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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 도대체 사서가 왜 필요하노~! 어~!"

이 글의 제목은 일선 행정 기관의 관리직에 계시는 어느 분이 하신 말씀입니다. 도서관에 “도대체” 사서가 왜 필요한지 묻는다는 것은 결국 도서관에는 사서가 필요없다는 말씀을 하고 싶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 분의 말씀은 누구든지 책을 주문만 하면 책을 공급하는 외부 업체에서 목록까지 만들어서 책을 보내주니 도서관에서 필요한 인력은 그저 책 정리하고 대출 반납만 하는 사람 뿐이고, 결국 그 정도의 인력은 자원봉사자들을 통해 충분히 조달할 수 있다는 것이겠지요. 그런 단순 작업에 굳이 사서라고 이름 붙은 사람들을 쓸 이유는 없다는 말이 아닐까 싶습니다. 비록 제가 한국의 도서관에서 일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사서라는 이름을 달고 도서관에서 일하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그런 말을 들으면 참 안타깝습니다.

비단 그 말을 한 관리직에 계시는 분 뿐만 아니라 도서관에 대해서, 그리고 사서라는 직업에 대해서 상당수의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 역시 그러하리라 짐작합니다. 더구나 사서가 되기 위해서는 대학교에서 4년간 공부해야하고 국가에서 발행하는 사서 자격증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분들이 많다고 하더군요. "그런 학과도 있느냐?" 혹은 "(책 대출이나 하는)사서 일을 하는데 무슨 자격증이 필요하느냐?" 고 반문하는 분들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그 분들을 원망하기 보다는 과연 어디에서부터 무엇이 잘 못 되었는가 하는 의문이 생깁니다.  그런 생각을 자주 하면서도 이런 글을 쓰기 힘든 것은 자칫 밥그룻 지키기에 관한 이야기로 비춰질까 걱정스럽기 때문이기도 하고 제가 한국의 실정을 가까이에서 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러한 문제점이 단지 한 가지 원인에서 생긴 일이 아니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언젠가 도서관 사서에 관한 글을 적은 적이 있습니다만 좀 더 근본적인 문제로 파고 들어가서 이야기를 해 보지요. 도서관은 무엇을 하는 곳일까요?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도서관에 대해 이렇게 정의하고 있습니다. "온갖 종류의 도서, 문서, 기록, 출판물 따위의 자료를 모아 두고 일반이 볼 수 있도록 한 시설." 그런데 이와 같은 사전의 정의에서 우리가 좀 더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은 "시설"이 아니라 그 시설에서 모아 두고 일반이 볼 수 있도록 한 "자료" 입니다. 그리고 이 자료는 달리 본다면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정보"라 할 수 있습니다.

고고학 발굴을 통해 나타난 최초의 도서관, 아니 도서관 기능을 한 곳 즉, '자료'들을 모아둔 곳은 메소포타미아 지역에 있었다고 합니다. 수메르인들의 문자가 새겨진 점토판을 보관하던 시설이 발굴 되었고 그 안에서 5,000년 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수 만개의 점토판이 발견되었습니다. 당시 '점토판 도서관'의 모습은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도서관과는 많이 달랐겠지요. 하지만 그것이 수행하던 기능은 크게 다르지 않았으리라 짐작할 수 있습니다. "기록 자료들을 보관하고 그것을 필요한 사람들이 이용하는 곳"이라는 도서관 고유의 기능은 수 천년 동안 달라지지 않았다는 말이지요. 도서관 안에 보관된 매체의 종류가 달라지고 그 매체의 모습이 달라짐에 따라 도서관의 겉모습이 달라졌을지언정 도서관의 기능과 그 안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근본적인 역할은 수 천년동안 그대로 내려오고 있습니다. 그것은 정보를 저장하는 매체가 디지털 매체로 바뀐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렇다면 위에서 사서가 왜 필요한가라고 질문하신 그 분을 비롯하여 우리 사회에서 도서관을 이용하시는 많은 분들은 도서관을 어떻게 생각하고 계실까요? 도서관이 원래 만들어졌던 목적처럼 정보가 저장되어 있는 곳 그리고 누구나 손쉽게 그 정보를 이용하는 곳으로서 도서관을 생각하고 계실까요?
작년에 제가 소개해 드렸던 천리구 김동성 선생은 1910년대에 미국에서 공부를 하신 분입니다. 그 분께서는 1916년에 오하이오 주 신씨내티에서 Oriental Impressions in America 라는 약 40 페이지의 짧은 책을 출판하신 적이 있습니다. 이 책에서 선생은 자신이 보고 경험한 미국의 여러 모습을 적고 있는데 그 중에는 공공 도서관에 관한 내용도 있습니다. 공공 도서관에 관해서 선생은 아래와 같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영어로 출판된 책입니다만 당시 분위기를 살려보려 '하오'체로 번역해 봅니다.^^)

" 아마도 미국 문명의 가장 큰 업적은 도서관과 관련하야 사람들에게 제공되는 시설과 방식이라 할 것이외다. ... 우리 대부분은 영웅호걸이 태어나고 죽은 날이나 한 나라가  흥하고 망한 날 그리고 과거의 역사적인 사건이 일어난 날을 머리 속에 기억해야만 하오. 허나 미국 사람들은 그럴 필요가 없다하오. 이 사람들이 하는 일은 그저 가까운 도서관에 가는 일인즉, 그 곳에 가면 그런 모든 유용한 지식이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하오. 타이타닉이 언제 침몰을 했는지 그리고 네로가 언제 로마에 불을 질렀는지 이 사람들은 기억할 필요가 없소 ... 도서관은 앞으로 다가올 몇 세대 동안 미국 문화의 기념비로 존재할 것이요."

이 대목을 읽으며 저는 김동성 선생께서 간단하지만 가장 정확하게 도서관의 역할을 지적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위의 글에서 아주 단순하게 설명하고 있지만 바로 그것처럼 정보의 저장소로서 사람들의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곳이 도서관입니다. 도서관이라하면 책이 먼저 떠오르고 이름에서도 "도서"라는 말이 들어가는 것은 최근 지난 수 십세기 동안 인간이 생산하는 정보들이 책에 기록되었기 때문일 뿐입니다. 책이 아닌 다른 매체에 기록이 되었다면 지금과는 다른 이름으로 불리웠을런지도 모를일이지요. 이처럼 도서관은 사람들의 삶에 필요한 각 종 정보들을 모아놓고 있다가 사람들에게 제공하는 곳인데 과연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도서관이 그런 곳이던던가요?

도서관을 독서실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는 점은 자주 이야기했으니 되풀이하지 않겠습니다만 도서관을 정보의 보고, 자신이 가진 궁금증을 해소하는 곳으로 생각하는 분들은 얼마나 계실까요? 단지 내가 읽고 싶은 재미있는 책을 읽는 곳일 뿐만 아니라 나의 삶에 필요한 지식과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우리 사회에 얼마나 있는지 묻고 싶은 것입니다. 물론 이 점과 관련해서는 무엇보다도 먼저 도서관과 도서관 종사자들의 자기 성찰이 있어야 합니다. 과연 일반인들이 도서관을 정보의 보고로 생각하고 궁금할 때 뛰어갈 수있는 곳으로 여길만큼의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가 하는 점을 생각해야 합니다. 어쩌면 그런 일들이 제대로 준비 되지 않았기 때문에 사람들이 도서관을 그저 독서실로만 여기는 것은 아닐까요?

