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잇달아 터지고 있는 각 종 추문 때문에 이탈리아의 총리인 실비오 베를루스코니(Silvio Berlusconi)가 난감한 상황에 빠져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가 난감하리라는 것은 외부의 시각일 뿐 놀랍게도 이탈리아 내에서 그의 인기는 여전한가 봅니다. 그래서 그가 연루된 추문보다도 그런 속에서도 유지되고 있는 그의 인기가 외국 언론에는 더 신기하게 보이는 듯 합니다. 서유럽의 다른 나라들에서라면 이 정도의 추문이 터져나온 정치인은 이미 정치 생명이 끝이 났을 텐데 실비오 베를루스코니는 이탈리아에서 여전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과 관련된 기사들을 살펴보다가 우리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부분이 몇 가지 있는 것 같아 글을 올려 봅니다.베를루스코니 총리의 여전한 인기에 대해 보도한 국내 신문의 한 기사에서는 공적인 영역과 사적인 영역을 뚜렷하게 구분하는 유럽인들의 성향과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강력한 추진력을 인기의 배경으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재력과 권력을 한 손에 쥐고 젊은 여성들과 복잡한 관계를 맺고 있는 베를루스코니 총리를 남성들의 이상적인 모델로 간주하고 그를 선망의 대상으로 생각한다는 정말 믿기 힘든 그런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이탈리아 남성들에 대한 고정 관념을 생각한다면 그런 말들이 당연하게 받아들려질런지 모르겠습니다만 세상의 일이 그렇게 간단하게 설명될 수 있는 것은 아니지요.
그런데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인기의 배경에 대해 기사를 보도한 영국의 인디펜던트 지에서는 또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인디펜던트지에 기사를 기고한 에지오 마우로(Ezio Mauro) 씨는 이탈리아의 대표적 진보 성향의 신문인 La Repubblica 지의 편집인입니다. 정치적인 성향으로 본다면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정반대에 서 있는 인물이지요. 마우로 씨 가 이야기하고 있는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인기 비결, 아니 더 정확히 표현하자면 그가 연루된 추문에 대해 이탈리아인들이 무관심한 이유는 바로 이탈리아인들이 그런 추문에 대해 잘 모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우로씨에 따르면 이탈리아인들의 무관심은 바로 언론에서 그런 추문에 대한 보도를 하지 않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인데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민간 텔레비전 채널 3개를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직접 소유하고 있고 국영 채널 3 개 역시 그가 정치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베를루스코니의 추문과 관련된 보도는 텔레비전에서 찾아 보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지난 선거 이 후 실시된 한 조사에 따르면 투표에 참가한 사람들의 70% 이상이 텔레비전을 보고 자신의 투표를 결정했다고 하니 베를루스코니와 그가 이끄는 당이 각 종 추문과 범죄 혐의에도 불구하고 선거에서 승리한 것은 그리 놀랄만한 일이 아닐런지도 모르겠습니다.
마우로씨의 이 기사를 두고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 설전을 벌이며 자신들의 의견을 내놓고 있는데 그 와중에서 이탈리아의 정치와 이탈리아인들에 대한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오고 있었습니다. 그 중에는 이탈리아인들의 정치에 대한 무관심을 질타하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19세기 후반까지 하나의 통일된 국가로 등장하지 못 했던 역사적인 배경도 한 몫을 합니다만 이탈리아인들 중의 많은 수가 정치인들에 대한 불신을 가지고 있고 그 불신은 정치와 정치인들에 대한 무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즉, 정치인들은 모두 도둑놈(Ladri)들이고 결국 그 놈이 그 놈이니 누가 정권을 잡더라도 달라질 것은 없다는 생각이 만연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베를루스코니가 등장하기 이 전인 1990년대 중반에 좌파 정권에 기대를 걸어보았으나 그들은 국가 행정에 무능하다는 사실을 드러내 보임으로써 사회를 더욱 혼란하게 만들었고 그것은 좌파에 대한 실망과 함께 결국 베를루스코니의 선거 승리로 이어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 이후 베를루스코니가 연류된 많은 추문이 터져나왔고 또 심각한 범죄 사실도 제기 되었지만 그 사람을 대신할 만한 다른 유능한 정치인이 없다는 사실이 베를루스코니가 계속해서 권력을 가질 수 있는 이유가 되었다는 것이지요.
