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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으면서 듣는 클래식 음악

러시아의 레닌그라드에서 태어난 이구즈만(Igudesman) 이라는 소년이 있었습니다. 이 소년은 바이올린에 소질이 있었던가 봅니다. 그래서 세계적인 바이올린 연주자인 예후디 메뉴인이 설립한 음악 학교에 어린 나이에 입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음악 학교에 입학한 이 소년은 음악 공부보다는 책 읽기에 빠졌었다고 합니다. 특히 버나드 쇼와 오스카 와일드, 그리고 안톤 체홉의 희곡을 모두 섭렵했었다고 하는 군요. 읽은 책들이 연주 실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주지는 않았지만 이 소년은 그 책을 읽지 않은 다른 친구들에 비해 자신이 훨씬 더 지적으로 우월할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생활했다고 합니다. 그 후 이 소년은 비엔나 음악학교를 졸업하고 그의 미래에 대한 주위의 걱정에도 불구하고 본격적인 연주자 겸 작곡가로서 경력을 쌓아갔습니다. 헐리우드의 작곡가인 한스 짐머와 같이 작업을 하기도 했고 다른 여러 음악가들과 공연을 같이 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구즈만이 열 두 살의 나이로 예휴디 메뉴인 음악 학교에 다닐 무렵 그 학교에는 피아노를 전공하는 주 (Joo) 라는 또 다른 소년이 있었습니다. 국적은 영국이었지만 주형기 라는 한국 이름과 한국인의 피가 흐르고 있었던 그 소년은 여덟살 반에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해서 2년 후인 열 살에 예휴디 메뉴인 음악 학교 입학할 만큼 재능을 보였습니다. 학교에 입학한 이 후 그는 자신이 모짜르트와 같은 음악 천재 중의 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지만 학교에서는 선생님들과 친구들에게 이리 저리 치이며 고생을 했다고 합니다. 그 시절 어린 주를 괴롭히던 동료들 중에는 이구즈만도 있었다고 하는군요. 하지만 어느 날 주가 내미는 피쉬 앤 칩을 도저히 거절할 수 없어서 두 사람은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친구가 되었다고 합니다.

손이 작았기 때문에 피아니스트로서는 핸디캡을 가지고 있었지만 끊임없는 연습으로 자신의 실력을 쌓은 주는 여러 콩쿨에서 우승을 하며 피아니스트로서 자신의 이름을 알려 갔습니다. 주 역시 반젤리스와 같은 유명한 음악가들과 같이 작업을 하였고 미국의 가수로서 잘 알려진 빌리 조엘이 작곡한 클래식 피아노 소품의 연주자로 발탁이 되어 앨범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주 에게는 한 가지 고민이 있었습니다. 음악을 공부하고 또 연주하면 할수록 지금 우리가 지금 듣고 있는 클래식 음악들이 작곡가들에 의해서 처음 만들어졌던 것과는 다른 방향으로 연주되고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즉, 수많은 클래식 음악이 만들어졌을 때는 지금처럼 엄숙한 연주회장에서 심각하게 듣기 위해 만들어 진 것이 아니었다는 거지요. 종교 음악을 제외한 대부분의 클래식 음악들은 귀족들의 저녁 식사에 입맛을 돗구기 위해서 그리고 식사 후 소화를 돕기 위해서 또는 왕궁의 무도회에서 춤을 추기 위해서 등 사람들이 즐기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었는데 최근에 우리가 접하는 클래식 음악은 그저 딱딱하고 심각하게만 연주되어 점점 더 사람들이 그 음악으로 부터 멀어지게 만든다는 겁니다.

그래서 그는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클래식 음악을 쉽고 재미있게 알릴 방법을 찾게 되었고 지난 2004년 단짝 친구인 이구즈만과 함께 "A little Nightmare Music" 이라는 제목의 공연을 시작했습니다. 먼저 아래에 그 공연 중 한 장면을 보시지요. "Mozart Bond" 라는 제목의 공연입니다.

