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 첫 주의 풍경 세상이야기


지난 이번 주 월요일부터 새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학기가 시작되고 첫 날 아침부터 참고봉사대에서 근무를 했었지요. 대학교에 입학하고 도서관에 처음 와서 어리둥절해 하며 이것저것 물어보는 학생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지난 여름 2박 3일 동안 학교에 대한 자세한 오리엔테이션을 받았지만 어리둥절하기는 마찬가지이겠지요. 그리고 첫 수업에서부터 읽어가야 할 과제가 있는 경우도 있고 강의 계획서를 미리 다운로드 받아 읽어보고 준비한 후에 수업에 참가해야하는 강의도 있는 통에 도서관 문을 열자 마자 학생들이 들이닥쳤습니다. (* 위에 있는 사진은 1950년 7월 칠레의 산티아고에 있는 한 대학교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지금 대학생들에 비해 훨씬 더 성숙해 보이는 모습입니다.)

두 시간 근무하는 내내 잠시도 쉬지 않고 학생들의 질문에 답을 하다보니 나중에는 입에서 단내가 나고 목이 탈 지경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새삼스러운 일도 아닌지라 즐겁게 웃으며 학생들을 맞을 수 있었습니다. 개강 첫 날 치고는 조용한 편이었다고 사서들끼리 이야기할 정도였으니까요. 종종 무엇인가 중요한 일이 있는 날 혹은 절대 문제가 일어나서는 안되는 날에 네트워크에 문제가 생기거나 도서관 서버에 문제가 생기는 등 일이 벌어졌었는데 올 해는 비교적 평온하게 넘어 갔습니다.

지난 여름 동안 신입생들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을 하면서 도서관에서는 신경을 써서 신입생들에게 도서관 안내를 했습니다. 그리고 개강하기 직전에는 이번 학기에 새로 입학하는 외국인 학생들을 도서관으로 초청하여 환영하는 파티를 열었었고 또 그 학생들에게 도서관의 시설과 서비스에 대해 안내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마 미국의 어느 대학에서나 비슷하게 일어나는 일이겠지만 새로 입학하는 학생들 중에는 중국 학생들이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한국과 인도 학생들의 수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특별히 외국인 학생들을 위한 도서관 투어에서는 중국어, 한국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등 외국어가 가능한 사서들이 나서서 언어별 투어를 조직했었지요. 막상 그렇게 준비했지만 중국인 학생들은 상당히 많은 수가 투어에 참가한 반면 한국어 투어에는 아무도 오지 않았습니다. 섭섭했지만 할 수 없는 일이었지요. 아마 한국 학생들은 도서관이 무엇을 하는 곳인지 잘 알고 있을 것이라 혼자 자위했습니다.

새 학기가 시작되고 나서 첫 주에는 거의 매일 강의가 있었습니다. 매 학기 초면 늘 하는 강의이지만 올 해는 유난히 빨리 강의 요청이 들어 왔었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도서관에 대해 알려주고 싶은 저로서야 환영할 일이지요. 도서관 목록에서 책을 검색하는 방법에서부터 학술 정보 데이터 베이스를 통해 연구 논문을 찾고 또 역사 연구에서 꼭 필요한 일차 사료를 찾는 방법 등을 모두 강의하면 2시간 정도 시간이 걸립니다. 처음 이 강의에 참여하는 학생들이라면 정신이 없을 정도로 많은 정보를 쏟아붓습니다.

몇 년 만에 처음 강의를 요청하셨던 60대 노교수님의 경우는 2시간 내내 학생들보다 더 열심히 무엇인가 필기를 하고 나중에는 도저히 감당하지 못 하겠다고 한숨을 쉬시더군요. "참 공부하기가 편해졌는데 그걸 모르고 늘 몇 십년 하던 방식으로 하고 있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공부하는 것 그 자체가 쉬운 일이 된 것은 아니라고 제가 위로를 드렸지요.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새로이 등장한 기술들은 공부를 도와주는 도구일 뿐이고 과거의 학자들이 공부하던 방식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이런 강의를 할 때 제가 늘 염두에 두고 있는 전략은 일차적으로 사용가능한 자료의 종류라도 소개 해놓고 자세한 사항은 저와 함께 일대일로 앉아서 다시 상담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늘 학생들에게 언제라도 좋으니 궁금한 점은 질문을 하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 덕분에 다음 주에는 학생들과 개인적으로 만날 약속이 세 건 이미 예약되어 있습니다. 기말 리포트의 주제를 이미 정한 학생들인데 자신들의 주제와 관련된 원사료를 찾는 방법에 대해 개인별로 상담을 요청했습니다. 그런데 그 학생들과 이야기하다 보면 시간이 가는 줄 모릅니다. 어떨 때는 정작 리포트를 쓰는 학생보다 제가 더 흥분을 해서 자료를 찾아 헤메게 되고 결국 그 학생이 그만하면 충분하다고 손사레를 치는 일도 생기는 통에 제가 좀 부끄러운 마음이 들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게 제 일이지요.

