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서관에는 책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도서관에 오면 '사서'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 사람들은 인터넷이 등장하기 전부터 존재하던 '살아있는 검색 엔진' 들입니다. 리포트를 쓰다가 혹은 수업에 필요한 자료를 찾다가 궁금한 점이 있으면 도서관에 와서 이 사람들에게 질문을 해보십시오. 언제나 정답을 준비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정답을 찾을 수 있는 길을 알려줄 겁니다."저는 이 말을 반드시 하고 나서 수업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수업을 끝내면서 이 말을 다시 한 번 반복합니다. 실제 한 시간 반의 수업 시간 동안 저는 학생들이 다 받아들일 수 없는 엄청난 양의 정보를 전해줍니다. 그것들을 학생들이 그대로 기억한다는 것은 불가능하지요. 그래서 늘 수업이 끝날 때면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오늘 내가 한 이야기를 하나도 기억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하지만 지금 이야기 하는 이것 한 가지는 꼭 기억하세요. 도서관에는 여러분들을 도와주기 위해서 '단단히 벼르고 있는' 사서들이 있습니다. 그 사람들을 이용하세요. 그것이 여러분이 학교에 납부하는 비싼 학비의 본전을 뽑는 일입니다. 여러분들이 이 사실만이라도 기억한다면 저는 만족합니다. 바보같은 대답은 있어도 어리석은 질문은 없습니다. 사서들에게 질문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요즘 같이 직장이 불안한 시기에 여러분들이 도서관을 찾아와 질문을 해주시면 그만큼 사서들의 일자리가 튼튼해지는 것입니다. Please help us to help YOU."제게 이메일을 보냈던 그 학생은 다른 것은 기억하지 못했지만 제가 했던 마지막 말을 기억했던 거지요. 그리고는 "기말 리포트를 쓰기 위한 자료를 찾는데 의의로 자료를 찾을 수가 없다. 좀 도와줄 수 있겠느냐"고 이메일에서 이야기하더군요. 이런 일은 사서들이 가장 기뻐하는 일이지요. 더구나 학기가 시작된지 아직 얼마 되지도 않은 이 시점에 벌써 기말 리포트 준비를 하는 학생의 성의에 감동을 했습니다. 당장 답장을 해서 오늘 오후에 그 친구와 제 사무실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했습니다.
이 학생이 듣고 있는 수업은 미국 대중 문화의 역사를 다루는 수업이었고 기말 리포트로 모든 학생들이 대중 문화의 여러 면 중에서 하나를 골라 일차 사료와 이차 사료를 검토하여 15페이지 가량의 페이퍼를 제출해야 하는 수업이었습니다. 그런데 기말 리포트의 주제로 이 학생은 '포커(Poker)'를 선택했더군요. 특히 지난 2003년 이 후 미국 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포커 게임에 대해 주목을 하면서 그 이전 시기의 포커 게임과 그것에 대한 사회의 인식 등을 비교하여 최근 포커가 인기를 얻은 이유를 이야기해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사학과의 연구 주제로서 2003년은 너무 이른 감도 없지 않아 있지만 그렇다고 못 할 이유도 없지요.
수줍게 웃으면서 자신 역시 포커 게임을 즐긴다고 하면서 그래서 이 주제로 페이퍼를 써보고 싶다는 학생과 함께 한 시간 정도 시간을 보내며 필요한 자료들을 찾았습니다. 제가 하는 일은 자료를 찾는 방법을 보여주고 또 그 학생이 여러 가지 생각을 해 볼 수 있도록 계속해서 질문을 던지는 일이었습니다. 제가 전공하고 있는 과목이 역사라는 사실이 이럴 때 큰 도움이 되지요. 비록 그 주제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연구를 어떻게 진행시켜 나가야 할지, 역사가들은 사료를 어떻게 찾는지 그리고 그 사료를 어떤 방식으로 해석해야 하는지 등등 여러 가지 내용을 이런 과정을 통해 상세하게 알려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나면 그 학생은 혼자서도 연구를 진행해 나갈 수 있지요.
그렇게 이야기를 나누다가 어느 순간 이 학생이 그러더군요. "이건 마치 19세기의 골드 러쉬(Gold Rush)에도 비교할 만한 일입니다." 그 말은 들은 제가 웃으면서 그랬습니다. " 자, 페이퍼 제목은 나왔네요. <21세기의 골드 러쉬, 포커>." 한 시간 이상 이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이 학생은 필기까지 해가며 자료를 찾는 방법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우고 갔습니다. 그리고 그 시간 동안 저 역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어린 학부 학생들의 이야기라고 해서 유치하다거나 가치가 없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서 그들이 하는 생각을 볼 수 있고 또 제가 알지 못 했던 새로운 지식을 얻습니다. 대학교에서 젊은 학생들과 같이 생활하는 즐거움이 바로 이런 것이지요. 호기심이 많은 저에게는 더 할 나위 없이 좋은 곳입니다. 사서의 기쁨이고 즐거움이지요.
이렇게 이야기를 나누고 그 학생이 떠난 후 잠시 한숨을 돌리고 있는데 자주 제 사무실에 들러 이런 저런 질문을 하고 가던 대학원생 E 양이 찾아 왔습니다. 미리 약속을 하고 왔어야 하는데 미안하다면서 혹시 시간을 내 줄 수 있냐더군요. 물론 다른 할 일이 쌓여 있었지만 당장 참석해야 할 회의가 있는 것도 아니었고, 또 이렇게 직접 사무실을 찾아 온 사람을 돌려보내는 것은 제 스타일도 아니라서^^ 괜찮다고 하고는 같이 앉아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제가 기억하기로 E 양은 지난 한 두 학기 동안 박사 학위 논문 주제 때문에 많은 고민을 하고 있었습니다. 추리 소설에 관심이 많은 E 양은 19세기 말 미국 사회에서 살인과 같은 강력 범죄에 대한 사회의 대응과 그것을 보는 일반인들의 시각에 대해 관심을 가졌고 또 그것이 당시 나타난 추리 소설에 대한 인기와 어떤 연관이 있는지 살펴보고 싶어 했습니다. 그리고 여성이 저지른 범죄와 남성이 저지른 범죄에 대한 사회의 차별적인 시각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있었지요. 그런 주제를 가지고 관련 자료들, 특히 당시의 일차 사료들을 찾고 있었는데 저와는 여러 차례 같이 앉아 연구의 진행 방법이나 이용 가능한 사료 등에 대해 이야기 했습니다. 저 역시 개인적으로 흥미를 느끼고 열심히 자료를 찾고 같이 토론을 했었지요.
