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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크백 마운틴과 탱고; 읽을 자유와 표현의 자유
제가 자주 방문하는 동대문구 정보화도서관의 블로그에 흥미로운 글이 올라왔습니다. 도서관에서 브로크백 마운틴이라는 영화를 상영한 후 이용자로부터 항의전화를 받은 일화를 소개하면서 "도서관다움" 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해 주셨더군요. 전화를 거신 이용자의 항의 내용은 왜 하필이면 "이런 영화" 를 즉, 동성애를 소재로 한 영화를 "그것도 도서관에서"  상영했냐는 것이었다고 하는데요. 그 글을 읽으면서 도서관의 역할 특히 그 중에서도 모든 종류의 생각과 정보를 자유롭게 접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의미에서 도서관이 가지는 역할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이 글의 제목에 "탱고"는 왜 들어있지요? 탱고에 대한 이야기부터 시작해 보지요.
제가 제목에서 사용한 탱고는 저스틴 리차드슨과 피터 파넬이라는 두 사람이 쓴  아동용 도서인 "And Tango Makes Three" 에 나오는 주인공의 이름입니다. 이 책은 센트럴 파크 동물원에 있는 한 팽귄 가족의 이야기인데 그 가족의 막내인 딸의 이름이 탱고지요. 그런데 특이한 점은 이 책에서 탱고에게는 두 명의 아버지가 있다는 사실입니다. 대신 어머니는 없습니다. 이 책은 로이(Roy)와 실로(Silo)라는 두 마리 수컷 팽귄의 이야기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암수 팽귄이 만나 서로 짝을 이루고 살아가는 다른 팽귄들과 달리 로이와 실로는 수컷들이었음에도 다른 팽귄들처럼 서로 짝을 이루고 살았습니다. 이 팽귄들에 대해서 책에서는 " a little bit different." 라고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이 두 마리의 팽귄들은 다른 팽귄 커플들이 둥지를 만들어 알을 품고 또 그 알에서 새끼들이 태어나는 것을 보고 자신들도 그렇게 하려 했습니다. 둥지를 만들고 알처럼 생긴 돌멩이를 가져와서 번갈아 품었지만 그 속에서는 새끼가 나오지 않았지요. 이 모습을 본 사육사가 두 마리 팽귄들 위해 아무도 돌보지 않는 알을 이들의 둥지에 놓아 둡니다. 그리고 로이와 실로는 정성을 다해 그 알을 품었고 그 알에서는 새끼가 태어났지요. 그게 바로 탱고입니다. 그리고 이 세 마리의 팽귄은 다른 팽귄 가족들처럼 서로 사랑하며 동물원에서 살았다는 것이 이야기의 전부입니다.

이 책은 출판이 되고 나서 여러 가지 상의 후보에 오르기도 했고 실제 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 책에 대해 호평한 사람들 중에는 에미상과 토니상을 수상한 배우로서  아동 도서를 여러 권 출판하기도 한 John Lithgow 도 있는데 그는 이 책이 어린 독자들의 "마음을 열어 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
"A little miracle for children. Funny, tender, and true, the story of Tango will delight young readers and open their minds.")

그런데 그러한 칭찬과 동시에 이 책은 지난 몇 년간 미국의 각 도서관에서 가장 많은 항의를 받은 책이기도 합니다. 이 책을 통해 저자는 가족과 가족 간의 사랑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하려 했고 또 나와는 다른 생각과 삶의 방식을 지닌 사람들에 대해 이해하는 마음을 알리려했지만 그것을 좋지 않게 본 사람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특히 이 책이 아동 도서로서 학교 도서관에 비치되자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이 동성애를 자연스러운 것으로 받아들이게 되고 또 이 책이 동성애를 조장한다는 주장을 하며 도서관의 서가에서 치우도록 요구한 학부모님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실제 일부 학교에서는 이 책을 치우기도 했고 부모의 동의가 있어야만 아이들이 책을 대출할 수 있도록 따로 보관을 하는 곳도 있다고 합니다.

한국에 비해서 동성애에 대해 상대적으로 너그러운 생각을 가지고 있는 미국이지만 여전히 그것을 싫어하고 또 그런 생각을 아이들에게 알리는 것이 매우 위험한 일이라고 믿는 사람들은 여전히 많이 있습니다. 이와 같은 주장에 대해 미국 도서관 협회를 비롯한 각 급 학교의 사서 교사들 그리고 공공 도서관 사서들이 가진 생각은 다릅니다.
미국도서관 협회에서는 이 책으로 인해 벌어진 논쟁에 대해 언급하면서  도서관에 비치하는 책과 제공하는 정보들은 "다양한 관점"을 반영하는 것이어야 하고 "모든 독자들은 자신과 가족들을 위해 읽을 거리를 선택할 자유가 있으며 서점이나 교실 그리고 도서관에서는 그런 읽을 거리를 제공해야  한다"고 하면서 도서관과 도서관 사서들의 목표는 "우리들의 가장 소중하고 근본적인 권리 즉, 읽을 자유(freedom to read) 보호하는 일"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읽을 자유는 결국 표현의 자유와 연결이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검열을 통해 읽을 자유를 제한한다는 것은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는 일이되지요. 그것이 아무리 좋은 의도에서 시작이 되었다고 하더라도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는 일은 결국 더 큰 자유를 제한하는 것으로 쉽게 이어질 수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도 도서관은 그러한 자유를 침해하는 기관이 되어서는 안되지요. 

엄밀하게 따져볼 때 도서관에 비치할 책을 결정하는 그 과정에서부터 사서들에 의한 어느 정도의 "검열"이 이루어진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출판되는 모든 책을 도서관에서 비치할 수 없는 일이고 보면 도서관에서 정한 기준에 따라 책을 선택하기 때문입니다. 그 과정에서 선택되지 않는 책이 생기기 마련이고 결국 그 책은 "도서관의 검열"을 통과하지 못 한 책이 되지요. 하지만 도서관의 선택 과정은 어떤 특정한 사상이나 이해 관계에 얽매인 것이 아니라 도서관의 설립 목적에 맞추어 제한된 예산으로 가장 많은 이용자들에게 도움이 될 책을 선택하는 과정입니다. 정부나 권력 기관에서 행하는 검열과는 분명 다른 것이지요.