(* 2차 세계 대전이 끝나고 미국 정부는 참전 용사들이 원할 경우 대학 학비를 지원했습니다. 이른바 G.I. Bill 이라는 것이 그것인데 그로 인해 많은 젊은이들이 대학에 진학했고 미국의 대학들 역시 그 일을 계기로 크게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아래에는 1947년 아이오와주의 한 대학 강의실에 앉은 참전 용사 학생들을 찍은 모습입니다. )
개강 첫 주 참고 봉사대에서 일할 때면 공식적으로 받는 질문이 한 가지 있습니다. 수업에 쓰이는 교과서가 도서관 어디에 있는가 하는 질문이지요. 몇 년전 그런 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만 미국의 대학 도서관들 중에는 교과서를 구입하지 않는 도서관들이 대부분입니다. 학술 서적으로 출판된 책을 교재로 사용하는 경우는 다르지만 교재로만 쓰이기 위해 출판이 된 책은 도서관 예산으로 구입하지 않습니다. 연구와 교육을 위해 오래 동안 이용될 학술 서적들을 구입하기에도 빠듯한 예산이다 보니 매 년 새로운 판이 나오는 교재들을 구입할 여력이 없습니다. 설사 구입을 한 다고 해도 일 년만 지나면 새 판이 나오고 도서관에 있는 구 판은 자리만 차지하는 애물단지가 되어버리니 도서관으로서는 낭비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정책에 대해 일부 학생들은 불만을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불만을 전혀 이해하지 못 할 바도 아닙니다. 오히려 그 반대이지요. 너무나 학생들의 어려움을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200달러가 넘어가는 예술사 책이나 150달러짜리 수학책을 보고 있노라면 도서관에서 근무하는 저희들로서도 입이 벌어집니다. 꼭 필요한 교과서만 구입을 했는데도 벌써 500 달러가 책 값으로 나갔고 아직 한 두 권 더 구입해야 한다면 울상을 짓는 학생들을 보고 있으면 참 안타깝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알고 있는 인터넷 헌책방을 소개해 주기도 하고 Chegg.com College Book Renter 같은 최근 성업중인 교과서 대여 업체들을 소개해 주기도 합니다.

사실 이런 교과서 대여 업체에서 책을 빌리는 것 역시 싸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면 정가가 200 달러가 넘는 미분 교재를 한 학기 동안 빌리는데 95 달러를 지불해야 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이 학생들에게 유리한 이유는 200달러가 넘는 그 책을 구입해서 한 학기 동안 이용하고 헌 책으로 팔 경우 원래 가격의 채 20% 도 받지 못하니 차라리 손해볼 금액 보다는 적은 금액을 지불하고 빌리는 것이 경제적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 외에도 학생들끼리 공동으로 책을 구입해서 서로 나누어 보는 경우도 있고 아예 책 구입을 포기하고 친구들에게 필요한 부분을 빌려보거나 인근의 서점이나 서점에 딸린 까페에서 필요한 내용을 읽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작권법이 엄격하게 지켜지고 있는 곳이라 한국의 대학가에서처럼 책전체를 복사해서 제본하는 경우는 거의 볼 수가 없습니다. 물론 이 자리에서 밝힐 수는 없지만 어둠의 경로를 통해 일부 책을 구하는 학생들도 있더군요. 하지만 모든 과목이 다 그렇게 해결되는 것은 아니지요.

그래서 결국 매년 학기 초면 도서관 사서들은 교과서를 찾는 학생들에게 왜 대학 도서관에서 교과서를 소장하지 않는지 설명하느라 많은 시간을 보냅니다. 과연 학생들이 사서들이 하는 설명을 이해하는지 모르겠지만 설사 이해한다고 해도 불만족스럽기는 마찬가지이지요. 그렇지 않아도 경제 위기로 인해 가정 형편이 어려워진 학생들이 많은데 등록금은 오르기만 하고 교과서 값도 따라 오르니 학생들에게는 이중 삼중의 부담이 생깁니다.

