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 왔습니다. 제 몸은 일요일 저녁에 도착했는데 가방은 화요일 아침 오늘에서야 도착을 했습니다. 시카고가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가방이 며칠 시카고에 묵고 싶어 했었다고 하는군요. 집으로 배달하겠다는 것을 오전에 사무실로 가져오라고 했습니다. 어차피 사무실에 가져와야 할 물건이 가방안에 잔뜩 들어 있었던지라 이렇게라도 덕을 좀 보자 싶었지요. 가방이 돌아오고 나서야 마침내 여행기를 올릴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래의 사진은 덴버 시 중심에 있는 16번가 모습입니다.)
콜로라도 주 덴버에서 열렸던 ARL(Association of Research Libraries)에서 주최하는 한 가지 워크숍에 참가하는 길에 역시 같은 시기에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미국 도서관 협회의 겨울 컨퍼런스에도 겸사겸사해서 들렀습니다. 미국에 온 이래 가장 서쪽까지 가 보았던 것 같습니다. 덴버는 고풍스러운 건물과 현대적인 건물들이 잘 어울린 참 아름다운 도시더군요. 해발 1600 미터 정도의 고지대에 있는 곳이라서인지 쿨짹님 말씀처럼 공기가 참 건조하더군요. 하지만 제가 도착하던 지난 주 목요일 기온이 화씨 75도로 아주 따뜻했습니다. 영하의 기온에서 떨던 저로서는 마치 봄을 맞은 것 같더군요. 점점 기온이 떨어져서 떠나던 일요일 아침에는 눈이 내렸습니다만 그래도 올바니에 비해서는 따뜻한 곳이었지요.
미국도서관 협회의 겨울 컨퍼런스가 열리던 콜로라도 컨벤션 센터는 아주 재미있는 건물이었습니다. 위의 사진에서 보시는 것 처럼 유리로 된 건물의 한 쪽에 푸른 색의 곰이 한 마리 서서 컨벤션 센터를 들여다 보고 있더군요. 그 냥 밋밋한 건물보다는 훨씬 보기에 재미도 있고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더군요. 물론 매일 보는 분들에게는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멀리서 온 사람들에게는 분명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었습니다.
컨퍼런스에 참가하는 일도 물론 보람있고 유익한 일이었습니다만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것은 토요일 오후에 잠시 방문했던 덴버 미술관(Denver Art Museum)과 덴버 공공 도서관(Denver Public Library)이었습니다. 토요일 오전에 있었던 회의를 비롯한 다른 일정 때문이기는 했었지만 그 날 오후 늦게 미술관에 간 것을 얼마나 후회했는지 모릅니다. 특아하게 생긴 미술관의 신관 건물(Hamilton Building)도 흥미로웠지만 아침부터 올 걸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미술관에는 좋은 작품들이 많았고 미술관 옆에 있는 도서관도 훌륭했습니다.
특히 유럽의 회화를 전시하고 있던 곳에서 언젠가 제가 이 블로그를 통해서 소개해 드렸던 아르침볼도(Archimboldo)의 그림을 한 점 보았습니다. 늘 CD로 음악을 듣다가 직접 연주하는 음악을 공연장에서 들을 때의 느낌과 비교할 수 있을런지 모르겠지만 그 그림을 보는 순간 그 앞에서 움직일 수가 없었습니다. 비록 크지 않은 소품이었지만 그 앞에서 시간 가는 줄을 모르고 그림을 쳐다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옆에 걸려있는 히에로니무스 보쉬(Hieronymus Bosch)의 환상적인 그림 앞에서는 그림이 뚫어지라 쳐다보다가 저도 모르게 너무 가까이 다가갔나 봅니다. 안내하시는 분들이 와서 주의를 주시더군요. 그저 건성으로 알았다고 하고는 다시 그림에 눈을 박았습니다.
그렇게 유럽 회화들이 있는 곳에서 시간을 보내다 보니 정작 덴버 미술관의 자랑인 서부의 풍경과 사람들을 소재로 한 작품들을 보는 시간이 줄어 들었지만 그래도 입장료가 아깝지 않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시간만 더 있었으면 아래 사진에 있는 분들처럼 그림 앞에 느긋하게 앉아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쳐다보고 있었을 겁니다.