우리 귀에 익은 모짜르트의 음악과 영화 007 의 주제 음악이 기가 막히게 어울리면서 중간에는 영화 러브 스토리의 테마음악까지 연주가 됩니다. 마치 한 곡의 음악을 듣는 것 같은데 여러 곡의 음악이 연주되고 또 그것들을 듣다 보면 웃음을 참을 수 없습니다. 더구나 두 연주자의 코믹한 표정들이 곁들여 지면서 사람들은 음악을 재미있게 즐길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모짜르트의 음악과 존 배리의 영화 음악을 한데 엮어 내는 것처럼 고급 문화라고 간주되는 고전 음악과 사람들이 쉽게 듣는 대중 음악들을 같이 소개함으로써 결국 음악이 사람들에게 주는 위안과 즐거움은 장르를 불구하고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려주려 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공연을 통해 사람들이 고전 음악도 재미있고 즐길 수 있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여 결국 대중에게서 멀어져가는 고전 음악을 다시 대중들에게 끌어오려는 노력을 하고 있지요.

사실 이와 같은 코믹한 연주회를 처음 시작한 것은 이들이 아니었습니다. 이미 몇 십년 전부터 그런 방식으로 음악을 연주하던 빅터 보르게(Victor Borge)나 PDQ BACH 시리즈로 유명한 피터 쉬클리(Peter Schickele)같은 이들도 있었지요. 물론 그러한 선배 음악가들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들의 전통을 이어가는 새로운 음악인들로서 이구즈만과 주가 등장하여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클래식 음악을 연주하고 있는 것입니다. 참고로 작곡가이자 연주가, 그리고 코미디이언으로서도 유명하던 빅터 보르게 씨의 공연을 한 번 보시지요. 연주곡은 리스트의 헝가리안 랩소디 2번이고 붉은 색 바지를 입은 사람이 보르게 씨입니다.

주위에서 이들을 보고 전통적인 고전 음악을 전공한 연주자들이면서도
클래식 음악이라는 예술 장르를 가볍게 취급하고 웃음거리로 만든다는 비난을 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런 사람들에 대해 이구즈만과 주는 자신들이 가볍게 보일지는 몰라도 누구보다 진지하게 클래식 음악을 대하고 있다고 대답합니다. 다만 사람들에게 좀 더 쉽고 재미있게 음악을 알리려 하는 것이 다른 연주인들과 다른 점이라는 거지요.

두 사람이 시작한 이 공연은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음악과 공연을 사랑한 것은 청중들 뿐만 아니었지요. 동료 연주자들과 음악인들 중에서도 이들의 음악을 좋아한 사람들이 많았고 그 중 한 사람은 같이 공연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그 사람이 바로 세계적인 바이올린 연주자인 기돈 크레머(Gidon Kremer) 였습니다. 그래서 지난 해 부터 이구즈만과 주 콤비는 기돈 크레머의 악단과 함께 "Being Gidon Kremer" 라는 제목의 공연을 같이 시작했습니다. 두 콤비의 연주와 함께 기돈 크레머와 그가 지휘하는 악단의 연주가 어울려지면서 음악적으로 풍부해졌지만 역시 이들의 코믹한 공연은 그대로 이어졌습니다. 아래에는 기돈 크레머 악단과 함께 한 공연 중의 한 장면입니다. "Ave Astor Piazzolla" 라는 곡입니다. 어떤 곡인지 상상이 가십니까? ^^

귀에 익은 아베마리아의 선율이 흐르는 동안 이구즈만은 유명 작가들의 희곡을 섭렵한 연주자답게 코믹한 대사를 하다가 자연스럽게 아베마리아를 리베르 탱고로 이어지게 합니다. 그리고 나서 다시 음악은 아베마리아로 돌아오지요. 웃음을 참지 못하는 동료 연주자의 모습이 보이기도 하는데 천연덕스러운 표정으로 진지하게 이구즈만의 연주에 장단을 맞춰주는 기돈 크레머 역시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 두 콤비는 기돈 크레머 악단 뿐만 아니라 다른 오케스트라와도 협연을 했습니다. 그리고 오케스트라의 연주곡을 재미있게 편곡하여 사람들에게 음악을 통해 느끼는 즐거움이 무엇인지 알려주고 있습니다. 로테르담에서 공연한 아래의 화면을 보시면 그런 모습을 여실히 보실 수 있는데요. 우리에게 흔히 "터키 행진곡"으로 알려져 있는 모짜르트의 Rondo Alla Turca 를 색다르게 연주하고 있습니다. 론도 알라 투르카라는 원 제목의 의미는 터키식(Turca) 론도(Rondo) 라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아래의 연주곡에는 "Mozart Alla Molto(매우) Turca" 라고 하여 터키 분위기가 더욱더 물씬 나는 음악을 들려줍니다.