하지만 이와 동시에 한 사람의 개인으로서 우리가 사회에서 살아가는데 얼마나 많은 정보의 필요성을 느끼는지 물어보고 싶습니다. 책과 책읽기를 통한 정보 입수는 학창 시절 시험 공부를 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고 학교를 졸업하면 그런 것과는 완전히 담을 쌓고 사는 사람들은 없을까요? 직장 생활을 하면서도 새로 등장하는 지식과 정보를 꾸준히 습득하고 그것을 통해 자신을 개발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될까요? 사회 생활을 하면서 정보의 부족을 절감하고 정보를 찾아 헤메는 사람들은 얼마나 있을까요?

수요가 있다면 공급이 따르기 마련입니다. 과연 우리 사회의 정보 수요는 얼마나 되고 그것을 만족시켜 주는 충분한 공급이 있는지 한 번 곰곰히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정보를 공급해 주는 기관이나 수단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런데 역사 속에서 그런 역할을 한 곳이 도서관이라고 볼 때, 우리 사회에서 도서관이 제대로 그 기능을 하지 못 한다는 사실은 정보에 대한 수요가 없어서 정보 공급자, 즉 도서관 역시 제 기능을 하지 못 하고 있거나 아니면 도서관을 거치지 않고도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이 많이 있기 때문이리라 생각합니다. 과연 어떤 것이 우리 사회의 실정을 제대로 설명해 줄 까요?
최근 인터넷의 붐과 함께 도서관이 더 이상 필요없다고 하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굳이 도서관에 가지 않아도 온라인으로 책을 볼 수 있고 검색 엔진만 몇 번 두드리면 필요한 정보가 인터넷에 다 있는데 정보 공급자로서 기능하는 도서관은 더 이상 존재 가치가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당연히 정보 전문가라 할 수 있는 사서라는 직업 역시 시한부 생명을 가진 직업으로 이야기합니다. 일반인들 뿐만 아니라 최고 수준의 지성인이라 할 수 있는 대학교 교수님들 중에도 그런 말씀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인터넷에 있는 정보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그리고 누가 만드는지, 그런 정보들을 얼마나 믿고 의지할 수 있을지, 과연 그런 정보들을 이용해서 중요한 결정을 내려도 되는가에 대한 대답을 확실하게 할 수 있는 사람들은 많지 않습니다.

만일 그런 질문에 대답할 수 있는 사람들이 사회에 존재한다면 그것은 바로 정보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사서들입니다. 사서와 책을 연결시키는 것은 책이 정보의 주 저장매체였을 때 사서들이 책(정보)에 관한 전문가였기 때문입니다. 책을 체계적으로 분류하고 정리하는 일 뿐만 아니라 이용자들에게 필요한 책을 미리 갖추어 두고 요긴할 때 이용하게 하는 일은 바로 이용자들의 정보 욕구에 부응하는 일이었습니다. 이제 디지털 매체를 통해 정보가 전달되는 시기에도 사서들이 하는 일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그 대상이 책에서 디지털 매체로 옮겨가는 것일 뿐 정보 전문가로서 귄위있는 정보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일반인들이 이용하기 쉬운 형태로 제공하는 일은 여전히 사서들의 전문 분야입니다. 설사 미래 세계에 지금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것과 같은 모습의 도서관이 없어지고 가상 도서관에서 전자책만을 보는 시대가 온다고 하더라도 사서는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물리적인 책을 소장하고 있는 도서관이 사라진다고해도 여전히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사람들에게 그것을 쉬운 방식으로 전해주는 정보 전문가들은 필요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최근의 도서관은 이와 같은 정보 제공자로서의 기능 뿐만 아니라 도시 사회학자인 레이 올덴버그가 말하는 이른바 "제 3 의 장소(The Third Place)"로서 기능하고 있기도 합니다. 웨스트 플로리다 대학의 교수를 역임한 도시 사회학자인 레이 올덴버그(Ray Oldenberg) 박사는 한 사회가 건전하게 발전하기 위해서는 그 사회의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공동체를 형성하고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매우 중요하다고 보고 고대 로마의 포럼이나 이탈리아의 도시 중심에서 시민들이 모이던 광장(피아짜, Piazza), 그리고 파리의 곳곳에 있던 까페와 같은 곳이 그런 기능을 했다고 보았습니다. 그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가정과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직장을 각각 제 1, 제 2의 장소로 보고 이처럼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지는 공동체의 소통 공간을 ‘제 3 의 장소’ 로 보았는데 현대의 도서관 역시 그런 기능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실 도서관이라는 공간 자체가 이미 책이라는 매개를 통해 책을 쓴 사람과 읽는 사람이 만나는 공간이었고 또 책을 읽는 사람들끼리 같이 만나는 공간이기도 했지만 이러한 만남과 소통의 공간으로서 역할을 좀 더 하기 위해 현대 도서관은 커피숍을 도서관 안에 들이거나 각 종 문화 행사 및 독서 토론회를 여는 등 공동체가 같이 모여 믿을 수 있고 권위 있는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공간이 되고 있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의 노력과 그 분들의 실력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4년간 대학에서 도서관의 여러 면에 대해 전문적인 교육을 받고 국가에서 부여하는 자격증을 받은 사람들과 비교할 수는 없습니다.  이처럼 사람들이 만나고 소통하는 장소 그리고 그 곳에서 정보의 전문가들이 제공하는 권위있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가 전달되는 곳이 도서관입니다. 만일 지역민들이 서로 소통하며 올바른 정보를 얻어 현명한 판단을 하게 되는 것이 꺼려진다면 모르겠습니다만 그렇지 않다면 사서가 필요한가 아닌가는 질문거리가 되지 않습니다.
저는 이 글의 서두에서 사서가 왜 필요한가라고 질문하신 분께 한 기사에서 나온 비유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정확한 의미를 알고 사용하건 아니건간에 "지식 정보 사회"라는 말은 이제 어디서나 쉽게 들을 수 있는 말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사회에서 정보는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물과 같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사는 세상에 물은 많이 있지요. 강물도 있고 시냇물도 있고 심지어 하수도에서 흐르는 물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많은 물 중에서 사람들이 마시고 생활에 이용하는 물은 깨끗하게 걸러진 수도에서 나오는 물입니다.

정보를 물과 같은 것으로 보았을 때 도서관과 사서가 하는 일은 바로 수돗물을 만들어 내는 이들의 일과 비슷합니다. 때로는 그냥 받아들이기에 위험한 정보, 사람들에게 해를 줄 수 있는 정보를 걸러내고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만을 전달해주는 사람들, 그리고 치아를 보호하기 위해 불소를 섞는 것과 마찬가지로 걸러진 정보들을 체계적으로 모아서 사람들에게 더욱 유용하게 만들어서 제공하는 사람들이 사서입니다. 수도사업소를 없애거나 그 곳에서 일하는 인력을 자원봉사자로 대치하려는 생각은 어떤 행정기관에서도 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왜 도서관에 대해서는 그렇게 하려 하십니까?