덴버 미술관은 여러 모로 흥미로운 곳이었습니다. 소장하고 있는 작품들도 그렇지만 방문객들이 조금이라도 더 많은 것을 보고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해 둔 여러 가지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곳이었는데요. 예를 들면 미국 서부의 웅장한 자연을 담은 풍경화들이 있는 전시실에서는 편안한 소파와 그 앞에 아이포드(ipod)를 준비해 두었더군요. 그리고 아이포드(ipod)안에는 보고 잇는 그림들과 어울릴만한 음악들이 들어 있었습니다. 음악을 들으면서 그림을 즐기라는 의미겠지요.
그리고 전시실 마다 한 구석에 따로 공간을 마련하여 그 전시실에 전시된 작품들과 관련된 책을 비치해 두었더군요. 그래서 관람객들은 관람하고 있는 그림들에 대한 좀 더 깊은 지식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아울러 직접 그림을 그려보거나 손으로 작품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시설을 전시 공간 근처에 마련하여 예술 작품과 관람객들을 한층 더 가깝게 만들어 주고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미국 인디언들이 만든 작품을 전시하는 곳에서는 인디안들의 전통 방식으로 천을 짜 볼 수 있도록 시설을 마련해 두었고 안내하시는 분들이 아이들과 함께 직접 베틀을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덴버 미술관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무엇보다도 미국 서부의 광활한 자연과 그 속에서 살았던 인디언들, 그리고 카우보이들을 소재로 한 작품들일 것입니다. 마침 제가 방문했던 그 날도 어네스트 블루멘샤인(Ernest L. Blumenschein, 1874-1960)의 특별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블루멘샤인은 뉴멕시코주의 타오스(Taos)에서 중심으로 활동한 화가로서 미국의 서부에서 보이는 풍경과 사람들을 소재로 많은 작품을 남긴 사람인데요, 그 사람의 풍경화에서 보이는 바위산과 초원 그리고 그 속에서 표현되는 햇빛과 그림자의 대비는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붓 끝에서 표현되는 인디언들과 카우보이 등 미국의 서부에 살던 사람들은 그림 속에서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었습니다. 한 번 여유가 된다면 이 사람의 작품만을 모아서 따로 소개해 드리고 싶었습니다.
특히 저는 그 날 전시된 여러 그림 중에서 "미신(Superstition)"이라는 제목이 붙은 아래의 그림 앞에서 무엇에 홀린 사람처럼 서서 주인공의 눈을 마주 보고 있었습니다. 물론 그림의 크기가 저를 앞도했다는 점도 있지만 그림 속 인물의 눈은 그림 앞에 서 있는 저를 안절부절 못하게 할 만큼 힘이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과연 오른쪽에 있는 십자가의 예수그리스도는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궁금하더군요.
이렇게 시간을 보내다 보니 4시 30분이 넘어 가고 있었습니다. 토요일이었기 때문에 도서관도 5시에 문을 닫는다는 이야기를 들은지라 부랴부랴 미술관 옆에 있는 도서관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현대적인 건물로 최근에 새로 지어진 덴버 공공 도서관은 밖에서 보기에는 참 재미있는 곳 이었습니다. 마치 그 안에 들어가면 뭔가 신기한 일이 벌어질 것같은 그런 생각이 드는 건물이었습니다.
그러면서도 도서관 안에 들어가면 참 편안한 느낌을 주는 곳이었습니다. 뉴욕 공공 도서관이나 보스턴 공공 도서관이 주는 웅장하고 사람을 압도하는 그런 느낌이 아니라 밝고 따뜻하게 방문하는 모든 사람들을 환영하는 그런 분위기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따뜻한 색깔의 가구들과 도서관의 벽들 그리고 부드러운 디자인이 그 안에 있는 사람들을 참 편안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이곳에는 제법 많은 한국책도 있었습니다. 그 중에는 아주 오래된 책들도 보였지만 이 정도라도 책이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습니다. 아마 덴버에 사시는 교민들의 숫자가 많지 않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도서관 안에도 또 다른 전시시설이 있었지만 채 보기도 전에 5시가 되어 눈물을 머금고 밖으로 나와야 했습니다. 그리고는 저녁에 있는 행사를 위해 호텔로 돌아갈 수 밖에 없었지요. 다음에 다시 한 번 더 갈 기회가 생긴다면 미술관과 도서관에서 좀 더 시간을 보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다시 행사장으로 향했습니다.