학자금 융자를 받는 방법도 있지만 그렇게 빌린 학자금은 졸업 후에도 오랫 동안 학생의 뒤를 따라 다닙니다. 쉰이 넘은 동료 사서 중의 한 사람이 작년에 활짝 웃으면서 하는 말이 마침내 대학 학자금으로 빌린 돈을 다 갚았다는 것입니다. 학부 4년은 물론 도서관학과 석사 과정과 박사 과정까지 마친 분인데 박사 과정은 장학금으로 해결이 되었지만 석사 과정 까지는 등록금을 모두 다 내야 했었고 그것도 등록금이 비싼 사립대학이다 보니 공립 대학에 다니는 학생들에 비해 더 많은 금액을 빌려야 했었다는 거지요. 졸업 후에 취직을 하고 월급을 받지만 생활비와 월세 등등 기본적인 지출 때문에 조금씩 조금씩 학자금을 갚아 온 것이 마침내 끝이 났으니 잔치를 할 일일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미국의 대학생들이 처한 그런 상황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물론 집안이 넉넉해서 풍부한 지원을 받으며 공부에만 몰두 할 수 있는 편안한 대학 생활을 하는 학생들도 있겠지만 지금 도서관에서 일을 하고 있는 J 라는 학생 처럼 일하며 공부하는 학생들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에 눈물이 날 지경입니다. 학부 3학년인 J 는 도서관에서 일주일에 15시간을 일하며 6 과목의 수업을 듣습니다. 그것만해도 힘이 들텐데 수업과 도서관 일이 끝난 후에는 다시 인근의 수퍼 마켓에서 주당 20시간을 일한다고 합니다. 상품을 정리하고 고객들에게 샘플을 나누어주는 등 여러 가지 일을 합니다. 저도 그 사실을 몰랐는데 어느 날 저녁, 수퍼 마켓에 갔다가 제 이름을 부르는 소리를 듣고 돌아 보니 J 였습니다.

190 이 가까운 큰 키에 비쩍 마른 친구가 어울리지 않는 짧은 앞치마를 두르고 서서 새로 나온 음료의 시음 코너를 운영하고 있더군요. 아는 얼굴을 만나 반갑다며 저에게 음료를 권했습니다. 잠시 서서 음료를 마시며 이야기를 하다 보니 수업을 적게 듣는 학기에는 이것 말고 다른 일도 했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야 학비며 책 값 그리고 집세를 충당할 수 있다는 군요. 자기 집 안에서는 최초의 대학생이라며 자랑스러워하는 J 는 대학에 올 수 있었던 것 만으로도 행복하다고 말합니다. 집안 형편이 넉넉치 않아 자신이 모든 것을 해결해야 하지만 즐겁게 웃으며 그 힘든 일들을 한꺼번에 하고 있더군요. 가끔 목격한 일입니다만 J 에게는 시간이 나면 아무 곳이나 앉는 곳이 공부방입니다. '토막잠'이 아니라 '토막 공부'를 하며 학교 생활을 하는 J 를 보면서 저보다 한참 어린 친구이지만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할 수 있는 젊음이 부러웠구요.

한국의 상황도 그리 다르지 않은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예전에도 상아탑이 아닌 우골탑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습니다만 요즘에는 더욱더 대학교 교육이 부담되는 분들이 늘어 났다고 하더군요. 대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물론이고 그 학생을 둔 부모님들까지 등록금 부담에 허리가 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다행히 책 값은 미국만큼 비싸지 않는 것 같습니다만 학생들이 느끼는 부담감은 미국과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더구나 그렇게 힘들게 공부를 마친 이 후에도 취직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고 보면 참으로 미래가 암담하게 느껴질 학생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리 나라 대학교와 그 대학교에서 이루어지는 교육에 대해 많은 말들이 있지만 사회에서 대학 졸업장이 가지는 위력이 아직도 엄연한 사실이다 보니 대학교는 반드시 가야하는 곳으로 받아들여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과연 무엇을 할 것이라는 뚜렷한 생각없이 대학에 입학하는 학생들이 많은 것이 사실이고 그것 역시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확실한 목표를 가지지 않고 대학에 왔지만 저는 그 4년의 시간이 결코 무의미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대신 그 시간을 무의미하지 않게 만드는 것은 학생들에게 달려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미 대학에 들어 왔고 또 대학에 가는 것 이외에는 다른 길이 없는 그런 상황에 있는 분들에게는 대학에 가서 보내는 시간 동안 최대한 등록금의 본전을 뽑으라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방법 중의 한 가지는 대학교에 제공하는 교육의 기회와 각종 서비스를 최대한 이용하는 일입니다.