도서관은 책과 정보를 모아 놓은 곳입니다만 궁극적으로는 도서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책과 정보들을 매개로 그것을 만든 사람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만나는 장소입니다. 그리고 저는 도서관의 가장 중요한 역할을 바로 그 점에서 찾아야 한다고 봅니다. 즉, 도서관은 책을 매개로 모든 사람들이 자유롭고 만나고 자신들의 생각을 교환할 수 있도록 최대한의 지원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자유로운 소통을 통해 우리 사회는 발전해 나가는 것이지요. 그리고 그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기 위해서 도서관에서는 가능한한 다양한 종류의 생각과 정보가 가능한한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특정한 이용자나 이용자 집단이 싫어할 책이나 정보가 분명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그런 정보를 필요로 하는 이용자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도서관은 두 상반된 집단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정보를 준비해야 합니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최대한 그렇게 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위에서 문제가 된 동성애와 관련된 책일 경우 동성애에 대한 찬,반 양쪽의 책을 모두 비치하고 미처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지 못 한 이용자가 그 두 생각을 모두 접하고 자신의 생각을 결정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그것이 도서관의 임무입니다. 한 쪽 생각을 무조건 막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는 거지요.

도서관 사서이지만 한 사람의 개인으로서 저 역시 저의 생각이 있고 드문 경우이긴 하지만 제가 싫어하는 책도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제가 싫어하는 내용을 쓴 작가도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자유가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도서관에서 일하는 사람으로서 제 의무는 그런 생각 역시 도서관에 비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그런 책을 사지 않겠지만 도서관이라는 기관의 입장은 달라야 합니다. 물론 실제 업무를 하면서 완벽하게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위치에서 결정을 내린다는 것은 힘이 드는 일입니다. 그래도 도서관으로서는 최대한 노력을 해야합니다. 때로는 이용자들과 부딪치는 일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원칙을 어길 수는 없습니다. 최대한 이용자를 설득하고 그런 기회를 통해 이용자를 교육해야하는 것도 도서관의 일이지요.

저는 누구나 자신 만의 생각을 가질 자유가 있다고 믿습니다. 그리고 어떤 방법으로든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생각을 강요하는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가질 수  있는 것 만큼 남들 앞에서 자유롭게 이야기 할 수도 있어야겠지요. 그것 역시 방해 받아서는 안되는 권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도서관이라는 공간이 그런 소중한 권리를 지켜주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이야기가 조금 주제와 벗어납니다만 표현의 자유라는 원칙은 인터넷, 특히 블로그에서도 지켜져야 한다고 봅니다. 블로그에서 이루어지는 일들에 대한 최종적인 결정은 자신이 자유롭게 하여야 합니다. 자신이 자유롭게 결정해서 자유롭게 글을 올리고 또 그것에 대한 책임도 자신이 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만일 내가 쓴 글을 누구나 읽을 수 있도록 공개하기로 결정했다면 나에게 글을 쓸 자유가 있는 것처럼 다른 사람들에게는 읽을 자유가 있고 또 그 글에 대해 자유롭게 해석하고 생각할 권리가 있습니다. 그것을 제가 강요할 수는 없지요. 제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일은 나의 생각이 글을 통해 최대한 정확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일입니다. 그 이후의 일은 독자의 몫이지요.   때로는 한 사람이 쓴  글을 통해 그 사람의 생각은 물론 그 사람의 사람됨을 평가하는 일도 생기지요.  남들의 머리 속에서 이루어지는 그런 해석과 평가의 과정을 생각한다면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일도 만만하게 볼일 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 이 글에 쓰인 이미지와 참고한 자료들의 출처입니다.
"Family" is a prominent theme in And Tango Makes Three.Discuss the concept of a "family." What constitutes a family? Tango's family is different, but how is it the same as any other family in thezoo? In the world?
Roy and Silo are a little bit different from the other penguins in the zoo. What does it mean to be different? Why is it sometimes good to be different?"
by Clio | 2009/06/05 12:05 | 도서관 이야기 | 트랙백(1) | 핑백(1) | 덧글(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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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동대문구정보화도서관 블로그 at 2009/06/05 14:34

제목 : 그래도 상영은 계속된다 - 도서관氏의 행복한 수다
4월 17일 : 그래도 상영은 계속된다. 2009년 5월 도서관 영화제 포스터 “이런 영화를! 그것도 도서관에서! 상영하는 이유가 뭐죠?” 보통 도서관에선 새로 나온 신간 DVD를 몇 개 골라 소극장에서 상영을 하곤 하는데, 나는 좀 다르게 접근해 보고 싶었다. 하나의 테마를 정하고 그에 어울리는 영화들을 선정하는 거다. 꼭 영화제처럼. 그 달의 테마는 “책이 낳은 위대한 영화”였다. 원작이 있는 영화들 중 8편을 골라 시청각실에서 상영했는데,......more

Linked at Cliomedia : 토끼와.. at 2009/10/03 11:23

... 도서관에서도 전시 공간을 마련해서 자주 사람들의 항의를 받았고 또 금서 시도가 이루어졌던 책들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는 언젠가 소개해드렸던 <<탱고 이야기>>도 있고 <<호밀밭의 파수꾼>>이나 <<로리타>>, 그리고 <<해리 포터>> ... more

Commented by James at 2009/06/05 12:21
동대문구 정보화 도서관 블로그도 있었군요^^ 학교가 근처에 있어 새로 짓자 마자 자주 갔었는데. 거의가 새 책이고 신간들이 많아 처음 책을 접하는 사람들에게 좋겠다 생각했는데, 그게 벌써 몇년이 흘렀군요. 글 잘 읽고 있습니다 ^^
Commented by Clio at 2009/06/05 12:23
그러시군요. 새 책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강좌를 비롯해서 각 종 문화 행사도 많이 개최하는 것 같았습니다. 저도 나중에 한국에 돌아가면 꼭 한 번 들러보고 싶은 곳입니다. :)
Commented by 꿀퇴끼 at 2009/06/05 12:25
"open their minds"에서 한번 마음이 쿵.
그 문이 그렇게나 열기 힘들까요.
Commented by Clio at 2009/06/06 10:27
처음부터 그 문을 어떻게 만들어주느냐가 문제겠지요. 그런데 자신의 생각을 담을 그런 마음조차 가지지 못 하고 자라는 아이들이 있는 것 같아 안타까운 생각이 들때가 있습니다.
Commented by stonevirus at 2009/06/05 13:01
흐음 한국에서 개봉을 했을텐데도 저정도 반응이라니... 조금 답답한 감이 있군요
더불어 도서관에서 무료로 상영하는 영화는 입장객 관리가 소홀해서 19세 이상 영화를 맘껏 볼 수 있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는군요. ^ㅅ^
[물론 대부분 예술영화급이거나 조금 과도한 폭력 묘사와 성애묘사가 있을 뿐인 나름 엄선된 작품들이었지만요]