이러한 모든 부패의 사슬을 끊을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어쩌면 유일한 세력으로써 국민들의 단결된 힘을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동시에 신문을 잘 읽지 않는 이탈리아인들의 습관을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있고 인터넷의 시대에 정보를 입수할 수 있는 다른 수단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텔레비전에서 하는 말만 듣고 그것 만을 믿는 이탈리아인들의 태도를 비판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아울러 말초적인 감각을 자극하는 이런 종류의 추문 때문에 정작 더 심각한 범죄 행위와 국가적인 위기에 대해서는 사람들이 관심을 두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하고 있습니다.
과연 이탈리아인들은 어떤 사람들일까요? 아래에는 한국에도 다녀간 적이 있는 이탈리아의 애니메이션 감독인 브루노 보제또(Bruno Bozzetto)가 만든 플래시 애니메이션입니다. 이탈리아인들과 유럽인들의 차이점을 코믹하게 설명하고 있는데 실제 모든 이탈리아 인들이 그렇다고 미리 생각하지는 마시고 그냥 우스개로 보십시오. 다만 외국인이 본 이탈리아가 아니라 이탈리아인의 눈으로 본 자신들의 모습을 설명하고 있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는 진실을 담고 있는 것 같아 소개해봅니다.
어찌 보면 한 나라의 정치인은 그 나라 국민들의 정치에 대한 인식과 수준을 그대로 반영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게 본다면 이탈리아의 수상 베를루스코니는 현재 이탈리아인들을 가장 잘 드러낸다는 말이겠지요. 그러한 이탈리아의 모습과 최근 우리 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보면서 과연 우리는 어떠한지 가만히 생각해 보게 됩니다.
미디어에 관한 이야기는 차지라고 하도 뇌물을 받은 부패한 정치인들과 성추행으로 고발당하기도 했던 정치인들을 보면서도 여전히 선거가 되면 그들을 뽑아주는 원인은 무엇일까요? 물론 "나는 그런 사람들에게 투표하지 않았다"고 항변하실 분들이 계시겠지만 정치와 정치인들에 대한 무관심은 우리 나라에도 점점 넓게 퍼져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부도덕한 정치인을 뽑아서는 않된다고 생각하고 투표에 참여해서 부도덕하지 않은 후보(혹은 그나마 덜 부도덕한 후보)에게 투표하는 사람보다는 "그 놈이 그 놈이지. 내가 투표한다고 달라질 것도 없고..." 하면서 투표 자체를 포기하는 사람들이 더 많지는 않은지 물어 볼 일입니다.
정부나 특정 세력이 미디어를 독점하는 것도 문제이지만 그것보다 더 큰 문제는 바로 그러한 사실을 인식하면서도 제대로 생각하려 하지 않는 태도입니다. 당장 내가 살아가기 바쁜데 나와는 관계 없어 보이는 일에 신경 쓸 여유가 없다고 할런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두고보다가는 "나와는 관계 없어 보이는 그 일"이 결국 내 문제가 되는 날이 꼭 옵니다. 그래서 이탈리아의 상황을 보면서 제가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문제는 바로 정치인들을 보고 그들의 행동을 판단하는 우리의 태도입니다.
국민들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는 민주적인 국가에서는 그저 미디어에 등장한 정치인들이 말하는대로 생각없이 따라다니는 대중이 아니라 언제나 의심을 하고 질문을 하며 정치인들의 말과 행동 그리고 그들이 해나가는 정책을 이성적으로 판단할 줄 아는 성숙한 국민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성숙함에는 투표에 참가하는 것은 물론이고 필요하다면 자신의 의견을 합리적으로 주장할 줄 아는 능력도 포함이 됩니다. 부패한 정치인들을 술자리의 안주거리로 씹으며 그들의 부패를 벌하는 비굴한 성숙함, 그리고 그렇게 술자리에서 씹는 것으로 그들의 부패를 잊어버리고 다음 선거에서 잠시 고개 숙이는 그들에게 다시 표를 주는 어리석은 성숙함은 필요없습니다. 전세계 어느 나라 보다 대학 진학률이 높고 어느 나라 학생들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학교에서 보내는 우리들에게 그 정도의 능력이 없다고는 보지 않습니다.