덴버 시 중심가를 동서로 가로 지르는 16번 가는 각 종 레스토랑과 까페 등이 몰려 있는 곳이었습니다. 그리고 이곳에서는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순회 버스가 거의 1-2분 간격으로 운행되고 있어 흥미로웠습니다. 느긋하게 길을 걸을 수도 있겠고 또 버스를 타고 거리 구경을 해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버스의 한 쪽 종점이 Civic Center Park 이고 그곳에 미술관과 도서관 그리고 콜로라도 주 청사 건물 등 볼거리가 있습니다.
올바니로 돌아오는 일요일 아침은 눈이 오고 날씨가 추워졌었지요. 공항에서 짐을 맡기면서 보니 스키 여행을 왔다가 돌아가는 여행객들이 많았습니다. 붐비는 그 모습을 보면서 웬지 이 번에는 내 가방에 혹시 문제가 생길 것 같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더군요. 그래서 평소에는 눈길도 주지 않았던 주소 태그까지 가방에 달고 중요한 것들은 다시 기내에 들고 들어가는 가방으로 옮겼습니다.
시카고를 거쳐 저녁 7시 경에 올바니에 도착했고 짐을 찾으려고 서 있는데 제 이름을 방송으로 부르더군요. 중간 기착지인 시카고에서 가방이 아직 도착하지 않았으니 기다려 달라고 말입니다. 혹시나 했던 것이 역시나로 변하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리고나서 마침내 가방을 손에 넣은 것이 화요일 오전입니다.
오늘 오전에서야 사람과 짐이 완전히 올바니로 돌아왔습니다. 내일부터는 3일간 계속해서 도서관 관련 강의를 해야 하고 그 이 후에는 이번에 다녀온 워크숍에 대한 보고서 작성, 그리고 이와 관련해서 앞으로의 진행해야 할 일들에 대한 회의 등등 눈 코 뜰새 없이 바쁜 일정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래도 덴버 미술관에서 보고 온 그림들 때문에 마음은 참 편안하고 또 한 학기를 살아나갈 힘을 얻었습니다. 열심히 블로깅도 해야지요.^^ (아래의 사진은 콜로라도 주 정부 청사입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지원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 이 글에 쓰인 사진들은 제가 찍은 것입니다만 블루먼샤인의 그림은 http://www.gilcrease.org/FineArt_Sample.aspx 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컨퍼런스에 참가하는 일도 물론 보람있고 유익한 일이었습니다만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것은 토요일 오후에 잠시 방문했던 덴버 미술관(Denver Art Museum)과 덴버 공공 도서관(Denver Public Library)이었습니다. 토요일 오전에 있었던 회의를 비롯한 다른 일정 때문이기는 했었지만 그 날 오후 늦게 미술관에 간 것을 얼마나 후회했는지 모릅니다. 특아하게 생긴 미술관의 신관 건물(Hamilton Building)도 흥미로웠지만 아침부터 올 걸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미술관에는 좋은 작품들이 많았고 미술관 옆에 있는 도서관도 훌륭했습니다.

그렇게 유럽 회화들이 있는 곳에서 시간을 보내다 보니 정작 덴버 미술관의 자랑인 서부의 풍경과 사람들을 소재로 한 작품들을 보는 시간이 줄어 들었지만 그래도 입장료가 아깝지 않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시간만 더 있었으면 아래 사진에 있는 분들처럼 그림 앞에 느긋하게 앉아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쳐다보고 있었을 겁니다.

그리고 전시실 마다 한 구석에 따로 공간을 마련하여 그 전시실에 전시된 작품들과 관련된 책을 비치해 두었더군요. 그래서 관람객들은 관람하고 있는 그림들에 대한 좀 더 깊은 지식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아울러 직접 그림을 그려보거나 손으로 작품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시설을 전시 공간 근처에 마련하여 예술 작품과 관람객들을 한층 더 가깝게 만들어 주고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미국 인디언들이 만든 작품을 전시하는 곳에서는 인디안들의 전통 방식으로 천을 짜 볼 수 있도록 시설을 마련해 두었고 안내하시는 분들이 아이들과 함께 직접 베틀을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특히 저는 그 날 전시된 여러 그림 중에서 "미신(Superstition)"이라는 제목이 붙은 아래의 그림 앞에서 무엇에 홀린 사람처럼 서서 주인공의 눈을 마주 보고 있었습니다. 물론 그림의 크기가 저를 앞도했다는 점도 있지만 그림 속 인물의 눈은 그림 앞에 서 있는 저를 안절부절 못하게 할 만큼 힘이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과연 오른쪽에 있는 십자가의 예수그리스도는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궁금하더군요.