* 이 글을 위해 참고한 자료와 이미지의 출처입니다.

by Clio | 2009/08/12 06:54 | 도서관 이야기 | 트랙백(2) | 핑백(1) | 덧글(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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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는 전문적인 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어떻게 알릴 수 있을까요? 저는 도서관 관련 단체에서 그런 일을 해 주기를 바랍니다. 두어달 전에 도서관에 사서가 왜 필요하냐는 한 분의 말씀을 듣고 글을 올린 적이 있었습니다. 그 글에 많은 분들이 덧글을 달아 주시면서 도서관에 대한 이야기를 해 주셨었지요. 그런데 그 글을 올린 후 저는 ... more

Commented by wholic at 2009/08/12 07:02
그냥, 전에 책 찾느라 좀 물어볼께 있었는데 저자도 제목도 모르고 키워드 몇개 기억나는 것과 책의 대략적인 특징만 물어보니 찾을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다고 하시다라고요. 물론 난감한 질문인건 인정하지만, 사서 분이라면 분명 방법이 있었을 것이고, 최소한 키워드 검색하면 추천 도서 정도는 나올텐데 말이에요. 그 이후로 그럼 사서 대신 네이버 지식인을 데려다 놔! 라고 속으로 울부짓긴 했었죠.
Commented by Clio at 2009/08/12 08:12
말씀을 듣고 나니 제가 죄송스럽습니다. 사서들 역시 사람들이다보니 다 똑같을 수는 없지요. 하지만 wholic 님 께서 접하신 그 분과는 다른 분들이 더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
Commented by 비맞는고양이 at 2009/08/12 07:37
저희 대학교에 전문 사서가 한명도 없다는것이 좀 슬픈...ㅠ
Commented by Clio at 2009/08/12 08:13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서 자격증을 가지고 취업하지 못한 수많은 졸업생들이 있지요. 도서관에 대한 학교 당국의 관심이 참 아쉽습니다.
Commented by JinAqua at 2009/08/12 08:25
문헌정보학과는 초등교육과처럼, 다방면에 대한 지식을 고루 알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참 힘든 것 같아요.
책이 잘 쓰일 수 있도록 책을 알맞게 분류하는 것만 해도 이를 정확히 할 수 있기 위해 대략적인 내용은 파악할 수 있어야 하는 지식이 있어야 하겠지요? 이것저것 신경써야 할 것이 많으니까.. 힘들어지겠어요 =ㅁ= 특히 대학 도서관처럼 외국도서가 들어오는 경우는 더더욱!

갑자기 지난 학기 기말고사때 서지학의 방대함에 울고 한문 해독의 어려움에 울었던 제 후배가 생각나네요 =ㅂ=;;
Commented by Clio at 2009/08/13 11:11
그래서 저는 사서가 되려면 지적인 호기심이 많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하고 새로운 정보와 지식에 대한 알려는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 그런 것들을 다루기도 한결 쉽고 또 즐겁지요. 물론 공짜로 되는 일은 아닙니다. 그 만큼의 노력도 필요하겠지요. ..답답해서 울만큼 말입니다.
Commented by 셰히리 at 2009/08/12 08:46
안녕하세요^^ 밸리 보고 들어왔습니다! 그간 여러 번 방문하면서도 댓글은 처음 남기네요. 제목에 놀라고 JinAqua님 댓글에 공감하고 갑니다. 고등학생 때 1년간이나마 학교 도서관에서 자원봉사로 도우미 일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논픽션 자료들을 어느 주제에 놓을 것인지 사서 두 분께서 토론까지 하시며 고민하시는 걸 본 적이 있어서 참 힘든 일이라고 생각했어요. 자료의 구분은 사람이 직접 읽어보고 판단을 해야 할 텐데 사서가 왜 필요하냐니... 인식이 낮아서 그런 거라고 생각하면 조금 안타깝네요.
Commented by Clio at 2009/08/13 11:13
도서관에 대한 인식이 이렇게까지 낮아지게 된 것은 여러 가지 복합적인 이유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지금부터라도 하나하나 고쳐나가야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 처음 남겨 주신 덧글에 감사드립니다.^^ 물론 덧글을 남겨주신 모든 분들께는 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
Commented by 키르난 at 2009/08/12 08:54
사서의 필요성이 상대적으로 줄어들었다..는 것은 겉에서 보는 사서의 업무가 크게 문화학교를 포함한 대민봉사, 그리고 분류와 목록을 포함한 도서 구입과 마크 작업에 대한 전반적인 작업이어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전자는 사서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 하더라도 크게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들 생각하고, 후자는 현재 아웃소싱이 많이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사서의 역할이 크게 줄어 들었지요.
사실 대민봉사 업무가 사서의 주요 업무 중 하나라고 생각하지만 일선 대학에서는 '사람을 대하는' 것보다는 '정보를 찾는'법에 대해 더 중점을 두고 있고, 전자의 중요성을 인정하면서도 후자에 무게를 더 두고 있지 않나요. 물론 지금은 어떨지 모르지만...
사서가 살아 남기 위해서는 사람을 대하는 법에 대해서도 더 가르치고 연구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누가 뭐라 해도, 지금의 사서는 서비스업도 포함하고 있으니까요...
Commented by Clio at 2009/08/13 11:17
저 역시 한국의 문헌정보학과에서 공부해 보지 않아서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는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사서의 일이 사람을 대하는 서비스업이라는 말씀에는 정말 공감합니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 사서를 해야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이 사서를 해야한다고 믿습니다. "정보를 찾는 법"과 " 사람 대하는 법" 을 균형있게 가르쳐야 하리라 생각해 봅니다. 정보를 다루는 전문적인 능력을 이용하여 사람들에게 서비스하는 직종이 사서이니 말입니다.
Commented by Garnet at 2009/08/12 09:00
제가 임용되는 곳이 경남도인데... 저런 일(?)이 벌어진(?) 곳이 경남이라니, 참 찝찝하네요(물론 경남말고도 전국에서 저런 인식을 가진 분이 많겠지만) 필요한 이유를 몇장을 적어내더라도, 그분은 여전히 그런 생각일 듯 하네요. 워낙에 제대로 된 도서관 이용을 못해 못 분 같기도 하고... 과장이면 30대 후반이나 40대 초반쯤은 될텐데, 몇 십년동안 가져오던 인식을 갑자기 바꿀 수도 없고... -_-;;; 끊임없는 자기 쇄신을 통해서, 제공하는 서비스의 질을 높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좀 세상을 향해서 뻗대는 것도 필요할 것 같네요. 사서선생님들은 워낙에 조용조용하셔서...
Commented by Clio at 2009/08/13 11:18
마지막에 남기신 말씀에 크게 공감합니다. 도서관에서 일하고 있다보니 그러신지 몰라도 다른 업종에 비해 상당히 조용하신 것같아 보입니다. 이야기해주신 것처럼 이제는 사서들도 적극적으로 자신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당장 도서관계를 이끄시는 힘 있는 분들부터 좀 더 적극적으로 아니 공격적으로 도서관과 사서에 대한 마케팅에 나서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Commented by 소하 at 2009/08/12 10:01
문헌 서지학의 불모지인 이유는 그만큼 문화소국이라는 반증이 아닐까요? 반대로 생각하여 책무를 성실히 수행, 발전하지 못하였고, 그로 인하여 스스로의 중요성을 부각시키지 못한 것은 아닐까요? 결론은 양쪽이 모두 잘못...
Commented by Clio at 2009/08/13 11:21
그렇습니다. 단지 어느 한 쪽의 잘 못으로 상황이 이지경까지 되지는 않았다고 봅니다. 도서관 종사자나 도서관을 바라보는 일반인들과 사회 모두에 책임이 있다고 봅니다. 지금부터라도 좀 달라지는 모습을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도서관정책위원회에서 과연 어떤 일들을 해 나갈 수 있을지 기대해 봅니다.
Commented by 마리솔 at 2009/08/12 10:48
딱 자기만큼의 잣대로 생각하고 평가해서 그렇습니다.
본인의 지식이나 경험 및 이해의 그릇이 크다면 그런 생각 안하셨겠지요.
회사생활하면서 자기 실적을 내기 위해 엄한 아디이어 제출해서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 고생 엄청 시키는걸
정말 많이 당하고 봐온지라 안타깝습니다.
Commented by Clio at 2009/08/13 11:23
그런 사람들의 손에 어떤 일을 결정할 수있는 권력이 주어지면 정말 더 난처해지지지요. ... 과연 그런 사람들을 어떻게 달래서 좋은 방향으로 일을 이끌어 나가야 할런지 .... 그런 일도 아주 전문적인 기술에 해당하는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모기자 at 2009/08/12 12:02
올덴버그 교수님의 얘길 들으니 전공생각나네요 :)
예전에 논문 쓸 적에 그 분의 이론을 참고했던 적이 있었는데... 역시 도서관은 단순하게 아카이브 인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논문 쓸 때 도서관을 얼마나 많이 다녔는지 생각하면..orz...
Commented by Clio at 2009/08/13 11:24
한 공동체의 문화 활동 중심에 설 수 있는 시설이 도서관이라고 생각합니다. ... 도서관에서 만나고 데이트하는 젊은이들을 볼 수있을 때 쯤이면 그렇게 되었다 할 수 있을까여? 하기야 지금도 도서관 열람실에서 그렇게 합니다만 그건 진정으로 도서관을 도서관 답게 이용하는 것은 아니지요. ^^
Commented by 라이칸 at 2009/08/12 12:16
거대한 분노가 느껴집니다.
마치 대지의 분노같은 무겁도 묵직한 분노가요.