아 그리고 검열 하니까 생각이나서 질문합니다만, 미국의 대학 도서관은 창조론, 지적설계론, 창조과학에 대한 책과 이론에 대해 어떤 입장을 가지고 계신지 여쭤봐도 될까요?
Commented by Clio at 2009/06/06 10:40
공식적인 "미국 대학 도서관의 입장"이라는 것이 있는지 저도 궁금합니다. 모든 도서관에서는 자신들의 설립 목적에 맞게 연구와 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책을 구입합니다. 만일 그런 주제의 책이 필요한 연구를 진행하는 교수진이 있거나 강의가 있다면 당연히 구입하겠지요. 그리고 물론 한 쪽 시각에 치우친 장서가 아니라 다양한 시각을 담은 책들을 모아서 이용자들이 여러 가지 주장을 접해 보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도록 하기도 하지요. 예를 들어 Intelligent Design 과 관련하여 자주 언급되는 "Of Pandas and People" 나 "Darwin on trial " 같은 책들은 많은 대학 도서관에서도 소장하고 있는 책이지요.
Commented by 팀리 at 2009/06/05 13:07
저는 'a little bit different'에서 마음이 쿵 하네요. 잘 읽었습니다.
Commented by Clio at 2009/06/06 10:42
평화로운 세상을 만드는 일은 서로 다름을 인정하는 일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Commented by ghistory at 2009/06/05 16:30
한국에 비해서 동성애에 대해 상대적으로 너그러운 생각을 가지고 있는 미국이지만: 정확하게는 양극화한 상태이므로, 이 표현은 좀 부적절하지 않을지요? 남한에서 대중 대다수의 동성애관은 불관용이라기보다는 무관심과 호기심의 배합이 더 많아 보입니다.
Commented by Clio at 2009/06/06 10:47
"상대적으로 너그럽다" 는 말을 사용한 것은 한국에 비해 동성애를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수가 많다는 의미에서 한 말이었습니다. 지적해 주신 것처럼 양극화 되어 있지요. 아무래도 제가 대학교에서 생활하다 보니 "너그러운" 사람들을 더 많이 보는 점도 간과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 제가 한국을 떠날 무렵에는 그리 표면화되지 않던 잇슈였기 때문에 최근의 분위기는 어떤지 궁금 합니다. 과연 지금 사람들이 가시고 있는 "무관심과 호기심"이 어떤 방향으로 변화될 지 지켜볼 일입니다.
Commented by kristine at 2009/06/06 21:08
두분의 지적에 동의 합니다. 저는 미국이 그다지 (유럽과 비교해 볼때) 그렇게 관대하다고는 보지 않습니다. 물론 저야 제가 좋아하는 예술가들이 동성애자/ 양성애자이기 때문에 익숙해진 경우지마나 많은 미국사람들 다른말로 교육받은 사람이 아닌 그냥 중서부의 일반적인 사람들의 경우는 동성애를 보는 것이 뭐랄까 상당히 색깔을 띄고 보지요. 아직도 homophobia가 흔한 상황이고요. 클리오님이 언급하신 동성애를 알리는 것이 무섭고 그것이 전파될까바 걱정된다는~~~ 측면에서요... 그런의미에서 저는 메사츄세츠에서 동성애 결혼을 처음 인정했을때 메사츄세츠라는 사실에 놀랐던 기억이 있지만요... 그러나 제가 잘은 모르지만 최근 그러니까 1980년대후반부터 현재까지 동성애에 대한 관심, 그들의 권리를 인정하는 바람이 부쩍 늘어보이곤 해요. 물론동성애라는 것은 오래전부터 있고 몇몇 군주들이 동성애자로 알려있지요.그러나 그렇게 원래 존재하던 그런가부다 또는 쉬쉬하던 그 무엇을 표면화 하는 것은 상당히 독특한 현상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Commented by JOSH at 2009/06/05 16:39
" a little bit different." (freedom to read)

... 말은 좋지만 결국 자의적인 판단이겠지요.
처음의 항의 왜 하필 이런 과 그것도 도서관에서 라는 의문이 해결되지는 않는군요.
결국 그 사안에 우호적인 사람이 그 사안을 인정하라는 글을 썼다는 의미 밖에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소장하는 도서에 관해 편견이 없어야 한다는 의견은 동의합니다.

하지만
어쩌다가 그런 내용의 책이 많아지더라,
어쩌다가 그런 내용의 영화를 굳이 상영회 까지 하더라,
어쩌다가 그런 내용의 책에 대한 저자들 만 나오는 강연회 모임이 있더라...

그런 내용에 뭐가 들어가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사안입니다.

작년인가 정부가 바뀌면서 고등학교 학생 대상 강연에
뉴라이트 계열 인사들 만 줄줄이 나오는 행사가 기획되기도 하였지요.

의원들이 이런 저런 이유는 대지만 어쩌다가 고소득자에 대한 세금/수익조사 관련 법안들은 오래도록 기각되기도 하지요.

관리자가 가진 취향이나 편향이 문제가 되면 말이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Commented by 스오 at 2009/06/05 21:26
왜 하필, 그것도 도서관에서 라는 의문이 해결되지 않았다는 것은 JOSH님 자신이 결국 그 사안에 대해서 좀처럼 우호적이지 않아서 도저히 그것을 인정할 수 없다는 의미 밖에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영화 <타이타닉>을 도서관에서 상영하는데 '왜 하필' 수많은 사람이 죽어나가는데다 여자의 누드까지 등장하는 영화를 '그것도 도서관에서' 상영하느냐고 하면 어떨까요?
아니면 영화 <해리포터>를 상영했더니 '왜 하필' 애들이 하늘을 날아다니거나 벽으로 돌진하는 위험한 영화를 '그것도 도서관에서' 상영하느냐고 하면 어떨까요?

애들이 보고 따라할까 두려운 <브로크백 마운틴>의 그것과 <해리포터>의 그것이 다르다고 생각하신다면 그거야말로 자의적인 해석이며 "차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Commented by JOSH at 2009/06/05 23:07
모든 것에 동일한 가치를 둔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되는 기준입니다.
그렇게 주장하고 싶은 사람도 있겠지만
우리는 좋은것 나쁜것, 정상적인 것, 비정상적인 것을 관습과 도덕과 법으로 배워왔습니다.

물론 성향, 정도, 시대를 디지털 처럼 딱 잘라 말할 수 있는 기준이 있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분명 남에게 불쾌함을 주는 수준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그로 인해 불쾌함을 느끼는 사람이 다수 존재한다는 점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그 가치를 옹호하는 사람도 문제가 있습니다.