그런데 오늘 찾아온 E 양은 그 주제를 포기했다고 말했습니다. 사료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사료가 너무 광범위하고 그것들을 입수하기가 매우 힘이 든다면서 지도 교수님과 상의하여 논문의 주제를 바꾸었다고 말하더군요. 그리고는 자신이 살고 있는 뉴욕 주 북부 지역에 2차 대전이 끝날 무렵 잠시 동안 운영되었던 전쟁 난민 수용소에 관심을 가지고 그곳에 대한 논문을 쓰겠다고 했습니다. 그녀가 설명해 주는 주제가 저에게는 상당히 흥미롭게 들렸습니다. 저로서는 처음 들어보는 이야기였기도 하지만 그 수용소를 설치하고 운영한 미국 정부의 정책을 살피는 과정에서 최근 문제가 되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관계, 특히 이스라엘이 하나의 국가로서 탄생하던 1940년대 말 미국이 가진 유대인들에 대한 태도를 엿볼 수도 있을 것 같더군요.
그러면서 E 양은 이 수용소와 관련된 일 차 사료들을 찾을 수 있는지 물어보았습니다. 그런 질문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질문이지요.^^ 다른 할 일이 있는 것도 잊고 열심히 그녀와 함께 자료를 찾았습니다. 미국 국립 문서 보관소와 대통령 자료관 그리고 관련 학술 데이터 베이스들을 찾고 또 인터넷으로 찾을 수 없는 자료들은 어디에 연락을 해보면 되는지, 구술사 인터뷰를 할 만한 사람은 없는지 등등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며 두 사람 모두 흥분했었습니다. 다행스럽게 국립 문서 보관소에는 E 양에게 꼭 필요한 사료들이 완전히 정리가 된 상태로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 동안 지난 번 주제를 가지고 고민하던 E 양을 보아왔던터라 이용 가능한 자료들이 나오자 흥분을 감추지 못 하는 그녀의 얼굴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제가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는 것 같아 기쁘더군요. 그러다가 한 가지 의문이 생겼습니다. 사료들이 이렇게 잘 정리되어 있는데 혹시 관련 논문을 이미 쓴 사람이 없을까? 비록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더라도 누군가가 이 주제와 관련하여 논문을 이미 썼다면 자칫 헛수고를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그래서 이 주제와 관련된 학위 논문이 있는지 찾아 보았느냐고 물었더니 자기가 찾았을 때는 없더라는 대답이었습니다.
그래도 혹시나 싶어 관련 키워드들을 뽑아서 몇 가지 검색을 해보니 안타깝게도 1980년대 초반에 이미 이 수용소에 대한 박사 학위 논문을 쓴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것을 발견한 순간 그녀의 얼굴에 나타나는 울 것 같은 실망의 표정은 차마 마주 보기가 힘들었습니다. 많은 박사 학위 논문이 그렇듯 이 논문은 다시 책으로 만들어져서 출판이 되었고 우리 도서관에서도 소장하고 있더군요. 책의 제목이 그녀가 생각하는 키워드로는 검색할 수 없는 것이었고 80년대 초반에 나온 책이었다 보니 도서관 카탈로그의 기록도 아주 간략했기 때문에 그녀가 찾을 수 없었던 것 같았습니다.
도서관 사서로서 키워드를 다루고 목록을 검색하는 일은 저의 직업이지요. 그리고 그 과정에서 일반 이용자들이 하지 않는 전문적인 검색 방식을 이용하는 것 역시 일상으로 하고 있는 일입니다. 그런 저의 일이 대부분의 경우 저를 찾아온 이용자들을 기쁘게 만들지만 오늘 오후 저는 이용자를 실망시켰습니다. 하지만 실망하고 있는 E 양에게 역사를 전공하고 있는 사서로서 또 다른 조언을 해 줄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찾은 논문이 1980년대 초반에 나온 논문이므로 지난 20여년 사이 더 많은 자료들이 공개되었을 수도 있다. 그러니 일단 이 책을 찬찬히 살펴보고 저자가 주장하는 내용 가운데 틀린 것은 없는지 그리고 미진한 것은 없는지 찾아봐라. 만일 그런 것이 발견된다면 그것을 집중적으로 파고 들어 논문을 쓸 수 있지 않느냐. 예를 들어 미국의 남북 전쟁에 대해서는 수 백편의 박사 학위 논문이 있고 역시 수 백편의 책이 나와 있지만 여전히 연구가 이루어지고 새로운 책이 계속해서 출판된다. 그러니 학위 논문 한 편이 이미 나왔다고 실망하지 말고 먼저 그 글을 찾아서 읽어봐라. 그리고 나서 실망해도 늦지 않을 것이다." 하는 것이 이 시점에서 제가 해 줄 수 있는 이야기였습니다.