요즘도 그렇게 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중,고등학교 음악 시간에 흔히 장조와 단조에 대해 공부를 하고 각 각의 조성이 어떤 느낌을 주는지 배웁니다. 그리고 나서 각 조성으로 연주되는 음악을 들어보면서 장조와 단조의 차이를 느껴보는데요. 아래의 연주를 들어보시면 원래 가단조(Am) 로 연주 되어야 할 음악을 가장조(A) 로 바꾸고 다시 내림 나장조로 바꾸어 연주하여서 장조와 단조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그리고 음계가 달라지는 것에 따라 같은 음악이라도 어떤 느낌이 나는지 재미있는 경험을 하실 수 있습니다.

이구즈만과 주의 홈페이지에 가시면 더 많은 동영상을 보실 수 있고 매우 코믹하게 소개한 자신들의 이야기를 읽어 보실 수도 있습니다. 지금 이 두 사람은 전세계를 돌며 공연을 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이곳 올바니 근처에 와서 공연을 하기도 했었지요. 이들의 공연 일정을 살펴보니 오는 11월 10일에는 서울에서 기돈 크레머 악단과 함께 공연을 하는군요. 이렇게 인터넷을 통해 볼 수도 있지만 직접 이들의 연주를 들으면 더욱 더 재미있게 즐기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사실 오늘 고전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한 이유 중의 한 가지는 고전 음악과 관련한 참고 봉사 질문을 블로그를 통해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 분의 질문에 답을 개인적으로 하려다가 음악에 관심이 있는 다른 분들에게도 도움이 될까 하여 포스팅으로 올리려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딱딱한 데이터 베이스 이야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동시에 재미있는 음악 이야기도 하고 싶었지요.

아래에는 음악 관련 학술 정보들을 검색할 수 있는 자료들을 소개합니다.

먼저 Worldcat 이라는 데이터 베이스가 있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의 도서관 목록을 한 곳에 모은 통합 목록인데 이곳을 찾아 보면 어떤 저널을 어떤 곳에서 소장하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아마 소속되어 있는 대학 도서관에서 이 데이터 베이스를 구입하지 않았을까 싶은데 그렇지 않은 경우 교육학술정보원에서 제공하는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에 가셔서 무료 회원 가입을 하신 후 월드캣을 이용하실 수 있을 겁니다. 프랑스에서 출판된 학술지들도 거의 대부분 이곳에 등록되어 있으니 적절한 주제어를 선택하시고 검색 항목을 저널(Serial publication) 로 제한하시거나 언어 옵션을 불어로 제한하시면 아마 쉽게 찾으실 수 있을 겁니다. 이렇게 이용하는 것이 힘들 경우 Open Worldcat 이용하실 수도 있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무료로 제공되는 데이터 베이스라서인지 몰라도 검색 옵션이 간략합니다. 하지만 동일한 데이터 베이스를 검색하실 수 있기 때문에 검색 결과는 동일하고 소장 도서관도 찾으실 수 있습니다.

특별히 고전 음악과 관련한 서지 사항 만을 검색할 수 있는 데이터 베이스들이 있는데 대개는 유료 데이터 베이스입니다. 다행히 소속 도서관에서 구입한 데이터 베이스라면 사용에 문제가 없겠지만 한국의 대학 중에서 이 데이터 베이스들을 구입한 대학이 있는 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대표적인 음악 관련 데이터 베이스들의 이름을 올려 봅니다.