스오님이 쓰신 말을 다시 말씀드리자면,
첫 문단 - 제가 드린 말씀을 동감한다면 타인의 가치도 존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제가 거기에 우호적이지 않다는 점을 인정 안한다고 하였습니까?
역시 제 기준도 자의적일 수 있습니다.

중간 문단 - 요즘 문제가 되는 이슈가 있지요.
왜 야게임은 안되고 전쟁게임은 되느냐.
지금 알고 그렇게 물으신건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만,
알고도 그렇게 물으셨다면 자기 이익(의견)옹호가 강하신거고,
모르고 물으셨다면 타인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신 것입니다.

아마 마지막 문단의 예를 보면
(의도이신지 아니면 스스로의 판단기준이 원래 그러신지 모르겠습니다만)
일반적인 평가와 다르게 생각하는 부분이 많으신게 아닌가 싶습니다.

마지막 문단 - 애들은 어차피 등급상으로도 보지 못하니 논외입니다.
그리고 저는 확실하게 어린이에게 동성애를 익히게 하거나
자연스러운 것이라 교육하는 것에 대해 반대 입니다.

아시겠지만 동성애는 소수이고 예외입니다.
그렇기에 어쩔 수 없이 소수자이고 예외자가 될 수 있는 사람들이 있으며
그 소수자를 보호하는 것에 대해서는 동의하지만
(어떤 목적이나 성향을 가지고 계신지는 모르겠지만 뭔가 의도를 가지고)
이를 호의적으로 호도하는 것은 문제이기 때문에 반대하는 것입니다.

> <브로크백 마운틴>의 그것과 <해리포터>의 그것이 다르다고 생각하신다면
안 그렇다고 생각하는 본인이 문제라고 생각하진 않으십니까?
여기엔 분명히 공적인 기준과 사적인 취향(의도)을 혼돈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Commented by 스오 at 2009/06/06 00:57
동성애 = 남에게 불쾌함을 주는 것 = 야게임

이라고 규정한 시점에서 이미 소통 단절입니다.
Commented by JOSH at 2009/06/06 07:07
그러시던가요.

> 동성애 = 남에게 불쾌함을 주는 것 = 야게임

혹시나 했는데 역시 이해가 부족하시군요.
전 그렇게 규정하지 않았습니다.

범죄 비유를 넣을까 하다가
이 사람은 비유를 이해 못하고 '이게 범죄라는거냐? 고 달려들겠지' 싶었는데
되려 다른데서 걸리는군요.

너무 뻔하지 않습니까, 그 태도가.

남이 하는 말을 제대로 이해하려 하지 않고
남에게 자신의 가치나 의도를 강요하려는 태도가 문제입니다.

그런 분이 뭔 소수의 존중을 말씀하십니까?
자기가 지키려는(계속 강조하지만 정말 수오님이 그 가치에 가치를 두고있는지 의문이지만)
것의 가치는 날아가고 투쟁과 아집 만 남지요.

Commented by Clio at 2009/06/06 10:59
Josh 님과 스오 님 두 분께서 올려주신 이야기들을 읽으며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생각이 중요한 만큼 남들의 생각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우리 모두가 인정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설사 내가 싫어하는 생각이라도 하더라도 누구나 자신의 생각을 가질 자유가 있지요. 그것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자신이 가진 생각이나 삶의 방식으로 인해 그것이 남들에게 피해를 입히는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실제적인 차별을 받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물론 이런 생각이 현실에서 실현되기에는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들이 있습니다만 결국 인간이라는 점에서 우리 모두는 동일한 존재이고 동등한 대접을 받아야 한다는 원칙을 생각한다면 의외로 문제는 쉽게 풀릴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 그러고 보니 두 분의 토론과는 전혀 관련 없는 구름잡는 이야기를 하고 있군요.^^
Commented by 스오 at 2009/06/06 11:00
JOSH님이야말로 정말 이해가 부족하시네요.
말이 안통하는 사람이랑 계속 왈가왈부해봤자 남의 블로그에 민폐만 끼칠 뿐이니 마지막으로 댓글 남기겠습니다.

저는 남에게 자신의 가치를 강요한 적 없습니다. 그렇게 보인다면 자격지심이겠지요.
JOSH님이 동성애를 혐오하든 말든 그건 본인의 자유이며 제 알바 아닙니다.
만약 JOSH님 같은 분이 개인적으로 운영하는 도서비디오대여점에서 동성애를 다룬 영화나 책을 쏙 빼고 영업을 한다고 해서 뭐라고 할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혹은 그 반대로 동성애를 다룬 작품만을 가지고 영업을 한다고 해도 마찬가지죠.

Clio님의 글의 요지는 그 장소가 도서관이어서 도서관다움은 무엇인가, 도서관은 어때야 하는가 하는 것이지요.
도서관은 개인이 운영하는 도서비디오대여점과는 다르지 않겠습니까.
그렇다면 사서의 취향이 동성애를 혐오하든 옹호하든 관계없이 그것에 우호적인 작품과 비판하는 작품 모두를 공평하게 다루어야 한다는 이야기 아닙니까.
JOSH님의 의견을 말하자면 편견이 없어야 하는 것은 맞지만 동성애는 남에게 불쾌함을 주는 것이며 자신을 포함한 사회관습 대부분이 그런 편견을 가지고 있으므로 동성애를 다룬 작품을 공공연하게 도서관에 비치하는 것은 옳지 않다_ 이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양쪽 모두를 접한 뒤에 어느쪽이 옳은지 스스로 판단할 기회도 없이 '그건 도서관에 있어선 안될정도로 나쁜거야'라고 자신의 가치를 남에게 강요하는 게 대체 어느쪽입니까?


'비유'라고 말씀하셨는데, 자신의 글을 다시 한번 읽어보시죠.
그건 비유가 아니라 규정이며, 비유라고 해도 참 터무니없는 비유가 아닐 수 없습니다.
남녀간의 연애를 소재로 다룬 영화 중에서도 멜로가 있고 에로가 있을 터인데 도서관에서 에로영화를 상영한다고 하면 그것은 당연히 문제지요. 마찬가지로 동성애 영화 중에도 성행위 묘사의 수위에 따라 에로로 분류되는 영화라면 안되겠지만 <브로크백 마운틴>은 그런 면에서 상당히 점잖은 영화입니다. 심지어 영화적으로 잘 만들어진 작품이고요. 그런데 그게 안된다는 것은 '동성애' 자체가 야게임, 즉 에로에 준할 만큼 다수의 사람에게 불쾌감을 주는 것이라고 말하고 계시잖습니까.
너무 뻔하지 않습니까. JOSH님의 태도야말로.