수업 때문에 가야한다는 그녀를 보내고 나니 6시가 다 되어가더군요. 만일 내가 그 학위 논문을 찾지 않았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잠시 생각해 보았습니다. 아마 E 양은 새 논문 주제와 그것에 관련된 사료들, 그리고 그것을 이용해서 쓸 논문을 생각하며 한 동안 행복할 수 있었겠지요. 실망하는 그녀의 모습을 보았을 때는 차라리 그 학위 논문을 찾지 말았더라면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만 결국 언젠가는 알게 될 일이었지요.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 학위 논문으로 인해 E 양이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는 결과가 올 수도 있는 일이었으므로 결과적으로는 잘된 일이라고 저 스스로 위안을 했습니다.
도서관에서 정보를 찾는 이용자들을 도우면서 늘 그 분들에게 기쁨을 줄 수는 없는 일이지요. 오히려 그 분들이 만족하지 못 하는 경우가 더 많을런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용자들께서 사서들의 도움으로 인해 필요한 정보를 찾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사서들의 가장 큰 기쁨입니다. 굳이 고맙다는 말을 하지 않더라도 그 분들의 얼굴에 떠오른 만족한 미소를 보는 것, 그것만으로도 사서들은 기쁩니다. 그리고 그 미소를 보기 위해 사서들은 이용자께서 귀찮아 할 정도로 도와주기 위해 애를 쓰지요.
혹시 궁금한 정보가 있다면 도서관을 찾아 보십시오. 물론 인터넷을 통해 찾을 수 있는 정보도 많이 있습니다만 정말 자신에게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데 필요한 정보들이라면 인터넷 뿐만 아니라 도서관에서 일하고 있는 사서 선생님들에게도 한 번 물어 보십시오. 여러분들이 믿을 수 있는 권위있는 정보들을 소개해 주실 겁니다.
특히 3월이 되어 개강을 하고 리포트와 수업을 위해 자료를 찾는 대학생들께서는 꼭 학교 도서관에 들러 보십시오. 도서관에는 아침 일찍가서 자리를 맡아야 하는 열람실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도서관에는 책과 비싼 돈을 들여 구입한 각 종 학술 정보 데이터 베이스와 같은 믿을 만한 자료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누구보다도 그 자료들에 대해서 잘 알고 계시는 사서 선생님들이 계십니다. 그 분들을 이용하십시오. 그 분들이 가진 지식과 정보를 훔쳐가서 여러분의 리포트와 논문에 이용하십시오. 그렇게 해 주신다면 그 분들은 정말 기뻐하실 겁니다. 그게 바로 사서들의 즐거움이고 기쁨입니다.
* 이 글에 사용된 이미지는 UBC Library 의 Flickr 페이지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덧글
서찬휘 2009/02/13 12:42 # 답글
인상 깊은 글 잘 읽었습니다. 좋은 글 써주셔서 고맙습니다.
Clio 2009/02/13 12:44 #
거의 동시 접속이군요.^^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NINA 2009/02/13 12:46 # 답글
아 너무 멋지세요 :D
Clio 2009/02/13 12:47 #
저를 부끄럽게 만드시는군요. *^^*
김우측 2009/02/13 12:48 # 답글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제 대학시절, 사서분들께 도움을 많이 요청 하지 않은게 조금 후회되는군요. (그래봐야 공돌이라 큰 영향은 없었을지도 모르지만;;)
Clio 2009/02/13 12:57 #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공대하고 해서 반드시 그렇지는 않을 겁니다. 일단 질문해 보기 전에는 모르는 일이니 말입니다. 그리고 질문하는데 돈이 드는 것도 아니니(물론 등록금을 냅니다만) 밑져야 본전이지요.^^
marlowe 2009/02/13 12:57 # 답글
Please help us to help you. 참 좋은 말입니다.
Clio 2009/02/13 12:59 #
이용자들을 돕는 것이 사서들의 일이고 그것으로 인해 직장이 안정되니 저희들에게는 중요한 말이지요.^^
애독자 2009/02/13 12:58 # 삭제 답글
저도 최근에 사서 선생님께 도움을 받았습니다.팔의 근육을 다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근육이 손상되었는지 궁굼해서 사서 선생님께
팔 근육의 얼개 그림이 있는 책을 문의했습니다. 저는 과학/의학 분야 서가에서 한참 찾고 있는데 사서분은 예상밖으로
예술 분야의 인체 소묘에 관한 책을 가져다 주셨습니다. 제가 찾고 싶었던 바로 그 팔 근육 사진이 자세하고도 선명한 그림으로 설명되어 있었지요.
Clio 님이 사서 선생님의 역할에 관한 이야기를 해주시지 않았더라면 저는 아마 아직도 서가를 헤매고 있었을 겁니다.
그 사서 선생님과 Clio 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Clio 2009/02/13 13:00 #
도서관과 사서들을 이용해 주셔서 오히려 제가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지금 제 얼굴에 떠 올라 있는 보름달 같은 미소를 보셔야 하는데... 참 안타깝군요.^^
haedang 2009/02/13 13:00 # 답글
왜 제가 다닌 대학의 사서분들께서는 Clio님 같지 않으셨을까요? 아무래도 공무원인 탓도 있겠죠. ㅠㅠClio님의 글을 보니 자신의 일에 대한 자부심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끼고 돌아갑니다.
Clio 2009/02/13 13:02 #
말씀을 들으니 제가 죄송스럽습니다만 어느 직업에나 있는 현상이겠지요. ... 하지만 자부심을 가지고 일하시는 사서 선생님들도 많이 계시리라 믿습니다.
marlowe 2009/02/13 13:00 # 답글
궁금한 게 있는 데, 분야별로 전문화 된 사서가 있을까요?예로 드신 경우처럼 학생이 찾아갔을 때, 예술쪽이면 **에게 묻는 게 도움이 될 거라고 추천해 주는 식으로요.