International Index to Music Periodicals
Music Index Online
Répertoire International de Littérature Musicale(RILM)

이미 알고 계시는 소스라 생각합니다만 옥스포드 대학 출판부에서 나온 "The New Grove Dictionary of Music and Musicians" 은 단순한 사전 이상의 중요한 참고 자료입니다. 각각의 분야와 관련된 풍부한 참고 문헌 목록이 있습니다. 연구를 시작하는 도구로서 아주 유용합니다.

아래에는 무료로 이용가능한 소스들입니다.

Music Education Resource Base
주로 캐나다의 음악 저널에 실린 논문들을 검색하실 수 있습니다. 아울러 캐나다에서 발표된 음악 관련 학위 논문들을 검색하실 수도 있습니다. 캐나다의 경우는 Dissertation Portal 을 통해 무료로 최근의 학위 논문들을 다운 로드 받으실 수도 있습니다. 세계 각 국의 학위 논문과 관련된 사항은 이곳을 참고 하십시오

ABES (Agence Bibliographique de l'Enseignement Supérieur)
프랑스 고등 교육 기관 도서관들의 통합 목록입니다. 논문 보다는 책을 주로 검색할 수 있는 곳이지만 일부 논문도 찾으실 수는 있습니다. "Localisation" 옵션으로 가시면 소장하고 있는 도서관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Doctoral Dissertations in Musicology-Online
음악과 관련하여 이미 발표되었거나 현재 진행 중인 박사 학위 논문의 목록을 검색하실 수 있습니다. 초록은 없습니다만 제목을 보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대개의 경우 학위를 수여한 그 대학에서 논문을 가지고 있으니 상호대차를 통해 구해 볼 수도 있고 한국에서라면 도서관에서 제공하는 UMI 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을 겁니다. 위에서 소개한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에 가셔도 관련 정보를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아래에는 고전 음악은 물론 여러 장르의 음악에 대한 다양한 데이터 베이스와 참고 자료들을 모은 웹싸이트 두 곳을 소개합니다. 아래에 있는 싸이트들을 둘러 보시면 오페라 아리아나 리브레토, 그리고 예술 가곡의 가사를 검색할 수 있는  데이터 베이스, 각 종 악보 싸이트, 그리고 클래식 음반 관련 데이터 베이스 등 엄청나게 많은 자료를 보실 수 있습니다.

Subject Guide for Music from University of Colorado at Boulder Libraries
Music Resources on the Web from Yale University Irving S. Gilmore Music Library

* 이 글에 쓰인 이미지는 THE OFFICIAL IGUDESMAN & JOO WEBSITE 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by Clio | 2009/09/10 11:27 | 음악 이야기 | 트랙백(2) | 덧글(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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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sejun's me2DAY at 2009/09/10 14:02

제목 : 팅이의 느낌
이 글을 읽고나니, 기돈 크레머 되기 Being Gidon Kremer 가보고 싶어졌어....more

Tracked from 언제나 한 박자 늦게~♬ at 2009/09/28 09:48

제목 : Joo & Igudesman 이 온다!
어느 날 유튜브에서 이것저것 보고 있다가 'Rachmaninov had big hands' (라흐마니노프는 손이 컸다) 라는 요상한 제목의 동영상이 있길래 클릭했다가 뒤집어졌다. 어떻게 개그맨이 저렇게 대단한 연주를 할 수 있을까 이해가 가지 않아서 공식 홈페이지인 IGUDESMAN & JOO 에 들어가봤더니 저 두 사람 - 알렉세이 이구즈만 Aleksey Igudesman 과 리처드 형기 주 Richard Hyung-ki Joo 는 원래 열두......more