동성애 마음껏 싫어하세요. 좋아하라고, 이해하라고 누구도 강요하지 않습니다.
그건 어디까지나 존중되어야 할 개인의 자유니까요.
하지만 그것이 사회적 공공적 사안에 적용된다면 그걸 바로 '차별' 이라고 하는 겁니다.
개인적으로 뚱뚱한 사람, 키 작은 사람, 걸음을 절룩거리는 사람, 혼혈인을 싫어하거나 불편해 할 자유는 얼마든지 있지만 그들이 꼴보기 싫으므로 그들을 미화시키는 영화나 책을 도서관에 비치하는 것을 항의하거나 공공기관 이용을 제한한다면 그게 '차별' 인 것과 마찬가지죠.
여기에 대해서도 '모든 것에 동일한 가치를 둘 수 없다'라고 하신다면 더 할 말이 없습니다.
뚱뚱한 사람이나 혼혈인에 대한 혐오와 동성애자에 대한 혐오가 어떻게 다른지 스스로 한번 생각해보시죠.
Commented by 스오 at 2009/06/06 11:02
좋은 블로그에서 멍청한 싸움을 하게 되어 Clio님께 죄송합니다.
Commented by Clio at 2009/06/06 11:28
천만에요. 이런 장소를 통해 다른 분들에게도 이 문제에 대해 생각할 기회를 주신 스오 님과 JOSH 님께 감사드립니다.
Commented by JOSH at 2009/06/07 07:50
스오씨에게 답변 해봤자 소용은 없을 일이고
거기( 스오라는 사람의 문제 )에 대한 의견을 쓰자면 아마 제 블로그에 쓴 다음 트랙백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거두절미하고 쓰자면 (스오씨가 이해 못한) 위에 저나 Clio 님이 쓰신 내용을 되풀이 하게 되는데
당신이 자신과 타인이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지 않고 이해도 안하면
타인 역시 그래야 할 기본적인 의무감조차 갖지 못해도 할 말 없다는 것입니다.

멀쩡히 존재하는 인식을 이해 못하고 긍정하지도 않고
차별받는 소수가 왜 차별받는 지를 이해 못하면
거기에 대한 답도 쉽게 나오지는 않을 것입니다.

자신의 의견에 긍정하지 않은 사람 다 배제하고 승리를 쟁취할 심산이라면 OK 입니다만.

다른 의견을 말하는 사람을 적대시 하는게
소수의 존중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그렇기에 위의 글에서도 열심히 뉘앙스를 넣었지만
전 첫 글부터 스오씨가 진정으로 동성애자의 권익이나 차별금지를 옹호하거나
그 부류 사람들을 이해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은 그다지 들지 않습니다.

단순히 자기주장이 세다 보니 다른 사람의 글 행간을 못 읽는 사람일 수도 있겠지만...
Commented by Clio at 2009/06/08 11:12
두 분이 이곳에서 나누신 대화 덕분에 많은 이들이 이 문제에 대해 그리고 이와 같은 문제들을 받아들이는 방식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할 기회를 가졌으리라고 믿습니다. 그런 과정을 통해 많은 분들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볼 수 있었겠지요. 두 분의 참여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Commented by 愚公 at 2009/06/05 16:42
'나쁜 책'을 출판, 비치하거나 '나쁜 영화'를 제작, 상영하는 것이 옳지 않다면 '좋은' 책이나 영화 역시 마찬가지 겠지요. 제 생각에는 누군가에게 '나쁜' 책이나 영화가 존재할 수는 있고 그에 대한 비판을 할 수는 있지만 공공도서관에 그런 책을 비치하거나 영화를 상영하는 것 자체를 비판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그리고 도서관이나 아카이브가 '좋은' 책과 영화, 기록만을 보존해야 한다는 생각 자체가 단견이겠죠.
Commented by Clio at 2009/06/06 11:03
동감입니다. 특히 보존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더욱 그러하리라 생각합니다. 잘못한 일에 대한 기록도 기록으로서 후대에 남겨야 그런 일을 반복하지 않을테니 말 입니다.
Commented by 아키라 at 2009/06/05 16:53
우연찮게 다니다 발견했는데, 마음에 닿는 글이라 허락도 없이 제 네이버 블로그로 링크했습니다. http://blog.naver.com/foxsong68/68181462

혹시 마음에 걸리신다면 삭제하겠습니다.^^
Commented by Clio at 2009/06/06 11:04
걸리다니요? 오히려 제가 감사할 일이지요.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byter at 2009/06/05 17:37
원래 미국에서 성적 소수자의 지위란, 대체로


유색인종 > 이교도 > 퀴어 > 무신론자


정도라 하죠. 게다가 퀴어들은 종종 커밍아웃 잘못하면 살해당하기도 하고...
Commented by Clio at 2009/06/06 11:06
성에 대해 개방적이라고 하는 미국 사회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은 부분도 많이 있지요. 덧글에서 이야기하신 것처럼 아직도 심심치 않게 그런 사건이 벌어지곤 하지요.
Commented by 타누키 at 2009/06/05 19:25
잘봤습니다~
Commented by Clio at 2009/06/06 11:06
감사합니다. :)
Commented by 지연 at 2009/06/05 20:28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도서관에서조차 소수자들을 배격해 버린다면, 그 어느 사회가 '평등'을 이야기할 수 있을까요.
Commented by Clio at 2009/06/06 11:07
맞습니다. 도서관은 누구나 와서 자유롭게 자신이 필요한 정보를 찾을 수 있는 곳이어야 합니다. "A library is an arsenal of liberty." 란 말이 그냥 있는 말이 아니지요,.
Commented by liesu at 2009/06/05 22:33
가까운 분이 동성애자이신데, 얼마전 영화 밀크를 보고 와서, 영화 속 배경이 그리 오래전 일이 아닌데도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그렇게까지 차별당하는 걸 보고 당혹(confronting이라고 하셨는데, 딱히 마땅한 단어가..)스러우셨다고 한 이야기가 생각나네요. 꽤 개방적인 호주인데도, 대학내 동성애 행사프랭카드를 누군가가 찢는 일이 있었다는 이야기도 들은 적이 있구요. 외부도 아니고, 대학 내 행사에서 그랬다는 이야기 듣고 씁쓸하더라구요.
Commented by Clio at 2009/06/06 11:11
그 영화의 주인공 Harvey Bernard Milk 씨가 실은 이곳 올바니 대학 출신이지요. 그래서 그 영화가 개봉되었을 무렵 학교에서도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오고 갔습니다. 그리고 몇 달 전에는 미국 전역을 돌며 동성애에 반대하는 캠페인을 벌이는 단체가 학교 근처에 와서 시위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 우리 학생들도 나가서 같은 장소에서 대항 시위를 하기도 했지요. ... 어느 곳 보다 자유롭고 열린 마음이 필요한 대학 내에서 그런 일이 있었다니 안타깝군요.
Commented by 몽몽이 at 2009/06/05 22:36
'쿨'한 것에 대한 강박관념을 가질 필요도 없지 않은가영? 걍 재밌게 살아영~
Commented by Clio at 2009/06/06 11:13
강박 관념까지 가질 필요야 없지만 그래도 열린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려는 노력도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Commented by 힐링포션 at 2009/06/06 00:59
"저는 누구나 자신 만의 생각을 가질 자유가 있다고 믿습니다. 그리고 어떤 방법으로든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생각을 강요하는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가질 수 있는 것 만큼 남들 앞에서 자유롭게 이야기 할 수도 있어야겠지요. 그것 역시 방해 받아서는 안되는 권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도서관이라는 공간이 그런 소중한 권리를 지켜주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동의합니다. 마음에 와닿는 말이네요:)