Clio 2009/02/13 13:05 #
예. 늘 일상적으로 하는 일입니다. 주제 전문 사서제도가 활성화된 미국의 대학 도서관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일입니다. 예를 들면 기업에 관한 전문적인 정보를 찾는 경우 제가 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가면 비즈니스 담당 사서에게 연결을 합니다. 다른 사서들 역시 전문적인 역사 관련 질문이 들어올 경우 저에게 이용자를 보내는 경우도 있구요. 이용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대로 제공할 수 있다면 도서관 외부의 전문가도 연결을 합니다.
언에일리언 2009/02/13 13:07 #
주제전문사서 말씀이군요. 보통 자기 주제분야에 석사나 박사학위가 있는 사서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연세대학도서관에만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Clio 2009/02/14 11:47 #
언에일리언 님 / 정보 감사합니다. 연세대학교에서 시작한 이 제도가 활성화되어 다른 대학 도서관으로도 퍼져나가기를 빌어봅니다.
도2008 2009/02/13 13:27 # 답글
이런 글이 블로그의 기쁨이네요.
Clio 2009/02/14 11:02 #
그렇게 보아주시니 그것은 "저의 기쁨"^^입니다.
2009/02/13 13:31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Clio 2009/02/14 11:06 #
몇 가지 자료를 찾았는데요. 설명이 필요할 듯 하여 잠시 후에 따로 글을 올리겠습니다.
Clio 2009/02/14 12:14 #
질문하신 내용이 헤로도투스가 언급한 이집트의 대미궁에 관한 것이라 생각하고 그와 관련된 영어와 불어 그리고 독일어로 된 몇 몇 자료들을 찾아 보았습니다. 한국에서 자료들을 구하실 수 있을 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 중에는 온라인으로 전문을 볼 수 있는 책도 있으니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집트의 대미궁만을 다루는 자료와 함께 고대의 미궁이라는 주제를 다루는 다른 책들도 살펴 보시면 그 안에서 이집트의 대미궁이 언급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단 아래의 자료들을 한 번 살펴보시구요. 좀더 세부적인 주제의 자료가 필요하시면 다시 알려주십시오. 오른쪽 메뉴 상단에 있는 주소로 이메일을 해주셔도 좋습니다.1. Ingrid Blom-Böer, Die Tempelanlage Amenemhets III. in Hawara: Das Labyrinth ; Bestandsaufnahme Und Auswertung Der Architektur- Und Inventarfragmente, Egyptologische Uitgaven 20 (Leiden: Nederlands Instituut voor het Nabije Oosten, 2006).
2. O. Kimball Armayor, Herodotus' Autopsy of the Fayoum: Lake Moeris and the Labyrinth of Egypt (Amsterdam: Gieben, 1985).
3. O. Kimball Armayor, "The Homeric Influence on Herodotus’ Story of the Labyrinth," Classical Bulletin 54: 68-72. 1977
4. Eric P Uphill, Pharaoh's Gateway to Eternity: The Hawara Labyrinth of King Amenemhat III, Studies in Egyptology (London: Kegan Paul International, 2000).
5. W. M. Flinders Petrie, The Labyrinth Gerzeh and Mazghuneh (London: School of Archaeology in Egypt, University College, 1912). -Sir William Matthew Flinders Petrie 는 Fayoum 지역을 직접 발굴한 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6. William Henry Matthews, Mazes and Labyrinths, (Longman Green, 1922) -- 이 책은 구글북을 통해 전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Chapter 2 가 이집트에 관한 내용입니다. 그리고 책의 말미에 상세한 참고문헌 목록이 있으니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살펴보십시오. http://books.google.com/books?id=ILpgAAAAMAAJ
7.Obsomer, Claude. Hérodote, Strabon et le "mystère" du labyrinthe d'Égypte. In: Amosiadès. Mélanges offerts au Professeur Claude Vandersleyen par ses anciens étudiants. Ed. Claude Obsomer, Ann-Laure Oosthoek. Louvain-la-Neuve: Université Catholique de Louvain. Institut Catholique. Collège Erasme:1992. 221-333.
8.Arnold, D. Das Labyrinth und seine Vorbilder, Mitteilungen des Deutschen Archäologischen Institus Kairo, vol.35, pp.1-9. 1979
9. Arnold, D. Labyrinth, Lexikon der Ägyptologie III, pp.905-908.1980
10. Kern, H. Labyrinthe, (Prestel-Verlag, Munich: 1985)
그리고 아마추어들의 모임이지만 The Labyrinth Society 라는 단체가 있더군요 이 단체의 홈페이지(http://www.labyrinthsociety.org/)에 미궁과 관련된 관련 참고 문헌 목록도 있었습니다. 한 번 살펴보십시오.
2009/02/13 13:47 # 삭제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Clio 2009/02/14 11:08 #
지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한 번도 문법 문제는 생각해 보지 않았군요. 그렇게 말하는 것을 다른 곳에서 들었길래 저도 사용하고 있습니다만 앞으로는 제대로 알아 보고 사용해야겠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oskar 2009/02/13 13:50 # 답글
정말 좋은 정보예요. 복학을 하게되면 사서분께 많은 도움을 요청해야겠어요. 수많은 자료중에 원하는 자료를 찾아가는 길을 알려주신다면 도서관 가는 길이 더 즐겁겠지요. 나침반 같은 사서분들이 계시다는 것을 이제라도 알게되어 기쁩니다. 'ㅡ'/
Clio 2009/02/14 11:09 #
예 그렇게 하십시오. 그게 등록금 본전을 뽑는 길입니다. ^^ 훨씬 시간을 절약할 수도 있고 믿을 수 있는 자료들을 가지고 공부할 수 있지요.