Commented by 피그말리온 at 2009/09/10 11:31
음악이 무슨 톰과제리 보는거 같네요ㅎㅎㅎ
Commented by Clio at 2009/09/12 10:06
피아노 레슨 이라는 공연을 보면 정말 톰과 제리가 연상이 된답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WOQaK7NHY-4
Commented by joowon at 2009/09/10 11:36
이분들 공연을 유튜브에서 가끔 보면서 스트레스를 풀었어요 ^^ 가르쳐주신 음악관련 소스들 유용하게 쓰겠습니다.
Commented by Clio at 2009/09/12 10:07
joowon 님이시라면 이미 잘 알고 계시는 소스가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
Commented by 탱고 at 2009/09/10 12:30
와우, 글 아주 재밌게 읽었습니다. 정보도 고맙고요.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Clio at 2009/09/12 10:07
재미있게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Commented by kristine at 2009/09/10 12:32
augustus vetran policy 관련책 ( JOHN B BURY) 읽다가~~~ 음 클리오님이 말씀하신 초점은 아직도 많은 사람의 이론을 사는 견해이고,음악하는 사람이나 저 같이 고전음악을 듣는 사람들 사이에서 여러가지 반응을 보이는 편이고 양자가 일리가 있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그것을 제가 한국에 있을때는 열린음악회 스타일의 클래식음악이라는 말로 쓰곤 했는데요~~~ 일단 저의 생각은 고전음악도 일종의 뭐랄까 서양의 문화적 유산중의 하나이고, 오랜세월을 통해서 살아남은 문화적 유산인데 그냥 그대로 그 모습대로 듣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오히려 요즘은 언급하신 음악들을 보통은 크로스 오버라고 부르는데 오히려 이는 클래식에 속하거나 또는 조금 다른 장르에 인정을 받고 있는 것 같아요 그 장르 그 자체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좋은데 일종의 클래식음악을 친하게 하기 위한 수단이고 그것이 사람들의 클래식 음악에 대한 이미지가 좋고, 이를 통해 저변이 확산된다라는 논리를 펴던데 저는 잘 모르겠어요.... 그냥 원래 그대로의음악을 듣는 것이 가장 좋게 보이거든요.


그런데 정말로 사람들이 클래식음악을 그렇게 보는지 궁금하네요... 보통 다들 지루하다고도 보는데 정말 다들 그렇게 생각하는지도요~~~~~
Commented by Clio at 2009/09/12 10:13
물론 그렇습니다. 원래 그대로의 음악을 즐기는 것도 즐기는 방법 중의 하나이지만 사람마다 그 방법이 같을 수는 없겠지요. 사람에 따라서는 이런 도구를 거쳐서 클래식을 접하는 것이 자연스러울 수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예술을 즐기는 방법에 정답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 팝 음악에 비해 클래식 음악을 접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지요. 그렇다보니 클래식이 일단 낯설고 또 빠르고 강한 비트에 3-5 분 사이의 짧은 팝 음악에 비해 클래식이 지루할 수 있지요. ^^
Commented by 마리솔 at 2009/09/10 12:39
모처럼 활짝 웃었습니다^^
007 음악이 섞여 나오는데 어찌나 신기하고 재밌던지요.
11월 10일 공연...서울 살때는 맘만 먹으면 갔는데 내려오고 나선 영 시간내기가 어렵습니다.
그래도 한번 찾아 놓고 가지 못해도 혼자 좋아해야겠어요 ㅎㅎㅎ
Commented by Clio at 2009/09/12 10:16
보고 듣는 우리들은 재미있지만 그렇게 재미있게 음악을 만들기 위해서는 실력과 노력이 필요하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혹시 TV 에서라도 공연을 해 주면 좋을텐데 말입니다. ...
Commented by 바이오매니아 at 2009/09/10 13:09
즐겁게 잘 보았습니다.
그렇잖아도 어제 무릎팍도사에 장한나씨가 나와서 음악가의 사회환원(?)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데 클래식에 흥미를 갖게 만드는데 유용할 것 같네요.
Commented by Clio at 2009/09/12 10:17
클래식이 일부 소수 계층만이 즐기는 음악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기회를 통해 피아노와 바이올린의 소리에 관심을 가지고 그것이 본격적인 클래식 음악에 대한 사랑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Commented by 미친과학자 at 2009/09/10 13:21
본격_클래식업계에_혁명이라도_일으킬기세.swf
Commented by Clio at 2009/09/12 10:19
혁명이라 할 수 있을 런지는 모르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클래식을 한층 더 가까운 것으로 느끼게 만들지 않을까 싶군요.
Commented at 2009/09/10 15:12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Clio at 2009/09/12 10:20
아이구, 무서운^^ 말씀을 하시는군요. 일단 이 사람의 웹페이지에서 소개하는 bio 에 레닌그라드라고 되어 있어서 그대로 옮겼습니다. 본인의 의견을 존중하는 의미에서 말입니다.
Commented by 갈기머리 at 2009/09/10 15:55
즐겁네요. 무엇보다도 연주자들이 즐기면서 하는 모습이 보기 좋아요 ^^
Commented by Clio at 2009/09/12 10:21
연주하는 본인이 먼저 즐기지 못 한다면 관객에게도 즐거움을 주기 힘들겠지요. ^^
Commented by mindfree at 2009/09/10 17:27
다른 영상을 유튜브에서 보다가 이 둘의 인터뷰 영상을 봤는데, '왜 클래식 음악을 웃음거리(재미있게) 만드느냐'는 질문에 둘이 정색을 하더니 '우리는 음악을 웃음거리로 만들지 않는다. 음악과 함께 웃음을 만든다' 뭐 이런 대답을 하네요. '음악은 아주 진지한 거지만, 음악을 접하거나 공연장에 가는 건 절대 진지한 경험이 아니다'는 답변이 참 인상적입니다.
Commented by Clio at 2009/09/12 10:22
저 역시 그 대답을 인상깊게 들었습니다. 음악은 장르를 불문하고 언제나 우리 곁에서 우리와 같이 생활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책처럼 말입니다.
Commented by virustotal at 2009/09/10 23:00
현학적으로 말하는것이 식자의 멋인것처럼 클래식 음악 하는걸 꼬는 것같네요
책을 봐도 좀 쉽게 적을걸 그다지도 어렵게 적는걸 보면
예) 환갑도 華甲이라고 하죠