사서는 책을 분류하기위해 대략적이라도 책을 읽어봐야 하겠죠?
그 노력이 무척이나 위대해보입니다.

수고가 많으십니다.(꾸벅)
Commented by Clio at 2009/08/13 11:28
책을 분류하는 일은 어찌 보면 사서의 일 중에서 가장 작은 일중의 하나라 할 수 있습니다. 실제 미국의 여러 도서관에서는 이미 책을 출판할 때 의회도서관을 통해 부여된 정보들을 이용하기 때문에 이 일에 그리 많은 시간을 소비하지는 않습니다. 대신 이용자들의 정보 욕구를 충족시키는 정보 공급자로서의 다양한 역할에 대해 고민하고 연구합니다. 한국의 상황에 대해서는 저 역시 많은 정보가 부족합니다. 그래서 제 의견을 내놓기가 조심스럽습니다만 지금 무엇인가 잘 못되어 있다는 것만은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러 사람들이 같이 고민해야 할 일이지요.
Commented at 2009/08/12 13:02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Clio at 2009/08/13 11:29
자격 시험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4년대 대학을 정상적으로 졸업하면 2급 정 사서 자격증이 주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취직하게 위해 치르는 시험도 있지요.
Commented at 2009/08/12 13:08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Clio at 2009/08/13 11:31
그것들을 항아리에 넣어서 보관했는데 그런 보관 장소가 몇 몇 지역에서 발굴된 것 같더군요. 그 이후 시기로 넘어가면서 이집트의 여러 곳에서는 파피루스를 보관하고 있는 시설들도 발굴되었다고 합니다.
Commented by 흠.. at 2009/08/12 13:56
'우리나라의 사서'에게는 그동안 필요성을 못느낀것이 사실입니다. 그게 전문사서를 고용하지 않아서인지, 전문사서들이 자기 할일을 안해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책을 좋아해서 중학교때부터 대학까지 도서관을 누비고 다닌 경험으로 본바, 대부분의 사서들이 대출반납이나 서류철 찾아주는 안내원 이상의 일을 하지 않습니다. 못하는 건지 안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대출자가 도서에 관한 지식을 묻는다는건 거의 어불성설이죠. 사서에게 '이런 책이 있는데 도저히 찾을수가 없다'라거나 '이러이러한 종류의 책을 몇가지 알려줄수 있느냐'고 물어봤자 돌아오는건 '목록에 없는 책은 없어요' '잘 모르겠는데요' 뿐입니다.

거기다 더해 무뚝뚝하고 질문을 귀찮아하고, 혹시 대출반납 과정에서 뭐가 꼬이거나 하면 냉정하게 탁탁 뱉는 말투부터 해서,
사서하고 길게 얘기해봤자 결론은 '싸움'밖에 안나는 이런 실정이니..