고미니 2009/02/13 13:52 # 삭제 답글
매번 clio님의 글을 잘 읽고 있습니다. 저는 문헌정보학과 학생이에요! clio님의 블로그는 과제를 하다가 알게 되었습니다.clio님 저는 요즘 중대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학부 3학년까지 마치고 휴학을 한 뒤, 지금 어린이 도서관에서 사서로 근무를 하고 있어요. 그런데 저는 정말 이 길이 저에게 맞는 것인지 끊임없이 고민하게 됩니다. 특히 clio님의 오늘과 같은 글을 읽고 나면 더욱... 저는 이용자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겠다거나 정보를 찾는 기쁨 등이 없어요. 물론 이용자들의 성격이나 근무 환경이 저와 맞지 않아 힘든 점도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제 적성이나 애정이 이 고민에 대한 1순위 영향력을 미친다고 생각해서 고민이 됩니다... 이러한 애정이나 끈기가 없이도 좋은 사서가 되고자 하는 열의가 없는데도 관련 직업을 갖는 것이 좋을까요? 현실적으로는 이제와서 큰 길을 돌아 가기에는 제가 겂이 많아서 망설여집니다..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아주 안맞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이런 정리되지 않는 고민상담을 초면에 하게 되네요..ㅜ
Clio 2009/02/14 11:17 #
올려주신 글을 읽고 나니 과연 어떤 말씀을 드려야 할 지 이제는 제가 고민이 됩니다. ... 자신이 가장 즐거워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 이상적인 선택입니다만 현실에서 그렇게 하기는 힘이 들지요. 만일 지금 하시고 계시는 일 외에 정말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 있다면 그 일을 찾아가는 것이 바른 선택이라고 믿습니다. 하지만 딱히 다른 선택이 없는 경우, 그리고 지금 하고 계시는 일이 전혀 적성에 맞지 않는 것도 아닌 경우, 지금 하시는 일을 다시 한 번 차근차근 돌아 보시고 정말 자신이 그 속에서 좋아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한 번 생각해 보시지요. 그리고 지금 하고 계시는 일에 대해 의식적으로라도 열의를 가지고 일에 한 번 빠져보시지요. 그러다 보면 자신이 미처 알지 못 했던 열정을 찾으실 수도 있지 않을까요? 하지만 이것 역시 시도해 볼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에 불과할 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는 없는 일이지요. 저도 좀 더 고민해 봐야겠습니다. 시간이 나시면 이메일이라도 한 통 보내주세요. 그런 제가 이메일로 좀 더 자세하게 답을 해 보겠습니다. ^^
lukesky 2009/02/13 14:04 # 답글
학창시절 단지 도서관에서 일하고 싶어서라는 이유로 사서를 꿈꾼 적이 있습니다만, Clio님의 글을 읽으면 그땐 내가 참 아무 것도 몰랐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좋은 글 늘 감사히 읽고 있습니다.
Clio 2009/02/14 11:19 #
외부에서 보는 도서관과 내부에서 일하며 느끼는 도서관은 좀 차이가 있지요. 그래도 하루 종일 도서관에서 시간을 보내고 월급을 받는 일인데 ...좋은 일 아닙니까?^^
2009/02/13 14:07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Clio 2009/02/14 11:19 #
'사서 본능'이라는 말을 하신 분이 누구셨더라 ^^ 이제는 좀 편안해지셨죠?
케이포룬 2009/02/13 14:08 # 답글
호오, 대학에 입학하기 몇일 전에 이런 훌륭한 글을 읽게 되어 정말 다행이군요.아마 여러가지 정황상 도서관과 상당히 친하게 지내게 될듯한데, 사서님과도 친하게 지내도록 해봐야겠습니다.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Clio 2009/02/14 11:20 #
그러셔야지요. 도서관과도 친해지시고 사서 선생님들과도 친분을 쌓아두십시오. 절대 손해날 일은 없습니다.
바른손 2009/02/13 14:36 # 답글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Clio 2009/02/14 11:20 #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귤괭 2009/02/13 15:16 # 답글
이야기를 나누다가 무심코 페이퍼 제목이 결정되는 대목이 인상깊습니다. 고민 끝에 애써 찾아낸 좋은 주제의 기존 논문을 발견해버린 박사생 이야기도요.. 관련 자료들을 검색으로 찾으면서 뭔가 중요한 걸 건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과, 제발 아직 "제대로 된 연구"는 나와있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사이에서 오락가락 하곤 하는데, 그 학생에게 해주신 Clio님 조언이 제게도 너무나 유용하네요. 저도 언제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전문 사서 선생님이 가까이에 계셨음 좋겠어요.언제나 좋은 글들 감사히 잘 읽고 갑니다.
Clio 2009/02/14 11:25 #
'결정' 이라기 보다는 그저 아이디어를 주는 거지요. 그리고 최종적인 결정은 언제나 담당 교수님과 같이 내리도록 충고합니다. 제가 하는 수업이 아니니까요. 저는 그저 학생들을 돕는 입장이니 어느 정도 선을 지킬 필요는 있습니다. 그래도 저 역시 역사를 공부하고 있는 사람이다 보니 종종 그 선이 왔다갔다 합니다. ... 강의를 담당하고 있는 분들과도 자주 이야기를 나눕니다. 그래서 그 분들이 하는 수업 방향을 제가 미리 파악하고 그에 맞는 조언을 주려고 노력하지요. ... 제가 중국어를 잘 안다면 자신있게 도움을 청하시라고 하겠지만 안타깝습니다. 그래도 혹시 필요하시다면 언제라도 이용해 주십시오.^^
애기_똥풀 2009/02/13 15:51 # 삭제 답글
멋져요 :D
Clio 2009/02/14 11:26 #
감사합니다.*^^*
푸른별빛 2009/02/13 16:20 # 답글
멋진 Clio님이시군요- 국립대가 그런건지 학교 도서관이 다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다니고 있는 학교 도서관 사서분들은 솔직히 실망이더라구요. 오죽하면 후배가 사서에게 물어보다가 포기하고 제게 와서 물어보는건지...웃기는건 제가 또 그 후배가 원하는 자료들을 간단히 찾아줬다는 것-_- Clio님 글을 보면서 제가 단지 저희 학교만 보고 사서라는 직업을 매도하지 않았나 반성합니다. 좋은글 잘 봤습니다-
Clio 2009/02/14 11:27 #
사실, 어느 직업에나 그런 일이 있을 수있겠지요. 하지만 열심히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시는 사서 선생님들이 더 많을 것이라 믿습니다.