인터넷의 등장과 함께 작은 목소리들도 자신의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는 장이 어느 정도 마련되었습니다. 최근의 분위기를 보면 그나마 이러한 작은 목소리마저도 못 내게 하려는 시도도 있는 것 같습니다만 적어도 인터넷의 시대에 그런 일을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런데 설사 그런 시도가 나타난다고 하더라도 더욱 중요한 것은 제대로 된 정보를 접하고 그것에 대해 이성적으로 판단할 줄 아는 우리들의 태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모든 일에 언제나 의심하고 다시 한 번 더 생각하는 자세 특히, 정치인들이 하는 말이라면 더욱더 그렇게 해야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정치인들과 기저귀는 똑 같은 이유 때문에 자주 갈아 주어야 한다는 말은 세계 어디에서나 통하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일 자주 갈아 주지 못 할 상황이라면 자주 살펴보고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잠시 아이가 기저귀 없이 누워있게 되더라도 더러운 기저귀는 빨리 빨아서 말려야 합니다, 만일 더러운 기저귀를 그대로 두면 아이가 병이 들게 됩니다. 이 때 기저귀를 갈아주고 살펴볼 사람들은 바로 우리 자신들입니다. 그리고 더러운 기저귀 때문에 병이 들고 고생하게 될 사람도 결국 우리들이라는 사실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아래에는 유튜브에서 우연히 발견한 "기저귀들"에 대한 동영상을 올려봅니다. 몇 번을 되돌려 보며 웃다가 어느새 눈물을 흘리고 있는 저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 이 글에 쓰인 이미지는 위키피디어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덧글
벨제브브 2009/07/28 11:12 # 답글
...이탈리아 이야기가 정말로 남 이야기처럼 안 들리네요. 무엇보다 미디어법이 완전 날치기로 통과된 이 마당에(...)
Clio 2009/07/28 11:21 #
여러 모로 시사하는 바가 많이 있지요. ...
미리내 2009/07/28 11:28 # 삭제 답글
이탈리아가 유럽에서 우울증을 앓는 국민 비중이 가장 높다고 합니다. 거짓말이 횡행하는 사회는 희망이 없습니다. 우리 국민이 깨어나지 않으면 희망이 절벽입니다. 잘 읽었습니다.
성영희 2009/07/29 08:08 # 삭제
우울증을 많이 않는 다는 것은 금시초문인데요. 워낙에 이탈리아가 남 북의 성격이 틀리고 사람들이 워낙에 낙천적이고 낙관적인 점은 있습니다만. 이탈리아에 한 10년 살고있는데 우울증하고는 거리가 먼 나라입니다. 마피아와 부패가 있지만 자기 나라에 대한 자부심이 많은 사람들이죠. 그리고 이탈리아가 워낙에 노인 인구가 많다보니 나라 전체 분위기가 비활력적이지만 그래도 젊은 층은 소수이지만 깨어있는 이탈리아 젊은이들은 현 정부에 대한 비판을 많이 하고 있는 것을 봅니다.
Clio 2009/07/30 11:15 #
미리내 님 / 동감입니다. 국민이 제대로 생각하고 깨어나야 합니다. 잘못된 것을 제대로 바로 잡을 수 있는 이들은 바로 생각하는 국민들입니다.성영희 님 / 얼마 전 본 다큐먼타리 한 편이 생각납니다. 팔레르모에서 마피아에 대항에서 사회 활동을 하던 젊은이들을 다룬 다큐먼타리였는데 1992년에 파올로 보르셀리노 판사와 조반니 팔코네 판사가 살해 당했을 때 거리로 나오던 이탈리아인들이 생각나더군요. 그런 젊은이들이 많아질 수록 이탈리아에도 희망이 있겠지요.
나아가는자 2009/07/28 11:31 # 답글
재미있게 읽고 보았습니다. 현 집권세력은 이탈리아를 모델로 나라를 이끄려는 것인지...