그런데 가치 판단의 측면에서 '다른' 내용이 아니라 사실 판단의 측면에서 '틀린' 내용, 이를테면 stonevirus님이 언급하신 창조과학(어쩌면 이쪽도 가치 판단의 문제가 개입되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만.....)이라든가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 나중의 연구로 틀렸다는 것이 이미 밝혀진 사실 따위를 설파하는 책은 연구를 위한 아카이브 같은 곳이라면 몰라도 공공도서관에서는 들여놓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넷에서도 그런 글은 안 봤으면 좋겠고요.

미국의 경우는 어떤 지 모르겠는데, 한국의 도서관에서는 의학 서가에 가면 책장 한두개 정도는 근거없는 민간요법에 관한 책으로 채워져있더군요. 심지어 저희 학교 도서관에는 응급처치에 관한 책 바로 옆에 피를 몇 리터나 뽑는 무면허 불법 행위로 환자를 사망하게 한 '심천 사혈요법'의 창시자가 쓴 책이 있어서 매우 황당했던 적이 있습니다. '설마 대학생들이 그런 걸 믿지야 않겠지....'라고 생각은 했지만, 그런 걸 보고 믿는 사람이 생기면 어떤 일이 일어날 지는 상상도 하고 싶지 않습니다.
Commented by Clio at 2009/06/06 11:19
그렇지요. '틀린' 내용을 설파하고 있는 책들에 대해서는 주의가 필요하지요. 바로 그런 이유에서 도서관에서 책을 선택하는 사서들이 책과 정보에 대한 전문가가 되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모든 주제의 책을 하나하나 사서가 평가할 수는 없는 일이지만 책의 편집이나 구성 그리고 서평 등을 통해 책에 대한 판단을 내릴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지요. 동시에 그와 같은 정보를 보고 제대로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는 독자들의 능력도 학교 교육을 통해 길러져야 겠지요.
Commented by virustotal at 2009/06/06 01:10
그 좀 공개적으로 적긴 그렇지만 금기에 관한 걸 말씀하니 적자면 프랑스 혁명도 춘화도?를 이용해
프로파간다(propaganda)를 만들어 뿌리어서 만든사실이 있지만

국정교과서는 그런식의 표현을 삼가하죠
문종 문제도 첫째 부인이 소쌍과의 동성애 그것때문에 나라꼴이 아작이 되고
거기다 신라 그것이 적기는 그렇지만 화랑 역시 그런좀이 있어
결국 어느정도는 동성애와 진골 성골 유지 근친상간으로 망조

그리고 고려역시 손녀이 손자 를 낳다고 하는데 그 사람이 고려 8대 현종이죠

적기 그렇지만 아들과 손녀가 그렇게 해서 그런일이 생긴건데

제가 적은건 동성애랑 근친상간이랑 같이 적었지만


어느정도는 금서는 아니더라도

그걸 막아야 하지 않을까요

한국사회 왜 동성애를 안좋게 보냐

서구가 개인 어떻고 하지만

우리도 그 문제로 할만큼 했으니 막는거 아닌지

친구사이 라든가 동성애 단체가 있다는건 알지만

역사를 보면 그다지 안좋아보이네요
Commented by Clio at 2009/06/06 11:23
시대 상황과 사회 분위기에 따라 판단의 기준은 달라지겠지요. 그런데 중요한 문제는 성실한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 대해 그들의 생각과 삶의 방식이 주류 사회의 그것과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하거나 불이익을 주어서는 않된다는 사실이 아닐까 싶습니다.
Commented by 뉴로시스 at 2009/06/06 15:18
음.. 다소 관련은 없어 보이지만....

글쎄..글에서 말씀하신것처럼
'역사를 보면 그다지 안좋아보이네요'라는 말씀은,
'동성애가 역사적으로 나쁜 영향을 일으켰다, 그러므로 동성애는 나쁘다'라고 말씀하신 것으로 해석해도 될까요?

그렇게 따지자면 달기라던가 오나라와 같은, 미인들로 인해 많은 나라들이 혼란에 빠지거나 망한 역사적 경우를 들어
이성애는 위험하다로 해석한다면 조금 곤란할 것 같은데요.. 게다가 이쪽이 더 경우가 많으니까요.


어쩐지 기묘한 기분이 들어 짧은 생각이나마 적고 갑니다.
Commented at 2009/06/06 02:55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Clio at 2009/06/06 11:25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저 역시 그 부분에 관심을 가지고 소개해보고 싶었지만 제가 일하는 곳이 대학 도서관이라 늘 다루는 책이 성인들을 위한 책이다 보니 아무래도 조심스럽더군요. 이렇게 글을 올려 주셨으니 한 번 앞으로 고민해 봐야겠습니다. 능력이 따라 줄런 지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
Commented by 츠첸 at 2009/06/06 10:30
진짜 '도서관다움'이 무엇인지 잘 생각할 수 있는 글 잘 읽었습니다. '조장, 시킨다'과 '이해, 할 수 있다'의 차이가 분명한데 말입니다. 좋은 책과 현명한 조언이야말로 현명하고 포용력있는 아이로 성장시키는 교육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사족으로...포스팅을 읽고 탱고라는 책도 무척 읽고 싶어졌습니다. 팽귄이 너무 귀엽습니다! 책표지를 보니 무척 행복하고 따뜻해 보여요.^^
Commented by Clio at 2009/06/06 11:27
이 책을 읽는 것만으로 그 아이들이 동성애를 동경하고 그렇게 된다는 것은 기우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말씀해주신 것처럼 이런 책을 통해 " 현명하고 포용력있는 아이"로 자라게 할 수 있지요. http://www.youtube.com/watch?v=K0Ilx_DsZyY 에 한 번 가 보십시오. (? )^^
Commented by 뉴로시스 at 2009/06/06 15:17
와, 탱고네요^^

Clio 님의 생각에 동감합니다. 도서관을 사랑하는 한 사람의 이용자로서도 공감하구요.
저는 가끔씩 찬반 논란이 많은 문제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 도서관을 이용하고는 하는데,
그 중에 한 가지 의견의 도서만 비치되어 있다면 역시 곤란하지요.

