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론에 관한 릴레이를 받았습니다. 이 릴레이는 inuit 님께서 시작하셔서, buckshot님, 고무풍선기린님, 류한석님, mahabaya님, 어찌할가님, 벼리지기님, 바람의 노래님, 모노피스님, 꼬미님, JaeHo Choi님, 감성적 젊은 이상가님, 비전 디자이님, jedimaster 님, 조현경 님, 제나두님, bikbloger님, 그리고 천하귀남 님을 통해 저에게 전해졌군요. 이런 식의 릴레를 받아 본 것이 처음이라 좀 당혹스럽기도 합니다만 그래도 좋은 글 감이라 생각되어 이렇게 적어봅니다. 좋은 글감을 전해주신 천하귀남 님께 감사드립니다.
제가 생각하는 책읽기는 바로 대화이기 때문에 저는 대화가 가능한 책, 그리고 다양한 대화가 가능하도록 열린 책을 좋아합니다. 읽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해석할 수 있는 책 그리고 책을 통해 이미 틀이 잡힌 사상이나 정보만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읽는 사람들에게 생각할 거리와 생각할 기회를 주는 책, 다시 말해 지은이와 대화할 여지를 남겨둔 책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책이라고 해서 모두 대화가 가능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그리고 책에 있는 내용이 모두 옳지는 않다는 사실도 기억해야 합니다. 때로는 지은이 스스로도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모르고 펴낸 책도 있고 증오와 미움으로 가득한 책도 있습니다. 물론 그런 책을 읽으며 나는 이렇게 되지 말아야지 하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중요한 사실은 책에 있는 것이 모두 진리는 아니라는 점을 기억하는 일입니다. 그리고 책이 틀렸다는 것을 발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책과 끊임없는 대화를 하는 것입니다. 내 머리로 생각하라는 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