ㅇㅇㅇ 2009/07/28 18:46 # 삭제
아마도 제 생각에 현 집권세력은 일본의 자민당을 모델로 하는 것 같습니다. 50년 장기집권, 그것도 어찌보면 그들이 배우고 싶은 노하우지요
Clio 2009/07/30 11:17 #
나아가는 자 님 그리고 ㅇㅇㅇ 님 / 국민들을 위한 제대로 된 모델을 찾을 능력마저 없는 것일까요... 참 안타깝습니다.
jewel 2009/07/28 11:52 # 답글
전 이런 이야기하면 흥분하는데, Clio님께서는 차분하면서도 조목조목 좋은 말씀들을 하시니... 제 이글루로 링크 들고 갑니다 :)
Clio 2009/07/30 11:18 #
링크 감사합니다. 흥분이 필요할 때는 흥분해야지요. ...
섬연라라 2009/07/28 12:04 # 삭제 답글
하루키의 먼북소리를 읽은 후에는 이탈리아 하면 시끄럽고 변덕스럽고 게으르고 도둑 많고 부패한 인상을 떨칠 수가 없었어요. 하지만 그런 이미지 속에서 우리 모습 역시 발견한다는 점도 숨길 수 없는 사실인 것 같습니다.그나저나 국회의원이 저런 뜻이었다니...ㄷㄷㄷ 정말 웃고 있는데 눈물이 나네요. 흐.
Clio 2009/07/30 11:19 #
같은 반도국이라서일까요? 한국사람들을 가리켜 아시아의 이탈리아인이라 한다고 하던데 닮은 점이 많은 것은 사실인 듯 합니다.^^
12345 2009/07/28 12:10 # 답글
이오공감 추천하겠습니다.
Clio 2009/07/30 11:19 #
감사합니다. 덕분에 방문자 수가 몇 배로 늘었습니다. :)
베리 2009/07/28 12:11 # 답글
정치라는 단어, 혹은 그 의미가 이미 우리들의 삶과는 멀다는 인식이 많은 듯 합니다. 부끄럽지만 저 역시도 그러했구요. 물론 투표는 꼬박꼬박 했습니다만, 지역구의 문제는 소홀히 했던게 사실입니다. 그것들이 조금씩 누적되어서 고스란히 지금 돌아오는게 아닌가 싶네요. 많은 생각을 하는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
Clio 2009/07/30 11:21 #
정치인들이 노리는 것이 어쩌면 바로 그런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국민들로 하여금 점점 더 정치에 환멸을 느끼고 관심을 두지 않게 만듦으로서 자신들이 하고 싶은대로 하려는 것은 아닌지... 국민들이 눈을 크게 떠야겠지요.
sinsiana 2009/07/28 12:31 # 답글
정치와 사회 문화들이 많이 비슷해지는것 같아 무섭습니다. 부정부패, 종교적병폐, 도덕적 가치의 상실, 인종차별, 네오나치, 외모지상주의, 파시즘부활... 우리나라보다 격하지만 우리 사회의 모습과 닮지 않았습니까. 무섭네요. 그나마 이탈리아 의회는 싸우지는 않지요.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Clio 2009/07/30 11:24 #
치고 박고 싸우지는 않지만 그 쪽에서도 의사당 내에서 고함도 치고 제법 시끄러운 것 같더군요. ... 다른 나라에서 일어나는 일들이지만 그 속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부분을 찾아내는 지혜가 필요하리라 생각합니다.
필군 2009/07/28 14:29 # 답글
유럽인들이 이탈리아 사람들 보고 비웃는 내용중에 하나가 - 모두들, 자기가 항상 남들보다 똑똑하다고 믿는다 - 라죠. 어째서인지 자꾸 비슷해져가는듯.
Clio 2009/07/30 11:25 #
그렇군요. 어쩌면 우리에게도 그런 모습이 있는 것 같지요. ^^
소쿠리 2009/07/28 14:39 # 답글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미디어법 통과로(헌재 판결을 기다리고 있긴 하지만) 우리 나라도 이탈리아와 같은 상황이 오지 않을까 걱정이 되네요.