인스 2009/02/13 17:08 # 답글
사서셨군요...그런데, 저도 학교에 가서 질문질을 해봐야겠습니다.~ ㅎ 결과가 궁금하네요.
Clio 2009/02/14 11:28 #
'질문질' 이라... 참 재미있는 표현입니다. 한 번 해 보십시오. 그 분들도 '대답질'을 아주 좋아하실 겁니다. ^^
컴속의 나 2009/02/13 17:31 # 삭제 답글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그렇게 친절하고 자상하게 마치 지도교수처럼 대해주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습니다. 클리오님이 하시는 일이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어 제가 감격할 정도입니다.논문 쓰기는 사실상 참고자료와의 싸움인데, 그 미국인 학생들이 너무 행복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사서의 역할에 따라 논문 제목이 바뀔 수 있다는 교훈을 얻는 군요. 이런 재미있는 글을 읽는 것도
사서로써의 클리오님의 덕택이군요^^
Clio 2009/02/14 11:33 #
그래도 지도 교수의 역할을 할 수는 없지요. 해서도 안되구요. 다만 제가 그 과목을 전공하고 있는 사서이다 보니 최대한의 조언을 해줄 수 있는 거지요. ... 출판되는 학술 서적들을 보면 서문에서 사서들에게 감사의 표시를 한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저 역시 사서 일을 오래한 것은 아니지만 몇 권의 책과 논문에서 저자가 제 이름을 언급하며 감사의 표시를 한 적이 있습니다. 사사로서 가장 기쁜 일이지요. ... 물론 제 이름으로 책을 내면 가장 기쁘겠지만 말입니다.
니아브 2009/02/13 18:41 # 답글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이전부터 자주 들렀지만 덧글 다는 것은 처음이네요. 이 블로그를 오게되면서 사서라는 직업에 관해 굉장히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되었는데 이번 글이 참 감동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저도 꽤나 어릴 때부터 도서관을 다녔지만 오히려 그 때문에 더욱 사서라는 직업에 회의감을 가졌거든요-_-;; 생각보다 한국은 아직 전문적인 사서분들이 적으셔서 그런지 도움을 받은 적이 거의 없다시피 하구요. 멋진 글 잘 읽었습니다. 부디 한국의 도서관에도 멋진 사서분들이 많이 생기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Clio 2009/02/14 11:35 #
최근 정부에서도 도서관과 관련하여 많은 일을 하려하고 있는 것 같은데 도서관의 상황이 점점 더 나아지지 않을까 희망해 봅니다. 실제 과거에 비해서는 많이 나아졌다는 말을 하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덧글 감사합니다.^^
Mr.Met 2009/02/13 20:24 # 삭제 답글
대단하시네요 좋은 학교에서 멋진 사서로 일하시면서많은 이들에게 가르침을 주시고 계시네요 ^^
Clio 2009/02/14 11:36 #
'가르침' 이라니요 가당치 않은 말입니다. 그저 작은 도움을 드릴 수 있다면 그것으로 만족하지요.^^
Ginger 2009/02/13 22:15 # 답글
아 정말 Clio님 같은 멋진 사서분의 도움을 받고 싶군요. :)
Clio 2009/02/14 11:37 #
혹시 도움이 필요하시면 이 블로그나 이메일을 통해서라도 알려주십시오. 온라인 참고 봉사도 가능하답니다.
EXmio 2009/02/13 22:28 # 답글
정말 Clio 님은 훌륭한 사서선생님이시군요.. 가끔 들어오다가 오늘은 정말 감동받고 돌아가요. 음.. 저도 대학을 입학하고 본전을 뽑아야 한다는 생각에 도서관을 열심히 들락거렸지요. 일반 열람실에서는 공부해본적이 없지만, 서가들 사이에서 노는 기쁨은 충분히 누렸었습니다..하지만 저희 학교 사서선생님은 전문가라기 보다는, 야간대생들이 주로 하는 알바로서 대출계와, 많은 업무를 하는 선생님들이 주였지요. 게다가 가끔은 이상한 추파를 던지시는 선생님덕에 책을 빌리는게 나중에는 부담스러워질 정도였다는.. 새로 전문사서가 보강된다고 들었는데, 더 많은 학생들이 도서관의 자료들, 책들과 친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외국은 그런 사례가 아주 흔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부러웠어요 ^^)
Clio 2009/02/14 11:40 #
'서가에서 노는 기쁨'은 놀아보지 않은 사람은 모르는 기쁨이지요. ... 그런데 도서관에서 경험하신 일들을 읽고 나니 제가 얼굴이 붉어집니다 .. 하지만 앞으로는 점점 더 나아질겁니다. 주제 전문 사서제도를 시작한 대학도 있고 그것이 점점 더 많은 도서관으로 퍼져나갈 것이라 생각합니다.
nine 2009/02/14 00:18 # 삭제 답글
EXmio님처럼, 저희 학교 도서관에서도, 솔직히 사서가 있긴 한지 궁금할 정도로, 도서관에서 사서가 안 보입니다. 언제나 알바생들이 책을 정리하고 대출계에서 근무하는 모습뿐..사학과 학생으로서, 클리오님 같은 사서님이 학생들 앞에 나타는 모습을 지난 3년간 한 번이라도 볼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미국의 환경이 부럽네요.