다른 나라 사서나 '원래의 사서 역할'이 어떤 것인지는 몰라도, 현재 상태라면 그냥 사서가 없는편이 편하겠어요. 전자화를 한다던가..
Commented by sonnet at 2009/08/12 17:22
저도 이 의견에 동의합니다. 적어도 한국에서 도서관을 꽤 많이 다니는 사람들도 "사서의 도움을 받아 몰랐던 책을 찾는다"라는 패턴을 경험해 본 사람은 극히 드물거라고 생각합니다. 과거 4반세기쯤 전 전산화된 검색단말기가 없이, 10진분류된 카드박스를 뒤지던 시절에는 불가항력적으로 사서의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경우를 경험해본 적 있지만, 지금은 가능한 사서와 부딪칠 일을 만들지 않으려고 노력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그래도 사서의 두 가지 기능은 남는 것 같습니다. 내가 신청한 책을 구입해 줄지 심의하는 기능과 특별히 신청이 없는 책 중에서 어떤 책이 이 도서관에 필요할지 결정하는 기능. 이건 분명히 지금도 유용한 기능이겠지요.
Commented by Clio at 2009/08/13 11:35
흠 님 그리고 Sonnet 님 / 따끔한 지적에 감사드립니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두 분이 하신 말씀과 같은 이야기를 제법 듣습니다. 물론 반대의 경우도 있습니다만 상황이 이렇게까지 악화된 것에는 사서들과 기타 도서관 종사자들의 책임 역시 크다고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좀더 적극적으로 위치를 찾으려는 노력과 함께 사서 한 사람 한 사람의 모습이 전체 직업을 대변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사서들이 더욱 노력해야 하리라 생각합니다. 이런 자리가 계기가 되어 도서관 종사자들을 포함해서 좀 더 많은 사람들이 도서관의 문제에 대해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Commented by ㅎㅎ at 2009/08/12 15:52
사서가 필요하긴 하죠. 대출도 해줘야 하고. 책 주문, 정리도 해야 하고.
Commented by Clio at 2009/08/13 11:36
그런 일은 어떤 의미에서는 사서가 아니라도 할 수 있는 일입니다. 도서관 종사자들이 진정한 정보 전문가로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그 집단 내부에서부터 좀 더 깊이 있게 고민하고 노력하는 일이 필요하리라 생각합니다.
Commented by 아야소피아 at 2009/08/12 16:12
개인적으로 사서가 부럽다고 느낀게 한두번이 아닙니다만... 책이랑 함께 하는 시간도 많고 말이죠 ^^;; 그리고 자료 분류는 물론 정리까지 하는 건 사실 사서 몫이기 때문에 함부로 얕잡아 볼 직업은 아닌 듯 합니다.
Commented by Clio at 2009/08/13 11:39
사실 그런 일 외에도 사서가 하는 일은 많이 있지요. 책도 여전히 중요한 매체입니다만 시대의 흐름에 따라 사서들도 도서관과 도서관의 서비스에 대한 태도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에게 서비스하는 정보 전문가로서 사회에서 어떤 일을 할 수 있을지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제대로 고민해야 할 일이지요.
Commented by 동작공단 at 2009/08/12 16:26
동작구도시시설관리공단에서 사서직을 모집할예정입니다. 8월말 또는 9월초 몇명 뽑을 겁니다. 관심가지고 보세요.
Commented by Clio at 2009/08/13 11:43
동작구도시시설관리공단의 홈페이지는 http://www.idongjak.or.kr/ 입니다. 동작 공단에서 직접 올리신 글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정보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만일 공단의 관계자께서 올리신 글이라면 도서관은 공익 시설이라는 사실을 늘 생각하시고 도서관을 운영해 주십사는 부탁 말씀을 드립니다. 도서관을 통해 수익을 올릴 수는 없다는 점을 처음부터 생각하시고 주민들의 문화 생활을 위해 제대로 운영되는 도서관을 만들어 주십시오.
Commented by 너구리 at 2009/08/12 17:46
사서도 사서 나름입니다. 요즘엔 하루에도 몇 번씩 자료를 찾아가며 공부를 해야해서 연구실을 버리고 도서관에서 공부하고 있는데, 원래 자주 도움을 구하던 사서는 방학이라 교육갔다가 휴가갔다가 9월에 돌아온다는 거에요. 그 자리에 대신 앉아있는 불친절한데다가 게으르고 무능하기까지 한 사서.. 처음 몇 번은 도움을 청하다가 결국 도움은 커녕 기분만 상해버리는 일이 반복되다보니, 어떻게든 그냥 혼자 알아서 하거나 안되면 그냥 원래 있던 사서가 돌아오는 9월까지 기다리는게 낫겠다 싶은 생각이 든다는게.. 도서관 이용자에게 자립심을 심어주려는 도서관장의 숨은 의도가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할 정도였지요. 도서관장에게 "Mr *****(원래 사서)를 교육 보내실게 아니라, 진짜 사서로서의 업무와 태도에 대한 직업 교육이 필요한건 Ms ****에요."라고 이메일이라도 써볼까 하고 있답니다.
Commented by Clio at 2009/08/13 11:45
그렇게 하십시오. 이메일이나 편지를 보내셔서 관장이 그 사실을 알게하셔야 합니다. 그래야 앞으로 제대로 서비스가 이루어질 수 있지요. 이용자들의 의견을 감히 무시하는 도서관은 없을 것이라 믿습니다. ^^
Commented by FELIX at 2009/08/12 21:12
수요가 부족하니 공급의 필요성을 못느껴서 저런 흰소리를 하는게 아닐까 합니다. 그런데 사실 사서가 필요한 사람들은 일반인이 아니라 학부, 학원, 혹은 그 이상의 공부를 하는 사람들 뿐이라는게 또 현실이 아닐까 합니다.

결론적으로 본문의 이야기와 같이 있어야 할 수요가 없어요!
Commented by Clio at 2009/08/13 11:48
상황이 이렇게까지 된 데에는 복합적인 이유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 배경에는 바로 그런 부분도 있습니다. 도서관에 잘 운영되고 있는 다른 나라들과 비교해서 볼 때 도서관과 도서관에서 제공하는 정보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높다고는 말할 수 없을 겁니다. 결국 우리 교육의 문제와 사회 전반으로 까지 이야기가 확대될 수도 있습니다만 책임을 가진 어느 한 곳에서도 제대로 자신의 일을 다했다고는 말할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포기하지는 않으렵니다. 그리고 포기해서도 안되구요.
Commented by 잠본이 at 2009/08/12 22:06
그나저나 저 관리직 양반은 일년에 도서관 몇번 가시나 궁금해집니다 OTL
Commented by Clio at 2009/08/13 11:48
그리고 일 년에 책은 얼마나 읽으시는 지 그것 역시 궁금해지더군요. ^^
Commented by seawolf at 2009/08/15 11:08
아마도 5권도 않읽으실듯.. 아니다. 5권을 읽으실듯.. 다 재테크 서적일테지만..
Commented by 고은새 at 2009/08/13 00:56
올해 모 여대 전체 수석으로 입학한 학생이 문헌정보학과를 가겠다고 해서 원서 쓸 때 제가 살짝 말렸답니다.ㅠㅠ 바로 위에 적어 주신 그런 인식들과 현실을 알기 때문이지요. 그 여학생(^^*) 지금 엄청 재미있다고 공부는 하고 있지만... 참 어려울텐데... 걱정 반 대견함 반으로 쳐다보고 있답니다. 이런 글을 읽다 보면 왜 자꾸 우리가 초라해지나 슬퍼집니다.
Commented by Clio at 2009/08/13 11:50
저도 그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 학생이 대견하게 생각되면서도 고은새님의 말씀처럼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 학생이 졸업을 하고 자신이 처음 가졌던 열정을 도서관에서 제대로 발휘할 수 있도록 선배들이 미리 길을 제대로 만들어 주어야 할텐데 말입니다.
Commented by 극악 at 2009/08/13 01:29
가끔 읽고 싶지만 사기 힘든 책들이 있어서 도서관에 구입 요청을 하는데요. 이미 발빠른 사서분들이 좋은책들을 알아보시고 이미 도서관에 책이 있는 경우가 많더군요. 도서관에 있는 그 많은 책과 자료들은 사서분들의 손을 거치지 않으면 관리가 제대로 안될거 같은데 말이죠^^
Commented by Clio at 2009/08/13 11:51
이용자들의 필요를 짐작하고 적절하게 장서를 준비하는 일은 사서의 고유한 업무 중 하나지요. 그것조차 대형 서점의 베스트셀러 목록으로 대치하려하는 분들이 있어서 걱정이지만 말입니다. ...
Commented by oskar at 2009/08/13 09:34
Clio님을 통해 사서에 대해 많이 인식이 바뀌었어요. 덕분에 대학 도서관을 이용할 때 앞으로 전문 사서님들에게 적극적으로 도움을 구해볼까 생각중이랍니다. 늘 좋은글 잘 읽고 있습니다. :)
Commented by Clio at 2009/08/13 11:53
고마우신 말씀입니다. 도서관을 찾아서 사서 선생님들을 자꾸 괴롭혀주십시오. 그렇게 수요가 많아지면 공급도 많아지고 공급되는 물건의 질도 좋아진다는 것은 시장뿐만 아니라 도서관에서도 마찬가지로 적용됩니다.
Commented by 자그니 at 2009/08/13 14:21
레베카 블러드가 예전에, 블로그의 유형을 분류하면서 "정보 필터형 블로그"가 중요하다고 얘기하던 것이 생각나네요.. 갑자기. 저희 학교에선 사서 선생님 보다는 알바생(근로장학생)을 더 많아 볼 수 있습니다...;; 그나마 졸업하고 나니 아예 출입이 불가능해졌지만요..
Commented by Clio at 2009/08/14 10:36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정보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그와 같은 필터의 역할이 점점 더 중요해진다고 생각합니다. 겉으로 대놓고 이야기하지는 않아도 그런 필터의 역할을 하는 블로거들이 많이 있지요. 자그니 님의 블로그 역시 그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은 잘 다녀오셨지요? 인사가 늦었습니다.
Commented by ddiring at 2009/08/13 15:33
공공도서관에서 일한지 10년째 입니다. 예전에는 다른 사람을 탓하고, 다른 사람이 변해야 한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근데 요즘은 다른 사람이 변하길 바라기보다 내가 변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님의 글을 다시 읽어보고, 통렬한 자기비판을 해봐야겠습니다. ^^ 사람을 좋아해야 한다는 말이 가슴에 와 닿습니다.
Commented by Clio at 2009/08/14 10:38
사실 이 글을 올리면서 한국의 실정도 모르면서 제멋대로 이야기한다고 여러분들이 꾸짖으실까 걱정했었습니다. ... 도서관에 대한 사회의 인식을 바꾸는 작업은 사서들로부터 시작되어야 하리라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사서들만의 힘으로 되는 것은 아니겠지만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노력해야겠지요. 자주 오셔서 좋은 말씀 남겨 주십시오.
Commented by 거북 at 2009/08/13 16:56
문정과 나온 사람들에게 가끔 물어보곤 했습니다. 콜론 분류에 대해 설명해줄 수 있냐고.
대부분 들어본 적도 없다는 대답이 나옵니다. 그래서 이젠 안물어봅니다.
그래서 이젠 십진분류가 가진 한계에 대해 설명해보라고 합니다. (이런 질문은 면접볼 때 주로 해요.)
역시 대부분 어버버하면서 잘 설명하지 못합니다.