올바니로 돌아오는 일요일 아침은 눈이 오고 날씨가 추워졌었지요. 공항에서 짐을 맡기면서 보니 스키 여행을 왔다가 돌아가는 여행객들이 많았습니다. 붐비는 그 모습을 보면서 웬지 이 번에는 내 가방에 혹시 문제가 생길 것 같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더군요. 그래서 평소에는 눈길도 주지 않았던 주소 태그까지 가방에 달고 중요한 것들은 다시 기내에 들고 들어가는 가방으로 옮겼습니다.
시카고를 거쳐 저녁 7시 경에 올바니에 도착했고 짐을 찾으려고 서 있는데 제 이름을 방송으로 부르더군요. 중간 기착지인 시카고에서 가방이 아직 도착하지 않았으니 기다려 달라고 말입니다. 혹시나 했던 것이 역시나로 변하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리고나서 마침내 가방을 손에 넣은 것이 화요일 오전입니다.
오늘 오전에서야 사람과 짐이 완전히 올바니로 돌아왔습니다. 내일부터는 3일간 계속해서 도서관 관련 강의를 해야 하고 그 이 후에는 이번에 다녀온 워크숍에 대한 보고서 작성, 그리고 이와 관련해서 앞으로의 진행해야 할 일들에 대한 회의 등등 눈 코 뜰새 없이 바쁜 일정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래도 덴버 미술관에서 보고 온 그림들 때문에 마음은 참 편안하고 또 한 학기를 살아나갈 힘을 얻었습니다. 열심히 블로깅도 해야지요.^^ (아래의 사진은 콜로라도 주 정부 청사입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지원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덧글
보노보노T 2009/01/28 12:45 # 답글
어려서부터 곰을 무척 좋아했답니다. 그래서 중고교 시절 별명도 '곰'이었어요. 아기곰이었지요. 그래서인지 빌딩을 들여다보는 곰사진은 꼭 저를 보는 것 같아요. 아마 저 구조물을 설계한 사람도 그렇데 들여다보고 싶은 심리를 형상화한 것이지 않을까 합니다. ^^ 시튼의 '동물기'에 있는 '회색곰 브르'도 생각나네요. 그 이야기를 읽으면서 감정이입이 되어 그만 제가 곰이 된 듯한 느낌을 받았던 적도 있었거든요. 아, 그러고 보니 몇 해 전에 애니메이션 영화 '브라더 베어'도 생각납니다. 모두 록키산록을 배경으로 했으니 콜로라도와 멀지 않은 곳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겠네요. 미국에 가게 되면 덴버도 꼭 가 보고 싶어집니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 (도서관은 볼수록 우리 도서관들과 대조됩니다. 미국이란 나라의 힘이 어디에 근간을 두고 있는지도 알 만합니다.)
Clio 2009/01/29 07:27 #
저와 같은 "과" 시군요. 저도 곰이었습니다. 친구들이 백곰이라고 불렀지요. ^^ ... 미술관과 도서관을 둘러 보느라 정작 록키에는 제대로 눈길을 주지 못 했던 것 같습니다. 중국과 일본의 작품들도 상당히 많이 전시되고 있었습니다. 한국 코너도 있었습니다만 아무런 특징 없이 전시되어 있는 청자와 백자가 좀 안타까웠지요. ... 미국의 도서관, 특히 공공 도서관에 대해 이야기 하자면 끝도 없습니다. 많이 부러운 것도 사실이구요.
나아가는자 2009/01/28 14:26 # 답글
잘 보고 갑니다.^^
Clio 2009/01/29 07:27 #
오늘도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kristine 2009/01/28 15:28 # 답글
어머 곰이다~~~ oh mio orsacchiotto... 가만가만 orsachiotto가 아니지.. 저 곰 너무 좋아해요... 곰인형도 좋고 그냥 곰도 좋고 동물원가면 곰앞에서 넋을 읽고 구경해요.