Clio 2009/07/30 11:26 #
그렇게 되어서는 않되겠지요. 국민들이 제대로 생각하고 판단한다면 그런 상황은 막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LVP 2009/07/28 14:39 # 답글
정치꾼을 뽑을 땐 '사기꾼이면 어떠냐 경제만 살리면 되지'라면서 도둑놈을 뽑은 양반들아, 실생활에서 사기당하면 과연 이렇게 얌전하게 있을까 하는 생각이 갑자기 스칩니다..'ㅅ'ㅋ-~
Clio 2009/07/30 11:28 #
그 분들도 생각이 있어서 한 투표이니 참 뭐라 말하기 힘든 일이지요. 그래도 조금만 더 미래를 보고 넓게 생각할 수 있었더라면 좋을텐데 말입니다.
지나가다 2009/07/28 16:04 # 삭제 답글
권력과 언론이 한대 뭉쳐서 시민을 우민화하는...역시 군주론의 나라 답군요.
2009년 현재 딴나라당이 열심히 달리고있는 토픽이기도 하죠.
Clio 2009/07/30 11:29 #
권력과 언론이 아무리 설쳐도 제대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국민들이 있다면 쉽지 않은 일이지요. 그래서 우리 아이들을 더 잘, 그리고 제대로 가르쳐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에바 2009/07/28 16:29 # 답글
얼마 전 이탈리아 사회에 관한 논픽션을 읽어서 그런지 어느 정도 낯이 익은 내용이네요. 우리나라도 같은 모습으로 변해갈까 두렵습니다. 헛된 생각으로 끝났으면 해요.
Clio 2009/07/30 11:30 #
저 역시 같은 바램입니다. 저런 모습을 보면서 교훈으로 삼아야 하지 않겠나 싶습니다.
나이쑤 2009/07/28 17:16 # 삭제 답글
결론 : 이탈리아야 말로 현 한국 수구우익이 꿈꾸는 판타스틱 월드.실비오 베를루스코니는 명바기우스의 미래.
Clio 2009/07/30 11:30 #
그렇게 되어서는 않되겠지요. 그리고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라 믿습니다.
woodstock 2009/07/28 17:25 # 답글
베를루스코니 말실수니 각종 추문 논란 되면서도 저런 인간이 또다시 집권하는 꼴 보고 이탈리아도 참 어이없는 나라구나, 싶었는데 진짜 남의 얘기가 아니에요. 저도 비슷한 생각을 하던 차에 잘 읽고 갑니다.
Clio 2009/07/30 11:32 #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늦기 전에 우리도 다시 한 번 더 현실을 살펴보고 무엇이 우리 나라에 진정 도움이 되는 일인지 판단해야겠지요.
꾸운햄 2009/07/28 17:32 # 삭제 답글
누구의 롤 모델등장이시네... 방송과 출판 신문사를 좌지우지하는 사람인데..그까이껏 국민들쯤이야손바닥에 올려놓고 장난치는것이겠지요...
이태리 저나라 국민들도 문제고...
어찌보면 딱 울나라를 보고있는듯 하오... 이 와중에도 그네공주가 차기 대통 후보라니 진짜 우스워서
Clio 2009/07/30 11:33 #
물론 비슷한 모습도 보이지만 저는 우리 국민들의 힘을 믿고 싶습니다.
chfhd 2009/07/28 17:39 # 삭제 답글
이 글이 베스트가 돼서 모든 사람들이 읽어봤으면...
Clio 2009/07/30 11:34 #
감사합니다.^^
dd 2009/07/28 17:46 # 삭제 답글
오. 굉장히 깔끔한 블로그네요. 신선해서 글 남기고 갑니다. 레이아웃이 심플해서 아주 보기 좋네요.
Clio 2009/07/30 11:34 #
최대한 글 읽기에 편하도록 군더더기를 없앴는데 심플하다고 해 주시니 기쁘군요.^^
adish 2009/07/28 18:11 # 삭제 답글
이탈리아 동영상....남 이야기같지 않네요...
Clio 2009/07/30 11:35 #
그래도 진짜 우리 이야기가 되어서는 안되겠지요.