물론 전문언어는 필요하지만
앙(드레)선생님 처럼 또는 우리또한 쓸때없이 페이니 시츄레이션이니 안해도 될 영어를 섞어서
결국 그걸 다 모르는 사람은 뭔소리지 모르고 바보같이 듣고 있는것이

약간의 클래식의 이미지인데 ㅋㅋㅋ

꼬았네

결국 음악은 고귀함도 아니고 즐기는건데
Commented by Clio at 2009/09/12 10:25
좀 더 사람들에게 가까운 그런 음악을 추구하는 이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 사람들의 공연을 보면서 학문과 예술이 결코 어느 특정한 계층의 전유물일 수만은 없다는 것을 생각했습니다.
Commented by erphis at 2009/09/11 08:26
아후우하하하;ㅁ; 간만에 눈물나게 웃었네요. 덕분에 잘 봤습니다^^

흠...11월 10일...수업이 일곱시에 끝나는데ㅠ_ㅠ 돈 모아서 자체휴강하고 갈까 봐요~
Commented by Clio at 2009/09/12 10:26
그러시면 안되지요. 등록금 본전을 뽑아야하는데 ^^... 매스컴을 통해 중계해 줄 계획은 없나 모르겠군요.
Commented by etssyum at 2009/09/11 10:23
본격 '음악으로 표현하는 만담'
Commented by Clio at 2009/09/12 10:26
'만담' 이라는 말을 참 오랫 만에 듣습니다. ^^
Commented at 2009/09/11 21:00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Clio at 2009/09/12 10:28
Very funny. ... I wonder how Italians will take that. ... they will laugh as well. ^^
Commented at 2009/09/11 22:26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Clio at 2009/09/12 10:30
유니가 재미있게 보았다니 제일 기쁜 말씀입니다. 착한 아이이니 아마 지금 그대로 커간다면 저런 여유를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
Commented by Timothy Le at 2009/09/12 20:10
지난 2-3개월 사이에 클래식 음악에 흥미가 붙기 시작했는데, 좋은 정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 사는 시드니에는 오려나 모르겠네요.
Commented by Clio at 2009/09/14 11:47
전세계를 돌며 공연을 하고 있으니 조만간 시드니에서도 만나실 수 있을리라 생각합니다. ^^
Commented by Louis at 2009/09/13 22:38
아, 이렇게 자세한 포스팅을 해 주시다니! 너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음이란 것이 소리나자마자 사라지는 것이다 보니, 과거의 음악을 복원하는 작업도 '고악보를 어떻게 현대식으로 옮길 것인가'에 치중되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아요. 고전 시대 이전의 음악들은 더더욱 그렇고요. 물론 형태를 재구성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지만, 옛 음악에 생명력을 주려면 어떤 관점에서, 어떤 식으로 재구성하고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좋은지, 저도 많이 고민하고 있답니다.