Clio 2009/01/29 07:28 #
곰을 좋아하시니 덴버도 좋아하실 수 있겠습니다.^^
kristine 2009/01/28 15:32 # 답글
도서관이 원목이 색깔이 참 화사하고 부드러운 이미지에요. 그리고 책상도 참 맘에 들어요...
Clio 2009/01/29 07:28 #
참 따뜻하게 보이더군요. 책상에 놓인 큼지막한 등이 탐났습니다.
갈기머리 2009/01/29 01:44 # 답글
곰이다!
Clio 2009/01/29 07:30 #
갑자기 원로 가수이신 최희준 님의 노래가 생각나는군요. 이렇게 시작하지요. " 나는 곰~~~이다."^^
Shoo 2009/01/30 09:43 # 답글
곰도 눈에 띄지만, 사람들을 반갑게 받아주는 따뜻한 분위기의 도서관이 참 궁금합니다.저도 언젠가 저런 도서관을 만들고 싶어요!
Clio 2009/01/31 06:35 #
따뜻하다는 말이 덴버 도서관을 표현하는 가장 좋은 말일 것 같습니다. 부디 원하시는 일^^ 꼭 이루시길 빕니다.
julia 2009/01/31 18:39 # 답글
오랜만에 놀러왔습니다^^ 짧지만 알찬 여행을 다녀오셨네요. 건물도 멋지고 중간중간 보이는 길거리 풍경조차 예쁘네요~ 가족들끼리와서 편하게 미술관 관람하는 모습이 참 좋아보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전시회장 내에 의자를 잘 안놓으시는것 같아요;;;)저도 새학기 시작하기 전에 여행을 좀 다녀왔으면..ㅠㅠ
Clio 2009/02/01 05:40 #
그러고 보니 저도 한국에서 전시장 안에 의자가 있는 것을 본 기억이 별로 없습니다. 물론 살던 곳이 서울이 아닌 지방이라 전시회에 갈 기회조차 많지 않았지만요... 겨울 여행도 참 좋지요. 새학기에 열심히 공부하기 위해서라도 한 번 꼭 다녀오셔야겠습니다.^^
ghistory 2009/01/31 22:13 # 답글
히레로니무스→히에로니무스.브루멘스타인→블루먼샤인.
Clio 2009/02/01 05:43 #
역시 ghistory 님께서는 꼭 계셔주셔야 할 분이십니다. 덕분에 또 실수한 것을 고칠 수 있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틀린 것들을 보고 나니 제가 참 성의 없이 글을 쓰는 것은 아닌지 반성이 됩니다.
ghistory 2009/02/01 08:06 #
저를 거부하는 사람이 많은데 환영해주셔서 영광일 뿐입니다.
Clio 2009/02/02 11:27 #
오히려 제가 영광입니다. 늘 시간을 내서 지적해 주시는 덕에 좀 더 나은 글을 올릴 수 있어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답니다.^^
kristine 2009/02/04 23:45 #
크크크 두번 넘 보기 좋아요~~~
ghistory 2009/02/05 00:51 #
두번?
Clio 2009/02/05 11:08 #
" 두 분"이라고 쓰시려다가 오타가 생긴게 아닐까요?^^
kristine 2009/02/05 11:24 #
호호호 두번---> 두분..
virustotal 2009/02/01 17:45 # 답글
전에 엠비씨에서 뭐 받았냐고 했더니 안받아다고 해서 한글짜 더 적자면그 인터넷으로 번호만 받아서 문화상품권 홈페이지(따위에서) 적립후 책을 구매 미국발송이라든가 문화상품권을 사용할수도 있는데
뭐 선생님 마음이지만 제가 더 아쉽네요
곰이라고 해서 한 단어가 생각나 적자면
그리고 우리말에 능소니 라는 말이 있는데
요즘은 동물을 우리안에서만 보니 점점 그런 단어를 잘 모르죠
과거시대는 산에 가면 山主 가 호랑이라 여러명이서 다녀야 할때랑 동물 관련 언어사용량이 다르겠죠
영어도 그런단어 있긴 있나요
개호주(범의 새끼) 라든가 능소니「명사」곰의 새끼.