인덕 2009/07/28 18:15 # 답글
마음에 새기게되네요이오공감이 좋은일도 하는군요
Clio 2009/07/30 11:35 #
좋게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스테파노 2009/07/28 18:24 # 삭제 답글
퍼갈게요..
Clio 2009/07/30 11:35 #
필요하신대로 이용하십시오.
... 2009/07/28 20:19 # 삭제 답글
플래시 애니메이션에서 커피 주문하는 부분은 이해를 못하겠음.손님이 원하는 걸 못 고르고 주인 배려한답시고 옆사람이랑 메뉴 통일하는게 그렇게 미덕인가?
금롱 2009/07/28 23:15 # 삭제
이탈리아에선 커피 이름이 무지 다양하단 걸 표현한 거 아닌가요
romana 2009/07/29 05:37 # 삭제
자신의 개인적 취향을 중요시 한다는.누구는 노멀한 커피, 누구는 조금 더 달게 , 럼을 조금 넣거나, 생크림을 얹어달라, 아메리칸으로달라...
한마디로 별나다는...^^
Clio 2009/07/30 11:36 #
... 님, 금롱님 그리고 romana 님 / romana 님 말씀처럼 그 만큼 다양한 개인의 취향을 인정한다는 것이겠지요. 반드시 나쁜 의미로만은 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광대 2009/07/28 22:27 # 답글
동영상 -ㅁ-;;; 끝내주는군요
Clio 2009/07/30 11:37 #
그렇죠?^^
sk 2009/07/28 22:27 # 삭제 답글
저또한 인터넷에 기사에도 열심히 댓글도 달고 하고 있습니다.그리고 내 가족 친구들에게도 열심히 지겹게 얘기하고있어요.
최소한 국민들 패고 말 막는 정당은 뽑지ㅣ 말자구요.
왜냐면 지난 정권때 반대를 위한 반대론자들이 언론을 이용해서 아둔한 국민들을 철저히 이용해
먹었잖아요...저또한 속았지만 그들을 뽑지는 않았죠...
어떻게 도덕적이지 않은 사람들이 경제를 살린다는건지....ㅡ.ㅡ??
이상했습죠..세뇌당한다고 하죠..나도 모르게..생각없이 따라간다..
지들 집안 경제나 살리겠죠..아무튼 난 절대 저들을 뽑지 않을겁니다....
방송 지분을 외국인에게도 개방한다는거 보고,,,,단단히 이상한 자들이구나
생각되네요......
달려옹 2009/07/29 09:50 #
분명 5년후에는 노무현정권에 비해서 경제는 발전할 것입니다.지금도 국제 위기치고는 잘발전하고 있습니다.
저번정권은 솔직히 국제 호황치고는 삽질한 편이거든요..
문제는 그렇게 발전한 경제의 이익이 누구한테 돌아갈까요???
"""""언론이 아둔한 국민에게 거짓말을 하면서 속여먹은것은 아닙니다.
단지 진실을 모두 말해주지 않았을뿐...."""""
Clio 2009/07/30 11:39 #
sk 님 / 감사합니다. 비록 작아보이지만 그런 노력들이 우리 사회를 달라지게 할 것이라 믿습니다.달려옹 님 / 갈수록 진실을 알고 제대로 판단하기가 힘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눈 크게 뜨고 늘 생각하며 질문하는 일을 잊지 말아야하겠습니다.
짙푸른 2009/07/28 23:05 # 답글
영상은 간단한 플래시인데 영상에 독자적인 음악을 만들었다는 게 신기하군요. -0-
Clio 2009/07/30 11:40 #
비교하는 두 나라의 분위기가 느껴지도록 아주 교묘하게 엮어 놓았지요. ^^
스무살 2009/07/29 02:02 # 답글
음... 예전에 이탈리아 사람이 우리나라와 비슷한 성향이라 맛 취향도 비슷해서 인기 좋다느니 어쩌느니 하는 말을 이탈리아 요리책(?)에서 본 거 같은데 최근 들어 실감을 하고 있습죠. 몇 달 전인가 엠비씨에서 해 주는 시사프로인 W에서 언론이 먹혀버린 이탈리아의 실상을 한 코미디언의 사례를 들어서 보여주더군요. 만약 이번에 언론까지 먹혀버린다면 우리나라도 분명 비슷한 꼴을 당하겠지요.