아직 블로깅을 하고 있지 않지만, 제가 공부한 것들을 언젠가 재미있는 방식으로 공유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Commented by Clio at 2009/09/14 11:49
도움이 되었다니 저도 기쁩니다. 그렇지 않아도 특히 관심을 가지고 계시는 주제가 어떤 것인지 궁금했습니다. 혹시 좀 더 자세한 정보가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알려 주십시오. 덕분에 저도 많은 것을 새로 배웠습니다. ... 공부하고 계시는 것을 공유해 주실 날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정말 흥미로운 블로그가 탄생할 것 같다는 예감이 듭니다.
Commented by marlowe at 2009/09/14 15:26
Clio님은 도서관의 이구주만과 주라고 생각합니다.
(아니, 세상의 모든 사서가 그렇겠지요.)

예전에 노사연씨가 대학 가요제에 나갔다는 이유로 학교를 그만둬야 했던 사연을 언급하면서, 오랜 시간이 흘렀는 데도 '대중음악도 클래식도 모두 동등한 음악이다'라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던 기억이 납니다. 종교계도 예술계도 누가 누구보다 우월하다는 차별의식은 버렸으면 좋겠어요.
Commented by Clio at 2009/09/15 11:50
동감입니다. 그런 차별 의식은 정말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 공부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마찬가지구요. .... 그나 저나 제가 도서관의 이구즈만과 주라고 해 주시니 다음 공연에는 무엇 준비해야 할런지 고민이 되는군요. ^^
Commented at 2009/09/17 17:35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at 2009/09/17 17:45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at 2009/09/17 17:47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Clio at 2009/09/19 14:18
선생님께서 올려주신 글이라면 두번이 아니라 스무번인들 어떻겠습니까? ^^ 괘념치 마십시오. 그리고 보내 주실 이메일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일과 공부를 병행하시는 모습에 늘 많은 것을 배웁니다. ... 기관의 정확한 이름을 알려 주셔서 감사드립니다.고치겠습니다.
Commented by 이상실 at 2009/10/15 14:25
너무 늦게 알았지만.. 정말 감동이예요..ㅋㅋ
웃으면서 듣는 클래식이라.. 너무 좋네요!! 하하 고맙습니다.. 서울 공연 알아보러 지금 갑니다..ㅎㅎ
Commented by Clio at 2009/10/18 14:35
좋아하시니 저도 기분이 좋습니다.^^ 표를 구하셔야 할텐데요. ...
Commented by d.w at 2009/11/01 22:16
아 이 동영상 너무 재밌게봤었는데..^^ 여기서 또보네요 ㅋ
여기 공연 꼭 실제로 보고싶었는데 마침 여건이되서
이번 서울공연 보게됬네요, 어쨌든 글로 너무 설명잘해주셔서
무척 재밌게 읽었습니다.
Commented by Clio at 2009/11/04 11:21
좋은 공연을 보시는군요. 부럽습니다. ^^ 마음껏 웃으며 좋은 음악도 즐기시길 빕니다.
Commented by 뮤즈 at 2009/11/18 20:49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제 블로그에 출처를 밝히고 퍼갈게요~
보고 싶을때마다 또 보려구요ㅎㅎ 문제 있으시면 알려주세요~
덕분에 좋은 연주자를 또 알게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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