Clio 2009/02/14 11:42 #
도서관에서 일하고 계시는 사서 선생님들의 절대적인 숫자가 부족한 것도 한 가지 원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분명 달라질 겁니다. 그렇게 되도록 노력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거든요. 그리고 정부에서도 뭔가 해보려고 노력을 하고 있으니 희망을 가져보아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갈기머리 2009/02/14 00:55 # 답글
역시 멋있는 클리오님 :)자신이 하는 일에 애정을 가지는 모습은 열정적인 예술가의 모습과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Clio 2009/02/14 11:44 #
'예술가' 라는 말에 감격했습니다.^^ 그런 단계에 도달하려면 아직 멀었지만 그래도 애정을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저를 찾아오는 이용자들을 사랑하고 또 제일을 사랑하니까요.
미도리 2009/02/14 03:12 # 삭제 답글
누군가를 돕는다는 것은 정말로 어려운일인듯합니다.제가 도서관을 택하지 못한 건 아마 그런 음지의 이미지 때문이었던듯하네요. 뭔가 조연같은 이미지.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어떤 인생도 조연은 없구나..자신의 일에 열정을 가진 사람이 가장 아름답구나
그런 생각이 많이 듭니다. 클리오님을 올블로그에 추천했어요 ^^ 한번 들러주세요~
Clio 2009/02/14 11:45 #
비록 조연이지만 그래도 이용자들을 만나 그 분들을 돕는 그 순간 저는 주연과 같은 마음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 추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과분한 영광입니다. ^^
현재진행형 2009/02/14 13:13 # 답글
저도 정말 눈이 빠져라 찾던 자료를 척척 찾으시는 사서님들을 보고 마법사인가하고 감탄을 했던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에요. ^^ Clio 님처럼 하시는 일에 열정을 가지신 분들을 보면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저는 부끄럽지만 제 전공에 좀 시큰둥 하거든요. T-T
Clio 2009/02/16 08:48 #
사서들이 늘 그렇게 자료를 척척 찾는 것은 아니지요. 때로는 스스로 비참한 기분이 들 정도로 힘든 경우도 있습니다. 그럴 때면 일단 저희들은 찾아주신 이용자께 너무나 죄송스럽지요. ... 열정을 가지고 어떤 일을 시작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 일을 하다보면 열정이 생기는 경우도 있지요. 현재진행형님의 경우는 후자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2009/02/14 13:46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Clio 2009/02/16 08:49 #
그렇군요. 이렇게 또 한 가지를 배웁니다. 감사드립니다. ... 혹시 구하기 힘든 자료가 있으면 알려주십시오. 이곳에서라도 찾아 보겠습니다.
陰地 2009/02/14 22:19 # 답글
저는 도서관을 자주 이용하는 편은 아니지만,제가 이전에 근무했던 직장과 가까웠던 도서관에서 굉장히 친절한 사서님을 만났을 때가 생각이 났습니다.
도서관에서 스스로 뭐든지 다 찾아내고, 그걸 100% 활용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솔직히 그건 힘들잖아요.
Clio님의 글을 읽고 나니 그 분이 떠올랐고,
단순히 책만 보는 재미 뿐 아니라 좋은 분들과 한 순간이라도 좋은 인연이 생기는 것만으로도 도서관은 참 멋진 곳이란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Clio님과 같이 멋진 마음가짐을 지니고 오시는 분들을 도와주시는 분이 계시는 도서관이 있는 것만으로도 그 곳은 참 행복한 곳이겠구나 싶어요. ^-^
Clio 2009/02/16 08:54 #
도서관은 책과 정보가 있는 곳이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사실은 도서관에 있는 책과 정보를 매개로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장소라는 점입니다. 저는 도서관의 가치를 그런 면에서 찾습니다. 그러다 보니 여러 가지 좋은 인연이 만들어지고 또 그 분들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웁니다. ... 늘 새로운 것을 배우면서 좋은 분들과 좋은 인연을 만드는 곳에서 하루 종일 있으면서 월급을 받으니 사서라는 직업도 괜찮죠? ^^
clair 2009/02/15 10:53 # 답글
아 역시 사서라는 직업은...!굉장히 재밌어 보이는 일인데요, 그게 또 다른 사람을 도와주는 *_*
사서님과 상담은 자료 찾는 것 뿐 아니라, 뭔가 방향을 잡아주고, 심리적으로도 왠지 도움이 되요...:)
Clio 2009/02/16 08:57 #
도서관에서 일하면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점 중의 하나가 바로 남들을 도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다보니 직장의 환경이 전혀 경쟁적이지 않습니다. 제가 해결하기 힘든 질문을 만나면 다른 동료들에게 언제나 도움을 청할 수 있고 그 동료들은 또 기꺼이 도움을 주지요. 그런 점은 일하는 사람에게도 '심리적으로 도움'이 된답니다. ^^
나아가는자 2009/02/15 11:29 # 답글
Clio 님 글을 볼때마다, 참 재밌기도 하고, 부럽기도 합니다. 우리학교에서 대출대에서 책의 바코드만 찍는 사람과, 책을 제자리에 두는 사람들 외에는 '사서'라고 생각할만한 사람을 본적이 없으니까요.그래도... 이런 글을 읽을때마다 기분 좋은 느낌도 들고, 도서관이 참 훌륭한 곳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게 됩니다.
Clio 2009/02/16 08:59 #
아마 미국과는 도서관의 운영방식이 다르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야기를 들으니 한국에서 사서 자격증을 가진 많은 분들이 이용자들의 눈에 보이지 않는 도서관 내부에서 일을 하신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사서의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것도 한 가지 원인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앞으로는 달라지리라 믿습니다. 도서관은 참 좋은 곳이거든요.