예를 들면 한 학기 동안 들을 강의를 신청할 때 학생 여러분은 어떤 강의를 선택하십니까? 역설적으로 등록금은 점점 더 비싸지는데 학생들이 선택하는 강의는 점점 더 등록금 본전을 찾기 어려운 강의들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큰 노력을 들이지 않고도 학점을 딸 수 있는 쉬운 강의, 리포트 숙제가 적은 강의, 휴강 잘하는 교수의 강의 등등 본전을 찾을 수 없는 강의들이 더 인기가 있더군요. 시험을 많이 치르고 숙제가 많고 주말에도 반드시 보강을 하는 교수님의 강의는 상대적으로 인기가 없다고 하는데 과연 어떤 강의가 더 등록금 값을 하는지 제대로 따져보십시오. 막상 10 만원짜리 구두를 한 컬레 사더라도 이리저리 따져보고 이곳 저곳 비교해 보면서 이 구두를 사면 얼마나 오래 잘 신을 수 있을지 요모조모 따지는 분들이 과목당 몇 십만원짜리 강의를 선택할 때에는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을 보면 답답할 때가 많습니다.

수업과 함께 대학교에 있는 여러 시설 중
에서도 도서관은 특히 등록금 본전 뽑기에 유리합니다. 늘 드리는 말씀이지만 도서관에는 취업공부하는 열람실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도서관에는 4년 내내 여러분들이 이용을 해도 다 찾아보지 못 할 자료들이 있고 여러분의 학업과 연구를 도와주는 많은 서비스들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많은 학생들은 그런 자료가 존재하는지 그리고 그런 서비스가 있는지 모르고 졸업을 합니다. 그저 도서관에는 열람실이 있고 그 곳에 자리를 얻기 위해서는 새벽 일찍 도서관에 가야 한다는 것만을 기억하고졸업합니다. 그 만큼 등록금의 본전을 찾지 못 하는 거지요. 아깝지 않습니까?

좋은 대학을 만들어 가는 것은 교수와 학교 당국 그리고 학생들이 같이 해나가야 할 일이라고 믿습니다. 그리고 그 중에서 학생들이 할 일은 최대한 등록금의 본전을 뽑는 일입니다. 만일 학교와 교수진이 등록금에 걸맞는 교육을 하지 못 할 때는 항의를 하고 시정을 요구해야 합니다. 이상하게 들릴런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물건을 구입하는 소비자로서 생산자에게 제대로 된 제품을 공급을 해 달라고 요구하는 것은 당연한 권리입니다. 학교도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새로 시작하는 한 학기 동안 학교로부터 꼭 등록금의 본전을 찾아갈 뿐만 아니라 더 많은 것을 "훔쳐" 나가시길 빕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학생들을 물론이고 학교에도 도움이 되는 일입니다. 그리고 더나아가서 우리 나라 전체를 보더라도 그게 남는 장사입니다.

* 이 글에 쓰인 이미지는 구글의 LIFE 아카이브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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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마리솔 2009/09/07 09:49 # 삭제 답글

    저도 지난주에 개강을 했어요. 방학동안 회사만 다니고 아무것도 안했으니 다시 열심히 공부(!)해야겠지요.
    등록금이 상당히 비싸 꼭 본전을 뽑아야겠는데 아직까지 학생증이 안나와 책을 빌려보지 못하니 답답하네요.
    학교 옆에 있는 은행에서만 신청이 가능한데 지방에서 서울로 가야 하는 직장인인 본인은 그 시간을 맞추려면
    휴가를 내야 하니 참 어렵습니다.
    그래도 다시 새로운 마음으로 이번 학기 시작하려구요^^
    클리오님도 신입생들과 즐거운 학기 시작하세요.
  • Clio 2009/09/09 10:39 #

    학생증을 받기가 상당히 힘이 들군요. 그래도 본전 찾기 정신에^^ 투철한 모습을 보니 이번 학기도 마리솔님에게는 알찬 학기가 될 것 같습니다. 늘 건강하십시오.
  • 2009/09/07 10:12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Clio 2009/09/09 10:41 #