사서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가진 분들은 아마도 사서가 자기보다도 모를 때 받은 실망이 기억나서가 아닐까 싶네요.
저는 문정과 출신이 아닙니다만 어쩌다보니 정보 다루는 일을 해서 분류나 태깅 이런 작업들을 많이 하거든요.

사서와 비서는 정말 박학하고 정보를 잘 다루는 사람들이 해야하는 직업입니다.
하지만 둘 다 어느새 전문성을 많이 잃은 것 같아요.
문정과나 사서가 정보 전문가로서 인정받으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클리오님 같은 분이 많아지면 자연스럽게 사서에 대한 인식도 좋아지겠지요. :-)
Commented by Clio at 2009/08/14 10:41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먼저 사서들이 자신의 전문성을 인정받기 위해 부단하게 노력해야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와 동시에 여론을 이끌만한 힘을 가진 분들이 도와주신다면 도서관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이 바꾸어지지 않을까 희망해 봅니다. ... 덧글의 마지막에서 저를 부끄럽게 만드시는군요. ^^
Commented by virustotal at 2009/08/13 23:10
참고로 그 자원봉사라는 개념은 본인은 상당히 싫어하죠
쇼비니즘 분위기에서 학교에서 억지로 하라고 한다고 합니까
그것도 하기 싫어 아는 줄을 동원해 도장만 받거나
또는 나이먹고 회사나 그런곳에서
제가 어느 건물을 갔는데 그 건물에
회사에서 자원봉사 의무 연중 이수 시간 몇시간 있는데 헌혈하면 몇시간 까준다 공고가 있더군요
그래서 억지로 하던데 그걸 기사를 낼때는 **회사 직원 나눔의 미덕을 보일려고 자별적?으로 헌혈함

ㅋㅋㅋㅋ
회사이미지 살릴려고 억지로 하는거 거의 군대문화니

자원봉사라 미필적 고의(실수를 법률적으로 말하는것정도로 이해) 도 고의라고 처벌받는 받는거라 비슷하죠

그런데 사서의 개념이 물의 정수기 개념정도이라고 했는데

구라파나 미국의 골생학 우생학 책은 그럼 금서의 분위기인지요

가끔 이런것이 있다는 거지 그다지 좋게보고 연구할려고 대여할려고 하는.... 아무튼

우생학 자체가 그다지 입에 담기도 그래서

우리나라 멍청한 놈들이 골생학 우생학의 잔재물 부유물인 혈액형 별 성격이니 뭐니

하는통에 상당히 안좋지만 멍청한 사람들은 그걸또 찾으니

차라리 주역이나 사주를 보는것 낫지만 근본이 백호주의인 혈액형별 성격분류보단

Commented by Clio at 2009/08/14 10:45
말씀하신 그런 책들은 역사적인 유물로서 과거 사람들의 생각을 연구할 때 이용되는 것이지 그것이 원래 나타났을 때의 목적으로 이용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그러니 시간이 흐르면서 독성을 잃어버리고 그저 평범해진 물이라 할 수 있겠지요. 아마 여전히 그와 같은 독을 가진 책들이 있을 겁니다. 다만 제대로 운영되는 도서관이라면 그 독성을 제거하는 다른 물이나 약도 같이 준비해 두고 있지요. ^^
Commented by 박수희 at 2009/08/14 11:05
도서관에서 일하면서 가장 힘든 것은 사서의 존재감이 매우 낮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다른 이들이 도서관에 대해 무지하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우리가 뭔가 잘 못했기 때문이라고도 생각했습니다. 저는 그것이 크게 두가지라고 생각했는데,
그중에 가장 큰 것은 이용자가 '느낄 수 있는 ' 서비스를 못해준 것이 아닐까 하는 것이었지요.
그리고 또 한가지는 이용자가 '눈에 띄게'사서의 노고를 나타내지 못했던 것이라는 생각이었습니다.
한마디고 <보고, 느낄 수 있는 사서의 존재감> 이 필요했던 것 같아요.

어쩌면 그동안은 이용자의 입장에서 서비스를 하기 보다
관리적 입장에서 수서하고 분류하고 열람비치하고 서비스개발을 했던 것 같아요.
지금 필요한 것은 이용자와의 친밀한 커뮤니케이션 속에서
그들에게 필요하고 절실한 정보요구를 만족시켜 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대학에 있는 저는 참고사서로서 제가 할 수 있는 일로
이용자 정보활용교육을 꼽았고,
지금은 주제별 리에종 서비스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용자 교육을 시작한지 이제 꼭 10년 반이 되었네요.
그동안 여러 교수와 학생들이
정보를 이렇게 선별해서 검색하고 활용할 수 있구나 하는 것을 느끼고 감동했다고
전해주는 말을 들으면서 사서의 보람을 느꼈습니다.

