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도서관의 참고 봉사대에서 일하며 많이 받는 질문 중 한 가지는 참고 문헌 목록을 어떻게 만드느냐 하는 것입니다. 리포트를 쓰는 일 그 자체도 쉬운 일은 아니지만 각주 혹은 미주를 어떻게 달아야 하는지, 그 속에 포함되어야 하는 문헌 정보를 어떻게 표시해야하는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참고 문헌의 목록을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등의 문제가 나오면 신입생은 물론이고 3-4 학년 학생들까지도 헷갈려 하고 또 이렇게 귀찮은 것을 왜 시키는지 모르겠다고 불평을 늘어 놓습니다. 실제 강의를 담당하고 있는 교수님들 중에는 이 부분을 아주 꼼꼼하게 보는 분들이 계십니다. 쉼표나 마침표가 하나 틀렸을 때마다 감점을 하는 분들도 계시니, 학생들이 그렇게 기를 쓰고 안틀리려 하는 거지요.더구나 인용 표시를 제대로 하지 않았을 경우 그 글은 표절한 글로 취급되고 그로 인해 학생은 퇴학을 당할 수도 있으니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할 일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생기는 고민은 잘 알려진 문구나 상식적으로 알려지고 있는 사실들이 학문 분야에 따라 서로 다르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종종 과연 이런 내용도 인용표시를 해야하나? 하고 고민이 될 때가 있습니다. 그럴 경우 일반적인 대답은 "만일 의심이 생기거든 인용 표시를 하라" 는 것입니다. 물론 글을 쓰면서 그 분야에서 연구 활동을 하는 동료들에게 (학생들이라면 선생님들께) 물어보고 같이 상의하는 것도 한 방법이겠지요. 하지만 이처럼 애매하다고 인용 표시를 하지 않았을 경우 표절로 취급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어느 것이 더 안전한 방법인지 그 대답은 분명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