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런데 이제 3학년이고 역사와 정치학에 관심이 있다는 이 학생은 놀랍게도 아직 한 번도 도서관에 와서 자료를 찾아 보지 않았다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아니, 그럼 숙제는 도대체 어떻게 준비했냐?"고 물었더니 "뭐, 인터넷도 검색하고 친구들한데 물어보기도 하고.." 하면서 얼버무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자기가 인터넷 검색을 아주 잘 하는데 이 번에는 필요한 자료를 찾기 힘들더라. 그래서 도서관에 왔다고 이야기더군요. 결국 그 날도 이 친구에게 자료 검색의 하나에서부터 열까지 하나 하나 가르쳐야 했습니다. 어떤 자료가 리포트에 사용할 수 있는 믿을 만한 자료인지, 그런 자료들은 어디에서 어떻게 찾아야하는지, 그 학생이 가진 리포트 주제를 예로 들면서 제가 알고 있는 내용을 최대한 쉽게 설명해 주었습니다. 결국 -정말 고맙게도- 그 학생은 자기가 필요한 자료들을 찾았고 그것을 읽고 리포트를 쓰는 일만 남겨 놓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