저희 도서관 뿐만 아니라 많은 대학이 비슷한 상황이지요.
렇지만 전체 교수중 1/50, 전체 학생 중 1/100 정도만이
제대로 서비스를 받아보고 '도서관의 맛'을 느낀다고 생각합니다.
좀더 많은 이용자와 교류할 수 있도록 정규 과목으로 등록하거나 필수학습으로 운영되는 것이 바람직하겠지요.

요즘에 저희 대학에서 하고 있는 리에종 서비스는 그 점에서 많은 활약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특정 학과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서 한계가 있지만
교수들이 필요로하는 주제의 논문 목록을 뽑아주고,
선택한 논문을 입수해서 전해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어요.
대학원생들에게는 자료를 찾는 법을 알려주고 입수하는 것을 도와주지요.

최근에 서비스를 받은 교수와 박사과정생이
자신의 연구중 60%는 사서가 해주는 것이라고 직접 말씀하시더라고요.
설마 그렇게 까지요.. 라고는 했지만 정말 기뻤습니다.
이렇게 사서의 전문성과 노고를 알아주는 이들이 많아질 때 쯤 되면
'사서가 도서관에 왜 필요하냐!'고 하는 그 분은 은퇴를 하셔야하지 않을까요? ^^

도서관 사서의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미안하고 걱정이 되는 것은,
아직까지 만연해 있는 도서관과 사서에 대한 세인들의 낮은 존재가치를
우리 후배님들이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서가 된 것을 후회하거나 자신의 직업에 대해 자격지심을 가지게 될까봐서 입니다.

선배로서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지 못한 점이 미안하네요.

의기소침하지 말고 더 용기 내어 좋은 도서관 문화를 만들어 보았으면 합니다.

클리오님 항상 좋은 글 주셔서 생각해보게 해주시니 정말 감사합니다 .

^^
Commented by seawolf at 2009/08/15 11:12
맞는 말입니다. 학부, 대학원 졸업하면서.. 도서관에 있는 전공책은 다 훌터라도 봤지만.. 그렇게 않하는 학생이 태반이고.. 도서관에 있는 자료를 어떻게 검색할지도 모르는 애들도 태반입니다. 학교 우두머리들이 바뀌어야 되는데.. 신입생 오리엔테이션때나 도서관 이용에 관한 강좌를 만들어 학생들 필수수강 강좌로 만드는게 학생들 도서관 이용율도 높이고, 학생들 인식을 바꾸는 길인데.. 맨날 취업율에 목매다니.. 제일 중요한 학생의 평생의 학습인 책에 대한 교육은 가시적인 성과가 없다고 뒷전인것을 보면.. 뭐 국내 대기업 인사과 부장이란 놈도.. 책 한달에 30만원씩 사서 읽는다는 학생의 차이점을 못느낀다고 말하니.. 세상 자체가 바뀌어야 될거 같아요..
Commented by Clio at 2009/08/17 08:51
박수희 님 / 선생님의 찬찬하신 글에 감사드립니다. 제가 한국 도서관의 실정에 어두워 제대로 말하지 못 한 부분을 잘 말씀해주셨습니다. 선생님과 같은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좀 더 늘어난다면 분명 우리 도서관에 대한 인식이 달라질 것이라 믿습니다. 그리고 선생님께서 지금 하고 계시는 일들이 좋은 결과를 맺을 수 있도록 기원합니다. 멀리서나마 제가 도울일에 있다면 언제든지 알려 주십시오. 늘 건강하시구요.

seawolf 님 / 좋은 지적 감사합니다. 특히 도서관 이용에 관한 강좌에 대한 부분은 제가 전부터 글을 올리고 싶었던 주제이기도 합니다. 실제 저희 도서관에서는 그와 같은 강좌를 하고 있고 이것이 학생들의 교양 필수 과목 중 하나로 들어갑니다. 단순히 도서관 사용법에 대한 강의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정보를 검색하고 결과로 나온 정보에 대해 어떻게 판단해야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이용하는 지 등 정보와 관련된 전반적인 사항을 강의합니다. 대학 시절 뿐만 아니라 졸업 후 직장에서도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지요. 이 강의에 대한 글을 한 번 올려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jjay at 2009/08/14 14:54
저희 어머니가 대학도서관에서 오랫동안 사서로 근무하셔서, 사서란 직업이 낯설지 않습니다. "도서관에 사서가 왜 필요하노" 란 질문은 도서관 혹은 사서의 역활에 대한 오해일 수도 있지만, 우리나라 도서관 (공공도서관은 이용경험이 없어 잘 모르겠고, 대학도서관이라도) 에 근무하는 사서분들의 서비스 마인드에서 비롯된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초등학교 시절 제 학교 숙제때문에 어머니가 도서관에서 이런 자료 저런 자료 찾고 저하고 같이 얘기하고 했던 자세의 10% 만이라도 일반 이용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아마 인식이 많이 달라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모든 사서분들이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닙니다. 저는 신촌에 있는 모 대학 학부를 졸업하고 대전에 있는 이공계 전문 모 대학원으로 진학했는데 (까마득한 옛날 얘기지만), 대학원에 진학해 도서관에서 chemical abstract 를 사용해서 정보를 뽑아내면서, 아 이래서 도서관에는 반드시 전문 사서가 있어야 하는구나 깨달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은 모든 대학도서관 사서분들이이 이렇게 적극적으로 이용자들과 소통할지도 모르겠네요. 사회에 나와서는 도서관에 가 본 기억이 없고, 따라서 이후에는 사서분들을 만난 적도 없어서...
Commented by seawolf at 2009/08/15 11:14
도서관에 필요한책과 자료를 찾을때 그 희열이란.. 느껴본 자만이 알죠..
Commented by Clio at 2009/08/17 08:54
jjay 님 / 어느 조직에나 마찬가지이겠지만 일을 잘 하는 사람도 있고 못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문제는 어떤 사람들이 더 많은가에 따라 그 조직에 대한 일반적인 평가가 이루어지겠지요. 덧글에서 지적해 주신 부분은 분명 도서관 종사자들이 깊이 있게 고민하고 노력해야 할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seawolf 님 / 절대 동감입니다.^^
Commented at 2009/08/18 08:51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Clio at 2009/08/18 12:12
답장을 준비하다가 갑자기 다른 일이 생겨 잠시 미루어 두었던 것이 이렇게 선생님을 귀찮게 만들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제가 답장을 곧 보내겠습니다.
Commented by 알코릴라 at 2009/08/18 23:24
사서 이야기 재밌네요.
학교 도서관에서 아르바이트를 해보았는데, 정직원 분들은 주로 커피를 드시고, 일은 근로장학생(알바생)들이 열심히 하게 되더군요 ㅎㅎ

저는 어린이 도서관에서 한 달에 한 번 사서 봉사활동을 하는 데 참 재밌습니다. 강남, 강남 하면서 강남 교육열만 보도하지 말고, 가난한 동네에도 열심히 책 읽으며 진짜 교육열에 불타는 아이들, 어머니들도 많이 보여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좋은 포스팅 감사해요~
Commented by Clio at 2009/08/20 10:08
아마 알코릴라 님께서 너무 일을 잘 하셔서 정직원들께서는 마음을 푹 놓으셨나 봅니다.^^ 책과 교육열에 관한 마지막 말씀에 정말 공감합니다. 진정으로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교육에 대해 같이 고민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Commented by 한지혜 at 2009/08/20 23:32
저희 학교 도서관사서쌤도 계약직인것 같더라구요.
정식사서가아니라..