Clio 2009/02/02 11:30 #
그렇지 않아도 문화상품권에 관한 이야기가 있었는데 외국에서 그것을 어떻게 사용할 수 있을까 싶어 그만 두라고 했었지요. 이렇게 좋은 정보를 주셨으니 다음에는 꼭 받아야겠습니다. 그리고 개호주라는 말은 들었습니다만 능소니라는 말은 처음 듣는 군요. 참 정겹게 들리는 단어입니다. 올려 주신 좋은 정보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2009/02/03 00:58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Clio 2009/02/03 11:58 #
"많이 보기"보다는 "오래 보기"라는 말씀이 와닿는군요. 맞습니다. 미술관을 찾아갈 때 그런 마음이 참 필요할 것 같습니다. 주마간산격으로 휭하니 지나치며 살피는 것 보다는 정말 자기 마음에 드는 작품 하나 앞에서 앉아서 몇 시간이고 그것을 바라보며 감동을 받을 수 있는 그런 시간들이 오래도록 가슴에 남아 있지요. ... 시간을 내기가 힘든 이유도 있지만 새로운 것, 남들이 이야기하지 않는 것을 찾아 블로그에 올리려는 제 생각 때문에 요즘은 스스로 벽에 부딪친 느낌이 들어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것이 뜸합니다. 그 동안 몇 차례 그런 일을 겪어 왔었는데 이번에는 조금 벽이 높군요. 조만간에 이 벽을 또 넘을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컴속의 나 2009/02/03 14:33 # 삭제 답글
Clio님, 건강히 잘 지내시죠. 새해 인사도 못드렸네요. 늦게나마 새해인사드립니다. 여행은 언제나 좋은 것 같습니다. 자주 가기가 힘들지만 말입니다.이 포스트를 보면서 그냥 미국이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문화적인 저력이 바로 저런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미술관하며, 도서관들이 문화적인 토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Clio 2009/02/05 11:10 #
답 글이 늦었지요. 저도 새해 인사 드립니다. 늘 건강하십시오. ... 그런 문화적인 토대들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미칠 영향을 생각하면 많이 부럽지요.
지나가다 2009/02/03 16:47 # 삭제 답글
이 양반 미국 도서관 사서구먼. 반갑소. 가끔 와봐야지. 나두 도서관 매니아인데 한국 도서관이 너무 후져서 답답하오.
Clio 2009/02/05 11:10 #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주 놀러 오십시오. 한국의 도서관들도 예전에 비해 많이 나아졌고 또 앞으로도 더 나아질 거라 믿고 있습니다.
seawolf 2009/02/03 20:20 # 답글
오늘 한국에서 연필샀는데... 4H빼고는 전부 중국에서 수입하더군요... 아쉬운 하루였습니다....
kristine 2009/02/04 03:57 #
그거참... 우리나라 흑연 보유량이 꽤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ghistory 2009/02/05 00:51 #
임금비용 차이 때문일 걸요.
Clio 2009/02/05 11:11 #
그렇군요. ghistory 님 말씀처럼 임금이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아직도 제 책상에는 한국에서 가져온 연필들이 있는데 이제는 아까워서 쓰지 못 하겠습니다.
2009/02/04 03:56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Clio 2009/02/05 11:16 #
바로 그 이유 때문입니다. 그 분 생각을 하면 십자군이 떠오르고 십자군이라는 단어에서 연상되는 수 많은 역사적인 사실들이 떠오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학자에 따라서는 중세와 근대를 나누는 경계에 있는 사건으로 바로 동로마 제국의 멸망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있지요. ... 가끔 이런 생각을 합니다. 그 시기를 살았다가 사라진 수 많은 이름 없는 사람들에게는 지금 역사가들이 말하는 중요한 역사적인 사건들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었을까 하고 말입니다. 때로는 같은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 보다 후세의 역사가들이 그 시대를 더 잘 아는 경우도 생깁니다만 언제나 당대의 사람들과 그들이 생각했을 사회와 세상 그리고 그 시기의 사건들을 생각하면 늘 호기심이 생깁니다.
2009/02/05 00:33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Clio 2009/02/05 11:18 #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글씨에 대해서는 황당해 하실 필요 없습니다. 열심히 연습하신 효과가 충분히 나타나고 있으니까요.^^ 저도 좀 더 열심히 연습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 이제는 굳어 버린 손이 문제입니다. ㅠ ㅠ.. 늘 건강 조심하십시오.
ghistory 2009/02/07 04:16 # 답글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062620&PAGE_CD=N0000&BLCK_CD=N0000&CMPT_CD=M0011전자우편 주소를 지우셨기에 어쩔 수 없이 여기에 적습니다. 글의 성격과 맞지 않으니 양해하시길.