키키 2009/02/15 11:59 # 삭제 답글
Clio님, 역시 최고예요!--b ㅎㅎ
Clio 2009/02/16 09:04 #
과분한 말씀입니다. 키키님께서도 분명 그렇게 하실 것이라 믿습니다. ... 컨퍼런스는 잘 치르셨지요?
애플 2009/02/15 12:08 # 답글
전 지금 토론토에서 공부하고 있는 학생인데요, Clio님의 글을 읽으면서 공부하고, 독서하는 것에 대해 새롭게 눈을 떠가고 있습니다.늘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 ^
더군다나 한국의 대학 도서관의 사서분들은 많은 경우 학생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여건을 가지고 있지 않아서 이런 것에 익숙치 않았는데요.
오늘 Clio님 글을 읽고, 텀 페이퍼 쓸 때 어려움이 생기면 교수님을 찾아가기 전에 사서분들께 도움을 구해보는 것도 좋겠구나- 하고 또 하나 배웠네요!
Clio 2009/02/16 09:07 #
'공부하고 독서하는 것에 대해 새롭게 눈을 떠가고 있다." 고 하시니 참으로 감사한 말씀입니다. 제 마음이 너무나 흐뭇하고 좋습니다.^^ .. 교수님도 찾아가시고 또 사서들도 찾아가시고 학교에서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이용해야지요. 교수와 사서 두 사람이 줄 수 있는 정보와 지식의 종류는 다르지만 결국 대학에서 그들이 존재하는 중요한 이유 중의 한 가지는 학생들을 돕는 일입니다.최대한 이용하셔서 등록금 본전을 뽑으시기 빕니다.
바른손 2009/02/16 12:24 # 답글
늘 느끼는 거지만, 블로그란 이런 것이다 란걸 정말 제대로 느끼는 블로그 같아요.:)
Clio 2009/02/16 12:31 #
이거 갑자기 얼굴이 뜨거워집니다. ... 감사합니다.^^
virustotal 2009/02/16 18:22 # 답글
친구가 사서라고 해야하나아무튼 그런거 알바로 했는데 우리나라인식은 뭐 별것도 아니죠
물론 좋은곳은 아니였지만
아이들 놀이방이나 치우고 아동도서치우고
전혀 전문적이지 않고 앞으로 가능성도 안보이는곳이고 몇달하다 다른곳으로 갔는데
뭐 그렇다고 전문적 지식을 가진사람들은 몸값이 비싸니 안부르고 그것이 현실이더군요
물론 서울대그런곳 고서관리나 아무튼 장난아닌곳도 있지만
어짜피 자격증이나 취직준비나 하고 가는것이 도서관현실인데
ㅋㅋㅋㅋ
Clio 2009/02/17 07:31 #
그런 현실이 바뀌어야지요. 도서관은 자격증이나 취직 준비만 하기 위해 가는 곳이 아니니 말입니다. 도서관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기 위해서라도 도서관 종사자들은 물론 정부에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하지 않겠나 싶습니다.
ghistory 2009/02/16 22:24 # 답글
유태인→유대인. 제발…
Clio 2009/02/17 07:35 #
머리 숙여 반성하고 있습니다. 몇 십년 잘 못 사용하던 단어가 하루 아침에 고쳐지지는 않는군요. 다시는 실수하지 않기 위해서 컴퓨터 옆에 커다랗게 '유대인'이라고 써두었습니다. 이렇게 지적해 주시는 성의를 생각해서라도 절대 틀리면 안되는데.. 왜 이렇게 불안한지 모르겠습니다. 또 틀릴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 그래도 귀찮다 않으시고 고쳐주시겠지요?^^ ...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다산정보관 2009/02/17 15:25 # 삭제 답글
잘 보고 갑니다. Clio님 덕분에 올해 이용자 교육에 추가해야 할 소스도 얻었습니다.몇일전 올리신거 보고 바로 글 남기려고 했는데 잘 안되서 이제서야 남기고 갑니다.
Clio 2009/02/18 05:39 #
소스를 얻을 수 있었다니 이거 영광입니다.^^ 덧글 감사합니다. 새 학기 준비하시느라 바쁘시겠군요.
virustotal 2009/02/17 15:45 # 답글
그런데 여기 주인장있어서 뭐라 가타부타 안했는데 법국이나 프랑스나불어나 프랑스어 처럼
유태인도 문제는 없어요
한자로 유태(猶太)인이나 Judea를 우리식으로 표현한 유대인이나
다 사전에 나오는말인데
아예 곱트어나 영어로 적던지 Judea
그 장애자나 장애인이 다 같은말인데 법원이가 선거관리인가 법률용어로 당선자가 맞다고 했죠
자격지심이나 또는
그 한자들어가면 안좋다고 하는 사람이 있어서
지난 대선에도 그런 이야기 나왔지만
당선자 당선인 한번
그럼 학자가 아닌 학인인지
좀 사전에 나오는건 틀린건 아닌데 한자 가지고 문제 안삼았으면
人도 한자인데 놈자 者라 그런건가?
Clio 2009/02/18 05:46 #
좀 더 정확한 말을 쓰라는 뜻으로 늘 지적해 주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virustotal 님의 말씀을 들으니 조금 부끄러운 마음이 덜해지는군요. 감사합니다.^^
2009/02/17 16:45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Clio 2009/02/18 05:47 #
그렇게 하시지요. 실명 대신 블로그 주소와 아이디만 사용한다는 조건으로 허락합니다. ^^
synergy33 2009/03/09 11:01 # 삭제 답글
멋지십니다.가끔 들어와서 읽는데 읽을 때마다 저에게 감동과 따뜻함을 주시네요...ㅎㅎ
오늘 한국의 경기도 수원은 참 따뜻합니다. 봄이 정말 오고 있네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Clio 2009/03/10 06:44 #
과분한 말씀입니다. ... 정말 봄이 그립군요. 이 곳에는 오늘 낮에 함박눈이 왔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