블로그 역시도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주장할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할텐데,
종종 무차별적으로 테러를 일삼는 키보드 워리어나 언론의 왜곡된 보도에 낚이거나 대세를 타고 몰려다니는 네티즌이 겁나
큰 마음을 먹지 않으면 차마 쓰고 싶은 글을 못 쓰는 현실이 조금 슬퍼집니다.

언제쯤 모두가 이성으로 대화할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 도서관이라는 공간이 그런 소중한 권리를 지켜주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라는 부분, 인상깊었습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Commented by Clio at 2009/06/08 10:45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세상에 사는 사람들이 모두 똑같은 생각을 하고 살아간다면 세상이 참 지루할 겁니다. 그런 사실을 떠올린다면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세상을 얼마나 풍부하게 만들어주고 또 나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지요. 왜 저 사람은 저런 생각을 할까? 내가 보지 못한 어떤 것을 보았나? 내 생각이 잘 못되었나? 등등. 한 곳에 머무르지 않고 언제나 앞으로 나아가게 나를 밀어 주는 이들이 바로 나와는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지요. :)
Commented by 갈기머리 at 2009/06/06 15:32
요즘 바빠서 클리오님 글을 잘 읽지 못했는데, 오랜만에 와서 쭉 읽어보고 있습니다.
역시 좋은 글 많이 써 주셨군요! 항상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
저 탱고 이야기는 얼핏 들은것 같긴한데.. 책으로 한번 보고 싶군요. 그림이 귀엽습니다~
Commented by Clio at 2009/06/08 10:47
늘 이렇게 찾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한동안 탱고 이야기가 화제가 된 적이 있었지요. 물론 여전히 이곳 저곳에서 좌충우돌하고 있지요. 그 덕에 많은 사람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늘 던져주고 있습니다.
Commented by 에바 at 2009/06/06 19:21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여러 생각을 하게 되는 글이네요.
Commented by Clio at 2009/06/08 10:48
저에게는 "생각을 하게 된다"는 말이 제일 듣기 좋은 말입니다. 세상일에 언제나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니지요. 생각하고 고민하며 그렇게 자신만의 정답을 찾아나가는 것이 인생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합니다.
Commented at 2009/06/06 20:52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Clio at 2009/06/08 10:48
상당히 걱정했었답니다. ^^
Commented by kristine at 2009/06/06 21:00
가치, 생각, 어떤 신념을 가지는 것은 누구나 중요하겠지요. 그러나 중요한 것은 여러사람에게 영향을 끼칠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어떠한 신념, 생각, 가치를 가지냐는 것이겠지요. 그것이 학교의 교장일 수도 있겠고, 주지사일 수도 있고 대통령일 수도 있고.. 그런 사람들, 그 사람이 속해있는 가치에 따라서 여러가지 사회정책은 어느정도 영향을 끼칠테니까요.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특정 견해, 가치, 생각을 가지는 것은 좋습니다. 그러한 그것을 표현하고 관철을 하는데 그것이 다른 집단, 소수집단의 권리를 해치는 것이라면 곤란하겠지요. 자신의 생각을 가지는 것과 그것을 표현하고, 자신의 위치가 타인 즉 소수집단에 영향을 끼칠 위치에 있다면 좀더 자중해야 겠지요.
Commented by kristine at 2009/06/06 21:26
여러가지 찬반이 있지만 저의 생각은 이런종류의 문제는 여러가지 가치관이 들어가겠지요. 미국같이 종교적인 나라에서는 종교적인 견해를 내세우기도 하지요. 그들은 주로 아담과 이브를 예를 들기도 하고요. 그리고 그 반대의 경우는 그것은 그들이 통제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지요. 그것은 무서워하고 피하고 박해를 할 존재가 아니고 그들의 모습을 인정하자는 것이 견해지요. 보통 후자는 많은 교육받은 사람들이 가지는 견해이기도 하지만 전자와 후자의 견해를 가진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가치관을 가지는 것은 여러가지 견해, 교육등을 거쳐서 이루어집니다. 아이고 중국사람들은 다 원숭이를 잡아먹고, 원시인이고, 또는 아프리카 사람들은 다 원시인이라는 견해를 가지는 것은 여러과정을 거쳐서 이루어지는 편입니다. 중요한 것은 아이가 어떠한 견해, 느낌, 가치를 가지기 전에 아이에게 있는 그대로를 알려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즉 그 존재를 숨기거나 쉬쉬하지 말고 다른 사람과는 다른 존재가 있다는 것... 그렇지만 그들은 우리와 같은 똑같은 생각과 꿈, 욕구가 있다는 것 처럼 말이지요. 그것이 minority에 대해서 알리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어요. 그들은 보통 사람과는 다른 스타일을 가졌고 또는 다른 경우지만 자신의 고향이 공산주의에게 넘어가서 온 사람들이고... 그래서 미국으로 온 사람이지만
그들도 American이야 가르치는 것... 또는 그들의 모습이나 먹는 것은 우리와는 좀 다르지만 그들은 근면하고 똑똑하고 친절한 사람들이야~~ 다른것이 절대로 열등하지 않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은 미국과 같은 사회에서는 중요한 것이겠죠. 물론 그것이 저는 한국사회에서도 만연하고 있다고 보지만요....