Clio 2009/07/30 11:42 #
제대로 된 언론의 역할이 그래서 중요한 것이지요. 한국의 텔레비전에 소개된 이탈리아 코미디언이 누구인지 궁금해집니다. 벱베 그릴로(Bebbe Grillo) 가 아닐까 싶기도 한데...
romana 2009/07/29 05:44 # 삭제 답글
이탈리아 사람들도 만나기만 하면 베를루스코니 욕뿐이예요. 칭찬하는사람을 한번도 못 봤네요.하지만 결론은 다른사람들을 뽑아놨더니 베를루스코니만큼도 못한다고하더라구요
나쁜일이든 좋은일이든 아예 `일`(정치)을 안하더라고...
그리고 자기네들도 베를루스코니처럼 돈도많고, 예쁜여자들도 많았으면 좋겠다고...
Clio 2009/07/30 11:43 #
간혹 그런 친구들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침 오늘 낮에 교환 연구원으로 온 이탈리아 친구를 만나 잠시 이야기 했습니다만 베를루스코니에 대해서는 차마 묻지 못 했습니다. 괜히 민망스럽더군요. ... 로마의 날씨는 요즘 많이 덥겠군요. ^^
소랑 2009/07/29 06:13 # 답글
이오공감에서 왔습니다:)1~2년 전인가 KBS스페셜에서 베를루스코니와 이탈리아 정치에 대한 내용이 방영된게 어렴풋이 기억이 나는데
이 글을 보니까 그거 재방해줬으면 좋겠단 생각이 드네요.
방송국 장악하고 정치사회문제보다 오락위주의 프로그램을 쏴대고
(물론 자기에게 불리한 보도는 일절 않고) 안 그래도 정치에 무관심한 국민을
무지의 바보로 만들어 "국민은 그저 바보처럼 놀아라" 라고 대놓고 하는게 보이니까
그거보면서 조금 소름이 끼쳤던 건 우리의 현실이 보였기 때문이었던 것 같아요.
베를루스코니하면 AC밀란의 구단주라는 타이틀도 있지만서도
축구에 미친 국민의 심리를 이용해서 자신의 정치행보도 한 편의 축구경기처럼 이미지화시켜서
친근하고 호감가는 이미지를 만들었다고 하네요. 여하튼 참 여러가지 해먹는 양반입니다.
요의 문제는 베를루스코니가 아니라 우리나라가...ㅠ_ㅠ
Clio 2009/07/30 11:45 #
최근의 추문과 관련해서 정치인 개인의 사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관심을 끊으라고 하는 주장에 대해 어떤 사람들은 베를루스코니 본인이 먼저 자신의 사적인 영역을 선거에 이용했다고 하더군요. 축구는 물론이고 가족사진을 전국민에게 내보이면서 자신의 이미지를 만든 사람이 그였다고 합니다. ... 국민들이 깨어있다면 쉽게 조작할 수 없는 것이 여론이지요.
Dreamer™ 2009/07/29 08:02 # 답글
중간에 삽입된 동영상을 6~7년 전에 처음 봤던 것 같던데, 이탈리아 사람이 만든 것이었군요;; 난 또 다른 나라 사람이 이탈리아 사람 놀려먹으려고 만든 것인줄 알았답니다.저는 베를루스코니 저 양반이 저런 짓거리를 하면서 오랫동안 집권할 수 있는 이유 중의 하나가 내각제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내각제 국가에서는 이론상 총리는 여러번 해먹을 수 있으니까요... 대통령제(특히 단임제) 국가였다면 그나마 좀 나았을텐데...
우리나라 정치체제가 내각제로 바뀐다면 이명박 아저씨보다 더 한 사람이 나타나서 십년 이십년 총리질할지도...
Clio 2009/07/30 11:46 #
그럴지도 모르지요. 베를루스코니 이전에 있었던 한 정치인은 2차 대전 이 후 1990년대까지 권력의 정점에 있기도 했었지요,.