    기회만 있다면 저도 그러고 싶은데요.^^ 찬찬히 살펴보시면 무궁무진한 정보를 찾을 수 있을 겁니다. 그렇게 하다 보면 본전 찾기는 아주 쉽지요. :)
  • 희야 2009/09/07 10:29 # 답글

    지나고 나서야 그 시절의 소중함을 더더욱 되새기게 되는 일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 대학시절이 새삼 그리워지네요. 그렇다고 이제 와서 다 때려치우고 학교로 돌아가서 공부에 몰두할 만큼의 열성은 없으니 말이지요. 어쨌거나 이모저모 부럽고 아쉽습니다.
  • Clio 2009/09/09 10:42 #

    늘 그렇지만 막상 학교 안에 있을 때는 학교와 도서관의 소중함을 잘 느끼지 못 하지요. 사실은 그 때문에 저는 아직도 대학교를 떠나지 못 하고 있답니다. ^^
  • 키르난 2009/09/07 10:34 # 답글

    대학에서 가장 본전뽑기 쉬운 곳이 도서관이라는데 동의합니다.^^ 다양한 자료, 가볍게 볼만한 소설, 외국에서 출간된 전공서적들도 도서관에 신청하면 시간은 걸릴지언정 볼 수 있으니 말입니다. 대학도서관을 이용할 때와 아닐 때의 도서 구입비가 상당히 차이나는 것을 떠올려보면 더 확연히 느낄 수 있고요. 가끔은 나이젤라나 제이미의 요리책도 신청하곤 했습니다.^^;
    도서관에서 더 많은 지식을 가져올 수록 등록금의 본전 찾기는 더 쉬워지겠지요. 그렇다고 정말로 도서관에서 '책'을 '훔쳐'오는 것은 절대 안될테고요.-ㅁ-;;;
  • Clio 2009/09/09 10:44 #

    맞습니다. 도서관 책을 훔치는 것은 안되지요. 대신 그 책 속에 있는 것들을 머리 속에 담아 간다면 가장 좋겠지요. Knowledge is free at the library. Just bring your own container. 란 말이 정답입니다.
  • 헤르모드 2009/09/07 10:52 # 답글

    잘 읽었습니다. 특히 등록금과 아르바이트 이야기는 남 일이 아니군요.

    일본에서는 '장학금 대여' 라는 이름으로 국가가 학자금 대출제도를 운영하는데, 많은 일본인 대학원생들이 이 제도를 이용하여 졸업한 뒤에, 인문학자들이라 돈이 잘 들어오는 직장에 취직을 하는 것도 아니어서, 십 수 년 간 족쇄에 차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게 싫은 사람들은 공장에서 야간 아르바이트를 뛰어가면서 일본 각지의 도서관에 조사여행을 다니고, 간신히 학위논문을 씁니다. 위에서 말씀하신 J씨와는 상황이 약간 다르지만, '특히' 인문학 '특히' 대학원생의 고생은 전세계 공통인가봅니다.
  • Clio 2009/09/09 10:46 #

    인문학을 전공하는 사람들의 숙명 같은거겠지요. 막상 과정을 마치고 정식 자리를 잡기 전 이른바 "보따리 장사" 를 하는 친구들을 보아도 한국의 사정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개중에는 다른 곳에 직장을 잡아 놓고 공부를 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그러다보면 또 학위를 받는데 하염없이 시간이 흐르지요. 그래도 좋아서 하는 일이니 말입니다. .... ^^
  • sonofspace 2009/09/07 11:01 # 답글

    불행히도 학생(또는 학부모)이라는 '소비자'가 대학에서 얻고자 하는 '상품'은 지성과 교양이 아니라 학력과 학점 등의 스펙이기 때문에... 모든 사람이 그렇진 않겠지만 구조가 그렇게 흘러가는 것 같네요.
  • Clio 2009/09/09 10:48 #

    대학이라는 생산자에게서 제대로 된 상품을 요구하는 고객이 없어서인지 아니면 생산자가 제대로 된 상품을 만들어낼 능력이 없어서인지 ... 어쩌면 두 가지가 다 원인일 수도 있겠군요. 그리고 그런 상황을 만드는 우리 사회도 한 몫을 하겠지요. 안타깝습니다.
  • 후유소요 2009/09/07 11:09 # 답글

    아... 저렇게 상세히 도서관 이용을 강의로 알려주다니 정말 부럽네요. 아무도 도서관 이용을 가르쳐 주는 사람이 없어서 저널 검색이나 자료 찾는 법은 혼자 알음알음 배워야 했는데. 그래도 한국 도서관엔 장서가 많이 없어 데이터베이스 체계가 단순하기 때문에 익히기는 쉬웠어요^^; 기뻐해야 할지 슬퍼해야 할지.