Clio 2009/02/07 07:17 #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듀이가 한국에도 알려졌군요.^^ ... 이메일이 큰 필요가 없는 것 같아 지워버렸는데 다시 올려두어야 겠습니다.
ghistory 2009/02/07 11:18 #
스팸메일 때문에 삭제했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주란 2009/02/08 23:14 # 삭제 답글
콜로라도에 살면서도 이렇게 좋은 공간이 있었다는것을 알게 되어 감사하네요시간을 내서 한번 들려 봐야겠어요 ^^..
가까이 있어도 지식이 없어 잘 안가게 되었는데 용기를 내어 함 가봐야 겠네요 ^^
저렇게 멋진 그림들이 있었다니....^^ 덕분에 좋은 정보 얻어 갑니다
Clio 2009/02/09 13:04 #
좋은 곳에 사시는 군요. 처음 가 본 도시였지만 참 좋은 인상을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 미술관에 가시면 아마 후회하시지는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미술관의 이층에서 바라보는 덴버 다운타운의 스카이라인도 일품이더군요.^^
DECRO 2009/02/12 13:53 # 답글
건축미술사적으로 이야기 하자면 최악의 건물(외관)이라죠. 그 도서관이...내부는 매우 좋습니다만...
왠지 덴버/콜로라도의 건물들은 "아늑함" 중심으로 가는 기분입니다.
전에 덴버의 도서관에 대한 리뷰를 한다고 했는데 카메라님이 눈 속으로 다이브 하시고 다시 일어나시지 못하는 바람에 OTL.
제가 자주 가는 곳은 Bemis 도서관입니다. (리틀톤이라는 작은 도시에 있죠)
건물 자체는 1층-지하라는 단촐한 수준이지만 근처에 공원도 많고 해서 괜찮은곳이라 생각합니다.
한국의 도서관은 언제나 문제가 되는게 그 수많은 "고시생"들이죠.
너무나도 침울해지는 그 분위기란...
Clio 2009/02/13 10:43 #
건물이 좀 독특하기는 했습니다.^^ 올리신 글을 읽고 Bemis 도서관의 홈페이지를 찾았습니다. 홈페이지의 메인에 걸린 풍경이 정말 멋지더군요. ... 동감입니다. 좀 침울해지지요. ... 한국에서도 도서관이 도서관 답게 운영되는 날이 오기를 다시 한 번 빌어봅니다.
지금은 2009/03/13 12:17 # 답글
올 4월 덴버의 컨벤션 센터에서 학회가 있어서 갑니다.2년전에 뉴멕시코의 Taos를 다녀온 적이 있는데, 블루멘샤인의 작품을 특히 잘 보고 올께요.
Clio 2009/03/14 06:11 #
4월에는 따뜻하겠군요. 건조한 곳이니 물을 많이 드십시오. ... 혹시나 해서 찾아보니 블루멘샤인의 전시회는 지난 2월에 끝이 난 것 같습니다. 그래도 미국의 서부 모습을 표현한 다른 화가의 전시회를 하고 있으니 여전히 흥미로운 방문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4월달에 다녀오시고 나면 소식 전해 주시겠죠?^^
zarr 2009/07/08 16:51 # 답글
클리오님! 저도 2002년에 덴버공공도서관을 둘러 보고 짜임새 있는 규모와 시설에 감탄을 했습니다. 그때 생각이 절로 나는군요. 얼마전 한국사립대학교도서관협의회에서 김지홍사서의 추천으로 클리오님의 블로그를 훑고 있습니다. 계속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
Clio 2009/07/09 04:38 #
그러셨군요. 건조한 기후 탓에 고생은 않으셨나 모르겠습니다. 덴버 공공 도서관은 시설도 시설이지만 세심하게 신경을 써서 운영하고 있는 도서관이더군요. ... 이렇게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지홍 선생님께도 감사 인사를 드려야겠습니다. ^^
꼬릉이 2009/08/19 14:09 # 삭제 답글
정말~~ 잘 보고 갑니다.덴버에 한 3년 살았었는데...
여기와서 이렇게 보니까 너무도 그립네요!!
Clio 2009/08/20 10:05 #
그러셨군요. 저도 참 좋은 인상을 받은 도시입니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 번 가 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