들으니 "어스나 사이어스태드"라고 들리더군요. 요즘은 주위의 미국 친구들에게 자주 발음을 물어봅니다만 외국 이름들에 대해서는 저와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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