    도서관 덕분에 엄청난 양의 책값을 아꼈고, 산 책과는 다르게 빌린 책은 거의 읽었기 때문에 그 내용이 고스란히 머릿속에 들어 있다는 게 정말 감사한 일이에요.
  • Clio 2009/09/09 10:50 #

    그렇게 머리 속에 들어 있는 지식은 누구도 훔쳐갈 수 없는 재산이지요. ... 최근에는 각 대학 도서관에서 데이터 베이스 이용법이나 기타 도서관 이용 관련 강좌를 많이 하는 것 같았습니다. 만일 정식 강의를 하지 않더라도 사서 선생님들에게 물어보면 아마 기뻐하며 도와주시겠지요. ^^
  • 세르네즈 2009/09/07 11:27 # 답글

    그러고 보니 대학다닐 때 도서관은 독서실과 동일어였죠.^^; 다니던 대학교 도서관이 크기는 컸는데, 전공 관련 책이라고 찾아볼 수 있는 건 교과서(그것도 구판;;) 뿐이어서 항상 '도대체 그 비싼 등록금 걷어다가 어디다 쓰는거냐!'는 불평을 입에 달고 살았고, 학기초마다 도서관 개선과 교수 수/실습 기자재 확충 문제 및 등록금 인상문제로 학교측과 싸우느라 학내가 시끄러웠죠.-_-;;;(요즘도 그러는지는 모르겠네요.)
  • Clio 2009/09/09 10:51 #

    안타까운 우리 대학의 현실입니다. 학교와 싸워서라도 제대로 된 수업을 할 수 있는 환경은 만들어야겠지요. 물론 그 전에 학교를 운영하시는 분들의 제대로된 인식이 필요한 일이기도 합니다. ...
  • 2009/09/07 11:28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Clio 2009/09/09 10:54 #

    예전 대학생들 사진을 보면 복장 때문인지는 몰라도 지금보다 훨씬 더 성숙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 대학교가 취업 학원으로 변해가고 있지요.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더 그런 경향이 강해지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 참 답답합니다. 과연 어디에서부터 시작해서 이 문제들을 풀어나갈지 정말 큰 일입니다. 하지만 지금의 모습이 그대로 계속되어서는 안된다는 사실은 확실합니다.
  • 희야♡ 2009/09/07 11:29 # 답글

    클리오님 덕분에 도서관의 중요성을 다시금 인식했는데 벌써 마지막 학기가 되어버렸네요...;;

    다행히도 마지막 1년은 도서관을 유용하게 이용했는데 너무 늦게 이용을 시작한건 지금도 아쉽습니다.
  • Clio 2009/09/09 10:56 #

    1년이라도 유용하게 이용하시니 그게 어디입니까? 4년을 다니고도 전혀 그런 공간이 있는지 모르고 졸업하는 사람들이 태반인데요. ... 자기 학교 졸업생들에게는 책을 빌려갈 수 있게 해주는 그런 제도를 실시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마지막 학기에도 도서관에서 등록금 본전을 뽑으시길 빕니다. ^^
  • 모기자 2009/09/07 13:11 # 답글

    제가 다녔던 학교에서는 학생이 도서신청을 할 수 있어서 평소 구하기 힘든 전공서적이나 해외 서적을 열심히 주문해서 봤던 기억이 나네요. 정작 동료 학우들 중에서 주문한 책들을 보던 사람은 많지 않았지만..orz
  • Clio 2009/09/09 10:56 #

    그게 바로 등록금 본전을 뽑는 방법이지요.^^
  • 피빛까마귀 2009/09/07 14:53 # 답글

    흠냐..... 미국도 그다지 한국과 다르지 않군요;;;;;
  • Clio 2009/09/09 10:58 #

    학비에 관한한은 아마 한국보다 더 심각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 천지화랑 2009/09/07 14:54 # 답글

    우리 학교는 책 신청하면 참 잘 사 주기는 하는데(심지어는 라노베까지;;;;) 문제는 도서관이라는게 본관 8, 9층에 더부살이중이라 책을 더 들여놓으면 열람할 자리가 없어집니다[머엉]
  • Clio 2009/09/09 11:01 #