상진 2009/07/29 08:07 # 삭제 답글
정말 무섭습니다. ㅠㅠ
Clio 2009/07/30 11:47 #
맞습니다. 무서운 것이 사실입니다.
2009/07/29 09:17 # 삭제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Clio 2009/07/30 11:47 #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필요하신 대로 이용하십시오.^^
밀란팬 2009/07/29 10:13 # 삭제 답글
베를루스코니 제발 밀란좀 팔았으면 ㅠㅠㅠ
Clio 2009/07/30 11:47 #
쉽게 팔지 않을 겁니다. 아마. ^^
nadal 2009/07/29 10:39 # 답글
이탈리아 동영상 혹시 우리나라 이야기 아닌가 싶었어요..ㅎ
Clio 2009/07/30 11:48 #
많이 비슷한 점이 있지요. 그러면서도 이리저리 부딪치며 시끌벅쩍하게 사는 그런 맛도 있지요. 이래저래 비슷한 점이 참 많습니다.
BeN_M 2009/07/29 19:50 # 답글
이탈리아 동영상 보면서 느낀 점: 정말 다녀온 사람들 대부분이 저런 부분에 대해서는 의견이 일치하던데...거기 사람도 그렇게 생각하는구나;;
Clio 2009/07/30 11:49 #
본인들도 그것을 보면서 웃을 겁니다. 그러고는 여전히 또 그렇게 행동할거구요. 사람 사는 곳이 완벽할 수야 없지요. 물론... ^^
younggirl 2009/07/31 12:49 # 삭제 답글
공감가는 글이네요. 현 이탈리아의 모습이 우리의 미래가 되지 않을까 너무 두렵습니다. 하지만 이 나라의 젊은이들 대다수가 국회에서 무슨일이 벌어지든 관심이 없습니다. 그게 아니면 국회에서 싸운다고 욕만 합니다. 그런데 왜 싸우는지는 모르고 그냥 싸운다고 우리나라 정치인들이 그렇지 뭐 하며 비난만 합니다. 그런 정치인들을 뽑아서 국회로 보내거나 혹은 방조한 것이 모두 '우리들'이 자행한일인데 말이죠. 한 두번 속아본것도 아니고 그런자들을 국회로 보내놓았으면 더 관심을 기울여야 마땅한데 다들 이상한 변명만 늘어놓네요. 답답합니다. 88만원 세대라는 타이틀하에 스스로를 자조하거나 자학하면서 연예인들의 사생활과 같은 엉뚱한 곳에 분노를 쏟지말고, 분노의 화살이 올바른 과녁을 찾아갔으면 좋겠습니다. 뭐 비단 이런 문제가 젊은이들만의 잘못도 아니지만 지난 대선때 투표율을 생각해서도 그렇고 현재 대학생활을 하면서 체감하는 주변 분위기때문에 이상한 한탄을 늘어놓았네요. 저도 어쩌면 이런상황을 막지못한 방관자 중 한명일텐데 말이죠.
Clio 2009/08/03 10:28 #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이런 생각을 하시는 한 younggirl 님은 방관자 중의 한 명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younggirl 과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질 수록 우리의 미래는 밝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분노와 관심"이 제대로 된 과녁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탱고 2009/09/13 16:19 # 답글
한국에서는 부패 정치인들이 잠깐 폐기처분 되었다가 잠잠해지면 재활용되는 일이 잦고, 또 선거에서 당당하게 뽑히기도 하지요. 그건, 무관심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집값, 땅값 떨어질 까봐 전전긍긍하는 이기심의 소산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옛날에는 대통령에게 비난을 많이 했는데, 요새는, 그런거 다 알면서 뽑아준 국민들이 금전 만능 사상을 버리지 않으면, 진정한 변화가 요원하지 않을까 싶어요. 아무리 만두집 앞에서 식객 행세를 한다 해서 본질이 달라지겠습니까.
Clio 2009/09/14 11:52 #
그래서 한 나라의 정치인들을 보면 그 나라 국민들을 짐작할 수 있다고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 안타깝지만 그렇다고 희망을 버려서는 안되겠지요. 변화를 가져오는 일이 쉽지 않은 일이겠지만 분명 이루어야 할 일이라 생각합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