새로지어진건물이라서 시설면에선 정말 화려하고 깨끗한데 말이죠.. 물론 도서관도요.

한동안 진로를 생각하면서... 자꾸 흔들렸습니다/.

내가 무턱대고 사서라는 직업을 하고 싶다고 결정한건 아닌지 말이죠.

학교에서 본 진로테스트..(?)을 기준으로 해서 정보관리학 위주로 많이 나오더라구요.

뭐 성격상 일처리도 꼼꼼하고 세세한것까지 다 챙기는 성격인지라 그런지도 모르겟네요^^

친구가 그러더군요.. 바로 대학을 나온후 유학가는건 무리일꺼라고요..

근데.. 아직 몇년 적어도 3년이상은 남았으니.. 천천히 생각해봐야겠네요.

오늘 도서관에 다녀왔습니다.. 책빌린건아니고 복사하러갔지요.. 잠시동안공사를했는데 통합한덕인지 깔끔해보였습니다.

그곳에 사서들도 같이 통합하면서 많이 보이던데.. 아마도 일반공무원일꺼예요.. 가끔 아동도서관에는 군복무대신해서 하기도 하구요. (3~4명이만 많은거지요?/)

아주 잠깐 든 생각이었는데.. 요즘 대학도 입학사정관때문인지라 제가 문헌정보학과에 관심이 있다는걸 증명해도 좋다는생각이 듭니다.(디카를 사는것으로 목표로 해서 낼 통장만들러 갈생각이예요!)

포토폴리오는 못해도.. 블로그같은것으로 해도.. 괜찮다는소리를 들었거든요.

근데여전히 주변사람들에게 문헌정보학과가 무엇을 하는지 설명하는데에 제가 정보력이부족한탓인지.
"사서"가 되려고 라고 얼버무립니다. 저도 유창하게는아니라도 정확하게 알려주고 싶은데 쉽지가 않아서
아쉽더라구요.

엄마랑 잠시 학과에대해서 말했을때 "사서"쪽으로 가고 싶다니 흔쾌히 승락하시더라구요.

서울지역에 문정과가 이대하고 연대하고 성균관대하고 숙대 중앙대 .... 더많을지도모르고요.

몇번말씀드렸지만..(기억안나실수도있겠네요...ㅎㅎ)

국제기구와 연결되서 생각해봤는데 나와 국제기구가 안맞는건 아닐까 라는 결론을 도출하게된적이있었습니다.

진로에서 흥미있는학과에는상경계열이 1~4위를차지해서 국제경영학.등 정보처리학,통계학 경영정보학...정보산업학 등이 나왔는데..

적성에 맞는직업에는 관세사.보안전문가.사법사서.사서. 신용분석가.. 경영지도사.. 등이 나오더라구요,,

진로하나로 올여름방학을 머리아프게 햇어요 제 나름 1학년때 다 정했다고 생각했는데 말이죠.

끊이 없이생각해야하는게 진로인것 같네요

내용이 ..참 주제와 많이 어긋나네요 죄송해요

Commented by Clio at 2009/08/21 11:30
죄송하다니요. 전혀 그러실 필요없습니다. 남겨 주시는 글들을 읽으며 저 자신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더 생각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으니 제가 감사드려야지요. .... 늘 이것저것 넓게 많은 것을 접해보시고 또 찬찬히 생각해 보세요. 어머님을 비롯해서 주위에서도 도와주시는 분들이 많으니 좋은 결정을 내리시리라 믿습니다. 분야마다 필요한 전문적인 지식이 있지만 이해력이나 사고력 그리고 어학 과 같은 것들은 기본적으로 어느 직업에나 필요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책을 많이 읽으시고 읽은 것에 대해 깊이 생각하시다 보면 여러 모로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블로그나 기타의 수단으로 자신의 생각을 글로 정리하는 것 역시 큰 도움이 되지요. ... 건강한 여름 보내세요.
Commented at 2009/08/20 23:37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Clio at 2009/08/21 11:33
Commented by 혼琿 at 2009/09/01 00:07
카시러(Ernst Cassirer)는 바르부르크 도서관에서 강연할 때, 그 도서관이 책들을 배치한 방식에 놀랐다고 하죠. 자신이 생각해오던 이념이 책들의 배치로 현현한 것 같다고 말했었는데..
Commented by Clio at 2009/09/05 14:01
그렇다면 카시러는 정말 행운아입니다. 도서관에서 사용하는 책의 분류법이 여러 가지 나왔지만 어느 하나도 완벽한 것은 없다고 합니다. 개인의 서재가 아니라 여러 사람이 사용하는 도서관이다 보니 사용하는 모든 사람을 다 만족시킬 수는 없을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자신의 이념이 책의 배치로 현현된 도서관을 찾은 사람은 정말 행운이라 하겠지요. 이것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을 한 번 찾아 봐야겠습니다. 흥미로운 말씀 감사드립니다.
Commented by 인절미 at 2009/09/24 20:51
서울의 공공도서관에서 근무합니다. 글 정말 잘 읽었고, 공감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사서들의 현실은 정말 그렇지 못한것 같습니다. 특히나 공공도서관은... 공무원들과 비공무원(직영과 위탁의 문제) 그리고 도서관을 수익사업으로 만들려는 무리들, 거기에 대응한답시고 자기 밥그릇만 챙기려는 공무원들, 권위적이기만 한 교수들, 실무경험이 전혀없는 행정직 관장들... 등등 풀어나가야 할 문제들이 너무 많지만 오늘도 이용자의 가벼운 발걸음에 작은 미소를 띄울 수 있기에 사서라는 직업에 매력을 느끼나 봅니다.
Commented by Clio at 2009/10/07 10:42
반갑습니다. 답글이 많이 늦어 죄송합니다. 최근 한 보도를 보니 공공 도서관의 사서 충원률이 법으로 정해진 정원의 30%에 못 미치더군요. 여러 가지 힘든 상황 속에서도 인절미님처럼 그렇게 사서라는 직업을 사랑하시는 분들을 보면 참 감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변화를 만들어낼 만한 힘을 가진 분들이 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사서들만의 노력으로는 너무 힘이 든 일이니 말입니다. ...
Commented at 2009/10/16 01:49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Clio at 2009/10/18 14:38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예 저는 미국의 한 대학 도서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질문이 있으시면 ciaoclio at gmail.com 으로 이메일을 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librarian.co.kr 로 가시면 아마 유용한 정보들을 얻을 수 있으실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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