    과연 대학교 당국이 생각하는 도서관이란 시설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있는지 궁금합니다. ...책이 많아지면 자칫 바닥이 무너질 수도 있다고 설득하여 빨리 도서관이 독립된 건물로 이사를 해야겠습니다. ^^
  • 천지화랑 2009/09/09 22:49 #

    그럴수밖에 없는게

    명지대 인문캠입니다. -_-;;
  • Clio 2009/09/10 11:30 #

    늘 그렇지많은 않겠지요. 멋진 도서관을 볼 수 있는 날을 기대해 봅니다. ^^
  • 혼琿 2009/09/07 15:49 # 답글

    등록금 문제만 보면 미국상황이 더 열악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Clio 2009/09/09 11:02 #

    동감입니다. 특수한 상황이랄 수도 있겠지만 이른바 아이비 리그 준비생들을 교육하는 Prep 스쿨의 학비를 보면 웬만한 사립 대학을 능가합니다. 물론 돈을 낸 만큼 좋은 교육을 받겠지만 교육에서도 빈익빈 부익부가 나타나는 것 같아 안타깝지요.
  • 소시민 2009/09/07 18:22 # 답글

    시험을 많이 치르고 숙제가 많고 주말에도 반드시 보강을 하는 교수님의 강의는 상대적으로 인기가 없다고 하는데 과연 어떤 강의가 더 등록금 값을 하는지 제대로 따져보십시오.

    - 지당하신 말씀이지만 요즘 대학생들은 학업외에도 토익이나 자격증, 대외활동 등 '스펙'을 쌓는데 열심이다 보니 이러한 강의에

    도전하는게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 Clio 2009/09/09 11:06 #

    안타까운 현실이지요. 그런 모습을 보면 이제는 지식과 교육에 관한 우리 사회 인식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을 해 볼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많은 분들이 고민하고 계시지만 아직도 뚜렷한 해결책이 없는 것을 보면 간단한 몇 가지 정책으로 해결될 수 있는 성질의 문제가 아닌가 봅니다. ... 전공 공부와 취업이 전혀 무관한 것인지 다시 한 번 고민해 보게 되는군요, ....
  • 몽몽이 2009/09/07 18:29 # 답글

    참 좋은 내용입니다. 제 홈에 링크로 모셨습니다. 종종 들르겠습니다.
  • Clio 2009/09/09 11:07 #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 명랑이 2009/09/07 19:26 # 답글

    지금 저는 도서관 이용은 커녕 교수님이 던져주시는 읽기교재만 소화하기에도 벅차서 헉헉대고 있답니다. ㅠㅠ
    한양대 도서관은 어떻게 생겼는지 맨날 앞으로 지나다니면서 궁금해 죽겠어요. ㅎㅎ
  • Clio 2009/09/09 11:08 #

    지나고 보면 그렇게 헉헉대며 공부할 때가 가장 행복한 순간이더군요. 조만간에 도서관을 찾아갈 여유도 생길겁니다. ^^
  • korwolf 2009/09/07 19:35 # 답글

    정말로 대학교 등록금 우골탑이죠.. 한학기 등록금 500만원 돌파했스니다. +_+ 내 아이들이 자라서 대학에 올때쯤이면 한학기 1천만원은 가뿐히 넘을거 같네요.
  • Clio 2009/09/09 11:11 #

    등록금이 오르고 있는 속도를 본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겠지요. ... 지금도 많은 분들이 그렇게 하시겠지만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적금을 붓기 시작해야 할 것 같습니다. ...
  • 루아 2009/09/07 20:47 # 답글

    저희 학교 도서관에는 대부분의 교과서가 갖추어져 있고 그게 당연한 줄로만 알았는데 - 제가 행운아였군요. 라기 보다는 전형적인 교과서를 쓰지 않는 수업이 많은 건가? 이과 쪽이 아니라서 그런 지도 모르겠습니다. 언제나 이것저것 많이 생각하게 해주시네요 ^^

    아참, 한번 여쭙고 싶었는데... 저희 도서관은 인터넷상에서 장서 리퀘스트를 하면 데스크에서 픽업할수 있는 시스템이 있습니다. Cliomedia님이 일하시는 도서관에도 그런 시스템이 있나요?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저는 도서관에 가서 책을 찾는 걸 즐기는 편입니다면 가끔씩 한달음에 달려가 빌리지 못할 때는 위기감을 느껴서 (다른 사람이 먼저 빌려갈까봐) 리퀘스트를 누르곤 합니다. 이게 사서들을 괴롭히는 걸까요??
  • Clio 2009/09/09 11:14 #