아이가 편견을 가지는 소수그룹에 속하는 사람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사람이 되느냐 아니냐는 저는 교육과 경험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해요. 어떠한 경험, 교육을 가지느냐는 중요하겠지요. 그냥 동성애를 쉬쉬해서 무시, 두려움을 양산하는 것과 그런존재가 있고 그런존재를 받아들이고, 아는 것은 다른문제이겠지요. 먼저 가치를 형성하기 전에 중요한 것은 모든 fact를 아는 것이겠지요.
Commented by Clio at 2009/06/08 10:54
한 어머니가 이 책을 아이에게 읽어주면서 느낀 점을 소개한 적이 있었습니다. 책을 다 읽고 아이는 탱고에게 아버지가 둘이라는 사실을 잘 이해하지 못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어머니는 세상에는 여러 가지 종류의 가족이 있다는 이야기를 해주었고 그러자 아이는 자기 반에 있는 친구 이름을 대면서 "맞아, 그 아이에게는 엄마가 두 사람이야 "라고 하며 고개를 끄덕이더라는 군요. 바로 이런 순간을 만들어 주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 아니었나라고 그 어머니는 생각했다고 합니다. 아이들에게 동성애자가 되라고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와는 다른 방식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것 그리고 자연스럽게 그들을 이해할 수 있게 만드는 것, 그런 작업을 통해 세상은 좀 더 평화로워지겠지요.
Commented at 2009/06/06 21:42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Clio at 2009/06/08 11:03
대답하기 어려운 문제이지요. 그런데 그런 아이들은 훨씬 더 다른 사람들을 잘 이해하는 어른으로 자라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마치 세상 사람들이 모두 서로 다른 목소리와 얼굴을 가진 것처럼 다른 형태의 가족을 가진 것 역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지 않을까요? 이처럼 다른 형태의 가족을 이해하는 것은 아버지가 둘, 혹은 어머니가 둘인 가족 뿐만 아니라 홀어머니/홀아버지와 사는 아이들, 혹은 부모님이 없이 할아버지, 할머니와 같이 사는 아이들, 그리고 아예 아무런 일가 친척 없이 시설에서 자라는 아이들 등 여러 가지 다양한 가족의 모습을 이해하게 만들고 동시에 그러한 다양한 형태의 가족에 대해 간혹 나타나는 편견을 줄일 수도 있지요.
Commented by TITANESS at 2009/06/06 23:15
음.. 어렵네요.^^
일단 동대문구 정보화 도서관에서는 19금 영화도 해준다는것에 놀랐습니다.
19금이라서 뭐라 하고 싶은게 아니라 자희 동네 도서관에서 상영하는 영화들은 전연령층 혹은 중학생 이상 관람가인지라... 아무래도 주로 이용하는 사람들이 아이들과 그 부모라서 아닐까 했는데 고르시는 분이 안전지향을 한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실재로 예전에 사진집 하나를 신청한적이 있는데 동성애적 성향이 강해서 들여올 수 없다는 (죄송한 말투의) 사서님의 전화를 받은적 있는데 사진집이라 비싸기도 하고, 공공도서관이니 그럴 수도 있다 생각하고 넘어 갔었거든요. 그런데 이걸 반대로 생각하면 차별이 되니...^^
Commented by Clio at 2009/06/08 11:05
도서관을 운영하는 사람들과 그 도서관에 속한 지역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는 것도 사실이지요. 최대한 객관적인 입장에서 자료를 선정하고 구입을 하려 하겠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그것이 그대로 지켜지기 어려운 것도 현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쉽지 않은 일이지요.
Commented at 2009/06/08 01:38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Clio at 2009/06/08 11:08
반갑습니다. 새로운 주소를 알려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비범한" 이라는 말씀을 감당하기 힘들군요. 얼굴이 화끈해집니다. ... 이제 블로그를 공개하셨으니 아마 많은 이들이 방문할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저도 자주 놀러가겠습니다.
Commented by nadia at 2009/06/08 08:01
탱고는 한번 구해서 읽어 보겠습니다.
Commented by Clio at 2009/06/08 11:08
여러 가지 생각할 거리를 던져 주리라 믿습니다. ^^
Commented by 꿈틀 at 2009/06/08 16:07
역시 뜨거운 주제이네요.

쓰다가 보니까 덧글이 길어졌고,
길어진 덧글은 길어진 덧니처럼 볼품이 없어서
그냥 고맙다는 말만 전하고 갑니다.

나중에 제 블로그에서 다시 이야기할 기회가 있겠지요.^^
뜨거운 주제인 만큼 이웃들의 뜨거운 참여가 있네요.
Commented by Clio at 2009/06/09 11:30
예 제가 생각하던 것 보다 훨씬 더 많은 이야기가 오고 갔습니다. 그래도 많은 분들이 자신과는 다른 삶의 방식을 가진 사람들을 이해하시는 것 같아 흐뭇합니다. :)
Commented by 엄일용 at 2009/06/08 21:02
Cloi님의 글에서 언제나 읽는 즐거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ZOTERO와 FireFOX도 Clio님의 소개로 쓰게 되었구요.
말씀하신 것처럼 표현의 자유와 그에 대한 비평의 자유, 하지만 자신의 글에 책임을 지는 모습...
아름다운 세상을 바라보기도 아까운 시간에 그 반대편 이야기도 넘쳐나기에 의도적인 바라보기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여하튼 Clio님의 글은 저에게 아름다운 세상의 창입니다..^^
Commented by Clio at 2009/06/09 11:32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세상이 복잡해지고 다양해지는 만큼 나 아닌 다른 사람들에 대한 시각도 좀 더 넓어지고 다양해져야 하지 않겠나 싶습니다. 그런데 그게 쉬운 일은 아니더군요. ^^
Commented by 강혜주 at 2009/07/01 20:23
아이와 함께 동영상을 봤습니다. 제 아이 또래들이 최근 이런 주제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을 알기에, 짧은 영상으로나마 제가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지 못하던 것을 아주 산뜻하게 전달할 수 있어 너무 좋았습니다. 아이가 학교에서 있었던(학생들 사이에서 일어난 ) 이런 비슷한 상황에 대해 상당히 불쾌한 감정을 토로한적이 있었지만 어느 정도로 설명해 주어야 할지 난감했었습니다. 함께 보면서 27년 나이차가 있는 저도 또한 제 아이와 같은 생각을 갖고 있지 않았나 반성했습니다. 글과 동영상 잘 보고 갑니다.
Commented by Clio at 2009/07/02 09:43
아이들이 이런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는 말을 들으니 우리가 학교 다닐때와는 또 많이 달라졌군요. 아이들과 같이 책을 읽고 또 읽은 것에 대해 이야기하다 보면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많은 것을 배우고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책을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읽은 것에 대해 자기 머리로 생각해보는 일은 더 중요하지요. ... 이렇게 책을 좋아하는 엄마가 있어서 아마 '아이'는 행복하리라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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