    저희 도서관에도 그런 시스템이 있습니다만 조금 다르게 운영됩니다. 저희 학교에는 두 곳의 분관이 있는데요. 그 분관과 본관 사이에서 서비스가 이루어집니다. 이용자가 자신이 주로 수업을 듣는 공간에서 멀리 떨어진 분관(혹은 본관)에 갈 필요없이 가까운 도서관으로 책을 배달해서 서비스가 있습니다. ... 도서관에서 서비스를 만들었을 때는 이용해 달라고 만든 것이지요. 그러니 그 서비스를 이용한다고 해서 사서들을 괴롭히는 일은 되지 않을 겁니다. 오히려 사서들이 고마워해야 할 일이 아닐까요? ^^
  • pmouse 2009/09/08 01:57 # 답글

    링크 신고합니다. 도서관을 사랑하"던" 사람으로서 정말 읽기 즐거운 블로그군요!
    사랑하"던"인 이유는.. 온 캠퍼스(라기보다는 인문/사회대 영역만이지만)를 싸돌아다니던 학부때와는 달리
    단과대에 콕 박혀 있는 석사과정중에는 중앙도서관이 가까이하기에는 너무 먼 당신..이라는 거겠지요 흑흑.
    단과대 도서관만 겨우겨우 가는데, 아무래도 장서 수가 현저히 적은지라 재미가 없습(?)니다..;;;
  • Clio 2009/09/09 11:16 #

    링크 감사합니다. 가끔 산책 삼아 중앙 도서관에 가보시지요. 그리고 서가 사이를 거닐며 책들을 훑어 보는 또 사색에 빠져보는 것도 ... 음 ... 여간 재미있는 일이 아니랍니다. ^^
  • 희야♡ 2009/09/09 11:52 # 답글

    다행이도 올해부터 일정 보증금을 내면 졸업생도 대출이 가능하게 제도가 바꼈더라고요. 아무튼 1년동안 등록금 뽑아내느라 지금 대출한도도 다 차버렸네요..(5권까지 대출가능한데요..ㅎㅎ;)
  • Clio 2009/09/10 11:29 #

    그나마 다행이군요. 대출 한도도 좀 더 늘여 주었으면 좋겠지만 말입니다. ^^
  • 항상맑음 2009/09/10 23:16 # 답글

    도서관 구석 구석을 좋아하는 편이라서 도서관에서 이요할 수 있는 서비스는 알뜰살뜰히 이용하는 편이지만 그래도 아직도, 도서관에서 제공해주는 여러 프로그램들을 다 알지 못해서 아쉬운 것 같아요. 저희 학교에서 도서관 이용방법을 알려주는 강좌 같은걸 해준다면 참 좋을텐데...그저 본인이 직접 체득하거나 아니면 지인을 통해 알음알음 알게 되는 것에 그치게 될 뿐이니 정작 어떤 프로그램이 있는지도 모르고 졸업하는 사람들이 태반일거란 생각이 듭니다.

    오늘 예약 도서를 받으려고 도서관에 갔었는데 마지막 학기다 보니 졸업사정과 여러 가지 문제들이 걸려서 책을 빌릴 수 없는 상황이 벌어졌었어요. 그래서 제가 여차 저차해서...라고 말을 채 마치기도 전에 사서님이 이러 이러한 거죠? (웃음) 하시면서 일을 처리해 주시는거에요. 조금 복잡한 문제라서 '어떻게 설명을 드려야 하나...' 혹은, '귀찮아 하시지는 않을까?' 하고 걱정 했었는데 너무도 유쾌하게 처리해 주셔서 기분 좋게 도서관을 나올 수 있었어요. 사서님이랑 통했다면서 막 좋아하고 !! ^^ 이런걸 이신 전심이라고 하는 거겠죠!!
  • Clio 2009/09/12 10:33 #

    마지막 학기에 좋은 경험을 하신 이야기를 들으니 저도 기분이 좋습니다. 대학교에 입학하는 모든 신입생들에게 도서관에서 강좌를 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일찍부터 본전 뽑기 방법을 가르쳐 놓으면 4년 내내 유용하게 활용할 텐데 말입니다.
  • 2009/10/25 10:47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Clio 2009/10/27 10:47 #

    비밀님께서 쓰신다면 당연히 허락해 드려야지요. 부디 과제를 잘 마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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